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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이완 문학ㆍ언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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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타이완 문학ㆍ언어</p>]]></description>
    <category><![CDATA[ Society & Culture ]]></category>
    <category><![CDATA[ Government ]]></category>
    <language>ko_KR</language>
    <copyright>Copyright 2018-2026 Rti - For Personal Use Only</copyright>
    <itunes:author>jennifer pai-白兆美, 손전홍, 진옥순, 노혁이, 여가영, 안우산,Rti</itunes:author>
    <itunes:summary><![CDATA[<p><span>타이완 문학ㆍ언어</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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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공짜 점심은 없다, 지식은 세상을 바꾼다”… 출판인이자 경제학자 가오시쥔(高希均) 별세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11476</link>
      <description><![CDATA[<p>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타이완이 빠진 세계지도 🗺️</p>
<p>2015년 타이완 소천하(小天下) 출판사에서 출판된 손그림 세계지도책 한 권이 짧은 시간에 10만 권이 팔리면서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출판업이 침체되었던 당시로서는 매우 놀라운 성과였습니다. 하지만 출판사 그룹 회장이었던 가오시쥔(高希均)은 이 소식을 듣고 책을 읽던 중, 지도에 타이완이 없었던 것을 발견했습니다.</p>
<p>&ldquo;내가 사는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빠져 있다는 건 어린 독자에게 큰 충격이 될 수 있다&rdquo;고 생각했던 그는 곧바로 특별팀을 꾸려 작가가 있는 폴란드로 파견했습니다. 특별팀은 다양한 자료를 준비해 작가를 설득했는데요. 덕분에 타이완이 포함된 새로운 지도책이 2017년 다시 타이완에서 출판되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소천하출판사에서 출판된 세계지도책 - 사진: 보커라이</p>

<p>&ldquo;독서는 한 사람을 구할 수 있다!&rdquo; 📖</p>
<p>이처럼 출판을 통해 타이완의 존재와 가치를 알리는 데 노력해 온 가오 회장은 지난 8월 6일, 향년 90세로 별세했습니다. 그는 타이완을 대표하는 출판사 중 하나인 &lsquo;원견&middot;천하문화(遠見&middot;天下文化)&rsquo;를 설립한 인물인데요. &ldquo;독서는 한 사람을 구할 수 있고, 관념은 한 나라를 변화시킬 수 있다&rdquo;는 신념을 바탕으로 경제&middot;시사 잡지 《천하잡지(天下雜誌)》와 《원견잡지(遠見雜誌)》를 창간했습니다. 또 소천하와 같은 아동 출판사를 설립해 어린이 도서 출판에 힘썼습니다.</p>
<p>그리고 가오 회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제학자이기도 한데요. 경제학에서 비롯된 유명한 표현 &ldquo;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天下沒有白吃的無餐, There ain't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rdquo;, 바로 그를 통해 타이완 사회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는 1977년 《연합보(聯合報)》에 7일간 경제 평론을 연재하면서 복잡한 경제 개념을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소개했는데요. 그 중 가장 화제를 모은 글이 &lsquo;자유경제&rsquo;와 &lsquo;사용자 부담 원칙&rsquo;을 설명한 〈세상에 공짜 점심이 어디 있겠어?(天下哪有白吃的午餐)〉였습니다. 사회 제도가 경제 성장만큼 갖춰져 있지 않았던 사회에 많은 생각거리를 던진 글이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고 가오시쥔 원견&middot;천하문화 회장 - 사진: 원견&middot;천하문화 제공<br></p>
<p>그럼 오늘은 타이완의 경제와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고 가오시쥔 회장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p>

<p>저승사자와 스쳐지나 가던 두 경험 💀</p>
<p>사실 가오 회장은 별세하기 불과 두 달 전인 6월 1일, 자신의 회고록 출간 행사에 직접 참석해, 유머와 재치있는 말솜씨로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는데요. 회고록의 부제목은 〈&lsquo;세상에 공짜 점심이 어디 있겠어?&rsquo;에서 &lsquo;평화와 행복&rsquo;까지(從「天下哪有白吃午餐」到「和平幸福」)〉입니다. 젊은 시절에는 경제학을 통해 사람들에게 책임의 중요성을 일깨웠다면, 인생의 마지막에는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로 &lsquo;평화와 행복을&rsquo; 꼽은 겁니다. 특히 전쟁과 피난을 직접 경험했던 그에게 평화는 그 어떤 것보다 절실한 가치였을 텐데요.</p>
<p></p>
<p>회고록의 첫머리에서 그는 어릴 때 가족이 두 차례나 죽음의 문턱을 가까스로 피했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한 번은 이사로 피했던 &lsquo;난징 대학살&rsquo;이고, 또 한 번은 일본군에 붙잡혔던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p>
<p>난징 대학상 🩸</p>
<p>1936년 중화민국령 난징에 태어난 가오 회장은 한 살을 갓 넘긴 어린 나이에 전쟁을 맞았습니다. 당시 일본군은 중화민국의 수도였던 난징을 점령했고, 무차별 학살과 강간 등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런데 가오 회장 가족은 다행히도 대학살이 벌어지기 3개월 전, 수저우(蘇州)로 이사갔는데, 덕분에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한 비극 중 하나를 피할 수 있었던 거죠.&nbsp;</p>
<p>제2차 세계대전 🩸</p>
<p>하지만 전쟁의 위협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초등학교 교장이었던 그의 아버지는 일본군에 맞서 싸우는 유격대에도 참여했는데요. 결국 1945년 8월 일본군에 잡혀가 사형 선고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하면서 일본은 8월 15일 항복을 선언했죠. 덕분에 그의 아버지는 기적처럼 살아 돌아왔습니다.</p>
<p>저승사자와 스쳐지나 가던 이 두 경험으로 그는 생명의 무상함을 일찍부터 깨달았고, 강한 평화주의자가 되었습니다.</p>

<p>번화한 상하이에서 막 정권교체를 경험한 타이완으로 🚢</p>
<p>전쟁이 끝난 후 가오 회장 가족은 상하이에서 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갔지만, 국공내전의 격화와 함께 1949년 타이완으로 건너왔습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가오 회장에게 이 피난길은 &lsquo;모험&rsquo;처럼 느껴졌다고 하는데요. 교과서에서 보던 타이완은 바나나와 파인애플이 풍부한 아름다운 열대의 섬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오슝항에 도착하자 상의를 벗은 채 소리를 지르며 과일을 팔고 있는 아이들을 마주했습니다.</p>
<p>당시 상하이는 &lsquo;동양의 파리&rsquo;라고 불릴 정도로 번화한 도시였죠. 그곳에서 8년 동안 살았던 소년에게 타이완의 모습은 상당히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타이완은 일본 식민지 시대에 근대적인 사회 기반시설이 마련되었지만, 1940년대 전쟁동원과 미국의 폭격에 1945년 이후 정권 교체에 따른 혼란이 더해지면서 사회가 매우 혼란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훗날 가오 회장이 &lsquo;한 사회가 어떻게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가&rsquo;를 연구하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가오시쥔 회고록 - 사진: 보커라이&nbsp;<br></p>
<p>그의 인생 첫 번째 &lsquo;경제수업&rsquo;도 가오슝항에서 진행되었는데요. 당시 그는 아버지가 준 담배 한 갑을 현지 아이에게 건네고 바나나 두 개를 얻었습니다. 아버지에게 자랑하려고 했지만, 아버지는 &ldquo;너 속았다&rdquo;고 말했습니다. 상하이에서는 바나나가 사치품이었지만 타이완에서는 흔한 과일이었기 때문이죠. 이 짧은 경험이 경제학의 핵심을 몸으로 배운 순간이었던 겁니다.</p>
<p>이어서 1940년대 번화한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노래, 저우쉬안(周璇)의 &lsquo;상하이의 밤(夜上海)&rsquo;을 함께 들어보시죠!</p>

<p>공부를 통한 출세길 🥇</p>
<p>가오슝에 상륙한 가오 회장 가족은 기차를 타고 타이베이로 향했습니다. 결국 난강(南港)에 있던 외성인 마을 &lsquo;권촌(眷村)&rsquo;에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었지만, 가오 회장은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는데, 타이베이 상업직업학교(현 국립타이베이상업대학)를 거쳐 타이중의 타이완농학원(현 국립중흥대학) 경제학과에 진학했습니다. 졸업 후에는 타이완 최고 명문 타이완대 농과대학에서 연구 조교로 일했고, 당시 동료 중에는 훗날 타이완 총통이 되는 리덩후이(李登輝)도 있었다고 합니다.</p>
<p>또 군복무를 마친 후에는 미국 유학 장학생으로 선발됐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국군 소령이었던 아버지의 월급은 800뉴타이완달러 정도였는데, 미국행 편도 항공권 가격은 무려 2만 4천 뉴타이완달러에 달했습니다. 아들의 진로를 위해 아버지는 결국 조기 퇴직을 선택했고, 퇴직금을 아들의 유학 비용으로 내놓았습니다.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가오 회장은 미국에서 학업에 매진했고, 1964년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출판업에 뛰어들기 전까지 위스콘신대학교에서 경제학 교수로 활동했습니다.</p>

<p>외교적 어려움 속에서 탄생한 &lsquo;서생보국(書生報國)&rsquo;의 꿈 ✨</p>
<p>그리고 그를 언론과 출판의 길로 이끈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앞서 언급된 경제 평론 〈세상에 공짜 점심이 어디 있겠어?〉였습니다. 1980년대 타이완 출판업에는 &ldquo;한 사람을 망하게 하려면 잡지를 만들라고 해라&rdquo;는 말이 유행했는데요. 그런데 가오 회장이 만든 잡지들은 지금까지 40년 넘게 살아남았습니다.&nbsp;</p>
<p>당시 타이완은 유엔 탈퇴와 이에 따른 외교적 단절을 겪은 데다가 계염령 통제 아래서는 정치 이슈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는 도약의 시기였죠.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가오 회장은 &lsquo;서생보국(書生報國)&rsquo;, 즉 &lsquo;지식인이 학문으로 나라에 이바지한다&rsquo;는 정신을 품고 있었습니다. 결국 경제 정보를 통해 타이완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잡지를 만들고자 했죠.</p>

<p>출판인으로 변신! 🏬</p>
<p>이렇게 1981년, 그는 언론인 인윈펑(殷允芃), 왕리싱(王力行)과 함께 《천하잡지》를 창간했습니다. 창간호는 1만 부가 이틀 만에 모두 팔렸습니다. 잡지 이름 &lsquo;천하&rsquo;는 순원(孫文)의 좌우명인 &lsquo;천하위공(天下為公)&rsquo;에서 따왔습니다. &lsquo;천하는 특정한 개인이나 소수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rsquo;이라는 뜻인데, 동시에 &lsquo;부와 재산 역시 모두의 것&rsquo;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p>
<p>그리고 5년 후인 1986년, 가오 회장은 인윈펑과의 이념적 차이로 새로운 잡지를 창간했습니다. 바로 《원견잡지》입니다. 《천하잡지》가 경제와 사회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는 데 강점이 있다면, 《원견잡지》는 산업의 미래 트렌드와 경영, 리더십 분야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로써 지금의 &lsquo;원견&middot;천하문화&rsquo; 출판사의 기반도 마련되었죠.</p>
<p style="text-align: center;">가오시쥔의 주도로 창간된 《원견잡지》 - 사진: 원견<br></p>

<p>&lsquo;배움&rsquo;과 &lsquo;나눔&rsquo;의 인생 📑</p>
<p>잡지 창간 외에도 가오 회장은 경제학자로서의 활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꾸준히 경제 평론을 발표하는 한편, 타이완 정부의 경제 정책 자문에도 참여했습니다. 타이완의 경제 발전과 사회 변화에 크게 기여한 만큼, 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리위안(李遠) 문화부 장관은 총통부에 가오 회장의 공적을 기려 표창해 줄 것을 건의했습니다.</p>
<p>돌이켜보면 가오 회장의 인생에는 &lsquo;배움&rsquo;과 &lsquo;나눔&rsquo;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전쟁과 피난을 겪으며 평화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경제학을 공부하며 사회의 발전을 고민했으며, 자신이 배운 지식을 잡지와 책을 통해 다시 사회에 돌려줬습니다. 《천하잡지》와 《원견잡지》도 현재까지 타이완의 대표적인 경제&middot;시사 매체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그가 평생 품었던 신념처럼, 한 사람의 지식과 생각은 정말로 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타이완이 앞으로도 평화와 행복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랍니다.</p>
<p>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p>
<p></p>
<p>▲참고자료:<br>1. 邱祖胤，「天下文化創辦人高希均逝　文化部呈請總統明令褒揚」，中央社。<br>2. 陳至中，「地圖書沒台灣 高希均派人赴波蘭找作者」，中央社。<br>3. 鄭鴻達，「高希均過世享耆壽90歲&hellip;2個月前慶生暢談4字信念，回憶錄給讀者忠告：自求多福、一切靠自己爭氣」，今週刊。<br>4. 鍾志鵬，「高希均教授90歲辭世！『天下哪有白吃的午餐』秘密出現」，三立新聞。<br>5. 賴昀，「《高希均回憶錄》重磅發表！回顧90載人生，籲投資教育與和平幸福新書發表會報導（上篇）」，遠見。<br>6. Che-Yu Wu，「天下雜誌：替台灣的「成功」排了四十年名次，站在離資本最近的地方」，taiwan.md。<br>7. 高希均，《高希均回憶錄：從「天下哪有白吃午餐」到「和平幸福」》。<br>8. 亞歷珊卓‧米契林斯卡、丹尼爾‧米契林斯基，《地圖（增訂版）》。</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11476</guid>
      <pubDate>Tue, 18 Aug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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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공짜 점심은 없다, 지식은 세상을 바꾼다”… 출판인이자 경제학자 가오시쥔(高希均) 별세 🪽</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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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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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아버지날] 진정한 행복이란? 우밍이(吳明益) 《도둑맞은 자전거(單車失竊記)》🚴]]></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10618</link>
      <description><![CDATA[<p>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아버지의 모습 👨</p>
<p>지난 주말 타이완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지만, 레스토랑은 여전히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8월 8일이 타이완의 아버지날이기 때문인데요.</p>
<p>아이에게 아버지는 어떤 존재일까요? 가정을 든든하게 지탱해 주는 기둥일 수도 있고, 사랑을 표현하는 데 서툰 남자일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가정을 떠나 아이의 성장 과정에 함께하지 못한 경우도 있겠죠.&nbsp;</p>
<p>과거 타이완의 가부장적 사회에서 아버지는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이자, 쉽게 도전할 수 없는 권위의 상징이었습니다. 특히 전쟁과 백색테러를 겪은 시대적 배경 속에서 역사의 무게를 짊어진 채, 말없이 살아가는 존재로 그려지곤 하죠. 아이들은 그런 아버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성장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아버지 역시 평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nbsp;</p>

<p>낯선 사람보다 더 멀게 느껴지는 부모와 자녀 사이 🧑&zwj;🧑&zwj;🧒</p>
<p>타이완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하나로 꼽히는 우밍이(吳明益)는 이러한 아버지의 복잡한 모습을 작품에 많이 담아냈습니다. 그의 대표작 《도둑맞은 자전거(單車失竊記)》는 주인공이 아버지와 함께 사라진 자전거를 찾는 데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이 여정에서 1940~50년대 타이완사람들이 다양한 신분으로 전쟁에 휘말렸던 역사가 드러나며, 수많은 삶이 얽힌 시대의 비극도 섬세하게 그려집니다.</p>
<p>최근 이 소설의 한 문장이 SNS에 공유되면서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p>
<p style="text-align: center;">「爸跟媽生下了我們，想盡辦法努力工作供應我們念書，終於把我們改變成一種他完全不能理解的生物，然後我們就永遠離開他們了。」<br>&ldquo;부모님은 우리를 낳아 어떻게든 열심히 일하며 우리를 공부시켰다. 그렇게 끝내 우리를 자신들이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되게 했고, 우리는 결국 영영 부모님 곁을 떠났다.&rdquo;</p>
<p>아이와 부모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관계여야 하지만, 낯선 사람보다 더 멀게 느껴질 때도 있죠. 우밍이는 담담하고 냉정한 필치로 이러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한편, 거대한 역사적 서사와 섬세한 감정 묘사의 대비로 독자들의 마음 깊숙이 파고들었습니다. 이 작품은 2018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롱리스트에 오르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는 올해 양솽즈(楊双子)의 《1938 타이완 여행기》가 수상하기 전까지, 타이완 문학이 국제 무대에서 거둔 가장 큰 성과 중 하나였죠.</p>
<p>그럼 오늘은 우밍이의 《도둑맞은 자전거》를 함께 읽어보겠습니다!</p>

<p>아버지의 흔적에서 시작된 역사 글쓰기 ✍️</p>
<p>《도둑맞은 자전거》라는 제목을 들으면, 1948년 개봉한 이탈리아 영화 &lt;자전거 도둑(Ladri di biciclette)&gt;이 생각날 수도 있죠.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로마를 배경으로 하고, 자전거를 도둑맞은 주인공이 다른 사람의 자전거를 훔치려다 현장에서 붙잡히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전후 사회의 현실을 담아낸 뛰어난 연출과 깊은 울림으로, 영화사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우밍이는 바로 이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lsquo;자전거&rsquo;라는 매개체를 통해 타이완이 겪은 전쟁의 상처를 풀어냈습니다.&nbsp;</p>
<p>그런데 이 소설의 바탕에는 우밍이 자신의 삶과 가족 이야기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버지와의 관계가 중요한데요. 1971년 타이베이의 주상복합건물 &lsquo;중화상장(中華商場)&rsquo;에서 태어난 그는 구두가게의 막내아들입니다. 엄격했던 아버지의 교육 방식 아래, 일곱 남매는 대부분 강한 반항심을 품었죠. 우밍이 역시 중학교 때 앵무새를 키우고 몰래 친구들에게 팔리거나 자신의 진로 문제를 두고 아버지와 싸우는 등 크고 작은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에게 낯선 사람처럼 지내게 되었고, 이후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습니다.&nbsp;</p>
<p>▲관련 프로그램:<br>'글을 다루는 마술사' 우밍이(吳明益)</p>
<p>하지만 우밍이는 아버지의 유물을 정리하던 중, 아버지가 식민지 시대에 일본으로 건너가 전투기 제작에 참여했던 사진을 보고, 역사 글쓰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밍이는 청핀서점(誠品書店)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작업을 이어가는 데 가장 중요한 힘으로 &lsquo;지적 호기심&rsquo;을 꼽았는데요. 그는 &ldquo;내 인생은 이미 다 써 버렸고, 앞으로도 다른 대단한 일이 없을 것 같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유한한 삶의 경험과 탐구 정신을 바탕으로, 이 세계의 모습을 하나씩 세워 나가는 것이다. 소설가는 역사학자와 달리 인간의 심리와 감정, 그리고 개인의 선택을 탐구해야 한다&rdquo;고 설명했습니다. 역사학자가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해석하는 직업이라면, 소설가는 그 사건 속에서 &lsquo;인간이란 무엇인가&rsquo;를 탐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죠.</p>
<p style="text-align: center;">우밍이 작가 - 사진: 우밍이 제공</p>

<p>전쟁이 우리에게 남긴 상처들... 💔</p>
<p>그리고 전쟁에 초점을 맞춘 이유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ldquo;우리는 전쟁이 우리에게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다고, 우리 세대는 완전히 새로운 세대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나를 그렇게 가르쳤던 것이 결국 그들이 전쟁을 직접 겪은 경험과 관련되어 있었다. 전쟁의 참화를 가까스로 살아남은 사람들이었기에 삶이 얼마나 불확실한 것이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늘 우리의 미래를 걱정했다.&rdquo;고 말했습니다.</p>
<p>이어서 아버지에게 바치는 노래, 타이완 밴드 소다그룬(蘇打綠)의 &lsquo;어릴 때(小時候)&rsquo;를 함께 들어보시죠. 어릴 때 아버지와 가까웠지만, 성인이 된 후에는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하게 된 부자 관계를 담고 있습니다. 보컬 칭펑(青峰)이 아버지가 병상에 누워 있을 때 자신에게 건넸던 &ldquo;힘내라&rdquo;라는 한마디를 듣고 만든 노래라고 합니다.</p>

<p>아버지의 흔적을 따라서 👣</p>
<p>자전거는 20세기 초 타이완에 들어온 후, 현대화의 상징이자 사회적 지위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떠올랐습니다. 1950~60년에는 소설에 등장한 &lsquo;행복&rsquo; 브랜드 자전거 한 대의 가격이 공무원 월급 4~5개월 치에 달할 정도로 고가의 물건이었는데요. 그래서 자전거를 도둑맞는다는 것은 매우 큰 일이었죠.</p>
<p>이야기 속 주인공은 우밍이처럼 타이베이 중화상장에서 태어난 작가입니다. 재봉사였던 그의 아버지는 중화상장이 철거되었던 1992년, &lsquo;행복&rsquo; 브랜드 자전거와 함께 집을 떠나 행방불명되었습니다. 20년 후, 주인공은 가족사진을 보면서 아버지와 자전거가 함께 찍힌 모습을 보고 그 자전건을 찾기로 결심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1950년대 &lsquo;행복&rsquo; 브랜드 자전거의 광고 사진 - 사진: 국가문화기억뱅크 / 신베이시정부문화국<br></p>

<p>일본군 자전거 부대 &lsquo;은륜부대&rsquo;에 가입한 타이완 원주민&nbsp;🚲&nbsp;</p>
<p>이 과정에서 원주민 사진가 아바스(阿巴斯)를 만나게 되고, 아바스의 아버지 역시 자전거와 깊은 인연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두 사람은 함께 각자의 아버지가 남긴 흔적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습니다.</p>
<p>아바스의 아버지는 일본군의 자전거 부대 &lsquo;은륜부대(銀輪部隊)&rsquo;의 일원이었습니다. 당시 일본군은 영국이 지배하던 말레이 반도를 점령하기 위해, 정글에서 가동력이 뛰어난 자전거 부대를 조직했습니다. 특히 산간지역에 익숙한 타이완 원주민을 모집해 작전에 투입했죠. 결국 일본군은 자전거 부대를 활용해 말레이 반도 전선에서 빠른 진격을 이뤘습니다.</p>
<p>그러나 최전선에 있었던 병세들에게는 전혀 다른 경험이었는데요. 아바스의 아버지는 전쟁 기간에 정글에 갇혀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자연을 파괴하는지를 목격했습니다. 힘들게 고향에 돌아온 후에는 새로운 중화민국 정권 아래에서 과거 일본군 병사였다는 사실이 문제가 될까 두려워 관련 물품들을 모두 태웠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1941~42년 필리핀 전역에서 투입된 일본군의 자전거 부대 &lsquo;은륜부대&rsquo; - 사진: 위키백과<br></p>

<p>행복한 결말이란... ❓</p>
<p>주인공의 아버지 역시 전쟁과 연결된 세대였습니다. 우밍이의 아버지처럼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전투기 제작에 참여했고, 일본식 교육 아래 침묵과 규율을 중시하는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또 두 아들과 계속 갈등을 겪고, 결국 자신이 키운 아이가 자신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는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자전거를 타고 집을 떠났죠.</p>
<p>이야기 말미에서 주인공은 아버지의 &lsquo;행복&rsquo; 자전거를 찾았지만, 정작 아버지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과연 행복한 결말일까요? 전쟁을 경험하고, 또 그 상처를 다음 세대까지 이어받은 사람들에게는 결코 그렇지만은 않을 거죠.</p>

<p>지난 시대에 대한 존경 🫡</p>
<p>우밍이는 후기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ldquo;이 소설을 쓴 것은 단순히 과거를 그리워하는 감정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내가 직접 경험하지 못한 시대에 대한 존경과,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삶의 경험에 바치는 경의에서 비롯된 것이다.&rdquo;라고 말했습니다.</p>
<p>곧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일인 9월 2일을 맞습니다. 80여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전쟁이 남긴 상처는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있고, 지금의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부모 세대가 역사의 비극 속에서 제대로 사랑을 표현하지 못했다면, 이제 우리는 진정으로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과거의 상처를 마음에 품은 채, 진정한 행복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p>
<p>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p>
<p>▲참고자료:<br>1. 吳明益，《單車失竊記》。<br>2. 郝妮爾，「一個普通人的大時代以及小日常：吳明益」，國藝會線上誌。<br>3. 翟翱，「【自由副刊】【書與人】記憶都在這裡了 － 吳明益談《單車失竊記》」，自由藝文。<br>4. 蔡雨辰，「小說家的尋覓之旅，為抵達謎底而寫&mdash;&mdash;專訪作家吳明益」，迷誠品。</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10618</guid>
      <pubDate>Tue, 11 Aug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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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아버지날] 진정한 행복이란? 우밍이(吳明益) 《도둑맞은 자전거(單車失竊記)》🚴</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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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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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영화 ‘오디세이’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10866</link>
      <description><![CDATA[<p>오디세이 아오 더 사이 奧德賽</p>
<p>오디세우스 아오 더 셔우 스 奧德修斯</p>
<p>이타카 이 사 카 伊薩卡</p>
<p>이타카의 왕 이 사 카 궈 왕 伊薩卡國王</p>
<p>트로이 전쟁 터 뤄 이 잔 정 特洛伊戰爭</p>
<p>트로이 목마 터 뤄 이 무 마 特洛伊木馬</p>
<p>페넬로페 판 니 뤄 푸 潘妮洛普</p>
<p>텔레마코스 터 러 마 커 스 特勒馬科斯</p>
<p>안티노오스 안 티 눠 어 스 安提諾俄斯</p>
<p>아테나 야 디엔 나 雅典娜</p>
<p>포세이돈 보 사이 두언 波賽頓</p>
<p>폴리페모스 보 리 페이 모 스 波利菲莫斯</p>
<p>키르케 카 얼 커 喀耳刻</p>
<p>칼립소 카 뤼 푸 숴 卡呂普索</p>
<p>에우마이오스 여우 마이 아오 스 尤邁奧斯<br></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10866</guid>
      <pubDate>Sat, 08 Aug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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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영화 ‘오디세이’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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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중정기념당 ‘자유의 꽃’ 대담②] 진링과 우이츠, 번역은 어떻게 타이완을 말하는가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10136</link>
      <description><![CDATA[<p>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보이지 않는 주인공, 번역가 🧙</p>
<p>작가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개척자라면, 번역가는 언어와 언어 사이를 잇는 마술사라 할 수 있습니다.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작품의 의미를 잘 전달하기 위해, 번역가는 언제나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죠.&nbsp;</p>
<p>하지만 번역가의 중요성은 종종 간과되곤 합니다. 올해 인터네셜너 부커상을 수상한 타이완 소설 《1938 타이완 여행기》의 영어 번역가 진링(金翎)은 여러 인터뷰에서 미국판과 영국판의 출간 시기가 크게 차이 난 이유에 대해 &ldquo;번역가 이름을 책 표지에 함께 실어주는 출판사를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rdquo;이라고 설명했습니다.&nbsp;</p>
<p>이처럼 번역가는 작품의 성공에 큰 기여를 하고도 충분한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은 현실입니다. 그래서 진링은 《1938 타이완 여행기》로 전미도서상과 인터네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후, 번역가의 역할을 꾸준히 강조해왔고, 부커상 수상소감에서도 번역을 오렌지주스 속 과육에 비유하며, 이야기에 더욱 깊은 맛을 더하는 존재라고 표현했습니다.</p>
<p></p>
<p>지난 7월 18일 중정기념당에서 펼쳐진 &lsquo;자유의 꽃 강연 시리즈(自由花蕊名家綻放講堂)&rsquo;에서 진링은 팟케스트 진행자 우이츠(吳怡慈)와 함께 &lsquo;영어권의 타이완 서사&rsquo;를 주제로 대담을 가졌습니다. 그는 수상 소감을 작성할 때 표현 하나하나를 매우 신중하게 선택했다고 밝혔는데요.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은 물론, 타이완의 목소리도 왜곡 없이 담아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타이완을 주권 국가로 표현한 내용이 언론의 편집 과정에서 삭제되거나 수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더욱 세심한 고민이 필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사례는 번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죠.</p>
<p>그럼 &lsquo;자유의 꽃 강연 시리즈&rsquo; 두 번째 시간, 진링과 우이츠의 대담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진링과 우이츠의 대담 현장 - 사진: 안우산</p>

<p>번역가의 길을 걷기까지... 두 문화 속에서 자란 진링 🇹🇼🇺🇸</p>
<p>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 때문에 많은 사람이 진링을 미국에서 자랐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그는 18살까지 인생의 대부분 시간을 타이완에서 보냈는데요. 중화민국과 미국 국적을 모두 가진 그에게는 자신이 &ldquo;타이완인인 동시에 미국인&rdquo;입니다.</p>
<p>1993년 미국에서 태어난 진링은 1살 때 타이완에 돌아와 타이완식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후 타이베이미국학교를 다니며 영어 실력을 키웠고, 미국 프린스턴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며 동아시아학을 부전공했습니다. 대학에서는 일본어도 배웠는데, 덕분에 중국 아티스트 차이궈창(蔡國強)의 스튜디오에서 중화권과 일본 업무를 맡으며 언어 감각을 더욱 넓혀 갔습니다.</p>
<p>당시만 해도 예술계에서 계속 활동할 것으로 보였지만, 꾸준히 소설을 써 온 진링은 2018년 단편소설 《식욕(Appetite)》으로 &lsquo;펜 아메리카(PEN America)&rsquo; 단편소설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컬럼비아대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문학번역을 부전공하게 되었는데요. 바로 이 시기에 양솽즈(楊双子)의 작품을 만나, 지금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br>《1938 타이완 여행기》 영어판 번역가 진링 - 사진: CNA</p>

<p>세상을 만난 《1938 타이완 여행기》🏆</p>
<p>일본 식민지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번역서를 가장한 독특한 형식을 지닌 《1938 타이완 여행기》는 진링에게 더없이 잘 맞는 작품이었습니다. 당시 그는 직장을 다니면서 일부 번역 원고와 출판 제안서를 완성해 출판사에 보냈습니다. 하지만 미국 출판시장에서 번역문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3~5%에 불과한데요. 더욱이 &lsquo;타이완 문학&rsquo;이 미국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분야였기 때문에 출간까지의 길은 더욱 험난했습니다. 결국 7곳의 출판사 중 2곳만 답장했고, 진링과 양솽즈는 독립출판사 그레이울프(Graywolf Press)를 선택했습니다.</p>
<p>그 후의 이야기는 이미 많은 분이 알고 계셨을 겁니다. 진링의 적극적인 추진과 출판사의 안목이 없었다면, 《1938 타이완 여행기》가 오늘날처럼 세계 독자들과 만나는 일도 쉽지 않았을 거죠. 이처럼 타이완의 이야기를 다른 언어로 어떻게 전달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2026 인터네셜너 부커상을 수상한 양솽즈(좌)와 진링(우) - 사진: 부커상재단</p>

<p>단어 하나에도 담긴 타이완의 주체성 ✨</p>
<p>이번 대담에서 진링은 특히 인터네셜너 부커상 수상 소감을 작성할 때 가장 고민했던 부분을 소개했습니다. 먼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첫머리에 언급한 이유는 유럽 관객의 관심을 끌고, 타이완의 이야기를 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맥락에 놓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p>
<p>또 이 전쟁을 계기로 앞으로는 타이완의 작품을 번역하는 데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여기서 &lsquo;타이완 작품&rsquo;이라고 표현하면 중국을 의식하는 일부 언론에서 해당 표현이 삭제될 가능성이 있고, 반대로 너무 모호하게 표현하면 타이완 사회의 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ldquo;타이완에서 온 글들(writing from Taiwan)&rdquo;이라는 표현을 선택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金翎：「I will only translate writing from Taiwan 我不想說Taiwanese，因為這樣會排除很多在台灣的多元群族。」</p>
<p>그리고 &lsquo;타이워니즈(Taiwanese)&rsquo;라는 표현을 피한 이유는 영어권에서 이 단어가 문맥에 따라 푸젠(福建) 민난계 타이완인, 즉 &lsquo;민난인(閩南人)&rsquo;만을 가리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원주민과 하카인(客家人), 외성인(外省人) 등 타이완의 다양한 공동체가 배제될 수 있다는 뜻이죠.</p>
<p style="text-align: center;">金翎：「I will continue to do so, I told myself, until the day comes that my homeland's sovereignty 「我的家鄉的主權」而不是「我的國家的主權」，is no longer a provocation or a punchline. Until no English speaker 不是只是說英國人或是美國人，是你們所有會說英文的人，你們要怎麼稱呼、怎麼看待我們 Until no English speaker feels comfortable saying to me, glibly, "I really should come visit you in Taiwan -while it still exists.」</p>
<p>진링은 이어서 &ldquo;언젠가 내 고향의 주권이 더 이상 도발이나 농담으로 소비되지 않을 때까지, 그리고 영어를 쓰는 누구도 나에게 &lsquo;타이완이 아직 존재할 때 꼭 한 번 가봐야겠다&rdquo;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지 않는 날이 올때까지 계속 이렇게 하겠다.&rdquo;고 선언했습니다. 여기서는 &lsquo;타이완의 주권&rsquo;이나 &lsquo;내 나라의 주권&rsquo; 대신, 보다 절제된 &lsquo;내 고향의 주권&rsquo;을 선택했죠.</p>
<p>또한 &lsquo;영어를 쓰는 사람들(English speaker)&rsquo;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영국인이나 미국인만이 아니라 영어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타이완을 어떻게 부르고,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되묻고자 하는 겁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 소감을 작성할 때 고민했던 부분을 설명하고 있는 진링 - 사진: 안우산</p>

<p>호칭에서 시작되는 정체성 🌟</p>
<p>그리고 진링과 우이츠는 번역에서 단어 하나를 어떻게 선택하느냐가 곧 타이완의 존재와 정체성을 드러내는 일이 될 수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음력설인데요. 과거에는 영어로 대부분 &lsquo;Chinese New Year&rsquo;라고 불렀지만, 음력설은 중국뿐만 아니라 타이완, 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함께 보내는 명절이죠. 그래서 최근에는 보다 포괄적인 표현 &lsquo;Lunar New Year&rsquo;를 사용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p>
<p>또 미국에서 태어난 타이완인을 과거에는 &lsquo;ABC(American Born Chinese)&rsquo;라고 불렀지만, 최근에는 타이완 정체성에 대한 인식이 강해지면서 &lsquo;ABT(American Born Taiwanese)&rsquo;나 &lsquo;Taiwanese American&rsquo;이라는 표현도 점차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진링은 단어 선택이 곧 정체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담아내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 사진: 안우산</p>

<p>작가이자 번역가 진링의 다음 계획 ✏️</p>
<p>대담 말미에는 앞으로의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진링의 다음 번역 작품은 지난해 타이완에서 큰 화제를 모은 리자잉(李佳穎)의 소설 《오븐에 들어가기 좋은 날(進烤箱的好日子)》로, 내년 1월 영어판이 출간될 예정입니다. 또한 그의 첫 장편소설 《Weeb》에 대해서는 &ldquo;일본으로 떠나는 이야기이지만, 진짜 주인공은 타이완인&rdquo;이라며 살짝 스포일러를 하기도 했는데요. 이 작품 역시 내년 4월 영어판이 먼저 출간되고, 이후 연말쯤 타이완판이 출간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p>
<p>엔딩곡으로 진링처럼 여러 언어를 통해 타이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밴드 커라치(珂拉琪, Collage)의 &lsquo;Maliyang&rsquo;을 함께 들어보시죠. 원주민 아메이족(阿美族) 언어와 일본어로 만든 이 노래의 제목은 장난기가 많고 말을 잘 듣지 않는 아이를 뜻하는 아메이족어입니다.</p>
<p>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p>
<p>▲참고자료:<br>1. 李若雯，「曾被出版社拒『像妳這樣的人有一百個！』《台灣漫遊錄》譯者金翎：花八個月、零酬勞，只為讓台灣作品站上國際舞台」，天下雜誌。<br>2. 王舜薇，「譯者的慧眼與才華、小出版社的冒險膽識，帶著《臺灣漫遊錄》踏上世界漫遊」，報導者。<br>3. Hou Chou，「Tatler Mode｜在能面中凝望，在文字間起舞：專訪《臺灣漫遊錄》作者楊双子，《Taiwan Travelogue》譯者金翎」，Tatler。</p>
<p>▲관련 프로그램:<br>타이완 문학의 새로운 장!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 《1938 타이완 여행기》<br>양솽즈 《1938 타이완 여행기》, 타이완 최초로 미국 내셔널 북 어워드 수상<br></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10136</guid>
      <pubDate>Tue, 04 Aug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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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중정기념당 ‘자유의 꽃’ 대담②] 진링과 우이츠, 번역은 어떻게 타이완을 말하는가 🌼</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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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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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중정기념당 ‘자유의 꽃’ 대담①] 양솽즈와 주유쉰, ‘그들이 글을 쓰지 않을 때’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9462</link>
      <description><![CDATA[<p>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p>

<p>중정기념당에서 펼쳐진 역사 대담 💬&nbsp;</p>
<p>타이베이를 여행한다면 장제스 총통을 기념하는 &lsquo;중정기념당&rsquo;은 많은 외국인 여행객들이 꼭 찾는 명소 중 하나죠. 그런데 민주화 이후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면서 장제스 총통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졌는데요. 특히 계염령이 시행되었던 38년 동안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소중한 청춘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고, 심지어 목숨을 잃었습니다. 때문에 중정기념당의 전환 사업은 현재 타이완 사회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타이베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lsquo;중정기념당&rsquo; - 사진: 안우산<br></p>
<p>그리고 지난해 연말 개봉한 백색테러 영화 &lt;대몽(大濛, 안개 낀 시절)&gt;과 올해 초 큰 논란을 일으킨 영화 &lt;세기의 참극(世紀血案)&gt;을 계기로, 자융제(賈永婕) 타이베이101 회장이 타이완 역사에 대한 사회적 성찰을 촉구하면서 관련 논의가 다시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중정기념당은 지난 3월부터 &lsquo;자유의 꽃 강연 시리즈(自由花蕊名家綻放講堂)&rsquo;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문학, 영화, 음식, 여행 등 주제로 타이완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는 자리입니다.</p>
<p>▲관련 프로그램:<br>타이베이101 회장 자융제(賈永婕) 신드롬<br>빛나는 타이완어 시집, 원뤄차오(温若喬) 《빛이 꽃처럼 반짝일 때(日花閃爍)》</p>
<p style="text-align: center;">중정기념당은 지난 3월부터 개최하고 있는&lsquo;자유의 꽃 강연 시리즈(自由花蕊名家綻放講堂)&rsquo; - 사진: 중정기념당<br></p>
<p>이 가운데, 소설 《1938 타이완 여행기》로 인터네셜너 부커상을 수상한 작가 양솽즈(楊双子)와 번역가 진링(金翎)도 강연자로 참여했습니다. 양솽즈는 작가 주유쉰(朱宥勳)과 함께 사회운동에 참여한 과정을 공유했고요. 진링은 팟케스트 진행자 우이츠(吳怡慈)와 같이 영어권에서 타이완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달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p>
<p>이처럼 과거 권위주의 정권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공간에서, 타이완의 역사와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죠. 오늘은 먼저 양솽즈와 주유쉰 작가의 대담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p>

<p>그들이 글을 쓰지 않을 때 ✏️</p>
<p>지난 6월 27일, 양솽즈와 주유쉰은 &lsquo;그들이 글을 쓰지 않을 때(他們沒在寫作的時候)&rsquo;라는 주제로 작가의 사회적 실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제목은 백색테러 시대 타이완 작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주유쉰의 저서 《그들이 소설을 쓰지 않을 때(他們沒在寫小說的時候)》에서 따온 건데요. 작가들의 인생 경험이 작품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한다는 취지죠.</p>
<p>우선, 주유쉰은 역사를 돌아보며 문학이 단순히 미학을 추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체계에 맞서는 역할도 해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1920년대에는 문학이 뉴미디어로 등장해 식민주의와 사회현상을 비판하는 수단으로 떠올랐으며, 특히 타이완 최초의 문화단체인 &lsquo;타이완문화협회(臺灣文化協會)&rsquo;가 결성된 후에는 보다 조직적인 움직임이 시작되었다는 분석입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타이완신문화운동기념관에서 전시된 타이완문화협회 제1차 이사회 기념사진 - 사진: 안우산</p>
<p>이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재체제 아래 작가들은 서구 모더니즘의 미학을 받아들여, 우회적인 표현으로 사회를 비평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인 린헝타이(林亨泰)의 세 작품을 예로 들어 시대 분위기를 반영하는 문학의 특징을 설명했는데요.</p>
<p>먼저 1947년 2&middot;28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표된 〈녹은 풍경(溶化的風景)〉에서는 눈물로 슬픔을 표현했고요. 또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군중(群眾)〉에서는 성문을 가득 뒤덮은 이끼의 이미지를 통해 대중의 저항의지를 암시했습니다. 그리고 1987년 계염령 해제 후 발표된 〈안전(安全)〉은 훨씬 더 직설적인 언어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털어놓았죠.</p>
<p style="text-align: center;">지난 2023년 향년 100세로 별세한 시인 린헝타이 - 사진: 국립타이완사범대학교</p>

<p>천 한 겹 뒤집어쓰고 있는 유령 👻</p>
<p>40년에 가까운 계염체제 속에서 작가들은 검열을 피하기 위해 우회적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많은 타이완사람들에게 문학은 반드시 어려워야 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는데요. 하지만 린헝타이의 작품을 통해 문학이 시대 변화와 함께 더욱 직설적인 방향으로 전환해 왔다는 점을 알 수 있죠. 이에 주유쉰은 이렇게 말했습니다.&nbsp;</p>
<p style="text-align: center;">「在台灣，文學能開始不晦澀、直白，是一件重要的里程碑，直白的同時仍能保持美學的質地，是我們要去追求的。如果看到直白的文字就覺得不是文學，這代表某種程度上，戒嚴的幽靈還沒有完全散去，仍在默默控制你。」</p>
<p style="text-align: center;">&ldquo;타이완에서 문학이 더 이상 난해하지 않고 보다 직설적으로 표현될 수 있는 점은 중요한 이정표라고 생각한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서도 동시에 미학적 완성도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다. 만약 직설적인 글을 보고 &lsquo;이건 문학이 아니다&rsquo;라고 느낀다면, 어느 정도는 계엄령의 유령이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여전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를 통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rdquo;</p>
<p>이에 양솽즈는&nbsp;&lsquo;패러다임의 전환(paradigm shift)&rsquo;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는데요. 패러다임의 전환이란 기존의 사고방식이나 관점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합니다. 타이완문학의 경우 내용 면에서는 민주화를 거치며 타이완의 주체의식을 중심으로 전환해 왔으나, 형식 면에서는 여전히 문학이 어려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을 &ldquo;문학을 뒤덮은 천&rdquo;에 비유해 설명했는데요.</p>
<p style="text-align: center;">「我們的文學像幽靈一樣，披上一塊布，布底下有作家們真正想談的事情，可是懂得人才懂，不懂的人只看到那塊布，就會使得我們的文學越來越困難與不可理解，你也不會被觸動。」</p>
<p style="text-align: center;">&ldquo;타이완문학은 천을 한 겹 뒤집어쓰고 있는 유령과 같다. 그 천 아래에는 작가들이 진정으로 말하고 싶었던 것들이 있지만, 그것을 알아보는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저 천만 보게 된다. 그 결과, 타이완문학은 점점 더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방향으로 가고, 독자 역시 작품에 마음이 움직이지 않게 된다.&rdquo;</p>
<p>중정기념당이 전환의 필요성에 직면한 것처럼, 타이완문학에도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게 바로 지금 양솽즈와 주유쉰을 비롯한 젊은 작가들이 노력하고 있는 방향이죠.</p>

<p>&lsquo;자중자애&rsquo; 하지 않는 작가 ⚡️</p>
<p>이처럼 지금 사회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문학의 정신을 실천하듯, 작가들 역시 구체적 행동으로 자신이 사는 땅을 지키고 있습니다. 양솽즈는 2024년 《1938 타이완 여행기》로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을 수상한 후, 발기인으로서 입법위원을 대상으로 한 파면운동을 추진했는데요. 결국 천 명이 넘는 타이완 작가들이 파면 연서장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주유쉰은 이렇게 평가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如果今年時間倒回50年前，如果一個作家拿到國際獎項，這時候會出現四個字，叫做愛惜羽毛，但楊双子2024年一得獎，兩個月後就把籌碼砸到桌上說我們來連署，這是台灣文學的第一次」</p>
<p style="text-align: center;">&ldquo;만약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으로 시간을 되돌린다면, 한 작가가 국제적인 상을 받았을 때 아마 &lsquo;자중자애&rsquo;라는 네 글자가 등장했을 것이다. 하지만 양솽쯔는 상을 받은 지 불과 두 달 만에 자신이 가진 모든 카드를 테이블 위에 내던지듯 &ldquo;우리 함께 연대 서명을 합시다&rdquo;라고 말했다. 이는 타이완 문학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rdquo;</p>
<p>비록 모든 파면 안건이 부결로 끝났지만, 양솽즈는 꺾이지 않았습니다.&nbsp;</p>
<p style="text-align: center;">「我們就是在這一場場不管是成還是敗的投票之中成為台灣人。讀歷史對我們最大的幫助是，看到前人們無數次的失敗，而那些失敗比我們付出的代價還要大很多，而我們現在有很失敗嗎？突然覺得還好了。」</p>
<p style="text-align: center;">&ldquo;이겼든 졌든 우리는 수많은 투표를 거치며 타이완인이 되어 왔다.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도움은, 앞선 세대들이 수없이 실패해 왔다는 사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치러야 했던 대가는 우리보다 훨씬 컸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그렇게 크게 실패하고 있는 걸까?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다.&rdquo;</p>
<p style="text-align: center;"><br>강연 후 열린 작가 사인회 - 사진: 안우산&nbsp;</p>

<p>&ldquo;문학인은 실패하는 편에 서는 것에 익숙했다&rdquo; ✨</p>
<p>두 작가는 타이완문학과 타이완 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주유쉰은 &ldquo;문학인은 실패하는 편에 서는 것에 익숙했다&rdquo;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사실 권위를 상징하는 공간에서 이러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 자체가 이미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죠. 앞으로 중정기념당과 타이완문학이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우리 모두의 주목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시민으로서 우리가 가진 투표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며 국가의 미래를 함께 지켜봐야겠죠.</p>
<p>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작가 양솽즈가 사인한 《1938 타이완 여행기》 한국어판 - 사진: 안우산<br></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9462</guid>
      <pubDate>Tue, 28 Jul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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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중정기념당 ‘자유의 꽃’ 대담①] 양솽즈와 주유쉰, ‘그들이 글을 쓰지 않을 때’ 🌺</itunes:title>
      <itunes:subtitle>[중정기념당 ‘자유의 꽃’ 대담①] 양솽즈와 주유쉰, ‘그들이 글을 쓰지 않을 때’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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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수박은 썰어봐야 안다! 홍니(洪倪) 《수박 파는 사람》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9063</link>
      <description><![CDATA[<p>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p>

<p>2026 상반기 타이완 베스트셀러 🏆&nbsp;</p>
<p></p>
<p>2026년의 절반이 지나면서 각 서점과 출판사들은 잇따라 상반기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발표했습니다. 타이완 최대 온라인 서점 보커라이(博客來)는 2026 상반기 타이완 독서 시장을 설명하는 세 가지 키워드로 &lsquo;스레드&rsquo;, &lsquo;본토&rsquo;, &lsquo;AI&rsquo;를 꼽았는데요. 최대 서점 체인 청핀(誠品) 역시 &ldquo;스레드가 독서 시장의 흐름을 이끌고 있다&rdquo;고 분석했습니다.</p>
<p>메타가 운영하는 SNS 스레드는 옛 트위터(X)를 겨낭한 플랫폼으로, 텍스트 중심의 콘텐츠가 특징입니다. 2023년 7월 타이완에서 출시된 후, 인스타그램과 연동되는 시스템으로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했는데요. 팔로워 수와 상관없이 모든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퍼질 수 있는 알고리즘, 그리고 이미지 없이도 글을 올릴 수 있는 간편한 형식이 타이완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p>
<p>특히 2024년 1월 총통 대선을 앞두고, 스레드는 정치적 의견을 나누는 새로운 공간으로 떠올랐습니다. 선거 이후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국회개혁법안을 둘러싼 논쟁이 뜨거워지자, 많은 네트즌들은 스레드를 통해 의견을 공유하고 대규모 집회를 벌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스레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를 제치고 타이완에서 가장 주목받은 SNS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p>
<p></p>
<p style="text-align: center;">2026년 상반기 보커라이와 청핀서점 베스트셀러 - 사진: 보커라이 &amp; 청핀 홈페이지 캡처</p>
<p>보커라이와 청핀은 보고서에서 이번 베스트셀러 중 많은 작품들이 스레드에서 큰 관심을 받았고, 작가와 출판사 역시 이 플랫폼을 통해 독자와 직접 소통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홍니(洪倪, 본명 洪婕倪 홍제니)의 데뷔작도 스레드에서 화제가 된 작품 중 하나인데요.</p>
<p>에세이집 《수박 파는 사람(賣瓜的人)》은 홍니가 지난 30년의 삶을 다루며, 마치 수박을 가르듯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드러낸 작품입니다. 꾸밈없는 필치는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받았고, 입소문을 타며 베스트셀로 상위권에 올랐습니다.&nbsp;</p>
<p>오늘은 홍니가 건네는 수박을 맛보며,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음미해 보겠습니다!</p>
<p></p>

<p>100만 유튜버의 새로운 신분! ✍️</p>
<p></p>
<p>홍니가 활동하는 유튜브 채널 &lsquo;하하타이(哈哈台, HahaTai)&rsquo;는 110만 명의 구둑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머러스한 길거리 인터뷰 시리즈로 유명합니다. 홍니는 2021년 &lsquo;제니(傑尼)&rsquo;라는 이름으로 하하타이에 합류해 진행과 기획을 맡아왔는데요. 재치 있는 반응과 솔직한 매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p>
<p>그렇다면 작가로서의 홍니는 어떨까요? 2023년 린룽산(林榮三)문학상 소품문 부문의 수상작 〈수박은 달까?(西瓜甜不甜)〉는 많은 독자들에게 홍니라는 이름을 알린 첫 작품입니다. 타이완에서 사진을 찍을 때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도록 &ldquo;수박은 달까?&rdquo;라고 묻곤 하는데요. 그러면 사람들은 &ldquo;달다(甜)&rdquo;라고 대답합니다. 중국어에서 &lsquo;달다&rsquo;의 발음은 한국어의 &lsquo;치즈&rsquo;처럼 입꼬리를 올리게 하는 표정을 유도하기 때문이죠. 수박을 좋아하는 홍니는 이 말이 어쩌면 수박이 크고 함께 나눠 먹는 과일이라는 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속이 보석처럼 맑고 붉은색을 띠는 수박 - 사진: AI 생선<br></p>
<p>또 과일가게에 가면 혼자 먹기엔 부담스러운 큰 수박을 사 오게 되는 자신의 경험도 털어놓았습니다. &lsquo;과일 천국&rsquo;이라 불리는 타이완에서는 다양한 과일이 있지만, 홍니에게 수박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 과일인데요. 그는 수박의 붉은 속살을 자신의 마음에 비유하며, 좋으면 좋다고 싫으면 싫다고 하는 삶의 철학을 보여줬습니다. 이 작품은 《수박 파는 사람》에 수록되며 책 제목과도 직결되어 있죠.</p>
<p>당시 수상자 소개에는 홍니가 유튜브 콘텐츠에서 분장한 모습의 사진이 게재되었는데요. 한눈에 알아본 독자가 SNS에서 공유하면서 &ldquo;유튜버 제니가 바로 작가 제니다&rdquo;는 사실도 널리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홍니의 글쓰기는 훨씬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p>
<p></p>

<p></p>
<p></p>
<p>자신에게 돌리는 마이크 🎤</p>
<p>타이완 중부 장화(彰化)의 작은 어촌 팡위안(芳苑)에서 태어난 그는 오남매 중 셋째입니다.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랐지만, 집 근처에 도서관이 있어 책과 영화를 가까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고, 언젠가 자신의 책을 출판해 &lsquo;국제표준도서번호(ISBN)&rsquo;를 받는 것을 인생의 목표 중 하나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출판된 《수박 파는 사람》을 통해 그 꿈을 이루게 되었죠.</p>
<p style="text-align: center;">홍니의 고향 장화 팡위안의 왕궁어항(王功漁港) - 사진: 교통부 관광서</p>
<p>항상 마이크를 다른 사람에게 돌리던 홍니는 이번에 자신에게 직접 질문을 던졌습니다. 말 그대로 수박을 파는 사람이 된 거죠. 그는 책 후기에서 &ldquo;수박은 썰어보기 전까지 그 안에 과즙이 얼마나 많은지 누구도 알 수 없다. 하지만 한 번 칼을 대는 순간, 자신을 지켜 주던 마지막 보호막도 사라진다.&rdquo;고 썼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남의 이야기를 끌어내며 자신의 모습을 감춰왔던 홍니는 이제 솔직하게 스스로의 인생을 꺼내기 시작했습니다.</p>
<p>이어서 황제(黃玠)의 &lsquo;수박은 달까?(西瓜甜不甜)&rsquo;를 함께 들어보시죠. 삶과 땅에 대한 사랑을 담은 노래입니다.</p>
<p></p>

<p>&ldquo;친구들은 비싼 크루아상, 나는 아무도 찾지 않는 마트 식빵&rdquo; 🍞</p>
<p></p>
<p>광고홍보학과를 졸업한 홍니는 광고회사 인턴십을 마친 후 뜻밖의 선택을 했습니다. 바로 타이베이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간 건데요. 집 근처 마트에서 제빵사 일을 시작하며 몸으로 부딪치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당시 반죽이 발효되는 과정에 매료된 그는 &ldquo;아직 자신의 몸값이 가장 낮을 때, 가장 해보고 싶은 일에 도전하고 싶었다&rdquo;고 말하며, 또 &ldquo;어머니의 시간을 함께 살아보고 싶었다&rdquo;고도 했습니다. 이 경험은〈호빵맨(麵包超人)〉이라는 작품으로 발표되었고, 《수박 파는 사람》에도 수록되었습니다.</p>
<p>그는 직장에서 인도네시아 출신 동료 아룽(阿榮)을 만났는데요. 남편을 잘못 만나 홀로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아룽은 혼자 다섯 남매를 키워낸 홍니의 어머니를 닮아 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첫 직장에서 어머니를 닮은 동료를 만난 홍니 - 사진: AI 생선<br></p>
<p>그런데 적은 월급을 받으며 어머니와 함께 고향에서 살아가는 일은 결국 홍니를 숨 막히게 했습니다. 친구들의 SNS를 보면 모두가 인기 많은 크루아상처럼 빛나 보인 반면, 자신은 아무도 찾지 않는 마트 식빵 같다고 느꼈습니다. 반년이 지나도 자신이 왜 고향으로 돌아왔는지, 그 진짜 이유조차 어머니에게 털어놓지 못했고, 퇴사를 결심한 후에도 아룽에게 끝내 속마음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어머니와의 적당한 거리를 찾는 과제는 지금도 그의 삶에 남아 있습니다.</p>
<p></p>

<p>내 몸에 봉인된 구미호 🦊</p>
<p></p>
<p>책에는 투렛 증후군을 안고 살아온 청춘의 기록도 담겨 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우연히 신문에서 이 증후군에 관한 기사를 읽은 홍니는 자신도 같은 증상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는데요. 그는 자신을 일본 만화 《나루토》의 주인공으로, 투렛을 몸속에 봉인된 &lsquo;구미&rsquo;로 생각하며 살아갔습니다. 다행히 사춘기가 지나면서 증상도 함께 사라졌습니다.</p>
<p>그러나 성인이 된 후 해외여행에서 낯선 식물을 먹은 것을 계기로 &lsquo;구미&rsquo;가 다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 순간, 그는 구미는 결코 완전히 사라지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죠. 몸의 균형을 잃고도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자신을 원망하기도 했지만, 다음 날 아침 모든 증상은 거짓말처럼 사라졌고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그는 비로소 자신과 화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p>
<p></p>

<p></p>
<p>홍니가 우리에게 파는 수박 🍉</p>
<p></p>
<p>구미를 몸속 깊이 감춰둔 것처럼 홍니 역시 늘 자신을 감춰 왔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세상에 내놓는 일을 과연 감당할 수 있는지 오랫동안 고민했는데요. 하지만 막상 책이 출판되고 나니 생각만큼 두렵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이제 책이 세상에 나온 이상, 어떻게 읽고 해석할지는 독자들의 몫이기 때문이죠. 이 것은 바로 홍니가 우리에게 파는 수박입니다.</p>
<p>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br></p>
<p>▲참고자료:<br>1. 洪倪，《賣瓜的人》。<br>2. 林淑惠，「博客來公布上半年閱讀暢銷榜《臺灣漫遊錄》空降總榜冠軍」，工商時報。<br>3. 博客來2026上半年圖書暢銷榜。<br>4. 誠品書店2026上半年圖書暢銷榜。<br>5. 「2026上半年誠品書店暢銷榜公布！Threads影響力帶動書市話題風向」，迷誠品。<br>6. 鄭聿，「一不小心就會訪到自己 &mdash;&mdash;專訪《賣瓜的人》洪倪」，OPENBOOK閱讀誌。<br>7. 宋文郁，「龍生龍，鳳生鳳，素玉的女兒會寫作──專訪洪倪 aka 哈哈台傑尼」，BIOS Monthly。<br>8. 徐韞涵，「哪尼！傑尼就是洪倪&mdash;&mdash;洪婕倪的影分身之術：街訪與書寫的抵達」，blink。</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9063</guid>
      <pubDate>Tue, 21 Jul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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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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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택시’ 타이완에서 이렇게 말한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8735</link>
      <description><![CDATA[<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택시 지 청 처 計程車</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택시 호출 앱 자오 처 앱 叫車 App</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탑승지 상 처 디 디엔 上車地點</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하차지 시아 처 디 디엔 下車地點</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기사님 쓰 지 司機</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승객 청 커 乘客</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목적지 무 디 디 目的地</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주소 디 즈 地址</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공항 지 창 機場</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호텔 판 디엔 飯店</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역 처 잔 車站</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안절벨트 안 취엔 다이 安全帶</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짐 싱 리 行李</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트렁크 호우 처 시앙 後車廂</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경로, 노선 루 시엔 路線</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내비게이션 다오 항 導航</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차 막힘 사이 처 塞車</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직진 즈 저우 直走</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좌회전 줘 좐 左轉</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우회전 요우 좐 右轉</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정차, 멈춤 팅 처 停車</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요금 처 즈 車資</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미터기 지 페이 비아오 計費表</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현금 시엔 진 現金</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신용카드 신 용 카 信用卡</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영수증 쇼우 쥐 收據</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8735</guid>
      <pubDate>Sat, 18 Jul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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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택시’ 타이완에서 이렇게 말한다!</itunes:title>
      <itunes:subtitle>‘택시’ 타이완에서 이렇게 말한다!</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span style="mso-bidi-font-size: 12.0pt; 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bidi-font-family: 'Segoe UI Historic'; color: #080809; mso-font-kerning: 0pt; mso-fareast-language: KO;">택시 지 청 처</span><span style="mso-bidi-font-size: 12.0pt; 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bidi-font-family: Batang; color: #080809; mso-font-kerning: 0pt; mso-fareast-language: KO;"> </span><span style="mso-bidi-font-size: 12.0pt; font-family: 隨峰體Plus; mso-ascii-font-family: '1HoonSlimskinny B'; mso-bidi-font-family: Batang; color: #080809; mso-font-kerning: 0pt; mso-fareast-language: KO;">計程車</span><span style="mso-bidi-font-size: 12.0pt; 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bidi-font-family: 'Segoe UI Historic'; color: #080809; mso-font-kerning: 0pt; mso-fareast-language: KO;"></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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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홍콩 출판인 린룽지(林榮基) 별세… 끝나지 않은 코즈웨이베이 서점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8527</link>
      <description><![CDATA[<p>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타이완으로 망명한 홍콩 출판인 📖</p>
<p>2019~2020년 홍콩 시위와 이에 따른 홍콩 국가보안법의 시행 이후, 홍콩의 자유와 인권은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해외 이주가 이어지면서 많은 홍콩인이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타이완을 택했는데요. 현재 타이완은 중화권에서 표현과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는 유일한 나라이기 때문이죠. 문학계에서도 천후이(陳慧), 랴오우이탕(廖偉棠), 량리즈(梁莉姿), 덩샤오화(鄧小樺) 등 여러 홍콩 작가들이 최근 몇 년 사이 타이완으로 이주했습니다.</p>
<p>▲관련 프로그램:<br>&ldquo;홍콩에 영광이 다시오길&rdquo; 천후이(陳慧) 《남동생》</p>
<p>2015년 &lsquo;코즈웨이베이(銅鑼灣) 서점 사건&rsquo;으로 구금되었다가 2019년 타이완으로 망명한 출판인 린룽지(林榮基)도 이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는 코즈웨이베이 서점 점장으로서 중국 정부가 금서로 지정한 책을 출판&middot;판매했다는 이유로 베이징 당국의 표적이 되었습니다.</p>
<p>원래 홍콩은 중국 본토, 타이완, 마카오와 범죄인 인도 협정을 체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19년 관련 법 개정안이 제출되면서 홍콩 사회는 거센 반발에 휩싸였는데요. 당시 린룽지는 여전히 중국 정부로부터 불법 경영 혐의로 수배된 상태였기 때문에, 중국으로 다시 송환될 가능성을 우려해 결국 타이완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타이베이에서 &lsquo;코즈웨이베이 서점&rsquo;을 재개했죠. 당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라이칭더(賴清德) 부총통이 직접 서점을 찾아 응원하기도 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지난 2020년 코즈웨이베이 서점이 타이베이에서 재개된 후 당시 라이칭더 부총통이 서점을 찾아 린룽지를 만났다. - 사진: 라이칭더 페이스북&nbsp;&nbsp;</p>
<p>자유를 위해 싸웠던 린룽지는 암 재발로 지난 7월 2일 타이베이에서 별세했습니다. 소식이 전해지자 라이 총통을 비롯해, 줘룽타이(卓榮泰) 행정원장, 리위안(李遠) 문화부 장관 등 타이완 고위층이 잇따라 애도의 뜻을 전하며, 홍콩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를 표했습니다. 타이베이에 있는 코즈웨이베이 서점에도 린룽지를 추모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p>
<p>오늘은 홍콩 자유의 중요한 아이콘으로 불렸던 출판인, 린룽지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p>

<p>학교를 거부한 소년 ❌</p>
<p>1955년생인 린룽지는 2015년까지 인생에서 극적인 일이 많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부모는 국공내전 당시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피난했고, 이후 어려운 환경에서 생계를 위해 분주하게 살아야 했는데요. 린룽지는 5남매 중 막내로, 가정 경제를 책임질 부담이 없어 비교적 자유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학교 제도를 혐오한 그는 고등학교 야간부를 중퇴했지만, 어릴 때부터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해 틈만 나면 도서관을 찾곤 했습니다. 이 오래된 취미는 훗날 서점을 여는 삶으로 이어지게 되었죠.</p>
<p>학교를 떠난 후에는 주방일, 배달원, 미용실 견습 등 다양한 일을 해봤지만 오래 이어가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 1980년대 후반 중화서점에서 판매원으로 일하게 되었는데, 오랜 독서 경험 덕분에 물 만난 물고기처럼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nbsp;</p>

<p>중공 영향력을 체감한 순간... ⚡️</p>
<p>하지만 1989년 천안문 6&middot;4 항쟁이 벌어졌습니다. 학생들이 거리로 나선 반면, 중국 자본이 중심인 중화서점은 중국 정부 입장을 반영한 책 《천안문 풍파(天安門風波)》를 출판했습니다. 이에 린룽지는 더 리포터(報導者)와의 인터뷰에서 &ldquo;잔혹한 학살을 단순한 &lsquo;풍파&rsquo;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rdquo;고 비판했습니다. 자신의 신념과 맞지 않는 환경에서 회사를 떠나게 되었고, 이는 그가 처음으로 중국 정부의 영향력을 직접 체감한 순간이었습니다.</p>
<p>이어 그는 타이완 서적을 대리 유통하는 출판 대행사에 입사하면서 처음으로 타이완을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그는 타이베이의 대표적인 서점 거리인 충칭난루(重慶南路)를 찾아 타이완 출판업을 직접 경험했고, 당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던 타이완 출판 시장은 그에게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이후 지인과 문구점을 열었지만 계속 적자를 보여 결국 1994년 자신만의 서점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그의 인생을 바꾼 &lsquo;코즈웨이베이 서점&rsquo;이죠.</p>

<p>금서를 중국 본토로 가져간 코즈웨이베이 서점 📚</p>
<p>1990년대에 들어, 홍콩 출판 시장에서는 이른바 &lsquo;삼중상(三中商)&rsquo;이라 불리는 세 개의 중국계 대형 서점이 점차 영향력을 확대해 갔는데, 삼중상 소속 서점은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책이 유통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많은 홍콩 독립서점은 금서를 판매하거나, 중국 본토로 금서를 보내는 역할을 했습니다. 코즈웨이베이 서점 역시 금서 판매로 유명한 서점 중 하나였습니다. 이에 린룽지는 금주간(今週刊)과의 인터뷰에서 &ldquo;금서를 중국으로 보내는 것은 돈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좋은 책을 알리기 위해서&rdquo;라며, &ldquo;책의 영향은 하루아침에 끝나는 것이 아니다&rdquo;라고 강조했습니다.</p>
<p>이렇게 그는 서점 운영에 온전히 삶을 바쳤습니다. 하루 10시간 이상 서점을 지키고 문을 닫은 후에도 독서와 글쓰기를 이어가며, 새백 3시가 넘어서야 취침했습니다. 그에게 코즈웨이베이 서점은 단순한 가게를 넘어 삶의 전부였죠.</p>
<p style="text-align: center;">2020년 6월 타이베이 자유광장에서 열린 홍콩 민주화 행사에 참석한 린룽지 - 사진: 위키백과 KOKUYO</p>
<p>이어서 2019년 홍콩 시위에서 널리 불린 민중가요 &lsquo;영광이 다시 오길(願榮光歸香港)&rsquo;을 함께 들어보시죠. 타이완 밴드 &lsquo;더 체어맨(董事長)&rsquo;이 커버한 버전입니다.</p>

<p>8개월의 감빵생활 끝에 내린 결정 ⛓️</p>
<p>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린룽지는 2014년 서점을 &lsquo;거류출판사(巨流出版社)&rsquo; 관계자에게 매각했고, 점장으로 계속 서점을 운영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시기부터 베이징 당국은 홍콩의 독립서점과 정치 관련 출판물을 겨냥한 단속을 강화하기 시작했는데요. 이 흐름 속에서 코즈웨이베이 서점 관련 인물들이 잇따라 구금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p>
<p>당시 도화선이 된 책은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사생활을 다룬 《시진핑과 6명 여인(習近平和他的六個女人, Xi and His Six Women)》이었습니다. 해당 출판을 둘러싼 움직임이 이어지던 가운데, 2015년 10월부터 12월 사이 코즈웨이베이 서점 관계자 5명이 차례로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이 중 린룽지는 홍콩에서 중국 선전으로 이동하던 중, 갑작스럽게 신체가 구속되고 이동이 제한되는 상황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약 8개월 동안 그는 중국 본토에서 구금 생활을 이어갔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코즈웨이베이 서점에서 출판 예정이었던 《시진핑과 6명 여인》은 결국 인터넷에 공개되었다. - 사진: 구글 플레이 도서<br></p>
<p>그는 수감 기간에 극단적 생각까지 했지만, 힘겨운 구금 끝에 자백서를 작성하고 석방되었습니다. 그리고 서점 고객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홍콩에 돌아갔습니다. 사건이 알려진 후 홍콩에서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그를 지지했는데요. 격려를 받은 린룽지는 결국 기자회견을 통해 구금 과정을 직접 공개했습니다. 이 선택을 계기로 그는 중국 정부에 맞서는 인물로 주목받게 되었죠.</p>

<p>타이베이에서 재출발한 코즈웨이베이 서점 ✨</p>
<p>2019년 신변안전을 위해 타이완으로 망명한 후, 코즈웨이베이 서점의 재개를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자금 조달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중국 정부의 조사를 받거나 위협당하는 등 사건이 이어졌는데요. 그럼에도 크라우드 펀딩으로 하루 만에 600만 뉴타이완달러(한화 약 2.9억 원)를 모이며 타이베이에서 코즈웨이베이 서점의 운영을 이어갔습니다.</p>
<p>이렇게 재출발한 서점은 대문을 중심으로 그 왼쪽에는 중국 정부와 관련된 서적을, 오른쪽에는 역사와 철학, 문학 작품을 배치하며 운영되었습니다. 동시에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중국과 홍콩의 현실을 알리는 공간으로 자리잡았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코즈웨이베이 서점 타이베이 재개의 크라우드 펀딩 홍보 사진 - 사진: flyingV<br></p>
<p>하지만 설령 자유가 보장되는 타이완에서도 위협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개점을 일주일 앞두고 린룽지는 &lsquo;코즈웨이베이&rsquo;라는 이름을 쓰지 말라는 경고를 받고 페인트 테러까지 당했습니다. 이는 이 서점이 지닌 상징성과 그 배후에 있는 중국의 세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습니다.</p>
<p>그리고 2020년 5월, 당시 차이잉원 총통은 코즈웨이베이 서점을 방문해, &ldquo;자유로운 타이완이 홍콩의 자유를 지탱한다&rdquo;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민주화 이전의 타이완이 홍콩을 통해 다양한 금서를 접했던 역사처럼, 이제 타이완은 홍콩의 대피항이 되어 민주주의와 자유를 수호하고 있습니다. 린룽지 별세 이후, 코즈웨이베이 서점의 앞날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그가 정신은 타이완과 홍콩의 시민사회에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p>
<p>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p>
<p>▲참고자료:<br>1. 漂洋過海的書架，「『銅鑼灣書店』創辦人林榮基：從香港到台灣，一個漂泊書商的文化使命」，琅琅閱讀。<br>2. 陳彥廷、陳亭均，「銅鑼灣書店林榮基70歲肺腺癌逝&hellip;在港被失蹤8個月後流亡來台：重開店給我希望，也是台人遠離親中的警醒」，今週刊。<br>3. 楊智強、李雪莉，「【銅鑼灣書店在台重啟】專訪林榮基──一位『賣書佬』的反抗」，報導者。<br></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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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4 Jul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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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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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식초’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8734</link>
      <description><![CDATA[<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소금 옌 鹽 </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후추 후 자오 胡椒 </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간장 장 요우 醬油 </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식초 추 醋</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흑초 우 추 烏醋</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식용유 스 용 요우 食用油</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올리브오일 간 란 요우 橄欖油 </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참기름 샹 요우 香油</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설탕 탕 糖</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꿀 펑미 蜂蜜</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케첩 판 치에 장 番茄醬</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머스터드 지에 모 장 芥末醬</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마요네즈 메이 나이 즈 美乃滋</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핫소스 라 장 辣醬</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고추장 라 자오 장 辣椒醬</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굴소스 하오 요우 蠔油</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액젓, 피시소스 위 루 魚露</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8734</guid>
      <pubDate>Sat, 11 Jul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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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btitle>‘식초’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background: white;" class="MsoNormal"><span style="mso-bidi-font-size: 12.0pt; 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bidi-font-family: 'Segoe UI Historic'; color: #080809; mso-font-kerning: 0pt; mso-fareast-language: KO;">소금 옌 </span><span style="mso-bidi-font-size: 12.0pt; font-family: 隨峰體Plus; mso-ascii-font-family: '1HoonSlimskinny B'; mso-bidi-font-family: 'Segoe UI Historic'; color: #080809; mso-font-kerning: 0pt; mso-fareast-language: KO;">鹽</span><span style="mso-bidi-font-size: 12.0pt; 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bidi-font-family: 'Segoe UI Historic'; color: #080809; mso-font-kerning: 0pt; mso-fareast-language: KO;"> </span><span style="mso-bidi-font-size: 12.0pt; 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bidi-font-family: 'Segoe UI Historic'; color: #080809; mso-font-kerning: 0pt; mso-fareast-language: KO;"></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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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만감성: 2026 서울국제도서전 타이완 테마관 ‘여성 정서’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7976</link>
      <description><![CDATA[<p>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2026 서울국제도서전 타이완관 주제 &lsquo;여성 정서&rsquo; 👸</p>
<p>오늘은 24절기 중 &lsquo;소서&rsquo;입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타이완 문학의 열기도 더욱 뜨겁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지난주 막을 내린 2026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타이완 문화콘텐츠진흥원과 타이베이국제도서전 기금회, 독립출판연맹이 각각 한 코너씩 선보이며 타이완 문학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nbsp;</p>
<p>이 가운데 타이베이국제도서전 기금회는 지난해 주빈국이었던 타이완 테마관의 주제 &lsquo;대만감성&rsquo;을 이어가 &lsquo;여성 정서&rsquo;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8가지 감정을 통해 타이완 여성의 다양한 얼굴을 부각시켰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 사진: 타이베이국제도서전기금회<br></p>
<p>한국인인 눈의 &lsquo;대만감성&rsquo; 하면, 오래된 골목이 품은 시간의 결, 청춘 멜로 영화 속 풋풋한 사랑, 따뜻한 인간미 같은 이미지가 떠오르곤 하죠. 하지만 이번 전시는 이런 익숙한 이미지를 한 걸음 더 넘어, 타이완 사회가 주목하고 있는 의제와 역사적 흐름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테마관 기획은 젊은 여성 관객이 중심이 된 서울국제도서전의 흐름을 고려해 구성되었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가부장제라는 구조 속에서 한국과 타이완 여성들이 공유해 온 감정을 드러내는 데 중점을 둔 거죠.</p>
<p>이번에 제시된 8가지 정서는 이렇습니다. &lsquo;자유와 해방&rsquo;, &lsquo;자신감과 몰입&rsquo;, &lsquo;책임과 피로&rsquo;, &lsquo;슬픔과 탈침묵&rsquo;, &lsquo;번민과 각성&rsquo;, &lsquo;강인함과 취약함&rsquo;, &lsquo;부드러운 용기&rsquo;, &lsquo;친밀한 탐색&rsquo;입니다. 타이완 여성의 삶을 보다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동시에, 올해 도서전의 주제인 &lsquo;인간선언(Homo duduri)&rsquo;과도 맞닿아 있는데요. 즉, 정답을 빠르게 찾으려는 AI 시대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세계를 탐구하자는 의미입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 사진: 타이베이국제도서전기금회</p>
<p>그럼 오늘은 2026 서울국제도서전의 타이완 테마관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겠습니다!</p>

<p>여성의 다양한 얼굴들 ✨</p>
<p>8가지 정서에 맞춰 선정된 작품은 총 64권입니다. 여성의 삶부터 신체, 스트레스, 인간관계, 자아추구, 내면 묘사까지 타이완 문학 속 여성의 다양한 서사를 폭넓게 소개했습니다. 도서전 이후 이 64권의 책은 서울시립도서권에 증정되어, 더 많은 한국 독자들과 만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뿐만 아니라, 전시장에서는 여성 정서와 관련된 랜드마크 24곳도 전시되었는데요. 독서에서 여행으로, 타이완을 새롭게 탐색하는 방식을 제안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타이완 테마관 현장 - 사진: 타이베이국제도서전기금회</p>
<p>정서① 👉 자유와 해방</p>
<p>여성 권익 운동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기존의 불평등 구조를 깨고 여성의 해방을 모색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흐름은 첫 번째 정서 &lsquo;자유와 해방&rsquo;에 담겨 있습니다. 최근 인터네셜너 부커상을 수상한 양솽즈(楊双子)의 소설 《1938 타이완 여행기(臺灣漫遊錄)》를 비롯해, 원주민 파이완족(排灣族) 무당의 전기 《조령의 딸(祖靈的女兒)》, 그리고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다양한 타이완 만화들도 이 코너에 전시되었습니다.&nbsp;</p>
<p>▲관련 프로그램:<br>타이완 문학의 새로운 장!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 《1938 타이완 여행기》<br>양솽즈 《1938 타이완 여행기》, 타이완 최초로 미국 내셔널 북 어워드 수상</p>
<p>이 중 동명 뮤지컬로 제작된 만화 《비혼 세 자매(三個不結婚的女人)》는 현대 타이완 여성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큰 호평을 받았는데요. 특히 작품 속 &ldquo;이들은 자신이 갈망하는 무언가가 다른 사람에게는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상상할 수 없다(這些人無法想像他們渴求的東西，對某些人來說是不需要的。)&rdquo;는 대사는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혼인과 삶의 방식에 대해 다양한 선택이 존재한다는 점을 환기시켰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br>당대 타이완 여성의 혼인 가치관을 다룬 만화 《비혼 세 자매(三個不結婚的女人)》 - 사진: 롄푸출판사(臉譜)</p>

<p>정서② 👉 자신감과 몰입</p>
<p>지금 여성들이 비혼이나 만혼을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기존 혼인 제도에서 여성에게 집중된 가사와 육아 책임 때문이죠. 결혼과 출산이 더 이상 인생의 필수과목으로 여겨지지 않게 되면서, 여성은 자아추구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정서 &lsquo;자신감과 몰입&rsquo;은 바로 여성 직장인들의 이야기입니다. 국경 없는 의사부터 야구 치어리더, 성노동자, 생태학자, 광산 노동자, 전통극 배우까지, 다양한 직업군의 여성들이 소개되었는데요. 이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온전히 투신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얻으며 당당한 커리어를 만들어 갑니다.</p>
<p>정서③ 👉 책임과 피로</p>
<p>마찬가지로 가정 속 여성의 역할 역시 단일하지 않습니다. 소중한 딸이자 자녀들이 의지하는 어머니이며, 동시에 누군가의 아내입니다. 이러한 책임감 뒤에는 막대한 신체적&middot;정신적 스트레스가 따라오며, 삶의 무게로 작용하기 쉽죠. 세 번째 정서 &lsquo;책임과 피로&rsquo;에는 가정 속 여성들이 겪는 현실이 여실히 담겨 있습니다.</p>
<p>지난해 타이완에서 출판되자 큰 화제를 모은 에세이집&nbsp;《장녀병(長女病)》은 이 코너에 소개되었습니다. 한국의 &lsquo;K-장녀&rsquo;처럼, 타이완에서도 첫째 딸은 다양한 사회적 기대를 떠안고 있는데요. 위로는 부모의 노고를 나누어 맡고, 아래로는 동생들을 돌보며 본보기가 되어야 하는 기대가 주어지죠. 때문에 &lsquo;착한 아이 콤플렉스&rsquo;에 갇혀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과거 남존여비적 관념에서 남동생의 학업을 위해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했던 장녀들도 많았습니다. 저자 장후이츠(張慧慈)는 이러한 현상을 사회 구조가 만들어낸 &lsquo;장녀 증후군&rsquo;으로 정의합니다. 이 작품은 이미 한국에 판권이 팔렸으니 조만간 한국판이 출간될 전망입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br>장후이츠(張慧慈)의 에세이집 《장녀병(長女病)》 - 사진: 보커라이<br></p>
<p>정서④ 👉 슬픔과 탈침묵</p>
<p>다음으로 네 번째 정서 &lsquo;슬픔과 탈침묵&rsquo;은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문제들을 다루는데요. 타이완 미투 운동을 촉발한 린이한(林奕含)의 소설 《팡쓰치의 첫사랑 낙원(房思琪的初戀樂園)》, 그리고 페미니즘 작가 류즈위(劉芷妤)의 단편소설집 《여신 뷔페(女神自助餐)》 등 작품이 소개되었습니다.</p>
<p>▲관련 프로그램:<br>린이한(林奕含)이 세상에 남긴 것,《팡쓰치의 첫사랑 낙원》</p>
<p style="text-align: center;">류즈위(劉芷妤)의 단편소설집 《여신 뷔페(女神自助餐)》 - 사진: 예스24<br></p>
<p>이어서 홍페이위(洪佩瑜)의 &lsquo;관례 없는 아침(無慣例的早晨)&rsquo;을 함께 들어보시죠. 전통적인 결혼 가치관에서 벗어나, 혼자 있는 삶도 충분히 좋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입니다.</p>

<p>정서⑤ 👉 번민과 각성</p>
<p>타이완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동성결혼을 법제화한 나라로, 젠더 이슈에 있어 진보적인 사회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여성들이 겪어온 고난과 구조적 문제는 결코 외면할 수 없죠. 다섯 번째 정서 &lsquo;번민과 각성&rsquo;은 바로 여성과 사회구조의 상호작용을 다룹니다.</p>
<p>우선 타이완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리앙(李昂)의 작품들, 그리고 과거 방송에서 소개해 드렸던 만화 《수냥(守娘)》이 이 코너에서 소개되었고요. 또 지난 5월 한국에서 출판된 후무칭(胡慕情)의 논핀셕 《한 여성 살인범의 초상(一位女性殺人犯的素描)》도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현재 타이완에서 유일한 여성 사형수 린위루(林于如)와의 인터뷰를 담은 이 책은 추후 방송에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p>
<p>▲관련 프로그램:<br>지금 읽어도 늦지 않다! 타이완 페미니즘 문학 선구자 리앙(李昂) 《남편 죽이기》<br>타이완 문학의 비상! 중유럽 &lsquo;작가 독서의 달&rsquo; 빛내<br>그녀들의 발끝에서 시작된 자유&hellip; 타이완 만화 《수냥(守娘)》</p>
<p style="text-align: center;">후무칭(胡慕情)의 논핀셕 《한 여성 살인범의 초상(一位女性殺人犯的素描)》 - 사진: 예스24</p>
<p>정서⑥ 👉 강인함과 취약함</p>
<p>그리고 여성 신체의 자기결정권을 다룬 작품들은 여섯 번째 정서 &lsquo;강인함과 취약함&rsquo;에서 소개되었습니다.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여성의 자궁은 단순한 신체 기관을 넘어, 의료&middot;법률&middot;과학기술과 긴밀히 연결된 영역이 되었는데, 낙태, 인공생식, 대리모 같은 이슈 역시 사회가 여성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갖게 됩니다. 만화 《양전(良田)》은 국가가 뇌사 여성의 몸을 대리모로 쓰는 이야기를 다루며, 사회평론 《다태아 공화국(多胞胎)》은 시험관 아기 기술이 여성에게 가져온 위험과 부담을 되짚습니다.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강인하면서도 취약한 여성의 몸을 입체적으로 그려냈죠.</p>
<p style="text-align: center;"><br>유즈(柚子)의 만화 《양전(良田)》 - 사진: 보커라이</p>
<p>정서⑦ 👉 부드러운 용기</p>
<p>또 일곱 번째 정서 &lsquo;부드러운 용기&rsquo;에서는 타이완의 레즈비언 문학을 중심으로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타이완 퀴어문학의 아이콘 추먀오진(邱妙津)의 유작 《몽마르트르 유서(蒙馬特遺書)》부터 다큐멘터리 감독 황후이전(黃惠偵)의 에세이집 《나의 부치 엄마(我和我的T媽媽)》 등 작품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후자는 지난주 한국에서 출판되었고, 앞으로 더욱 자세히 소개해 드리곘습니다.</p>
<p>▲관련 프로그램:<br>&ldquo;악어를 좋아하듯 저를 좋아해주세요!&rdquo; 추먀오진(邱妙津) 《악어 노트》</p>
<p style="text-align: center;">황후이전(黃惠偵)의 에세이집 《나의 부치 엄마(我和我的T媽媽)》 - 사진: 예스24<br></p>
<p>정서⑧ 👉 친밀한 탐색&rsquo;</p>
<p>마지막으로 여덟 번째 정서 &lsquo;친밀한 탐색&rsquo;은 현대 여성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조명합니다. 불륜 관계로 혼인 제도를 탐색하는 쉬리우이(許俐葳)의 소설 《불륜에 대해 작은 질문이 하나 있다(我有一個關於不倫的，小問題)》, 그리고 최근 몇 년간 타이완에서 큰 인기를 얻은 만화 《T코의 섹스 여행(T子％％走)》과 《밤이 이슥할 때까지(直到夜色溫柔)》도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이 중《T코의 섹스 여행》은 젊은 여성이 해외여행 중 데이팅앱으로 섹스파트너를 찾는 이야기, 《밤이 이슥할 때까지》는 주류 사회로부터 외면당하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p>
<p>▲관련 프로그램:<br>&lsquo;책을 통한 이세계&rsquo; 2025 타이베이국제도서전<br>혼인에 대한 회심의 일격! 쉬리우이(許俐葳) 《불륜에 대해 작은 질문이 하나 있다》</p>
<p style="text-align: center;">타이완 테마관 현장 - 사진: 타이베이국제도서전기금회<br></p>

<p>국제무대에서 빛나는 타이완 문학 🌟</p>
<p>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이렇게 8가지 정서로 타이완 여성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여성의 삶은 이 8가지로 모두 설명될 수 없죠. 더 입체적인 여성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꾸준한 창작과 출판, 그리고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최근 들어 타이완 작품이 한국에서 더 많이 소개되어 있는 만큼, 타이완 여성들의 이야기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기를 기대합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br>문재인(좌) 전 한국 대통령이 24일 타이완 테마관을 방문해 하오밍이(郝明義, 우) 타이베이국제도서전기금회 이사장과 만났다. - 사진: 타이베이국제도서전기금회</p>
<p>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p>
<p>▲참고자료:<br>1. 韓國首爾國際書展臺灣感性主題館。<br>2.「把情緒化為共感：首爾書展「臺灣感性館」推女性情緒書展，8大情緒主題、64個臺灣故事與韓國讀者跨文化交流」，OPENBOOK閱讀誌。</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7976</guid>
      <pubDate>Tue, 07 Jul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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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대만감성: 2026 서울국제도서전 타이완 테마관 ‘여성 정서’ 👸</itunes:title>
      <itunes:subtitle>#대만감성: 2026 서울국제도서전 타이완 테마관 ‘여성 정서’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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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타이완 문학의 비상! 중유럽 ‘작가 독서의 달’ 빛내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7487</link>
      <description><![CDATA[<p>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중유럽 최대 문학 행사! 2026 작가 독서의 달 📖</p>
<p>타이완 문학이 국제무대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요즘입니다. 중앙유럽 최대 문학 행사로 꼽히는 &lsquo;작가 독서의 달(Authors' Reading Month)&rsquo;에서도 이 흐름이 이어졌는데요. 올해는 나이와 성별, 민족이 다양한 타이완 작가 16명이 참여해 다채로운 교류를 펼쳤습니다. 원주민, 여성, 해양, 동성애, 이민, 역사 등 폭넓은 주제를 통해 타이완 문학의 여러 얼굴을 보여줬습니다.</p>
<p>2000년부터 개최되어 온 &lsquo;작가 독서의 달&rsquo;은 매년 다른 도시에서 한 달 동안 매일 낭독회와 작가 대담이 열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20여 년 동안 각 도시에서 현지 독자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탄탄한 문학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습니다. 특히 타이완은 지난해 주빈국으로 참여한 데 이어, 이번에는 &lsquo;명예주빈국&rsquo;으로 초청되었습니다.</p>
<p>올해 행사는 폴란드의 브로츠와프(Wrocław)와 치에신(Cieszyn)에서 열렸습니다. 전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lsquo;문학의 도시&rsquo;로 폴란드 출판업의 중심지고요. 후자는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가 맞닿은 접경 도시로, 초국적인 문화 교류 우세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배경 속에서 타이완 문학은 유럽 독자들과의 접점을 더욱 넓혀갔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lsquo;2026 작가 독서의 달&rsquo; 행사장 하나인 폴란드 치에신의 문화센터 &lsquo;COK Dom Narodowy&rsquo; - 사진: CNA&nbsp;</p>
<p>리위안(李遠) 타이완 문화부 장관은 폴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과학기술과 반도체 산업을 타이완의 &lsquo;몸&rsquo;, 그리고 문화를 타이완의 &lsquo;영혼&rsquo;에 비유하며 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타이완 작가들이 더 넓은 국제무대로 나아가 세계에 타이완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지난 몇 년간 이어진 협력을 바탕으로, 타이완 문학의 중유럽 진출은 더 구체적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nbsp;</p>
<p>&lsquo;2026 작가 독서의 달&rsquo;이 지난 22일 막을 내린 가운데, 오늘은 이 행사 속에서 빛난 타이완 문학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lsquo;2026 작가 독서의 달&rsquo;에 참여한 16명의 타이완 작가 - 사진: 문화부</p>

<p>타이완 여성문학의 거장 리앙(李昂) 💃</p>
<p>올해 행사에서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타이완 작가는 리앙(李昂)입니다. 리앙은 타이완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그동안 여성들이 겪은 불평등과 폭력, 그리고 여성의 성욕을 정면으로 다루는 데 주력해 왔는데요. 1983년 발표된 대표작 《살부(殺夫, 남편 죽이기)》는 오랜 시간 남편에게 폭력을 당한 여성이 결국 남편을 살해하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 가부장제 구조를 강하게 비판한 소설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지난 4월, 30여 년 만에 한국에서 재출판되었고,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지난 4월 리앙의 대표작 《살부》가 한국에서 재출판되었다. - 사진: 교보문고</p>
<p style="text-align: left;">▲관련 프로그램:<br>지금 읽어도 늦지 않다! 타이완 페미니즘 문학 선구자 리앙(李昂) 《남편 죽이기》</p>
<p>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리앙은 귀신 같은 초자연적인 존재의 시선으로 여성의 삶을 조명하기도 합니다. 2004년 《눈에 보이는 귀신(看得見的鬼)》을 시작으로, 2011년 《빙의(附身)》, 그리고 2025년 《저편의 천포(彼岸的川婆)》까지, 역사와 전설을 모티브로 여성이 귀신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리며, 타이완 사회의 이면을 드러내 왔습니다. 세 작품은 올해 초 《신괴 3부작(靈異三部曲)》으로 묶여 출판되기도 했습니다.</p>
<p>이번 강연에서 리앙은 최신작 《저편의 천포》 일부를 직접 낭독하며, 신비로우면서도 억눌린 감정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타이완 민간신앙에서는 사람이 죽은 후 저승으로 가는 다리에서 &lsquo;맹파(孟婆)&rsquo;라는 신을 만나게 되는데요. 맹파가 건네는 &lsquo;맹파탕(孟婆湯)&rsquo;, 즉 망각수를 마시면 이생의 기억을 잃고 환생하게 된다고 믿어집니다. 《저편의 천포》의 &lsquo;천포&rsquo;가 바로 이 맹파죠. 리앙은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이 마치 맹파가 되어 환생을 기다리는 영혼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리앙이 지난 6일 작가 독서의 달 행사에서 저작&nbsp;《저편의 천포》 일부를 낭독하고 있다. - 사진: CNA<br></p>

<p>타이완의 &lsquo;신괴 문학&rsquo; 👻</p>
<p>또 진행자가 &ldquo;왜 타이완 문학에는 신령과 요괴가 자주 등장하느냐&rdquo;는 질문을 던지자, 리앙은 자신을 &ldquo;전생을 기억하고 소설을 쓰는 무녀&rdquo;라고 표현하며, 맹파라는 존재를 다시 한 번&nbsp;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신괴적 상상력에 대한 관심은 사실 리앙의 고향인 장화(彰化) 루강(鹿港)과도 깊게 맞닿아 있는데요. 루강은 타이완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발전한 도시 중 하나로, 수많은 사찰과 민간 설화가 축적된 공간입니다. 이 같은 환경이 리앙의 신괴 문학 세계에 풍부한 토양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p>
<p>리앙은 또한 타이완이라는 섬이 산간지역이 많아 각 지역마다 다양한 요괴 전설이 숨어 있다며, 여기에 자유로운 창작 환경이 더해지면서 이러한 신괴 문학의 토대가 형성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타이완의 신괴 문학이 라틴 아메리카의 마술적 사실주의처럼 국제무대에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nbsp;</p>
<p>마술적 사실주의는 신화나 전설 같은 초자연적 요소를 통해 현실을 묘사하는 문학 장르로, 콜롬비아 소설가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이 대표적인 작품이죠.</p>
<p style="text-align: center;"><br>타이완 작가 리앙 - 사진: CNA</p>
<p>이처럼 귀신과 요괴는 단순한 공포의 대상이라기보다, 결국 인간 내면에서 비롯된 감정으로 읽히는 거죠. 리앙을 비롯해 간야오밍(甘耀明), 샤오샹선(瀟湘神) 등 여러 작가들도 타이완의 신괴 세계를 문학 속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며, 타이완만의 이야기를 구축해가고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타이완 문학이 확장해 나갈 중요한 장르로도 주목되고 있습니다.</p>
<p>이어서 타이완의 민간전설을 소재로 창작한 밴드 에이루트(A_Root, 同根生)의 &lsquo;손가락 강령술(指仙)&rsquo;을 함께 들어보시죠. 젊은 세대가 데이팅앱으로 사랑을 찾는 모습을 그려내는 작품입니다. 노래 제목은 타이완의 전통 강령술 &lsquo;접선(碟仙)&rsquo;과 &lsquo;필선(筆仙)&rsquo;을 모트비로 한 겁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리앙의 《신괴 3부작》 - 사진: 구가(九歌)출판사<br></p>

<p>블랙유머 마스터 류즈제(劉梓潔) 🎭</p>
<p>최근 신작을 발표한 작가이자 영화 작가 류즈제(劉梓潔)도 이번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류즈제 하면, 딸의 시선으로 아버지의 죽음을 풀어낸 에세이집 《세븐 데이즈 인 헤븐(父後七日)》을 뺴놓을 수 없죠. 이 작품은 블랙유머로 타이완의 장례문화와 도교신앙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큰 주목을 받았고, 동명 영화로도 제작되어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죽음을 재해석한 서사는 많은 독자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을 남겼습니다.</p>
<p>▲관련 프로그램:<br>블랙코미디 서사로 죽음을 제해석한 에세이! 류즈제(劉梓潔) 《세븐 데이즈 인 헤븐(父後七日)》</p>
<p>20일 열린 강연에서 《세븐 데이즈 인 헤븐》 동명 영화의 예고편이 방영되며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한 관객은 영화 속 장례식 장면에서 &lsquo;아미타불&rsquo;과 &lsquo;할렐루야&rsquo;가 동시에 나오는 신을 언급하며, 타이완 사회가 보여주는 종교적 개방성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이에 류즈제는 한 천주교 친구가 성당에서 아버지 장례식을 치른 후 지전을 태웠던 경험을 소개하며 &ldquo;타이완사람들의 종교적 포용성은 저 역시 자주 놀랍니다&rdquo;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 장례식이 이렇게 복잡한 이유는 살아 있는 사람들이 너무 바빠서 슬퍼할 틈조차 없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p>
<p></p>
<p>류즈제의 최신작 《재생(再生)》 역시 죽음에 중심을 둔 작품입니다. 9편의 단편을 통해 서로 다른 죽음의 모습을 담아내며, 삶의 의미를 다시 묻고 있는데요. 제목 &lsquo;재생&rsquo;은 단순히 살아난다는 의미를 넘어, 일본어로는 &lsquo;다시 보기&rsquo;라는 뜻까지 겹쳐져 있습니다. 한국어로도 마찬가지죠. 이에 그는 기존의 죽음은 마치 영상이 끊긴 화면처럼 남기 때문에, 글쓰기를 통해 그것을 다시 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작가이자 영화 작가 류즈제(劉梓潔) - 사진: CNA</p>

<p>타이완 문학의 가장 큰 매력 &lsquo;다원성&rsquo; 🌈</p>
<p>그리고 류즈제는 이번 폴란드 방문의 의미도 언급했는데요. 2021년 그의 또 다른 작품 《사랑하는 아이(親愛的小孩)》가 타이완문학관의 지원을 받아 폴란드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이렇게 5년이 지난 후 드디어 현지 독자들과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 거죠. 폴란드 독자들은 특히 작품 속 타이완 여성의 높은 자주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결혼은 원하지 않지만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여성 주인공의 이야기는 여성으로서의 행복과 선택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p>
<p>마지막으로 타이완 문학의 국제무대 진출에 대해 류즈제는 타이완 문학의 가장 큰 매력은 &ldquo;다원성&rdquo;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떤 주제든 타이완의 현실과 문화가 깊게 스며들어 있는 것, 바로 타이완 문학이라는 설명입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타이완의 전통문화 &lsquo;교 던지기(擲筊)&rsquo;를 설명하고 있는 류즈제 작가 - 사진: CNA</p>

<p>서울국제도서전 타이완 테마관 ✨</p>
<p>한편, 지난 28일 막을 내린 서울국제도서전에서도 타이완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며 활발한 교류를 이어갔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타이완 문학의 해외 활약을 계속 전해 드리겠습니다!</p>
<p>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p>
<p></p>
<p>▲참고자료:<br>1. 「2026中歐作家閱讀月波蘭場揭幕 16位臺灣作家赴波蘭共譜文學對話」，文化部。<br>2. 鄭淨伃，「中歐作家閱讀月波蘭開幕　李昂靈異文學驚艷全場」，中央社。<br>3.&nbsp; 鄭淨伃，「中歐閱讀月 劉梓潔談文學應衝撞禁忌」，中央社。<br>4. 蔣亞妮，「從《父後七日》到《再生》──劉梓潔走過同代人告別，重回倒帶與播放」，OKAPI。<br>5. 李昂，《殺夫》。<br>6. 李昂，《靈異三部曲》。<br>7. 劉梓潔，《父後七日》。<br>8. 劉梓潔，《再生》。<br>9. 劉梓潔，《親愛的小孩》。</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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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30 Jun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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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횡단보도’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6580</link>
      <description><![CDATA[<p>1. 거리, 도로 지에 다오　街道</p>
<p>2. 큰길, 대로 다 다오　大道</p>
<p>3. 길모퉁이 좐 자오 轉角</p>
<p>4. 사거리 스 즈 루 커우 (十字路口)</p>
<p>5. 교차로 자오 차 루 交叉路</p>
<p>6. 신호등 홍 뤼 덩 紅綠燈</p>
<p>7. 횡단보도 반 마 시엔 斑馬線</p>
<p>8. 인도, 보도 런 싱 다오 人行道</p>
<p>9. 모퉁이를 돌다 좐 완 轉彎</p>
<p>10. 쭉 가다, 직진 즈 저우 (直走)</p>
<p>11. 부근, 근처 푸 진 附近</p>
<p>12. 맞은편 자이 뒤에이 미엔 在對面</p>
<p class="MsoNormal">13. 대각선 맞은편 자이 시에 뒤에이 미엔 在斜對面</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6580</guid>
      <pubDate>Sat, 27 Jun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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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btitle>‘횡단보도’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1. 거리, 도로 지에 다오　街道</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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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episode>99</itunes:epis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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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episodeType>full</itunes:episodeType>
    </item>
    <item>
      <title><![CDATA[타이완 국민가수 우바이(伍佰) 시가집 《움직이는 나무들은 모두 내 등 뒤로 돌아섰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6431</link>
      <description><![CDATA[<p>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타이완의 국민가수 🎤</p>
<p>타이완의 국민가수를 꼽자면, 록 가수 우바이(伍佰, 본명 吳俊霖 우쥔린)가 많이 언급될 텐데요. 자유분방한 멜러디에 타이완어 원어민 특유의 발음과 시적인 가사가 더해진 이른바 &lsquo;우바이 미학&rsquo;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타이완사람들의 마음을 울려 왔습니다. 명곡이 워낙 많다 보니 콘서트 현장의 떼창으로도 유명하죠.</p>
<p>지금 듣고 계신 곡은 우바이의 뮤직비디오 중 조회수가 가장 높은 &lsquo;노르웨이의 숲(挪威的森林)&rsquo;입니다. 방송일 기준으로는 이미 1억 뷰를 넘어섰습니다.</p>
<p></p>
<p>우방이의 음악은 요즘 유행하는 중독적인 형식과는 달리, 들으면 들을수록 감정이 스며드는 장르입니다. 빠른 곡에서는 폭풍 같은 록 사운드로 에너지를 터뜨리며, 느린 곡에서는 섬세하고 진솔한 감정을 담아냅니다. 무엇보다 로컬적인 타이완 정서가 짙게 배어 있어, 시간이 지나도 빛이 바래지 않죠.</p>
<p>가수로서뿐만 아니라, 작가로서의 활동도 눈에 띄는데요. 타이완 서점에 가면 우바이의 책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평소 사진 작업을 좋아하는 그는 여러 권의 사진집을 출간했고, 최근에는 1990년부터 2026년까지 직접 쓴 노랫말을 모은 시가집 《움직이는 나무들은 모두 내 등 뒤로 돌아섰다(移動的樹都轉到我的背面)》를 출간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br>우바이의 노랫말을 모은 시가집 《움직이는 나무들은 모두 내 등 뒤로 돌아섰다(移動的樹都轉到我的背面)》 - 사진: 보커라이</p>
<p>그런데 여기서 이런 질문이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과연 노랫말도 시라고 볼 수 있을까 하는 점인데요. 하지만 10년 전 노벨문학상이 미국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Bob Dylan)에게 수여되었던 일을 떠올려 보면, 그리 낯선 이야기는 아니죠. 사람의 마음과 영혼을 움직인다는 점에서는 문학과 노래가 같은 힘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p>
<p>그럼 오늘은 우바이의 시가집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p>

<p>투명한 글귀들 🎶</p>
<p>타이완 문학지 《연합문학(聯合文學)》은 창간 500호를 맞아, 이름이 &lsquo;오백&rsquo;인 우바이를 주제로 한 내용을 마련했습니다. 음악, 타이완어 창작, 영화, 뮤지컬, 사진 등 우바이와 연결된 키워드들로 이 레전드 아티스트를 입체적으로 탐구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문화지 《보스(Verse)》 역시 특집을 통해, 우바이 음악의 시적 미학을 집중적으로 조명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br>우바이 특집을 선보인 《연합문학》과 《보스》 - 사진: 안우산&nbsp;</p>
<p>두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바이는 이번 시가집을 &lsquo;투명함&rsquo;이라는 단어로 여러 차례 설명했습니다. 이 투명함은 어떤 결론이나 해석이 고정되지 않고 마치 공중에 떠 있는 상태를 뜻하는데, 때문에 독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는 거죠.</p>
<p>우바이의 가사를 보면, 자신도 모르게 흥어거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가집을 읽을 때 역시 이 충동을 참기 어렵지만 책이라는 매개를 통해 가사는 오히려 더 또렷하게 드러납니다. 이번 시가집의 출발점도 그 지점에 있는데요. 우바이는 출판사의 제안을 받고 &lsquo;콘서트&rsquo;라는 개념이 떠올랐고, 결국 시가집을 3일 동안 이어지는 콘서트의 구조로 편집했다고 합니다.</p>

<p>우바이 인생을 담은 6개 챕터 🎵</p>
<p>시가집은 총 6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챕터의 제목도 우바이가 직접 붙였습니다. 첫 챕터 〈천천히 흘러가라, 나의 꿈(慢慢流啊我的夢)〉은 &lsquo;투명함&rsquo;이라는 핵심 개념에 맞춰, 천천히 흐르는 물처럼 꿈의 형태를 그려냅니다. 여기에 담긴 가사들은 색을 덜어낸 감정의 결정체로 읽힙니다. 이어지는 〈남겨진 영상(殘留的影像)〉은 투명함 위에 미세한 흔적들을 담으며, 보다 짙은 분위기입니다.</p>
<p>세 번째 챕터는 타이완어 노래를 위주로 한〈끊어진 다리(斷橋)〉입니다. 초기 제목은 &lsquo;축축한 흙냄새(潮濕的泥土味)&rsquo;였지만, 결국 고향의 다리에서 영감을 받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p>
<p>우바이의 고향 남부 자이(嘉義) 솬터우(蒜頭)는 옛 설탕공장을 중심으로 발전한 지역인데, 마을과 공장을 잇던 다리는 과거 지역 사람들에게 중요한 통로였습니다. 그러나 우바이가 고향을 떠난 후에는 태풍 속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제목에는 우바이의 상실과 기억이 담겨 있죠.</p>
<p style="text-align: center;">우바이 고향에 있는 솬터우 설탕공장 - 사진: 타이완설탕공사</p>
<p>그리고 후반부 〈타오르는 돌(燃燒的石頭)〉에서는 분노의 에너지, 〈아름답구나〉에서는 초기의 순수한 감성, 〈이것이 인생(是人生)〉에서는 히트곡들이 수록됩니다. 총 200여 편의 가사들로 독자에게 우바이의 음악 세계를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시가집과 함께 증정된 카드에는 우바이의 솔글씨가 있다. - 사진: 청핀서점</p>
<p>이어서 마지막 챕터 〈이것이 인생〉에 수룩된 &lsquo;노르웨이의 숲&rsquo;을 조금 더 들어보시죠. 이 노래는 우바이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동명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으로, 누구에게나 침범할 수 없는 마음의 공간이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nbsp;</p>

<p>시간이 가져간 것들과 남은 것들 ⏱️</p>
<p>그렇다면 시가집 제목 《움직이는 나무들은 모두 내 등 뒤로 돌아섰다》 는 또 어떤 의미일까요? 이 문장은 우바이가 2006년 발표한 &lsquo;무지개(彩虹)&rsquo;의 가사로,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구절입니다. 나무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사람이 지나가면서 배경이 변하는 거죠. 더 깊이 들여다보면, 결국 시간만이 조용히 흘러가고 있다는 겁니다.</p>
<p></p>
<p>30년이 넘는 창작이 응축되는 만큼, 시간이 가져간 것들과 남은 것들이 모두 이 책에 있습니다. 수많은 것이 변했지만, 우바이는 &lsquo;노는 마음&rsquo;만은 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음악이든 창작이든 사진이든, 그것들을 놀이처럼 대할 때 오히려 가장 자유로운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는 태도죠.</p>
<p>그리고 책표지에 적힌 제목 역시 우바이가 직접 작성한 겁니다. 다지인어가 여러 샘플을 보여줬지만, 마음에 드는 글씨체가 없어 스스로 썼다고 합니다. 챕터 제목 역시 그가 가장 아끼는 연필로 쓴 건데요. AI 창작이 보편화되는 지금에는 매우 소중한 마이드죠. 우바이는 창작이 가진 이런 &lsquo;모호함은 AI가 영원히 대체할 수 없는 거라 강조했습니다.</p>

<p>모국어로 창작하고 싶다!! ✍️</p>
<p>또한 이번 시가집에 타이완어 노래 챕터가 있는 것처럼, 모국어 창작도 우바이 음악의 중요한 축입니다. 특히 1998년 발표한 타이완어 앨범 &nbsp; 《가지 끝의 외로운 새(樹枝孤鳥)》는 타이완 음악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이전까지 타이완어 노래가 종종 비극적인 정서에 머물렀다면, 이 앨범은 전위적인 록 사운드로 새로운 표현의 가능성을 열었습니다.&nbsp;</p>
<p>이에 우바이는 어릴 때 설탕공장에서 들었던 소리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중국어 중심이 아닌 타이완의 생명력을 되찾고 싶다며, 특히 부모의 모국어가 창작의 언어가 된 것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2022 우바이 &lsquo;Rock Star&rsquo;&nbsp;타이베이 콘서트 현장 - 사진: 안우산</p>

<p>우바이와 함께하는 시간들 ✨</p>
<p>우바이의 음악은 1990년대 경제 성장과 민주화 시기를 거치며, &ldquo;나는 누구인지&rdquo;라는 질문을 던졌고, 2000년대 글로벌화와 인터넷 시대에는 젊은 세대의 불안과 허무를 감싸 안았습니다. 또 2010년대 레트로 열풍 속에서는 &lsquo;진짜 타이완 음악&rsquo;으로 재평가되며 새로운 세대에게 닿았고, AI 시대에 들어서는 오히려 인간의 감정을 대변하는 목소리로 읽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유로우면서도 섬세한 음악이야말로 우바이 노래가 지금까지도 사랑 받는 이유죠.</p>
<p>엔딩곡으로 실연으로 타이완의 외교적 현실을 은유하는 &lsquo;가지 끝의 외로운 새&rsquo;를 띄어드리며 방송을 마치겠습니다.</p>
<p>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p>
<p>▲참고자료:<br>1. 伍佰，《移動的樹都轉到我的背面》。<br>2. 蕭詒徽，「【當月精選】時間把我們都移動了&mdash;&mdash; 專訪伍佰談 《移動的樹都轉到我的背面》」，聯合文學。<br>3. 張鐵志，「伍佰的詩學&mdash;&mdash;當電吉他與歌聲靜音，文字如何成詩？」，Verse。</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6431</guid>
      <pubDate>Tue, 23 Jun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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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btitle>타이완 국민가수 우바이(伍佰) 시가집 《움직이는 나무들은 모두 내 등 뒤로 돌아섰다》🕰️</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span><strong></strong></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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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타이완과 우크라이나, 문학으로 뭉치다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6427</link>
      <description><![CDATA[<p>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우크라이나 아스널 도서전 📖</p>
<p>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5년째에 접어든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문학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세계에 전하고 있습니다. 매년 초여름 키이우에서 개최되는 &lsquo;아스널 도서전(The International BookArsenal Festival)&rsquo;은 우크라이나 출판계 최대 규모의 연례행사로, 전쟁 속에서도 문학의 힘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p>
<p>타이완 문학 역시 이 흐름 속에서 우크라이나 독자들과 접점을 넓혀가고 있는데요. 지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린 2026년 도서전에서는 천쓰홍(陳思宏)의 소설 《귀신들의 땅(鬼地方)》이 높은 호응을 얻었고, 인터네셜너 부서상을 수상한 양솽즈(楊双子)의 《1938 타이완 여행기(臺灣漫遊錄)》 우크라이나판 출판에 대한 문의도 이어졌습니다.</p>
<p>두 작품의 번역을 맡은 올렉산드라 베스팔라(Oleksandra Bespala)는 중앙사와의 인터뷰에서 타이완과 우크라이나의 공통점을 강조하며, 번역 과정을 공유했는데요. 그는 &ldquo;식민 역사 경험을 공유한 두 사회는 자유에 대한 열망이 닮아 있다&rdquo;고 언급했습니다.&nbsp;</p>

<p>타이완 문학을 소개하는 우크라이나 출판사 🔍</p>
<p>또한 타이완의 전통 종교문화가 풍부하게 등장하는 《귀신들의 땅》을 번역할 때는, 독자의 이해를 돕는 번역과 문화적 맥락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게 가장 큰 과제였다며, 《1938 타이완 여행기》의 경우 1년을 거쳐 타이완의 문화, 언어, 민족, 음식 등을 연구했다고 전했습니다.</p>
<p>아시아 문학 출판사 &lsquo;사프란(Safran)&rsquo;의 설립자 스비틀라나 프리진추크(Svitlana Pryzynchuk)는 소련 시절의 영향으로 아시아 문학이 우크라이나에서 오랫동안 충분히 소개되지 못했다며, 2018년 사프란 설립 이후 이미 50여 권의 타이완, 한국, 일본 문학을 소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nbsp;</p>
<p>작품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독자 반응과 문학적 평가를 함께 고려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귀신들의 땅》과 우밍이(吳明益)의 《도둑맞은 자전거(單車失竊記)》 는 타이완의 역사와 문화를 문학적으로 풀어내어, 우크라이나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샤오웨이쉬안(蕭瑋萱)의 추리소설 《괴물이 되기 전(成為怪物以前)》 출간도 예정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nbsp;</p>
<p style="text-align: center;">우크라이나의 아시아 문학 출판사 &lsquo;사프란(Safran)&rsquo; - 사진: CNA<br></p>
<p>그럼 오늘은 우크라이나 도서전 속의 타이완 문학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p>

<p>국제무대에서 빛나는 타이완 문학 ✨</p>
<p>우크라이나 국가언어보호 사무실에 따르면, 2023년 러시아와 벨라루스, 러시아 점령 지역의 출판물 수입이 금지된 후, 2025년 기준 우크라이나에서 출판된 도서 중 절반 이상이 자국 서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책은 일종의 소프트파워로서, 우리가 상각하는 것 이상으로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1938 타이완 여행기》의 번역가 진링(金翎)이 인터내셜너 부커상 수상식에서 &ldquo;타이완 문학만 번역하겠다&rdquo;고 말했던 발언과도 일맥상통이죠.</p>
<p>이번 아스널 도서전에서 소개된 타이완 문학 중 예전 방송에서 소개해 드린 바 있는 작품이 많은데요. &lsquo;유랑 작가&rsquo; 산마오(三毛)의 《사하라의 이야기(撒哈拉的故事)》부터 외로움을 섬세하게 다룬 궈창성(郭強生)의 《피아노 조율사(尋琴者)》까지 폭넓게 전시되었습니다. 그리고 곧 우크라이나에서 출간될 《괴물이 되기 전》은 후각이 예민한 주인공이 살인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들 모두 타이완에서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죠.&nbsp;</p>
<p>▲관련 프로그램:<br>타이완 문학의 새로운 장!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 《1938 타이완 여행기》<br>집이란 무엇인가&hellip; 천쓰홍(陳思宏) 《귀신들의 땅(鬼地方)》<br>사랑을 위해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까? 샤오웨이쉬안(蕭瑋萱)《괴물이 되기 전》<br>&ldquo;고독과 함께라면 외롭지 않아&rdquo; 궈창성(郭強生) 《피아노 조율사》<br>사막에서 시작된 전설, 산마오(三毛)의 유랑문학 ①<br>마음이 머물 곳을 찾아서&hellip; 산마오(三毛)의 유랑문학 ②</p>

<p>가장 SF답지 않은 SF소설... 40년 전의 예언 🪐</p>
<p>그런데 비교적 낯선 이름이 하나 있는데, 바로 예옌두(葉言都) 작가입니다. 예옌두는 SF작가이자 역사학자로, 사실적인 역사 서술과 과학적 상상력을 결합하는 서사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그의 작품은 종종 &lsquo;가장 SF답지 않은 SF&rsquo;라는&nbsp;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작품 수는 많지 않지만, 독창적인 스타일로 중화권 SF 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p>
<p>그의 대표작 《해천용전(海天龍戰)》은 1987년 발표된 이후, 2008년과 2020년 《녹색 원숭이 재앙(綠猴劫)》 이라는 이름으로 재출간되었는데요. 2025년 우크라이나에서 번역 출판되면서 올해 아스널 도서전에서 소개된 거죠. 이 작품은 양안관계을 모티브로, 5개 비전형적인 전쟁 이야기를 다루며, 세균과 철새, 태풍까지 모두 무기로 등장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고 비대칭적 갈등이 지속되는 지금의 세계와 겹쳐 보이며, 오히려 예언처럼 읽힙니다.&nbsp;</p>
<p style="text-align: center;">2020년 재출판된 《녹색 원숭이 재앙(綠猴劫)》 - 사진: 청핀서점&nbsp;<br></p>
<p>특히 표제작인 〈녹색 원숭이 재앙〉은 작은 섬나라가 강대국을 상대로, 치사율 90%에 달하는 전염병을 무기화하려는 시도를 그립니다. 백신을 먼저 개발해 자국민에게 접종한 후 바이러스를 적대국에 투입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되면서 상황은 통제 불가능한 재앙으로 번집니다. 결국 그 피해는 실험실이 위치한 원주민 공동체로 향하게 되는데, 이는 타이완 원주민이 처해온 위치를 떠올리게 하죠.</p>
<p>작품이 품고 있는 서늘한 여운을 이어서, 원주민 아메이족(阿美族) 출신 가수 수밍 루피(Suming Rupi)의 &lsquo;전염병(Lifong)&rsquo;을 함께 들어보시죠.</p>

<p>바이러스 무기를 운반하는 철새... 🐦</p>
<p>마지막 편 〈길잃은 새(迷鳥記)〉는 우화처럼 다가옵니다. 설정은 앞선 이야기와 같이 작은 섬나라와 강대국의 구조로, 섬나라는 철새를 이용해 전쟁의 균형을 뒤집으려 합니다. 해당 철새는 매년 5월 초 적대국으로 이동하는데, 두꺼운 피하지방이 있어 바이러스 무기를 운반하는 수단으로 활용할&nbsp; 수 있습니다. 즉, 공격을 전염병의 형태로 은폐하는 계산이죠.</p>
<p>하지만 계획 실행 후, 바이러스 캡슐을 가진 한 철새가 제3국에 이동했고, 자칫하면 무관한 국가에까지 피해가 확산될 수 있죠. 이에 섬나라는 군 관계자와 철새 전문가를 급히 파견하게 됩니다.</p>
<p>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이 철새는 제3국에서 정치적 도구가 되는데요. 철새를 처음 발견한 어민은 그를 애완동물로 키우고 싶어하고, 동물원은 연구 자원으로 확보하려 하며, 환경단체는 자연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오랜 논의 끝에 정부는 방사 결정을 내리지만, 구금 과정에서 철새의 건강이 크게 악화되며 스스로 비행할 수 없게 되고, 결국 문제 해결은 &lsquo;경매&rsquo;로 넘어가게 됩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날고 있는 철새들 - 사진: AI 생성</p>
<p>최종 낙찰자는 동물원도 환경단체도 아닌 한 갑작스러운 부자입니다. 그는 모든 언론 인터뷰를 거절한 채 새를 데려갔고, 때문에 사건은 조용히 잊혀 가죠. 그러나 이야기의 끝에서, 처음 새를 잡았던 어부는 뉴스를 통해 인근 강대국에서 원인 불명의 전염병으로 수십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p>
<p>알고 보니 이 부자는 섬나라 군 관계자의 지인으로, 그 철새를 요리하면 양기를 높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개입하게 된 인물입니다. 그렇게 바이러스는 계획대로 적대국으로 유입되는 동시에, 제3국과의 외교적 위기도 일단락됩니다.</p>

<p>문학이 가진 힘! 💪</p>
<p>이처럼 바이러스 전쟁의 설정 속에 정치, 사회, 환경보호, 전통적 관념 등이 얽혀 들어가는 게 예옌두 작품의 특징입니다. 특히 현실의 권력 구조와 인간의 욕망을 비추는 서사는 발표된 지 약 40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낡아 보이지 않고, 오히려 현재의 국제 질서를 다시 성찰하게 합니다. 우크라이나에 소개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을 거죠.</p>
<p>문학은 단순한 텍스트를 넘어, 한 나라의 소중한 자산이자 세계와 연결되는 중요한 통로입니다. 타이완 문학이 국제적으로 인지도를 높이면서 타이완이라는 국가 역시 함께 더 넓은 무대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타이완 문학의 발전이 계속 기대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p>
<p>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p>
<p></p>
<p>▲참고자료:<br>1. 葉言都，《綠猴劫》。<br>2. 陳彥婷，「戰火下以出版為武器 烏克蘭書展現文化抗爭」，中央社。<br>3. 陳彥婷，「『鬼地方』成烏克蘭暢銷書　台灣文學現身基輔書展」，中央社。<br>4. 朱宥勳，「【台灣IP研究院】三十多年前的科幻軍事小說，創意卻還能再戰三十年：葉言都《綠猴劫》」。<br>5. 犁客，「專訪《綠猴劫》作者葉言都：三十二年前的科幻短篇，現今世界的真實預言」，Readmoo閱讀最前線。</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6427</guid>
      <pubDate>Tue, 16 Jun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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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타이완과 우크라이나, 문학으로 뭉치다 🪢</itunes:title>
      <itunes:subtitle>타이완과 우크라이나, 문학으로 뭉치다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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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분노의 필치에서 삶의 성찰로… 논쟁의 작가 룽잉타이(龍應台)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5730</link>
      <description><![CDATA[<p>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1938 타이완 여행기》의 중국 출판❓︎</p>
<p>타이완 작가 양솽즈(楊双子)가 집필, 진링(金翎)이 번역한 소설 《1938 타이완 여행기》가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면서 국제사회에서 타이완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이미 24개국에 판권이 판매되었고, 만화와 뮤지컬, 드라마 제작도 확정되었습니다.</p>
<p>양솽즈는 지난 20일 AF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출판에 대한 기대도 언급했는데요. 그는 이 작품이 어떤 형태로든 중국 시장에 들어가 중국 독자들에게 읽힌다면 양안 교류를 촉진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타이완인이 원하는 미래가 중국인이 상상하는 모습과는 다르다는 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p>
<p>하지만 중국 측의 반응은 다소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중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지난 27일, 양안 작가들은 민족적 입장을 견지하고 역사적 사실을 존중해야 한다며, 일본이 중국과 세계에 남긴 상처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양안 국민의 마음을 잇는 책임 있는 작품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작품에 담은 강한 타이완 주체 의식과 양솽즈 본인의 타이완독립 성향 등을 고려하면, 중국 내 출판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2026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타이완 소설 《1938 타이완 여행기》- 사진: CNA</p>

<p>《대강대해 1949》간체자 버전 출간❗︎</p>
<p>한편, 중국 정부가 금서로 규정하는 한 타이완 작품이 최근 간체자 버전으로 출간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바로 작가 룽잉타이(龍應台)의 《대강대해 1949(一九四九大江大海)》인데요. 이 작품은 중화민국 정부의 타이완 이전 60주년이던 2009년 출판되었으며, 국공내전에서 떠돌던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문학적 기법으로 기록한 논픽션입니다. 전쟁이 가져온 상처와 개인의 고통에 초점을 맞춘 시각이 중국 정부가 강조해 온 &lsquo;혁명 승리&rsquo; 중심의 서사와 충돌하면서 중국에서는 오랫동안 금서로 취급되어 왔습니다.</p>
<p>이번 간체자판 출간은 일본에서 출판사를 운영하는 중국 출신 출판인 장스즈(張適之)가 추진한 건데요. 그는 중앙사와의 인터뷰에서 &ldquo;패전자의 시선으로 국공내전을 바라보고 전쟁을 반성하는 관점은 중국 독자들에게 매우 새로운 시각&rdquo;이라며, &ldquo;비록 해외 출판이지만 해외 중국인 독자들에게는 충분히 닿을 수 있다&rdquo;고 설명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br>지난 4월 일본에서 출판된&nbsp; 《대강대해 1949》 간체자 버전 - 사진: CNA</p>
<p>사실 작가 룽잉타이도 이 책의 중국 출판 바람을 여러 차례 밝혀 왔는데요. 1949년 타이완으로 이주한 외성인(外省人) 2세인 그는 부모의 이야기는 물론, 국민당 군인과 타이완 일본병 등 다양한 인물들을 인터뷰하며, 《대강대해 1949》를 집필했습니다. 특히 거대한 역사를 일반인의 삶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p>
<p>다만 2010년대에 들어서는 룽잉타이를 둘러싼 평가도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는 양안 평화와 상호 이해를 강조해 왔지만, 일각에서는 타이완과 중국 사이의 극도로 비대칭적인 권력 관계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중국의 위협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바라본다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중국 정부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자유와 인권, 개인의 존엄을 강조하는 자유주의 성향 지식인으로 여겨지는 거죠.</p>
<p>오늘은 바로 중화권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늘 논쟁의 중심에 서 있는 작가 룽잉타이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p>

<p>더 이상 신화를 믿지 않게 된 젊은이 💥</p>
<p>룽잉타이라는 이름에는 그의 가족사와 타이완 역사가 담겨 있는데요. 아버지의 성인 &lsquo;룽(龍)&rsquo;과 어머니의 성인 &lsquo;잉(應)&rsquo;, 그리고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타이완을 합쳐 만든 겁니다. 그는 부모가 중국 대륙에서 타이완으로 건너온 지 3년 뒤인 1952년 가오슝에서 태어났습니다.</p>
<p>보수적인 남부 지역에서 외성인 신분으로 인해 그는 어릴 때부터 어딘가 어울리지 못한다는 느낌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학창시절에는 중국고전과 철학, 문학에 깊이 빠져들었고,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성공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진학해, 더 넓은 세계를 만나기로 결심했습니다.</p>
<p>당시 성공대는 이공계 중심이었기 때문에 인문학 자원이 풍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선교사 출신 외국인 교수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영어 실력을 키웠고, 타이완 북부 지역 출신 동창들과 어울리면서 지역 격차를 강하게 의식하게 되었습니다. 더 큰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타이베이로 올라가며 미국 유학 기회까지 얻었습니다.</p>
<p>그는 훗날 미국 유학 시절을 떠올리며 이런 말을 남겼는데요. &ldquo;국민당이 만든 신화 속에서 자란 나는 1975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다른 언어와 다른 시선으로 그 신화가 해석되는 모습을 봤고, 그 순간 신화는 무너졌고 나는 더 이상 신화를 믿지 않게 되었다.&rdquo;</p>

<p>타이완 사회에 불을 지른 그 평론집... 《야화집》🔥</p>
<p>이렇게 서구식 자유주의와 개인주의를 접한 후 그는 타이완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기게 되었는데요. 1984년 발표한 평론 〈중국인, 너는 왜 분노하지 않는가?(中國人，你為什麼不生氣)〉를 시작으로, 이듬해 사회문화 평론집 《야화집(野火集)》을 출간하며 중화권 전체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br>《야화집》 출판 30주년 버전 - 사진: 보커라이</p>
<p>《야화집》은 1980년대 타이완 사회의 환경 문제와 관료주의, 정치 구조의 모순 등을 날카롭게 비판한 작품인데요. 룽잉타이는 타이완인들이 더 이상 침묵하거나 외면하지 말고, 부조리에 대해 분노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아직 계엄령이 해제되기 전이었던 당시, 공개적으로 사회를 비판하는 일 자체가 매우 드물고 상당한 리스크도 동반하고 있었죠. 그럼에도 《야화집》은 출간 21일 만에 무려 24쇄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nbsp;</p>
<p>이어서 《야화집》과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노래, 뤄다여우(羅大佑)의 &lsquo;아시아의 고아(亞細亞的孤兒)&rsquo;를 함께 들어보시죠. 1979년 타이완-미국 단교 후 타이완의 외교적 처지를 표현한 곡입니다.</p>

<p>치유와 위로의 소설《다우산 아래》⛰️</p>
<p>&lsquo;룽잉타이 돌풍&rsquo;을 일으킨 후, 그는 독일인 남편과 함께 스웨스와 독일에서 생활하며, 가정과 창작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1999년 초대 타이베이시 문화국장 제의를 받으며 다시 귀국했고, 2012년에는 문화부 장관에도 취임했습니다. 또 2014년 치매를 앓던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타이완 최남단 핑둥(屏東)으로 이주했고, 첫 장편소설 《다우산 아래(大武山下)》를 발표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룽잉타이의 첫 장편소설 《다우산 아래》 - 사진: 보커라이<br></p>
<p>날카로운 사회평론이나 가족 관계를 다룬 에세이와 달리, 이 작품은 보다 내면적이고 성찰적인 소설입니다. 삶에 지친 한 작가가 스승의 권유로 고향인 핑둥 차오저우로 돌아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처음에는 세상 모든 것이 못마땅한 그는 시간이 흐르면서 마을과 자연의 생명력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날, 신비로운 14살 소녀의 영혼을 만나게 되는데, 소녀를 따라가던 끝에 결국 50년 전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진실도 드러나게 됩니다.</p>
<p>룽잉타이는 소설 후기에서 &ldquo;차오저우가 이 책을 낳았다&rdquo;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차오저우는 인구 5만 명 규모의 마을로, 원주민 파이완족(排灣族), 루카이족(魯凱族), 베이난족(卑南族)의 성산으로 여겨지는 &lsquo;다우산(大武山)&rsquo; 아래에 있습니다. 오랜 역사 속에서 민간신앙이 깊게 뿌리내린 지역으로, 외지인들에게는 초자연적으로 보이는 일들도 현지인들에게 단지 일상의 일부죠. 소설 주인공 역시 이곳에서 땅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마음속 응어리를 조금씩 풀어내게 됩니다.&nbsp;</p>
<p style="text-align: center;">핑둥 다우산 - 사진: 위키백과</p>
<p>룽잉타이 자신의 경험이 짙게 반영된 작품인 만큼, 전반부는 에세이처럼 읽히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lsquo;마술적 사실주의&rsquo; 기법이 더해지며,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합니다. 그래서인지 앞길이 막막하고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는 소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br></p>
<p>▲관련 프로그램:<br>신과 경찰의 만남, 차오저우(潮州) 경찰서에 숨은 사찰을 찾아서</p>

<p>분노의 필치에서 삶의 성찰로... ✍️</p>
<p>30대에 발표한 《야화집》이 분노와 비판의 언어였다면, 50대 발표한 《대강대해 1949》는 역사와 국가의 상처를 응시한 작품이었고, 70대에 가까워서 발표한 《다우산 아래》는 결국 삶과 시간, 그리고 인간 자신을 바라보는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nbsp;</p>
<p>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젊은 지식인이 세월이 흐르며 점차 자신을 돌아보게 된 건데요. 비록 작가이자 정치인으로서의 룽잉타이에 대한 시선은 지금도 다양하게 갈리고 있지만, 그가 한 시대의 타이완 사회와 문학에 남긴 영향만큼은 쉽게 지나칠 수 없습니다. 특히 그가 타이완의 땅과 사회를 향해 품어온 열정만은 오랫동안 진하게 남아 있는 거죠.</p>
<p>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p>
<p>▲참고자료:<br>1. 張淑伶，「『臺灣漫遊錄』能否進中國？國台辦：應站穩民族立場」，中央社。<br>2. 張淑伶，「大江大海17年後出簡體版　迂迴面對『主戰場』」，中央社。<br>3. 邵冰如，「不管什麼火頭丟到身上，知名作家龍應台以寬廣的時間、空間為座標，用更大的縱深去看待不同的聲音，成為引領前進的力量」，天下文化。<br>4. 陳嵐，「大武山下的情書──龍應台新書《大武山下》書評」，灼見名家。<br>5. 龍應台，《野火集》。<br>6. 龍應台，《大江大海1949》。<br>7. 龍應台，《大武山下》。</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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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9 Jun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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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분노의 필치에서 삶의 성찰로… 논쟁의 작가 룽잉타이(龍應台) 🔥</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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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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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꽃 중의 꽃, ‘장미’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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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 class="MsoNormal">1. 장미 메이 궤이 玫瑰</p>
<p class="MsoNormal">2. 헤라 장미 허 라 메이 궤이 赫拉玫瑰</p>
<p class="MsoNormal">3. 반드레오 장미 반 둬 라이 뤄 班多萊羅</p>
<p class="MsoNormal">4. 몽마르뜨 장미 멍 마 터 蒙馬特</p>
<p class="MsoNormal">5. 마틸다 장미 마 디 완 다 瑪蒂莞達</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class="MsoNormal">6. 일대가인 장미 이 다이 자 런 一代佳人</p>
<p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 class="MsoNormal">7. 루이스 오디에 장미 루 이 오 디 위에 지 路易歐迪月季</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6130</guid>
      <pubDate>Sat, 06 Jun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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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꽃 중의 꽃, ‘장미’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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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 class="MsoNormal"><span style="font-size: 16.0pt; mso-bidi-font-size: 11.0pt; 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fareast-language: KO;">1. </span><span style="font-size: 16.0pt; mso-bidi-font-size: 11.0pt; 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fareast-language: KO;">장미 메이 궤이 </span><span style="font-size: 16.0pt; mso-bidi-font-size: 11.0pt; font-family: '新細明體','serif'; mso-ascii-font-family: '1HoonSlimskinny B'; mso-hansi-font-family: '1HoonSlimskinny B'; mso-fareast-language: KO;">玫瑰</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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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타이완 문학의 새로운 장!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 《1938 타이완 여행기》🏆]]></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5250</link>
      <description><![CDATA[<p>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노벨 문학상의 지표! 영국 인터내셔널 부커상 🏅</p>
<p>뜨거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타이완 문단의 열기도 그에 못지않게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양솽즈(楊双子)가 집필하고 진링(金翎)이 번역한 소설 《1938 타이완 여행기(臺灣漫遊錄, 타이완 만유록)》가 202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International Booker Prize)을 수상했습니다. 이번 수상은 타이완 최초이자 중국어 문학의 최초로, 상징성이 매우 큽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br>《1938 타이완 여행기(臺灣漫遊錄)》 타이완판과 미국판 - 사진: 춘산(春山)출판사</p>
<p>그런데 사실 이 작품은 지난 2024년에도 일본번역대상과 미국 &lsquo;내셔널 북 어워드(National Book Award, 전미도서상)&rsquo;를 수상한 바 있는데, 이번 수상이 특히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답은 인터내셔널 부커상이 지닌 위상과 구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p>
<p>▲관련 프로그램:<br>양솽즈 《1938 타이완 여행기》, 타이완 최초로 미국 내셔널 북 어워드 수상<br>&lsquo;쌍둥이 작가&rsquo; 양솽즈(楊双子) 《꽃 피는 시절》<br></p>
<p>인터내셔널 부커상은 2004년 영국에서 설립되었고, 초기에는 격년제로, 전 세계 작가 한 명에게 수여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작품 언어에는 제한이 없었지만, 반드시 영어 번역본이 존재해야 했고요. 또 한 편의 작품이 아닌 &lsquo;작가&rsquo;에게 수여되는 성격이 강해, &lsquo;평생 공로상&rsquo;에 가까운 형태로 운영되었죠.&nbsp;</p>
<p>이후 2016년부터는 매년 영어로 번역된 단일 소설을 선정해 수상하는 구조로 바뀌었는데, 개편 후 첫 수상작이 바로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입니다. 동시에 번역가의 주체성을 인정한다는 의미에서 상금 5만 영국 파운드(한화 약 1.1억 원)는 작가와 번역가가 나누도록 되어 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수상 결과가 밝혀지자 양솽즈와 진링이 서로를 안고 있다. - 사진: CNA</p>
<p>역대 수상자 가운데는 한강 작가를 포함해 훗날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가 총 4명에 이르는데요. 이 때문에 인터내셔널 부커상은 종종 노벨 문학상의 지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본번역대상이나 미국 내셔널 북 어워드와 비교해도 국제적 인지도와 영향력 면에서 한 단계 더 높은 위상을 갖고 있는 문학상이죠.</p>
<p>이번 수상 이전에도 타이완 작가 우밍이(吳明益)의 《도둑맞은 자전거(單車失竊記)》가 2018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의 롱리스트에 오른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작가의 국적 표기가 Taiwan&rsquo;에서 &lsquo;Taiwan, China&rsquo;로 변경되는 논란이 있었고, 이후 작가와 중화민국 외교부의 공식 입장 표명을 거쳐 다시 원래 표기로 복원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양솽즈 작가와 진링 번역가가 &lsquo;타이완인으로서&rsquo; 거머쥔 수상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nbsp;《도둑맞은 자전거》로 2018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롱리스트에 오른 우밍이 작가 - 사진: 우밍이</p>
<p>그럼 오늘은 《1938 타이완 여행기》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에 관한 모든 것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p>

<p>탈식민주의 백합 소설 💌</p>
<p>지난 19일 열린 인터내셔널 부커상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인 영국 소설가 나타샤 브라운(Natasha Brown)은 《1938 타이완 여행기》를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ldquo;성공한 로맨스이자 탈식민주의 소설로, 매혹적이고 절제되면서도 치밀한 구성이 돋보인다.&rdquo;</p>
<p>문학상 수상작이라고 하면 흔히 어렵고 난해하다는 인상이 따라붙곤 하지만, 《1938 타이완 여행기》는 문학성과 대중성을 함께 갖춘 작품으로 평가되는데요. 타이완의 로컬 음식, 철도 여행, 그리고 일본인 여성과 타이완인 여성 사이의 &lsquo;백합(百合 ゆり 유리 / Girls Love 걸즈 러브)&rsquo; 로맨스를 중심으로, 식민지배와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이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독자 입장에서는 마치 드라마 정주행처럼 따라가면서도, 역사와 권력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전율을 경험하게 됩니다.</p>

<p>자기중심적인 선의 💔</p>
<p>이야기는 일본인 여성 작가 아오야마 치즈코(青山千鶴子)와 타이완인 여성 통역사 왕첸허(王千鶴)가 함께 타이완 전역을 여행하며 음식과 풍경을 공유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겉으로는 교류와 우정처럼 보이지만, 그 관계의 비대칭성은 점점 드러나는데요. 식민 지배자의 시선에서 &lsquo;친밀함&rsquo;으로 이해된 관계가 식민지 사람 입장에서는 결코 동등할 수 없다는 거죠. 이 긴장 관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ldquo;이 세상에는 자기중심적인 선의만큼 거절하기 어려운 뜨거운 감자도 없다.&rdquo;<br>「這個世間，再也沒有比自以為是的善意更難拒絕的燙手山芋了。」</p>
<p>작품은 일본 식민지 시대 타이완의 근대화 발전과 함께, 그 과정에서 사라진 문화와 신앙, 타이완인의 정체성도 함께 비춥니다. 과거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권력 구조와 외부 압력 속에서 타이완이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말해낼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겁니다.</p>
<p>이런 맥락 속에서 작가 양솽즈는 인터내셔널 부커상 시상식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ldquo;타이완 문학이 지난 백년 동안 던져온 질문은 결국, 타이완인의 자유와 평등을 향한 추구였다. 타이완 작가로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자 자랑이다.&rdquo;&nbsp;</p>
<p>그럼 이어서 1930년대 타이완을 대표하는 타이완어 가요, &lsquo;망춘풍(望春風)&rsquo;을 함께 들어보시죠! 타이완으로 향하는 에바(長榮)항공 항공편에서 착륙 직전 나오는 곡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p>

<p>'투명한 번역' 방침에 맞서는 번역가 💪</p>
<p>정교한 서사뿐만 아니라, 《1938 타이완 여행기》 의 형식 역시 매우 신박합니다. 소설 전체는 허구지만, 설정상 작가 양솽즈는 아오야마 치즈코가 집필한 《1938 타이완 여행기》의 번역가로 존재하는데요. 이처럼 &lsquo;원본-번역본&rsquo;의 메타픽션 구조를 통해 언어의 전환 자체가 식민주의적 불평등을 드러내는 장치로 작동하고, 동시에 문학이 가진 가능성을 확장합니다. 그래서 작품 속 서문, 주석, 후기까지 모두 서사의 일부로서 독서 경험을 하나의 퍼즐처럼 만들어냅니다.</p>
<p>그런데 이러한 설정은 번역 작업에서 큰 도전이 되기도 했는데요. 영어 번역을 맡은 진링은 작품 속에 나오는 타이완의 다언어&middot;다문화&middot;다민족적 특성을 살리기 위해, 영어권 번역문학에서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lsquo;투명한 번역&rsquo; 방식에서 벗어난 전략을 택했습니다. 그는 시상식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ldquo;영어권에서는 번역이 보이지 않는 존재여야 한다고 하지만, 이 작품에는 동일한 한자 표기에도 서로 다른 세 가지 발음 체계가 공존한다. 내가 바라는 것은 누구도 타이완 문학을 하나의 단일한 형태로 축소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rdquo;</p>
<p style="text-align: center;">《1938 타이완 여행기》 번역가 진링(우) - 사진: CNA&nbsp;</p>

<p>타이완 문학만 번역하겠다!!! ✍</p>
<p>미국에서 태어나 타이완에서 성장한 후 다시 미국에서 학업을 이어간 진링은 소설가이자 번역가입니다. 컬럼비아 대학원 시절 워크샵에서 양솽즈와 만난 후, 중국어&middot;영어&middot;일본어를 모두 다루는 능력을 바탕으로, 《1938 타이완 여행기》의 영어 번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원작이 &lsquo;번역된 텍스트&rsquo;라는 설정을 지닌 만큼, 그는 주석과 해설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존 번역 관습에 도전했는데, 읽기에 다소 복잡함이 따르더라도, 결과적으로는 작품의 국제적 성과로 이어졌죠. 동시에 소설 속 작가와 번역가의 대등하지 않는 관계와 대조됩니다.</p>
<p>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진링은 타이완 문학 번역에만 집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시상식에서 &ldquo;언젠가 내 고향의 주권이 영어권에서 더 이상 도발이나 농담으로 소비되지 않을 때까지, 그리고 누구도 나에게 &ldquo;타이완은 사라지기 전에 꼭 한 번 가봐야겠다&rdquo;고 말하지 않는 날이 올때까지 이렇게 하겠다.&rdquo;고 선언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시상식 이후 사인회를 가진 양솽즈(좌)와 진링(우) - 사진: CNA</p>
<p></p>

<p></p>
<p>한국판도 나왔다! 🇰🇷</p>
<p>한편, 《1938 타이완 여행기》의 한국판도 지난해 연말 출판되었습니다. 번역가 김이삭은 타이완 언론 &lsquo;스토리 스튜디오(故事StoryStudio)&rsquo;와의 인터뷰에서, 타이완 작가 샤오샹선(瀟湘神)을 통해 이 작품을 접한 후 한국 출판을 추진했지만, 일본 시대를 다룬다는 이유로 여러&nbsp; 출판사에서 거절을 당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럼에도 이번 수상은 이러한 번역과 출판의 시도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1938 타이완 여행기》 한국판 - 사진: 교보문고</p>
<p style="text-align: left;">《1938 타이완 여행기》는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첫 번째 타이완 작품으로, 동시에 마지막 작품이 아닐 겁니다. 타이완 문학은 이 작품이 던진 질문을 품고, 더 먼 곳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p>
<p>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p>
<p>▲참고자료:<br>1. 「『臺灣漫遊錄』奪布克國際獎 評審團主席、楊双子及金翎致詞【全文】」，中央社。<br>2. 「故事與現實都環繞著『翻譯』的《臺灣漫遊錄》：文學譯者如何打破「隱形人」的出版體制，在世界為台灣發聲？」，報導者Podcast The Real Story。<br>3. 「【Podcast】EP59｜讓『臺灣』在更多國際主流媒體被看見。『臺灣漫遊錄』英文版譯者，金翎。從美國帶回臺灣的首座美國國家圖書獎！」，Peggy Fo Show。<br>4. 「【或許歷史有答案】為什麼臺灣在韓國越來越紅，韓國人真的了解臺灣嗎？ft. 金依莎」，有故事要說。</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5250</guid>
      <pubDate>Tue, 02 Jun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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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타이완 문학의 새로운 장!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 《1938 타이완 여행기》🏆</itunes:title>
      <itunes:subtitle>타이완 문학의 새로운 장!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 《1938 타이완 여행기》🏆</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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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호랑이 두 마리’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4492</link>
      <description><![CDATA[<p class="MsoNormal">마리 즈 隻</p>
<p class="MsoNormal">몇 마리 지 즈 幾隻</p>
<p class="MsoNormal">여러 마리 쉬 둬 즈 許多隻</p>
<p class="MsoNormal">개 거우 狗</p>
<p class="MsoNormal">개 한 마리 이 즈 거우 一隻狗</p>
<p class="MsoNormal">호랑이 라우 후 老虎</p>
<p class="MsoNormal">호랑이 두 마리 량 즈 라우 후 兩隻老虎</p>
<p class="MsoNormal">돼지 주 豬</p>
<p class="MsoNormal">돼지 세 마리 산 즈 주 三隻豬</p>
<p class="MsoNormal">아기돼지 삼형제 산 즈 샤오 주 三隻小豬</p>
<p class="MsoNormal">개미 마이 螞蟻</p>
<p class="MsoNormal">개미 네 마리 스 즈 마이 四隻螞蟻</p>
<p class="MsoNormal">새 냐오 鳥</p>
<p class="MsoNormal">새 다섯 마리 우 즈 냐오 五隻鳥</p>
<p class="MsoNormal">토끼 투 즈 兔子&nbsp;</p>
<p class="MsoNormal">토끼 여섯 마리 려우 즈 투 즈 六隻兔子</p>
<p class="MsoNormal">사자 스 즈 獅子</p>
<p class="MsoNormal">사자 일곱 마리 치 즈 스 즈 七隻獅子</p>
<p class="MsoNormal">기린 창 징 루 長頸鹿</p>
<p class="MsoNormal">기린 여덟 마리 바 즈 창 징 루 八隻長頸鹿</p>
<p class="MsoNormal">원숭이 허후 즈 猴子</p>
<p class="MsoNormal">원숭이 아홉 마리 저우 즈 허우 즈 九隻猴子</p>
<p class="MsoNormal">고양이 마오 貓</p>
<p class="MsoNormal">고양이 열 마리 스 즈 마오 十隻貓</p>
<p class="MsoNormal">닭 지 雞</p>
<p class="MsoNormal">닭 스무 마리 얼 스 즈 지 二十隻雞</p>
<p class="MsoNormal"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얼룩말 반 마 斑馬&nbsp;</p>
<p class="MsoNormal" style="mso-pagination: widow-orphan;">얼룩말 백 마리 이 바이 즈 반 마 一百隻斑馬</p>
<p class="MsoNormal"></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4492</guid>
      <pubDate>Sat, 30 May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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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호랑이 두 마리’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title>
      <itunes:subtitle>‘호랑이 두 마리’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class="MsoNormal"><span lang="KO" style="font-size: 14.0pt; mso-bidi-font-size: 11.0pt; 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ascii-font-family: 隨峰體Plus; mso-bidi-font-family: Batang; mso-fareast-language: KO;">마리</span><span lang="KO" style="font-size: 14.0pt; mso-bidi-font-size: 11.0pt; font-family: 隨峰體Plus; mso-bidi-font-family: Batang; mso-fareast-language: KO;"> </span><span lang="KO" style="font-size: 14.0pt; mso-bidi-font-size: 11.0pt; 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ascii-font-family: 隨峰體Plus; mso-bidi-font-family: Batang; mso-fareast-language: KO;">즈</span><span lang="KO" style="font-size: 14.0pt; mso-bidi-font-size: 11.0pt; font-family: 隨峰體Plus; mso-bidi-font-family: Batang; mso-fareast-language: KO;"> 隻</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 14.0pt; mso-bidi-font-size: 11.0pt; font-family: 隨峰體Plus; mso-bidi-font-family: Batang; mso-fareast-language: KO;"><o:p></o:p></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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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플레이어 로그인: 타이완 아동문학 속으로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4657</link>
      <description><![CDATA[<p>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p>

<p></p>
<p>5월 18일 국제 박물관의 날 🖼️</p>
<p>지난 18일 &lsquo;국제 박물관의 날&rsquo;을 맞아, 타이완 곳곳의 박물관들이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였는데요. 특히 평소 휴관일인 월요일임에도 무료 입장을 개방한 곳들이 많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p>
<p>이 가운데, 13개 박물관은 타이난(台南)에 있는 &lsquo;타이완문학관&rsquo;에 모여, 4일간 특별 행사를 펼쳤습니다. &lsquo;박물관으로 서로 다른 세계를 연결한다(Museums Uniting a Divided World)&rsquo;는 주제 아래, 지속가능성&middot;평등권&middot;공존공영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마련되었습니다.&nbsp;</p>
<p style="text-align: center;"><br>시인 샤오여우의 시 〈야광도(夜光島)〉를 바탕으로 한 수어 무용 - 사진: 타이완문학관</p>
<p>15일 개막식에서는 2025년 타이완문학상 하카어(客語) 창작상 현대시 부문의 대상작 〈야광도(夜光島)〉를 바탕으로 한 퍼포먼스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시인 샤오여우(蕭宥)의 낭송에 청각 장애 극단의 수어 무용이 더해져 깊은 울임을 전했습니다.</p>
<p>2007년생인 샤오여우는 타이둥 출신의 젊은 하카인으로, 하카어 아동시 창작상을 5차례나 수상했을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하카어와 타이완어, 원주민어 등 모국어가 사라질 위기에 놓인 지금, 젊은 세대가 모국어 문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죠. 이는 올해 국제 박물관의 날이 강조한 &lsquo;문화 평등권&rsquo;의 가치와도 일맥상통입니다.</p>
<p></p>

<p>&lsquo;꼬마 북봇&rsquo;과 함께 타이완 아동문학 속으로 🤖</p>
<p>뿐만 아니라, 현재 타이완문학관에서는 어린 독자를 위한 특별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게임 속 플레이어가 되어, 귀여운 가이드 캐릭터 &lsquo;꼬마 북봇(小書機器人)&rsquo;과 함께 타이완 아동문학의 세계를 탐색하게 됩니다.&nbsp;전시는 아동시와 아동문학 역사, 그림책, 모국어 창작, 그리고 외국어로 번역된 타이완 작품까지 총 5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문학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풀이되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br>전시의 가이드 &lsquo;꼬마 북봇&rsquo; - 사진: 타이완문학관<br></p>
<p>그럼 오늘은 타이완문학관의 특별전 &lsquo;플레이어 로그인: 타이완 아동문학전(玩家登入：兒童文學特展)&rsquo;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겠습니다!</p>
<p></p>

<p></p>
<p>거짓 없는 타이완 아동시 💝</p>
<p>꼬마 북봇의 발걸음을 따라가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전시구역은 숲으로 꾸며진 &lsquo;시의 공간&rsquo;입니다. 아동시는 의인화와 비유 같은 표현 기법을 통해 풍부한 상상력을 보여주는데요.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 풍경을 가장 순수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천진하고도 거짓 없는 마음을 담아내죠.&nbsp;</p>
<p style="text-align: center;"><br>첫 번째 전시구역 &lsquo;시의 공간&rsquo; - 사진: 타이완문학관</p>
<p>타이완 아동시를 대표하는 시인으로는 양환(楊喚)과 린량(林良) 등이 있습니다. 두 시인은 모두 1920~30년대 중화민국령 중국 본토에서 태어나, 1949년 이후 타이완으로 이주해 타이완 문단을 이끈 인물입니다.</p>
<p></p>

<p></p>
<p>&lsquo;타이완 아동시의 선구자&rsquo; 양환 👨</p>
<p>우선 &lsquo;타이완 아동시의 선구자&rsquo;로 불리는 양환은 위트있고 감성적인 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작품 속 밝은 분위기와 달리, 어린 시절은 매우 고단했는데요. 어머니의 병환으로 어른 나이에 이별을 경험했고, 이후 새어머니의 학대를 당했으며, 17살에는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어 타이완으로 건너와 중화민국 육군에서 문서 업무를 맡으면서 현대시 창작을 시작했지만, 안타깝게도 1954년 사고로 24살의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지인의 노력으로 그의 작품을 모은 《양환 전집(楊喚全集)》이 출간되면서 비로소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양환 시집 - 사진: 타이완문학관</p>
<p>어머니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했던 경험 때문인지, 양환은 특히 아동문학 창작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그의 대표작 〈여름의 밤(夏夜)〉은 밤이 천천히 내려앉는 풍경 속에서 논밭과 언덕, 시냇물, 그리고 잠든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내는 동시에, 별과 달, 반딧불이 빛나는 하늘을 함께 담아냅니다. 리듬감 있는 구성과 생생한 묘사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죠.</p>
<p></p>

<p></p>
<p>평생을 타이완 아동문학에 바친 린량 👨</p>
<p>양환이 젊은 천재 시인이라면, 2019년 향년 95세로 별세한 린량은 평생을 아동 출판물에 바친 거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동 신문지 《국어일보(國語日報)》 편집장과 출판부장, 이사장을 역임했고, 타이완 아동문학학회 초대 이사장을 맡기도 했습니다.</p>
<p>이번 전시에 소개된 그의 시 〈잠자리(蜻蜓)〉는 잠자리를 비행기, 연잎을 정류장에 비유해 대자연의 매력을 살린 작품입니다. 또 시뿐만 아니라, 에세이, 그림칙, 평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이어왔는데요. 특히 그의 별명이 된 에세이집 《작은 태양(小太陽)》은 결혼과 세 딸의 아버지가 되어가는 일상의 기록을 담으며, 소소한 행복을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1972년 출간 이후 100쇄 이상 재판되며 세대를 넘어 사랑받아 왔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린량의 에세이집 《작은 태양》 원고 - 사진: 타이완문학관</p>
<p>이어서 같은 이름을 가진 노래, 푸쥐안(傅娟)의 &lsquo;작은 태양&rsquo;을 함께 들어보시죠!</p>
<p></p>

<p></p>
<p>타이완 아동문학 발전사 🌲</p>
<p>꼬마 북봇이 안내한 두 번째 코너는 100년 이상 시간을 거친 타이완 아동문학의 발전사입니다. 일본 식민지 시대로 거슬로 올라가면, 타이완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이 동화와 동요를 전하며 아동문학의 씨앗을 심었고, 이를 바탕으로 타이완인들 역시 본격적인 창작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nbsp;당시 12살 소녀였던 황펑즈(黃鳳姿)는 일본어로 타이완 민간설화를 기록하며 아동문학의 초기 토대를 다졌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황펑즈의 《칠낭마 탄신일(七娘媽生)》 - 사진: 타이완문학관</p>
<p>이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타이완 사회는 새로운 공용어인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신문과 잡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아동문학 창작이 이어졌습니다. 1965년 정부가 출판한 아동 도서 《중화아동총서(中華兒童叢書)》를 통해 아이들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향상된 아동 도서를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1974년, 타이완 최초의 아동문학상 &lsquo;홍젠취안 아동문학 창작상(洪建全兒童文學創作獎)&rsquo;이 제정되면서 창작 환경은 한층 더 활기를 띠게 되었죠.</p>
<p>그리고 빠른 경제 성장과 계엄령 해제와 함께, 연령별 독자를 위한 다양한 작품과 아동 전문 서점이 등장했으며, 아동문학의 세계는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특히 그림책 분야는 국제 일러스트 어워드 수상과 번역 출판으로 세계 무대로 진출하며, 타이완 문학의 새로운 얼굴로 자리 잡았습니다.</p>
<p></p>

<p></p>
<p></p>
<p></p>
<p>아동 시인 저우다관 👦</p>
<p>이 가운데, 1997년, 9살에 세상을 떠난 저우다관(周大觀)의 시집 《내게는 아직 한쪽 다리가 있다(我還有一隻腳)》는 한국어를 비롯한 17개 언어로 번역되어 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저우다관은 5살 때부터 중국 고전을 낭송할 만큼 매우 총명했던 아이였지만, 암으로 다리 절단 수술을 받고 힘겨운 인생을 보냈습니다. 그럼에도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놓지 않았고, 시 〈데이터(約會)〉에서는 칠석날 견우와 직녀처럼 고통 속에서도 다시 만나는 존재를 통해 삶을 향한 희망을 전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부모가 그의 이름으로 기금을 설립해, 아동 암 환자 지원과 생명 존중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저우다관의 시집 《내게는 아직 한쪽 다리가 있다》 - 사진: 타이완문학관<br></p>
<p></p>

<p></p>
<p></p>
<p>이야기의 세계는 언제나 열려 있다! ✨</p>
<p>이렇게 시인 양환, 린량, 저우다관으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타이완 아동문학은 한 줄기 빛처럼 성장해 왔고, 오늘날 샤오여우와 같은 신세대 작가들은 그 빛을 이어가며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p>
<p>전시의 마지막에서 꼬마 북봇은 이렇게 말합니다. &ldquo;전시는 끝나지만, 이야기의 세계는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rdquo; 이제, 플레이어인 우리가 그 다음 모험을 이어갈 차례입니다!</p>
<p>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p>
<p></p>
<p>▲참고자료:<br>1. 洪瑞琴，「響應國際博物館日 國立台灣文學館串連展演」，自由時報。<br>2. 「國際博物館日展會活動&mdash;&mdash;5.15-5.18臺南登場！讓博物館聯結歧異的世界」，台灣文學館。<br>3. 2025客語文學創作獎－新詩首獎〡蕭宥。<br>4. 玩家登入：兒童文學特展。</p>
<p></p>
<p></p>
<p></p>
<p></p>
<p></p>
<p></p>
<p></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4657</guid>
      <pubDate>Tue, 26 May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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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플레이어 로그인: 타이완 아동문학 속으로 🧒</itunes:title>
      <itunes:subtitle>플레이어 로그인: 타이완 아동문학 속으로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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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구두 한 켤레’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4491</link>
      <description><![CDATA[<p class="MsoNormal">켤레 솽 雙 </p>
<p class="MsoNormal">몇 켤레 지 솽 幾雙</p>
<p class="MsoNormal">한 켤레 이 솽 一雙</p>
<p class="MsoNormal">두 켤레 량 솽 兩雙&nbsp;</p>
<p class="MsoNormal">세 켤레 산 솽 三雙</p>
<p class="MsoNormal">네 켤레 스 솽 四雙&nbsp;</p>
<p class="MsoNormal">다섯 켤레 우 솽 五雙&nbsp;</p>
<p class="MsoNormal">여섯 켤레 려 우 솽 六雙</p>
<p class="MsoNormal">일곱 켤레 치 솽 七雙</p>
<p class="MsoNormal">여덟 켤레 바 솽 八雙</p>
<p class="MsoNormal">아홉 켤레 저우 솽 九雙</p>
<p class="MsoNormal">열 켤레 스 솽 十雙</p>
<p class="MsoNormal">열 다섯 켤레 스 우 솽&nbsp; 十五雙</p>
<p class="MsoNormal">스무 켤레 얼 스 솽 二十雙</p>
<p class="MsoNormal">백 켤레 이 바이 솽 一百雙</p>
<p class="MsoNormal">여러 켤레 쉬 둬 솽 許多雙</p>
<p class="MsoNormal">신발 시에즈 鞋子</p>
<p class="MsoNormal">신발 한 켤레 이 솽 시에 즈 一雙鞋子</p>
<p class="MsoNormal">구두 피 시에 皮鞋</p>
<p class="MsoNormal">구두 두 켤레 량 솽 피 시에 兩雙皮鞋 </p>
<p class="MsoNormal">양말 와 즈 襪子</p>
<p class="MsoNormal">양말 세 켤레 산 솽 와 즈 三雙襪子</p>
<p class="MsoNormal">운동화 윈 동 시에 運動鞋</p>
<p class="MsoNormal">운동화 네 켤레 스 솽 윈 동 시에 四雙運動鞋 </p>
<p class="MsoNormal">장갑 서우 타오 手套</p>
<p class="MsoNormal">장갑 다섯 켤레우 솽 서우 타오 五雙手套 </p>
<p class="MsoNormal">슬리퍼 퉈 시에 拖鞋</p>
<p class="MsoNormal">슬리퍼 여섯 켤레 려우 솽 퉈 시에 六雙拖鞋</p>
<p class="MsoNormal">신발 일곱 켤레 치 솽 시에 즈 七雙鞋子 </p>
<p class="MsoNormal">구두 여덟 켤레 바 솽 피 시에 八雙皮鞋 </p>
<p class="MsoNormal">운동화 아홉 켤레 저우 솽 윈 동 시에 九雙運動鞋 </p>
<p class="MsoNormal">장화 위 시에 雨鞋</p>
<p class="MsoNormal">장화 열 켤레 스 솽 위 시에 十雙雨鞋</p>
<p class="MsoNormal">장갑 스무 켤레 얼 스 솽 서우 타오 二十雙手套</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4491</guid>
      <pubDate>Sat, 23 May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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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구두 한 켤레’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title>
      <itunes:subtitle>‘구두 한 켤레’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class="MsoNormal"><span lang="KO" style="font-size: 14.0pt; 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ascii-font-family: 隨峰體Plus; mso-bidi-font-family: Batang; mso-fareast-language: KO;">켤레</span><span lang="KO" style="font-size: 14.0pt; font-family: 隨峰體Plus; mso-bidi-font-family: Batang; mso-fareast-language: KO;"> </span><span lang="KO" style="font-size: 14.0pt; 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ascii-font-family: 隨峰體Plus; mso-bidi-font-family: Batang; mso-fareast-language: KO;">솽</span><span lang="KO" style="font-size: 14.0pt; font-family: 隨峰體Plus; mso-bidi-font-family: Batang; mso-fareast-language: KO;"> 雙 </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 14.0pt; font-family: 隨峰體Plus; mso-bidi-font-family: Batang; mso-fareast-language: KO;"><o:p></o:p></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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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포르모사에 대하여… 린화이민(林懷民)과 운문무집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4213</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 dir="ltr">1978년 12월 16일, 역사적인 그 날 💥</p>
<p dir="ltr">지금으로부터 거의 50년 전인 1978년은 타이완 역사에서 하나의 전환점으로 꼽힙니다. 그 해 12월 16일, 미국과 중국이 이듬해 1월 1일부터 정식 수교를 맺는다고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당시 이미 유엔에서 탈퇴했던 타이완은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죠.</p>
<p dir="ltr">같은 날, 타이완 최초의 현대무용단 &lsquo;운문무집(雲門舞集)&rsquo;은 자이(嘉義)에서 대표작 《신전(薪傳)》을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원래는 타이베이 국부기념관에서 초연할 예정이었으나, 계엄령 시기였던 만큼 작품이 담고 있는 역사성과 시대적 메시지가 당국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결국 공연장은 권력의 중심과 비교적 거리가 있는 남부 자이로 변경되었고, 공연 날짜도 역사적인 그날, 12월 16일로 앞당겨지게 되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p>

<p>운문무집 대표작 &lsquo;신전&rsquo; 🔥</p>
<p dir="ltr">《신전》은 위험한 타이완해협을 건너 이 섬에 온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는 장면으로 시작해, 척박한 땅을 개척해 나가는 모습이 무대 위에 펼쳐지는데요. 외교적 고립감이 짙어가던 시절, 작품 속 인물들의 강인한 생명력은 많은 타이완사람들에게 깊은 울림과 위로를 전하는 동시에, 운문무집의 이름을 널리 알렸습니다.</p>
<p dir="ltr">흥미로운 것은 이렇게 시대를 상징하는 작품이 우연한 과정 속에서 탄생했다는 점입니다. 당시 31살이었던 운문무집 창립자 린화이민(林懷民)은 무용수들과 함께 강변에서 돌을 나르는 훈련을 했는데, 반복적으로 돌을 옮기는 움직임 속에서 기존 무용 훈련과는 다른 자연스러운 리듬과 몸의 흐름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이 움직임을 타이완 이민사의 기억과 결합해 결국 《신전》을 완성하게 되었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신전》 포스터 - 사진: 운문무집<br></p>
<p dir="ltr">세월은 흘러 어느덧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타이완은 지금도 여전히 국제사회에서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lsquo;신전&rsquo;, 즉 &lsquo;불씨를 이어 전한다&rsquo;는 이름처럼 선대의 정신과 가치가 다음 세대로 계속 이어진다면, 타이완 역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죠.</p>
<p dir="ltr">린화이민 또한 같은 마음으로 운문무집을 이끌어 왔고, 2019년 은퇴를 선언하며 무용단 운영을 다음 세대에 맡겼습니다. 14살에 첫 무용 수업을 받았던 한 소년이 이후 반세기 동안 타이완 문화예술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거죠. 오늘은 작가이자 무용가, 타이완 현대예술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 린화이민을 함께 만나보겠습니다!</p>

<p>문학과 무용으로 구성된 삶 ✨</p>
<p dir="ltr">린화이민은 《신전》의 초연지인 자이 출신으로, 문화적 분위기가 짙은 집안에서 성장했는데요. 아버지는 초대 자이현장과 내정부 장관, 교통부 장관을 지냈고, 어머니는 음악과 회화, 영화에 깊은 관심과 조예를 갖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린화이민은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문학과 예술 속에서 자라났죠.&nbsp;</p>
<p dir="ltr">그가 처음 무용의 세계에 빠져든 것은 5살 때였습니다. 가족과 함께 영국 영화 《분홍신(The Red Shoes)》을 본 후 큰 충격을 받았고, 이후 무려 11번이나 다시 관람했다고 하는데요. 또 중학생 시절에는 신문에 글을 기고해 원고료를 받은 친구를 보고 투고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받은 원고료로 생애 첫 무용 수업을 듣게 되었죠.</p>
<p dir="ltr"></p>
<p dir="ltr">하지만 엄격했던 아버지는 아들의 예술적 관심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대학 지원서에는 법학과를 대신 적어냈고, 결국 린화이민은 정치대 법재에 입학하게 되었는데요. 이후 보다 자유로운 신문학과로 전과하며, 문학과 무용 활동을 이어갔습니다.&nbsp;</p>

<p dir="ltr">소설가 린화이민, 1960년대 청춘들의 이야기 🍏</p>
<p dir="ltr">린화이민의 삶은 곧 운문무집의 역사라고 할 수 있지만, 사실 무용가보다 그는 작가로 먼저 이름을 알렸습니다. 대학 시절 발표한 단편소설집 《변주하는 무지개(變形虹)》와 《매미(蟬)》를 통해 그는 정식으로 문단에 데뷔했습니다. 작품 속 대학생들은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방황하는 청춘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당시 평단에서 &ldquo;린화이민이 두려울 정도의 재능을 지닌다&rdquo;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p>
<p dir="ltr">소설 배경인 1960년대, 세계는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히피 문화가 확산되었고, 영국에서는 &lsquo;비틀즈&rsquo;가 록 음악 열풍을 이끌었으며, 중국에서는 문화대혁명이 한창이었는데요. 반면, 계엄령 아래의 타이완 사회는 비교적 안정적, 폐쇄적이면서도 경제 성장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젊은 세대는 서구 문화를 동경하고 현실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하며 뜨거운 청춘을 살아갔죠. 린화이민은 바로 그런 시대 청춘들의 내면과 불안을 작품 속에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p>

<p dir="ltr">문학 대신 무용의 길 💃</p>
<p dir="ltr">졸업 후 그는 시대 분위기에 발맞춰 미국 유학길에 올라 신문학을 계속 공부했습니다. 그러다 시인 야셴(瘂弦)의 소개로 작가 녜화링(聶華苓)이 설립한 미국 아이오와대 국제창작프로그램(International Writing Program, IWP)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이 경험을 통해 전교에 성공했고, 문학창작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nbsp;</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2018년 운문무집 《포르모사에 대하여》가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공연되었을 때 만났던 린화이민(우)과 녜화링(가운데). 좌는 작가 장쉰(蔣勳). - 사진: 페이스북@雲門<br></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lsquo;타이완 문단의 영원한 어머니&rsquo; 작가 녜화링(聶華苓) 99세로 별세<br>&lsquo;현대시의 거장&rsquo; 시인 야셴(瘂弦) 92세로 별세</p>
<p dir="ltr">하지만 그의 문학 인생은 이 시점에서 잠시 쉼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도 현대무용에 대한 열망을 키워왔던 그는 결국 문학보다 무용을 선택했죠. 1973년 타이완으로 돌아온 후 타이완 최초의 현대무용단 &lsquo;운문무집&rsquo;을 창단했습니다.</p>
<p dir="ltr">이어서 운문무집 창립 전해인 1972년에 발표된 노래, 류자창(劉家昌)과 전니(甄妮)의 &lsquo;우리 집은 거기에 있었다(我家在那裡)&rsquo;를 함께 들어보시죠.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전원적인 삶에 대한 동경을 담은 곡입니다.</p>

<p>타이완만의 현대무용 ✨&nbsp;</p>
<p dir="ltr">공부를 마친 린화이민은 해외에서 배운 지식들을 고향 타이완으로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운문무집의 이름은 중국 문명의 시조 &lsquo;황제(黃帝)&rsquo; 시대의 무용 &lsquo;운문(雲門)&rsquo;에서 따왔는데, 단순히 서양 무용단을 모밤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 중화문화와 타이완 이야기에 기반한 현대무용을 만들고자 했던 거죠.</p>
<p dir="ltr">이후 린화이민은《백사전(白蛇傳)》, 《홍루몽(紅樓夢)》, 《구가(九歌)》 같은 중국 고전 작품부터 《신전》처럼 타이완의 정체성을 담은 작품까지 폭발적인 창작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은퇴 전까지 무려 90편의 작품을 안무했습니다.</p>
<p dir="ltr">창단 5주년이었던 1978년,《신전》의 성공은 운문무집을 세계 무대로 이끌었습니다. 외교적으로 고립되었던 시기에는 더욱 의미있는 일이었죠. 이에 린화이민은 문예지 《500집(500輯)》과의 인터뷰에서 &ldquo;우리는 국가가 공식적으로 파견한 대표는 아니지만, 곧 타이완의 상징이다&rdquo;고 언급했습니다.&nbsp;</p>

<p>황금빛 물결 속의 무용 🌾</p>
<p dir="ltr">린화이민은 안무만 하는 예술가가 아니었습니다. 무대 연출과 음악, 의상은 물론이고 티켓과 홍보까지 직접 챙겼고, 하루 16시간씩 일하는 삶이 일상이었다고 하는데요. 동시에 예술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지방 소도시와 농촌을 찾아 공연했고, 무료 야외 공연도 꾸준히 이어갔습니다.</p>
<p dir="ltr">특히 운문무집 창립 40주년이었던 2013년부터는 쌀로 유명한 타이둥(台東) 츠상(池上)의 예술 페스티벌에 참여해, 넓은 논밭을 무대로 꾸몄습니다. 황금빛 벼 물결 속에서 펼쳐진 공연은 큰 화제를 모았고, 농업 중심의 작은 마을 츠상 역시 예술과 문화의 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타이둥 츠상에서 펼쳐진 운문무집 《벼 이삭(稻禾)》 공연 - 사진: 운문무집</p>

<p>포르모사에 대하여 ❤️</p>
<p dir="ltr">46년간 운문무집을 이끌어온 린화이민은 2019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그의 마지막 작품 《포르모사에 대하여(關於島嶼)》는 타이완에 대한 깊은 애정을 춤으로 담아냈는데요. 16세기 포르투갈 선원들이 타이완을 바라보며 &ldquo;포르모사, 아름다운 섬이여&rdquo;라고 감탄했던 것처럼, 이 작품 역시 눈부시게 아름다운 타이완의 풍경과 감성을 연출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린화이민 은퇴 전의 마지막 작품 《포르모사에 대하여(關於島嶼)》 - 사진: 운문무집<br></p>
<p dir="ltr">린화이민의 소설 《매미》에는 이런 대사가 등장합니다. </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ldquo;우리 내년에 다시 오면 매미가 있을까?&rdquo; <br>&ldquo;물론 있지. 하지만 새로운 매미일 거야.&rdquo; </p>
<p dir="ltr">이제 운문무집도 다음 세대가 바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은퇴 후인 린화이민도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인생의 후반부를 열어가고 있죠.</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錢欽青、袁世珮，「【優人物】46年雲門人 激流歸於平緩 學過生活的舞蹈家 林懷民」，500輯。<br>2. 「林懷民&mdash;&mdash;每天都是突圍的好日子」，104 Be A Giver。<br>3. Seymour，「THE REAL DREAMER 林懷民的造夢之旅」，世界典傳。<br>4. 張子午，「退後原來是向前──45年後，由歷史浪尖回歸的雲門《薪傳》」，報導者。<br>5. 林懷民，《蟬》。</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4213</guid>
      <pubDate>Tue, 19 May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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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포르모사에 대하여… 린화이민(林懷民)과 운문무집 🕺</itunes:title>
      <itunes:subtitle>포르모사에 대하여… 린화이민(林懷民)과 운문무집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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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어머니날] 타이완 문학 속 어머니들을 만나다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3711</link>
      <description><![CDATA[<p>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위광중 💞 모난일 삼제</p>
<p>지난 일요일은 5월 두 번째 일요일, 국제 어머니날이었습니다. 이 날을 맞아 타이완 곳곳에는 카네이션 향기가 퍼지며, 초여름의 공기를 더욱 화사하게 물들였습니다.</p>
<p>타이완에서 어머니날을 이야기할 때, &lsquo;모난일(母難日)&rsquo;이라는 키워드가 자주 언급되는데요. 아이가 무사히 태어날 때까지는, 어머니의 열 달 임신과 힘겨운 출산의 시간이 필요하죠. 그래서 시인 위광중(余光中)은 대표작 〈모난일 삼제(母難日三題)〉에서 자신의 생일을 &lsquo;어머니가 고난을 겪은 날&rsquo;, 즉 모난일로 표현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시인 위광중 - 사진: 신경보</p>
<p>첫 번째 작품 〈이 생에서(今生今世)〉는 인생에서 가장 깊이 울었던 두 순간을 이야기하는데요. 하나는 자신이 태어났을 때, 또 하나는 어머니가 별세했을 때입니다. 두 번의 울음 사이에는 끝없이 이어진 웃음이 있었고, 그 시간은 어머니와 함께한 가장 소중한 기억이라고 말합니다.</p>
<p>이어지는 〈모순된 세계(矛盾世界)〉에서는 어머니와의 만남과 이별을 대비시킵니다. 처음 만난 날도, 마지막으로 헤어진 날도 아이는 늘 울고, 어머니는 미소나 침묵으로 답하는 그 모순된 장면을 그려냅니다. 아이의 세계는 어머니의 웃음으로 시작되고, 또 어머니가 눈을 감는 순간에 끝난다는 거죠.</p>
<p>마지막 작품 〈천국과 저승(天國地府)〉에서는 생일날마다 어머니가 그리워 전화를 걸고 싶지만, 어떤 번호를 눌러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담겨 있습니다. 만약 정말로 전화가 연결된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고 합니다. &ldquo;이 세상은 당신이 떠난 뒤로 알아볼 수 없게 변해버렸다. 변하지 않은 것은 단 하나, 당신을 향한 영원한 감사뿐이다.&rdquo;</p>

<p>모난일에 대한 재해석 👧</p>
<p>위광중은 제2차 세계대전 후 타이완 문단을 이끈 시인 중 한 명으로, 현대시, 에세이, 평론, 번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그는 스스로 &ldquo;오이디푸스 컴플렉스가 있다&rdquo;고 했는데, 중일전쟁 당시 어머니와 함께 피난했던 경험 때문에 부자 관계보다 모자 관계가 더욱 깊었다고 했습니다. 때문에 어머니가 별세한 지 30여 년이 지난 1995년, 이 강렬한 그리움을 시로 표현한 거죠.</p>
<p>한편, &lsquo;모난일&rsquo;이라는 개념이 국어 교육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아이의 주체성을 약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반성의 목소리도 제기되었습니다. 축복이어야 할 생일이 오히려 효도를 강요하는 날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지적이죠. 그래서 최근에는 어머니의 희생에 감사하는 동시에, 아이 역시 하나의 주체로 존중해야 한다는 인식이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p>
<p>이처럼 타이완 문단에는 어머니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시대가 변할수록 해석도 달라지기 때문에, 다시 읽는 의미와 재미가 있죠. 그럼 〈모난일 삼제〉에 이어, 오늘은 어머니에 관한 타이완 문학 작품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p>
<p>▲관련 프로그램:<br>29살은 파티하면 안 된다!? 타이완의 생일 문화</p>

<p>젠전 💞 여아홍</p>
<p>위광중이 아들의 시선에서 어머니를 바라봤다면, 에세이 작가 젠전(簡媜)은 여성으로서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어머니라는 존재를 말합니다. 젠전은 에세이와 소설을 넘나드는 독특한 형식, 그리고 섬세하면서도 단아한 문체로 알려져 있는데요. 무엇보다 전통적인 여성 에세이의 틀에서 벗어나 여성의 주체성을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작가입니다.</p>
<p>타이완 동부 이란(宜蘭)의 평범한 농가에서 태어난 그는 13살 때 아버지의 별세로 하룻밤 사이에 어른이 되어야 했는데요. 장녀로서 어머니와 할머니와 함께 가족의 생계를 짊어지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여성의 강인함을 일찍부터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평생 결혼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그는 혼자 살아갈 미래를 그리며, 글쓰기를 통해 구세대와 신세대 사이에 놓인 여성들의 목소리를 드러내고자 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br>에세이 작가 젠전 - 사진: 국가문화기억뱅크&nbsp;</p>
<p>그런데 삶에는 &lsquo;절대&rsquo;란 없죠. 그 생각을 한 지 1년 만에 결혼했고 이듬해에는 아이를 낳게 되었습니다. 임신 기간 동안, 결혼 전 써 두었던 글들을 정리해 여성의 내면을 담은 에세이집 《여아홍(女兒紅)》을 출간했습니다. 이 작품은 젠전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1999년 《연합보》가 선정한 &lsquo;타이완 문학 경전&rsquo;에 선정되었는데요. 당시 마흔도 되지 않았던 그는 선정된 30명의 작가 중 가장 젊은 작가였습니다.</p>
<p>&lsquo;여아홍&rsquo;이란 딸이 태어날 때 빚어 결혼할 때 꺼내는 술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lsquo;홍&rsquo;은 기쁜 일을 상징하죠. 하지만 젠전은 여기에 다른 시선을 더했는데요. &ldquo;그 한 항아리의 술이 다 비워지면 딸은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부모도, 형제도 없이 홀로 서야 하는 존개가 된다. 자신만의 하늘을 얻기 위해서는 스스로 싸워 쟁취해야 한다.&rdquo; 태어나는 순간부터 결혼이라는 미래와 연결되는 삶, 마치 누군가에게 보내지기 위해 태어난 존재처럼 말입니다.&nbsp;</p>

<p>여성과 어머니의 두 정체성 👩&zwj;❤&zwj;👩</p>
<p>이후 그는 임신과 출산, 육아를 직접 겪으며 《갓 태어난 아기(紅嬰仔)》라는 작품에서 아이를 돌보는 과정, 그리고 독립적인 여성으로서의 자아와 어머니의 역할 사이에서의 내면 충돌을 그려냈습니다. 전통적으로 여성에게 요구되어 온 &lsquo;현모양처(賢妻良母)&rsquo;라는 이상을 강하게 거부해왔지만, 막상 어머니가 된 후에는 또 다른 혼란과 마주하게 된 거죠. 결국 아이를 돌보면서 육아 역시 현대 여성의 삶을 구성하는 하나의 선택이자 실천으로 받아들이게 되고,&nbsp; &lsquo;여성&rsquo;과 &lsquo;어머니&rsquo;라는 두 정체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탐색하게 되었습니다.</p>
<p>그럼 이어서 모든 어머니에게 바치는 노래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류뤄잉(劉若英)의 &lsquo;엄마(媽媽)&rsquo;입니다.</p>

<p>천쉐 💞 다리 위 아이</p>
<p>어머니에 대한 사랑, 혹은 어머니 역할을 찬미하는 글쓰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머니를 보다 인간적으로 바라보는 작품들도 존재하는데요.&nbsp;</p>
<p>작가 천쉐(陳雪)는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워 아버지는 새벽까지 일했고 어머니는 다른 도시에서 일했습니다. 때문에 그의 기억에서 부모는 늘 부재하는 존재였죠. 그는 &ldquo;우리 사회는 가족을 언제나 동화처럼 목가적으로 그려내곤 한다. 집 앞에는 시냇물이 흐르고, 뒤에는 산이 있으며, 아버지는 신문을 읽고 어머니는 부엌에서 요리를 하는 그런 모습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대부분의 가족이 끊임없는 변화와 위태로움 속에 놓여 있다.&rdquo;</p>
<p>이러한 상실 속에서 그의 소설에는 어머니가 집을 떠나 자신의 삶을 살아가거나, 아이가 어머니를 찾아 헤매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글쓰기를 통해 과거의 상처를 마주하고, 어머니를 이해하려 했습니다. 동시에 사회가 만들어낸 &lsquo;완벽하고 신성한 어머니&rsquo;의 이미지를 해체하려 했죠.</p>
<p style="text-align: center;">소설가 천쉐 - 사진: 페이스북@陳雪</p>
<p>그의 자서전적 소설 《다리 위 아이(橋上的孩子)》에서는 한 소녀가 어릴 때 어머니가 아버지를 죽이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장면을 목격한 후 기억을 잃게 된 이야기가 그려지는데요. 성장 과정 내내 영문을 모르는 고통에 시달리고, 인간관계에서도 늘 소외감을 느끼게 되죠. 성인이 된 후 과거의 친구를 다시 만나면서 비로소 트라우마와 마주하고,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길을 걷게 됩니다.</p>
<p>어머니는 10개월의 임신으로 우리를 세상에 내보내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여성은 어머니가 되기 전에 누군가의 딸이고, 하나의 독립된 인간입니다. 위광중의 시를 통해 우리는 어머니를 향한 깊은 그리움을 읽고, 젠전의 에세이를 통해 어머니 내면의 갈등을 마주하며, 또 천쉐의 소설을 통해 어머니의 인간성을 생각하게 됩니다.&nbsp;</p>

<p>어머니에게 드리는 가장 좋은 선물 🎁</p>
<p>어머니날을 맞아, 사랑과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은 물론, 어머니의 이야기에 조금 더 천천히 귀 기울여 보는 것이 가장 좋은 선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p>
<p>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p>
<p>▲참고자료:<br>1. 余光中，〈母難日三題〉。<br>2. 簡媜，《女兒紅》。<br>3. 簡媜，《紅嬰仔》。<br>4. 黃儀冠，「母者的雙軌書寫 悅讀簡媜《紅嬰仔》」，人間福報。<br>5. 蘇惠昭，「簡媜銀閃閃的老年書寫」，台灣光華雜誌。<br>6. 陳雪，《橋上的孩子》。<br>7. 「看穿失落，陳雪寫作與成家的茁壯：和傷害一起長成被疼愛的人」，BIOS monthly。<br>8. 吳曉樂，「這的確就是她的童年──讀陳雪《少女的祈禱》」，博客來OKAPI。</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3711</guid>
      <pubDate>Tue, 12 May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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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어머니날] 타이완 문학 속 어머니들을 만나다 🤱</itunes:title>
      <itunes:subtitle>[어머니날] 타이완 문학 속 어머니들을 만나다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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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문학 사회학’으로 바라본 타이완 문학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3178</link>
      <description><![CDATA[<p>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lsquo;운명의 만남&rsquo;은 정말 존재할까요?</p>
<p>카페에서 처음 본 사람에게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운명의 만남처럼 들리지만, 사회 구조의 관점에서 보면 그렇게 낭만적인 장면만은 아닐 수도 있는데요.&nbsp;</p>
<p>타이완의 사회학자 추더량(邱德亮) 교수는 2023년,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의 대표작 《구별짓기(La Distinction)》 번역 작업을 완성했고, 이로써 20세기 사회학을 대표하는 이 고전은 50여 년의 시간을 거쳐 드디어 타이완 독자들에게 소개되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의 대표작 《구별짓기(La Distinction)》 - 사진: museumderdinge<br></p>
<p>추 교수는 《구별짓기》에서 제기된 이론을 바탕으로, &lsquo;카페에서의 만남&rsquo;은 단순한 우연이라기보다는 이미 여러 겹의 &lsquo;구별&rsquo;을 통과한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카페에 들어서는 사람들의 선택부터 특정한 조건에 의해 걸려져 있다는 분석인데요. 첫눈에 끌리기 위해서는 외모나 옷차림은 물론이고, 어떤 음료를 주문하는지, 어떤 책을 읽는지, 심지어 사용하는 노트북의 브랜드까지도 하나의 신호가 됩니다. 겉으로는 &ldquo;나도 그 책 좋아해요&rdquo;라는 취향의 공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회학적 배경과 계급이 반영된 선택이라는 거죠.</p>

<p>계급을 결정하는 &lsquo;자본&rsquo; 💰</p>
<p>부르디외에 따르면, 이러한 차이를 만들어내는 핵심은 &lsquo;자본(capital)&rsquo;입니다. 자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요. 먼저 &lsquo;경제적 자본&rsquo;, 즉 돈과 자산, 부동산처럼 직접적인 재산입니다. 두 번째는 &lsquo;문화적 자본&rsquo;, 교육 수준, 지식, 말투, 취향, 예술 감각처럼 성장 과정에서 축적되는 요소입니다. 마지막으로 &lsquo;사회적 자본&rsquo;은 인간관계와 네트워크를 의미하며, 이를 통해 개인의 기회와 위치가 강화되기도 합니다.</p>
<p>따라서 추 교수는 이러한 만남은 비슷한 자본 구조를 공유한 사람들이 만날 가능성이 높은 사회적 결과라고 분석합니다. 그렇다면 사랑은 정말 &lsquo;운명&rsquo;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속한 구조가 만들어낸 아주 정교한 선택일까요.&nbsp;</p>

<p>문학은 작가 재능의 결정체뿐 아니라 사회 구조의 산물 👀</p>
<p>문학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르디외 교수가 별세한 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 그의 제자 지젤 사피로(Gis&egrave;le Sapiro) 교수는 스승의 이론을 이어받아 문학을 사회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는데요. 일반적인 시선에서 문학은 작가 재능의 결정체처럼 보이지만, 사회학의 관점에서는 복잡한 사회적 구조와 권력 관계 속에서 형성된 산물이라는 거죠. 앞서 이야기한 &lsquo;우연한 만남&rsquo;에 대한 관점과도 맞닿아 있습니다.</p>
<p>이러한 연구를 담은 사피로 교수의 《문학 사회학(La sociologie de la litt&eacute;rature)》은 올해 초 타이완판으로 출판되었습니다. 지난 2월 열린 타이베이국제도서전에서는 번역자와 관련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 책을 소개했고, 이어 3월에는 사피로 교수가 직접 타이완을 방문해 여러 학술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타이완 문학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p>
<p>5월 &lt;포르모사 문학관&gt; 첫 번째 시간에는 이 흐름을 이어받아, 사회적 관점에서 타이완 문학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p>
<p></p>

<p>&lsquo;문학 사회학&rsquo;의 발전 📖</p>
<p>전통적인 문학 연구가 작가와 텍스트의 미학적 가치를 강조한다면, 사회학은 계급, 권력, 제도 같은 구조에 초점을 맞춥니다. 사회학적 관점에서 분석하면, 작가와 작품뿐만 아니라 출판업 환경, 문학상 제도, 번역 과정, 독자의 위치, 시대적 변화까지 함께 살펴보게 됩니다. 다시 말해, 한 작품의 위치와 평가는 작가의 재능만으로 결정되지 않고, 어떤 사회적 조건 속에서 생산되고 유통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겁니다.</p>
<p>그런데 타이완대 교수이자 《문학 사회학》 번역자 수숴빈(蘇碩斌)에 따르면, 문학 사회학은 프랑스에서 정통 연구 분야로 자리 잡았지만, 타이완에서는 관련 저서의 출판이 1990년에 단절되었고 독립적인 학문 분야로 보기에는 아직 기반이 약한 상황인데요. 특히 통계 자료로 문학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연구도 매우 드물어, 개척할 여지가 큰 분야로 평가됩니다. 이러한 공백을 채우기 위해 타이완대 출판센터는 사피로 교수의 《문학 사회학》을 번역, 출판했죠.</p>

<p>&lsquo;장 이론&rsquo;으로 바라보는 문학 ✨</p>
<p>사피로 교수는 부르디외가 《구별짓기》에서 제시한 &lsquo;장(field)&rsquo; 이론을 중심으로, 문학과 사회구조의 상호작용을 분석하고 그 연결 지점을 구체적인 연구 방법으로 제시합니다. 장 이론에 따르면, 사회는 서로 다른 여러 &lsquo;장&rsquo;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은 고유한 규칙과 질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은 그 안에서 다양한 형태의 자본을 획득하며 경쟁하고, 동시에 특정한 계급을 형성하게 됩니다.</p>
<p>사피로 교수는 문학의 장을 생산, 텍스트, 수용의 세 단계로 나누어 분석합니다. 누가 작가가 되는지, 창작을 가능하게 하는 자본은 무엇인지, 출판사가 어떤 기준으로 작품을 선택하는지, 어떤 작품이 번역 기회를 얻는지, 문학상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독자가 작품을 어떻게 받아드는지까지 폭넓게 살펴봅니다. 즉, 한 작품의 가치는 이 복잡한 과정에서 만들어진 겁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사피로 교수의 《문학 사회학(La sociologie de la litt&eacute;rature)》 - 사진: amazon<br></p>

<p>장과 장의 이동과 유통, 국제문학상 🏆</p>
<p>또한 그는 문학을 단일한 국가 내부의 장에만 한정하지 않고, 장과 장 사이의 이동과 유통 과정에도 주목합니다. 문학은 번역을 통해 국제시장에서 다시 평가를 받게 되고, 때로는 국제 문학상을 계기로 전혀 다른 위상을 받기도 하죠. 대표적으로는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그리고&nbsp; 최근 국제 부커상을 받은 타이완 작가 양솽즈(楊双子)가 있습니다.</p>
<p>그러나 미국과 유럽 문학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middot;아프리카&middot;라틴 아메리카 문학은 구조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인데요. 문학상을 통해 국제적 인지도와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는 있지만, 이미 형성된 권력의 불균형 속에서 기존 질서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타이완처럼 서구 패권과 중국 부상 사이, 이른바 &lsquo;이중 주변&rsquo;의 위치에 놓인 경우, 그 조건은 더욱 복잡해집니다.</p>
<p>이에 사피로 교수는 지난 3월 타이완에서 열린 행사에서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는데요. 그는 서구 문학의 영향력이 일방적이고 고정된 구조라기보다는 점차 다원화되고 있으며, 여성 작가들의 부상 또한 중요한 변화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등장하는 문학상과 도서전, 문학 페스티벌들이 이러한 변화를 가속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서구 국가들이 내세워온 인권과 현대성의 가치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지금, 타이완과 같은 &lsquo;소국 문학&rsquo;은 오히려 기존 질서의 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양솽즈 《타이완 만유록》, 타이완 최초로 美 내셔널 북 어워드 수상</p>

<p>문학 사회학의 필요성❗️</p>
<p>문학 사회학의 관점은 이렇게 작품과 사회의 관계를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타이완 문학의 역사를 돌아보면,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기도 했고, 사회 구조에서 주체성을 확보하지 못했던 시기도 있었는데요. 우여곡절 끝에 이제는 중국 문학의 일부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문학으로 점차 인식되고 있죠. 어쩌면 이런 역사야말로 문학 사회학의 분석이 가장 유효하게 작동하는 사례일지도 모릅니다.&nbsp;</p>
<p>사피로 교수의 말처럼 &lsquo;장&rsquo;과 &lsquo;장&rsquo;의 유통을 통해 타이완 문학은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엔딩곡으로 타이완 인디밴드 마시멜로(棉花糖)의 &lsquo;100개의 해와 달&rsquo;을 들으면서 타이완 문학을 함께 응원해보시죠!</p>
<p>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p>
<p dir="ltr">▲참고자료:<br>1. 謝達文，「原來『文化底蘊』、『一見鍾情』背後都是階級？布赫迪厄《區判》譯後分享側記」，OPENBOOK閱讀誌。<br>2. 「文學社會學到台灣」，OPENBOOK閱讀誌。<br>3. 蔡宛芸，「從布赫迪厄到夏苾洛──《文學社會學》新書座談」側記，臺大出版中心。</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3178</guid>
      <pubDate>Tue, 05 May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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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문학 사회학’으로 바라본 타이완 문학 🔍</itunes:title>
      <itunes:subtitle>‘문학 사회학’으로 바라본 타이완 문학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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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물 한잔 주세요”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2908</link>
      <description><![CDATA[<p class="MsoNormal">~ 좀 주세요 칭 게이 워 請給我</p>
<p class="MsoNormal">이거 좀 주세요. 칭 게이 워 저 거 請給我這個。</p>
<p class="MsoNormal">저거 좀 주세요. 칭 게이 워 나 거 請給我那個。</p>
<p class="MsoNormal">하나 주세요. 칭 게이 워 이 거 請給我一個。</p>
<p class="MsoNormal">두 개 주세요. 칭 게이 워 량 거 請給我兩個。</p>
<p class="MsoNormal">세 개 주세요. 칭 게이 워 산 거 請給我三個。</p>
<p class="MsoNormal">네 개 주세요. 칭 게이 워 스 거 請給我四個。</p>
<p class="MsoNormal">물 좀 주세요 칭 게이 워 수이 請給我水。</p>
<p class="MsoNormal">물 한 잔 주세요. 칭 게이 워 이 베이 수이請給我一杯水。</p>
<p class="MsoNormal">많이 좀 주세요. 칭 게이 워 둬 이 디엔 請給我多一點。</p>
<p class="MsoNormal">메뉴판 주세요. 칭 게이 워 차이 단 請給我菜單。</p>
<p class="MsoNormal">반찬 좀 주세요. 칭 게이 워 샤오 차이 請給我小菜。</p>
<p class="MsoNormal">접시 하나 주세요. 칭 게이 워 샤오 디에 즈 請給我一個碟子。</p>
<p class="MsoNormal">앞치마 좀 주세요. 칭 게이 워 웨이 췬 請給我圍裙。</p>
<p class="MsoNormal">소금 좀 주세요. 칭 게이 워 옌 바 請給我鹽巴。</p>
<p class="MsoNormal">후추 좀 주세요. 칭 게이 워 후 자오 펀 請給我胡椒粉。</p>
<p class="MsoNormal">고추 좀 주세요. 칭 게이 워 라 쟈오 請給我辣椒。</p>
<p class="MsoNormal">생강채 좀 주세요. 칭 게이 워 장 스 請給我薑絲。</p>
<p class="MsoNormal">간장 좀 주세요. 칭 게이 워 장 여우 請給我醬油。</p>
<p class="MsoNormal">공깃밥 하나 주세요. 칭 게이 워 이 완 바이 판 請給我一碗白飯。</p>
<p class="MsoNormal">콜라 좀 주세요. 칭 게이 워 커 러 請給我可樂。</p>
<p class="MsoNormal">주스 좀 주세요. 칭 게이 워 궈 즈 請給我果汁。</p>
<p class="MsoNormal">구아바 주스 좀 주세요. &nbsp;칭 게이 워 바 러 즈 請給我芭樂汁。</p>
<p class="MsoNormal">맥주 좀 주세요 칭 게이 워 피 저우 請給我啤酒。</p>
<p class="MsoNormal">고량주 좀 주세요. 칭 게이 워 가오 량 저우 請給我高粱酒。</p>
<p class="MsoNormal">소주 좀 주세요. 칭 게이 워 사오 저우 請給我燒酒。</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2908</guid>
      <pubDate>Sat, 02 May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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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물 한잔 주세요”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title>
      <itunes:subtitle>“물 한잔 주세요”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class="MsoNormal"><span lang="EN-US" style="font-size: 16.0pt; 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fareast-language: KO;">~ </span><span lang="KO" style="font-size: 16.0pt; 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bidi-font-family: Batang; mso-fareast-language: KO;">좀</span><span lang="KO" style="font-size: 16.0pt; 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fareast-language: KO;"> </span><span lang="KO" style="font-size: 16.0pt; 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bidi-font-family: Batang; mso-fareast-language: KO;">주세요</span><span lang="KO" style="font-size: 16.0pt; 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fareast-language: KO;"> 칭 게이 워 </span><span lang="KO" style="font-size: 16.0pt; font-family: 隨峰體Plus; mso-ascii-font-family: '1HoonSlimskinny B'; mso-fareast-language: KO;">請給我</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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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싱싱한 문학 무한리필! 독립서점 ‘히안라우 책방(現流冊店)’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2654</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문학x음악 🎶 독서 뮤직 페스티벌</p>
<p dir="ltr">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음악에 대한 열정도 한층 뜨거워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타이완 뮤직 페스티벌 시즌을 맞아, 음악을 다양한 요소와 접목한 행사들도 잇따르고 있는데요.&nbsp;</p>
<p dir="ltr">지난 18~19일 타이베이의 예술 마을 &lsquo;바오장옌(寶藏巖)&rsquo;에서는 독립서점과 인디밴드들이 한 자리에 모인 &lsquo;독서 뮤직 페스티벌(獨書祭)&rsquo;이 열렸습니다. 주최 측인 &lsquo;히안라우 책방(現流冊店)&rsquo;을 비롯해, 타이베이 다다오청(大稻埕)의 &lsquo;궈이메이 서점(郭怡美書店)&rsquo;, 타이완 최초의 독립 만화 서점 &lsquo;망가식(Mangasick)&rsquo;, 홍콩인이 운영하는 &lsquo;노웨어(飛地nowhere)&rsquo;까지 총 24곳의 독립서점이 참여해, 대형 도서전과는 또 다른 친근한 매력을 선보였습니다.</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앉는 순간 시간이 잠드는 곳... 다다오청 &lsquo;궈이메이 서점(郭怡美書店)&rsquo;</p>
<p dir="ltr">이 가운데, 문학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lsquo;작가-뮤직션 공연&rsquo; 코너가 특히 주목받았습니다. 서로 다른 예술 형식이 어루러지며, 인상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냈는데요. 타이완의 음악대상 금곡장(金曲獎)에서 최우수 타이완어 여가수상을 수상한 정이눙(鄭宜農)은 신세대 시인 원뤄차오(温若喬)와 함께 무대에 올라 타이완어가 지닌 고유한 아름다움을 전했고요. 또 문학과 음악을 넘나드는 밴드 촌사람(裝咖人)은 전설적인 음악 프로듀서 천밍장(陳明章)과 함께 무대를 꾸미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지금 듣고 계시는 노래는 그날 공연에서 선보인 노래, 천밍장이 작사&middot;작곡한 명곡 &lsquo;쫓고 쫓고 또 쫓고(追追追)&rsquo;입니다.</p>
<p dir="ltr"></p>
<p dir="ltr">멋진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대담 프로그램도 마련되었습니다. 역사와 예술, 문학과 과학, 야구와 음악, 러닝과 암벽 등반, 폭넓은 주제를 아우르며 관객들과 만났는데요. 이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끈 프로그램은, 바오장옌에서 신뎬강(新店溪)을 따라 달리는 러닝 행사였습니다. 작가 장후이징(張惠菁)과 구위링(顧玉玲)이 시민들과 함께 달리며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ldquo;영감이 떠오르지 않을 땐, 일단 뛰어보자&rdquo;라는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문학 창작을 운동과 결합한 신박한 시도였죠.</p>
<p dir="ltr">이틀간 이어진 이번 행사는 타이완 문학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리며, &lsquo;21세기 르네상스&rsquo;라는 평가까지 받았습니다. 그 중심에는 독립서점 &lsquo;히안라우 책방&rsquo;이 있는데요. 올해로 설립 4년째를 맞은 이 서점은 2023년부터 &lsquo;독서 뮤직 페스티벌&rsquo;을 꾸준히 이어오며, 문학과 음악이 만나는 장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채로운 시도 덕분에 타이완 문학의 향기도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p>
<p dir="ltr">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시원한 바람이 스치는 오늘은 &lsquo;히안라우 책방&rsquo;으로 함께 가보겠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2026 독서 뮤직 페스티벌 메인 비주얼 - 사진: 페이스북@現流冊店 hiān-l&acirc;u tsheh-ti&agrave;m</p>

<p>운영자 타이완x말레이시아 커플 👩&zwj;❤️&zwj;👨</p>
<p dir="ltr">히안라우 책방의 시작에는 문학과 음악을 사랑하는 두 청년이 있습니다. 구가(九歌)출판사에서 마켓팅과 편집을 맡은 홍페이저(洪沛澤), 그리고 언론과 콘텐츠 산업에서 활동한 말레이시아 출신의 린제산(林潔珊)인데요. 두 사람은 직장에서 만나 연인이 되었고, 같이 서점을 열겠다는 꿈을 키웠습니다. 처음에는 정년 이후에야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우연히 마음에 드는 공간에 임대 안내가 붙은 것을 보고, 계획을 조금 앞당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3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아늑한 히안라우 책방은 2022년 연말 문을 열었습니다.</p>
<p dir="ltr">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궁금증도 들죠. 출판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이미 관련 업계에서 일하던 두 사람이 왜 굳이 독립서점을 선택했을까. 이에 홍페이저는 오픈북(OPENBOOK閱讀誌)과의 인터뷰에서 &ldquo;출판사에서 할 수 없는 일은 서점에서 할 수 있다&rdquo;고 답했습니다. 린제산 역시 모교인 동화(東華)대학교의 간행물(人社東華)에서 &ldquo;지난 몇 년간 우리가 만난 흥미로운 사람들과 일들을 담아낼 공간이 있다면, 그 답은 서점일 것&rdquo;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이들에게 서점은 문학과 사람이 만나고, 또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하나의 &lsquo;생각의 공간&rsquo;인 거죠.</p>

<p>그날 잡은 가장 신선한 어획물 🐟</p>
<p dir="ltr">서점 이름 &lsquo;히안라우(hiān-l&acirc;u)&rsquo;는 타이완어로 &lsquo;그날 잡아 올린 신선한 어획물&rsquo;을 뜻하는데요. 타이완 문학을 생선에 비유해, 가장 신선한 작품을 골라 독자들에게 건네겠다는 의미입니다. 또 문학에만 머무르지 않고, 음악과 역사, 영화, 공공 이슈까지, 다채로운 콘텐츠가 흐르고 만나는 공간이기도 한데요. 서점 곳곳에 놓인 음반과 포스터, 소장물 등도 두 사람의 취향과 감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존재입니다.</p>
<p dir="ltr">그리고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어획물이 있는데, 바로 음식입니다! 서점 운영을 위해 린제산은 가장 자신 있는 말레이시아식 카레를 메뉴에 올렸습니다. 고향의 기억과 그리움을 담은 덕분일까요, &ldquo;서점이라기보다 카레집에 더 가깝다&rdquo;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맛있기로도 유명합니다. 이 밖에도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음료 &lsquo;공룡 마일로&rsquo;부터 타이완의 차와 커피, 맥주,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어 있습니다.&nbsp;</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히안라우 책방의 시그니처 음료 &lsquo;공룡 마일로&rsquo; - 사진: 히안라우 책방 홈페이지</p>
<p dir="ltr">이어서 서점의 아늑한 분위기와 잘 맞는 노래 한 곡 함께 들어보시죠. 정이눙의 &lsquo;사람은 어떻게 언어를 배우는가(人如何學會語言)&rsquo;입니다.&nbsp;</p>

<p>자연문학 대가 우밍이 작가와의 인연 🍃</p>
<p dir="ltr">이 노래는 작가 우밍이(吳明益)의 동명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곡으로, 언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또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싶은 마음을 담고 있는데요. 문학과도 닮아 있는 이야기죠.</p>
<p dir="ltr">사실 히안라우 책방은 타이완의 자연문학 대가 우밍이와도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서점의 공동 운영자인 린제산이 바로 작가의 학생이기 때문인데요. 린제산은 그동안 서점에서 열린 행사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으로 우밍이 작가의 신간 발표회를 꼽았습니다.</p>
<p dir="ltr">2023년 우밍이가 소설 《해풍 호텔(海風酒店)》을 출간할 때, 출판은 독립출판사에 맡겨졌고, 초판은 오직 독립서점에서만 판매되었습니다. 이는 대형 출판사와 유통망이 시장을 독점하는 구조에 대한 하나의 문제 제기였던 거죠. 당시 우밍이 작가는 린제산에게 이런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ldquo;대형 유통망은 출판사에 사인본과 특별판을 요구해요. 작가는 독자를 보지 못한 채 수백 권의 책에 사인을 하고, 독자는 편의점에서 그 차가운 사인본을 받아들죠.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없어요. 근데 사인이란 작가가 독자를 직접 마주하고 그의 이름을 듣고 적는 게 아닐까요?&rdquo;</p>
<p dir="ltr">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우밍이 작가는 직접 차를 몰고 타이완 전역의 독립서점을 찾아다니며 독자들과 대면했습니다. 56일간 무여 86회의 강연이 펼쳐졌고, 히안라우 책방 역시 그 여정 중 한 곳이었죠. 그 자리에서 우밍이 작가는 이 서점이 자신의 학생이 운영하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알고 미소를 지었다고 합니다. 이런 만남이야말로, 독립서점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겠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독립출판을 선택한&nbsp;우밍이의 소설 《해풍 호텔》 - 사진: 小小書房 출판사</p>

<p dir="ltr">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이 아니다 🎨</p>
<p dir="ltr">린제산과 홍페이저는 그동안 쌓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다양한 행사와 프로젝트를 이어왔습니다. 그리고 2023년 연말, 문화부의 지원을 계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되었는데요. 독립서점은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확장되는 장소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문학과 음악을 결합한 &lsquo;독서 뮤직 페스티벌&rsquo;을 시작하게 되었죠.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는 바로 두 사람이 처음 서점을 꿈꾸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p>
<p dir="ltr">또 2년간 운영의 운영을 거쳐, 히안라우 서점은 2024년 다다오청 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다다오청은 타이베이에서 손꼽히는 역사와 문화의 공간으로, 독립서점과 특히 잘 어울리는 동네인데요. 골목 안에 자리한 서점 주변에는 차집과 빵집이 나란히 있고, 맞은편에는 공원과 절이 자리해 있어, 환경이 아주 그윽합니다.&nbsp;</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공원 맞은 편에 있는 히안라우 책방 - 사진: 히안라우 책방 홈페이지</p>

<p>독립서점이 존재하는 의미 ✨</p>
<p dir="ltr">독립서점의 생존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열정을 가지고 이 공간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lsquo;독서 뮤직 페스티벌&rsquo;이 해마다 규모를 넓혀가는 것처럼, 타이완의 문학과 출판 역시 새로운 형태로 계속 빛나고 있죠. 앞으로 다다오청을 찾게 된다면, 히안라우 책방에 들러 가장 &lsquo;싱싱한&rsquo; 책 한 권을 골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邱祖胤，「2026獨書祭18日登場　到寶藏巖聽音樂、聞書香」，中央社。<br>2. 林華美、陳琣淇，「現流冊店 台灣文學與獨立音樂的巧妙交集」，生命力新聞。<br>3. 林潔珊，「我們盤算著如何開一家書店」，人社東華。<br>4. 「閱讀隨身聽S9EP5》現流冊店洪沛澤、林潔珊／被文學書店耽誤的咖哩店&amp;音樂祭（喂～）ft. 獨書祭」，OPENBOOK閱讀誌。</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2654</guid>
      <pubDate>Tue, 28 Apr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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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싱싱한 문학 무한리필! 독립서점 ‘히안라우 책방(現流冊店)’ 🦞</itunes:title>
      <itunes:subtitle>싱싱한 문학 무한리필! 독립서점 ‘히안라우 책방(現流冊店)’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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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마음이 머물 곳을 찾아서… 산마오(三毛)의 유랑문학 ⓶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2125</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 dir="ltr">인생에서 가장 큰 일은...?❣️</p>
<p dir="ltr">집에 있어도 내 집 같지 않은 느낌, 혹은 사람들 속에 있어도 외로운 순간, 혹시 경험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p>
<p dir="ltr">1970~80년대 중화권을 풍미했던 타이완 작가 산마오(三毛)는 인생의 마지막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ldquo;인생에서 가장 큰 일은, 결국 마음을 내려놓는 것일 뿐이다.(人生最大的事業不過是放心而已)&rdquo; 마음이 쉴 곳이 없다면, 어디에 있든 우리는 떠도는 것처럼 느끼게 되죠. 겉으로 아무리 풍요로워 보여도, 마음 속에는 공허함만 남게 됩니다. 어쩌면 삶이란 마음이 머물 수 있는 한 곳을 찾는 여정이 아닐까 싶습니다.</p>
<p dir="ltr">산마오는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ldquo;사람과 소통이 될 때는 정말로 황홀할 만큼 기쁘다.(能和人溝通的時候我是狂喜的)&rdquo;&nbsp;이해받고, 사랑받을 수 있다면,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 거죠.</p>
<p dir="ltr"></p>

<p>유랑 작가 산마오 💃</p>
<p dir="ltr">늘어뜨린 긴 생머리, 또렷한 이목구비, 집시(Gypsy)처럼 자유롭게 살아가는 몸짓&hellip; 지구 곳곳을 떠돌며 &lsquo;유랑&rsquo;의 의미를 찾았던 산마오. 그는 한 편 한 편의 작품을 통해 평범해 보이는 삶을 재미있게 사는 법, 그리고 마음속 초조와 불안과 공존하는 법을 들려줬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십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모습은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있습니다.</p>
<p dir="ltr">지난 시간에는 산마오가 기존 체계에서 소외되었다가 문학을 통해 인생의 방향을 되찾던 어린 시절, 그리고 사하라 사막으로 떠나게 되는 과정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그 이후의 이야기를 계속 살펴보겠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작가 산마오 - 사진: 타이완출판사</p>

<p></p>
<p dir="ltr">전생의 고향처럼 그리운 사하라 사막 🏜️</p>
<p dir="ltr">산마오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마음이 머물 수 있었던 곳은 남편 호세와 함께 살던 사라하 사막이었습니다. 당시 산마오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실린 관련 소개 글을 읽고, 마치 전생의 기억처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리움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그 꿈을 유일하게 현실로 믿어준 사람이, 바로 호세였죠.&nbsp;</p>
<p dir="ltr">산마오와 호세는 주말마다 수백 킬로미터를 달려 사막을 탐험했습니다. 한 번은 화석을 찾다가 호세가 진흙에 빠져 목슴을 잃을 뻔했고, 산마오 역시 사막 상인에게 위협을 당하는 아찔한 순간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몇 년에 한 번씩만 몸을 씻는 사하라 주민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기도 하고, 현지 주술사의 저주로 &ldquo;지옥을 다녀왔다&rdquo;고 회상할 만큼 기묘한 경험들도 이어졌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사하라 사막에 살던 산마오 - 사진: 타이완문학관</p>
<p dir="ltr">산마오는 &ldquo;이 땅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사막의 아름다움과 온유함을 느낄 수 있다&rdquo;고 말했는데요. 두 사람은 아이의 마음으로 사막과 어울리며 자신을 이 낯선 땅에 온전히 맡겼습니다. 또 산마오의 유머스러운 필치를 통해 멀고도 이국적인 사하라는 독자에게 이웃처럼 다가오게 됩니다.&nbsp;</p>

<p dir="ltr">대서양에 빛나는 다이아몬드 💎&nbsp;카나리아 제도</p>
<p dir="ltr">3년간의 사막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것은 뜻밖에도 &lsquo;역사의 흐림&rsquo;이었습니다. 1975년 스페인령 사하라에서 전쟁이 폭발하면서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사막을 떠나 북아프리카 외해에 떠 있는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로 향했습니다. 7개 화산섬으로 이뤄진 이곳을 산마오는 &lsquo;대서양에 빛나는 7개의 다이아몬드&rsquo;로 묘사했는데요. 자연을 사랑하는 이 부부에게는 아주 적합한 삶의 터전이었죠.&nbsp;</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카나리아 제도에 살던 산마오 - 사진: 타이완문학관</p>
<p dir="ltr">바다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잠수를 좋아하는 호세는 잠수원으로 일하고, 산마오는 마을 곳곳을 탐색하며 창작을 계속했습니다. 현지 주민들의 따뜻함은 두 사람을 놀라게 하고, 그만큼 재미있는 해프닝도 끊이지 않았죠. 해 질 녘 바다를 보여주겠다며 세 시간이나 함께 걷는 이웃이 있는가 하면, 옥상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어주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또 한 번은, 호세의 가족들이 예고 없이 찾아와 &lsquo;며느리&rsquo;로서의 역할을 해내야 했던 소동도 있었습니다. 이 시기의 이야기는 《허수아비 일기(稻草人手記)》와 《포근한 밤(溫柔的夜)》 등으로 묶여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p>

<p dir="ltr">갑작스러운 이별 💔</p>
<p dir="ltr">그러나 이 소소한 행복을 깨뜨리는 일은 예고없이 찾아왔습니다. 1979년 호세는 잠수 사고로 27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산마오는 차가운 호세의 곁에 기대어, 평소 산책하듯 손을 잡고 조용히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ldquo;나는 곁에 없지만, 당신은 빛이 있는 방향으로 용감하게 걸어가야 해. 몇 년 뒤면 나도 그곳으로 갈게.&rdquo;</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산마오와 남편 호세 - 사진: 타이완문학관</p>
<p dir="ltr">어린 시절부터 우울을 겪어왔고 이미 여러 번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했던 산마오에게 이별은 너무나도 가혹한 일이었죠. 다행히 당시 타이완 가족들이 곁에 있었고, 그는 끝내 삶을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언니에 따르면, 산마오는 직접 손으로 호세의 무덤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후, 두 사람이 함께 살던 집을 정리하고 주고받았던 편지를 버리며 그 사랑과 작별인사를 했습니다.</p>
<p dir="ltr">이어서 산마오가 작사한 노래 &lsquo;꿈의 땅(夢田)&rsquo;을 함께 들어보시죠. 사람의 마음속에는 저마다 하나의 &lsquo;꿈의 땅&rsquo;이 있지만, 그곳에 무엇을 심고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꽃을 피울 수도, 시들어버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수많은 상실과 고통을 지나온 산마오가 삶을 바라보는 방식이 노래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p>

<p dir="ltr">유랑 생활의 끝 🔚</p>
<p dir="ltr">마음의 터전을 잃은 산마오는 결국 14년간의 해외 생활을 마무리하고 타이완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lsquo;무조건적인 사랑&rsquo;이 무엇인지를 알려준 가족, 그리고 글쓰기였습니다. 《연합보》의 초청으로 그는 중남미 12개국을 여행하며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기도 하고, 대학에서 창작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학생과 독자들의 응원 속에서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중남미 12개국을 여행한 산마오 - 사진: 타이완문학관</p>

<p>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 🌟</p>
<p dir="ltr">뿐만 아니라, 작사와 영화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했습니다. 지난주 들려드린 &lsquo;올리브나무(橄欖樹)&rsquo;와 방금 띄어드린 &lsquo;꿈의 땅&rsquo;을 포함해, 20여 곡의 노랫말을 남기며, 여전한 창작 에너지를 보여줬습니다. 또 1990년 개봉한 영화 &lt;붉은사랑(滾滾紅塵)&gt;의 시나리오를 맡으며,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1940~50년대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린칭샤(林青霞), 친한(秦漢), 장만위(張曼玉)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애절한 사랑을 펼친 작품입니다.&nbsp;</p>
<p dir="ltr">여주인공을 맡은 린칭샤에 따르면, 산마오는 직접 대본을 들고 몸과 춤으로 현장을 이끌었다고 합니다. 또 영화 속 성냥개비를 아이브로우 펜슬로 쓰거나, 곱슬머리를 다리미로 펴는 장면 역시 산마오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처럼 소년 같은 순수함과 자유로움, 바로 산마오라는 사람의 모습이었죠. 전체적으로는 산마오 특유의 낭만적 감성이 깊이 스며든 영화입니다.</p>
<p dir="ltr"></p>
<p dir="ltr">뛰어난 연출과 문학적인 스토리 구성으로 이 영화는 박스오피스에서 큰 성공을 거두는 동시에, 그해 금마장(金馬獎)에서 무려 8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지금까지도 금마장 역사상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작품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산마오는 베스트 시나리오상 후보에 올랐음에도,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시상식 한 달 후, 투병 중인 그는 병원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p>
<p dir="ltr">수상 실패가 결정적 계기였다는 해석도 있지만, 그 이유를 단정할 수는 없죠. 어린 시절의 억압부터 남편의 죽음까지, 산마오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냈고, 그만큼 깊은 내면의 상처도 끝내 그를 따라다녔습니다. 결국 이 섬세한 영혼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의 마지막을 선택한 겁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유랑 작가 산마오(三毛) - 사진: 황관(皇冠)출판사</p>

<p dir="ltr">산마오 작품을 읽어야 할 이유 🔗</p>
<p dir="ltr">시인 야셴(瘂弦)은 산마오를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ldquo;산마오를 기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문학 외의 요소를 덜어내고, 그의 미학적 본질과 예술성, 그리고 내면의 생명력을 바라보는 것이다&rdquo; 산마오 열풍은 이국적인 여행기에서 시작되었으나, 그 중심에는 결국 &lsquo;마음&rsquo;이 있었죠. 어쩌면 산마오의 마음 자체가 우리를 위로하는 가장 큰 힘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산마오를 기억하고, 산마오의 글을 읽고 있습니다.</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p>
<p dir="ltr">▲참고자료:<br>1. 三毛，《撒哈拉的故事》。<br>2. 三毛，《稻草人手記》。<br>3. 三毛，《哭泣的駱駝》。<br>4. 〈流浪的橄欖樹──三毛逝世30週年紀念特展〉，台灣文學館。<br>5. 郭璈、楊德涵，「為何我們仍要繼續讀三毛？&mdash;&mdash;與皇冠文化總編輯許婷婷聊三毛」，Verse。<br>6. 〈撒哈拉沙漠的傳奇女作家─三毛（1943－1991）〉，臺灣女人。<br>7. 〈永不結束的流浪&mdash;&mdash;三毛逝世30週年紀念〉，皇冠出版社。</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2125</guid>
      <pubDate>Tue, 21 Apr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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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마음이 머물 곳을 찾아서… 산마오(三毛)의 유랑문학 ⓶ ❤️‍🩹</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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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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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오타니 선수처럼 운을 주워볼까?…‘쓰레기를 줍다’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2359</link>
      <description><![CDATA[<p>줍다 지엔 撿</p>
<p>쓰레기를 줍다 지엔 러 서 撿垃圾</p>
<p>행운을 줍다 지엔 하오 윈 撿好運</p>
<p>복을 줍다 지엔 푸 바오 撿福報</p>
<p>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쓰레기를 줍다.</p>
<p>다 구 샹 핑 지엔 러 서</p>
<p>大谷翔平撿垃圾。</p>
<p>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허리를 숙여 쓰레기를 줍다.</p>
<p>다 구 샹 핑 완 샤 야오 지엔 러 서</p>
<p>大谷翔平彎下腰撿垃圾。</p>
<p>시합이 끝난 후,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허리를 숙여 쓰레기를 줍다.</p>
<p>비 사이 지에 수 허우 다 구 샹 핑 완 샤 야오 지엔 러 서</p>
<p>比賽結束後，大谷翔平彎下腰撿垃圾。</p>
<p>오타니 쇼헤이 선수는 쓰레기를 줍는 습관이 있다.</p>
<p>다 구 샹 핑 여우 지엔 러 서 더 시 관</p>
<p>大谷翔平有撿垃圾的習慣。</p>
<p>오타니 쇼헤이 선수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줄곧 쓰레기를 줍는 습관이 있다.</p>
<p>다 구 샹 핑 총 이 치엔 다오 시엔 자이 더우 여우 지엔 러 서 더 시 관</p>
<p>大谷翔平從以前到現在都有撿垃圾的習慣。</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2359</guid>
      <pubDate>Sat, 18 Apr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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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오타니 선수처럼 운을 주워볼까?…‘쓰레기를 줍다’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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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span lang="KO">줍다 <em>지엔</em> </span>撿</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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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사막에서 시작된 전설, 산마오(三毛)의 유랑문학 ①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1523</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 dir="ltr">유랑의 작가이자 작사자 🌠</p>
<p dir="ltr">지금 듣고 계시는 노래는 1979년 발표된 타이완 가수 치위(齊豫)의 &lsquo;올리브나무(橄欖樹)&rsquo;입니다. 시적인 가사가 인상적이어서 타이완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구절쯤은 읇을 수 있을 만큼 사랑받는 명곡인데요. 작사자는 당시 중화권을 풍미했던 작가 산마오(三毛)입니다.</p>
<p dir="ltr"></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가사 일부를 함께 들어볼까요? </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내가 어디서 왔는지 묻지 말아요<br>나의 고향은 먼 곳에 있어요<br>왜 떠도나요<br>먼 곳을 떠돌며, 또 떠돌아요<br>하늘을 나는 작은 새를 위해<br>산속을 흐르는 잔잔한 시냇물을 위해<br>넓게 펼쳐진 풀밭을 위해 <br>먼 곳을 떠돌며, 또 떠돌아요 <br>내 꿈속의 올리브 나무를 위해</p>
<p dir="ltr">바쁜 일상에 지칠 때, 혹은 삶의 방향을 잃어버릴 때, 먼 곳으로 떠나는 건 마음의 평안을 되찾는 한 가지 방법이죠. 특히 해외여행이 매우 편리한 지금은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일도 그리 어렵지 않은 시대입니다. 하지만 이 노래가 발표되던 당시, 타이완은 아직 계염령 체제 아래 있었고, 해외로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허가가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유학이나 회사 파견, 이민 같은 특정한 목적만이 가능했기 때문에, 가사처럼 &ldquo;먼 곳을 떠돌다&rdquo;라는 것은 일반대중에게 꿈과도 같은 이야기였죠.</p>
<p dir="ltr">그런데 작사자 산마오의 삶은 말 그대로 &lsquo;유랑&rsquo; 그 자체였는데요. 신비스러운 사하라 사막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북서쭉 해안에 있는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라틴 아메리카까지 당시로서는 상상 속 공간과도 같았던 세계를 직접 떠돌며 살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에세이로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lsquo;꿈의 공간&rsquo;을 선물했죠. 1991년 극단적 선택으로 47년의 삶을 마쳤지만, 그의 창작은 지금까지도 타이완을 넘어 중국과 동남아 등 중화권 전반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거의 아이돌 수준이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산마오와 남편 호세 - 사진: 타이완문학관</p>
<p dir="ltr">이른바 &lsquo;산마오 열풍&rsquo;의 서막을 알린 에세이집 《사하라 이야기(撒哈拉的故事)》는 올해 출판 50주년을 맞아, 지난 3월 기념판으로 다시 출간되기도 했습니다. 1970년대 초 산마오의 사하라 생활을 우화처럼 담아낸 작품인데요. 기념판에는 산마오의 친필 원고뿐만 아니라, 당시 그가 직접 그린 사하라 집과 마을 지도까지 수록되어 있어,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산마오의 대표작 《사하라 이야기》가 출판 50주년을 맞아 기념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 사진: 보커라이<br></p>
<p dir="ltr">그럼 오늘은 타이완 &lsquo;유랑문학&rsquo;을 개척한 레전드 작가, 산마오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겠습니다!</p>

<p>섬세하면서도 열정적인 작가 ✨</p>
<p dir="ltr">사람은 글을 닮는다고 하죠. 작가 본인을 직접 만나지 않아도, 그의 글을 통해 어떤 사람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결국 창작이라는 것은 이렇게 솔직한 일이니까요. 산마오 작품을 담당하는 황관(皇冠)출판사의 쉬팅팅(許婷婷) 편집장은 산마오를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ldquo;열정적이고 진지한 마음으로 자신의 섬세함과 예민함을 대중과 나누고, 우리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감정들을 기록하는 작가&rdquo;</p>
<p dir="ltr">산마오라는 필명부터 흥미로운데요. 본명은 천마오핑(陳懋平)이지만, 가운데 &lsquo;마오&rsquo;자가 쓰기 어려워서 &lsquo;천핑(陳平)&rsquo;이라는 이름도 사용했습니다. 이후 신문에 사하라의 삶을 연재하면서 &lsquo;산마오&rsquo;라는 이름으로 정식 등단했는데요. 여기서 &lsquo;마오(毛)&rsquo;는 위안(元)화의 10분의 1을 뜻하는 아주 작은 단위입니다. 그래서 &lsquo;산마오&rsquo;란 자신을 &ldquo;겨우 세 마오의 가치밖에 없는 존재&rdquo;라고 여긴 자조적인 이름이죠. 이런 유머는 그의 글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집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2023년 타이베이시립미술관에 전시된 산마오의 사진들 - 사진: 안우산</p>

<p data-pm-slice="0 0 []">문학에 구원받은 소녀 📖</p>
<p dir="ltr">하지만 그 유머 뒤에는, 오랜 시간 동안 기존 체계에서 배제되어 온 아이의 모습이 숨어 있습니다.&nbsp;버려진 물건을 주워 놀던 산마오는 초등학교 때 &lsquo;나의 장래희망&rsquo;이라는 글에 &lsquo;넝마주이&rsquo;를 적었다가 선생님에게 크게 혼났습니다. 또 중학교 시절에는 수학을 잘하지 못해 교과서의 연습 문제를 모두 외운 후 만점을 받았지만, 오히려 커닝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게 되었는데요. 결국 선생님은 다른 문제로 다시 시험을 보게 했고, 산마오는 0점을 받았습니다. 선생님은 벌을 주기 위해 반친구들 앞에서 산마오의 얼굴에 커다란 &lsquo;0&rsquo;을 그리며 모욕을 줬습니다. 이 사건 이후 산마오는 깊은 우울증에 빠졌고, 학업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산마오 - 사진: 황관(皇冠)출판사</p>
<p dir="ltr">다행히 그렇게 닫혀버린 마음은 문학을 통해 다시 열리게 되었습니다.&nbsp;화가 구푸성(顧福生)의 소개로 산마오는 현대문학을 접하게 되고, 또 잡지에 글을 발표할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요. 구푸성이 산마오의 글을 문학지《현대문학》의 편집장이자 소설가 바이셴융(白先勇)에게 전달한 겁니다. 덕분에 산마오는 꾸준히 글을 발표하며 학업도 이어갔습니다.</p>
<p dir="ltr">대학 3학년 때, 산마오는 스페인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거기서 훗날 《사하라 이야기》의 남주인공이 되는 호세(Jos&eacute;)를 만나게 된 거죠. 하지만 8살이나 어린, 고등학생이었던 호세의 고백을 산마오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때 호세는 &ldquo;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오면, 우리 결혼하자&rdquo;고 의기양양하게 말했지만, 산마오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겼고, 이후 유럽을 여행하며 자유로운 20대를 보냈습니다. 귀국 후 교직에 몸담으며 결혼을 앞둔 대상도 있었으나, 상대방이 심장병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큰 상실을 겪은 산마오는 결국 다시 스페인으로 향하게 되었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여행을 즐기면서 보냈던 산마오의 20대 - 사진: 타이완문학관</p>
<p dir="ltr">그 여정을 떠나기 전, 산마오가 작사한 &lsquo;올리브나무&rsquo;를 조금 더 들어보시죠.</p>

<p>사하라의 뜨거운 사랑 ❤&zwj;🔥</p>
<p dir="ltr">6년의 시간이 흐른 후, 호세는 정말 약속대로 학업과 군복무를 마친 멋진 남자로 성장했습니다. 게다가 잠수 자격증까지 따내, 산마오에게 함께 잠수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사하라 사막 여행을 예정하던 산마오는 응하지 않았죠. 두 사람의 인연이 다시 멀어지는 듯했지만, 결국 호세가 먼저 움직였습니다. 산마오를 붙잡기 위해 호세는 스페인령 사하라에 취직했고 산마오에게 편지를 보냈는데요. &ldquo;너를 내 곁에 두려면, 너랑 결혼할 수밖에 없어. 그게 아니면 이 마음의 아픔은 평생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rdquo; 이 편지는 곧, 그의 프러포즈였죠. 편지를 받은 그날 밤, 산마오는 사막에서 앞으로의 인생을 보내기로 결심했습니다.&nbsp;</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2023년 타이베이시립미술관에 전시된 산마오의 유물들 - 사진: 안우산<br></p>
<p dir="ltr">산마오에게 호세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이 점입니다. &ldquo;다른 사람 눈에는 미친 것 처럼 보일지라도, 호세에게는 그저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그와 함께 있으면 늘 즐겁다.&rdquo; 두 사람은 마치 천생연분처럼 새로운 문화에 열광하고 낯선 세계를 탐험하는 데서 기쁨을 찾았습니다. 물질적으로는 부족해도 마음의 여유가 있었기에, 두 사람은 충분히 행복할 수 있었던 거죠.&nbsp;</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산마오와 남편 호세 - 사진: 타이완문학관</p>
<p dir="ltr">하지만 현실적인 면도 있었습니다. 호세는 일 때문에 평일에 회사 기숙사에서 지내고 주말에만 집으로 돌아갔는데요. 혼자 남겨진 산마오는 점점 외로움에 빠졌습니다. 다행히 얼마 되지 않아, 타이완 3대 신문 중 하나인 &lsquo;연합보&rsquo; 문화면의 초청을 받아, 사하라의 삶을 주제로 연재를 시작하게 된 겁니다. 첫 글 〈사막 속 식당(沙漠中的飯店)〉에서 사막에서 타이완 요리를 만들어 먹는 이야기가 소개되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국제결혼에 이국적인 사막이 더해진 것은, 해외여행이 쉽지 않던 그 시절에 지금의 넷플릭스처럼 도파민이 넘치는 콘텐츠였죠. 이렇게 연재된 12편의 &lsquo;사막 생존기&rsquo;는 1976년 《사하라 이야기》로 묶여 출판되었고, 이를 통해 산마오는 단숨에 중화권을 대표하는 인기 작가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사하라 이야기》 50주년 기념판에 수록된 지도 - 사진: 안우산</p>

<p dir="ltr">&lsquo;유랑&rsquo;이란 새로운 도전과 기쁨 💞</p>
<p dir="ltr">산마오에게 &lsquo;유랑&rsquo;이란 매일 새로운 도전과 기쁨, 그리고 고난과 마주하는 삶이었습니다. 끊임없는 시도 속에서 인생의 재미가 비로소 만들어졌던 거죠. 하지만 이 말이 무색하게도, 호세는 결혼 5년 만에 잠수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산마오의 삶에 더욱 짙은 비극의 색을 남기게 되었죠. 나머지 이야기는 다음주에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三毛，《撒哈拉的故事》。<br>2. 〈流浪的橄欖樹──三毛逝世30週年紀念特展〉，台灣文學館。<br>3. 郭璈、楊德涵，「為何我們仍要繼續讀三毛？&mdash;&mdash;與皇冠文化總編輯許婷婷聊三毛」，Verse。<br>4. 〈撒哈拉沙漠的傳奇女作家─三毛（1943－1991）〉，臺灣女人。<br>5. 〈永不結束的流浪&mdash;&mdash;三毛逝世30週年紀念〉，皇冠出版社。</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1523</guid>
      <pubDate>Tue, 14 Apr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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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사막에서 시작된 전설, 산마오(三毛)의 유랑문학 ① 🏜️</itunes:title>
      <itunes:subtitle>사막에서 시작된 전설, 산마오(三毛)의 유랑문학 ①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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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한 끼의 위로, 한 컷의 감동… 만화 《산속의 요리사》🧑‍🍳]]></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1128</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꽃이 피는 타이완 문학과 만화 🌼</p>
<p dir="ltr">타이완 작가 양솽즈(楊双子)의 소설 《1938 타이완 여행기(臺灣漫遊錄, 타이완 만유록)》가 영국의 &lsquo;국제 부커상(International Booker Prize)&rsquo;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타이완 작품이 이 상의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처음인데요. 수상작은 오는 5월 발표될 예정으로, 2024년 미국 내셔널 북 어워드(National Book Award, 전미도서상) 수상에 이어 다시 한 번 쾌거를 이룰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양솽즈의 소설 《1938 타이완 여행기》가 국제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nbsp;- 사진: 라이칭더 총통 페이스북</p>
<p dir="ltr">문학뿐만 아니라 만화 분야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타이완 만화가 난난르(南南日)는 《산속의 요리사(Mararum：山間料理人)》로 일본 외무성이 주최하는 제19회 국제만화대상에서 은상을 수상했습니다!</p>
<p dir="ltr">사실 《산속의 요리사》는 이미 2025년 타이완 만화대상 &lsquo;금만장(金漫獎)&rsquo;에서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는데요. 이번 국제만화대상 심사위원(堀靖樹)은 이 작품을 &ldquo;기술적인 완성도를 넘어, 만화 특유의 감각과 창작 센스가 살아 있는 작품&rdquo;으로 높이 평가했습니다. 만화 애호가로 잘 알려진 오노다 키미(小野田紀美) 일본 경제안보담당대신도 이 작품에 관심을 보인다고 합니다.</p>
<p dir="ltr">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인 1944~45년을 배경으로, 일본 가정에서 일하는 타이완 원주민 소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요리 솜씨가 뛰어난 소녀는 식량배급이 실시된 상황에서도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따뜻한 음식을 만들어내는데요. 이 과정에서 자연과 땅에 대한 존중, 그리고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lsquo;일상&rsquo;의 소중함을 조용히 전합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만화 《산속의 요리사(Mararum：山間料理人)》 - 사진: 가이야오(蓋亞) 출판사<br></p>
<p dir="ltr">난난르 작가는 수상소감에서 &ldquo;이야기는 허구이지만, 그 뿌리는 모두 내가 자라온 땅에서 비롯되었다&rdquo;며, &ldquo;소중한 기억은 일상의 가장자리에서 발견된다&rdquo;고 말했습니다. K-콘텐츠가 한국만의 정서를 담아 세계로 확장된 것처럼, 타이완 만화 역시 자신만의 이야기와 감각으로 세계 독자들과 만나고 있죠.</p>
<p dir="ltr">그럼 오늘은 원주민 요리의 향기와 함께, 《산속의 요리사》 속 세계로 들어가 볼까요?</p>

<p>아메이족의 음식 문화 🌱</p>
<p dir="ltr">만화 속 소녀는 타이완 동부 화롄(花蓮) 원주민 아메이족(阿美族) 출신입니다. 바로 몇 주 전 소개해 드렸던 소설 《바나나잎과 나무의 약속(蕉葉與樹的約定)》과도 같은 배경이죠. 소녀는 동생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본인 가정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며, 일본 요리와 아메이족의 맛을 하나로 엮어냅니다.</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타이완 야구의 시작&hellip; &lsquo;능고단&rsquo;과 《바나나잎과 나무의 약속》<br>아메이족 &lsquo;야구의 마을&rsquo;, 왜 &lsquo;광복&rsquo;이라고 불릴까?<br></p>
<p dir="ltr">아메이족의 요리 문화를 사실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난난르 작가는 직접 화롄을 찾아 식재료 채집부터 요리까지 꼼꼼한 현장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또 아메이족 어머니를 둔 그는 어머니가 만들어주던 &lsquo;황등심(黃藤心)탕&rsquo;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황등은 아메이족이 자주 먹는 식물로, 샐러드나 탕으로 만들거나 구워 먹기도 합니다. 쌉쌀한 맛이 특징있지만 건강에 좋고 문화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어 아메이족 축제나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빠지지 않는 음식입니다. 작품 속에서도 타이완을 떠나게 될 일본인 가족을 위해 소녀가 준비하는 마지막 요리로 등장하죠.</p>
<p dir="ltr">그렇다면 이 &lsquo;문화적 의미&rsquo;란 무엇일까요? 황등은 식재료뿐만 아니라, 나무껍질까지 건축이나 가구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귀한 자원입니다. 과거에는 산속에서만 자라 채집이 쉽지 않았고, 게다가 가시가 많아 여러 사람이 함께해야 했는데요. 그래서 아메이족에게는 용기와 협력의 상징이자, 하늘에 대한 감사의 마음 담은 신성한 존재로 여겨지죠. 이처럼 땅에서 얻은 만큼 자연을 존중하는 태도는 타이완 원주민 문화의 핵심이기도 합니다.</p>
<p dir="ltr">이 만화의 부제도 비슷한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lsquo;Mararum&rsquo;, 아메이족어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뜻합니다. 작가는 이 한 단어에 토지, 요리, 사람이라는 세 가지 핵심 주제를 담아냈다고 합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황등심 요리 - 사진: 농업부</p>

<p dir="ltr">소녀의 요리 솜씨 🍳</p>
<p dir="ltr">이야기 속 일본인 가정은 전쟁을 피해 화롄으로 내려옵니다. 타이베이에서 일하는 남편을 제외하고 아내는 두 아들, 시아버지와 함께 낯선 땅에서 살아가게 되는데요. 하지만 몸이 약한 아내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매일 눈물을 흘리며 힘겨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 아내를 위해 소녀는 아메이족 식재료로 일본 요리를 만들어, 아내의 마음을 어루만집니다.</p>
<p dir="ltr">경찰인 이 가족의 큰아들도 중요한 캐릭터입니다. 처음에는 소녀와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는데, 심지어 소녀의 원주민 신분을 이유로 해고를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한 장면을 계기로 두 사람의 관계는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소녀가 &lsquo;꽃야생&rsquo;이라는 식물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인데요. 향이 독특한 이 식물은 요리는 물론, 통증 완화에도 쓰이는 귀한 재료입니다. 설명을 들은 아들은 &ldquo;약용 식물 같네요&rdquo;라고 말하지만, 그 말에 소녀는 분노합니다. &ldquo;당신들에게는 그저 약일 뿐이겠지만, 우리에게는 대대로 이어져 온 삶 그 자체입니다.&rdquo; 이 한마디는 아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기고, 그는 비로소 소녀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기&nbsp; 시작하죠.</p>
<p dir="ltr">이어서 아메이족 출신 가수 우스아이(舞思愛)의 &lsquo;고향(Niyaro&rsquo;)&rsquo;을 함께 들어보시죠. 고향의 축복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는 메시지를 담은 곡입니다.</p>

<p>일본인 경찰과 아메이족 소녀 👮&zwj;♂👩</p>
<p dir="ltr">두 사람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이전에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lsquo;잡초&rsquo;들이 아들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그는 소녀와 한께 산속으로 들어가 직접 야채를 수집하는데, 입산 전 기도 의식부터 각 식물에 담긴 의미와 쓰임까지 하나하나 배워 나갑니다. 아메이족 문화에서 중요한 &lsquo;황등&rsquo;도 눈으로 보고, 그가 지닌 의미도 이해하게 되죠. 소녀는 &ldquo;많은 야채들이 쓴맛이 있지만, 씹을수록 단맛이 드러나고, 그 맛이 바로 우리 고향의 맛&rdquo;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을 들은 아들은 설날이 되면 스키야키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는데요. 소녀의 손맛으로 완성된 &lsquo;고향의 맛&rsquo;을 기대하면서 말이죠.</p>
<p dir="ltr">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아들은 군에 징집되어 화롄을 떠나게 되고, 이어 일본의 패전과 함께 그의 가족 역시 타이완을 떠날 준비를 하게 됩니다.&nbsp;</p>
<p dir="ltr">이들이 떠난 후, 소녀는 아들이 남긴 수첩을 건네받습니다. 그 안에는 화롄의 풍경과 소녀에게 배운 야생 식물들이 정성스럽게 그려져 있었고 짧은 글 한 편도 남겨져 있는데요.&nbsp; &ldquo;나는 그 꽃에 단지 기능을 부여했을 뿐이지만, 아메이족에게는 삶 그 자체이자 오랜 시간 이어져온 존재다. 앞으로 이 땅을 떠올리게 하는 것은 당신이 알려준 &lsquo;땅의 맛&rsquo;일 것이다.&rdquo; 아들의 수첩을 읽은 후, 소녀는 마을 사람들을 불러와 함께 황등심 요리를 만들고 일본인 가족과 마지막 시간을 보냅니다. 그 쌉쌀한 맛은 아마도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아 있을 거죠.&nbsp;</p>

<p>식민 정권 아래 문화적 주체성 지키려는 타이완 원주민 💪</p>
<p dir="ltr">일본인 경찰과 원주민 소녀, 곧 식민 지배자와 피지배자라는 자리에 서 있지만, 난난르 작가는 &lsquo;음식&rsquo;이라는 전 세계가 공유하는 언어를 통해 문화를 넘어선 유대를 그려냈습니다. 시대는 어두웠어도 따뜻한 한 끼의 음식 고된 삶 속에서도 작은 위로와 행복이 될 수 있었겠죠.</p>
<p dir="ltr">비슷한 음식 주제와 일본 식민지 시대를 배경으로 한 《1938 타이완 여행기》가 계급과 구조의 문제를 깊이 파고든다면, 《산속의 요리사》는 보다 따뜻하고, 어쩌면 동화 같은 방식으로 인간의 빛을 보여줍니다. 소녀의 시선을 통해 우리는 식민지 속에서도 문화적 주체성을 지키려는 원주민의 의지를 만나게 되고, 한편으로는 타이완에서 태어난 일본인의 복잡한 마음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만화라는 친숙한 매체를 통해 타이완의 이야기가 세계로 전해지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죠.</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양솽즈 《타이완 만유록》, 타이완 최초로 美 내셔널 북 어워드 수상</p>
<p dir="ltr">자유로운 창작 환경과 다원적인 문화는 타이완 콘텐츠가 가진 큰 힘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작품들이 세계 무대에서 빛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타이완을 조금 더 깊이 알고 싶다면, 만화로 그 첫걸음을 시작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br>▲참고자료:<br>1. 南南日，《Mararum：山間料理人》。<br>2. 戴雅真，「第19屆日本國際漫畫獎 南南日「山間料理人」獲銀獎」，中央社。<br>3. 林翠儀，「台灣漫畫家南南日《山間料理人》奪銀獎 小野田紀美很感興趣」，自由藝文。<br>4. 黃藤，農業知識入口網。</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1128</guid>
      <pubDate>Tue, 07 Apr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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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한 끼의 위로, 한 컷의 감동… 만화 《산속의 요리사》🧑‍🍳</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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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어린이날’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0751</link>
      <description><![CDATA[<p class="MsoNormal">어린이 하이 즈 孩子</p>
<p class="MsoNormal">어린이날 얼 통 지에 兒童節</p>
<p class="MsoNormal">타이완 어린이날(4월 4일) 타 이 완 얼 통 지에&nbsp;臺灣兒童節</p>
<p class="MsoNormal">한국 어린이날(5월 5일) 한 궈 얼 통 지에 韓國兒童節</p>
<p class="MsoNormal">튀르키예 어린이날(4월 23일) 투 얼 치 얼 통 지에 土耳其兒童節</p>
<p class="MsoNormal">일본 어린이날 을 번 얼 통 지에 日本兒童節</p>
<p class="MsoNormal">스웨덴 어린이날 뤠이 디엔 얼 통 지에 瑞典兒童節</p>
<p class="MsoNormal">이집트 어린이날(7월 4일) 아이 지 얼 통 지에 埃及兒童節</p>
<p class="MsoNormal">이란 어린이날(7월 4일) 이 랑 얼 통 지에 伊朗兒童節</p>
<p class="MsoNormal">레바논 어린이날(7월 4일) 리 바 넌 얼 통 지에 黎巴嫩兒童節</p>
<p class="MsoNormal">팔레스타인 어린이날(7월 4일) 바 러 스 탄 얼 통 지에 巴勒斯坦兒童節</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100751</guid>
      <pubDate>Sat, 04 Apr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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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어린이날’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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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 class="MsoNormal"><span lang="KO" style="font-size: 18.0pt; 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fareast-language: KO;">어린이 하이 즈 </span><span lang="KO" style="font-size: 18.0pt; font-family: 隨峰體Plus; mso-bidi-font-family: Batang; mso-fareast-language: KO;">孩子</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 18.0pt; 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fareast-language: KO;"><o:p></o:p></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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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파도 아래서 시작된 문학, 잠수하며 글을 쓰는 작가 리광(栗光)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8334</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 dir="ltr">2025 구가출판사 소설 선집 대상작 〈딸〉🏅</p>
<p dir="ltr">딸이 갑자기 해삼이 된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는 타이완 구가(九歌)출판사가 선정한 2025년 소설 선집 대상작 〈딸(女兒)〉의 이야기인데요. 작가 리광(栗光, 본명 譚立安 탄리안)은 판타지적 설정을 통해 여성이 사회에서 마주하는 억압과 그 구조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을 그려냈습니다. 동시에 에세이인지 소설인지 경계를 넘나드는 기법으로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p>
<p dir="ltr">소설 부문 심사를 맡은 장이쉬안(張亦絢) 작가는 〈딸〉은 &lsquo;회피와 고통&rsquo;에 관한 이야기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ldquo;회피의 이유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고통의 근원을 발견하게 된다. 작가는 기묘하면서도 섬세한 판타지 서사를 통해 사회가 집단적으로 외면해 온 문제를 드러내고, 마지막 장면에서 딸이 탈피하듯 다시 태어나며 여성이 편견을 떨쳐내는 힘을 보여준다.&rdquo;고 말했습니다.</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어느 날 집에 해삼이 나타났다&hellip; 2025 구가문학 선집 소설 대상작 〈딸〉</p>

<p dir="ltr">여성 캐릭터들로 읽는 탈피와 주체의 탄생 ✨</p>
<p dir="ltr">이러한 &lsquo;탈피&rsquo;의 과정은 소설 속 등장한 여러 여성 캐릭터를 통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는데요. 이야기 초반, &lsquo;똥처럼 생긴 무언가&rsquo;를 처음으로 &lsquo;해삼&rsquo;이라고 알아본 인물은 바로 딸 먀오먀오(妙妙)의 여자 반친구입니다. 그는 전통적인 규범과는 거리가 먼, 신세대의 여성으로 볼 수 있죠. 다른 아이들이 더럽다고 피하는 해삼을 망설임 없이 만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p>
<p dir="ltr">또 화자인 먀오먀오의 어머니는 전통과 현대 사이에서 갈등하는 캐릭터입니다. 딸의 변화를 어머니에 털어놓지 못하지만, 동시에 끝까지 딸을 지키려는 의지를 보여주죠. 특히 이야기 마지막 남겨진 해삼을 또 하나의 &lsquo;딸&rsquo;로 받아들이는 장면은 기존 가족과 여성 규범에 대한 도전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먀오먀오 외할머니는 해삼을 아무렇지 않게 &lsquo;먹으려 하는&rsquo; 인물로 등장하는데요. 이는 전통적으로 &lsquo;불결하다&rsquo;고 여겨진 여성 몸의 일부를 제거하려는 시선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작품 속에서 가장 강하게 가부장적 가치에 영향을 받은 인물입니다.&nbsp;</p>
<p dir="ltr">그리고 주인공 먀오먀오는 해삼으로 변하는 과정을 통해 마침내 기존 &lsquo;여성의 깨끗함&rsquo;에 대한 강박을 내려놓고, 자신의 몸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새로운 주체로 변화하게 됩니다. 전체적으로는 여성이 자신의 몸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아가는 여정을 판타지적인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죠. 이러한 문제의식은 작가 리광의 창작 세계 전반에도 이어집니다.</p>
<p dir="ltr">리광의 작품에서 빠질 수 없는 키워드, 바로 &lsquo;바다&rsquo;인데요. 잠수를 즐기는 작가로서, 그의 상상력은 바다에서 시작되었고, 〈딸〉 역시 그 연장선에서 탄생한 이야기입니다. 그럼 오늘은 타이완 해양문학의 새로운 감각을 보여주는 작가, 리광의 세계를 함께 만나보겠습니다!</p>
<p></p>

<p>잠수하며 글을 쓰는 작가 🤿</p>
<p dir="ltr">현재 신문 문화면 편집을 맡고 있는 리광은 직장과 창작 외 대부분 시간을 바다에서 보냅니다. 어린 시절 천식 치료를 위해 수영을 배우면서 물과 처음 인연을 맺었고요. 대학 체육 수업에서 잠수를 접한 후, 점차 이 신비로운 해저 세계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2011년 잠수 자격증을 취득하고는 10여 년 동안 바다의 미지를 탐색해 왔는데요. 하지만 정작 잠수에 빠진 이유를 묻자 그는 &ldquo;잠수를 좋아해서라기보다는 해양생물을 좋아해서 그런 것 같다&rdquo;고 솔직하게 답했습니다.</p>
<p dir="ltr">리광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lsquo;따개비의 뜻(藤壺之志)&rsquo;에는 그가 직접 촬영한 해양생물 사진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새우부터 접하지 어려운 물고기까지, 마치 해양생물 도감처럼 꾸며져 있는데요. 이처럼 깊은 애정 속에서 그는 생명과의 모든 만남을 소중히 여기고, 인간과 다른 생물이 공존하는 법을 끊임없이 고민합니다.</p>
<p dir="ltr">청핀(誠品)서점과의 인터뷰에서는 해양생물 가이드 문화를 예로 들기도 했습니다. 일부 가이드가 관광객들에게 복어의 부풀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자극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복어는 물과 공기를 들이마시며 몸을 3배까지 부풀려 방어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은 복어에게 큰 부담이 되고, 회복하는 데만 최소 다섯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리광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기 시작했고, 나아가 인간관계 속에서 자신과 타인 사이의 거리까지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바다와의 인연이 깊어지면서, 그는 &ldquo;잠수하며 글을 쓰는 작가&rdquo;로 변신했죠.</p>
<p dir="ltr">해양생물에 대한 사랑이 더 크다고는 하지만, 처음 잠수를 접했을 때의 감각 역시 잊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리광은 두 번째 에세이집 《산소통 하나만 더면 돼(再潛一支氣瓶就好)》에서 &ldquo;어딘가에 반드시 도착해야 할 필요도 없고, 굳이 속도를 추구할 이유도 없으며, 누군가와 끊임없이 상호작용하지 않아도 되는, 그저 길고 고요한 시간만이 존재하는 세계&rdquo;라고 묘사했습니다. 팀워크가 강조되는 다른 운동들과 비교하면, 잠수는 매우 개인적이고 어쩌면 사적인 경험이라고도 할 수 있죠. 바다로 들어가는 순간, 세상에는 오직 나와 바다만 남게 되기 때문입니다.</p>
<p dir="ltr">바다 속에서 새로운 세계를 발견해 나가는 리광처럼, 새출발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 한 곡 함께 들어보시죠. 타이완 밴드 가오우런(告五人)의 &lsquo;본 적이 없는 바다(從未見過的海)&rsquo;입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바닷속 세계 - 사진: AI생선</p>

<p>&ldquo;나는 큰 뜻은 없고, 그저 따개비 같은 뜻만 있다&rdquo; 💦</p>
<p dir="ltr">처음 잠수를 시작했을 때, 리광의 목표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바로 &ldquo;숨을 잘 쉬는 것&rdquo;이었는데요. 하지만 연습을 거듭할수록 그가 처음에 생각했던 &lsquo;살아 있는 일을 더 단순하게 만들어 주는 것&rsquo;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육지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걷기, 옷 입기 같은 일들이 모두 새롭게 배워야 할 어려운 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리광은 &ldquo;성인이 된 이후로, 이렇게까지 서툴고 난감했던 적은 거의 없었다&rdquo;고 묘사했습니다. 또 한 번은 &ldquo;재능도 없는데 왜 계속 잠수를 하냐&rdquo;는 질문을 받았는데, 그는 &ldquo;재능이 없다는 걸 알기 전에 이미 빠져들었으니 두려울 것이 없다&rdquo;고 답했습니다.</p>
<p dir="ltr">&ldquo;나는 큰 뜻은 없고, 그저 따개비 같은 뜻만 있다.(我沒有鴻鵠之志，只有藤壺之志。)&rdquo; 리광의 작품에는 이처럼 자신을 돌아보는 문장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그는 보커라이(博客來)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ldquo;따개비는 단단히 붙어 있는 그 모습만으로도 매력적이지만, 모든 생물이 그렇듯이, 가까이 들여다보면 저마다 특별하다. 연구에 따르면, 고착된 생활 방식 때문에 개체 간 접촉이 어려워 수컷의 생식기는 몸길이의 최대 40배까지 늘어날 수 있으며, 이는 동물계에서 자기 몸 대비 가장 &lsquo;큰&rsquo; 생식기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시선을 거두면, 따개비는 여전히 따개비일 뿐이다. 내가 지니고 싶은 것은 바로 이런 방식으로 사람과 사물을 바라보는 태도다.&rdquo; 비록 타고난 잠수의 재능은 없을지라도, 이처럼 작은 뜻 하나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바다의 세계와 만날 수 있죠.</p>
<p dir="ltr"></p>

<p></p>
<p dir="ltr">한 번에 안 되면 다시 하면 된다! 💪</p>
<p dir="ltr">이번에 수상한 단편소설 〈딸〉 역시 해양생물에 대한 애정에서 출발했습니다. 해삼은 리광이 조간대에서 자주 마주하는 생물로, 그에게는 매우 친숙한 존재인데요. 소설에서 딸이 해삼으로 변하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해양생물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독특한 판타지를 그려냅니다. 비록 바다에서 시작되었지만, 결국은 삶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죠. 그래서 창작에 대해 리광은 &ldquo;이야기가 있든 없든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rdquo;고 강조하곤 합니다. 《산소통 하나만 더면 돼》의 제목처럼 바다에 있든 육지에 있든 한 번 잘 안 되더라도 다시 시도하면 되는 겁니다.&nbsp;</p>
<p dir="ltr">에세이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리광은 최근 2년 사이 소설 창작에도 도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딸〉 은 그의 첫 시도로, 발표되자마자 문단에 큰 인상을 남겼는데요. 앞으로의 창작 계획에 대해서는 &ldquo;지금은 소설을 나 자신에게 남기고 싶다&rdquo;고 말했습니다. 문학 창작은 어쩌면 잠수와 닮아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리광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는 동안,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삶을 잘 살아가 보시죠.</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栗光，「【青春一起讀】栗光：我們都必須回到日常裡，不管有沒有故事。」，OKAPI。<br>2. 張慧慧，「當我揹起氣瓶，在海下遇見異己&mdash;&mdash;栗光」，迷誠品。<br>3. 李嘉恩，「【第二十一屆林榮三文學獎】短篇小說獎三獎栗光：當潔癖女孩變身為海參，小說就開始了」，自由藝文。<br>4. 栗光，《再潛一支氣瓶就好》。<br>5. 栗光，《潛水時不要講話》。</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8334</guid>
      <pubDate>Tue, 31 Mar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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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파도 아래서 시작된 문학, 잠수하며 글을 쓰는 작가 리광(栗光) 🤿</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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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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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어느 날 집에 해삼이 나타났다… 2025 구가문학 선집 소설 대상작 〈딸〉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7318</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1970~80년대 타이완 출판시장의 선두자들 📚</p>
<p dir="ltr">표현의 자유가 통제되었던 계엄 시대, 정치적 의제를 직접 논평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타이완 지식인들은 문학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곤 했죠. 게다가 1960년대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서 독서 인구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지적 수요에 맞춰 타이완 문단에는 이른바 &lsquo;문학 5소(文學五小)&rsquo;라 불리는 5개의 소형 출판사가 등장해 1970~80년대 출판시장을 이끌었습니다.&nbsp;</p>
<p dir="ltr">문학 5소의 창립자들은 모두 문학계 출신으로, 문학이라는 장르의 가시성을 크게 높였을 뿐만 아니라 작가들 사이의 교류도 활발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5개 출판사는 1968년 린하이인(林海音)이 설립한 &lsquo;순문학(純文學)출판사&rsquo;, 1972년 야오이잉(姚宜瑛)이 세운 &lsquo;대지(大地)출판사&rsquo;, 1975년 인디(隱地, 본명 柯青華 커칭화)가 만든 &lsquo;이아(爾雅)출판사&rsquo;, 1976년 양무(楊牧), 야셴(瘂弦), 예부룽(葉步榮)、선옌스(沈燕士)가 공동 설립한 &lsquo;홍범(洪範)출판사&rsquo;, 그리고 1979년 차이원푸(蔡文甫)가 세운 &lsquo;구가(九歌)출판사&rsquo;입니다.&nbsp;</p>
<p dir="ltr">민주화 이후 출판 자유가 보장되고 새로운 매체들이 잇따라 등장함에 따라 문학 5소는 점차 선두적 위치를 잃었지만, 지금도 이아, 홍범, 구가, 이 세 출판사는 여전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5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타이완 문학의 출판과 보급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거죠.<br></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반세기 동안 꽃피운 문학의 나무, &lsquo;이아(爾雅)출판사&rsquo; 50주년</p>

<p>구가출판사 문학 선집 🏅</p>
<p dir="ltr">이 중 구가출판사는 해마다 전년도에 발표된 작품을 모아 에세이&middot;소설&middot;동화 선집을 출판하고 있고, 선집 발표와 함께 그 해의 에세이상, 소설상, 동화상도 함께 수여합니다. 일종의 문학 연감처럼 우수한 작품들을 후대에 남기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p>
<p dir="ltr">2025년 소설 부문에서는 작가 리광(栗光)의 〈딸(女兒)〉이 대상을 받았습니다. 딸이 갑자기 해삼으로 변해 버리는 블랙유머 소설인데요. 소설 선집의 총편집을 맡은 류즈제(劉梓潔) 작가는 &lsquo;새로움&rsquo;을 기준으로 기존 틀을 벗어난 16편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딸〉에 대해서는 &ldquo;부모와 자녀, 성별, 결혼, 캠퍼스, 자연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판타지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로 기묘한 가족 괴담을 그려냈고, 그 과정에서 소설의 새로운 &lsquo;종(種)&rsquo;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p>
<p dir="ltr">과연 사람은 어떻게 해삼이 될 수 있을까요? 오늘은 2025년 구가 문학상 소설 부문 대상작, 〈딸〉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p>

<p>어느 날 갑자기 해삼이 된 내 딸... 👧</p>
<p dir="ltr">이야기는 딸 먀오먀오(妙妙)가 방과 후 요충 검사 핀테이프를 집으로 가져오면서 시작됩니다. 뭐든지 만져보는 걸 좋아하는 친구들과 달리, 먀오먀오는 태어날 때부터 유난히 깨긋함을 좋아하고 심지어 결벽증이 있는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원칙이 분명한 아이였는데요. 밥 먹기 전 손 씻는 건 기본이고요. 밖에 나가서도 깨끗한 물로 손을 씻지 못하면 차라리 배고픔을 선택하는 성격이었습니다.</p>
<p dir="ltr">그런데 이 이야기의 화자인 &lsquo;나&rsquo;, 그러니까 먀오먀오의 어머니는 핀테이프를 붙이는 과정에서 딸의 엉덩이에서 기생충처럼 꿈틀거리는 생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ldquo;설마 요충인가?&rdquo; 하고 검사를 해봤지만 결과는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그냥 &ldquo;내가 너무 피곤해서 헛것을 본 걸 거야&rdquo; 하고 넘었죠.</p>
<p dir="ltr">하지만 어느 날, 먀오먀오 담임선생님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ldquo;가방은 자리에 그대로 있지만, 두 시간째 아무도 먀오먀오 얼굴을 못 봤어요.&rdquo; 더 이상한 것은 먀오먀오 책상에 지우개 가루가 잔뜩 남아 있었다는 건데요. 조금이라도 더러운 걸 참지 못하는 먀오먀오에게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주인공은 급히 학교로 향했습니다.</p>
<p dir="ltr">교실 복도에 도착하자 아이들의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주인공은 창문을 통해 안을 들여다보니, 한 남자아이가 똥처럼 생긴 무언가를 들고 있었습니다. 그 남자아이는 당황한 선생님과 주인공을 보더니 의기양양하게 &ldquo;이거 먀오먀오 의자에서 나온 거예요!&rdquo;라고 말했습니다. 선생님이 당장 내놔라고 하자, 그 물체에서 하얀 실이 갑자기 뿜어져 나왔습니다. 놀란 남자아이는 비명을 지르며 그것을 바닥에 던져 버렸습니다.</p>
<p dir="ltr">그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주인공은 다가가 쪼그려 앉았습니다. 이때 한 여자아이가 아무렇지 않게 그것을 집어 들더니 &ldquo;해삼이에요.&rdquo;라고 말했습니다. 주인공은 조심스럽게 만져보고 적어도 똥은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조금 안심했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건 먀오먀오의 행방이었죠. 주인공은 해삼에 신경 쓸 여유가 없어 그걸 여자아이의 물통 속으로 던져 넣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물속에 있던 해삼이 갑자기 손과 발이 생기고 점점 먀오먀오의 모습으로 변했습니다.&nbsp;</p>
<p dir="ltr">그날 이후 먀오먀오는 종종 해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사람 모습으로 돌아올 때는 이렇게 말했는데요. &ldquo;해삼이 되었을 때요? 그냥&hellip; 잠든 것 같아요. 아무 기억도 없고, 특별한 불편함도 없어요.&rdquo;&nbsp;</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스토리 전개 - 사진: AI생선</p>
<p dir="ltr">이렇게 먀오먀오는 해삼과 인간, 두 가지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처럼 말이죠. 그럼 여기서 잠시, 이 영화의 OST를 함께 들어보겠습니다.</p>

<p>해삼과 인간의 이중 인생 ✨</p>
<p dir="ltr">이 일을 계기로 주인공의 집에는 &lsquo;해삼 먀오먀오의 집&rsquo;, 즉 작은 물항아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먀오먀오가 사람으로 돌아왔을 때도, 해양생물을 좋아하는 아빠와 함께 자신이 지내던 물항아리를 들여다보며 관찰하곤 했습니다.&nbsp;</p>
<p dir="ltr">그러던 어느 날, 주인공은 물항아리에서 가늘고 길쭉한 생물 하나를 발견했는데요. 가까이서 자세히 보니, 놀랍게도 해삼 먀오먀오의 엉뚱이에서 나온 거였습니다. 깜짝 놀란 주인공은 남편을 불렀고, 남편은 해삼 몸 안에 기생하는 &lsquo;숨이고기&rsquo;라고 설명했는데요. 바로 예전에 요충 검사 때 주인공이 봤던 그 정체불명의 생물이었죠.</p>
<p dir="ltr">가끔 해삼으로 변하긴 했지만, 먀오먀오의 일상은 대체로 평온하게 흘러갔습니다. 몸속에 숨이고기가 있어도 그것을 &lsquo;판타지 친구&rsquo;처럼 여기며 별다른 거부감 없이 지냈습니다.&nbsp;</p>
<p dir="ltr">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이 평화를 깨는 불청객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먀오먀오의 외할머니였는데요. 아무것도 모르는 외할머니는 의자 위에 놓여 있던 해삼, 즉 먀오먀오를 요리하려 칼을 들었습니다. 외할머니가 해삼을 자르기 직전, 퇴근한 주인공이 급히 외할머니를 막아냈지만, 먀오먀오가 해삼으로 변한다는 사실은 드러나고 말았습니다.&nbsp;</p>
<p dir="ltr">그날 이후, 먀오먀오는 다시 사람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주인공은 매일 딸이 돌아오기를 기도했지만, 남편은 조금 다른 생각을 했습니다. &ldquo;먀오먀오는 지금 자신이 되고 싶은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 거야.&rdquo;</p>
<p dir="ltr">그렇게 한 학기가 흘렀습니다. 설 연휴를 앞둔 어느 날, 해삼 먀오먀오는 갑자기 무성생식으로 두 마리로 되었는데, 두 마리 중 한 해삼이 갑자기 사람 먀오먀오로 돌아왔고, 다른 한 마리는 그대로 평범한 해삼으로 남았습니다.</p>
<p dir="ltr">사람으로 돌아온 먀오먀오는 예전과 조금 달라졌습니다. 결벽증이 사라진 것처럼, 지우개 가루가 흩어진 책상 위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숙제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삼 먀오먀오의 몸속에 살던 숨이고기도 사라졌는데요. 조금 아쉬워한 남편은 남아 있는 해삼을 정성껏 돌보기로 하고, 심지어 훗날 먀오먀오가 아이를 낳게 되면 그 해삼을 요리해 딸에게 먹이겠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주인공은 그냥 넘어갔지만, 마음속에는 &lsquo;둘째 딸&rsquo;을 꼭 지켜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스토리 전개 - 사진: AI생선</p>
<p dir="ltr">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읽고 나면 마치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죠. 처음엔 에세이인 줄 알았더니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갑자기 판타지 소설이 되었습니다.&nbsp;&nbsp;</p>

<p>사회가 여상에게 가한 강박 ❗</p>
<p dir="ltr">전통적으로 여성은 깨끗하고 순수한 존재로 여겨져 왔습니다. 특히 결벽증이 있던 먀오먀오는 언제나 어른들에게 &lsquo;착하다&rsquo;는 칭찬을 받던 아이였지만, 똥처럼 생긴 해삼이 된 후에도 전혀 불편함 없이 두 가지 모습의 삶을 이어갔습니다.&nbsp;몸속에 기생하는 숨이고기가 있어도 전혀 거부감을 느끼지 않죠. 그리고 죽을 뻔한 위기를 지나 다시 사람으로 돌아왔을 때는, 더 이상 깨끗함을 강박처럼 요구하는 아이가 아니라, 더러운 것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사회가 여성의 몸에 강요해 온 규범과 강박은 분리된 해삼의 몸에 남아 있는 모양이죠.</p>
<p dir="ltr">성평등 운동이 많이 발전해 왔다고는 하지만, 여성에게 가해지는 압박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작가는 유머와 기묘한 상상력을 사회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도, 긴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작가 리광, 그리고 왜 하필 &lsquo;해삼&rsquo;이라는 존재를 선택했는지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겠습니다!</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董柏廷，「九歌114年度文選今贈獎 凌拂〈歸山〉、栗光〈女兒〉奪年度散文與小說獎」，自由藝文。<br>2. 【第二十一屆林榮三文學獎．短篇小說獎三獎】 栗光／女兒 － 2之1<br>3. 【第二十一屆林榮三文學獎．短篇小說獎三獎】 栗光／女兒 － 2之2<br>4. 《九歌114年小說選》</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7318</guid>
      <pubDate>Tue, 24 Mar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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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어느 날 집에 해삼이 나타났다… 2025 구가문학 선집 소설 대상작 〈딸〉 👧</itunes:title>
      <itunes:subtitle>어느 날 집에 해삼이 나타났다… 2025 구가문학 선집 소설 대상작 〈딸〉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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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유화’, ‘수채화’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9664</link>
      <description><![CDATA[<p>미술 메이 수 美術</p>
<p class="MsoNormal">그림 화 畫</p>
<p class="MsoNormal">&nbsp;회화 회이 화 繪畫</p>
<p class="MsoNormal">수채화 수이 차이 화 水彩畫</p>
<p class="MsoNormal">유화 여우 화 油畫</p>
<p class="MsoNormal">아크릴화 야 커 리 화 壓克力畫</p>
<p class="MsoNormal">정물화 징 우 화 靜物畫</p>
<p class="MsoNormal">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해바라기(Sonnenblumen - Sun Flower 1888)</p>
<p class="MsoNormal">원 선 판 구 더 샹 을 퀘이 </p>
<p class="MsoNormal">文森&middot;梵谷的向日葵</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9664</guid>
      <pubDate>Sat, 21 Mar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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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유화’, ‘수채화’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title>
      <itunes:subtitle>‘유화’, ‘수채화’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span lang="KO" style="font-size: 16.0pt; 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bidi-font-family: 'Times New Roman'; mso-font-kerning: 1.0pt; mso-ansi-language: EN-US; mso-fareast-language: KO; mso-bidi-language: AR-SA;">미술 메이 수 </span><span lang="KO" style="font-size: 16.0pt; font-family: 'Batang','serif'; mso-bidi-font-family: Batang; mso-font-kerning: 1.0pt; mso-ansi-language: EN-US; mso-fareast-language: KO; mso-bidi-language: AR-SA;">美術</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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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타이완 야구의 시작… ‘능고단’과 《바나나잎과 나무의 약속》⚾️]]></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7324</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야구가 타이완 국구가 될 수 있는 이유 ✨</p>
<p>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이 내일(18일) 결승전을 앞두고, 누가 챔피언이 될지 전 세계의 야구 팬들이 주목하고 있는데요. 비록 타이완은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지난 8일 한국과의 경기는 정말 레전드였죠. 연장전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타이완은 5대 4로 승리했습니다.&nbsp;한국의 마지막 타자 김도영 선수가 친 뜬공이 타이완 외야수 숭청루이(宋晟睿)의 글러브에 들어가는 순간, 도쿄돔에 있던 타이완 관객들은 물론, TV와 핸드폰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타이완사람 모두가 동시에 환호성을 터뜨렸습니다. &ldquo;역시 팀 타이완!&rdquo;</p>
<p></p>
<p dir="ltr">야구 팬으로 유명한 라이칭더(賴清德) 총통도 경기가 끝나자마자 SNS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부터 국가 지도자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선수들을 응원하는 모습, 바로 야구가 타이완의 &lsquo;국구(國球)&rsquo;가 될 수 있는 이유죠.</p>
<p dir="ltr"></p>
<p dir="ltr">타이완사람의 야구 사랑은 또 다른 공간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 타이베이국제도서전에서 공개된 라이 총통과 샤오메이친(蕭美琴) 부총통의 추천 도서 리스트를 보면, 유일하게 겹친 작품은 원주민 작가 나카오 에키 파치달(Nakao Eki Pacidal)의 야구 소설 《바나나잎과 나무의 약속(蕉葉與樹的約定)》입니다.</p>
<p dir="ltr">타이완의 야구는 1900년대 초 일본에서 도입되며 시작되었는데, 초기에는 일본인 중심의 스포츠였지만, 총독부의 장려 정책으로 점차 타이완 전역으로 확산되었죠. 이 과정에서 타이완 최초의 토박이 야구팀도 탄생했습니다. 바로 화롄(花蓮) 원주민 아메이족(阿美族) 청년들로 구성된 &lsquo;능고단(能高團, NOKO)&rsquo;인데요. &lsquo;능고&rsquo;라는 이름은 해발고도 3,262m의 능고산에서 따온 건데요. 일본 식민지 시대 옥산(玉山 위산)과 설산(雪山 쉐산), 그리고 능고산을 함께 묶어 &lsquo;타이완 삼고(三高)&rsquo;라고 부르기 때문이었습니다. 총통과 부총통이 동시에 추천한 이 소설은 바로 능고단을 주인공으로 합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타이완 최초의 본토 야구단이자 원주민 야구단 '능고단' - 사진: 위키백과</p>
<p dir="ltr">야구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오늘은 이 소설을 함께 펼쳐보겠습니다!</p>

<p dir="ltr">타이완 야구의 주축, 원주민 👍</p>
<p dir="ltr">원주민은 타이완 인구의 3%도 채 되지 않지만, 타이완 프로야구 선수 중 약 40%가 원주민입니다. 이번 WBC 타이완 대표팀 명단을 보면, 30명 중 17명이 원주민인데요. 이중에서도 아메이족 선수는 무려 12명에 달합니다. 물론 아메이족이 타이완 원주민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민족이라는 점도 이유가 되지만, 이러한 현상은 역사적, 사회적 구조와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p>
<p dir="ltr">일본 식민지 시대, 일본 정부는 야구를 원주민 동화 정책의 한 수단으로 삼아 적극 보급했습니다. 특히 평원에 살면서 한족과의 교류가 비교적 많았던 아메이족에게 &lsquo;모범 원주민&rsquo;이라는 이미지를 부여해 다른 원주민 사회와의 다리 역할을 하도록 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아메이족이 이른 시기부터 야구 문화를 접하게 되었죠. 여기에 사냥과 달리기, 투척 등 원주민 전통문화가 운동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어 원주민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야구가 원주민에게 중요한 진학 통로가 되면서 많은 원주민은 타이완 야구를 이끄는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2026 WBC 타이완 대표팀의 원주민 선수들 - 사진: 원주민족사업기금회 페이스북</p>

<p>능고단의 탄생과 활약 🌟</p>
<p dir="ltr">그렇다면 능고단은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1920년대 야구 문화가 수도권에서 타이완 동부로 확산되면서 화롄 지역에서도 여러 야구팀이 생겨났는데요. 이 중 한 야구팀의 타이완 선수는 우연히 아메이족 청년들이 나무 몽둥이로 돌을 치며 노는 장면을 보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타이완 최초의 원주민 야구단 &lsquo;다카사고(高砂) 야구단&rsquo;이 창단되었습니다. 동시에 일본 화롄청은 현지 건설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가들과 손잡아 이 야구단을 적극 지원했고, 1923년 능고산의 이름을 따서 &lsquo;능고단&rsquo;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p>
<p dir="ltr">이렇게 결성된 능고단은 타이완 여러 학교 야구팀을 연이어 꺾었을 뿐만 아니라, 1924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야구팀들과 경기를 펼치며 일본 야구계에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결국 능고단에서 네 명의 선수가 교토 헤이안고등학교에 스카우트되었고, 이 중 한 명은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첫 타이완 선수가 되었습니다.</p>
<p dir="ltr">능고단의 활약은 타이완 동부 야구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리는 한편, 1931년 일본 고시엔(甲子園)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타이완 팀 &lsquo;카노(KANO)&rsquo;가 원주민 선수를 적극 기용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카노가 영화의 흥행을 통해 타이완사람의 공동 기억 속으로 스며드는 반면에, 능고단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 점차 잊혀졌습니다. 실제로 영화 &lt;카노&gt;의 홍보 문구에는 &lsquo;타이완 최초의 본토 야구팀&rsquo;이라는 멘트가 있었는데, 사실 이보다 앞선 팀이 바로 능고단이었죠. 이러한 역사적 공백과 오해는 아메이족 출신 나카오 작가가 소설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1931년 일본 고시엔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타이완 야구팀 &lsquo;카노(KANO)&rsquo; - 사진: 위키백과<br></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선거 결과 좌우하는 자이(嘉義) 중앙분수대 &amp; 분수대 한가운데 서 있는 야구 전설 &lsquo;카노(KANO)&rsquo;</p>
<p dir="ltr">소설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전에, 2024 프리미어12를 배경으로 한 타이완 다큐멘터리 &lt;챔피언을 향한 길(冠軍之路)&gt;의 OST &lsquo;오늘의 나(今天的我)&rsquo;를 함께 들어보시죠!</p>

<p> &lsquo;바나나잎&rsquo;과 &lsquo;나무&rsquo;의 약속 🍌</p>
<p dir="ltr">소설 제목에 등장하는 &lsquo;바나나잎&rsquo;과 &lsquo;나무&rsquo;는 바로 일본 학교에 선발된 두 명의 능고단 선수입니다. 원래 화롄 바닷가에서 노동을 하다가 튼튼한 체력으로 능고단에 합류했고, 곧 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로 성장했습니다.&nbsp;</p>
<p dir="ltr">하지만 야구를 위해 두 사람은 고향에 돌아가지 않고 아메이족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사회 제도인 &lsquo;연령계급&rsquo;에도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아메이족 문화에서 연령계급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상 공동체에서 추방된 것과 다름없는데요. 취락 밖에서 생을 마치게 되면, 아무도 그의 영혼을 집으로 데려올 수 없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약속을 했습니다. 만약 둘 중 한 사람이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살아 있는 사람은 그가 걸어온 길을 따라가 고향으로 데려다 주기로 말이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바나나잎과 나무의 약속》 - 사진: 미러문학</p>
<p dir="ltr">결국 &lsquo;나무&rsquo;는 일본 유학 생활 중 폐렴으로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남은 &lsquo;바나나잎&rsquo;은 졸업 후 일본 명문대 호세이 대학에 진학해 변호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힘으로 타이완 원주민이라는 출신이 가진 사회적 불리함을 바꾸고자 했지만, 사랑하던 일본 여성의 부모에게 모욕을을 당하고, 가장 가까웠던 친구가 자살하는 등 연이은 고통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사회의 현실을 절감하고 군 입대를 선택했습니다.</p>
<p dir="ltr">입대하기 전, 바나나잎은 나무의 유골을 지인에게 맡겼으며, 교토의 한 사찰에서 돌 하나를 골라 그 위에 아메이족 언어로 이렇게 새겼습니다. &ldquo;나무야, 무사히 집에 가.&rdquo; 그는 나무의 영혼이 그 돌에 머물러 있다고 믿고 일본군 신분으로 전쟁터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제2차 세계대전은 일본의 패배로 끝났고, 바나나잎이 타고 있던 군함 역시 바다 속으로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두 사람은 끝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죠.</p>
<p dir="ltr">그로부터 80년이 흘렀습니다. 나무와 같은 이름을 가지고 같은 교토 헤이안고에서 야구를 하는 아메이족 소년이 우연히 그 돌을 발견했는데요.&nbsp;소년은 위에 새겨진 아메이족어 문장을 읽었고, 목소리가 멈추는 순간 돌 속에서 나무의 영혼이 나타났습니다. 중국어를 할 줄 모르는 나무는 아메이족어와 일본어로 소년과 대화하며, 자신이 살아 있을 때 걷었던 길을 다시 걸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과거 바나나잎이 끝내 이루지 못한 약속을 이제 이 소년에게 맡기는 거죠. 소설은 플래시백 기법으로 전개되어 있어 퍼즐을 맞추듯 이야기를 따라가는 재미가 있습니다.&nbsp;</p>

<p>타이완이라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 🏠</p>
<p dir="ltr">저자는 온라인 서점 보커라이(博客來)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ldquo;식민주의는 단순한 정치나 제도, 법률이 아니라 하나의 삶의 상태이기 때문에 피할 수 없다.&rdquo; 능고단의 탄생은 일본 식민 통치의 성과를 과시하기 위한 수단이었지만, 바나나잎과 나무에게는 새로운 가능성이자 동시에 환멸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도 스포츠가 지닌 순수한 힘을 통해 삶의 본질과 의미를 보여주기도 합니다.&nbsp;</p>
<p dir="ltr">능고단이 등장한 지 100년이 지난 지금도, 야구는 여전히 타이완사람들의 힘을 응집하고 우리만의 서사를 만들어가고 있죠.&nbsp; 《바나나잎과 나무의 약속》은 역사의 비극 속에서 원주민의 아픔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동시에, 야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lsquo;타이완이라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rsquo;을 알려주는 작품입니다. 이제 WBC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데, 타이완도 한국도 계속 힘을 모아 다음 대회에서 다시 멋진 경기를 펼치기를 기대해 봅니다!</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Nakao Eki Pacidal，《蕉葉與樹的約定》。<br>2. 2026 WBC名單原住民，財團法人原住民族文化事業基金會。<br>3. 張哲民，「能高棒球隊──第一支打進甲子園的臺灣原住民球隊」，原住民族文獻。<br>4. 「比 KANO 還早！第一支橫掃日本的臺灣原住民棒球隊『能高團』」，尋「臺」啟事。<br>5. 許恩恩，「承諾還在，球仍滯空──讀《蕉葉與樹的約定》」，報導者。<br>6. 陳子軒，「棒球與『光復』回家之路──能高團的歷史足印、高國輝的麒麟臂和《蕉葉與樹的約定》」，報導者。<br>7. 盛浩偉，「離開是為了找到回家的路&mdash;&mdash;讀《蕉葉與樹的約定》」，Openbook閱讀誌。<br>8. 朱宥任，「以歷史出發，但不只是『歷史小說』──專訪《蕉葉與樹的約定》作者Nakao Eki Pacidal」，博客來Okapi。</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7324</guid>
      <pubDate>Tue, 17 Mar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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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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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화이트데이’ 관련 중국어 표현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9781</link>
      <description><![CDATA[
<p class="Paragraph SCXW80487289 BCX0" paraid="2281649" paraeid="{89ad80c9-92c4-4682-bd39-abad5ef92fb5}{3}">白色情人節(바이&nbsp;셔 칭 런&nbsp;제)&nbsp;흰/백&nbsp;빛/색&nbsp;뜻/정&nbsp;사람/인&nbsp;마디/절 화이트데이&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80487289 BCX0" paraid="1793405775" paraeid="{89ad80c9-92c4-4682-bd39-abad5ef92fb5}{6}">西洋情人節(씨&nbsp;양 칭 런&nbsp;제)&nbsp;서녁/서 큰&nbsp;바다/양&nbsp;뜻/정&nbsp;사람/인&nbsp;마디/절 발렌타인데이&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80487289 BCX0" paraid="2122599077" paraeid="{89ad80c9-92c4-4682-bd39-abad5ef92fb5}{8}">回禮(회&nbsp;리)&nbsp;돌아올/회&nbsp;예도/례 답례&nbsp;&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80487289 BCX0" paraid="1666677303" paraeid="{89ad80c9-92c4-4682-bd39-abad5ef92fb5}{10}">糖果(탕&nbsp;궈)&nbsp;엿/당&nbsp;실과/과 사탕&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80487289 BCX0" paraid="521558071" paraeid="{89ad80c9-92c4-4682-bd39-abad5ef92fb5}{12}">餅乾(빙&nbsp;간)&nbsp;떡/병&nbsp;하늘/건 과자&nbsp;&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80487289 BCX0" paraid="394931163" paraeid="{89ad80c9-92c4-4682-bd39-abad5ef92fb5}{14}">棉花糖(미엔&nbsp;화&nbsp;탕)&nbsp;목화/면&nbsp;꽃/화&nbsp;엿/당 마시멜로&nbsp;</p>


<p class="Paragraph SCXW80487289 BCX0" paraid="752844738" paraeid="{89ad80c9-92c4-4682-bd39-abad5ef92fb5}{16}">拒絕(쮜&nbsp;줴)&nbsp;막을/거&nbsp;끊을/절 거절&nbsp;</p>


<p class="Paragraph SCXW80487289 BCX0" paraid="92140211" paraeid="{89ad80c9-92c4-4682-bd39-abad5ef92fb5}{18}">巧克力(챠오&nbsp;커&nbsp;리)&nbsp;공교할/교&nbsp;이길/극&nbsp;힘/력 초콜릿&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80487289 BCX0" paraid="1512628858" paraeid="{89ad80c9-92c4-4682-bd39-abad5ef92fb5}{20}">白巧克力(바이&nbsp;챠오 커&nbsp;리)&nbsp;흰/백&nbsp;공교할/교&nbsp;이길/극&nbsp;힘/력 화이트 초콜릿&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80487289 BCX0" paraid="875853668" paraeid="{89ad80c9-92c4-4682-bd39-abad5ef92fb5}{22}">告白(까오&nbsp;바이)&nbsp;고할/고&nbsp;흰/백 고백&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80487289 BCX0" paraid="1389543723" paraeid="{89ad80c9-92c4-4682-bd39-abad5ef92fb5}{24}">感謝(간&nbsp;세)&nbsp;느낄/감&nbsp;사례할/사 감사&nbsp;&nbsp;</p>
]]></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9781</guid>
      <pubDate>Sat, 14 Mar 2026 22:0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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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화이트데이’ 관련 중국어 표현 </itunes:title>
      <itunes:subtitle>‘화이트데이’ 관련 중국어 표현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class="Paragraph SCXW80487289 BCX0" paraid="2281649" paraeid="{89ad80c9-92c4-4682-bd39-abad5ef92fb5}{3}"><span data-contrast="auto" xml:lang="ZH-TW" lang="ZH-TW" class="TextRun SCXW80487289 BCX0"><strong><span style="color: #3598db;"><span class="NormalTextRun SCXW80487289 BCX0">白色情人節</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80487289 BCX0">(바이&nbsp;</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80487289 BCX0">셔 칭 런&nbsp;</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80487289 BCX0">제)</span></span></strong><span>&nbsp;</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80487289 BCX0">흰</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80487289 BCX0">/</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80487289 BCX0">백<span>&nbsp;</span></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80487289 BCX0">빛</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80487289 BCX0">/</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80487289 BCX0">색<span>&nbsp;</span></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80487289 BCX0">뜻</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80487289 BCX0">/</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80487289 BCX0">정<span>&nbsp;</span></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80487289 BCX0">사람</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80487289 BCX0">/</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80487289 BCX0">인<span>&nbsp;</span></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80487289 BCX0">마디</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80487289 BCX0">/</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80487289 BCX0">절 <strong><span style="color: #f47ecb;">화이트데이</span></strong>&nbsp;</span></span><span class="EOP SCXW80487289 BCX0" data-ccp-props="{" 134233117":false,"134233118":false,"134245417":false,"335559738":0,"335559739":0}"="">&nbsp;</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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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빛나는 타이완어 시집, 원뤄차오(温若喬) 《빛이 꽃처럼 반짝일 때(日花閃爍)》☀️]]></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7315</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역사 도서의 역주행 🔝</p>
<p dir="ltr">지난 한 달 반 동안 타이완에서는 한 미개봉 영화 때문에 역사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펼쳐졌습니다. 덕분에 타이완 최대 온라인 서점 보커라이(博客來)의 베스트셀러 순위에도 놀라운 변화가 나타났는데요. 평소 투자, 자기계발, 외국어 학습서가 단골로 자리 잡던 상위권에 역사 도서들이 단숨에 진입한 겁니다.</p>
<p dir="ltr">왜 그럴까요? 시간을 조금 되돌려 한 달 전으로 가보겠습니다. 영화 &lt;세기의 참극(世紀血案)&gt; 제작진이 2월 1일 촬영 완료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이 작품은 1980년 2월 28일 발생한 일가족 학살 사건(林宅血案)을 배경으로 하고, 기자가 미결 사건으로 남은 참극을 재조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자회견 이후 제작진이 살아 있는 유가족의 허락 없이 영화 제작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학살 사건이 다시 주목받게 된 것은 물론, 타이완인의 역사 인식 부족 문제도 화두로 떠올랐죠.&nbsp;</p>
<p dir="ltr">이 가운데, 역사학자 저우완야오(周婉窈) 교수의 《소년 타이완사(少年台灣史)》와 《타이완 역사 도설 (臺灣歷史圖說》, 《이행기 정의의 길(轉型正義之路)》 , 타이완 독립운동 대부 스밍(史明)의 《타이완인 400년사(台灣人四百年史)》, 그리고 5명의 작각들이 공동 작성한 백색테러 기록 《전달되지 못한 유서(無法送達的遺書)》 등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이지면, &lt;세기의 참극&gt;처럼 황당한 일도 사라지겠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지난 2월 12일 보커라이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톱5가 모두 타이완 역사 도서 - 사진: Threads@history.cwy</p>
<p dir="ltr">문학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 나왔는데요. 최근 첫 시집을 발표한 원뤄차오(温若喬)의 《빛이 꽃처럼 반짝일 때(日花閃爍)》가 톱5에 올랐습니다. 타이완어로 쓴 시집이 이렇게 주목받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인데요. 저자 원뤄차오는 인스타그램에서 15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타이완어 교육자이자 심리사입니다. 조부모가 쓰던 모국어인 타이완어를 알리기 위해, 2019년부터 SNS에서 타이완어 단어를 공유해 왔는데요. 이번 시집에는 100개의 타이완어 단어를 바탕으로, 인생에서 느끼는 감정을 시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지난 2월 21일 국제 모국어의 날을 맞아, 원뤄차오는 총통부의 초청을 받아 라이칭더 총통과 이 작품을 함께 읽기도 했습니다.</p>
<p dir="ltr">타이완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타이완어로 창작을 이어가는 원뤄차오 시인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p>

<p>모국어가 왜 사라지고 있을까❓</p>
<p dir="ltr">1999년생인 원뤄차오는 또래 친구들의 성장 이야기를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ldquo;유치원 때부터 영어를 접하고, 초등학교에선 일본 애니메이션 속 &lsquo;아이우에오&rsquo;가 궁금하고, 중학교 때는 케이팝으로 &lsquo;정말&rsquo;, &lsquo;사랑해&rsquo; 같은 간단한 한국어를 입에 붙이게 되었다. 어르신들은 늘 우리한테 외국인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라고 하시지만, 할머니 댁에 가면 그분들은 외국인을 대하듯 서툰 중국어로 우리와 이야기하셨다. 그래서 나는 타이완어를 배우고, 할머니&middot;할아버지의 언어 속에 담긴 소박하면서도 깊은 힘을 알고 싶다. 동시에 타이완어를 젊은 세대에게 알리고, 이 오래된 언어에 새로운 질감과 생명력을 주고 싶다.&rdquo;</p>
<p dir="ltr">중국어가 타이완의 공식 언어로 확립되기 전, 대부분 타이완사람의 모국어는 타이완어, 하카어, 원주민어였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추진한 &lsquo;국어운동(國語運動)&rsquo;으로 모국어는 크게 탄압받고, 심지어 저속하다는 낙인까지 찍혔습니다. 이 때문에 어르신들도 무의식적으로 아이들에게 중국어를 쓰게 되었고, 원뤄차오가 말한 &lsquo;외국인 취급&rsquo; 같은 상황도 생기게 되었죠. 이렇게 언어가 계급화되면서 세대 간 격차와 언어 학습의 단층도 나타났습니다.</p>

<p dir="ltr">네티즌들의 타이완어 선생 ✨</p>
<p dir="ltr">어렸을 때 원뤄차오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타이완어 드라마를 보고 그들의 대화도 많이 들었지만, 늘 &ldquo;알아들을 수는 있지만 말할 수 없다&rdquo;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러다 중학교 때 타이완 교육부가 출판한 타이완어 사전을 접하고, 타이완어를 구사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p>
<p dir="ltr">책으로 배우는 것도 좋지만, 언어를 잘 배우려면 생활 속에서 직접 쓰는 게 가장 효과적이죠. 그는 할머니&middot;할아버지에게 다가가 타이완어로 이야기를 나누며, 처음엔 불편했지만 말할수록 점점 편해지고 중국어와 다른 타이완어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이 설렘은 결국 정식 공부와 연구, 그리고 타이완어에 담긴 가족 감정, 나아가 타이완 사회 전체의 기억을 잘 보존해야겠다는 확신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p>
<p dir="ltr">이 확신을 바탕으로 그는 대학 2학년 때 인스타 계장 &lsquo;타이완어 배우기(學台語 O̍h T&acirc;i-g&iacute;)&rsquo;를 시작했습니다. 포스팅마다 타이완어 단어 하나를 골라 예문을 보여주고, 영어&middot;일본어&middot;한국어 번역도 함께 제공하며, 자신의 성장 과정에서 타이완어보다 강세였던 언어들의 역할을 뒤집었죠. 또한 낭랑한 목소리로 예문을 직접 낭송해 타이완어만의 리듬을 보여주는데, 이번 시집에도 그의 음성 파일도 수록되어 있어, 독자들은 시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타이완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타이완어와 한국어 유사성의 포스팅 - 사진: Instagram@ohtaigi</p>
<p dir="ltr">이어서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타이완어 노래, 왕훼이주(王彙筑)의 &lsquo;배추죽(高麗菜粥)&rsquo;를 함께 들어보시죠!</p>

<p>타이완어 배우기, 새 트렌드로 부상 📈</p>
<p dir="ltr">원뤄차오의 노력 덕분에 이제 타이완어를 배우는 것이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원뤄차오에 따르면, 그의 팔로워 중에는 해외 교포 2세, 3세가 많은데요. 이들은 중국어보다 타이완어가 더 유창한 경우가 많아 그의 콘텐츠를 특히 좋아한다고 합니다. 또한 요즘 타이완에서 가장 핫한 SNS &lsquo;스레드&rsquo;에서는 녹음 기능이 잘 되어 있어, 많은 네티즌들은 자신이 타이완어 문구를 낭독한 녹음을 댓글로 올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활발한 교류를 통해 타이완어는 과거 중국어에 종속되어 차등적으로 여겨지던 언어에서 독립적이고 심지어 &lsquo;힙한&rsquo;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p>
<p dir="ltr">최근 몇 년간 타이완 문단에는 다양한 모국어 작품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10년 전만 해도 이런 풍경은 상상조차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대학생이었던 원뤄차오에게는 타이완어의 문학 창작도 중요한 임무였습니다. 당시 교환학생으로 벨기에에 갔을 때, 그는 현지에서 다양한 언어로 작성된 문학 작품들을 발견하고, 세계 명작을 타이완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마음에 두었는데요. 귀국 후 타이완어 창작으로 유명한 정순충(鄭順聰) 작가에게 연락해, 인도 시인 타고르의 시집 《길 잃은 새들(Stray Birds)》을 번역했습니다. 최초의 아시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타고르의 작품을 통해, 타이완어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싶었던 것이죠.</p>
<p dir="ltr">대부분 타이완인의 눈에 타이완어는 일상적이고 로컬한 언어지만, 실은 우아한 표현들도 많고, 단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잊혀졌을 뿐입니다. 원뤄차오는 국어정책 이전 쓰이던 타이완어를 찾기 위해 일본 식민지 시대의 타이완어 사전을 많이 참고한다고 하는데요. 그의 시집 제목 중 &lsquo;日花(ji̍t-hue)&rsquo;라는 표현이 바로 1931년의 사전에 수록된 단어로, 햇빛이 구름이나 나뭇잎 사이로 스며들어, 흩어진 꽃잎처럼 보이는 빛의 무늬를 뜻합니다. 중국어에는 직접 대응할 단어가 없는 표현입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타이완어를 다시 세상에 알리는 것이 바로 그의 목표입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원뤄차오(温若喬)의 타이완어 시집 《빛이 꽃처럼 반짝일 때(日花閃爍)》- 사진: 시보출판 via CNA</p>

<p dir="ltr">역사와 세월의 결정체 💎</p>
<p dir="ltr">한 언어에는 한 사회, 한 나라, 한 민족의 역사와 세월이 담겨 있습니다. 타이완은 여러 식민정권과 40년간 엄격한 국어정책을 거치고, 타이완어를 비롯한 모국어가 오랫동안 사회에서 배제되었습니다. 다행히 이제는 모국어의 중요성을 인식한 젊은 세대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자신의 방식으로 이 소중한 자산을 지키고 있습니다. 2&middot;28 평화기념일이 막 지나고 새해가 시작된 지금, 우리도 타이완어를 포함한 모국어에 조금 더 마음을 기울여 보면 좋겠습니다.</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温若喬，《日花閃爍：台語的美麗詞彙&amp;一百首詩》。<br>2. 時報出版，「在台語的流光碎影中《日花閃爍》──温若喬用台語詩，接住土地最溫柔的細語」，OKAPI。<br>3. 陳思安，「親像過宮星&mdash;&mdash;溫柔的台語流轉：温若喬與『學台語 ＠ohtaigi』」，b.l!nk。</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7315</guid>
      <pubDate>Tue, 10 Mar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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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빛나는 타이완어 시집, 원뤄차오(温若喬) 《빛이 꽃처럼 반짝일 때(日花閃爍)》☀️</itunes:title>
      <itunes:subtitle>빛나는 타이완어 시집, 원뤄차오(温若喬) 《빛이 꽃처럼 반짝일 때(日花閃爍)》☀️</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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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영화 ‘왕과 사는 남자’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9140</link>
      <description><![CDATA[<p>왕과 사는 남자 왕 밍 즈 투 王命之徒</p>
<p>계유정난 궤이 여우 징 난 癸酉靖難</p>
<p>단종 돤 종 端宗</p>
<p>수양대군 서우 양 다 쥔 首陽大君</p>
<p>안평대군 안 핑 다 쥔 安平大君&nbsp;</p>
<p>사육신 스 려우 천 死六臣</p>
<p>강원도 영월 장 위안 다오 닝 위에 江原道寧越</p>
<p>청령포 칭 링 푸 清泠浦<br></p>
<p class="MsoNormal">엄흥도 옌 싱 다오 嚴興道 嚴엄할 엄 興일 흥 道길 도</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9140</guid>
      <pubDate>Sat, 07 Mar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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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영화 ‘왕과 사는 남자’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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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span lang="KO">왕과 사는 남자 왕 밍 즈 투 </span><span lang="KO">王命之徒</span><span lang="EN-US"><o:p></o:p></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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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한 컷의 승부, 한 세기의 열기! 타이완 야구 만화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7029</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p>

<p></p>
<p dir="ltr">WBC 타이완팀 🏆 승리를 위하여</p>
<p dir="ltr">4년마다 열리는 야구 국가 대항전 &lsquo;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rsquo;이 오는 5일부터 17일까지 펼쳐집니다. 타이완은 한국, 일본, 호주, 체코와 함께 1라운드 C조에 편성되었는데, 5팀 중 상위 2팀만 2라운드에 오를 수 있습니다. 주최 측 메이저리그(MLB)가 발표한 순위 예측을 보면, 일본은 2위, 타이완은 8위, 한국은 9위로 전망되었습니다. 타이완이 2024년 프리미어12 우승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죠. 팀 타이완 화이팅!</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지난 1월 15일부터 합동 훈련을 시작한 WBC 타이완 대표팀 - 사진: CNA</p>
<p dir="ltr"></p>

<p></p>
<p>주자 있는 순간: 타이완 야구 만화의 결정적 한 타 ⚾️</p>
<p></p>
<p dir="ltr">이처럼 야구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타이완 야구 만화를 주제로 한 특별전시도 열리고 있는데요. &lsquo;주자 있는 순간: 타이완 야구 만화의 결정적 한 타(壘上有人：臺灣棒球漫畫的全力一擊)&rsquo;라는 제목으로, 오는 8월 30일까지 타이중에 있는 타이완만화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WBC 개막에 맞춰 타이완 최고의 야구장인 타이베이 돔에서도 오는 5일부터 7월 26일까지 관련 전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야구의 감동이 경기장을 넘어 만화 속으로도 이어지고 있죠.</p>
<p dir="ltr">뿐만 아니라, 지난해 출범한 타이완 운동부는 문화부와 긴밀히 협력해 왔는데요. 이번 전시를 계기로 두 부처는 &lsquo;스포츠 만화 공모&rsquo; 프로젝트를 추진해 5개의 만화가 팀을 선정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에 리위안(李遠) 문화부 장관은 &ldquo;스포츠와 문화의 결합은 최근 흥행에 성공한 프리미어12 다큐멘터리 &lt;우승을 향한 길(冠軍之路)&gt;을 통해 잘 드러났다&rdquo;며, &ldquo;만화 역시 영화처럼 큰 영향력이 있다&rdquo;고 말했습니다. 황치왕(黃啟煌) 운동부 차장도 &ldquo;기회가 올 때마다 풀 스윙을 하듯, 운동부와 문화부의 협력도 힘차게 이어가길 기대한다&rdquo;고 언급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전시 현장에서 야구를 체험하고 있는 리위안(우) 문화부 장관과 황치왕(가운데) 운동부 차장 - 사진: CNA</p>
<p dir="ltr">WBC를 앞두고, 오늘은 타이완 야구 만화의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볼까요?</p>
<p></p>

<p></p>
<p dir="ltr">2차 창작물로 시작한 타이완 야구 만화&nbsp;🏃</p>
<p dir="ltr">야구는 타이완의 &lsquo;국구(國球)&rsquo;, 즉 &lsquo;국가의 공&rsquo;이라 불릴 만큼 각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민족과 세대를 넘은 공통된 언어이자, 타이완사람 정체성의 상징입니다. 일본 식민지 시대에는 식민 권력의 색채를 짙게 띠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어려운 경제, 외교 현실 속에서 국민을 하나로 묶는 여가 활동이자 강한 민족주의의 결정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1970년대 청소년 야구팀의 활약은 타이완 야구의 황금기를 열었고, 1990년대 프로 야구 출범은 또 하나의 새로운 시대를 알렸습니다. 이후 승부조작 사건 때문에 한때 침체를 겪었지만, 모두의 노력으로 이제는 다시 국제무대에 당당히 서고 있습니다.</p>
<p dir="ltr">이렇게 100년 넘게 이어진 야구 열기는 만화 속에서도 생생히 드러납니다. 타이완 만화는 일본 식민지 시대부터 발전의 싹을 틔웠지만, 1966년 실시된 심사 제도로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출판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많은 만화가들이 봇을 내려놓았고, 창작의 흐름은 한동안 단절되었죠. 이 심사 제도는 1987년 민주화 이후에야 폐지되었습니다.</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총통도 반한 타이완 만화!</p>
<p dir="ltr">이런 상황에서 출판사들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미 인기를 얻은 일본 만화를 대거 출간했습니다. 동시에 1960~70년대 청소년 야구 열풍과 맞물려 야구 만화는 큰 사랑을 받았죠. 당시 만화 심사를 담당했던 국립편역관의 자료에 따르면, 1966~1987년 출판된 만화 2,917권 중, 스포츠 만화는 368권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121권, 약 3분의 1이 야구 만화였습니다. 숫자만 봐도 야구가 타이완 사회에서 얼마나 강한 문화적 존재였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p>
<p dir="ltr">당시에는 저작권법이 아직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타이완에서 출판된 야구 만화의 상당수는 일본 만화의 해적판이나 &lsquo;2차 창작물&rsquo;이었는데요. 지금 기준으로는 명백한 불법이지만 오히려 독특한 작품들도 많이 탄생했습니다. 이 흐름은 1975년 타이완 정부가 일본 만화의 정식 심사를 허가하기 전까지 이어졌습니다.</p>
<p></p>

<p>트레이싱 제작 &amp; 콜라주 제작 ✍️</p>
<p dir="ltr">이러한 2차 창작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첫 번째는 &lsquo;트레이싱 제작(描抄重製)&rsquo;, 즉 원작을 바탕으로 다시 그려 재구성하는 식입니다. 한 페이지에 여러 칸이 배치되는 일본 만화와 달리, 당시 타이완 만화는 많아야 세 칸 정도만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일본 작품을 그대로 옮길 수 없었고, 타이완 독자의 읽기 습관에 맞게 컷을 재배열해야 했습니다.</p>
<p dir="ltr">두 번째는 &lsquo;콜라주 제작(剪貼創作)&rsquo;, 일본 만화의 일부 장면을 오려 붙이고, 그 위에 타이완 만화가가 직접 그린 내용을 덧붙이는 방식입니다. 실제 뉴스 사진이나 인물 사간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홍엽, 세계 챔피언 팀을 대파하다(紅葉大勝世界冠軍隊)》와 《중화 금룡(中華金龍)》이 있는데요. 전자는 1968년 일본 스타팀을 꺾은 홍예(紅葉) 청소년 야구팀, 후자는 1969년 진룽(金龍) 청소년 야구팀을 주인공으로 삼았습니다. 컷 구성과 투구&middot;타격&middot;주루 등 경기 장면의 기술적 묘사는 일본 작품을 참고해 모사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실제 경기에서 벌어진 상징적인 순간들은 타이완 만화가들이 직접 그려 넣었습니다. 현실의 감동을 만화 안에 새롭게 옮겨 담은 거죠.</p>
<p dir="ltr">그럼 타이완 청소년 야구의 황금기를 돌이켜보면서 프리미어12 타이완 대표팀의 테마곡 &lsquo;다 함께(就一起)&rsquo;를 들어보시죠!</p>
<p style="text-align: center;">전시회 메인 비주얼 - 사진: 문화부</p>

<p>오리지널 야구 만화의 탄생 ✨</p>
<p dir="ltr">일본 만화를 본뜬 2차 창작물이 주류를 이루던 시기에도 타이완의 오리지널 야구 만화는 분명 존재했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올해 91세를 맞은 만화가 류싱친(劉興欽)의 《골든 배트(金球棒)》인데, 지방의 한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학교에는 변변한 장비도 충분한 예산도 없어 아이들은 제대로 된 야구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도시에서 온 한 야구 코치가 학교에 부임하면서 야구팀이 창단되는데요. 열악한 환경에서도 아이들은 훈련을 거듭하고, 마침내 일본과의 친선 경기에서 승리하며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나무 배트에서 골든 배트로! 그 여정은 곧 타이둥(台東) 홍예 청소년 야구팀의 실제 이야기입니다.</p>
<p dir="ltr">만화에서 야구는 &lsquo;트렌디한 스포츠&rsquo;로 묘사되는데, 아이들은 친구들에게 &ldquo;야구팀에 들어오면 멋진 유니폼과 장비를 갖추고 여기저기 다닐 수 있다&rdquo;고 권합니다. 그리고 경기에서 승리한 후 사회 각계에서 장비가 기증되고, 외진 학교의 열악한 환경도 조금씩 개선된다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1960년대 지방 학교의 현실을 기록하는 동시에 당시 사회에서 야구가 어떤 희망과 상징이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작품이죠.</p>
<p dir="ltr">한편, 류싱친 작가는 이번 전시 개막식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자신의 작품을 다시 마주하고 유명 타이완 야구 선수가 사인한 야구공을 바라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lsquo;국보급&rsquo; 만화가가 그 자리에 함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야구의 의미를 다시금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전시회에 직접 참석한 만화가 류싱친(劉興欽) - 사진: 문화부<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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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슬램덩크보다 매출이 많은 타이완 야구 만화!?&nbsp;</p>
<p dir="ltr">다음으로 1990년대 타이완 프로야구가 출범하면서 오리지널 야구 만화의 창작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만화가 린정더(林政德)의 《영 건스(YOUNG GUNS)》인데요. 20년에 걸친 연재 끝에 2010년 완결되었고, 야구와 캠퍼스 로맨스를 결합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당시 타이완에서는 일본 농구 만화 《슬램덩크》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선풍적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심지어 한국에서도 출판되었고, 게임과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며 타이완 야구 만화의 가능성을 넓혔습니다.&nbsp;</p>
<p dir="ltr">최근 몇 년 사이에는 웹툰의 유행과 함께 신세대 만화가들의 야구 만화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타이완의 야시장과 사찰 문화를 야구와 접목한 춘양(蠢羊)의 《인생의 야구 한 판(棒球人生賽)》, 그리고 중칭(宗青)의 청춘 야구 만화 《결승구(決勝球)》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렇게 1세대 만화가들이 일군 토대 위에서 새로운 세대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은 타이완 야구 만화의 가장 큰 힘이겠죠.</p>
<p style="text-align: center;"><br>타이완 오리지널 야구 만화들 - 사진: 문화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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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dir="ltr">타이완인의 정체성! 야구 만화의 다음 페이지는? ⚾️</p>
<p dir="ltr">오늘 소개해 드린 작품들은 모두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문화부와 운동부가 공동 추진한 야구 만화 공모의 결과도 오는 4월 말 발표될 예정인데, 또 어떤 작품이 등장할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WBC에서 타이완 선수들의 활약을 기다리며, 야구와 만화가 함께 만들어갈 다음 장면도 지켜보겠습니다.</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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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dir="ltr">▲참고자료:<br>1. 王寶兒，「台灣棒球漫畫特展將開跑　91歲劉興欽搶先看」，中央社。<br>2. 王寶兒，「李遠李洋『遠洋合作』　雙百萬運動漫畫徵選啟動」，中央社。<br>3. 「『壘上有人：臺灣棒球漫畫的全力一擊』特展重磅出擊 文化部長李遠宣布遠洋合作『雙百萬運動漫畫徵選』起跑」，文化部。<br>4. 陳怡杰，「【上報人物】王者再起　林政德揭《YOUNG GUNS》前身後世」，上報。<br>5. 李鳳然，「漫射計畫》臺灣棒球漫畫的時光隧道：1966 ~1987年從紅葉、金龍少棒，到劉興欽《金球棒》」，國家漫畫博物館籌備處。</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7029</guid>
      <pubDate>Tue, 03 Mar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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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한 컷의 승부, 한 세기의 열기! 타이완 야구 만화 ⚾️</itunes:title>
      <itunes:subtitle>한 컷의 승부, 한 세기의 열기! 타이완 야구 만화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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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2·28평화기념일] 30년의 목소리, 원주민 백색테러 기록 《은은한 빛(隱隱微光)》🕯︎]]></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6814</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2&middot;28사건 79주년 🕊</p>
<p dir="ltr">어느덧 2026년 2월도 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설 연휴도 지나고, 이제는 따뜻한 봄을 기다리게 되는 시기죠. 그리고 이맘때쯤이면 타이완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날이 다가오는데, 바로 1947년 일어난 민중봉기 &lsquo;2&middot;28사건&rsquo;을 기념하는 평화기념일입니다. 이번주 토요일 2월 28일은 2&middot;28사건 79주년이 되는 날인데요.&nbsp;이 아픈 날을 맞아, 정부 차원의 공식 추모식은 물론, 사건 전후의 타이완을 다룬 영화 &lt;천마다방(天馬茶房)&gt;도 오는 26일 재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nbsp;</p>
<p dir="ltr"></p>
<p dir="ltr">당시의 사회 분위기를 살펴보면, 중화민국 정부가 막 타이완에 들어오고 여런 민족이 이 섬에 뒤섞여 살기 시작하던 때였는데요. 2&middot;28사건은 흔히 정부를 대표하는 &lsquo;외성인(外省人)&rsquo;과 기존 타이완에 살던 &lsquo;본성인(本省人)&rsquo; 사이의 대립으로 단순화되곤 하지만, 그 파장은 특정 집단에만 국한 되지 않았습니다. 1945년 이전부터 타이완에 살던 한족과 원주민은 물론, 국민당 정부와 함께 건너온 외성인도 희생자 명단에 올라와 있습니다.</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228사건 최초 발생지, 톈마다방(天馬茶房)</p>
<p dir="ltr">또 2&middot;28사건 2년 후인 1949년, 국공내전에서 국민당이 연이어 패배하면서 계엄령이 선포되었고, 타이완에는 이른바 &lsquo;백색테러 시대&rsquo;가 열렸습니다. 이후 약 40년에 걸쳐 더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독재체제 아래 목숨을 잃었고, 그 상처는 지금까지도 타이완 사회에 깊게 남아 있습니다.</p>
<p dir="lt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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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타이완 원주민, 정복하거나 교화해야 할 대상❓︎</p>
<p></p>
<p dir="ltr">그런데 이 과정에서 유독 기록이 적은 집단이 있는데, 바로 원주민입니다. 원주민은 타이완에서 가장 오래 살아온 주민이지만, 늘 권력자에게 &lsquo;정복하거나 교화해야 할 대상&rsquo;으로 분류되며, 국가폭력을 당해도 인권침해가 아니라 단순한 치안문제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인데요. 다시 말해, 원주민이 겪은 억압은 2&middot;28사건이나 백색테러 시대부터 시작된 것 아니고, 17세기 이후 여러 정권이 타이완에 들어오면서 오랫동안 누적되어 온 구조적인 폭력입니다. 게다가 자신의 문자 체계가 없었던 탓에, 민주화 이후에도 한족 중심 사회에서 쉽게 배제될 수밖에 없었습니다.</p>
<p dir="ltr">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역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행동에 나서는 원주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 신작 《은은한 빛(隱隱微光)》을 발표한 원주민 작가 리그라브 아우(Liglav A-wu)가 바로 이 중 한 명인데요. 이 작품은 작가가 지난 30년간 백색테러 시대 원주민 피해자들을 직접 인터뷰하며 기록한 이야기로, 지워졌던 역사에 남겨진 매우 소중한 자료이자 원주민이 스스로의 이름으로 내는 목소리입니다.</p>
<p dir="ltr">2&middot;28 평화기념일을 앞두고 오늘은 리그라브 아우 작가의 삶을 통해 타이완 원주민이 겪은 백색테러의 이야기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리그라브 아우의 《은은한 빛》 - 사진: 보커라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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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dir="ltr">외성인과 원주민의 아이 👧</p>
<p dir="ltr">리그라브 아우가 백색테러 연구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정치범이었던 아버지 때문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중국 안후이(安徽) 출신으로, 젊은 시절 타이완으로 건너온 외성인이었는데요. 라디오 같은 무선통신을 취미로 하다가 간첩 혐의를 받아 체포된 적이 있었습니다. 감옥에 수감되어 있던 어느 날, 아버지는 갑자기 큰 삼베 자루에 묶인 채 끌려가 바다에 바려졌다고 합니다. 다행히 지났던 어민에게 구조되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이 끔찍한 경험은 평생 지워지지 않는 공포로 남았습니다.&nbsp;</p>
<p dir="ltr">가부장적인 제도 속에서 리그라브 아우는 태어날 때부터 타이완 최남단 핑둥(屏東)에 있는 외성인 마을 &lsquo;권촌(眷村)&rsquo;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안후이 출신의 외성인이라고 생각하며 성장했죠. 그런데 원주민 파이완족(排灣族)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갈색 피부와 짙은 이목구비 때문에 차별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17살 무렵 어머니의 고향 핑둥 라이향(來義鄉)으로 이사하면서, 그의 정체성은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했죠. 이 과정에서 그는 사회 제도와 정치 권력이 얼마나 불공평하게 작동하는지를 몸으로 체험하게 되었습니다.</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신과 인간의 만남, 핑동(屏東) 라이이(來義) 파이완족 &lsquo;Maljeveq&rsquo; 대축제</p>
<p dir="ltr">원주민에 대한 현장 조사는 바로 이 시기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막 태어난 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파이완족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며 결국 원주민 권익 운동에 투신했습니다. 그런데 거리 시위와 활동만으로는 오히려 자신을 소모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더 깊은 현장으로 들어가 인터뷰와 조사, 기록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아버지의 경험 때문에 백색테러 시대 원주민이 겪은 국가폭력에 자연스럽게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고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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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백색테러 원주민 피해자 리스트 만들기 💪</p>
<p dir="ltr">관련 연구가 거의 전무했던 1990년대, 그는 원주민 타이야족(泰雅族) 출신 작가 왈리스 노칸(Walis Nokan)과 함께 원주민 피해자 한 명 한 명을 찾아 인터뷰했고, 결국 피해자 45명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사회 분위기가 훨씬 보수적이던 시절이었음을 생각하면, 이 작업은 정말 대단한 시도였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3천여 개의 녹음 테이프와 원고는 1999년 발생한 9&middot;21대지진으로 모두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30년에 가까운 그의 노력은 한순간에 사라진 듯 보였습니다.</p>
<p dir="ltr">그러다 20여 년이 지난 후, 기회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리그라브 아우는 2019년 국가인권박물관의 초청을 받아 원주민 피해자의 다큐멘터리 제작을 맡게 되었고, 동시에 박물관 주재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과거 완성하지 못했던 책, 즉 《은은한 빛》 을 마침내 해냈습니다.</p>
<p dir="ltr">이어서 원주민 자치운동의 선구자이자 백색테러 시대에 목숨을 잃은 가이성(高一生) 선생이 작곡한 노래 &lsquo;두견산(杜鵑山)&rsquo;을 함께 들어보시죠. 그의 가족이 직접 부른 버전입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원주민 작가 리그라브 아우 - 사진: 국가인권박물관</p>

<p>나비가 될 수 없는 피해자 유가족... 🦋</p>
<p dir="ltr">타이완의 원주민 사회는 부족을 단위로 구성되어 있어 한족 사회보다 공동체의 결속력이 훨씬 강합니다. 그래서 백색테러 시대에 부족 구성원 한 명이 정치범으로 지목되면, 부족 내 사람은 물론 심지어 도시로 이주해 살던 가족까지 연류되는 일도 있었죠. 따라서 《은은한 빛》을 집필하던 시절 이미 많은 피해자들이 세상을 떠났지만, 유가족이 들려준 이야기는 당사자의 기억에 결코 뒤지지 않았습니다.</p>
<p dir="ltr">30년 전 조사와는 전혀 다른 이 새로운 성과는 리그라브 아우에게도 색다른 시각을 열어줬습니다. 사건 경과를 세세히 기록하는 대신, 유가족의 어깨 위에 남겨진 슬픔과 상처, 그리고 어둠 속에서도 진실을 밝히고 화해를 향해 나아가려는 모습을 담아낸 겁니다. 책에서 첫 번째 등장한 인터뷰 대상은 저우족(鄒族) 피해자 탕수런(湯守仁)의 아들 탕진셴(湯進賢)인데요. 그는 어릴 때 간첩을 뜻하는 &lsquo;비첩(匪諜)&rsquo;을 나비의 한자 &lsquo;호접(蝴蝶)&rsquo;으로 오해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그 단어의 진짜 의미를 알게 된 후, 남은 인생 동안 아버지가 왜 죽어야 했는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lsquo;나비&rsquo;를 자신의 정체성으로 받아들이게 되죠.</p>
<p dir="lt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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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멈출 수 없는 이행기 정의의 발걸음 ✨</p>
<p dir="ltr">리그라브 아우의 연구에 따르면, 원주민이 겪은 백색테러 사건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뉠 수 있는데요. 첫번 째는 1940~50년대 정권 교체기, 민족자결 의식을 가진 지식인이나 엘리트가 구체적 행동에 나섰던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독재정권에 대한 저항 의식을 가졌지만 행동에 옮기기 직전에 체포된 이들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아무런 죄도 없이 억울하게 연행된 사람들입니다. 지금 많은 연구에서는 원주민 권익 운동의 출발점을 민주화가 이뤄진 1980년부터로 보지만, 사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미 수많은 원주민 선배들이 민족의 자주권을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p>
<p dir="ltr">하지만 현재 타이완 정부가 공개한 자료에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원주민 백색테러 피해자는 고작 67명에 불과한데요. 이는 30년전 리그라브 아우가 정리했던 45명에서 겨우 22명이 늘어난 숫자인데요. 따라서 기록되지 않은 피해자들은 여전히 밤하늘의 별처럼 많다고 할 수 있겠죠. 리그라브 아우의 아버지 역시 국가 기록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는 또한 인터뷰 내용과 정부 문서 사이에 커다란 간극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기록이 곧 진실이 아니라는 점을 스스로에게 계속 상기시켰다고 합니다. 끊임없이 파고들고 계속해서 이야기해야만 역사의 진실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1950년대 원주민 엘리트들 - 사진: 국가인권박물관</p>
<p dir="ltr">리그라브 아우는 원주민 선배들의 이야기가 시간 속에 묻히지 않도록 스스로 어두운 세계로 들어섰습니다. 고통과 비극을 극대화하는 대신, 그들이 어떻게 다시 일어섰는지에 더 초점을 맞추는 거죠. 어두운 시대 속에서 내려온 은은한 빛처럼, 이 책은 원주민이 자신의 목소리로 자신의 역사를 전하는 기록입니다.</p>
<p dir="ltr">내일 &lt;랜드마크 원정대&gt; 시간에는 이 책에 소개된 관련 랜드마크를 계속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Liglav A-wu，《隱隱微光》。<br>2. 邱祖胤，「耗時30年挖掘原民白恐歷史　『隱隱微光』專書問市」，中央社。<br>3. 沈眠，「讓我們成為更好的人：閱讀利格拉樂．阿𡠄《隱隱微光》」，OPENBOOK閱讀誌。<br>4. 林欣誼，「我田野，我記錄，故我在：利格拉樂．阿𡠄的女族書寫」，OPENBOOK閱讀誌。<br>5. 〈原住民政治案件〉，台灣人權故事教育館。<br>6. 〈利格拉樂‧阿女烏（1969－）〉，臺灣女人。<br>7. 謝孟穎，「被遺忘的原住民白色恐怖之痛：語言土地都被剝奪，遭當局羅織罪名一生難忘在警局最黑暗8天」，風傳媒。</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6814</guid>
      <pubDate>Tue, 24 Feb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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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2·28평화기념일] 30년의 목소리, 원주민 백색테러 기록 《은은한 빛(隱隱微光)》🕯︎</itunes:title>
      <itunes:subtitle>[2·28평화기념일] 30년의 목소리, 원주민 백색테러 기록 《은은한 빛(隱隱微光)》🕯︎</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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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무대 위의 삶, 페이지 위의 문장… 타이완 연예인 작가들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6685</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대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p>
<p dir="ltr">오늘은 음력 정월 초하루, 설날입니다. 청취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주 막을 내린 타이베이국제도서전을 시작으로 이제 2026년 타이완 문단도 본격적인 새 출발을 알렸죠. 새해에는 또 어떤 이야기들이 우리를 찾아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2026 타이베이국제도서전, 이야기가 움직이는 순간 ✨</p>
<p dir="ltr">독자들이 다양한 부스에서 좋아하는 콘텐츠를 조금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타이베이국제도서전은 매년 행사에 앞서 10대 하이라이트 코너를 소개하는데요. 그 해 주빈국 문학을 비롯해, 타이완 문학, 국제 작가, 셀럽 추천 작품, 아동 도서까지, 전시 도서의 성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너들입니다.</p>
<p dir="ltr">이 가운데, 특히 언론의 주목을 받는 코너는 유명 연예인이 참여하는 코너입니다. 기존 독자층을 넘어 평소 책과 거리가 있던 사람들에게까지 닿을 수 있어, 도서전 홍보에서 자주 조명되죠. 올해 도서전 역시 화제가 된 인물들이 많이 참여했는데, 여러 편의 소설과 에세이를 출판한 명MC 타오징잉(陶晶瑩), 애서가로 잘 알려진 배우 쉬웨이닝(許瑋甯)과 롄위한(連俞涵) 등 문학과 연예계를 오가는 얼굴들이 현장을 찾았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지난 8일 타이베이국제도서전에서 명MC 타오징잉(陶晶瑩, 우)이&nbsp;팟캐스트 진행자들과 함께 가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사진: 타이베이국제도서전<br></p>
<p dir="ltr">콘텐츠가 파도처럼 쏟아지는 시대에 상대적으로 자극이 적은 독서는 점점 &lsquo;비주류 취미&rsquo;가 되어가는 것 같지만, 셀럽들의 영향력을 통해 문학은 또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독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대중에게 늘 &lsquo;보여지는 직업&rsquo;을 가진 이들은 그 존재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이자 한 권의 책과도 같습니다. 그런데 도서전에서는 이야기의 일부에서 벗어나 작가 혹은 작품 추천인이라는 새로운 역할로 독자 앞에 섰는데요. 어쩌면 퍼포머로서 쌓아온 경험이 독자들의 마음에 더 쉽게 다가가는 통로가 되는지도 모릅니다.</p>
<p dir="ltr">오늘은 이렇게 문학계와 연예계를 넘나들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타이완 연예인 작가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p>

<p>콘텐츠의 상호텍스트성 🔗</p>
<p dir="ltr">문학에는 &lsquo;상호텍스트성(Intertextuality)&rsquo;이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프랑스 학자 쥘리아 크리스테바(Julia Kristeva)가 1966년 제시한 개념인데요. 이 이론에 따르면, 우리가 읽는 모든 텍스트는 기존 텍스트들과 연결되어 있으며, 작가가 직접 인용&middot;차용&middot;패러디를 하든 안 하든 독자는 이미 알고 있는 텍스트와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해석합니다. 다시 말해, 완전히 독립적인 텍스트는 없고 모든 작품은 열려 있는 형태로 읽히는 거죠.</p>
<p dir="ltr">한국 명감독 봉준호의 영화로 설명해 드리자면요, &lt;기생충&gt;에서는 집의 위와 아래, &lt;설국열차&gt;에서는 기차의 앞칸과 뒷칸, &lt;한강괴물&gt;에서는 한강의 상류와 하류, &lt;살인의 추억&gt;에서는 도시와 농촌이 대비됩니다. 장르도 서사도 캐릭터도 전혀 다른 영화들이지만, 한국사회에 깊게 자리 잡은 &lsquo;계급&rsquo;이라는 주제는 형태를 바꿔가며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굳이 설명을 듣지 않아도 영화를 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다른 작품들을 떠올리고 비교하며 보게 되는 거죠. 나아가 비슷한 계급 문제를 다룬 타이완 영화 &lt;대불+(大佛普拉斯)&gt;와 미국 영화 &lt;조커&gt;까지 생각날 수 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호텍스트성을 통해 우리의 가치관이 조금씩 형성됩니다.</p>
<p dir="ltr"></p>
<p dir="ltr">마찬가지로 연예인의 퍼포먼스에도 상호텍스트성이 존재하는데요. 배우든 가수든 진행자든 카메라에 담긴 퍼포먼스는 매번 과거의 경험과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고, 관객들은 각자의 삶과 기억을 기반으로 공연 내용을 이해합니다. 그 과정에서 단 하나뿐인 공연이 만들어지고, 당시의 사회 분위기와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게 됩니다.</p>
<p dir="ltr">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혹은 시에서 모티브를 얻은 노랫말처럼 각색된 작품들이 강한 상호텍스트성을 지닌 것은 말할 것도 없죠. 심지어 연예인 개인 안에서도 무대 위와 아래의 모습, 그리고 관객이 기대하는 이미지까지 여러 가지 텍스트가 공존합니다. 따라서 연예인이 작가가 되는 순간, 또 한 번의 상호텍스트성이 작동하게 됩니다.</p>

<p>베스트셀러 단골 작가 🏅 차이캉융(蔡康永)</p>
<p dir="ltr">타이완 연예인 중 베스트셀러 작가 한 명을 꼽자면, 역시 예리한 말솜씨로 유명한 MC 차이캉융(蔡康永)이죠. 중화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능 프로 &lt;캉시 라이러(康熙來了)&gt;의 진행자로 유명하고요. 타이완 영화대상 &lsquo;금마장(金馬獎)&rsquo;과 방송대상 &lsquo;금종장(金鐘獎)&rsquo;에서도 단골 진행자로 활약해 왔습니다. 진행자로 자리잡기 전에는 영화 작가와 평론가로, 다양한 텍스트 장르에 능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또 초기 연예계에서 공식적으로 커밍아웃한 게이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p>
<p dir="ltr">작가로서의 차이캉융은 처세술과 소통법, 감정 관리에 관한 글로 특히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타이완 최대 온라인 서점 보커라이(博客來)가 밝힌 2025년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그가 2024년 발표한 《원하면, 인생은 의미가 있어진다(你願意，人生就會值得：蔡康永的情商課3)》가 무려 3위를 차지했는데요. 인생의 선배처럼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삶을 조금 더 유쾌하고 가볍게 사는 법을 전하는 책이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차이캉융의 저작들 - 사진: 청핀서점</p>
<p dir="ltr">그런데 사실 그의 데뷔작은 이런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스릴러 소설이었습니다. 1991년 동명영화의 파생작 《아잉(阿嬰)》이라는 작품인데요. 그는 이 영화의 대본 작업에도 참여했습니다. 중국 원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성폭력과 가부장제, 권력의 불균형 같은 민감한 의제를 다루며 당시로서는 상당히 과감한 작품이었죠. 참가로 영화 주인공은 1980~90년대 아시아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여배우 왕주셴(王祖賢)입니다.</p>
<p dir="ltr">그럼 이어서 왕주셴의 노래 &lsquo;사랑하면, 잃게 된다(愛上你就失去你)&rsquo;를 함께 들어보시죠!</p>

<p>소설가로 데뷔한 여배우 🏅 커자옌(柯佳嬿)</p>
<p dir="ltr">차이카융이 이미 작가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면, 최근 타이완 연예계에서는 문학적 재능을 새롭게 드러내는 배우들도 많은데요. 특히 젊은 여성 배우를 중심으로 새로운 작가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nbsp;</p>
<p dir="ltr">첫 번째 인물은 지난해 첫 장편소설을 발표한 배우 커자옌(柯佳嬿)입니다. 타이완 드라마 &lt;상견니(想見你)&gt;의 주연으로 잘 알려져 있죠. 금종장 최우수 여배우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을 만큼, 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배우입니다. 연기 외에도 독서와 글쓰기를 즐겨하고, 2012년 사진집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자신의 성장기를 담은 에세이집을 출간한 바 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최근 소설 《몽 유기(夢 游記)》를 발표한 배우 커자옌 - 사진: ELLE</p>
<p dir="ltr">최신작 《몽 유기(夢 游記)》는 초현실적인 기법으로 외로운 삶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주인공들은 깨어있는 건지 꿈속에 있는 건지 알 수 없는 상태로 끝없는 갈림길 앞을 떠돌게 되는데요. 계속해서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배우라는 직업의 모습과도 닮아 있죠. 커자옌은 이 작품에 가장 솔직한 자신이 담겨 있다고 말했는데, 배우로서와 작가로서의 정체서이 교차하는 상호텍스트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p>

<p></p>
<p dir="ltr">신세대 에세이 작가 🏅 롄위한(連俞涵)<br></p>
<p dir="ltr">커자옌과 함께 타이완을 대표하는 중견 여배우 롄위한(連俞涵)도 오랫동안 작가로 활동해 왔습니다. 사회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온 그는 지적인 이미지로 유명한데요. 중화민국 공군 이야기를 다룬 &lt;일파청(一把青)&gt;부터 타이완 차 산업의 역사를 그린 &lt;차금(茶金)&gt;, 그리고 타이완해협 전쟁을 배경으로 한 &lt;제로 데이(零日攻擊)&gt;까지 다양한 역사&middot;사회 드라마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겨왔습니다.</p>
<p dir="ltr">2017년 자전적 색채가 강한 시집 《여배우(女演員)》로 등단한 후, 거의 해마다 에세이집을 출간하고 있고, 2021년부터는 책을 소개하는 독서 팟케스트도 진행해 왔습니다. 담백하고 솔직한 문체가 특징인데, 지난해 연말 발표한 《달을 안은 고슴도치(刺蝟擁抱月亮)》 에서는 마음속 어두운 면과 대중이 던지는 세속적 시선에서 벗어나려는 여정을 담아냈습니다. &ldquo;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고슴도치를 펴고 부드러운 배를 드러낸다면 다시 세상을 믿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rdquo; 책에 적힌 이 문장처럼 희망을 전하는 작품입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지난 6일 타이베이국제도서전에서 배우 롄위한(連俞涵, 우)이 작가 리핑야오(李屏瑤, 좌)와 함께 대담을 가졌다. - 사진: 타이베이국제도서전</p>
<p dir="ltr">이 밖에도 과거 소개해 드렸던 배우 덩쥬윈(鄧九雲), 그리고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MZ세대 배우 왕징(王淨)도 작가 신분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로 27살인 왕징은 중학교 시절 쥔쥔(菌菌)이라는 필명으로 사랑 소설 2권을 출판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다재다능한 여성 창작자들의 지속적인 등장은 참으로 고무적이죠.</p>
<p dir="ltr"></p>

<p></p>
<p>연예인 작품부터 독서 시작해볼까요? 📖</p>
<p></p>
<p dir="ltr">비록 유명인 베네피트를 누린다는 선입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런 콘텐츠의 전환과 변형은 세상을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힘입니다. 이들의 영향력으로 독서가 다시 대중적인 취미로 확장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혹시 독서에 대한 거리감이 조금 느껴진다면, 연예인이 추천하는 책 한 권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br></p>
<p dir="ltr">▲참고자료:<br>吳致良，「世界閱讀日．台灣名人》我創作故我閱讀，詩歌與音樂、閱讀Podcast、獨立音樂人」，OPENBOOK閱讀誌。</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6685</guid>
      <pubDate>Tue, 17 Feb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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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무대 위의 삶, 페이지 위의 문장… 타이완 연예인 작가들 🧑‍🎤</itunes:title>
      <itunes:subtitle>무대 위의 삶, 페이지 위의 문장… 타이완 연예인 작가들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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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피스타치오’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7555</link>
      <description><![CDATA[<p class="MsoNormal">견과류 지엔 궈 堅果</p>
<p class="MsoNormal">호두 허 타오 核桃&nbsp; </p>
<p class="MsoNormal">잣 송 즈 松子</p>
<p class="MsoNormal">아몬드 싱 런 杏仁</p>
<p class="MsoNormal">피칸 후 타오 胡桃</p>
<p class="MsoNormal">헤이즐넛 전 궈 榛果</p>
<p class="MsoNormal">마카다미아 샤 웨 이 궈 夏威夷果</p>
<p class="MsoNormal">피스타치오 카이 신 궈 開心果</p>
<p class="MsoNormal">두바이 쫀득 쿠키 두 바이 차오커리 큐 빙 杜拜巧克力Q餅</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7555</guid>
      <pubDate>Sat, 14 Feb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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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피스타치오’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title>
      <itunes:subtitle>‘피스타치오’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class="MsoNormal"><span lang="KO" style="font-size: 16.0pt; 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fareast-language: KO;">견과류 지엔 궈 </span><span style="font-size: 16.0pt; font-family: '新細明體','serif'; mso-ascii-font-family: '1HoonSlimskinny B'; mso-hansi-font-family: '1HoonSlimskinny B';">堅果</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 16.0pt; 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fareast-font-family: 'Malgun Gothic'; mso-fareast-language: KO;"><o:p></o:p></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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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2026 타이베이국제도서전, 이야기가 움직이는 순간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6687</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총통급 독서 리스트 📖</p>
<p dir="ltr">날씨는 몹시 춥지만, 지난주 내내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안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종이책 특유의 향기, 사각사각 책장을 넘기는 소리, 그리고 여기저기서 오가는 열띤 대화 속에서 2026 타이베이국제도서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p>
<p dir="ltr">지난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열린 도서전에는 총 58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2026년의 출판 시장에 희망의 빛을 비췄죠. 특히 라이칭더(賴清德) 총통과 장완안(蔣萬安) 타이베이 시장을 비롯한 정부 고위층들이 대거 참석해, 각자의 새해 독서 리스트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라이칭더 총통이 2026 타이베이국제도서전에서 구입한 책들 - 사진: 라이칭더 페이스북</p>
<p dir="ltr">이 리스트들을 들여다보면, 정치인의 관심사와 성격도 자연스럽게 드러나는데요. 이 중 라이 총통이 추천한 책은 무려 63권! 타이완 문학부터 민주화 역사, 국제정세, AI와 과학기술, 야구, 그림책까지 폭넓은 주제를 아우릅니다. 여기에 동성애 만화인 &lsquo;보이즈 러브(BL)&rsquo;와 &lsquo;걸즈 러브(GL)&rsquo; 작품도 포함되어 있어, 타이완 사회의 다원성과 개방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총통 샤오메이친(蕭美琴)의 리스트는 또 다른 색깔을 띠고 있는데요. 국방안보와 지정학적 전략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고양이와 의료, 양생 관련 책을 통해 개인적인 취향도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 이른바 &lsquo;총통급 독서 리스트&rsquo;를 참고해서 2026년 나만의 독서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p>
<p dir="ltr">오늘은 아시아 최대, 세계 제4대 도서전으로 꼽히는 2026 타이베이국제도서전을 화고하면서 이 가운데 특히 눈여겨볼 만한 작품들을 함께 만나보겠습니다!</p>
<p dir="ltr"></p>

<p>주빈국 🇹🇭 태국식 크리에이티브 라이프</p>
<p dir="ltr">올해 도서전의 주빈국은 &lsquo;미소의 나라&rsquo;로 알려진 태국입니다. &lsquo;태국식 크리에이티브 라이프&rsquo;를 주제로, 태국 창작자들이 일상의 경험과 지역의 풍경을 바탕으로 태국을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테마관 현장에는 커다란 태국 지도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전시 도서는 지도 위치에 따라 방콕 작가, 북부 작가, 남부 작가로 나뉘어 전시되어 있어, 마치 태국 여행 가이드처럼 보였습니다. 또한 태국 궁궐을 모티브로 한 공간에는 지난해 말 별세한 시리낏 왕태후(Queen Sirikit)를 기념하는 코너도 마련되며, 왕태후가 생전에 예술과 문학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되새겼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커다란 태국 지도 위에 전시된 태국 문학 - 사진: 안우산</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태국 테마관에서&nbsp;지난해 말 별세한 시리낏 태국 왕태후(Queen Sirikit)를 기념하는 코너 - 사진: 안우산</p>
<p dir="ltr">하오밍이(郝明義) 타이베이국제도서전기금회 회장은 태국 테마관 개막식에서 현재 약 15만 명의 타이완인이 태국에, 또 8만 명의 태국인이 타이완에 거주하고 있다며, 양국은 이미 문화와 생활 면에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태국은 영화와 음악, 광고 등 콘텐츠 산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도서전을 통해 풍부한 태국 문화를 타이완 독자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nbsp;</p>
<p dir="ltr">지난 6일 열린 행사에서는 태국의 추리소설가 프랍트(Prapt)가 무대에 올라 최신작 《유포닉(YouPhonic)》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직접 들려줬습니다. 이 작품은 타이완과 태국 출신의 남성 동성애자 커플을 주인공으로, 사랑 이야기를 중심에 두면서도 역사와 정치, 정체성의 요소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태국 출신 주인공은 책을 읽으면 저자의 속마음을 들 수 있는 초능력을 지닌 인물인데, 타이베이국제도서전에 참가하기 위해 타이완에 머무는 동안, 신비로운 타이완 청년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p>
<p dir="ltr">겉으로 보면 SF적 요소가 가미된 로맨스처럼 보이지만,&nbsp;이야기의 바탕에는 국공내전 시기 전쟁으로 인해 타이완과 태국으로 흩어질 수밖에 없었던 가족의 서사가 깔려 있는데요. 프랍트 작가는 자신의 가족 역시 중국 남부 출신으로, 전쟁 탓에 일부는 태국으로, 일부는 타이완으로 흩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신문에 소설을 연재하면서 떨어져 있던 가족들과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도서전이라는 자리를 통해 타이완과 태국의 인연은 다시 이어지고 있고, 또 새로운 이야기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죠.</p>

<p dir="ltr">시민 코너 🚥 타이완 거리 감성</p>
<p dir="ltr">테마관 외에도 눈길을 끄는 공간들이 많았는데, 이중에서도 특히 독립서점과 개인 창작자들이 모인 &lsquo;시민 코너&rsquo;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코너는 신호등와 횡단보도, 점자블록, 빈랑가제, 트럭과 오토바이, 관광버스까지 타이완의 거리 풍경을 행사장으로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특히 관광버스 안에서는 실제로 70여 개가 넘는 포럼과 행사가 진행되었고,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lsquo;공간을 어떻게 상상할 수 있는지&rsquo;를 보여주는 실험적인 시도였으며. 독자들은 버스 좌석에 앉아, 마치 여행을 떠난 것처럼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행사장으로 활용된 관광버스 - 사진: 안우산</p>
<p dir="ltr">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공간이 바로 도로 반사경으로 꾸며진 벽인데요. 관람객들은 반사경을 향해 사진을 찍기도 하고, 반사경 앞의 작은 공간에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MZ세대 감성이 가득한 인증샷 명소였죠. 뿐만 아니라, 카운터 역시 눈길을 끌었습니다. 로컬 분위기가 강한 &lsquo;빈랑가게&rsquo;를 재현해, 타이완 특유의 거리 감성을 살렸습니다. 참고로, 빈랑은 빈랑나무의 열매로, 껌 처럼 씹는 기호식품입니다. 다만 씹으면 입안이 붉게 물들고, 과도한 섭취는 구강암을&nbsp;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타이완에서는 주로 기사나 공사 현장 노동자처럼 장시간 근무하는 분들이 정신을 차리기 위해 먹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활력으로 가득한 시민 코너 - 사진: 안우산</p>
<p dir="ltr">이어서 유쾌한 노래 한 곡 띄워드립니다. 타이완 랩 가수 Leo왕과 신세대 싱어송라이터 천셴징(陳嫺靜)이 함께 부른 &lsquo;마지막 종이(最後一張紙)&rsquo;, 함께 들어보시죠!</p>

<p>타이완 거장 소설가 바이셴융의 콘텐츠 세계 ✍️</p>
<p dir="ltr">올해 도서전 현장에는 타이완 문화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올해로 88세, 타이완의 거장 소설가 바이셴융(白先勇) 작가는 6일, 자신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상과 무대 콘텐츠 제작 경험을 공유했는데요. 그는 &ldquo;소설이 외로운 모노드라마라면, 영화와 연극은 수많은 사람들이 같이 떠나는 모험&rdquo;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특히 드라마로 각색되어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 《서자(孽子)》를 언급하며, 부자 간 갈등과 동성애자의 처지가 사회적으로 조명되었다고 설명했는데요. 형식은 달라져도 창작의 핵심은 인간성과 감정에 있다며, 앞으로 문학이 다양한 매체와 대화하고 집단 창작의 길로 더 멀리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2026 타이베이국제도서전에 참석한 바이셴융(白先勇) 작가 - 사진: 타이베이국제도서전</p>

<p>문학과 영상의 만남 《깊은 고요》&nbsp;🤫</p>
<p dir="ltr">문학과 영상의 만남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는 3월 20일 개봉 예정인 선커상(沈可尚) 감독의 《깊은 고요(深度安靜)》 역시 린슈허(林秀赫)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배우자 가족의 죽음에 맞서, 깊은 슬픔과 우울 속에 빠진 부부의 이야기를 다루며, 침묵 속에서 터져 나오는 외침을 날카롭게 그려냈습니다.&nbsp;</p>
<p dir="ltr">도서전 기간 열린 대담에서 선커상 감독과 린슈허 작가는 직접 만나, 소설이 영화로 재탄생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선 감독은 소설에서 느낀 거대한 상실감에 이끌려 영화화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다큐멘터리 감독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카메라에 담긴 장면보다 촬영 현장에서 벌어지는 감정과 순간에 더 집중했고, 캐릭터들을 실제 존재하는 사람처럼 대하며 작품을 완성했다고 말했습니다.&nbsp;</p>
<p dir="ltr">영화를 본 린 작가는 선 감독이 한국 3대 감독 이창동, 김기덕, 박찬욱의 스타일을 세 캐릭터에 나뉘 담아, 소설과는 전혀 다른 작품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는데요. 이에 선커상은 &ldquo;인생은 어쩌면 헛된 노력일지 모르지만, 그 과정에서 생명의 가치가 가득하다&rdquo;고 답했습니다. 모든 사람의 끝은 결국 죽음이지만, 삶은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말이겠죠.&nbsp;</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지난 6일 선커상(沈可尚) 감독과 린슈허(林秀赫) 작가의 대담 현장 - 사진: 안우산<br></p>

<p>2026년, 독서로 시작! 💪</p>
<p dir="ltr">이렇게 타이완 문단의 연례행사, 타이베이국제도서전은 뜨거운 열기 속에서 막을 내렸습니다. 국가와 언어, 문화를 넘어 전 세계 창작자와 독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누는 것,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죠! 설 연휴를 앞두고, 책 한 권으로 새해를 시작해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賴總統書展買什麼？63本書單一覽 陳傑憲自傳、美中冷戰、GL漫畫都有」，中央社。<br>2. 「蕭美琴戰貓書單一覽　聚焦地緣政治、獨鍾『貓咪抵抗學』」，中央社。</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6687</guid>
      <pubDate>Tue, 10 Feb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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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2026 타이베이국제도서전, 이야기가 움직이는 순간 ✨</itunes:title>
      <itunes:subtitle>2026 타이베이국제도서전, 이야기가 움직이는 순간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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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캐슈넛’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7005</link>
      <description><![CDATA[<p class="MsoNormal">브라질너트 바 시 지엔 궈 巴西堅果</p>
<p class="MsoNormal">사차인치 인 자 궈 印加果</p>
<p class="MsoNormal">타이거 너트 후 지엔 궈 虎堅果</p>
<p class="MsoNormal">캐슈넛 야오 궈 腰果</p>
<p class="MsoNormal">땅콩 화 성 花生</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7005</guid>
      <pubDate>Sat, 07 Feb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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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캐슈넛’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title>
      <itunes:subtitle>‘캐슈넛’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class="MsoNormal"><span lang="KO" style="font-size: 16.0pt; 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bidi-font-family: Batang; mso-fareast-language: KO;">브라질너트 <em>바 시 지엔 궈</em> </span><span lang="KO" style="font-size: 16.0pt; font-family: 'Batang','serif'; mso-bidi-font-family: Batang; mso-fareast-language: KO;">巴西堅果</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 16.0pt; font-family: 'Batang','serif'; mso-bidi-font-family: Batang; mso-fareast-language: KO;"><o:p></o:p></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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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그림책의 정석! 타이완 1세대 작가 차오쥔옌(曹俊彥), 금회장 공로상 수상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6231</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타이완 문학계의 '4금' 🏅</p>
<p dir="ltr">타이완 연예계에는 잘 알려진 이른바 &lsquo;3금&rsquo;이 있죠. 영화대상 &lsquo;금마장(金馬獎)&rsquo;, 방송대상 &lsquo;금종장(金鐘獎)&rsquo;, 음악대상 &lsquo;금곡장(金曲獎)&rsquo;입니다. 그런데 타이완 문학계에도 또 다른 &lsquo;3금&rsquo;이 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바로 타이완문학관이 주최하는 &lsquo;금전장(金典獎)&rsquo;, 문화부가 주최하는 출판대상 &lsquo;금정장(金鼎獎)&rsquo;과 만화대상 &lsquo;금만장(金漫獎)&rsquo;입니다. 올해부터는 하나가 더해지면서 3금에서 &lsquo;4금&rsquo;이 되는데, 새롭게 이름을 올린 네 번째 상은 지난 26일 후보자 명단이 공개된 그림책 대상 &lsquo;금회장(金繪奬)&rsquo;입니다.</p>
<p dir="ltr">제1회 금회장은 2024년 1월 1일부터 2025년 6월 30일까지 타이완에서 출판된 그림책을 대상으로 하고, &lsquo;공로상&rsquo;, &lsquo;신인상&rsquo;, &lsquo;편집상&rsquo;, &lsquo;융합 응용상&rsquo;, &lsquo;올해의 작품상&rsquo;, &lsquo;대상&rsquo; 등 6개 상이 마련됩니다. 원칙적으로는 각 상마다 논픽션과 픽션 작품이 하니씩 선정됩니다. 3개월간의 심사 끝에, 428권의 출품작 중 24권이 선정되었고, 타이완 아동문학의 대부 차오쥔옌(曹俊彥) 작가가 공로상을 수상했습니다. 최종 수상 결과는 오는 4월 말, 시상식을 통해 발표될 예정입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그림책 보급에 적극 지원하고 있는 리위안 문화부 장관 - 사진: 문화부</p>
<p dir="ltr">사실 그림책에 대한 지원은 리위안(李遠) 문화부 장관이 취임 후 적극 추진해 온 주요 정책 중 하나입니다. 작가 출신인 리 장관은 그림책만 15권을 출판했고 이 중 3권은 연극으로도 각색되었으며, 심지어 &ldquo;무인도로 가게 된다면 그림책을 가져가겠다&rdquo;고 말할 정도로 그림책을 좋아합니다. 실무 경험이 풍부한 그는 그림책 창작자들을 &ldquo;동호인을 찾기 힘든 외계인 같은 존재&rdquo;라고 표현했는데요. 그만큼 고독하지만 독창적인 이들의 꿈을 돕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금회장의 탄생은 바로 그런 노력의 중요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죠.</p>
<p dir="ltr">그리고 이번 공로상을 받은 차오쥔옌 작가는 리 장관이 말한 &lsquo;외계인&rsquo;들 가운데서도 우두머리 같은 인물입니다. 60년이 넘는 작가 생활 동안 그림책은 물론이고, 만화, 일러스트, 디자인까지 200권 이상의 작품을 발표한 만능 작가이기 때문인데요. 그림 실력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 편집, 교육 분야에서도 활약하며 늘 한발 앞선 안목을 이어왔습니다. 이번 금회장 수상 이전, 2013년에 금만장 공로상을 수상한 이력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타이완 그림책의 거물급 작가 차오쥔옌을 함께 만나보려고 합니다!</p>

<p>타이베이 예술문화 센터 다다오청의 아이 🎨</p>
<p dir="ltr">차오쥔옌의 작품 세계는 폭넓지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장르는 역시 아동 그림책입니다. 2011년 데뷔 50주년을 기념한 개인전에서 그는 스스로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타이틀로 &lsquo;아동문학의 미술 창작자&rsquo;를 꼽았는데요. 물질적으로는 넉넉하지 않은 1940년대에 자랐음에도 주변에서 쉽게 닿을 수 있는 자원들을 소중히 여기며 타이완 그림책의 기초를 차근차근 다져왔습니다.</p>
<p dir="ltr">차오쥔옌의 고향은 일본 식민지 시대 타이완 문화예술의 중심지였던 타이베이 다다오청(大稻埕)인데요. 과거 이곳은 극장과 인쇄공장이 밀접해 있어 그의 창작 인생에 중요한 계몽의 공간이 되었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시각적 자극을 접함으로써, 예술을 바로바는 날카로운 시선을 키웠습니다.</p>
<p dir="ltr">그림에 푹 빠져 있던 중학교 시절, 그는 무려 1년간 휴학을 하고 인쇄공장에서 실습생으로 일했는데, 이곳에서 인쇄기술을 익히는 한편, 서양 미술 작품을 직접 접하면서 시야를 크게 넓혔고, 이 경험은 이후 진학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1958년에는 타이베이시범학교(현 국립타이베이교육대학) 예술학과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미술을 배우기 시작했고, 동시에 《신생아동주간》라는 잡지에 일러스트를 발표하며 창작자로서의 경력을 쌓아 나갔습니다.</p>

<p>교사와 그림책 작가의 이중 생활 🧑&zwj;🎨</p>
<p dir="ltr">졸업 후에는 다다오청으로 돌아와 융러(永樂)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습니다. 이 시기에 학교에서 사용하는 &lsquo;덕목 만화&rsquo;, 즉 아이들에게 올바른 행동을 가르치는 교육용 만화 제작도 맡았는데요. 질서를 지키고 선생을 존경하며 부지런히 움직이는 태도 같은 당시의 미덕들이 주로 담겼고, 계염령 시기였던 만큼 반공 메시지가 포함되기도 했죠. 오늘날의 시선으로 보면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타이완에서 그림을 활용한 초기 아동 교육의 한 단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nbsp;</p>
<p dir="ltr">외국 번역이 아닌 타이완 현지에서 만든 그림책은 1964년 교육부가 아동도서 편집팀을 설립한 후에야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0년간 이 편집팀은 12권의 《중화아동총서(中華兒童叢書)》를 출판했고, 수많은 타이완 그림책 작가를 배출했습니다.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 바로 차오쥔옌의 데뷔작 《빨간 택시(小紅計程車)》인데요. 장젠밍(張建銘) 작가와 함께 완성한 이 작품은 자신의 가치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지난해 신베이시립도서관에서 전시된 《중화아동총서(中華兒童叢書)》 - 사진: 신베이시립도서관 페이스북</p>
<p dir="ltr">《빨간 택시》</p>
<p dir="ltr">주인공 빨간 택시는 겉모습이 특별하지 않아 늘 무시당했는데, 어느 날 화가 나서 빗속 웅덩이를 일부러 지나가 사람들을 흠뻑 적셨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충동적인 행동은 자신을 다치게 하고 말았죠. 하루를 힘겹게 보내던 그는 뜻밖에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만삭의 임산부를 병원으로 데려가 새로운 생명을 목격하며, 마침내 기쁜 마음으로 잠이 들었습니다.</p>
<p dir="ltr">그런데 다음날 아침부터, 시비를 거는 푸른 택시가 나타났습니다. 위험할까 봐 빨간 택시는 피하려 했지만, 푸른 택시는 계속 교통신호를 무시하며 보행자들을 다치게 했습니다.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는 빨간 택시는 결국 속도를 내어 푸른 택시 앞으로 달려가 그를 막았죠. 뒤늦게 도착한 경찰은 이 장면을 보고 빨간 택시에게 &lsquo;교통안전기념훈장&rsquo;을 수여하고, 가장 좋은 병원으로 보내 무료 치료까지 제공했습니다. 이로써 빨간 택시는 당당하게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p>
<p dir="ltr">어른이 봐도 참 귀여운 이야기죠. 이 빨간 택시를 통해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용기를 얻었는지 상상만 해도 흐뭇해지네요. 어어서 택시 기사를 주인공으로 한 노래, 밴드 &lsquo;에그플랜트 에그(茄子蛋)&rsquo;의 &lsquo;해피! 택시 기사의 사랑 노래(Happy!!! 運將情歌)&rsquo;를 함께 들어보시죠!</p>

<p dir="ltr">타이완의 1세대 그림책 작가이자 편집 ✨</p>
<p dir="ltr">교육 현장에서 10년 동안 경험을 쌓은 후, 차오쥔옌은 1971년부터 산업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아동도서 미술 편집을 시작으로, 1980년 타이완 최초의 학령전 아동 전문 출판사인 &lsquo;신이(信誼)기금출판사&rsquo; 초대 편집장으로 초빙되었습니다. 초기교육이 널리 보급되지 않았던 당시, 신이는 해외 그림책을 대량 도입하거나, 타이완 현지 그램책을 제작하는 기로에 서 있었는데, 아이들이 그림책에 타이완인의 얼굴을 볼 수 있도록 결국 후자를 선택했죠.</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타이완 독서교육의 선구자 &lsquo;신이기금회(信誼基金會)&rsquo;</p>
<p dir="ltr">차오쥔옌은 신이 산하의 월간지와 도서 편집을 맡는 한편, 일본 출판사와 미술관을 방문하며 현지 작가들과 교류했습니다. 그 경험을 타이완으로 들여와 민간 이야기와 노래를 모티브로 한 많은 그림책 창작으로 이어졌습니다. 1986년 자유작가가 된 후에도 꾸준한 창작으로 타이완 그림책의 세계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왔죠.</p>
<p dir="ltr">뿐만 아니라, 그의 딸 차오이신(曹益欣)도 같은 그림책 작가인데요. 아버지의 예술 감각을 이어받아 미술과 아동문학을 전공했고, 2009년부터 10권 이상의 그림책을 출판하며 자신만의 그림책 세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금회장에서 그녀의 이름이 등장할 날도 기대가 됩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차오윈옌의 딸 차오이신(曹益欣) - 사진: 타이베이국제도서전</p>

<p>덜 외로운 외계인들 👽</p>
<p dir="ltr">차오쥔옌이 없었다면, 타이완 그림책 작가는 지금바다 훨씬 외로운 &lsquo;외계인&rsquo;이었을지도 모르죠. 덕분에 이제 타이완 문학은 소설, 에세이, 시 같은 전통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그림책과 만화까지 세계무대에서 눈부시게 빛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p>
<p dir="ltr">▲참고자료:<br>1. 「首屆國家級繪本獎『金繪獎』7月1日起受理報名 總獎金327萬元」，文化部。<br>2. 「繪本及圖文書學校開學 文化部長李遠：希望這裡成為繪本的天堂」，文化部。<br>3. 「第1屆金繪獎入圍名單出爐 曹俊彥獲特別貢獻獎」，文化部。<br>4. 洪文瓊，「畫寫編說教 俊彥曹大家 ──臺灣圖畫書界的全能達人」，+棒棒堂+兒少文學與文化研究誌。</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6231</guid>
      <pubDate>Tue, 03 Feb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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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그림책의 정석! 타이완 1세대 작가 차오쥔옌(曹俊彥), 금회장 공로상 수상 🎨</itunes:title>
      <itunes:subtitle>그림책의 정석! 타이완 1세대 작가 차오쥔옌(曹俊彥), 금회장 공로상 수상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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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카니발 같은 지방선거 현장, 롄밍웨이(連明偉) 《창강창창(槍強搶嗆)》🌶️]]></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5600</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2026 지방선거의 해 🗳️</p>
<p dir="ltr">올해 타이관과 한국 모두 지방선거가 치러지죠. 선거를 약 10개월을 앞두고 최근 타이완 각 정당에서는 당내 경선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이번 선거는 라이칭더(賴清德) 총통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지방선거이자 2028년 대선을 향한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앞으로의 정치판을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겠죠.</p>
<p dir="ltr">대선이 국가 정체성이나 외교 같은 큼 담론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지방선거는 가로등 정비부터 도시계획까지 우리의 일상과 직접 맞닿아 있죠. 그런데 타이완의 지방선거 역사를 돌아보면, 일본 식민지 시대에 처음으로 치러지긴 했지만, 실제 권력은 여전히 총독부에 집중되어 있었고, 1950~80년대 백색테러 시대에도 정부의 강력한 통제 아래 놓여 있었습니다. 1990년대 민주화와 여러 법 개정을 거쳐서야 비로소 국민이 선거의 주체가 될 수 있었죠. 말 그대로 길고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2026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민진당은 1차 후보자 명단을 밝혔다. - 사진: CNA</p>
<p dir="ltr">이 과정에서 지방선거는 오랫동안 지역과 종교 세력, 조폭 등과 얽혀 왔는데요. 조폭을 이용해 권력을 장악하는 이른바 &lsquo;흑금정치(黑金政治)&rsquo;, 그리고 물밑 합의를 뜻하는 &lsquo;挲圓仔湯(so-&icirc;nn-&aacute;-thng)&rsquo;, 즉 탕위안을 만든다는 표현까지, 이런 현실을 가리키는 정치 용어들이 따로 존재할 정도입니다.&nbsp;</p>
<p dir="ltr">이런 타이완 특유의 선거 풍경을 다룬 소설이 최근 등장했습니다. 바로 2025년 타이완 문학상 &lsquo;금전장(金典獎)&rsquo;의 수상작, 롄밍웨이(連明偉)의 소설 《창강창창(槍強搶嗆)》인데요. 권력과 돈, 욕망 같은 인간의 어두운 얼굴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독자들을 생기 있는 선거 현장으로 데려갑니다. 지방선거를 앞둔 현시점, 오늘은 이 소설을 통해 정치의 열기를 함께 느껴보겠습니다!</p>

<p>타이완 최초의 지방선거 소설 📥</p>
<p dir="ltr">타이완은 선거에 유난히 열광하는 나라입니다. 2년마다 대규모 선거가 치러지는 것은 물론, 국민투표와 입법위원이나 지자체장을 향한 파면 투표까지 포함되면 거의 해마다 선거가 있는 거죠. 그런데 의외로, 선거를 정면으로 다룬 소설은 많지 않은데요. 롄밍웨이에게 문학의 중요한 기능은 바로 지금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고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일을 쓰는 것이고, 선거가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제도라면, 문학은 그 현실에 저항하거나 기록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롄밍웨이는 타이완 현대문학에서 처음으로 지방선거에 포커스한 작품을 써낸 거죠.</p>
<p dir="ltr">소설의 무대는 롄밍웨이의 고향 이란(宜蘭) 터우청(頭城)입니다. 터우청은 이란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지역이자 가장 일찍 개발된 곳으로, &lsquo;개란 제일성(開蘭第一城)&rsquo;이라고 불려왔는데요. 하지만 항구 기능이 사라지고 개발 가능한 땅이 줄어들면서, 주변 지역에 비해 점차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가 대도시로 이주하면서 지금은 노인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 되었죠. 그런데 바로 이런 &lsquo;도시가 아닌&rsquo; 특성 때문에, 오히려 가장 전통적인 타이완식 선거 문화가 깊게 남아 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거북이 모양의 섬 '궤이산섬(龜山島)'을 볼 수 있는 이란 터우청 - 사진: 터우청진공소</p>
<p dir="ltr">해외 생활을 오래 했던 롄밍웨이는 고향의 독특한 정치 구조에 놀랐다고 하는데요. 마을의 운영은 사실상 읍장과 유사한 진장(鎮長) 한 사람에게 달려 있고, 진장이 한마디 하면 중앙정부조차 쉽게 개입하지 못할 정도라고 합니다. 인구가 2만 7천 명 남짓한 작은 도시지만, 횡령 같은 부정부패 사건으로 전국 뉴스에 오르는 일도 빈번합니다. 정치적 경쟁에서 현직 진장이 전임 진장의 비리를 폭로하거나, 수십 년간 진장을 맡아 온 인물이 횡령으로 공민권을 박탈당하는 등 각종 스캔들이 끊이지 않았죠.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터우청의 선거 문화는 십여 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입니다.</p>

<p dir="ltr">더럽고 흥미로운 선거 이야기들 🗨</p>
<p dir="ltr">지난해 타이베이국제도서전에서 열린 한 대담 자리에서, 롄밍웨이의 또래 작가 천보칭(陳栢青)은 《창강창창》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ldquo;작품 전체가 북 치고 꽹과리 치듯 떠들썩하다. 총알과 조작, 각종 사기 수법, 여기에다 세력을 넓히기 위한 인맥 쟁탈과 현금 살포까지, 선거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더럽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전부 담겨 있다.&rdquo;&nbsp;고향에서 직접 보고 듣고 겪은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롄밍웨이는 상식에서 벗어나 보이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선거의 현장을 소설로 풀어냈습니다. 그 결과, 타이완 문단에 또 하나의 생생한 서사가 펼쳐졌죠.</p>
<p dir="ltr">제목 《창강창창》은 발음이 비슷한 네 개의 한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폭력을 뜻하는 &lsquo;창(槍)&rsquo;, 권력의 힘겨루기를 담은 &lsquo;강(強)&rsquo;, 후보 진영 사이의 박탈을 의미하는 &lsquo;창(搶)&rsquo;, 그리고 서로를 찌르는 언어의 충돌인 &lsquo;창(嗆)&rsquo;. 비슷한 소리에서 출발해 네 가지 이야기로 선거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소설 속 네 명의 주요 인물을 비추기도 합니다.</p>
<p dir="ltr">본격적으로 네 인물의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선거의 열기를 가장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노래를 함께 들어보시죠. 라이칭더(賴清德) 총통과 샤오메이친(蕭美琴) 부총통이 2024년 대선에서 사용했던 캠페인 송 &lsquo;메이드 인 타이완(美德贏台灣)&rsquo;입니다.</p>
<p dir="ltr"></p>

<p>창-강-창-창! 💥</p>
<p dir="ltr">첫 번째 글짜 &lsquo;창&rsquo;자의 주인공은 태어나서 줄곧 고향 터우청에 머물러 온 30대 토박이입니다. 사회 구조의 위로 올라가고 싶다는 욕망은 있지만, 미래가 좀처럼 보이지 않은 시골 마을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결국 내일을 버틸 수 있는 하루 품삯이죠.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각종 캠페인에 참여하며 하루하루를 그럭저럭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그가 쏜 총알은 과연 어디로 날아갔을까요. 이 챕터에는 황당하고 익살스러운 에피소드들이 이어지고, 거친 말도 많지만 그만큼 가장 생생한 사회의 단면이 담겨 있습니다.</p>
<p dir="ltr">이어서 두 번째 글자 &lsquo;강&rsquo;은 외지에서 터우청으로 온 40대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후보자의 내연녀라는 위치에서 선거 전략과 캠페인에 관여하고, 또 오랜 사회생활을 통해 쌓은 날카로운 감각으로 선거의 흐름을 읽어내죠. 사랑과 욕망이 다시 타오르는 순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 앞에서 이 강한 여성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가 핵심입니다.<br></p>
<p dir="ltr">셋 번째 &lsquo;창&rsquo;이 비추는 인물은 60대 아주머니, 선거판에서 &lsquo;장각(樁腳)&rsquo; 역할을 해온 현지인입니다. &lsquo;장각&rsquo;이란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넘나들며 유권자들이 특정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설득하는 인물을 의미하는데요. 사찰 관계자, 농민&middot;어민단체 인사처럼 지역 정치에 익숙하고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선거 기간에 오가는 돈이나 뇌물 역시 대개 이들의 손을 거쳐 전달됩니다. 때로는 상대 후보의 장각을 매수해 선거 결과를 뒤흔들기도 하고요. 첫 번째 주인공과 같이 터우청 출신이지만, 노련한 수완으로 이익을 챙기며 비교적 잘 사는 편이죠.</p>
<p dir="ltr">마지막 &lsquo;창&rsquo;의 주인공은 현지 출신의 50대 기자이자 칼럼니스트입니다. 네 인물 가운데 저자 본인과 가장 가까운 시선을 지닌 인물이기도 한데요. 이에 롄밍웨이는 이 챕터가 가장 쓰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글쓰기로 고향을 더 깨끗한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외지와 현지의 시선을 동시에 지닌 채, 비교적 한 발 물러선 방관자의 위치에서 선거를 바라봅니다.&nbsp;</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2025 금전장을 수상한 《창강창창(槍強搶嗆)》 - 사진: INK문학</p>

<p>정치는 승리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p>
<p>출신도 신분도 나이도 서로 다른 네 명의 캐릭터. 이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선거의 소용돌이 주변에 서 있다는 겁니다. 롄밍웨이는 후보자가 아닌 우리 이웃처럼 평범한 사람들에게 시선을 맞추며, 문학이라는 자유로운 형식으로 인간성의 다양성을 조명합니다. 밝음과 어둠, 정의와 타협이 뒤섞인 그 애매하고 복잡한 모습은 마치 카니발 같은 선거 속에서 더욱 또렷해집니다.</p>
<p dir="ltr">정치는 승리자만의 이야기가 아니죠. 우리의 일상과 직결되어 있는 만큼,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선거 현장은 국민의 의지를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공간이고, 떠들석하면서도 가장 살아 있는 에너지가 느껴지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문학으로 타이완의 선거 열기를 한 번 맛본 후,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마음에 드는 후보자는 이미 정해 두셨나요?</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nbsp;</p>
<p dir="ltr">▲참고자료:<br>1. 連明偉，《槍強搶嗆》。<br>2. 廖宜美，「當小說遇上地方選舉：連明偉X陳栢青對談《槍強搶嗆》」，OPENBOOK閱讀誌。<br>3. 陳默安，「無窮的移動中尋找凝凍的時間：連明偉專訪」，OPENBOOK閱讀誌。<br>4. 吳緯婷，「重新啟動，處決已僵化的一切 ── 連明偉」，聯合文學。<br>5. 祁立峰，「選舉實境秀」，琅琅閱讀。</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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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7 Jan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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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카니발 같은 지방선거 현장, 롄밍웨이(連明偉) 《창강창창(槍強搶嗆)》🌶️</itunes:title>
      <itunes:subtitle>카니발 같은 지방선거 현장, 롄밍웨이(連明偉) 《창강창창(槍強搶嗆)》🌶️</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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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아침을 먹다’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5870</link>
      <description><![CDATA[<p>먹다 츠&nbsp;吃 말 더듬을 흘</p>
<p>간식을 먹다 츠 디엔 신 吃點心 點점 점 心마음 심</p>
<p>아침을 먹다 츠 자오 찬 吃早餐</p>
<p>점심을 먹다 츠 우 찬 吃午餐</p>
<p>저녁을 먹다 츠 완 찬 吃晚餐</p>
<p>먹어도 돼요? 먹어도 될까요? 커 이 츠 마 可以吃嗎?</p>
<p>드셔 보세요. 먹어 보세요 칭 츠 츠 칸 請吃吃看</p>
<p>꼭 먹어야 돼요 비 쉬 츠 必須吃 <br>必 반드시 필 須모름지기 수 吃 말 더듬을 흘</p>
<p>먹어 봤어요 워 츠 궈 我吃過</p>
<p>먹어 본 적 없습니다. 먹은 적이 없어요 워 메이 츠 궈 我沒吃過<br></p>
<p>이런 우육면은 먹어 본 적 없어요. </p>
<p>워 메이 츠 궈 저 종 녀우 로우 미엔</p>
<p>我沒吃過這種牛肉麵</p>
<p>이런 한국 요리는 처음이에요. 이런 한국 요리는 먹어 본 적 없어요. </p>
<p>워 메이 츠 궈 저 종 한 스 랴오 리</p>
<p>我沒吃過這種韓式料理</p>
<p>이런 햄버거는 먹어 본 적 없어요. </p>
<p>워 메이 츠 궈 저 종 한 바오</p>
<p>我沒吃過這種漢堡&nbsp;</p>
<p>이런 볶음밥은 처음이에요.이런 볶음밥은 먹어 본 적 없어요. </p>
<p>워 메이 츠 궈 저 종 한 바오</p>
<p>我沒吃過這種炒飯</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5870</guid>
      <pubDate>Sat, 24 Jan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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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아침을 먹다’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title>
      <itunes:subtitle>‘아침을 먹다’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span lang="KO">먹다 츠&nbsp;</span><span lang="KO">吃</span><span lang="KO"> 말 더듬을 흘</span><span lang="EN-US"><o:p></o:p></span><span lang="KO"></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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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바다에 떠오르는 꿈… 원주민 다우족과 샤만 란보안 작가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5041</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바다의 민족 🐬</p>
<p dir="ltr">타이완과 같은 섬나라에서는 바다가 문화 형성에 매우 중요한 존재입니다. 생명을 낳은 어머니처럼 인류의 삶은 물론 오늘날의 지구를 형성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쳐 왔죠. 그래서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바다에 대해 경외의 마음을 품어 왔습니다.</p>
<p dir="ltr">이러한 바다의 모습을 담은 문학 다큐멘터리 한 편이 최근 타이완에서 개봉했는데요. 바로 원주민 작가 샤만 란보안(夏曼．藍波安)을 주인공으로 한 &lt;바다에 떠오르는 꿈(大海浮夢)&gt;입니다. 그가 아들과 함께 나무를 베어 전통 카누를 만들고 바다로 나아가는 여정을 다룬 작품입니다. 문학 다큐 시리즈 &lsquo;그들이 섬에서 글을 쓴다(他們在島嶼寫作)&rsquo;의 하나로, 바다와 섬,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그렇다면 이 다큐의 주인공 샤만 란보안은 어떤 인물일까요? &lsquo;바다의 민족&rsquo;이라 불리는 다우족(達悟族) 출신인 그는 타이완을 대표하는 해양문학 작가이자 원주민 작가입니다. 소년 시절 아버지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우족의 깊은 문화를 문학으로 기록해 오고 있습니다. 한족 중심의 타이완 문단에서는 매우 상징적이고 소중한 작가죠.</p>
<p dir="ltr">바다로 직접 떠나기엔 조금 망설여지는 요즘이지만, 오늘은 랜선을 타고 샤만 란보안이 들려주는 바다의 세계로 함께 걸어가 보겠습니다!</p>

<p>자신의 이름 찾는 길... ✨</p>
<p dir="ltr">다큐멘터리 티저의 첫 장면에서, 샤만 란보안은 다우족의 언어로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타이완 원주민에게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요. 원주민은 타이완에 가장 먼저 터를 잡은 사람들이었으나, 17세기 이후 중국대륙에서 이주해 온 한족, 그리고 여러 식민정권을 거치며 고유한 문화와 언어, 나아가 이름까지도 잃어버렸습니다. 여기에 도시화가 더해지면서 고향을 떠난 이들은 점차 강세의 한족 문화의 영향을 받아 동화의 길을 걷기도 했죠. 1980년대 민주화 이후 원주민 권익 운동이 본격화된 후에야 변화의 계기가 찾아왔습니다.&nbsp;</p>
<p dir="ltr">문학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문자가 없었던 시절, 원주민 사회의 신화와 역사, 기억은 대부분 구전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식민지 시대에 접어들면서 원주민들은 일본어로 소설과 에세이, 시를 쓰기 시작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중국어로 창작을 이어 왔죠. 또 문학의 주제를 보면 신화와 정체성에 집중하다가 여성문학, 바다문학 등 다양한 방향으로 확정되어 왔습니다.&nbsp;</p>

<p>바다에서 태어난 란위 다우족의 민족문학 🛶</p>
<p dir="ltr">1957년생으로 올해로 69세를 맞이하는 샤만 란보안은 바로 이러한 원주민 문학의 변화를 개척한 인물입니다. 그가 속한 다우족은 타이완에서 유일하게 외딴섬에 거주하는 원주민족으로, 산이 아닌 바다를 중심으로 한 문화를 형성했습니다. 지리적 특성 덕분에 다른 원주민족에 비해 한족 문화의 영향을 덜 받았고, 비교적 온전한 전통문화를 보존할 수 있었죠. 특히 카누 제작, 날치 신화, 어로 문화 등 다우족의 일상은 지금도 바다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p>
<p dir="ltr">바다는 곧 다우족의 정체성입니다. 샤만 란보안도 자신의 작품을 &ldquo;바다에서 태어난 다우족의 민족문학&rdquo;이라고 표현해 왔습니다. 다우족이 살아가는 란위(蘭嶼)는 타이둥(台東) 남동쪽 태평양 위에 떠있는 작은 섬으로, 인구는 약 5천 명에 불과하지만, 오랫동안 외부의 결정으로 상처를 입었는데요. 1974년 타이완 정부는 이 작은 섬을 원전 폐기물의 저장소로 지정했고, 1988년 일부 시설이 완공되자 다우족 주민들은 저장소 앞에 반대 운동을 벌였습니다. 샤만 란보안 역시 그 현장에 함께했던 사람 중 하나였죠. 이 작은 섬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려는 성향을 보여 왔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란위 원전 폐기물 저장소 앞에 펼쳐진 항의시위 - 사진: COOLOUD 천웨이룬(陳韋綸)</p>

<p>수능 가산점 거부하는 소년! 🥊</p>
<p dir="ltr">타이완에서는 원주민의 대학 진학을 장려하기 위해 가산점 제도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대학 진학률이 매우 낮았던 당시, 샤만 란보안은 가산점을 거부하고 세 차례의 재수 끝에 원했던 대학교에 합격했습니다. 란위 출신 고등학생이 가산점 없이 대학에 진학한 것은 그가 처음이었습니다. 또 계염령이 아직 해제되지 않았던 대학 시절, 원주민 관련 시위운동에 적극 참여하며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러한 자결운동과 민주화 운동이 외부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원주민 스스로 개척해 온 역사라고 강조합니다. 그는 &ldquo;국가에 대한 정치적 정체성은 있을 수 있지만, 문화적 정체성까지 국가가 대신할 수는 없다&rdquo;는 말도 했습니다.</p>
<p dir="ltr">대학 졸업 뒤에는 타이베이에 머물며 다양한 일을 시도했지만,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삶의 방향을 찾지 못했고, 결국 1989년 고향 란위로 돌아갔습니다. 이후 원주민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공식 이름을 한족식 이름에서 원주민 이름으로 되돌렸습니다. 그리고 향후 약 10년 동안 다우족의 기록 정리에 헌신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기존 연구에 오류가 많다는 점을 발견했고, 직접 인류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해 결국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의 말처럼, 민족의 역사는 스스로 개척한 거죠.</p>
<p dir="ltr">이어서 다우족 출신 가수 셰융취안(謝永泉)과 샤만 라보안이 함께 부르는 다우족어 노래 &lsquo;拼板舟下水禮讚 mapabosbos&rsquo;를 함께 들어보시죠.</p>

<p>영혼마다 특별한 별 🌟</p>
<p dir="ltr">샤만 란보안의 눈에, 사람들은 언어와 민족의 차이에 따라 서로 다른 별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다우족의 신화에서 비롯되었는데요. 다우족 문화에서는 영혼마다 우주에서 대응하는 별이 하나씩 있으며, 그 별이 밝을수록 삶의 숨결이 길어진다고 믿습니다. 샤만 란보안의 별은 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 중 하나인 직녀성인데, 큰일을 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고 할 수 있죠. 아버지에게서 들은 오래된 신화를 바탕으로, 그는 결국 펜을 들게 되었습니다.&nbsp;그렇게 완성된 첫 번째 작품은 1992년에 발표된 《바다이만의 신화(八代灣的神話)》입니다.</p>
<p dir="ltr">바다이만은 란위를 대표하는 모래사장이고, 언제나 다우족의 전통 카누가 정박해 있는 곳입니다. 다우족의 바다 문화와 전통이 응축된 공간이기에, 책 제목으로 선택된 거죠. 샤만 란보안의 따뜻한 문장과 일러스트 작가의 생생한 그림을 통해 다우족의 생명력과 독특한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nbsp;</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샤만 란보안의 데뷔작, 1992년에 발표된 《바다이만의 신화(八代灣的神話)》 - 사진: 보커라이</p>

<p>카누와 다우족 남성 👨</p>
<p dir="ltr">민주화 이후 타이완 사회의 역사 인식은 중국대륙 중심에서 점차 해양 중심의 시각으로 가고 있는데요. 그런데 샤만 라보안에게 지금의 타이완 문단은 여전히 육지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어에는 &lsquo;지나간 배는 물에 흔적을 남지 않는다(船過水無痕)&rsquo;는 속담이 있는데, 사건이 지나가면 아무 흔적도 남지 않는다는 뜻이죠. 그런데 이에 대해 샤만 라보안은 &ldquo;흔적이 남지 않는 이유는 그 배가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rdquo;며, 다우족만의 발상을 보여줬습니다.</p>
<p dir="ltr">다우족 전통에서 카누를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화인데요. 카누는 물고기를 잡는 생계 수단이자 전통 의례의 핵심이며, 사람과 신 사이, 육지와 바다를 잇는 매개체, 곧 생명의 근원입니다. 다우족 남성은 아버지에게서 카누를 만드는 법을 배우고 함께 한 척의 카누를 완성합니다. 카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곧 성년이 되었음을 의미하는데, 이번에 개봉한 다큐멘터리에서도 샤만 라보안은 아들과 함께 카누를 만들고, 부자 간의 사랑을 넘어 문화의 전승을 보여줬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란위 다우족의 카누 문화 - 사진: 위키백과</p>

<p>바다 문학과 원주민 문학의 대가 ✍️</p>
<p dir="ltr">샤만 라보안은 타이완 원주민 문학과 해양 문학의 새로운 길을 열며 문단의 지형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왔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는 아이들을 위한 시집과 에세이집을 쓰고 싶다고 합니다.&nbsp;란위의 바다는 다우족에게 어머니의 품과도 같은 곳이죠. 파도가 잔잔할 때도, 거칠게 일러일 때도, 샤만 란보안은 언제나 바다의 민족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nbsp;</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呂珮綾，「名字、星球、拼板舟： 一次又一次地划槳，夏曼・藍波安以身體創作文學」，故事StoryStudio。<br>2. 李育霖，「臺灣的世界島嶼作家&mdash;&mdash;夏曼・藍波安」，中央研究院。<br>3. 詹素娟，「大海仍在・浮夢幸福：『他們在島嶼寫作』&mdash;&mdash;夏曼．藍波安」，OPENBOOK閱讀誌。</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5041</guid>
      <pubDate>Tue, 20 Jan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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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바다에 떠오르는 꿈… 원주민 다우족과 샤만 란보안 작가 🌊</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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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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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베스트셀러로 본 2025년: AI 시대, 흔들리는 마음들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4490</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인공지능 폭발의 해 💥</p>
<p dir="ltr">2025년을 대표하는 키워드 하나를 꼽자면, 타이완 경제에 큰 힘이 되고 있는 &lsquo;인공지능 AI&rsquo;를 절대 빼놓을 수 없죠. 지난 한 해 동안 AI 호황에 힘입어 타이완 증시는 무려 25.7% 성장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 5일에는 가권지수가 처음으로 3만 포인트를 넘어섰습니다. 또 국가통신전파위원회(NCC) 조사에 따르면, 2025년 기준 AI를 사용해 본 적이 있는 타이완사람의 비율이 56%에 달하며, 특히 교통 응용과 정보 분석 분야에서 활용도가 가장 높다고 합니다.</p>
<p dir="ltr">이만큼 인공지능이 우리 일상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는 것은 베스트셀러 흐름에서도 확실히 느껴지는데요. 타이완 최대 서점 &lsquo;청핀(誠品)&rsquo;과 최대 온라인 서점 &lsquo;보커라이(博客來)&rsquo;가 최근 발표한 2025년 도서 트렌드 보고서를 보면, 신간 1위는 놀랍게도 같은 책입니다. 바로 TSMC 창업자 모리스 창(張忠謀)의 자서전이죠. 여기에 청핀서점 신간 톱10에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전기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조합은 사람들이 성공한 인물들의 비결을 엿보고 싶어하는 마음을 잘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겠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전기 - 사진: 보커라이<br></p>
<p dir="ltr">이 밖에도 어떤 작품들이 양대 서점 베스트셀러 톱10에 올랐을까요? 오늘은 2025년 타이완 독자들이 선호한 책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p>

<p>2025년 베스트셀러 키워드 &lsquo;미래에 대한 불안과 불확실성&rsquo; 🤯</p>
<p>가장 먼저, 양대 서점 톱10에 동시에 이름이 오른 책들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모리스 창의 자서전에 이어, 번역서 3권, 타이완 에세이집 1권이 함께 올랐습니다. 스마트폰 중독이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룬 조너선 하이트(Jonathan Haidt)의 《불안 세대(The Anxious Generation)》,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존 스트레레키(John Strelecky)의 자기계발서 《세상 끝의 카페(The Cafe on the Edge of the World)》, 일본 소설의 거장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의 최신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街とその不確かな壁)》, 그리고 타이완의 중견작가 허우원융(侯文詠)의 에세이집 《내가 바라는 어른이 되는 것(變成自己想望的大人)》입니다.</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ldquo;성공 말고, 재미있게 살고 싶어요!&rdquo; 의사 작가 허우원융(侯文詠)의 선택</p>
<p dir="ltr">이 작품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정리하자면, &lsquo;미래에 대한 불안과 불확실성&rsquo;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2025년은 타이완에 큰 경제적 성장과 비전을 안겨준 해였지만, 한편으로는 끝없이 이어지는 전쟁과 지정학적 긴장,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AI라는 미지의 영역 같은 외부 변수들이 존재하죠. 내부적으로도 심각한 여야 대립, 불균형한 산업 발전,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집값 등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p>
<p dir="ltr">기존의 질서가 흔들리는 시대에 사람들은 바깥세상에서 명쾌한 답을 찾기보다 오히려 자기 내면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불안 세대》는 디지털 환경이 만들어낸 불안을 짚어내고, 《내가 바라는 어른이 되는 것》은 사회가 규정한 &lsquo;성공의 어른&rsquo;의 이미지에 질문을 던집니다. 또 《세상 끝의 카페》와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개인의 질문에서 출발해 상징의 세계 속에서 삶의 방향을 찾으려 하죠. 모리스 창의 삶 역시 이전 세대의 성공 공식을 그대로 따르기보나는 완전히 새로운 길을 개척해온 과정이었습니다. 이제는 &lsquo;누구처럼 살아라&rsquo;가 아니라, 자신의 목소리를 귀 기울이며 정체성을 정의하려는 세대인 거죠.</p>
<p style="text-align: center;"><br>타이완 최대 온라인 서점 보커라이의 2025 베스트셀러 - 사진: 보커라이</p>
<p style="text-align: center;"><br>타이완 최대 서점 청핀의 2025 베스트셀러 &nbsp;- 사진: 청핀</p>
<p dir="ltr">또한 효율과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AI시대에 맞서, 인간의 가치도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래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최근 작품들은 내면 탐구 같이 추상적인 묘사가 더 두드러지고, &lsquo;의미&rsquo;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죠. 허우원융 역시 망설임과 모순처럼 인간의 불완전한 면을 조명하며 인간성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결국 이 베스트셀러들의 공통점은 독자들의 불안을 안고 함께 걸어간다는 데 있습니다. 핵심은 바로 &lsquo;동반&rsquo;이죠. 어쩌면 이런 콘텐츠야말로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지금 우리가 가장 필요한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p>
<p dir="ltr">이어서 &lsquo;동반&rsquo;이라는 키워드에 딱 어울리는 곡, 낭랑한 목소리로 사랑받는 타이완 가수 장신저(張信哲)의 &lsquo;동반(陪伴)&rsquo; 을 띄워드리면서 2025년 베스트셀러의 분위기를 함께 음미해 보겠습니다.</p>

<p>작가 꿈꾸던 모리스 창 ✍️</p>
<p dir="ltr">다음으로 양대 서점에서 압도적인 톱1을 차지한 책, 전 세계 과학기술 산업의 판도를 바꾼 모리스 창의 자서전을 좀 더 살펴볼까요? 모리스 창은 칩 제조에만 전념하는 &lsquo;파운드리&rsquo;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하며, 오늘날 타이완 반도체 산업의 토대를 만든 인물이죠. 그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가 &lsquo;힙한 아이콘&rsquo;으로 여겨질 만큼, 타이완 젊은 세대에게도 깊은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차이잉원(우) 전 총통이 모리스 창(가운데)에게 '중산훈장'을 수여했다. 사진 왼쪽은 모리스 창 부인 장수펀(張淑芬)이다. - 사진: 총통부</p>
<p dir="ltr">사실 이 위대한 반도체 거장에게도 작가의 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ldquo;그럼 굶는다&rdquo;는 한마디에 그 꿈을 접었죠. 그러다 60대 중반에 자서전 출판 제안을 받으면서 다시 펜을 들게 되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이 대신 써 주는 방식으로는 전기 주인공의 감정과 결을 제대로 전할 수 없다고 생각해, 집필을 직접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1998년, 전쟁을 피해 문학에 심취했던 청춘 시절과 반도체 산업에 발을 들이게 된 전반생을 담은 자서전 1부를 완성했습니다.</p>
<p dir="ltr">그런데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이끈 후반생을 다룬 2부는 무려 26년이 지난 2024년에야 세상에 나왔는데요. 그는 퇴임 후 7년이라는 시간을 바쳐, TSMC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으로 도약한 과정을 여실히 기록했습니다. 2부 신간 반표회에서는 93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30분 넘게 연설을 하며, 특유의 유머로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차이잉원(蔡英文) 전 총통은 &ldquo;26년 만에 속편을 낸 사례는 거의 없는데, 모리스 창의 자서전은 TSMC의 주식처럼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rdquo;고 평가했습니다.&nbsp;</p>
<p dir="ltr"></p>
<p dir="ltr">꾸준히 성정해 온 TSMC 주식과 같이, 타이완의 산업 역시 눈부신 발전을 이어가고 있죠. 모리스 창의 자서전은 단순한 개인사에 넘어 타이완 반도체 산업의 발자취와 한 시대의 흐름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입니다. 그렇기에 2025년 베스트셀로 1위라는 타이틀은 명실상부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p>

<p>베스트셀러에 오른 타이완문학 ✨</p>
<p dir="ltr">한편, 타이완 문학도 정말 다채롭게 꽃을 피웠습니다. 2024년 연말 타이완 작가로서는 최초로 미국 내셔널 북 어워드(National Book Award)를 수상한 양솽즈(楊双子)의 소설 《1938 타이완 여행기(원제: 타이완 만유록, 臺灣漫遊錄)》가 여러 언어로 번역되면서 해외는 물론 타이완 내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보커라이가 발표한 2025년 중국어 도서 부문에서는 당당히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참고로 한국어판도 지난해 11월 출간되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p>
<p dir="ltr">이 외에 예전 방송에서 소개해 드렸던 여러 작품들도 중국어 도서 톱50에 들어갔습니다. 성장과 기록의 진실성을 섬세하게 파고든 리자잉(李佳穎)의 소설 《오븐에 들어가기 좋은 날(進烤箱的好日子)》, 판사이자 작가 웅전이(翁禎翊)의 에세이집《어둠 속에서 나를 지켜주는 그대(你在暗中守護我)》, 그리고 강렬한 향토색과 가족 서사를 담아낸 천쓰홍(陳思宏)의 소설 《귀신들의 땅(鬼地方)》 까지, 모두 상당한 매출을 기록했습니다.</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천쓰홍(陳思宏) 대표작 《귀신들의 땅(鬼地方)》동명 연극 첫 공연<br>양솽즈 《타이완 만유록》, 타이완 최초로 美 내셔널 북 어워드 수상<br>진실의 재현은 불가능하다고? 리자잉(李佳穎) 《오븐에 들어가기 좋은 날》<br>판사가 된 신세대 작가 웅전이(翁禎翊)</p>

<p>급변한 세계 속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독서 🎆</p>
<p dir="ltr">2025년을 돌아보며, 청핀서점은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도전에 정면으로 맞서고 새로운 형식과 내용을 선보인 작품들이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AI는 위협이자 희망이다. AI를 활용한 책 디자인과 출판, 글쓰기는 타이완 도서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 급변하고 불확실성이 가득한 지금, &lsquo;독서&rsquo;는 사람이 내면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하나의 좋은 해법이다. 독서가 우리의 일상이 되어, 힘과 깨달음을 가저오기를 기대한다."</p>
<p dir="ltr">희망으로 가득 찬 새해, 독서라는 한 걸음을 함께 걸어가 보시죠!</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鍾榮峰，「台股攻上3萬點歷史新高　台積電飆1670元新天價」，中央社。<br>2. 趙敏雅，「NCC：逾5成民眾用過AI服務　交通應用與資料處理為主」，中央社。<br>3. 2025誠品年度閱讀報告。<br>4. 2025博客來年度百大。<br>5. 張忠謀，「近20年前自傳只出了上冊 張忠謀退休後寫下冊」，遠見。</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4490</guid>
      <pubDate>Tue, 13 Jan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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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베스트셀러로 본 2025년: AI 시대, 흔들리는 마음들 📚</itunes:title>
      <itunes:subtitle>베스트셀러로 본 2025년: AI 시대, 흔들리는 마음들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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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마셔 보세요’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3635</link>
      <description><![CDATA[<p>마시다 허 喝&nbsp;</p>
<p>물을 마시다 허 수이 喝水</p>
<p>차를 마시다 허 차 喝茶 차 다</p>
<p>우유를 마시다 허 녀우 나이 喝牛奶&nbsp;</p>
<p>커피를 마시다 허 카 페이 喝咖啡&nbsp;</p>
<p>마셔도 돼요?마셔도 될까요? 커 이 허 마 可以喝嗎？</p>
<p>이 물 마셔도 돼요? 저 수이 커 이 허 마 這水可以喝嗎？</p>
<p>마셔 보세요 칭 허 허 칸 請喝喝看</p>
<p>반드시 마셔야 돼요 비 쉬 허 必須喝<br></p>
<p>마셔 봤어요 워 허 궈 我喝過</p>
<p>마신 적이 없어요 워 메이 허 궈 我沒喝過<br>마시기로 했어요 줴 딩 야오 허&nbsp;決定要喝</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3635</guid>
      <pubDate>Sat, 10 Jan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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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마셔 보세요’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title>
      <itunes:subtitle>‘마셔 보세요’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span lang="KO">마시다 허 </span><span lang="KO">喝</span><span lang="KO">&nbsp;</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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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맛있게 다가오는 추리소설, 장궈리(張國立)의 《볶음밥 저격수(炒飯狙擊手)》🥘]]></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3976</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미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타이완 군비 🪖</p>
<p>2026년 새해가 밝았지만, 타이완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은 여전히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타이완을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는데요. 이는 2022년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 벌써 일곱 번째로 진행된 &lsquo;타이완 포위 훈련&rsquo;입니다. 최근 더욱 밀착되고 있는 타이완과 미국의 군사 협력에 대한 반격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 바로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가 승인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대타이완 군비 판매안이죠.</p>
<p dir="ltr">양국 단교 이전에는 《중화민국-미국 상호방어조약(中美共同防禦條約)》, 단교 이후에는 《타이완관계법(台灣關係法)》이라는 구조 아래, 타이완의 군비가 오랫동안 미국에 크게 의존해 왔죠.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2024년 3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2023년 타이완의 군비 수입 중 99% 이상이 미국산이었습니다. 이런 높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타이완 정부는 최근 군비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br>긴밀한 군사적 협력을 유지하고 있는 타이완과 미국 - 사진: 로이터</p>

<p>세계 2위 무기 수출국 로 부상한 프랑스 🇫🇷</p>
<p dir="ltr">흥미로운 것은 같은 보고서에서, 프랑스가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2위 무기 수출국으로 부상했다는 점인데요. 프랑스는 주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에 군비를 수출한다고 합니다. 사실 타이완도 1990년대 초 프랑스로부터 호위함과 전투기를 도입한 경험이 있었지만, 이후 대형 부정부패 사건이 터지고, 여기에 중국의 압력까지 더해지면서 주요 유럽 국가들은 차례로 타이완 군비 시장에서 발을 빼게 되었습니다.</p>
<p dir="ltr">그렇다면 이 부정부패 사건은 무엇이었을까요? 사건 배경은 1989~1991년 사이, 타이완이 프랑스로부터 라파예트급 호위함 6척을 도입한 구매안입니다. 거래가 성사된 후 대규모 횡령 의혹이 폭로되었고, 향후 10여 년 동안 타이완 측 관계자 8명, 프랑스 측 관계자 6명이 자살이나 추락사로 숨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이어졌습니다. 오랜 조사를 거쳤으나 이 사건은 지금까지도 타이완 군 역사상 최대의 추문이자 미결 사건으로 남아 있습니다.&nbsp;</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라파예트급 호위함 - 사진: 위키백과@Franck Dubey<br></p>
<p dir="ltr">그리고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타이완 추리소설 장궈리(張國立)의 《볶음밥 저격수(炒飯狙擊手)》,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작품입니다. 볶음밥과 군사 스캔들, 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단어는 대체 어떤 관계일까요? 지금부터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p>

<p>요리사 자격증까지 따낸 먹보 작가 🧑&zwj;🍳</p>
<p dir="ltr">소설 저자 장궈리는 스스로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ldquo;왼손으로는 음식 에세이, 오른손으로는 소설을 쓰는 작가&rdquo; 먹거리에 얼마나 진심이냐면, 《볶음밥 저격수》를 쓰기 위해 실제로 요리사 자격증까지 취득했을 정도입니다. 이 작품의 출발점 역시, 음식에 대한 깊은 애정에서 비롯되었죠.</p>

<p>음식 추리소설 시리즈 🍽️</p>
<p dir="ltr">시간을 소설 출간 3년 전인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죠. 한 술자리에서 장궈리는 뜻밖의 제안을 꺼냈습니다. 여러 명의 작가들이 함께 하나의 추리소설을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였는데요. 이 말이 나오자, 함께 자리하고 있던 추리소설 작가 워푸(臥斧), 홍콩 작가 탄젠(譚劍), 편집자 둥양(冬陽), 그리고 판권 매니저 탄광레이(譚光磊)까지 모두 술이 확 깨버렸다고 합니다.&nbsp;</p>
<p dir="ltr"></p>
<p dir="ltr">대부분의 경우, 창작은 매우 개인적인 작업이죠. 그래서 작가들 간의 협업은 흔치 않습니다. 하지만 당시 장궈리는 이미 관련 경험이 있었는데, 과거 《시보주간(時報周刊)》에서 다른 세 명의 작가와 함께 연재 추리소설을 쓴 적도 있고, 여러 작가들이 힘을 모아 도시의 어두운 이면을 그리는 《블랙 타이베이(黑色台北)》 프로젝트 제안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이런 기억들이 오랫동안 그의 마음속에 남아 있었던 겁니다.</p>
<p dir="ltr">그날 자리에서 한바탕 열띤 논의 끝에, 이들은 타이완이 자랑하는 음식문화를 공통 주제로 했고, 또 집행 가능성을 고려해 각자가 작품 하나씩을 집필해 이를 시리즈로 출판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결과물은 바로 장궈리의 《볶음밥 저격수》, 잡채와 비슷한 타이완식 당면 볶음을 제목으로 한 워푸의 《마이상수(螞蟻上樹)》, 그리고 홍콩의 문화와 정서를 녹여낸 탄젠의 《사무 씨, 모두 죽는다(姓司武的都得死)》입니다.</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82년생 김지영》에서 영감 받은 홍콩 추리소설, 탄젠(譚劍)《사무 씨, 모두 죽는다》</p>
<p dir="ltr">또한 판권 매니저 탄광레이의 추진을 통해 《볶음밥 저격수》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8개국에 판권이 팔렸고, 네덜란드 출판사(Luitingh-Sijthoff)와는 속편 계약까지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속편이 먼저 해외에서 출판된 다음에 타이완에서 출판된 다소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뜨거운 해외 반응 속에 《볶음밥 저격수》 시리즈는 2편 《세 번째 탄알(第三顆子彈)》, 3편 《사라진 사막 중대(消失的沙漠中隊)》까지 이어졌고, 현재 4편도 집필 중입니다. 이 시리즈는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하며, 같은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가고 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br>《볶음밥 저격수》 시리즈 - 사진: 보커라이</p>

<p dir="ltr">볶음밥 마니아 🍚</p>
<p dir="ltr">그런데 왜 하필 &lsquo;볶음밥&rsquo;일까요? 그 이유는 장궈리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바로 볶음밥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소울푸드를 통해 주인공을 그려내는 동시에, 타이완사람이 &ldquo;밥 먹었냐&rdquo;라는 말로 안부를 묻는 문화를 자연스럽게 담아냈습니다. 여기에 30년 가까이 기자로서 현장을 누벼온 경험을 더해, 날카로운 시선으로 타이완 사회를 뒤흔든 중대한 사건을 소설 속에 다뤘습니다.&nbsp;</p>
<p dir="ltr">소설의 배경이 된 라파예트급 호위함 부정부패 사건 당시, 장궈리는 취재 과정에서 수많은 벽에 부딪혔고 스스로를 &ldquo;실패한 기자&rdquo;라고 자조하기도 했는데요. 그렇게 묻어두었던 마음의 응어리를, 20여 년이 지난 뒤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비로소 풀어낸 거죠.</p>
<p dir="ltr">이어서 위청칭(庾澄慶)의 &lsquo;계란 볶음밥(蛋炒飯)&rsquo;을 함께 들어보시죠. 볶음밥의 기술을 무술에 비유한 유쾌한 곡입니다.</p>
<p></p>

<p></p>
<p dir="ltr">《볶음밥 저격수》🔫</p>
<p dir="ltr">노래로 볶음밥의 매력을 느낀 후, 이제는 소설 속 세계로 들어가 볼 시간입니다. &lsquo;볶음밥 저격수&rsquo;라는 별명을 가진 인물은 주인공 샤오아이(小艾)입니다.&nbsp;</p>
<p dir="ltr">명사수 샤오아이 👨</p>
<p dir="ltr">제대 후 외국 용병 부대에 합류한 샤오아이는 할아버지에게서 배운 볶음밥 솜씨를 앞세워 이탈리아에서 작은 식당을 열고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갑니다. 하지만 한 임무에서 타이완 총통부의 전략 고문을 암살한 후에는 안정적이던 삶이 완전히 뒤바뀌게 되는데요. 정체불명의 저격수에게 추격당하는 것 외에, 그 저격수가 한때 가장 가까웠던 전우라는 사실까지 알게 됩니다.</p>
<p dir="ltr">베테랑 형사 라오우 👮&zwj;♂</p>
<p dir="ltr">같은 시각, 타이완에서는 또 다른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정년퇴직을 열두 날 앞둔 베테랑 형사 라오우(老伍)입니다. 그는 육군 장교 한 명과 해군 장교 한 명의 사망 사건을 맡게 되는데, 겉은로는 자살로 처리되고 국방부 역시 조용히 마무리하기를 원하나, 라오우는 수십 년간 쌓아온 경험과 촉을 통해 수수께끼를 하나하나 풀어나갑니다.</p>
<p dir="ltr">적의 적은 곧 나의 친구! 🤝</p>
<p dir="ltr">소설 후반부에서 샤오아이는 전우에게 추격당한 이유를 밝히기 위해 수많은 추격을 피해 타이완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적이었어야 할 라오우와 정보를 공유하며, 뜻밖에 같은 편에 서게 됩니다. 적의 적은 곧 나의 친구이기 때문이죠. 두 사람의 협력 끝에, 사건의 진상이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납니다. 그 배후에는 타이완 정부의 군비 구매와 직결된 막대한 이익이 읽혀 있습니다.&nbsp;</p>
<p dir="ltr">밥과 계란, 파, 그리고 기름 🍳</p>
<p dir="ltr">소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사건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장궈리 특유의 익살스러운 문체와 음식에 대한 절묘한 서사 덕분에 이야기는 무겁기보다 오히려 &lsquo;맛있게&rsquo; 읽힙니다. 전개의 흐름은 볶음밥을 볶는 과정처럼 화려하고 파란만장하지만, 그 속에 담긴 진실과 인물의 마음은 밥과 계란, 파, 기름으로 만들어진 볶음밥처럼 단순합니다. 냉정하고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한 명사수 샤오아이라도, 까다로운 사건들을 하나하나 해결한 라오우라도, 결국은 감정에 흔들리는 평범한 인간일 뿐이니까요.</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볶음밥 - 사진: AI생선</p>

<p>타이완-프랑스 라파예트급 호위함 부정부패 사건 💰</p>
<p dir="ltr">한편, 이 소설의 모티브가 된 라파예트급 호위함 부정부패 사건은 이렇습니다. 1980년대, 타이완은 노후한 군비를 교체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었지만, 1982년 중국과 미국이 공동 발표한 &lsquo;817공보(八一七公報)&rsquo;로 인해 미국의 대타이완 군비 판매 총량이 제한을 받게 됩니다. 이 틈을 노리고 프랑스를 비롯해 여러 국가의 무기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죠.</p>
<p dir="ltr">그러나 구매안이 성사된 후 낙찰을 받은 프랑스 업체와 중개상, 그리고 타이완 고위층이 거액의 횡령과 커미션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1993년, 구매안을 담당한 타이완 해군 장교 인칭펑(尹清楓) 대령의 의문사를 시작으로, 타이완과 프랑스를 포함해 총 14명의 관계자가 잇따라 사망했습니다. 2000년 취임한 천수이볜(陳水扁) 전 총통은 &ldquo;국본을 흔들어서라도 끝까지 조사하겠다&rdquo;고 선언했지만, 사건의 진상은 지금까지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타이완 사회에 군비 구매 시스템의 투명성과 국방 자주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p>
<p></p>

<p></p>
<p dir="ltr">맛있게 다가오는 추리소설 😋</p>
<p dir="ltr">비록 미결 사건으로 남아 있지만, 이러한 불확실성과 공백은 오히려 장궈리에게 무한한 상상력의 공간을 제공했죠. 《볶음밥 저격수》는 일본 유명 게임 프로듀서 코지마 히데오가 극찬할 만큼, 치밀하면서도 재치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해의 시작, 따끈한 볶음밥처럼 맛있게 읽히는 추리소설로 출발해보는 건 어떠세요?</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張國立，《炒飯狙擊手》。<br>2. 邱祖胤，「張國立東京談『炒飯狙擊手』 為小說考取廚師證」，中央社。<br>3. 邱祖胤，「『炒飯狙擊手』日文版上市 小島秀夫讚超美味」，中央社。<br>4. 陳怡菱，「瑞典智庫：法取代俄成第二大武器出口國　日本武器進口成長155%」，報呱。</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3976</guid>
      <pubDate>Tue, 06 Jan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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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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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영화 ‘나 홀로 집에’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3634</link>
      <description><![CDATA[<p>크리스마스 성 딴 제 聖誕節</p>
<p>분위기 완전 미쳤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폭발. 치 펀 하오 다오 바오 氣氛好到爆</p>
<p>크리스마스 캐롤 성 딴 예 꽈이 탄 聖誕夜怪譚</p>
<p>크리스마스 악몽 성 딴 예 징 훤 聖誕夜驚魂</p>
<p>나 홀로 집에 샤오 궤이 당 자 小鬼當家</p>
<p class="MsoNormal">러브 액츄얼리 아 스 닌 아 스 워 愛是您愛是我</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3634</guid>
      <pubDate>Sat, 03 Jan 2026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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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영화 ‘나 홀로 집에’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title>
      <itunes:subtitle>영화 ‘나 홀로 집에’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span lang="KO">크리스마스</span><span lang="KO"> </span><span lang="KO">성</span><span lang="KO"> </span><span lang="KO">딴</span><span lang="KO"> </span><span lang="KO">제</span><span lang="KO"> </span><span lang="KO">聖誕節</span><span lang="EN-US"><o:p></o:p></span><span lang="KO"></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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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문학상으로 읽는 2025 타이완 문단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3410</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 dir="ltr">연말은 곧 시상식 시즌 🏆</p>
<p dir="ltr">2025년 &lt;포르모사 문학관&gt;, 이제 마지막 시간이네요. 지난 한 해 동안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 타이완 문단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죠. 연초에는 57만 명이 방문한 타이베이국제도서전이 화려하게 막을 내렸고요. 6월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lsquo;#대만감성&rsquo;이라는 주제로 타이완 문학의 매력을 한국 독자들에게 전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타이완 문화부의 &lsquo;북 프롬 타이완(Books from Taiwan, BFT)&rsquo; 프로젝트와 출판계의 협력을 통해 수많은 타이완 작품들이 세계무대에 올라 다양한 성과를 이뤘습니다. 그야말로 풍성한 결실을 맺은 한 해였다고 할 수 있겠죠.</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lsquo;책을 통한 이세계&rsquo; 2025 타이베이국제도서전<br>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피어난 #대만감성</p>
<p dir="ltr">그리고 연말은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 바로 시상식 시즌입니다. 조금 전 발표된 출판대상 &lsquo;금정장(金鼎獎)&rsquo;과 타이완문학상 &lsquo;금전장(金典獎)&rsquo;에 이어, 타이베이국제도서전 문학상, 그리고 문학 전문 매체 &lsquo;오픈북(OPENBOOK)&rsquo;이 주최하는 &lsquo;오픈북 어워드(好書獎)&rsquo;까지, 주요 문학상들이 잇따라 수상작을 발표했습니다. 2025년의 끝자락에 서 있는 오늘, 타이완 문단을 대표하는 문학상들과 올해 수상작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p>

<p dir="ltr">2026 타이베이국제도서전 문학상 🏅</p>
<p dir="ltr">지난 18일 타이베이국제도서전 문학상 기자회견에서 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한 린쥔잉(林俊頴) 작가의 소감이 문학상의 의미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ldquo;출판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문학상은 대지에 많은 양분을 주는 번개 같은 존재&rdquo;라고 말했는데요. 문학상은 작가와 출판인들이 한 해 동안 쏟아온 노력을 인정받는 자리이자, 그들이 다시 새로운 해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용기와 동력을 건네는 응원의 장입니다.&nbsp;</p>
<p dir="ltr">타이베이국제도서전 문학상은 2008년에 시작되어, 매년 도서전이 열리기 전인 12월쯤 수상 명단을 공개합니다. 시상 부문은 소설, 논픽션, 청소년 및 아동도서, 편집 등 4가지입니다. 이번 시상식은 내년 2월 3일 도서전 개막식 현장에서 진행되고, 수상작들은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타이완 전역의 공립도서관에서 동시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참고로 2026 타이베이국제도서전의 주빈국은 태국입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지난 18일 열린 타이베이국제도서전 문학상 기자회견 현장 - 사진: CNA</p>

<p dir="ltr">신문지 책 리뷰 지면 &lsquo;개권&rsquo;📰</p>
<p dir="ltr">다음으로 살펴볼 상은 &lsquo;오픈북 어워드&rsquo;입니다. 이 상 역시 타이완 문단에서 공신력이 상당한 문학상인데요. 먼저 상의 주최 측인 문학 전문 매체 &lsquo;오픈북&rsquo;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p>
<p dir="ltr">오픈북은 사단법인 타이완독서추진협회가 2017년 설립한 문학 언론으로, 타이완 문학의 다양성과 독창성을 발굴하고 관련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는 데 목표가 있습니다. 비영리 미디어로서 정부 지원금과 포르젝트 운영비, 그리고 독자들의 후원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작품을 논평할 때 PPL이나 광고성 콘텐츠는 일절 배제하고, 출판 산업의 구조와 상업 활동을 냉정하게 분석하며 독서 문화의 확산을 추구하고 있습니다.</p>
<p dir="ltr">설립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사실 오픈북은 아주 깊은 전통을 잇고 있는 언론인데요. 그 전신이 바로 타이완 3대 신문지의 하나인 《중국시보(中國時報)》의 책 리뷰 지면 &lsquo;개권(開卷)&rsquo;이기 때문입니다. 개권은 말 그대로 &lsquo;책을 펼친다&rsquo;는 뜻이고, 미국《뉴욕 타임스 북 리뷰》를 떠올리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이 지면은 타이완 민주화 이듬해인 1988년 창간되어, 매주 일요일에 주보 형식으로 타이완 문학과 국내외 출판물을 평론했습니다. 3대 신문지 중 또 하나인 《연합보(聯合報)》의 &lsquo;독서인 주보(讀書人周報)&rsquo;와 함께 당시 타이완을 대표하는 양대 책 리뷰 지면으로 평가받았습니다.</p>

<p>올해의 좋은 작품 상 🥇</p>
<p dir="ltr">이 &lsquo;개권&rsquo; 지면은 1989년부터 매년 연말, &lsquo;올해의 좋은 작품 상&rsquo;을 시상하며, 중화권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문학상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수상작이 발표되면 서점에서는 &lsquo;개권&rsquo; 스티커가 붙은 책들이 곧바로 품절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시상 부문은 타이완 문학과 번역 도서를 아우르는 &lsquo;올해의 작품&rsquo;, 그리고 &lsquo;최우수 청소년 도서&rsquo;, &lsquo;최우수 아동도서&rsquo;, &lsquo;올해의 라이프 도서&rsquo; 등 4개 상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2006년부터는 유명 감독을 섭외해, 수상작의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타이완에서 책을 영상으로 소개한 최초의 문학상 사례로 알려져 있습니다.</p>
<p dir="ltr">하지만 2008년 《중국시보》가 식품회사 &lsquo;왕왕(旺旺)그룹&rsquo;에 매각되면서 개권 지면은 인력과 분량이 점차 축소되었고, 결국 2016년 폐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개권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마지막 편집장이었던 저우웨잉(周月英, 현 오픈북 편집장)은 전임 편집장 머우자오핑(莫昭平, 현 오픈북 사장)과 리진롄(李金蓮, 현 오픈북 자문)과 함께 새로운 시대에 대응하는 디지털 언론 &lsquo;오픈북&rsquo;을 창립했습니다.</p>

<p dir="ltr">&lsquo;오픈북&rsquo;으로 재탄생 🌟</p>
<p dir="ltr">저우웨잉(周月英)은 홍콩 언론(p-articles虛詞)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설명한 바 있습니다. &ldquo;문학에 무게를 둔 &lsquo;독서인 주보&rsquo;와 달리, &lsquo;개권&rsquo;은 역사와 철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인문 장르를 소개하고, 외국 문학과 사상을 타이완 사회에 전하는 쇼윈더 역할도 했다.&rdquo; 특히 저우웨잉 이전 15년간 편집장을 맡았던 리진롄은 민주화의 물결 속에서 여성주의, 탈식민주의, 성소수자 운동, 이행기 정의 같은 새로운 사상들을 &lsquo;개권&rsquo;에 적극적으로 소개했습니다. 또한 《뉴욕 타임스 북 리뷰》처럼 베테랑 편집인들을 통해 실력파 작가들을 초청해, 주목할 만한 책들을 꾸준히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작업들은 지금도 오픈북이 이어가고 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2025 오픈북 어워드 메인 비주얼- 사진: 오픈북<br></p>
<p dir="ltr">이어서 올해 오픈북 문학상의 홍보대사, 원주민 가수 아바오(阿爆, Abao)의 &lsquo;Thank You&rsquo;를 띄워드립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노래로, 연말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는 곡입니다.</p>

<p dir="ltr">2025년을 대표하는 수상작들 📚️</p>
<p dir="ltr">타이베이국제도서전 문학상과 오픈북의 수상작 목록을 살펴보면, 겹치는 작품이 꽤 눈에 띕니다. 소설 부문에서는 린쥔잉의 《7월의 번개(七月爍爁)》와 홍콩 작가 한리주(韓麗珠)의 《벌거숭이산(裸山)》이 있고요. 논픽션 부문에서는 타이완식 오페라 &lsquo;거자이시(歌仔戲)&rsquo;의 명배우를 주인공으로 한 스루팡(施如芳)의 《양리화와 그녀의 시대(如有神在：楊麗花與她的時代)》, 그리고 아동도서 부문에서는 원주민 작가 네코우 소클루만(Neqou Soqluman, 乜寇．索克魯曼)의 《산의 아이(東谷沙飛：山的孩子笛昂)》가 선정되었습니다. 여러 문학상에서 동시에 주목받은 만큼, 모두 한 번쯤 직접 읽어볼 만한 작품들입니다.</p>
<p dir="ltr">소설 부문👉️《7월의 번개》, 《벌거숭이산》&nbsp;</p>
<p dir="ltr">먼저 《7월의 번개》는 지난달 발표된 2025 금전장의 대상작이기도 한데요. 한 가족의 역사를 통해 타이완의 근현대서를 밀도 있게 그려냅니다. 여러 문학상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만 봐도, 2025년을 대표하는 소설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리고 《벌거숭이산》 역시 최근 몇 년 사이 급변한 홍콩 사회의 모습을 다루는데, 소설 속 인물들은 거대한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 각자 다른 선택을 하게 됩니다.</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2025 금전장] 번개의 기억, 역사에 대한 문학의 응답</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소설 《7월의 번개》와 《벌거숭이산》&nbsp; - 사진: 보커라이<br></p>
<p dir="ltr">논픽션 부문👉️《양리화와 그녀의 시대》</p>
<p dir="ltr">이어 인물 전기 《양리화와 그녀의 시대》입니다. 저자는 극작가의 서사 감각과 역사학자의 시선을 겹쳐 타이완의 국보라 불리는 양리화 여사의 삶을 다루며, 타이완인들이 공유해 온 문화적 기억을 생생하게 재현했습니다. 추가로 양리화는 1950년부터 활약해 온 거자이시 1세대 배우로, 무대에서 남자 역할을 주로 맡았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양리화와 그녀의 시대》 - 사진: 보커라이</p>
<p dir="ltr">아동도서 부문👉️《산의 아이》</p>
<p dir="ltr">마지막으로 《산의 아이》는 타이완 최고봉 위산(玉山)을 배경으로 한 그림책입니다. 부농족(布農族) 출신 저자는 원주민의 관점에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강조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에 초점을 맞춥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자연의 위대함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산의 아이》 - 사진: 보커라이</p>

<p dir="ltr">&ldquo;책 리뷰는 또 하나의 창작&rdquo;🖊️</p>
<p dir="ltr">오늘날 우리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온라인에서 리뷰를 찾아보죠.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리쥔(鄭麗君) 전 타이완 문화부 장관의 말씀처럼 &ldquo;책 리뷰는 문학의 해석자이자 비판자이며, 또 하나의 창작&rdquo;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문학상들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에게 잘 맞는 한 권을 발견하고, 이 지식의 바다 속으로 조금 더 깊게 들어갈 수 있게 될 겁니다.</p>
<p dir="ltr">2025년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2026년에도 같은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邱祖胤，「台北書展大獎公布　林俊頴『七月爍爁』獲小說類首獎」，中央社。<br>2. 「為出版創作者創造環境 李遠：提高獎勵加速翻譯」，中央社。<br>3. 陳娉婷，「為書闢路，堅持專業與廣度&mdash;&mdash;專訪Openbook閱讀誌總編周月英」，虛詞。<br>4. 2025Openbook好書獎。</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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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30 Dec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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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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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디즈니 공주 영화 제목, 중국어로 읽어보기 2탄]]></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3778</link>
      <description><![CDATA[

<p class="Paragraph SCXW86174680 BCX0" paraid="1363874051" paraeid="{8f3162c6-d885-4f54-a9da-6298b5d68207}{48}">阿拉丁(아&nbsp;라 딩)&nbsp;언덕/아&nbsp;끌/랍 넷째&nbsp;천간/정 알라딘&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86174680 BCX0" paraid="974878088" paraeid="{8f3162c6-d885-4f54-a9da-6298b5d68207}{52}">勇敢傳說(용&nbsp;간 촨&nbsp;숴)&nbsp;날랠/용&nbsp;감히/감&nbsp;전할/전&nbsp;말씀/설&nbsp;메리다와 마법의 숲&nbsp;</p>


<p class="Paragraph SCXW86174680 BCX0" paraid="768971861" paraeid="{8f3162c6-d885-4f54-a9da-6298b5d68207}{58}">公主與青蛙(꽁&nbsp;주 위 칭&nbsp;와) 공평할/공&nbsp;임금/주&nbsp;더블/여&nbsp;푸를/청&nbsp;개구리/와&nbsp;공주와 개구리&nbsp;</p>


<p class="Paragraph SCXW86174680 BCX0" paraid="2087304357" paraeid="{8f3162c6-d885-4f54-a9da-6298b5d68207}{64}">風中奇緣(펑&nbsp;종 치&nbsp;위안) 바람/풍&nbsp;가운데/중&nbsp;기특할/기&nbsp;인연/연&nbsp;포카혼타스&nbsp;</p>


<p class="Paragraph SCXW86174680 BCX0" paraid="1598975460" paraeid="{8f3162c6-d885-4f54-a9da-6298b5d68207}{72}">魔髮奇緣(뭐&nbsp;파 치&nbsp;위안)&nbsp;마귀/마&nbsp;터럭/발&nbsp;기특할/기&nbsp;인연/연&nbsp;라푼젤 </p>
<p class="Paragraph SCXW86174680 BCX0" paraid="1598975460" paraeid="{8f3162c6-d885-4f54-a9da-6298b5d68207}{72}">冰雪奇緣(삥&nbsp;쉐이 치&nbsp;위안)&nbsp;얼음/빙&nbsp;눈/설&nbsp;기특할/기&nbsp;인연/연&nbsp;겨울왕국&nbsp;</p>

]]></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3778</guid>
      <pubDate>Sat, 27 Dec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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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디즈니 공주 영화 제목, 중국어로 읽어보기 2탄</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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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 class="Paragraph SCXW86174680 BCX0" paraid="1363874051" paraeid="{8f3162c6-d885-4f54-a9da-6298b5d68207}{48}"><span data-contrast="auto" xml:lang="ZH-TW" lang="ZH-TW" class="TextRun SCXW86174680 BCX0"><strong><span style="color: #3598db;"><span class="NormalTextRun SCXW86174680 BCX0">阿拉丁</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86174680 BCX0">(아</span>&nbsp;<span class="NormalTextRun SCXW86174680 BCX0">라 딩</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86174680 BCX0">)</span></span></strong><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86174680 BCX0">&nbsp;</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86174680 BCX0">언덕</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86174680 BCX0">/</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86174680 BCX0">아</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86174680 BCX0">&nbsp;</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86174680 BCX0">끌</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86174680 BCX0">/</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86174680 BCX0">랍 넷째<span>&nbsp;</span></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86174680 BCX0">천</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86174680 BCX0">간/</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86174680 BCX0">정 </span><strong><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86174680 BCX0" style="color: #f47ecb;">알라딘</span></strong><span class="NormalTextRun SCXW86174680 BCX0">&nbsp;</span></span><span class="EOP SCXW86174680 BCX0" data-ccp-props="{&quot;134245417&quot;:false}">&nbsp;</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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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하카족의 날] 자랑스러운 나의 언어, 하카 시인 장팡츠(張芳慈)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2845</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 dir="ltr">타이완-한국 협업 예능 &lt;하카의 부엌&gt; 👨🏻&zwj;🍳</p>
<p dir="ltr">타이완과 한국이 공동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 &lt;하카의 부엌(客家廚房)&gt; 시즌2가 지난 7일부터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서울 한강 한복판에 타이완 하카 식당이 열렸다는 이야기를 다루며, 한국 시청자들에게 하카 요리의 매력을 전해주는 방송인데요.</p>
<p dir="ltr"></p>

<p></p>
<p>&lsquo;하카인&rsquo;은❓️&nbsp;</p>
<p dir="ltr">그런데 여기서 궁금해지죠. &lsquo;하카인(客家人)&rsquo;은 어떤 민족일까요? 다민족 국가인 타이완은 크게 네 가지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족이 오기 전부터 살던 &lsquo;원주민&rsquo;, 1945년 이전 중국 푸젠(福建)이나 광둥(廣東)에서 온 &lsquo;민난인(閩南人)&rsquo;과 &lsquo;하카인(客家人)&rsquo;, 그리고 중화민국 정부와 함께 타이완으로 건너온 &lsquo;외성인(外省人)&rsquo;이 그것인데요. 이후 민족 간 결혼과 교류가 보편화되면서 모든 민족이 이제는 다채로운 타이완 문화의 일부가 되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하카인의 이주사 - 사진: 위키백과@Sdcheung&nbsp;</p>
<p dir="ltr">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쉽지 않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일본 식민지 시대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시행된 &lsquo;국어정책&rsquo; 때문에, 원주민어, 타이완어(민난어), 하카어 같은 민족 언어의 사용이 금지되었던 겁니다. 특히 백색테러 시절에는 중국어가 &lsquo;문명의 언어&rsquo;, 민족 언어가 &lsquo;미개한 언어&rsquo;라는 대립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져, 많은 국민들이 자신의 언어를 포기하도록 강요받았고, 심지어 외성인의 고향 언어마저 금지되었습니다.&nbsp;</p>
<p dir="ltr">다행히 민주화를 거쳐 모국어를 되살리려는 움직임도 점차 활발해졌습니다. 계엄령이 해제된 지 1년여가 지난 1988년 12월 28일, 하카인들은 타이베이에서 대규모 시위, 이른바 &lsquo;모국어 돌려주기 운동(還我母語運動)&rsquo;을 벌였습니다. 라디오와 티비 등 대중매체에서 하카어 사용을 개방하라고 촉구한 거죠. 이후 여러 정권의 노력을 통해 &lsquo;모국어 교육&rsquo;이 초&middot;중&middot;고등학교 정규 과목에 포함되었고, 관련 법 개정과 전담기구 설립도 차례로 이뤄졌습니다. 그 결과 지금 저희 Rti 중앙방송국에서도 타이완어, 하카어, 광둥어 등 다양한 언어로 방송을 전하고 있습니다.&nbsp;</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1988년 &lsquo;모국어 돌려주기 운동&rsquo;에서 하카인들은 중화민국 국부 순원을 상징적 지도자로 내세워, 운동의 정당성과 역사적 연속성을 강조했다. - 사진: 오픈 뮤지엄@판샤오샤(潘小俠)</p>

<p dir="ltr">12월 28일 하카족의 날 ✨</p>
<p dir="ltr">또 하카 문화를 지키기 위해 &lsquo;하카족의 날(全國客家日)&rsquo;이 2010년 제정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여신 &lsquo;여와(女媧)&rsquo;가 하늘의 구멍을 메웠다는 신화를 기념하는 &lsquo;천천일(天穿日)&rsquo;, 음력 정월 20일로 정해졌지만, 타이완 북부 하카인만 지내는 날이라는 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결국 2022년, 하카족의 날은 지금의 12월 28일로 바뀌었는데, 바로 하카인들이 거리에 나섰던 그 역사적인 날이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하늘의 구멍을 메운 여신&nbsp;&lsquo;여와(女媧)&rsquo;- 사진: 교육부<br></p>
<p dir="ltr">모국어 보존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문학계에서도 하카계 작가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타이중 출신 하카계 시인 장팡츠(張芳慈)가 지난 11월 열린 &lsquo;에콰도르 과야킬 국제 시 페스티벌(Festival Internacional de Poes&iacute;a de Guayaquil &ldquo;Ileana Espinel Cede&ntilde;o&rdquo;)&rsquo;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는데요. 그는 &ldquo;타이완의 하카 문학이 반도체 칩처럼 세계의 일부가 되기를 바란다&rdquo;고 말했습니다. 맛있는 하카 요리가 예능을 통해 한국에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면, 이제 하카 문화는 문학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럼 타이완 &lsquo;하카족의 날&rsquo;을 앞두고, 오늘은 장팡츠 시인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p>

<p dir="ltr">글로벌 무대에 오른 하카 문학 🌠</p>
<p dir="ltr">장팡츠가 참여한 &lsquo;과야킬 국제 시 페스티벌&rsquo;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최대 규모의 시 축제로, 글로벌 문단에서도 중요한 위상을 지닌 행사입니다. 장팡츠는 타이완의 또 다른 시인 아망(阿芒)과 함께 아시아 대표로 초청되어, 전 세계에서 모인 70명에 가까운 시인들과 교류했습니다.&nbsp;이 자리에서 장팡츠는 하카어로, 아망은 중국어와 타이완어로 자신의 시를 낭속하며 타이완의 다문화적 면모를 보여줬습니다.&nbsp;&nbsp;</p>
<p dir="ltr">장팡츠는 지난 10일 타이중 중앙서점에서 열린 강연에서 페스티벌에서 낭손한 작품들을 이렇게 소개했는데요. 먼저 〈멜빵(揹帶)〉에 대해서는 &ldquo;우리가 어디로 가든지, 탯줄처럼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알려주는 작품&rdquo;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ldquo;〈길을 내주다(讓路)〉는 &ldquo;타인에게 공간을 남겨주고 탐욕을 절제하는 중요성을 일깨우는 시&rdquo;라며, &ldquo;〈우리는 여기 서 있어요(我等企在這位)〉는 타이완의 초민족 정신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우리의 존재를 느끼게 하는 이야기&rdquo;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ldquo;외국인들의 입에서 &lsquo;타이완&rsquo;, &lsquo;하카&rsquo;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이 만남이 좋은 시작이 될 수 있겠다고 느꼈다&rdquo;고 전했습니다.</p>
<p dir="ltr">사실 이런 국제 교류의 바탕에는 하카위원회가 2021년부터 추진해온 &lsquo;하카 문학 번역 프로젝트&rsquo;가 있습니다. 덕분에 장팡츠를 비롯해, 과거 방송에서 소개해 드렸던 하카 시인 전궤이하이(曾貴海)와 두판팡거(杜潘芳格), 그리고 하카 작가 리왕타이(李旺台)의 작품도 영어와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하카 문학이 지닌 깊이와 매력을 알게 되었을 겁니다.</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모든 날이 &lsquo;팔요일&rsquo;, 시인 전궤이하이(曾貴海)를 기억하며&hellip;<br>섬에서 태어난 여성의 나무, 침묵을 뚫은 시인 두판팡거(杜潘芳格)<br>타이완 바나나의 레전드&hellip; 리왕타이(李旺台) 《바나나의 왕(蕉王吳振瑞)》</p>

<p dir="ltr">술처럼 센 시인 🍷</p>
<p dir="ltr">그렇다면 장팡츠는 하카 문학에서 어떤 인물일까요? 타이완문학관이 출판한 《2007년 타이완 작가 작품 목록》에서는 &lsquo;최근 대표적인 하카 시인&rsquo;으로 소개되는데요. 또 하카 작가 우징파(吳錦發)는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ldquo;장팡츠의 시는 술처럼 세다. 단순히 낭만파 시인이라고만 부르기에는 정확하지 않다. 감상적이면서도 동시에 타이완의 시사와 역사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담고 있다.&nbsp;그의 가장 뛰어난 작품은 고향을 연인이나 어머니 같은 존재에 빗대어, 깊은 감정으로 노래한 시들이다.&rdquo;</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장팡츠의 시집 - 사진: 보커라이</p>
<p dir="ltr">이어서 하카어 노래로 장팡츠 작품의 매력을 느껴볼까요? 하카 가수 미사(米莎)의 &lsquo;따라가(跈等)&rsquo;를 함게 들어보시죠. 조상과 시간의 흐름을 따라, 삶이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입니다.&nbsp;</p>

<p>마이웨이 걷겠다!장팡츠의 정체성 💃</p>
<p dir="ltr">장팡츠는 인구의 약 80%가 하카인인 타이중 둥스(東勢)에서 태어났습니다. 이 지역에서 쓰이는 하카어는&nbsp;타이완에서 가장 보편적인 &lsquo;하이루 방언(海陸腔)&rsquo;도, &lsquo;스셴 방언(四縣腔)&rsquo;도 아닌데요. 타이완 하카인 가운데 약 6%만 사용하는 &lsquo;다푸 방언(大埔腔)&rsquo;입니다. 이처럼 남다른 방언 때문에 성장 과정에서 다른 하카인들로부터 의심의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장팡츠는 오히려 이 특별한 언어를 자신의 정체성이자 자랑으로 받아들렸다고 합니다.&nbsp;</p>
<p dir="ltr">국어정책이 엄격하게 시행되었던 1960~70년대, 학교에서 모국어를 쓰면 목에 &lsquo;나는 방언을 쓰지 않는다(我不說方言)&rsquo;라고 적힌 팻말을 걸고 벌을 받아야 했는데요. 그럼에도 장팡츠는 방학만 되면, 중국어에서 하카어로 자연스럽게 돌아갔다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자기주장이 분명해 이른바 &lsquo;마이웨이&rsquo;를 꾸준히 지켜온 인물이죠. 대학 졸업 후에는 자신의 시를 들고, 현대시 동아리 &lsquo;리시사(笠詩社)&rsquo;의 설립자 천첸우(陳千武) 시인을 직접 찾아갔고, 그의 소개로 리시사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시단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nbsp;</p>
<p dir="ltr"></p>
<p dir="ltr">장팡츠가 하카어로 쓴 첫번째 시는 어머니의 편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반항심이 강했던 딸과 어떻게든 소통하고 싶었던 어머니는 직접 손편지를 써서 학교로 보냈는데, 하카어를 글로 쓰는 방법을 몰라서 중국어 표기 문자인 &lsquo;주음부호(注音符號)&rsquo;로 마음을 옮겼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그 편지를 받은 어린 장팡츠는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한 어머니가 그저 부끄럽게만 느껴졌다고 합니다. 시간이 흐른 후 그때의 복잡한 감정,&nbsp; 즉&nbsp; 미안함과 부끄러움, 그리고 뒤늦은 이해를 시에 담았죠. 그 작품이 바로 〈어머니의 편지(阿姆个信)〉입니다.</p>

<p>&ldquo;다른 사람을 공격해서 거인이 될 필요는 없다&rdquo;💪</p>
<p dir="ltr">이후 1988년 하카어 시위 운동, 1999년 중부지역을 강타한 9&middot;21대지진, 하카어 교재 편찬 작업,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장팡츠는 하카어, 특히 자신의 모국어인 &lsquo;다푸 방언&rsquo;으로 창작하는 데 더욱 깊이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사용하는 사람이 적다는 이유로 자신의 언어를 포기한 적이 없었고, 오히려 이를 자신의 정체성으로 삼아 왔죠.</p>
<p dir="ltr">또한 &ldquo;하카인이 쩨쩨하다&rdquo;, &ldquo;원주민은 술을 잘 마신다&rdquo;와 같은 민족적 편견에 대해서는 &ldquo;이런 차별은 역사에 대한 부족한 이해와 자신의 열등감에서 비롯된다. 다른 사람을 공격해서 거인이 될 필요는 없다. 그저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면 된다.&rdquo;고 말했습니다. 남을 존중하기에 앞서, 먼저 자기 자신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이해할 때, 우리가 속한 민족은 자랑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죠.</p>
<p dir="ltr">다문화, 다민족 사회를 자랑하는 타이완. &lsquo;하카족의 날&rsquo;을 맞아, 하카 문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가 볼까요?</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全國客家日自111年起調整為1228『還我母語運動日』」，客家委員會。<br>2. 蘇木春，「厄瓜多吟客家詩歌 張芳慈盼客家文學成世界重要部分」，中央社。<br>3. 「張芳慈返國交流厄瓜多詩歌節&nbsp; 客委會力挺客語文學走向世界」，客家委員會。<br>4. 張芳慈國際傳播客語詩 『客家人像油桐花，不開花也認真生活』」，客新聞。<br>5. 「我們站在這裡，請聽聽我們說的話&mdash;&mdash;詩人張芳慈寫客語的自在與挑戰」，鏡文學。<br>6. 張芳慈，《在妳青春該時節：張芳慈客華對譯詩集》。</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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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3 Dec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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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하카족의 날] 자랑스러운 나의 언어, 하카 시인 장팡츠(張芳慈) 💃</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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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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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디즈니 공주 영화 제목, 중국어로 읽어보기 1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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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p class="Paragraph SCXW109812457 BCX0" paraid="1906711641" paraeid="{8f3162c6-d885-4f54-a9da-6298b5d68207}{9}">睡美人(쉐이&nbsp;메이&nbsp;런)&nbsp;졸음/수&nbsp;아름다울/미&nbsp;사람/인&nbsp;잠자는 숲속의 공주&nbsp;</p>


<p class="Paragraph SCXW109812457 BCX0" paraid="595026444" paraeid="{8f3162c6-d885-4f54-a9da-6298b5d68207}{13}">小美人魚(샤오&nbsp;메이 런&nbsp;위)&nbsp;작을/소&nbsp;아름다울/미&nbsp;사람/인&nbsp;물고기/어&nbsp;인어공주&nbsp;</p>


<p class="Paragraph SCXW109812457 BCX0" paraid="1523124123" paraeid="{8f3162c6-d885-4f54-a9da-6298b5d68207}{19}">美女與野獸(메이&nbsp;뉘 위 예&nbsp;서우)&nbsp;아름다울/미&nbsp;여자/녀&nbsp;더블/여&nbsp;들/야&nbsp;짐승/승&nbsp;미녀와 야수&nbsp;</p>


<p class="Paragraph SCXW109812457 BCX0" paraid="718533326" paraeid="{8f3162c6-d885-4f54-a9da-6298b5d68207}{25}">花木蘭(화&nbsp;무&nbsp;란)&nbsp;꽃/화&nbsp;나무/목&nbsp;난초/란&nbsp;뮬란&nbsp;</p>


<p class="Paragraph SCXW109812457 BCX0" paraid="1198430534" paraeid="{8f3162c6-d885-4f54-a9da-6298b5d68207}{31}">白雪公主(바이&nbsp;쉬에 꽁&nbsp;주)&nbsp;흰/백&nbsp;눈/설&nbsp;공평할/공&nbsp;임금/주&nbsp;백설공주&nbsp;</p>


<p class="Paragraph SCXW109812457 BCX0" paraid="790124104" paraeid="{8f3162c6-d885-4f54-a9da-6298b5d68207}{37}">仙履奇緣(셴&nbsp;뤼 치&nbsp;위안)&nbsp;선/선&nbsp;밟을/리&nbsp;기특할/기&nbsp;인연/연&nbsp;신데렐라(영화&nbsp;제목)&nbsp;</p>


<p class="Paragraph SCXW109812457 BCX0" paraid="521293129" paraeid="{8f3162c6-d885-4f54-a9da-6298b5d68207}{43}">*灰姑娘(회&nbsp;구&nbsp;냥)&nbsp;재/회&nbsp;시어머니/고&nbsp;여자/낭&nbsp;신데렐라(공주&nbsp;별칭)&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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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3233</guid>
      <pubDate>Sat, 20 Dec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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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디즈니 공주 영화 제목, 중국어로 읽어보기 1탄</itunes:title>
      <itunes:subtitle>디즈니 공주 영화 제목, 중국어로 읽어보기 1탄</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class="Paragraph SCXW109812457 BCX0" paraid="1906711641" paraeid="{8f3162c6-d885-4f54-a9da-6298b5d68207}{9}"><span data-contrast="auto" xml:lang="ZH-TW" lang="ZH-TW" class="TextRun SCXW109812457 BCX0"><strong><span style="color: #3598db;"><span class="NormalTextRun SCXW109812457 BCX0">睡美人</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109812457 BCX0">(쉐이&nbsp;</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109812457 BCX0">메이&nbsp;</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109812457 BCX0">런)</span></span></strong><span>&nbsp;</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109812457 BCX0">졸음/</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109812457 BCX0">수<span>&nbsp;</span></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109812457 BCX0">아름다울/</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109812457 BCX0">미<span>&nbsp;</span></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109812457 BCX0">사람/</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109812457 BCX0">인<span>&nbsp;</span></span><strong><span class="NormalTextRun SCXW109812457 BCX0" style="color: #f47ecb;">잠자는 숲속의 공주</span></strong></span><strong><span class="EOP SCXW109812457 BCX0" data-ccp-props="{" 134245417":false}"="" style="color: #f47ecb;">&nbsp;</span></strong></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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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럭셔리 잡지, 《신활수(FOUNTAIN新活水)》🌌]]></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2580</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 dir="ltr">타이완사람이 왜 사자와 호랑이 좋아할까? 🐯🦁</p>
<p dir="ltr">한국을 대표하는 동물 하면, 역시 호랑이죠. &lsquo;호랑이의 나라&rsquo;라는 표현이 있을 만큼, 예로부터 호랑이의 용맹함은 한민족을 상징해 왔습니다. 한편, 타이완에는 고유종 사자와 호랑이가 없음에도 곳곳에서 &lsquo;사(獅)&rsquo;와 &lsquo;호(虎)&rsquo;자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도교 사찰에는 신명 &lsquo;호야(虎爺)&rsquo;가 모셔져 있고, 아이를 잡아먹는 호랑이 귀신 할머니 &lsquo;호고파(虎姑婆)&rsquo;도 타이완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전통 설화입니다. 또한 신주(新竹), 먀오리(苗栗), 난타우(南投), 자이(嘉義), 핑둥(屏東) 등 여러 지역에 사자 관련 지명이 남아 있습니다.&nbsp;<br></p>
<p dir="ltr">여기까지만 들으면 혹시 &lt;랜드마크 원정대&gt;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요.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타이완 중화문화총회(中華文化總會)가 발행하는 잡지 《신활수(FOUNTAIN新活水)》입니다. 사자와 호랑이에 대한 타이완사람들의 애정을 탐구하기 위해 《신활수》는 최신호에서 &lsquo;커다란 고양이&rsquo;를 주제로 신화, 역사, 원주민 문화, 자연, 신앙, 요리 등 다양한 시선으로 이 미스터리를 풀어내고자 합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 &lsquo;커다란 고양이&rsquo;를 주제로 한 《신활수》 50호 - 사진: 중화문화총회 페이스북<br></p>
<p dir="ltr">타이완 원주민 신화에서 호랑이는 산림의 지배자로, 신통한 힘을 지닌 존재입니다. 한족 문화권에서는 호랑이와 사자가 모두 악운을 물리치는 신성한 상징으로 여겨지며, &lsquo;수호&rsquo;, &lsquo;힘&rsquo;, &lsquo;위엄&rsquo;의 이미지를 갖습니다. 이민사회인 타이완에서는 이런 강인한 존재들이 중요한 문화적 부호로 자리잡아 세대를 거쳐 전승되어 왔습니다.&nbsp;</p>

<p dir="ltr">잡지인의 낭만 💗</p>
<p dir="ltr">이처럼 사소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할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는 잡지, 바로 《신활수》입니다. 2017년 복간 이후 어느덧 50호를 맞아 최근 특별전을 열고, 지금까지 실린 1,500편의 글에서 문장을 발췌해 독자들과 공유했습니다. 《신활수》 발행인 리오칭(李厚慶) 중화문화총회 비서장은 지난 11월 20일 기자회견에서 &ldquo;디지털 시대에 잡지를 만드는 일은 어리석어 보일지 모르지만, 제작진의 노력으로 타이완의 온기와 다문화가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있고, 이것이 오히려 낭만적인 일이 되고 있다&rdquo;고 말했습니다.</p>
<p dir="ltr">새로운 흐름의 시작, 신활수! 잡지인들의 낭만이 담긴 《신활수》 잡지를 오늘 함께 읽어보겠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br>지난 7일까지 열린 《신활수》 특별전시회 현장 - 사진: 중화문화총회 페이스북</p>

<p>중화문화총회의 탄생✨</p>
<p dir="ltr">가장 먼저 《신활수》를 발행하는 기관 &lsquo;중화문화총회(약칭 문총)&rsquo;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이름 그대로 중화문화의 부흥을 목표로 출발한 조직인데요. 민주화 이후 타이완 본토의식이 강화되면서 타이완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문화외교를 수행하는 사단법인으로 성격이 바뀌었습니다. 문총 회장은 관례적으로 총통이 겸임해 왔는데, 현재 회장은 라이칭더(賴清德) 총통, 부회장은 샤오메이친(蕭美琴) 부총통과 작가이자 언론인인 장춘난(江春男)입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지난 9월 중화문화총회 연례총회에 참석한 라이칭더 총통 - 사진: 중화문화총회</p>
<p dir="ltr">그렇다면 왜 &lsquo;부흥운동&rsquo;이 필요했을까요? 시계를 1960년대로 돌려보면, 당시 중국공산당이 문화대혁명을 일으켜 유교사상을 중심으로 한 중화문화가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이에 대응해 장제스 총통은 행정원 산하에 &lsquo;중화문화 부흥운동 추진위원회&rsquo;를 설립해 반공 이념을 강조하며 부흥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1991년 해당 위원회는 내정부 허가를 통해 사단법인으로 전환되었고, 같은 해 문화잡지 《활수(活水)》 가 창간되었습니다. 이 《활수》 잡지가 바로 지금 《신활수》의 전신이죠.</p>

<p>한 권으로 만나는 타이완의 다양한 얼굴들 📓</p>
<p dir="ltr">《활수》의 역사는 다소 굴곡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격부간 형태로 발행되며 당시 총통이었던 리덩후이(李登輝)의 문화 일정과 정책을 주로 다뤘습니다. 그러나 리 총통의 퇴임과 함께 발행이 중단되었고, 2005년에야 《신활수》라는 이름으로 재창간되어 격월간 잡지로 타이완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정권교체가 반복되면서 &lsquo;중화문화냐, 타이완 문화냐&rsquo;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졌고, 결국 2015년에는 또다시 휴간에 들어갔습니다. 2년 후인 2017년, 마침내 지금의 형태로 부활하며 새롭게 출발했습니다.</p>
<p dir="ltr">새로운 시작을 맞은 《신활수》는 스스로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ldquo;문화라는 흙을 부드럽게 일구어 종이 위에서 꽃을 피우고, 새 물을 건네어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럭셔리 잡지.&rdquo;(鬆文化的土，在紙本開花，澆點新活水，一本不會過期的精品雜誌)&rdquo; 듣기만 해도 굉장히 세련된 소개죠. 과거에는 정부 색채가 강했던 이 잡지는 &ldquo;생활은 곧 문화&rdquo;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영감을 찾고 섬세한 시각으로 타이완 문화를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감각적인 젊은 디자인너, 아티스트와 협업해 MZ세대에도 트렌디한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nbsp;</p>
<p dir="ltr">《신활수》의 표지나 웹사이트를 처음 접하면 과감한 디자인에 먼저 감탄하게 됩니다. 마치 명품 편집숍을 보는 듯 정교한 아트워크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2025년 발행된 잡지들을 보면, 최신호 &lsquo;커다란 고양이&rsquo;를 비롯해 타이완 중원절 제사인 &lsquo;푸두(普渡)&rsquo;, 노래 &lsquo;악&rsquo;과 즐길 &lsquo;락&rsquo;의 중의성을 활용한 음악 특집, 타이완 대표 화가 천청보(陳澄波), 지역의 매력이 살아 있는 재래시장, 그리고 깊은 역사를 가진 사찰문화까지! 연 6회 발간이라는 적지 않은 주기에도 불구하고, 매호마다 탄탄한 기획과 풍부한 콘텐츠로 타이완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고 있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명품 편집숍처럼 세련된&nbsp;《신활수》잡지 - 사진: 신활수 홈페이지 캡처</p>
<p dir="ltr">이어서 《신활수》와 같이 타이완의 이야기를 다룬 노래, 리주신(李竺芯)의 &lsquo;타이완의 여자아이(台灣查某囝)&rsquo;를 함께 들어보시죠.</p>
<p></p>

<p>부활 50호 특별전시회 🐈</p>
<p dir="ltr">이번 부활 50호를 기념한 특별전에서는 지난 8년간의 다채로운 잡지 표지와 그 뒤에 숨은 편집 이야기는 물론, 만화 코너 원고, 절판된 출판물, 사진 속 타이완, 그리고 잡지에서 엄선한 &lsquo;문장 50선&rsquo;까지 다양한 전시가 마련되었습니다.&nbsp;</p>
<p dir="ltr">《신활수》는 지금 흔치 않게 고정 만화 코너를 보유한 잡지이기도 합니다. 최신호 만화에서는 고양이와 닮은 &lsquo;석호(石虎)&rsquo;의 이야기를 다뤘는데요. 석호는 타이완 유일의 고양이과 고유종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현재 개체 수는 1,000마리도 되지 않으며, 서식지 보호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근 미래에 멸종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신활수》는 읽기 쉬운 만화 형식으로, 개발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석호의 난처한 현실을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타이완 유일의 고양이과 고유종 &lsquo;석호(石虎)&rsquo; - 사진: 중화문화총회 페이스북</p>
<p dir="ltr">절판 출판물 코너도 눈길을 끕니다. 편지부 창고를 전시장에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구성으로, 편집진의 지난 노력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절판된 잡지 외에도 편집자가 직접 고친 원고가 함께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황리췬(黃麗群) 총편집장은 기자회견에서 &ldquo;편집자의 일은 몇 번을 교정하고 몇 번을 읽어도 결국엔 또 다른 오타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rdquo;라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치열한 편집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높은 퀄리티가 가능했던 거죠.</p>

<p dir="ltr">문화로 세계와 소통하다! 🌠</p>
<p dir="ltr">한편, 잡지 외에도 문총은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통해 타이완 문화의 매력을 세상에 전하고 있습니다. 과거 방송에서 소개해드린 &lsquo;총통문화상&rsquo;, 국경일 총통부 라이팅쇼, 총통부 상설전시, 프리미엄12 타이완 대표단 퍼레이드, 나라 요시토모 전시회 등 큰 행사들도 문총이 주최했습니다. 타이완의 문화를 보다 다채롭고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 게 문총과 《신활수》의 중요한 임무입니다.</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lsquo;아시아 피카소의 발굴자&rsquo; 허정광(何政廣), 2025 총통문화상 수상!<br>나라 요시토모가 택한 곳! 흐리고 습한 &lsquo;진과스(金瓜石)&rsquo;</p>
<p dir="ltr">여러 차례의 개편, 휴간, 복간, 그리고 디지털 시대의 변화까지 거치며 성장해온 《신활수》는 그럼에도 종이 잡지의 아름다움을 지키며 타이완의 이야기를 계속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문총이 주최하는 행사나 《신활수》 관련 소식이 보인다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관심을 가져보셔도 좋겠습니다!&nbsp;</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王寶兒，「『新活水』復刊邁50期 紀念展雜誌摘句帶回家」，中央社。<br>2. 「新活水復刊五十期特展」，中華文化總會。<br>3. 黃麗群，「開場白：我們的貓咪」，新活水雜誌。<br></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2580</guid>
      <pubDate>Tue, 16 Dec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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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럭셔리 잡지, 《신활수(FOUNTAIN新活水)》🌌</itunes:title>
      <itunes:subtitle>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럭셔리 잡지, 《신활수(FOUNTAIN新活水)》🌌</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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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크루아상’ 타이완에서 이렇게 말한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2689</link>
      <description><![CDATA[<p>프랑스 바게트 파 스 창 권 미엔 바오 法式長棍麵包</p>
<p>미국 베이글 베이 궈&nbsp;貝果</p>
<p>독일 프레첼 더 궈 녀우 지에 미엔 바오 德國扭結麵包</p>
<p>이탈리아 치아바타 샤 바 타&nbsp;夏巴塔</p>
<p>타이완 파빵 총 화 미엔 바오 葱花麵包</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2689</guid>
      <pubDate>Sat, 13 Dec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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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크루아상’ 타이완에서 이렇게 말한다!</itunes:title>
      <itunes:subtitle>‘크루아상’ 타이완에서 이렇게 말한다!</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span lang="KO">프랑스 바게트 <em>파 스 창 권 미엔 바오</em> </span><span lang="KO">法式長棍麵包</span><span lang="EN-US"><o:p></o:p></span><span lang="KO"></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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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역사를 위해 타이완의 이름을 남긴 의사 작가”… 천야오창(陳耀昌)을 기리며②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1295</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모든 영역에서의 개척자✨</p>
<p dir="ltr">타이완 골수이식과 줄기세포 분야의 1인자, 의사이자 작가 천야오창(陳耀昌) 선생님이 지난 11월 17일,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타이완 의계와 문화계 인사들의 애도가 잇따랐는데요. 천야오창 선생님의 제자이기도 한 스충량(石崇良) 현 위생복리부 장관도 자신의 추억을 나눴습니다. 그는 &ldquo;선생님은 첨단기술이 부자들만 쓰는 것을 원치 않으셔서 직접 회사를 차리셨다. 상아탑에 남아 계셨다면 편하게 후광을 누릴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이상을 실천하기 위해 산업계에 뛰어들어 도전에 맞서셨다. 앞으로 더 이상 선생님께 여쭐 수 없다는 게 정말 안타깝다.&rdquo;고 말했습니다.</p>
<p dir="ltr">의학계에서 큰 발자취를 남겼을 뿐만 아니라, 만년에는 역사 연구에 몰두하면서 역사소설로 등단해 &lsquo;63세 신예 작가&rsquo;라는 별칭까지 얻었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소재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착실한 연구와 현장조사를 통해 가려져 있던 이야기를 발굴해, 살아 있는 캐릭터와 서사로 지나간 세월을 재현했습니다. 이에 리위안(李遠) 문화부 장관은 &ldquo;의료와 문학, 그리고 잠시 몸담았던 정치까지 모든 영역에서 개척자 역할을 한 인물&rdquo;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아마 그의 삶을 가장 잘 요약한 한 문장이 아닐까 싶습니다.</p>
<p dir="ltr">지난주 천야오창 선생님의 삶과 초기 작품들을 중심으로 살펴봤는데, 오늘은 이어서 이후의 작품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p>

<p>타이완 3부작 🌼《괴뢰화》《사두화》《고련화》</p>
<p dir="ltr">시간순으로 19세기 타이완 원주민과 이 섬에 온 다른 민족들 사이의 충돌을 다룬 &lsquo;타이완 3부작&rsquo;. 지난주에는 그 중 1부 《괴뢰화(傀儡花)》, 그리고 이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lt;스카뤄(斯卡羅)&gt;를 소개해 드렸죠. 드라마가 큰 화제를 모이면서 이 세 편의 소설 역시 다시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요. 대항해시대라는 국제무대 속에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타이완의 이야기가 사람들의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p>
<p dir="ltr">《사두화》🦁</p>
<p dir="ltr">2부 《사두화(獅頭花)》는 1부 《괴뢰화》의 이야기에서 8년이 지난 1875년, 핑둥(屏東) 스즈(獅子)에서 벌어진 &lsquo;사두사 전쟁(獅頭社之役, 스터우서 전쟁)&rsquo;을 주제로 합니다. 조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청나라 시대의 타이완은 중국대륙 끝자락의 변방이라, 처음엔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19세기 후반에 들어 원주민과 미국, 일본 사이의 충돌이 이어지면서 점점 청나라 정부의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죠. 하지만 원주민에 대한 통치를 강화하려는 과정에서 한족과 원주민 사이의 갈등이 오히려 더 격해졌고, 그 결과는 끊임없는 무력 충돌이었습니다. 3개월 동안 이어진 사두사 전쟁은 청나라의 승리로 끝났지만, 원주민의 치열한 저항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nbsp;</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1875년 핑둥 스즈에서 벌어진 '사두사 전쟁'을 다룬 《사두화》 - 사진: 보커라이<br></p>
<p dir="ltr">오늘날 타이완에서 &lsquo;이행기 정의(轉型正義)&rsquo; 하면, 대부분 1945년 이후 독재정권이 국민에게 가한 폭력과 인권침해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그런데 훨씬 이전부터 이어져온 원주민과 한족 간의 충돌도 반드시 마주해야 할 과제입니다. 천야오창은 바로 소설로 이 지점을 정면으로 돌파했습니다.&nbsp;</p>
<p dir="ltr">특히 청나라와 일본 정부의 공식 기록 속에서 &lsquo;패배한 쪽&rsquo;으로 남아 있는 원주민 부족 &lsquo;다궤이원(大龜文)&rsquo;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재해석하며, 보다 다양한 관점을 독자에게 제시했습니다. 그는 소설 서문에서 &ldquo;목숨을 바친 원주민을 기억하기 위해, 전투가 끝난 5월 21일을 &lsquo;원주민 영웅의 날&rsquo; 혹은 &lsquo;원주민 순난의 날&rsquo;로 지정해야 한다&rdquo;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nbsp;</p>
<p dir="ltr">참고로 천야오창의 연구에 따르면, 핑둥 출신에 4분의 1의 파이완족(排灣族) 혈통을 가진 차이잉원(蔡英文) 전 총통은 당시 다궤이원 원주민과 청나라 병사의 후손이라고 합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2016년 8월 1일 원주민의 날을 맞아 차이잉원 전 총통은 정부를 대표해 역사상 처음으로 원주민에게 사과했다. 이어 8월 14일에는 핑둥 산디먼(三地門)을 방문해 파이완족 행사에 참석했다. - 사진: 총통부</p>

<p>원주민의 눈물과 용기를 담은《고련화》⚜️</p>
<p dir="ltr">마지막으로 3부 《고련화(苦楝花)》입니다. 여전히 원주민의 이야기지만, 제목도, 배경도, 형식도 앞의 두 작품과는 많이 다른데요. 우선 제목부터가 실제로 존재하는 나무, 보랏빛 꽃을 피우는 &lsquo;고련수&rsquo;의 꽃에서 따왔습니다. 천야오창은 이 꽃의 꽃말인 &lsquo;수호&rsquo;, 그리고 &lsquo;앞을 향해 바라본다&rsquo;는 이미지를 빌려, 동부 화롄(花蓮)과 타이둥(台東)을 무대로 청나라가 시행한 원주민 정책과 그 속에서 원주민들이 겪었던 폭력을 날카롭게 그려냈습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원주민족은 더 이상 핑둥 파이완족만이&nbsp; 아닌 아메이족(阿美族), 사치라야족(撒奇萊雅族), 다우롱족(大武壠族), 마카다오족(馬卡道族), 베이난족(卑南族) 등 다양한 부족이 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고련화 - 사진: 타이베이시공무국&nbsp;</p>
<p dir="ltr">과거 원주민 관련 기록은 문자가 없었던 탓에 한족이 남긴 문서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천야오창은 책상 앞에만 앉아 있지 않았고, 직접 현장을 찾아가 부족 사람들과 대화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작품에 담았죠. 또한 시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해 장편소설이 아닌 단편소설과 각본 형식을 택했으며, 타이완 3부작에 또 다른 느낌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청나라가 시행한 원주민 정책과 그 속에서 원주민들이 겪었던 폭력을 다룬 《고련화》 - 사진: 보커라이<br></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p>

<p></p>
<p></p>
<p></p>
<p dir="ltr">원주민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타이완 역사 ⛰️</p>
<p dir="ltr">천야오창은 후기에서 3부작을 &ldquo;청나라 시대 타이완 원주민 정책인 &lsquo;개산무번(開山撫番)&rsquo;의 과정&rdquo;이라고 정리했습니다. 1부에서는 원주민이 외세와 처음 맞닥뜨리는 순간, 2부에서는 원주민과 청나라 사이에 벌어진 전투, 3부에서는 청나라 통치가 한층 강화된 후, 완전히 달라져 버린 원주민의 삶을 담아냈습니다. 이데올로기 대립이 유독 크게 부각되는 지금 같은 시대일수록, 교과서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는 이러한 역사 이야기는 더더욱 소중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p>
<p dir="ltr">이어서 화롄 아메이족 출신 가수 이리&middot;가오루(Ilid Kaolo, 以莉&middot;高露)의 &lsquo;알알이 익은 벼 이삭(結實纍纍的稻穗)&rsquo;을 함께 들어보시죠. 아이가 천천히 어른으로 자라 가는 과정을 벼 이삭이 조금씩 알알이 영글어 가는 모습에 빗댄 노래입니다.</p>
<p></p>

<p>문화적으로 가장 찬란한 1920년대... 《섬의 햇빛》 ☀️</p>
<p dir="ltr">데뷔작과 3부작 다음에는 일본 식민지 시대 한 타이완 부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섬의 햇빛(島之曦)》이었습니다. 천야오창은 《괴뢰화》 자료를 모으는 과정에서 우연히 &lsquo;린스하오(林氏好)&rsquo;라는 이름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린스하오는 타이완 최초의 성악가이자 여성운동가이고, 그의 남편 루빙딩(盧丙丁) 역시 같은 시대를 살던 사회운동가입니다.&nbsp;</p>
<p dir="ltr">특히 루빙딩은 타이완 최초의 대형 문화 단체 &lsquo;타이완문화협회(台灣文化協會, 약칭 문협)&rsquo;와 타이완 최초의 정당 &lsquo;타이완민중당(台灣民眾黨)&rsquo;의 창립 멤버 중 한 명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인물들에 비해, 이 부부에 대한 기록과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었고, 그 점이 오히려 천야오창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죠. 그는 문협 창립 100주년을 맞았던 2021년, 이 부부를 주인공으로 한 《섬의 햇빛》을 발표했습니다. 제목 그대로, 문화적으로 가장 아름답고 찬란했던 1920~30년대 타이완을 담아낸 작품입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린스라오 사인 - 사진: 위키백과@린장펑(林章峰)</p>
<p dir="ltr"></p>

<p></p>
<p dir="ltr">린스하오와 루빙딩을 위한 위령곡 🎵</p>
<p dir="ltr">또한 루빙딩은 1932년 한센병에 걸리지도 않은 상황에서 일본 정부에 의해 강제로 한센병 병원 &lsquo;러성요양완(樂生療養院)&rsquo;에 수용되었는데, 4년이 지나고 중국으로 이송된 후에는 소식이 끊기고 말았죠. 홀로 남겨진 아내 린스하오는 세 아이를 혼자 키우면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버티고 또 버텨, 결국 일본에 가서 성악을 배우고 유명한 가수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섬의 햇빛》에 대해 천야오창은 &ldquo;이 부부를 위한 위령곡&rdquo;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한센병 환자 인권운동에 투신한 천야오창은 이들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누구보다 깊은 슬픔과 공명을 느꼈을 겁니다.</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세상과 단절된 곳, 한센병 전문병원 '러성요양원(樂生療養院)'</p>
<p dir="ltr">지금 듣고 계신 노래는 바로 린스하오가 부른 &lsquo;붉은 달걀(一個紅蛋)&rsquo;입니다. 붉은 달걀은 과거 출산을 축하할 때 나누던 선물이었는데, 이 곡은 아이를 낳지 못한 남편 때문에 임신과 출산의 기회를 갖지 못한 여성의 슬픔을 노래합니다. 동시에 이런 상실감을 통해 식민통치를 받던 타이완의 처지를 은유적으로 드러내기도 합니다.</p>

<p>의학계, 문학계, 정계, 사회운동 현장까지 뛰어든 천야오창 👨</p>
<p dir="ltr">한편, 타이완을 향한 천야오창의 사랑은 문학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그는 정치와 사회운동의 현장으로도 발글음을 옮겼는데요. 2006년까지 민진당 소속으로 활동하다가, 천수이볜(陳水扁) 전 총통의 비리 사건을 계기로 탈당했고, 이후 타이완인권연맹에 합류했습니다. 의학계, 문학계, 정계, 그리고 사회운동 현장까지 모두 그의 몸짓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nbsp;</p>
<p dir="ltr">&ldquo;타이완을 위해 역사를 남기고, 역사를 위해 타이완의 이름을 남긴 작가&rdquo; 천야오창 선생님. 그의 삶과 작품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우리 곁에 남아, 이 땅의 이야기를 계속 들려주기를 바라면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醫師作家陳耀昌辭世 文化部將呈請總統明令褒揚」，文化部。<br>2. 陳政偉，「為台灣原住民發聲 陳耀昌苦楝花照亮後山歷史」，中央社。<br>3. 楊舒媚，「斯卡羅外一章》陳耀昌追出蔡英文原漢譜系　第一手資料直送總統府」，風傳媒。<br>4. 蔡雨辰，「在《傀儡花》用一條注釋說不完的，就用一本小說講完它──專訪陳耀昌《島之曦》」，博客來。</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1295</guid>
      <pubDate>Tue, 09 Dec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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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역사를 위해 타이완의 이름을 남긴 의사 작가”… 천야오창(陳耀昌)을 기리며② 🖊️</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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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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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라이브 방송’ 관련 중국어 표현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2237</link>
      <description><![CDATA[
<p xml:lang="ZH-TW" lang="ZH-TW" paraid="786104198" paraeid="{ed38d418-5544-41fe-92da-5dac0c6234ef}{252}">直播(즈&nbsp;보)&nbsp;곧을 직/ 값 치 라이브 방송&nbsp;</p>


<p xml:lang="ZH-TW" lang="ZH-TW" paraid="829187898" paraeid="{8438fccd-f68e-4580-803b-e9a9247aef85}{11}">串流(촨&nbsp;료우)&nbsp;곷 곷/ 머무를 류 스트리밍&nbsp;</p>


<p xml:lang="ZH-TW" lang="ZH-TW" paraid="1123742673" paraeid="{8438fccd-f68e-4580-803b-e9a9247aef85}{18}">開始直播(카이&nbsp;스 즈&nbsp;보)&nbsp;열 개/ 비로소 시/ 곧을 직/ 값 치 방송을 시작하다&nbsp;&nbsp;</p>


<p xml:lang="ZH-TW" lang="ZH-TW" paraid="1691691876" paraeid="{8438fccd-f68e-4580-803b-e9a9247aef85}{25}">結束直播(제&nbsp;수&nbsp;즈&nbsp;보)&nbsp;맺을 결/&nbsp;묶을&nbsp; 속/ 곧을 직/ 값 치 방송을 종료하다&nbsp;&nbsp;</p>


<p xml:lang="ZH-TW" lang="ZH-TW" paraid="1988566787" paraeid="{8438fccd-f68e-4580-803b-e9a9247aef85}{32}">直播主(즈&nbsp;뽀&nbsp;주)&nbsp;곧을 직/ 값 치/ 임금 주 스트리머&nbsp;</p>


<p xml:lang="ZH-TW" lang="ZH-TW" paraid="481048652" paraeid="{8438fccd-f68e-4580-803b-e9a9247aef85}{39}">後台(호우&nbsp;타이)&nbsp;뒤 후/ 별 태 관리자 페이지&nbsp;&nbsp;</p>


<p xml:lang="ZH-TW" lang="ZH-TW" paraid="1800069331" paraeid="{8438fccd-f68e-4580-803b-e9a9247aef85}{46}">觀眾(관&nbsp;종)&nbsp;볼 관/ 무리 중 시청자&nbsp;</p>


<p xml:lang="ZH-TW" lang="ZH-TW" paraid="2068416926" paraeid="{8438fccd-f68e-4580-803b-e9a9247aef85}{53}">聊天室(랴오&nbsp;티엔&nbsp;스)&nbsp;귀 울 료/ 하늘 천/ 집 실시간 채팅&nbsp;</p>


<p xml:lang="ZH-TW" lang="ZH-TW" paraid="654857826" paraeid="{8438fccd-f68e-4580-803b-e9a9247aef85}{60}">留言(료우 옌)&nbsp;머무를 류/ 말씀 언&nbsp;댓글/댓글을 남기다&nbsp;&nbsp;</p>


<p xml:lang="ZH-TW" lang="ZH-TW" paraid="580034421" paraeid="{8438fccd-f68e-4580-803b-e9a9247aef85}{67}">按讚(안 짠)&nbsp;누를 안/ 기릴 찬 좋아요 누르기&nbsp;&nbsp;</p>


<p xml:lang="ZH-TW" lang="ZH-TW" paraid="1886321677" paraeid="{8438fccd-f68e-4580-803b-e9a9247aef85}{74}">分享(펀 샹)&nbsp;나눌 분/ 누릴 향 공유하기&nbs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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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xml:lang="ZH-TW" lang="ZH-TW" paraid="1368258053" paraeid="{8438fccd-f68e-4580-803b-e9a9247aef85}{95}">流量(료우 량)&nbsp;흐를 류/ 헤아릴 량 트래픽&nbsp;&nbsp;</p>


<p xml:lang="ZH-TW" lang="ZH-TW" paraid="261872576" paraeid="{8438fccd-f68e-4580-803b-e9a9247aef85}{102}">觀看人數(관 칸 런&nbsp;수)&nbsp;볼 관/ 볼 간/ 사람 인/ 셈 수 시청자 수&nbsp;&nbsp;</p>


<p xml:lang="ZH-TW" lang="ZH-TW" paraid="144997530" paraeid="{8438fccd-f68e-4580-803b-e9a9247aef85}{109}">回放(회 팡)&nbsp;돌아올 회/ 놓을 방 다시보기&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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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2237</guid>
      <pubDate>Sat, 06 Dec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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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라이브 방송’ 관련 중국어 표현  </itunes:title>
      <itunes:subtitle>‘라이브 방송’ 관련 중국어 표현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xml:lang="ZH-TW" lang="ZH-TW" paraid="786104198" paraeid="{ed38d418-5544-41fe-92da-5dac0c6234ef}{252}"><span data-contrast="none" xml:lang="ZH-TW" lang="ZH-TW"><span style="color: #3598db;"><strong>直播(즈&nbsp;보)</strong></span>&nbsp;곧을 직/ 값 치 <span style="color: #f47ecb;"><strong>라이브 방송</strong></span></span><strong><span data-ccp-props="{" 134245417":false}"="" style="color: #ba372a;">&nbsp;</span></strong></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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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의사에서 ‘63세 신예 작가’로… 천야오창(陳耀昌)을 기리며①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1294</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좋은 결말이란? 🛌</p>
<p dir="ltr">인류의 기대 수명이 늘어지면서 이제 &lsquo;100세 시대&rsquo;가 머지않았다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오래 사는 건 축복이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과연 어떤 임종이 우리에게 &lsquo;좋은 결말&rsquo;일까요?</p>
<p dir="ltr">많은 타이완사람들은 잠든 사이에 아무런 고통 없이 조용히 떠나는 걸 이상적인 죽음, 즉 &lsquo;선종(善終)&rsquo;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난 11월 17일, 76세로 생을 마감한 의사이자 작가 천야오창(陳耀昌)선생님의 생각은 조금 달랐는데요. 그는 2년 전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ldquo;가장 무서운 상황은 아무런 걱정도, 심리적 준비도 없이 그냥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죽는 것이다. 감사나 작별 인사 한마디 못 한 채, 평생을 함께 살아온 사람 곁에서 떠나고 남은 이들이 그 뒤를 수습해야 한다. 그래서 차라리 깨어 있을 때 죽는 게 낮다. 특히 유언을 남길 수 있을 때가 좋다. 다들 암을 무서워하지만, 사실 암은 가장 따뜻한 죽음 방식이다. 천천히 모든 것을 정리하거나 생전 장례식을 치를 수도 있고, 안락사를 선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rdquo;</p>
<p dir="ltr">이 글에 대해 네티즌들은 찬반 의견을 남겼지만, 공통적으로 느끼는 건 결국 &ldquo;인생은 참 무상하다&rdquo;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아무런 대가 없이, 내가 원하는 방식과 시간에 죽음을 선택할 수 있다면, 과연 조금은 덜 무서울까요? 아마도 천야오창 선생님은 의사이자 암 환자로서 누구보다 질병에 맞설 용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의학, 문학, 역사 등 연구에 너무나 큰 포부를 갖고 있어, &ldquo;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때까지는 이 세상을 떠나고 싶지 않다&rdquo;는 마음이 더욱 강했을지도 모릅니다.</p>
<p></p>

<p></p>
<p>드라마 &lt;스카뤄(斯卡羅)&gt; 원작 작가 ✏️</p>
<p dir="ltr">대부분 타이완사람들이 천야오창이라는 이름을 처음 접한 계기는 아무래도 역사 드라마 &lt;스카뤄(斯卡羅)&gt;였을 텐데요. 이 드라마는 바로 천야오창의 소설 《괴뢰화(傀儡花)》를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1867년 타이완 최남단 헝춘(恆春)에서 발생한 &lsquo;로버호 사건(羅發號事件)&rsquo;을 바탕으로 타이완 원주민이 미국과 국제조약을 체결하게 된 과정을 다루고 있는데요. 드라마의 흥행과 함께 원작 소설도 다시 주목을 받았고, 천야오창의 이름 역시 널리 알려지게 되었죠. 그럼 오늘은 타이완 사회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 천야오창의 삶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p>
<p dir="ltr"></p>

<p dir="ltr">골수이식과 줄기세포 연구의 1인자 🧑&zwj;⚕️&nbsp;</p>
<p dir="ltr">천야오창에게는 정말 다양한 얼굴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는 의사죠. 타이완대병원 혈액종양내과에서 30여 년 근무했고, 1983년에는 타이완 최초로 골수이식에 성공하면서 훗날 골수은행이 자리 잡는 데 중요한 기초를 다졌습니다.&nbsp;동시에 타이완의 의학 연구 기구인 &lsquo;국가위생연구소&rsquo;에서 줄기세포 센터장을 맡아 관련 연구에 몰두했고, 또 &lt;법의학자 법(法醫師法)&gt; 제정과 한센병 환자들의 권익 운동에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년퇴직 이후에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는데요. 재생의학의 응용과 보급을 위해 직접 회사를 차려 학술계에서 산업계로 활동 무대를 넓혔습니다. 이렇게만 들어도 그의 인생은&nbsp; 한 편의 의학 드라마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드라마틱하죠.&nbsp;</p>
<p dir="ltr">이렇게 바쁜 와중에, 2012년 또 하나의 새로운 타이틀을 안게 되었는데, 바로 &lsquo;63세의 신예 작가&rsquo;입니다. 그의 데뷔작은 타이완 네덜란드 시대와 정씨왕국의 정권교체 시기를 다룬 대하소설 《포르모사 삼족기(福爾摩沙三族記)》입니다. 제목만 봐도 스케일이 느껴지죠? 제목 속 &lsquo;삼족&rsquo;은 17세기 타이완에서 서로 얽히고설키며 살아가던 세 집단을 가리킵니다. 바로 타이완 원주민, 네덜란드인, 그리고 중국대륙에서 건너온 한족입니다. 천야오창은 이들을 생생한 캐릭터로 그려내며, 교과서에서 한두 줄로 지나가 버리던 파란만장한 시대를 눈앞에 펼쳐 보였습니다. 이 시대는 타이완이 국제무대에 등장한 400년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점의 하나이자,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lsquo;타이완&rsquo;이 형성되기 시작한 핵심 시점입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천야오창의 데뷔작 《포르모사 삼족기(福爾摩沙三族記)》 - 사진: 청핌서점</p>

<p dir="ltr">내 조상은 네덜란드인? 👩&zwj;🦰</p>
<p dir="ltr">그런데, 이처럼 눈부신 성취를 거둔 의사는 왜 작가의 펜을 들게 되었을까요?&nbsp;</p>
<p dir="ltr">타이완 남부 타이난(台南) 출신인 천야오창은 어느 해 성묘하러 고향집에 갔다가 아주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바로 집안의 초대 조상이 네덜란드 여성이라는 사실이었는데요. 이 한마디가 그의 마음속에 마치 천둥처럼 내려치면서, 그는 세계관이 흔들릴 만큼 큰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족보가 남아 있지 않아 결정적인 증거를 찾을 수는 없었지만, 아버지의 큰 체격, 그리고 자신의 곱슬머리와 짙은 턱수염을 &ldquo;그 증거일지도 모른다&rdquo;고 생각했습니다. 한편으로도 바로 이러한 애매한 부분이 그에게 상상을 펼칠 수 있는 넓은 여지를 만들어 주었고, 결국 그를 소설 창작의 길로 이끌었죠.</p>
<p dir="ltr">언뜻 들으면, 데이터와 증거를 중시하는 의사와 상상력이 필수인 소설가는 꽤 거리가 있는 직업처럼 느껴지죠. 하지만 천야오창은 오히려 환자의 증상을 듣고 병을 추론하듯 남겨진 기록과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세월을 해석했습니다. 2015년에 발표된 《섬의 DNA(島嶼DNA)》에서는 위나선균(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강직성 척추염, 비인강암 같은 질병을 단서로 타이완사람의 조상을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의사의 시선과 대담한 상상력을 통해 타이완 역사를 또 다른 새로운 관점에서 그려낸 거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질병 DNA로 타이완인의 조상을 추정하는 《섬의 DNA(島嶼DNA)》 - 사진: 보커라이<br></p>
<p dir="ltr">이어서 핑둥 타우(泰武)초등학교의 파이완족(排灣族) 합창단이 부른 &lsquo;추억이 깃든 춤 노래(sine venge, 充滿回憶的舞歌)&rsquo;를 함께 들어보시죠. 이 합창단을 이끄는 지도교사는 드라마 &lt;스카뤄&gt;에서 원주민 우두머리 역을 맡은 배우이자 음악가 차마커&middot;파라우러(Camake Valaule, 查馬克&middot;法拉屋樂)입니다.</p>

<p>타이완 3부작 🌼《괴뢰화》《사두화》《고련화》</p>
<p dir="ltr">이처럼 진입장벽이 높은 역사 장편소설로 화려하게 등단한 뒤, 천야오창은 &ldquo;타이완을 위해 역사를 남기고, 역사를 위해 타이완의 이름을 남긴다&rdquo;는 마음으로 역사소설 집필을 이어갔습니다. 그 결실이 바로 앞서 언급한 《괴뢰화》, 그리고 후속작 《사두화(獅頭花)》와 《고련화(苦楝花)》로 구성된 &lsquo;타이완 3부작&rsquo;입니다.&nbsp;</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천야오창의 타이완 3부작 - 사진: 聚珍臺灣<br></p>
<p dir="ltr">《괴뢰화》제목 유래 🦋</p>
<p dir="ltr">세 작품의 제목에는 모두 꽃 &lsquo;화(花)&rsquo;자가 들어가지만, 여기서 꽃이 꼭 실제 꽃만을 뜻하는 건 아닙니다. 1부부터 살펴보면요, &lsquo;과뢰화(傀儡花)&rsquo;는 원래 헝춘 지역 한족들이 걸음이 빠른 원주민을 보고, 인형극 속 인형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인 &lsquo;괴뢰번(傀儡番)&rsquo;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lsquo;번&rsquo;자는 타이완어로 &lsquo;huan&rsquo;이라고 읽는데, &lsquo;미개한 사람&rsquo;을 뜻하는 매우 부정적인 뉘앙스를 가진 말입니다. 그래서 천야오창은 이런 차별적인 표현을 소설 속 여성 주인공 뎨메이(蝶妹)를 상징하는 꽃 &lsquo;화&rsquo;자로 바꿨죠. 이 작품은 2016년 타이완문학상 &lsquo;금전장(金典獎)&rsquo; 장편소설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2016년 금전장 시상식에 참석한 천야오창 - 사진: 문화부</p>
<p dir="ltr">그렇다면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제목은 왜&nbsp; &lt;스카뤄&gt;일까요? 바로 &lsquo;괴뢰번&rsquo;이 지닌 부정적 의미 때문이죠. 제작진은 온라인 투표를 통해 보다 중립적인 명사, 즉 당시 현지 원주민의 부족 이름인 &lsquo;스카뤄&rsquo;를 선택했습니다. 만약 역사 소설이 조금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드라마를 통해 타이완 역사를 만나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영상으로 먼저 보고, 나중에 소설을 읽어보시면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p>
<p dir="ltr">타이완을 누구보다 사랑했고, 타이완의 역사를 직접 써 내려갔던 작가, 천야오창 선생님. 그의 나머지 작품들과 그 이후의 이야기는 다음주에 이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趙靜瑜，「陳耀昌76歲逝世　台灣首位骨髓移植醫師、斯卡羅原著作家」，中央社。<br>2. 黃明惠，「陳耀昌76歲病逝...血液腫瘤權威、骨髓移植教父！罹攝護腺癌說不會瞎操心：要離世，我寧可醒著時發生」，今週刊。<br>3. 張鐵志，「紀念陳耀昌：以醫學、文學與歷史重構島嶼的 DNA」，Verse。<br>4. 蘇惠昭，「幹細胞專家陳耀昌的福爾摩沙夢」，台灣光華雜誌。<br>5. 愛德華，「『傀儡花』與『斯卡羅』意思，原有何涵義？」，愛德華FUN電影。</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타이완 최남단 헝춘(恆春)에서 물놀이 말고 뭘 하면 좋을까? 동아시아 정세 바꾼 역사의 현장으로 고고!</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1294</guid>
      <pubDate>Tue, 02 Dec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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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의사에서 ‘63세 신예 작가’로… 천야오창(陳耀昌)을 기리며① 🌠</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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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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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광대 공포증’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1626</link>
      <description><![CDATA[<p>공포증 공 쥐 정 恐懼症</p>
<p>노란색 공포증 황 서 공 쥐 정&nbsp;黃色恐懼症</p>
<p>수면 공포증 수이 미엔 공 쥐 정 睡眠恐懼症</p>
<p>나무 공포증 수 무 공 쥐 정 樹木恐懼症</p>
<p>치즈 공포증 치 스 공 쥐 정 起司恐懼症</p>
<p>배꼽 공포증 뚜 치 공 쥐 정 肚臍恐懼症</p>
<p>땅콩잼 공포증 화 성 장 콩 쥐 정 花生醬恐懼症</p>
<p>횡단 공포증(길건너기 공포증) 궈 마 루 공 쥐 정 過馬路恐懼症</p>
<p>긴 단어 공포증 창 즈 콩 쥐 정 長字恐懼症</p>
<p class="MsoNormal">광대 공포증 샤오 처우 콩 쥐 정&nbsp;小丑恐懼症</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1626</guid>
      <pubDate>Sat, 29 Nov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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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광대 공포증’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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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2025 금만장] "창작자가 상을 받을 때만 응원하지 말라" 타이완 만화의 목소리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0838</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lsquo;네가 듣는 걸 보다&rsquo; 만화x음악 프로젝트 🎵</p>
<p dir="ltr">지금 듣고 계신 노래는 타이완 싱어송라이터 정이농(鄭宜農)의 &lsquo;너는 진짜 몰라(你是真的不懂)&rsquo;입니다. 웹툰 플랫폼 &lsquo;모조인(MOJOIN)&rsquo;의 인기 프로젝트 &lsquo;네가 듣는 걸 보다(看你聽的)&rsquo;를 위해 만들어진 곡인데요. 프로젝트명 그대로 만화와 음악을 결합한 기획입니다.</p>
<p dir="ltr"></p>
<p dir="ltr">2023년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처음에 기존 노래를 만화로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올해부터는 한 가지 콘셉트를 정해 오리지널 만화와 소설을 먼저 만들고, 또 그 작품을 바탕으로 노래를 제작합니다. 가수가 작품을 보고, 안에 담긴 감정을 음악으로 옮기는 거죠.</p>
<p dir="ltr">이번 프로젝트의 주제는 &lsquo;Z세대의 연애관&rsquo;입니다. 추상적인 개념을 노래로 풀어내는 데 능한 정이농, 그리고 래퍼 워너슬립(wannasleep)이 함께했는데요. 정이농은 만화가 홈(HOM)과 소설가 루차오(鹿潮)의 작품, 워너슬립은 만화가 이라이(Eil)와 달곰(月亮熊)의 작업과 어울리는 곡을 선보였습니다.&nbsp;</p>
<p dir="ltr">이처럼 이야기를 중심에 두고 형식을 넘나드는 작품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지금 젊은 세대의 사랑과 같이,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관계들이 오히려 &lsquo;표준값&rsquo;이 되어가는 느낌이죠.</p>
<p dir="ltr"></p>

<p>타이완 만화대상 2026 금만장 🏆</p>
<p dir="ltr">올해 타이완 만화대상 &lsquo;금만장(金漫獎)&rsquo;의 수상작들을 봐도 이런 흐름이 잘 드러나는데요. 인간의 장기, 신체, 의식, 감정을 파고드는 SF장르부터, 무협세계와 타임슬립의 이야기, 미국 실리콘밸리를 무대로 한 작품, 동물을 의인화한 우화, 사이버펑크와 고고학을 융합한 판타지, 세계 종말 속 좀비물까지&hellip; 장르도 소재도, 듣기만 해도 눈이 바빠질 정도입니다. 참고로 방금 소개해 드린 &lsquo;네가 듣는 걸 보다&rsquo; 2024 프로젝트는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lsquo;융합 응용상&rsquo;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nbsp;</p>
<p dir="ltr">지난주 타이완 문학대상 &lsquo;금전장(金典獎)&rsquo;에 이어, 오늘은 2025 금만장을 통해 지금 타이완 만화가 어디까지 확장되고 있는지 천천히 살펴보겠습니다!</p>

<p>출품작 30% 성장! ✨</p>
<p dir="ltr">2010년부터 개최되어 온 금만장은 타이완에서 가장 권위있는 만화상입니다. 해마다 &lsquo;특별공로상&rsquo;, &lsquo;신인상&rsquo;, &lsquo;편집상&rsquo;, &lsquo;융합 응용상&rsquo;, &lsquo;올해의 만화상&rsquo;, &lsquo;대상&rsquo;까지, 총 6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하는데요. 올해에는 총 224편의 작품이 지원했고, 작년보다 약 30%나 늘어난 숫자로 타이완 만화계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죠. 이 가운데 본선에 오른 24편 중 9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p>
<p dir="ltr">지난 23일 시상식에는 줘룽타이(卓榮泰) 행정원장이 참석해 베테랑 편집자 황젠허(黃健和)에게 특별공로상을 시상했습니다. 줘 원장은 축사에서 &lsquo;올해의 만화상&rsquo; 후보에 오른 난난르(南南日)의 《산속의 요리사(Mararum：山間料理人)》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는데요. 이 작품의 주인공은 타이완 원주민 아메이족(阿美族) 출신의 요리사입니다. 아메이족 요리에서 자주 쓰이는 식재료 중 &lsquo;황등심(黃藤心)&rsquo;이라는 식물이 있는데, 따올 때마다 가시에 손이 콕콕 찔리고, 또 이로 끓인 국물은 쓴맛이 강하다고 합니다.</p>
<p dir="ltr">줘 원장은 이 대목을 가져와, &ldquo;입법원에서 질의를 받을 때마다 나 역시 만신창이가 된 기분이고, 집에 돌아가서는 늘 쓴 오이탕을 마신다&rdquo;고 말했습니다. 타이완에는 &ldquo;쓴맛을 견뎌야 비로소 큰 사람이 된다(吃得苦中苦，方為人上人)&rdquo;라는 속담이 있는데, 힘든 시련을 &lsquo;쓴맛&rsquo;으로 표현한 거죠. 올해 초에는 정부 총예산 심의를 둘러싸고 여야 간 대립이 특히 치열했는데, 그 과정에서 문화 예산이 크게 삭감되면서 문화계의 비판도 거셌습니다. 여러 차례의 질의와 협의 끝에 문화부 예산은 지난 5월 초 전부 동결이 해제되었습니다. 그래서 줘 원장은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이 만화를 빌려 솔직하게 털어놓은 거죠. 그는 또한 최근 타이완 사회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들을 언급하면서 &ldquo;이런 일들이 앞으로 만화라는 형식으로 통해 기록될 수 있다면 좋겠다&rdquo;는 바람을 전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베테랑 편집자 황젠허(우)에게 특별공로상을 시상한 줘룽타이(좌) 행정원장 - 사진: 문화부<br></p>
<p dir="ltr">리위안(李遠) 문화부 장관도 &ldquo;창작자는 문화의 핵심이며, 좋은 창작이 있어야 타이완을 세계로 알릴 수 있다&rdquo;고 강조했습니다. 지금 타이완 만화는 이미 국가급 박물관이 마련되고 총통부 라이팅 쇼의 주제로 활용될 만큼, 타이완 문화의 주력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만화가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금만장은 수상자들에게 각 60만 뉴타이완달러(한화 약 2,800만 원)의 &lsquo;다음 창작 지원금&rsquo;을 제공합니다. 정부의 이러한 지원이야말로 창작자들이 기초를 튼튼히 다지고 안정적으로 설 수 있게 해주는 버팀목이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금만장 시상식에 참석한 리위안 문화부 장관 - 사진: 문화부</p>
<p dir="ltr">물론, 창작자만 중요한 게 아닙니다.편집자를 비롯한 출판 관계자들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황젠허 편집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ldquo;만화를 직접 그릴 수 없지만, 만화가의 원고를 운송하는 &lsquo;배달원&rsquo;, 일상 문제를 해결해주는 &lsquo;보모&rsquo; 그리고 창작에 협조하는 &lsquo;코치&rsquo;라는 세 가지 역할을 오가며, 만화가들과 함께 타이완 만화를 전 세계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타이완 만화의 숨은 주역&hellip; 2025 &lsquo;금만장&rsquo; 특별공로상 수상자 황젠허(黃健和)</p>

<p>대상 수상작🏅&nbsp;란치의 《여명 전의 메아리》</p>
<p dir="ltr">그렇다면 올해 대상작은 어떤 작품일까요? 사회 밑바닥에 있는 타이완 청소년 문제를 다룬 란치(狼七)의 《여명 전의 메아리(黎明前的回聲)》인데요. 집단 따돌림과 마약 등 현실적인 의제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막힘 없는 전개와 정교한 그림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최근 몇 년간 같은 이슈가 크게 주목받고 있는 한국에서도 충분히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작품입니다.</p>
<p dir="ltr">란치는 시상식에서 수상 사실을 듣자 놀라움에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미리 소감을 준비하지 못해 잠시 멈추고 생각에 잠겼는데요. 이어 줘 행정원장이 언급한 사회 이슈와 맞물려, 지난달 초 타이완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동부 화롄(花蓮)을 찾아 태풍 피해 복구에 나선 일을 언급했습니다. 그중 한 서점에서 책을 구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을 보고, &ldquo;국민들의 행동이 단순히 책들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창작자의 마음까지 구원했다&rdquo;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금만장 대상 수상자 란치 - 사진: 문화부</p>
<p dir="ltr">창작자들이 마주하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언급했는데요. 앞서 리위안 장관이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ldquo;눈물을 뱃속으로 삼긴다&rdquo;고 말했는데, 이에 란치는 &ldquo;창작자들의 눈물은 뚝뚝 떨어진다&rdquo;며, &ldquo;그 무력감이 매우 크다&rdquo;고 털어놨습니다. 실제로 지금 대부분의 타이완 만화가들은 만화 창작만으로는 생계를 이어가기 어렵고, 거의 모두 다른 일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란치 역시 어려움에 직면할 때면, 아예 포기하고 길거리 음식 지파이(雞排)나 루웨이(滷味)를 팔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nbsp;</p>
<p dir="ltr">비록 미리 준비하지 못한다고 했지만,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소감을 남겼습는데요. 란치는 프리미엄12 우승 당시 타이완에서 유행했던 말 &lsquo;이길 때만 사랑하지 말라&rsquo;를 인용하며, &ldquo;창작자가 상을 받거나 이슈화될 때만 응원하지 말라&rdquo;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ldquo;문화부의 지원 덕분에 《여명 전의 메아리》가 상업 작품으로 독자들과 만날 수 있고, 나아가 상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 장관은 이 말을 듣고, 눈시울을 붉혔다고 합니다.</p>

<p>신세대 만화가의 요람 'CCC웹툰' 🧺</p>
<p>실제로 이번 수상작 중에는 타이완문화콘텐츠진흥원 산하 만화 플랫폼 &lsquo;CCC웹툰(CCC追漫台)&rsquo;의 인큐베이터를 통해 탄생한 작품이 많은데요. 특히 신인상 후보로 오른 라이징 스타 3명도 모두 그렇습니다. 그래서 정부의 지원은 타이완 만화 산업 발전에 필수불가결한 일부라 할 수 있죠. 문화는 한 나라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야이므로, 정부와 민간 모두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p>
<p dir="ltr">올해 수상작 대부분은 &lsquo;CCC웹툰&rsquo;이나 앞서 언급한 &lsquo;모조인&rsquo; 플랫폼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타이완 만화를 응원하고 싶다면, 직접 작품을 읽고 경험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참고자료:<br>1. Akito，「MOJOIN 展開「看你聽的」跨領域企劃 攜鄭宜農、wannasleep 譜出全新『暈船戀曲』」，巴哈姆特GNN新聞。<br>2. 「金漫16故事開始 迎向新一波臺漫黃金時代」，金漫獎。</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0838</guid>
      <pubDate>Tue, 25 Nov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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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2025 금만장] "창작자가 상을 받을 때만 응원하지 말라" 타이완 만화의 목소리 🔊</itunes:title>
      <itunes:subtitle>[2025 금만장] "창작자가 상을 받을 때만 응원하지 말라" 타이완 만화의 목소리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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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2025 금전장] 번개의 기억, 역사에 대한 문학의 응답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0206</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 dir="ltr">90세 향토문학 거장, 황춘밍의 최신작 ✨</p>
<p dir="ltr">타이완 향토문학의 거장, 올해로 아흔 살을 맞은 황춘밍(黃春明) 작가가 최근 신작을 발표했습니다. 산에서 홀로 살아가던 노인이 요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 《산야(山爺)》인데요. 황춘밍은 서문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ldquo;어쩔 수 없는 상황이 닥치면 아무리 의지가 강해도 사회 구조의 틀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저 따를 수밖에 없지만, 주인공은 여전히 체면을 챙기고 유머러스하고 낙천적인 태도로 어느 곳에서든 생기를 만들어낸다.&rdquo;</p>
<p dir="ltr">1960-70년대 타이완 서민의 이야기를 다뤘지만, 지금의 타이완 문학을 표현하는 말처럼 들리죠. 한때 중국 문학의 일부로 여겨졌던 타이완 문학, 이제는 독립적인 문학 장르로 자리 잡았고, 수많은 외교적 어려움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강한 문학 정신으로 세계무대에 서고 있습니다. 타이완은 중화권에서 유일하게 100% 창작의 자유가 보장되는 곳, 그래서 문학의 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는 환경이라 평가됩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황춘밍 작가의 최신작, 소설 《산야》 사인회 현장 - 사진: CNA<br></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p>

<p></p>
<p dir="ltr">2025 타이완문학상 금전장 🏆</p>
<p dir="ltr">이 가운데, 타이완 문단의 연례행사 타이완문학상 &lsquo;금전장(金典獎)&rsquo;이 지난 10월 31일 수상작을 공개했는데요. 이 상은 한 해의 문단 흐름을 대표하는 만큼, 타이완 문학의 성과와 세계로 향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리입니다. 올해는 총 225편의 출품작 중 30편의 작품이 본선에 올라, 대상 1개, 본상 7개, 신인상 2개가 수여되었습니다. 참고로 본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받은 작품이 있어 최종적으로는 총 9개의 수상작이 선정되었습니다.</p>
<p dir="ltr">장르별로 보면 소설과 논픽션이 각각 4편, 그리고 시가 1편입니다. 과거에는 다소 약세를 보이던 논픽션 부문이 올해 특히 두드러졌고 문학의 경계가 점점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제 타이완 문학은 소설이나 시, 에세이 같은 전통적인 형식에 머무르지 않고, 보다 자유롭고 유연한 형식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2025년 금전장 수상작들을 하나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2025 금전장 수상 명단 - 사진: 오픈북</p>

<p>대상 수상작🏅&nbsp;린쥔잉의 소설 《7월의 번개》</p>
<p dir="ltr">가장 먼저, 대상 수상작 린쥔잉(林俊頴)의 소설 《7월의 번개(七月爍爁)》입니다. 한자 제목 &lsquo;칠월삭람&rsquo;에서 &lsquo;삭람&rsquo;이라는 단어는 타이완사람들에게도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데요. 그 이유는 이 단어가 중국어가 아닌 타이완어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어로 번개를 뜻하는 &lsquo;섬전(閃電)&rsquo;보다, 타이완어 &lsquo;삭람&rsquo;, 원래 발음으로는 &lsquo;시나(爍爁, sih-n&agrave;)&rsquo;에는 불 &lsquo;화(火)&rsquo;자가 들어 있어 훨씬 강렬하고 뜨거운 이미지를 전합니다. 작가는 바로 이 타이완어의 리듬감과 우아함을 살려, 식민지 시대부터 일본과의 단교에 이르기까지, 타이완의 근대사를 그려냈습니다. 독창적인 소설 언어로 누구도 흉내 내기 어려운 세계를 구축했으며, 심사위원단은 만장일치로 대상 수여를 결정했습니다.&nbsp;</p>
<p dir="ltr">일본 식민지 시대, 타이완의 많은 지식인들은 자신들이 사는 사회의 병폐를 비판하면서 일본의 &lsquo;근대&rsquo;를 동경했죠. 하지만 그 &lsquo;낙후&rsquo;와 &lsquo;부족함&rsquo;이 바로 자신들을 키워낸 토양이라는 사실 또한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lsquo;고향에 대한 그리움&rsquo;과 &lsquo;변화에 대한 동경&rsquo;이 교차하는 진퇴유곡에 빠졌죠.&nbsp;</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수상식에 참석한 대상 수상자 린쥔잉 작가 - 사진: CNA</p>

<p>대상 수상작🏅 식민지 근대성에 대한 탐구</p>
<p dir="ltr">소설은 일본 국적을 취득했던 친적이 고향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위생과 제도 면에서는 낙후된 현실을 원망하면서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이렇게 외칩니다. &ldquo;엄마, 나 돌아왔어요.&rdquo; 그 복잡한 감정은 하늘에서 번쩍 내리친 번개처럼, 그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ldquo;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rdquo;<br></p>
<p dir="ltr">작품의 핵심 주제는 &lsquo;식민지 근대성(colonial modernity)&rsquo;입니다. 식민 통치 아래의 타이완은 철도, 교육, 의료 등 현대화된 제도를 도입했지만, 그 모든 것이 식민통치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수단이었죠. 그 대가로 언어의 단절과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 모순된 역사적 현상이 바로 작가가 탐구하고자 하는 &lsquo;식민지 근대성&rsquo;의 본질입니다.&nbsp;</p>
<p dir="ltr">최종 심사를 맡은 예자이(葉佳怡) 작가는 이렇게 평했습니다. &ldquo;식민지 근대성의 도래는 번개처럼 찬란하면서도 무섭다. 린쥔잉 작가는 복잡한 역사적 부채를 마주할 때 차가운 시선과 뜨거운 열정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그리고 논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rdquo; 그러면서 &ldquo;이 작품은 우리가 계속 고민해야 할 주제, 바로 타이완의 역사와 그 안에 담긴 인간의 내면을 보여줬다.&rdquo;</p>
<p dir="ltr">번개 같은 에너지를 이어서 타이완 밴드 &lsquo;프란데(Frand&eacute;, 法蘭黛樂團)&rsquo;의 노래 &lsquo;번개(閃電)&rsquo;를 함께 들어보시죠.</p>

<p>본상 수상작🏅 소설 부문</p>
<p dir="ltr">다음으로 본상 수상작 7편을 살펴보겠습니다. 소설 부문에서는 기록과 진실을 탐구하며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풀어내는 리자잉(李佳穎)의 《오븐에 들어가기 좋은 날(進烤箱的好日子)》, 지방선거를 통해 타이완 정치의 현실을 드러낸 롄밍웨이(連明偉)의 《창강창창(槍強搶嗆)》, 그리고 SF소설 기법으로 1970년대 독재정권 아래의 타이완을 묘사한 황충카이(黃崇凱)의 《반중력(反重力)》이 선정되었습니다. 모두 40대의 이 세 작가는 타이완의 중견 소설가로 &ldquo;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도전하는 작가들&rdquo;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진실의 재현은 불가능하다고? 리자잉(李佳穎) 《오븐에 들어가기 좋은 날》</p>
<p dir="ltr">이 중 《창강창창》은 제목부터 매우 인상적입니다. 중국어로 성조만 다를 뿐, 발음이 유사한 네 글자가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이 네 글자는 작품의 네 개 챕터 제목이기도 한데요. 각각은 선거 기간에 벌어진 총격, 권력의 강대함, 진영 간의 강탈, 그리고 말싸움을 상징합니다. 작가는 후보자보다 선구 캠페인에 참여한 일반 시민인에게 초점을 맞추며, 마치 카니발처럼 생생하고 현실적인 타이완 지방선거의 풍경을 그려냈습니다.&nbsp;</p>

<p>본상 수상작🏅 논픽션 부문</p>
<p dir="ltr">논픽션 부문에서도 뛰어난 작품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우선은 자연문학의 대표 작가 류커샹(劉克襄)의 《유화: 가시노 다다오의 타이완 육성(流火：鹿野忠雄的臺灣養成)》입니다. 작가는 식민지 시대 타이완에 머물렀던 일본인 박물학자 가노 다다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가 남긴 타이완 자연의 기록을 되살렸습니다. 인물 전기처럼 보이지만, 작가는 가노 다다오가 걸었던 모든 장소를 직접 찾아다니며 자신의 몸으로 그 여정을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작가 자신의 체험 기록이기도 하죠.</p>
<p dir="ltr">이어 본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한 란융샹(藍永翔)은 나무를 사랑하는 산림학자입니다. 20년이 넘은 연구 세월을 7그루의 거목에 담아 《나뭇가지 끝에서의 여행(旅行在樹梢：七棵樹的故事，與一個生態學家的二十年樹冠層研究筆記)》을 선보였습니다. 독자는 그의 시선을 따라 나무 꼭대기에 올라 달을 바라보고, 태풍 산사태로 황폐해진 대지와 마주하게 됩니다. 심사위원들은 &ldquo;과학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rdquo;이라며 찬사를 보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본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한 란융샹(藍永翔) 작가 - 사진: CNA</p>
<p dir="ltr">마이샹(麥向)의 에세이집 《가짜 마을(假城鎮)》, 그리고 아망(阿芒)의 시집 《일찍 자. 넷째 삼촌 무서워하지 마(早點睡。不要怕妳四叔)》는 언어의 리듬과 변화에 집중하며, 풍부하고 흥미로운 세계를 연출했습니다.</p>
<p dir="ltr"></p>

<p>신인상 수상작🏅&nbsp;</p>
<p dir="ltr">마지막으로 신인상 부문에서는 란융샹 외에도, 판룽잉(范容瑛)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선형적인 종착점이 없는 여정(回家是一趟沒有線性終點的旅程：白色恐怖與我的左派阿公)》이 수상되었습니다. 백색테러 시절 좌파 활동에 참여해 투옥된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기록한 작품인데요. 대상작 평가와 마찬가지로, 역사에 초점을 맞춰 과거 시대상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역사에 대한 깊은 성찰과 고민을 보여줬습니다.</p>
<p dir="ltr">전체적으로 올해 수상작들은 개인의 서사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나라와 사회, 역사로 확장되는 작품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보편적 가치야말로 독자와 심사위원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핵심이죠. 이 작품들은 타이완 문학의 다양성과 자유로움을 다시금 부각시킬 뿐만 아니라, 보다 넓은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심사위원 천페이전(陳佩甄)의 말처럼 &ldquo;이제 우리는 다음 문학 성세의 도래를 맞이합니다.(迎接下一個文學盛世的到來)&rdquo;</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nbsp;</p>
<p dir="ltr">▲참고자료:<br>1. 邱祖胤，「黃春明創作不輟 「山爺」寫小人物的變與不變」，中央社。<br>2. 「2025臺灣文學獎金典獎．完整得獎名單與評語》林俊頴《七月爍爁》榮獲金典獎年度大獎」，OPENBOOK。<br>3. 陳雨航，「2025臺灣文學獎金典獎．決審總評》多樣書寫與深層觀照」，OPENBOOK。&nbsp;<br></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0206</guid>
      <pubDate>Tue, 18 Nov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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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2025 금전장] 번개의 기억, 역사에 대한 문학의 응답 ⚡️</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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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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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가족여행’타이완에서 이렇게 말한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0399</link>
      <description><![CDATA[<p class="MsoNormal">여행 뤼 싱 旅行</p>
<p class="MsoNormal">가족 여행 자 주 뤼 싱 家族旅行</p>
<p class="MsoNormal">혼자 여행하다/ 배낭여행 즈 주 뤼 싱 自助旅行</p>
<p class="MsoNormal">저는 장소에 상관없이 혼자 여행하는 걸 즐겨요.</p>
<p class="MsoNormal">워 시 환 즈 지 이 거 런 다오 추 뤼 싱</p>
<p class="MsoNormal">我喜歡自己一個人到處旅行。</p>
<p class="MsoNormal">작년에 유럽 배낭여행 갔었어요/ 작년에 유럽으로 배낭여행 다녀왔어요.</p>
<p class="MsoNormal">취 니엔 워 자이 오우 저우 즈 주 뤼 싱</p>
<p class="MsoNormal">去年我在歐洲自助旅行。</p>
<p class="MsoNormal">자유 여행 즈 여우 싱 自由行</p>
<p class="MsoNormal">가이드 투어 건 퇀 뤼 싱 跟團旅行</p>
<p class="MsoNormal">여행사 뤼 싱 서 旅行社</p>
<p class="MsoNormal">관광통역안내사, 가이드 다오 여우 導遊</p>
<p class="MsoNormal">인솔자 링 두에이 領隊</p>
<p class="MsoNormal">관광버스 투어 관 광 바 스 뤼 여우觀光巴士旅遊</p>
<p class="MsoNormal">관광기차 투어 관 광 리에 처 뤼 여우 觀光列車旅遊</p>
<p class="MsoNormal">초호화 여행&nbsp;셔 화 뤼 여우&nbsp;奢華旅遊</p>
<p class="MsoNormal">크루즈 여행 여우 뤈 뤼 여우&nbsp;郵輪旅遊</p>
<p class="MsoNormal">스키 여행 화 쉬에 뤼 여우 滑雪旅遊</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90399</guid>
      <pubDate>Sat, 15 Nov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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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 class="MsoNormal"><span lang="KO" style="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fareast-language: KO;">여행 뤼 싱</span><span lang="KO" style="font-family: '新細明體','serif'; mso-fareast-font-family: 'Malgun Gothic'; mso-bidi-font-family: 新細明體; mso-fareast-language: KO;"> </span><span lang="KO" style="font-family: '新細明體','serif'; mso-bidi-font-family: 新細明體; mso-fareast-language: KO;">旅行</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fareast-language: KO;"><o:p></o:p></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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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그녀들의 발끝에서 시작된 자유… 타이완 만화 《수냥(守娘)》👧]]></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8934</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p>

<p></p>
<p dir="ltr">&ldquo;너처럼 발이 큰 아가씨가 정말 시집 못 가면 어떡해?&rdquo;, &ldquo;그 여자는 바람 피워서 맞아죽은 거야?&rdquo;, &ldquo;내 미래는 뱃속에 달려 있지 않을까?&rdquo; 지금 들으면 정말 무례하고 끔찍한 말이지만, 청나라 시대 타이완 여성들의 일상이었습니다. 갓 태어난 여자아이를 익사시키거나 발을 묶어 성장하지 못하게 하던 그 시대, 여성은 그저 생산의 도구로 여겨지며 신체의 주권조차 없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br>청나라 시대 말기 베이징에서 전족(纏足)을 한 여성 - 사진: 위키백과 FIRMIN LARIBE</p>
<p dir="ltr"></p>

<p>타이완 최강 여귀 👻 천수냥&nbsp;</p>
<p></p>
<p dir="ltr" style="padding-left: 160px;">19세기 중엽 타이난에도 이런 억압 속에서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천수냥(陳守娘).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수냥은 절개를 지키겠다며 다시 시집가지 않겠다고 결심했는데요. 하지만 수냥의 미모를 탐낸 한 관리가 돈으로 그녀의 시어머니와 시누이를 매수했습니다. 수냥이 완강히 거부하자,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폭력을 가하고 심지어 날카로운 도구로 그녀를 잔혹하게 해쳤습니다.</p>


그렇게 수냥은 평범한 여인에서 타이난에서 가장 유명한 악귀가 되었습니다. 현지 사람들은 그녀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광택존왕(廣澤尊王)과 관세음보살에게 기도했고, 결국 공자묘(孔子廟) 안 &lsquo;절효사(節孝祠)&rsquo;에 그녀의 위패를 모셨습니다. 억울함이 너무 깊어서였을까요? 수냥은 &lsquo;푸청(府城, 타이난의 옛 이름) 3대 괴이한 사건&rsquo; 중 하나로 불리며, 지금도 타이완에서 신통력이 가장 강한 여귀로 전해집니다.


<p dir="ltr" style="padding-left: 40px;">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만화가 바로 지난주 소개해 드린 《수냥(守娘)》입니다. 그런데 작품의 주인공은 수냥이 아니라, 그녀의 전설에서 벗어나 자유를 꿈꾸는 소녀 &lsquo;제냥(潔娘)&rsquo;인데요. 전족(纏足)을 하지 않고, 자신의 발로 자유롭게 뛰며, 결혼 대신 책을 읽고 세상을 탐구하는 인물입니다. 비록 청나라 시대 이야기지만, 이 작품은 지금 우리에게도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ldquo;나는 나의 몸을, 나의 삶을 정말 스스로 선택하고 있을까?&rdquo;</p>
<p dir="ltr" style="padding-left: 40px;">섬세한 그림체와 다채로운 서사, 그리고 여성의 자주성과 평등을 향한 메시지! 오늘은 타이완 만화가 샤오나오나오(小峱峱)의 《수냥》을 통해 과거 여성들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겠습니다.</p>
<p dir="ltr">타이난 공자묘에서 모셔지고 있는 천수냥의 패위 - 사진: 위키백과 Pbdragonwang&nbsp;</p>

<p>복수극&nbsp;대신 여성의 자주권 이야기 ✨</p>
<p dir="ltr">《수냥》은 샤오나오나오 작가의 첫 연재작이자 타이완 만화대상 &lsquo;금만장(金漫獎)&rsquo; 신인상 수상작입니다. 이 작품 이전까지 그는 출판사나 플랫폼의 도움 없이 스스로 창작&middot;인쇄&middot;유통을 맡는 &lsquo;동인지(同人誌)&rsquo; 작가로 활동했습니다. 그러다 타이완콘텐츠진흥원 산하 만화 플랫폼 &lsquo;CCC웹툰(CCC追漫台)&rsquo;의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수냥》의 창작을 맡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지금 우리가 보는 《수냥》은 애초 CCC쪽에서 제안했던 내용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발전했습니다.&nbsp;</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여성의 자유와 자주권을 강조하는 《수냥》 - 사진: CCC</p>
<p dir="ltr">보통 천수냥의 이야기 하면, &lsquo;복수&rsquo;라는 키워드가 가장 먼저 떠오르죠. 그래서 CCC쪽은 천수냥을 주인공으로 한 통쾌한 여성 복수극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샤오나오나오 작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ldquo;천수냥은 이미 세상을 떠난 인물인데, 설령 복수에 성공하더라도 그녀의 인생은 돌아오지 않아요&rdquo; 그는 영웅적인 복수 이야기로는 독자들의 반성을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완전히 새로운 주인공 제냥을 만들고, 천수냥을 그녀를 이끄는 멘토의 역할로 남겼습니다.</p>
<p dir="ltr">이 작품에서는 영웅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신통력을 가진 수냥조차도 인간의 일에는 개입할 수 없고 모든 캐릭터는 스스로를 위해 행동하고 책임집니다. 한계가 있어도 타인의 도움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독자는 주인공을 따라가며 &ldquo;왜 여성이 이런 틀 속에서 살아야 하는가?&rdquo;라는 질문을 함께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과를 보면 이런 시도는 단순한 슈퍼히어로 서사보다 더 큰 여운을 남기죠.</p>

<p></p>
<p dir="ltr">&ldquo;너는 멀리 갈 수 있다&rdquo; 💗 수냥이 모든 여성에게 전하는 한 마디&nbsp;</p>
<p dir="ltr">그렇다면 이 작품은 어떤 이야기일까요? 주인공 제냥은 부자집의 딸로,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라 결혼은 인생 목표에 없었습니다.&nbsp;또한 딸만 낳은 형수가 아들을 얻기 위해 온갖 민간 비방을 온통 사용하며 고통받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결심이 더욱 단단해졌죠.&nbsp;</p>
<p dir="ltr">어느 날, 제냥은 길거리에서 한 여도사를 만나고 일련의 신비로운 경험을 겪게 되었는데요. 수많은 여자아이들의 영혼이 시달리는 모습, 억압받는 주변 여성들의 현실&hellip; 남존여비의 시대, 여자아이를 물에 빠뜨려 죽이고, 여성이 길거리에서 괴롭힘을 당해도 남자가 &ldquo;내 며느리를 가르치고 있다&rdquo;만 하면, 아무도 감히 개입하지 못하는 장면까지 목격하게 되었습니다.</p>
<p dir="ltr">그러던 중, 제냥은 공자묘에서 한 부녀가 천수냥의 패위를 참배하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요. 알고 보니 길거리에서 만난 여도사가 바로 인간으로 변한 수냥이었죠. 수냥의 이야기를 듣고 수많은 불합리한 장면을 목격하면서 제냥의 마음 속에는 &lsquo;성평등의 눈&rsquo;이 열리게 되었죠. 하지만 바로 그때, 정부 관리로부터 청혼이 들어왔습니다. 제냥은 집안과 현지 여성들이 겪은 부당한 일을 조사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청혼을 받아들였습니다. 결국 시집에서 모든 잔혹한 진상을 밝혀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수냥》의 주인공 제냥 - 사진: CCC<br></p>
<p dir="ltr">이야기 말미, 제냥의 행동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바꿨는지는 알 수 없지만, 수냥이 그에게 남은 마지막 한 마디 &ldquo;너는 나와 다르다. 너는 멀리 갈 수 있다.&rdquo; 이 말처럼, 제냥은 자신의 의지로 앞으로 나아갑니다.</p>
<p dir="ltr">이어서 여성의 자기사랑을 강조하는 노래, A-Lin의 &lsquo;난 그럴 자격 있어(我值得)&rsquo;를 함께 들어보시죠.</p>
<p></p>

<p>성별 이슈, 끝없는 성찰 🏃</p>
<p dir="ltr">오랫동안 성별 이슈를 주목해온 샤오나오나오 작가에게 성별 이슈란 단지 제도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더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반성입니다. 다시 말해, 사회가 존재하는 한 사상의 진보는 끝이 없죠. 그래서 《수냥》의 이야기는 제냥이 모든 여성을 구하는 대신에, 수냥의 의지를 계속 이어가는 &lsquo;열린 결말&rsquo;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속편에 대해 작가는 제냥의 이야기를 계속할 수도 있고, 다른 시대로 배경을 옮겨도 된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p>
<p dir="ltr">특히 사극을 좋아하는 작가는 옛날의 화려한 의상을 그리는 작업을 즐길 뿐만 아니라, 고대 소재를 다루는 것이 비교적 쉽다고 말했습니다. 현재의 사건을 직접 다루면 독자에서 &ldquo;무엇을 가르치고 싶다&rdquo;는 느낌이 강해지고, 작가의 견해가 절대적으로 옳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그 대신,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모두가 자연스럽게 현재를 돌아보게 이끌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가 《수냥》의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지난 25일 열린 2025 타이완 퍼라이드 퍼레이드 - 사진: CNA</p>

<p></p>
<p dir="ltr">우리 모두 스스로의 구원자 🫶</p>
<p dir="ltr">《수냥》의 핵심 키워드를 꼽으라면, 작가는 주저 없이 &lsquo;구원&rsquo;을 선택했습니다. 귀신의 힘으로 인간의 고통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캐릭터와 현실 속 독자들이 살아있을 때 자신을 구원하는 법, 그리고 용감하게 사는 법을 찾을 수 있다는 바람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천수냥의 이야기는 엽기 전설을 넘어 여성의 자주성을 일깨우는 이야기로 재해석되었죠.&nbsp;</p>
<p dir="ltr">청취자 여러분, 다음에 타이난에 가신다면 타이난 공자묘의 절효사에서 천수냥의 위패를 한 번 참배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설령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타이완에서도 여전히 많은 불공평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성별 의슈에 있어 우리 모두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죠!</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p>
<p></p>
<p dir="ltr">▲참고자료:<br>1. 小峱峱，《守娘》。<br>2. 聽人說鬼話&mdash;&mdash;臺灣妖魔怪文學展，厲鬼總是女生？〉，臺灣文學館。<br>3. 「守住開闊自由的意志：小峱峱《守娘》」，CCC追漫台。<br>4. 陳怡靜，「女人啊～從古到今，究竟是怎麼樣的存在呢？──《守娘》顛覆最強女鬼故事」，OKAPI。<br>5. 楊岫恩、唐德容，「金漫新人獎得主小峱峱 從傳說探討性別平權」，生命力新聞。<br></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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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1 Nov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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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그녀들의 발끝에서 시작된 자유… 타이완 만화 《수냥(守娘)》👧</itunes:title>
      <itunes:subtitle>그녀들의 발끝에서 시작된 자유… 타이완 만화 《수냥(守娘)》👧</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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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세계 최대 도서전 속 타이완관, 신령과 요괴가 전하는 섬나라 이야기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8535</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 dir="ltr"></p>

<p dir="ltr">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주빈국으로 참여한 타이완 테마관, 그 감동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타이완 문학이 또 한 번 해외 무대에서 꽃을 피웠습니다. 바로 지난 19일 막을 내린 2025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입니다! 이번 타이완 테마관은 &lsquo;신령과 요괴&rsquo;를 주제로 6명의 타이완 작가를 전 세계 출판인과 독자들에게 소개했는데요. 신화와 종교 같은 초자연적인 세계관을 담은 작품들로 타이완 문학의 다원성을 보여줬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타이완관을 찾은 독일 독자들 - 사진: CNA</p>
<p dir="ltr">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어떤 자리냐면, 한 마디로 500년 이상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도서전입니다. 15세기, 금속 활자 인쇄술이 독일 마인츠에서 발명되면서 인근 프랑크푸르트는 자연스럽게 책 거래의 중심지로 떠올랐습니다. 당시 상인들은 봄과 가을마다 북마켓을 열고, 이탈리아&middot;프랑스&middot;네덜란드에서 온 출판상들과 책을 사고팔았죠. 이후 전쟁과 경쟁으로 한때 선두적 자리를 잃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9년, 현대식 도서전 형태로 재탄생했습니다.</p>
<p dir="ltr">오늘날 도서전에서 흔히 보는 &lsquo;주빈국 제도&rsquo;, 바로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시작된 시스템입니다. 매년 한 나라를 선정해 그 나라의 문학을 내세우는 장을 마련해주는 건데요. 덕분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들도 &lsquo;문화외교&rsquo;의 무대에 당당히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각국 테마관도 같은 맥락에서 생겨난 거죠.</p>
<p dir="ltr">올해로 77회를 맞은 이 도서전은 필리핀을 주빈국으로 했습니다. 섬으로 이루어진 지리적 특성에서 비롯된 문화 다양성과 독립정신을 강조했습니다. 같은 동아시아에 속한 타이완도 신화적 상상력으로 섬나라의 매력을 알렸습니다. 그럼 오늘은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속 타이완관으로 함께 떠나보겠습니다!</p>

<p>타이완 문학 in 독일 🇩🇪</p>
<p dir="ltr">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원래 기업 대 기업 B2B 중심의 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일반 독자를 위한 판매가 허용되었습니다. 덕분에 타이완 테마관에서도 독일어로 번역된 타이완 문학을 판매하고 작가 사인회도 열렸죠. 여기에는 현재 독일에 거주 중인 천스홍(陳思宏), 범죄소설의 라이징 스타 샤오웨이쉬안(蕭瑋萱), 판타지와 보이즈러브(BL, Boys&rsquo; Love) 장르로 유명한 스우(蒔舞), 그리고 2025년 금만장(金漫獎) 신인상 수상자 샤오나오나오(小峱峱) 작가까지! 이 외에 타이완어 소설가 후창숭(胡長松)과 시인 우화이천(吳懷晨)도 도서전에 동참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도서전 현장에서 판매된 타이완 문학 - 사진: CNA</p>
<p dir="ltr">그런데 독일 출판 시장은 굉장히 자국 중심적인데요. 독일도서거래협회 통계에 따르면, 신간의 85%가 독일 작가의 책이고, 번역 작품은 15%에 불과합니다. 그중 70%는 영어권 작품, 아시아권은 3%도 채 안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타이완 문학이 독일에서 진열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사건인 겁니다.</p>
<p dir="ltr">이런 상황에서 타이완 문학의 도약을 돕고 있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홍콩 무협소설의 전설 진융(金庸)과 중국 SF소설 《삼체(三體)》의 독일어 번역을 맡은 카린 베츠(Karin Betz) 번역가입니다. 최근 작업 중심을 중국 문학에서 타이완 문학으로 옮겨가고 있는 그는 중앙사와의 인터뷰에서 &ldquo;번역은 단순한 언어의 전환이 아니라, 독자가 다른 문화를 이해하도록 안내하는 가이드&rdquo;라며, &ldquo;타이완은 다른 중화권과는 전혀 다른 매력이 있다&rdquo;고 말해습니다. 이런 협력은 타이완 작가들이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타이완 문학의 독일어 번역에 힘쓰고 있는 카린 베츠(Karin Betz) 번역가 - 사진: CNA</p>

<p>프랑크푸르트에서 만난 타이완의 여섯 작가 ✨</p>
<p dir="ltr">그렇다면 이번 도서전에 참여한 6명의 작가와 만화가는 어떤 인물일까요? 지금부터 한 분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nbsp;</p>
<p dir="ltr">작가①🌟 천스홍</p>
<p dir="ltr">먼저, 과거 방송에서 여러 차례 소개해 드렸던 천스홍(陳思宏) 작가는 현재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견 소설가인데요. 그의 작품은 성별, 생과 죽음, 고향과 타향 등의 주제에 초점을 맞추며, 화려하고 짙은 필치가 특징입니다. 특히 귀신 같은 초자연적인 존재를 활용해 현실의 황당무계함을 묘사하는 데 능합니다.&nbsp;한국에서도 출간된 《귀신들의 땅(鬼地方)》과 《67번째 천산갑(第六十七隻穿山甲)》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죠.&nbsp;</p>
<p dir="ltr">작가②🌟 샤오웨이쉬안</p>
<p dir="ltr">다음은 예전에도 소개해 드렸던 샤오웨이쉬안 작가입니다. 그는 데뷔작 《괴물이 되기 전에(成為怪物以前)》로 문단을 놀라게 했는데요. 이 작품은 독일 유명 소설 《향수》의 타이완판으로 평가되며, 후각으로 범죄자를 추적하고 진상을 밝히는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요괴 같은 역할은 등장하지 않지만, 정상인과 살인할 수 있는 &lsquo;괴물&rsquo;의 경계를 탐구하고 인간성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또한 독일 대표 출판사 주어캄프(Suhrkamp)에서 출판된 첫 번째 타이완 서적으로, 현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를 지켜본 천스홍 작가는 &ldquo;아주 고무적인 시작&rdquo;이라고 평가했죠. 참고로 번역자는 앞서 소개해 드린 카린 베츠입니다.</p>
<p dir="ltr">이어 향기가 가득한 노래, 순수메이(孫淑媚)의 &lsquo;향수맛(香水)&rsquo;을 함께 들어보시죠.</p>

<p>작가③🌟 후창숭</p>
<p dir="ltr">방금 들려드린 노래는 중국어가 아니라 타이완어 노래입니다. 타이완어는 많은 타이완사람들의 모국어로, 한때 중국어를 추진하는 &lsquo;국어운동&rsquo; 때문에 금지되었지만, 1980년대 이후에는 부흥운동을 통해 체계적으로 보존되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음악, 문학, 연극, 드라마 등 다양한 형식의 타이완어 작품이 풍부하게 만들어졌죠. 이 중 후창숭(胡長松) 작가는 사실적인 기법으로 찬란한 글을 쓰는 타이완어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데요.&nbsp;타이완이 큰 외교적 어려움에 직면했던 1970년대에 태어난 그는 중국대륙이 아닌 타이완 중점의 &lsquo;해양 역사관&rsquo;을 견지하며, 우화 같은 형식으로&nbsp; 2&middot;28사건 등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묘사해 왔습니다.</p>
<p dir="ltr">작가④🌟 우화이천</p>
<p dir="ltr">또 시인 우화이천(吳懷晨)은 신화를 바탕으로 태고의 타이완을 상상합니다. 원주민 핑푸족(平埔族) 출신 할머니로부터 자연 신화를 많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작년에 발표된 최신작 《신적의 섬(神熵之島)》에는 72편의 시가 수록되어 타이완의 산, 숲, 동물, 사냥꾼, 신령을 묘사하며 타이완의 운명을 담아냈습니다. 책 제목의 &lsquo;신적&rsquo;은 신이 사라지고 통제할 수 없는 혼란만 남은 현대 사회를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산업화와 자본주의가 종교신앙을 대신해 태고의 질서를 파괴한 현실을 표현하죠. 이 개념은 물리학의 엔트로피(entropy, 한자로 열기 &lsquo;熵적&rsquo;자)와 프랑스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Claude L&eacute;vi-Strauss)의 사상에서 비롯되었습니다.</p>
<p dir="ltr">작가⑤🌟 스우</p>
<p dir="ltr">비교적 읽기 쉬운 &lsquo;라이트 소설&rsquo;과 만화 분야에서도 판타지적인 작품들이 많습니다. 스우(蒔舞) 작가는 신괴한 소재와 &lsquo;남자와 남자 간의 사랑(BL)을 접목시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특히 2020년 출판된 《퇴마자(巫者)》는 독일, 태국, 미국, 이탈리아, 베트남, 일본, 한국 등으로 판권이 팔릴 정도로 사랑받았습니다. 라이트 소설이 전통 문학에서 배제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존재하지만, 그 문화적 영향력만으로도 충분히 타이완 문학이라고 할 수 있죠.</p>
<p dir="ltr">작가⑥🌟 샤오나오나오</p>
<p dir="ltr">마지막으로 만화가 샤오나오나오(小峱峱, ㄋㄠˊ 성조 2성)입니다. 이름부터 아주 특이한데요. &lsquo;쫄보&rsquo;를 의미하는 중국어 &lsquo;샤오나오나오(小孬孬, ㄋㄠ 성조 1성)&rsquo;에서 비롯된 필명입니다. 자조적인 이름이지만, 그의 작품에서는 오히려 짙은 항쟁의식이 느껴집니다. 특히 타이완 민간전설을 바탕으로 한 시대 만화 《수냥(守娘)》은 전통 예고에 맞서는 여성 이야기를 다루며, 비판의 힘이 강합니다. 이번 타이완관 주제와도 아주 잘 맞는 작품이죠. 이 작품에 대해서는 다음주 방송에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nbsp;</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林尚縈，「台作家法蘭克福書展簽售　德譯本牽起台德情感連結」，中央社。<br>2. 林尚縈，「法蘭克福書展台灣館開幕 神靈鬼怪引國際讀者共鳴」，中央社。<br>3. 陳思宏，《鬼地方》。<br>4. 陳思宏，《第六十七隻穿山甲》。<br>5. 蕭瑋萱，《成為怪物以前》。<br>6. 胡長松，《槍聲》。<br>7. 吳懷晨，《神熵之島》。<br>8. 蒔舞，《巫者》。<br>9. 小峱峱，《守娘》。</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8535</guid>
      <pubDate>Tue, 04 Nov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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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보이지 않는 힘… 핑둥 원주민 무당 문화 《무당과 그녀들이 비롯된 땅》🧙‍♀]]></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7963</link>
      <description><![CDATA[<p class="p1">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 class="p2"></p>

<p></p>
<p class="p1">초자연적인 힘을 믿으시나요? 타이완에서는 종교가 일상의 일부인 만큼, 길을 걷다 보면 항상 사찰을 마주치게 되죠. &lsquo;머리 위 삼 척에는 신이 계신다(舉頭三尺有神明)&rsquo;는 속담처럼 하늘이 다 보고 있다는 믿음이 타이완인의 머릿속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원주민 문화에서도 종교는 막대한 힘을 가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공개적이고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한족의 사찰과 다르게 철저한 규범이 있고 외부인이 쉽게 다가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신비롭게 느껴지죠.</p>
<p class="p1" style="text-align: center;">타이완 사찰 - 사진: 안우산</p>
<p class="p1">그중에서도 특히 &lsquo;무당&rsquo;은 마을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핵심 인물입니다. 신과 사람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로서 신의 뜻을 전하고 마을의 앞날을 안내하는 존재죠. 그런데 타이완은 긴 식민 역사와 서양 종교의 영향으로 이런 무당 문화는 급격히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타이완 최남단 핑둥(屏東) 지역에는 현재 40여 명의 무당만 남아 있고, 대부분 연세가 있으십니다. 서두르지 않으면 20년 안에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p>
<p class="p1">그래서 핑둥현정부가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지난 4월부터 이번 달까지 핑둥1936문화기지(屏菸1936文化基地)에서 &lsquo;무당과 그녀들이 비롯된 땅(靈媒與她們的產地)&rsquo; 전시회를 열었는데요. 원주민 파이완족(排灣族)과 마카다오족(馬卡道族) 무당 44명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그 안에 담긴 정신까지 조명했습니다. 전시는 끝났지만, 같은 제목의 책이 최근 발간되었습니다. 이 기록 작업을 통해 무당 문화가 문화재로 인정받고 후대에 전승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계획이죠. 오늘은 이 특별한 책 《무당과 그녀들이 비롯된 땅》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p>
<p class="p2" style="text-align: center;">지난 7일 열린 신간발표회 현장에는 무당들이 대거 참석했다. - 사진: CNA&nbsp;</p>
<p class="p2"></p>

<p></p>
<p class="p1">원주민 문화에서 보이지 않는 힘 &lsquo;영력(靈力)&rsquo; 🪄</p>
<p class="p1">보이지 않는다면 존재하지 않는 걸까요? 우리가 있는 세상을 보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숨 쉬는 공기와 시원한 바람, 눈에 보이지 않아도 분명히 존재하죠. 하늘과 대화할 수 있는 &lsquo;영력(靈力)&rsquo;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어려움이나 알 수 없는 일을 마주하면 언제나 하늘을 묻습니다. 안 좋은 일이 오면 &ldquo;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느냐&rdquo;고 원망하고, 문제가 해결되면 또 &ldquo;하늘이 도와줬다&rdquo;고 하고, 답이 없는 것을 마주할 때 &ldquo;이건 하늘의 뜻&rdquo;이라고 말하죠. 종교란 바로 이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요?</p>
<p class="p1" style="text-align: center;"><br>파이완족의 조령신앙 - 사진: 문화부 국가문화자산국</p>
<p class="p1">타이완 원주민 문화에서는 이 &lsquo;보이지 않는 존재&rsquo;가 더 확고합니다. 하늘, 산, 바다, 나무, 동물, 조상&hellip; 세상의 모든 것에는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lsquo;범영신앙(泛靈信仰)&rsquo;이라고 부르죠. 숭배대상에 따라 자연을 모시는 &lsquo;자연숭배(自然崇拜)&rsquo;, 그리고 조상을 모시는 &lsquo;조령숭배(祖靈崇拜)&rsquo;로 나뉩니다. 또 하늘의 뜻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특별한 영력을 가진 자가 바로 &lsquo;무당(靈媒, pulingaw/malada)&rsquo;입니다. 엄격한 수행을 겨쳐 신과 사람 사이를 잇는 역할을 합니다.</p>
<p class="p1">그런데 왜 대부분이 여성일까요? 실제로 남성 무당도 있지만, 다수 부족에서 여성의 비중이 압도적입니다. 특히 핑둥 지역 파이완족은 무당이 전원 여성입니다. 생명을 품고 낳는 존재이기 때문이죠. 이번 전시 제목인 &lsquo;그녀들이 비롯된 땅&rsquo;은 단순한 지리적인 고향이 아니라, 여성의 몸을 생명의 기점으로 보는 시각에서 나온 말입니다. 보이지 않는 종교문화를 이해하려면 이 기점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는 뜻이죠.</p>
<p class="p2" style="text-align: center;"><br>&nbsp;신비로운 분위기로 가득찬 전시회 현장 - 사진: 전시회 홈페이지</p>

<p></p>
<p class="p1">신의 픽! 무당 후보생들의 극한 수련기 🧑&zwj;🎓</p>
<p class="p1">무당이 되려면 반드시 의식을 통과해야 합니다. 크게 3가지 방식의 전승이 있는데요. 첫째, 사제 관계를 통한 전수입니다. 하지만 스승이 먼저 제자를 찾을 수는 없고, 누군가 배우고 싶다는 뜻을 보일 때 신의 허락을 받아야만 가르칠 수 있습니다. 둘째, 세습제입니다. 조상 대대로 무당이 있는 가문, 특히 귀족 혈통일 경우 학습 과정이 조금 더 수월합니다. 셋째, 신령에게 직접 선택받는 경우입니다. 타고난 기억력이나 말재주를 지닌 이들이 여기에 속합니다.</p>
<p class="p1">훈련 과정도 방대합니다. 구전전설(tjaucikel), 신화(milimilingan), 의식에서 사용하는 경문(lada), 문화와 풍속(kakudanan), 자연의 법치, 지리지식까지 거의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모두 포함하는 수준입니다. 이 중 가장 어려운 과정은 경문을 환벽히 익히는 일인데요. 일상 언어와 전혀 다른 거의 새로운 언어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신령에게 도움을 청하는 힘을 가진 언어라 조금만 틀려도 의식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랜 훈련이 필요하죠.</p>
<p class="p1" style="text-align: center;"><br>무당의 의상 - 사진: 전시회 홈페이지&nbsp;</p>
<p class="p1">또한 무당이 의식을 집행할 때는 반드시 &lsquo;기도의 상자(kanupitj/kanipi)&rsquo;를 들고 있어야 합니다. 이 나무 상자에는 빨간색이나 검은색이 칠해져 있고, 파이완족의 상징인 &lsquo;백보뱀(百步蛇)&rsquo;과 &lsquo;인면 문양(人面紋)&rsquo;이 세겨져 있습니다. 조개껍데기, 도자기 조각, 화폐 장식이 붙어 있고, 안에는 칼, 돼지뼈, 진주 같은 &lsquo;법기&rsquo;가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lsquo;길&rsquo;을 상징하는 삼실도 함께 넣어두는데, 이는 무당과 신령이 같은 길에서 만나도록 안내하는 도구입니다.</p>
<p class="p1" style="text-align: center;">무당의 도구들 - 사진: 전시회 홈페이지</p>
<p class="p1">이야기의 분위기를 조금 더 느껴보기 위해 핑둥 춘르향 출신의 파이완족 가수 다이아이링(戴愛玲)의 &lsquo;Maleva(媽樂法)&rsquo;를 함께 들어보시죠. 제목 Maleva는 파이완족어의 &lsquo;기쁨&rsquo;을 뜻합니다. 다이라이링은 귀족 혈통 출신이라 &lsquo;공주&rsquo;라는 별칭이 있는데, 그녀의 목소리에도 보이지 않는 영력이 담겨 있는 듯합니다.</p>
<p class="p2"></p>

<p></p>
<p class="p1">선택받은 자들이 걷는 길 🛣️</p>
<p class="p1">이번 전시와 책에 수록된 이야기는 주로 핑둥 라이향(來義鄉), 춘르향(春日鄉), 무단향(牡丹鄉), 만주향(滿州鄉)의 무당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어서는 이 중 연세가 가장 높으신 장미지(張米枝), 무당 일을 가장 오래 해온 커첸화(柯千花), 그리고 가장 젊은 후야원(胡雅雯), 세 분을 함께 만나보겠습니다.</p>
<p class="p1">무당①✨ 최고령 무당 장미지</p>
<p class="p1">먼저, 올해 95세인 장미지 무당은 50년 전의 어느 날, 바닷가에서 술을 마시면서 파도를 보던 중, 술병 안에서 나온 소리에 압도되었다고 합니다. 신령의 부름을 마주한 그는 감히 거절하지 못했고, 그렇게 무당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전승 방식으로 보면, 세 번째 방식에 속하죠. 그가 사용하는 법술은 &lsquo;무자천서(無字天書)&rsquo;, 글씨 없는 하늘의 서적이라고 하고, 실제 서적이 아니라 무당이 따라야 하는 법치를 의미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신령과의 길을 열 수 없습니다. 현재 장 여사는 연세 탓에 예전처럼 유창하게 과정을 설명할 수 없는데, 이것이 바로 현재 무당 문화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과제입니다.</p>
<p class="p1" style="text-align: center;"><br>장미지 무당 - 사진: 전시회 홈페이지</p>
<p class="p1">무당②✨&nbsp;최다 의식 집행자 커첸화</p>
<p class="p1">다음은 커첸화 무당, 올해 78세로, 3살 때 무당이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일찍 하늘의 지시를 받아 이미 64년의 무당 경험이 있고, 마을에서 높은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밑에는 젊은 제자 3명이 함께하며, 무당 문화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수많은 의식을 집행해온 그는 &ldquo;이 일의 요령은 모두 경험과 전승에서 비롯된다&rdquo;고 강조합니다. AI시대가 와도 절대 대체할 수 없는 직업이 바로 무당이죠.</p>
<p class="p1" style="text-align: center;"><br>커첸화 무당 - 사진: 전시회 홈페이지</p>
<p class="p1">무당③✨ 최연소 무당 후야원&nbsp;</p>
<p class="p1">마지막으로 후야원 무당은 커첸화의 제자 중 한 명으로 핑둥 지역에서 가장 젊은 무당입니다. 올해로 37세, 2019년 무당이 되었습니다. 교통사고에서 무사히 살아남은 후, 집안에서 무당 일을 하는 숙모에게서 조령의 계승자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원래 가장 유력한 후보는 족어에 능한 후야원의 어머니였지만, 결국 후야원이 선택받았습니다. 가족들의 기대 속에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ldquo;무당은 권력이 가진 자가 아니고, 자아를 내려놓고 조령의 뜻을 그대로 전해야 한다. 문화전승은 일부 사람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의 공동 책임이다.&rdquo;</p>
<p class="p1" style="text-align: center;"><br>후야원 무당 - 사진: 전시회 홈페이지</p>
<p class="p1">그의 말처럼, 무당 문화는 타이완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무당이 되는 것은 사람이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원해도 얻을 수 없는 거죠. 무당은 마을 우두머리에 이어 두 번째로 중요한 역할을 맡지만, 조령의 대변인으로서 마을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이 막대한 힘은 곧 책임이자 경외심입니다.&nbsp;</p>

<p>무당과 그녀들이 비롯된 땅 🧙&zwj;♀</p>
<p class="p1">오늘 소개한 내용은 모두 《무당과 그녀들이 비롯된 땅》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핑둥현 도서관(讀‧享空間, 屏東總圖書館)에서 책을 빌려 읽으실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이 보이지 않는 힘과 조화롭게 공존하며 무사히 살아가기를 바랍니다.&nbsp;</p>
<p class="p3">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class="p3"></p>
<p dir="ltr">▲참고자료:<br>1. 黃郁菁，「屏東靈媒文化特展專書　收錄44名原民靈媒生命故事」，中央社。<br>2. 羅欣貞，「屏縣《靈媒與她們的產地》專書發表 爭取靈媒文資身分」，自由藝文。<br>3. 靈媒與她們的產地｜kiniveqacan nua pulingaw &mdash;&mdash;&nbsp; 屏東縣靈媒文化特展 &mdash;&mdash;。<br>4. 陳美鈴，《靈媒與她們的產地》。<br></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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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8 Oct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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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보이지 않는 힘… 핑둥 원주민 무당 문화 《무당과 그녀들이 비롯된 땅》🧙‍♀</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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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 class="p1">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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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죽순’ 타이완에서 이렇게 말한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8325</link>
      <description><![CDATA[<p class="MsoNormal">채소 수 차이 蔬菜&nbsp;</p>
<p class="MsoNormal">&nbsp;시금치 보 차이 菠菜</p>
<p class="MsoNormal">&nbsp;죽순 주 수언 竹筍&nbsp;<br>아스파라거스 루 수언 蘆筍&nbsp;</p>
<p class="MsoNormal">&nbsp;감자 마 링 수 馬鈴薯&nbsp;<br>고구마 디 과 地瓜&nbsp;</p>
<p class="MsoNormal">토란 위 터우 芋頭&nbsp;</p>
<p class="MsoNormal">&nbsp;양파 양 총 洋蔥&nbsp;<br style="mso-special-character: line-break;">배추 다 바이 차이 大白菜&nbsp;<br style="mso-special-character: line-break;">양배추 가오 리 차이 高麗菜&nbsp;</p>
<p class="MsoNormal">&nbsp;피망 칭 자오 青椒&nbsp;<br>파프리카 티엔 자오 甜椒&nbsp;<br>고추 라 자오 辣椒&nbsp;</p>
<p class="MsoNormal">&nbsp;버섯 샹 구 香菇&nbsp;<br>양송이버섯 양 구 洋菇</p>
<p class="MsoNormal">팽이버섯 진 전 구 金針菇&nbsp;</p>
<p class="MsoNormal">새송이버섯 싱 바오 구 杏鮑菇&nbsp;</p>
<p class="MsoNormal">느타리버섯 셔우 전 구 秀珍菇&nbsp;</p>
<p class="MsoNormal">만가닥버섯 홍 시 구 鴻禧菇&nbsp;</p>
<p class="MsoNormal">목이버섯 헤이 무 얼&nbsp;黑木耳&nbsp;</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8325</guid>
      <pubDate>Sat, 25 Oct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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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죽순’ 타이완에서 이렇게 말한다!</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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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 class="MsoNormal"><span lang="KO" style="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fareast-language: KO;">채소 수 차이 </span><span lang="KO" style="font-family: 隨峰體Plus; mso-bidi-font-family: Batang; mso-fareast-language: KO;">蔬菜</span><span lang="KO" style="font-family: 隨峰體Plus; mso-fareast-font-family: 'Malgun Gothic'; mso-bidi-font-family: Batang; mso-fareast-language: KO;">&nbsp;</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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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멈추지 않는 흐름, 위안류(遠流) 출판사 창립 50주년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7890</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p>

<p></p>
<p dir="ltr">밥 먹을 때 유튜브 영상이나 드라마, 뭐라도 틀어놓고 드시는 분 계신가요? &ldquo;아무것도 안 보고는 밥이 안 넘어간다!&rdquo; 하는 것, 요즘 시대에만 가능한 참 행복한 고민이죠. 이렇게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영화는 배급사와 극장을 통해 관객을 만나고, 책은 출판사와 서점을 거쳐 독자에게 다가옵니다. 이런 통로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콘텐츠도 우리 눈앞에 나타날 수가 없습니다.</p>
<p dir="ltr">타이완 국가도서관 통계를 보면, 1989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표준도서번호(ISBN)를 신청한 출판사가 37,000곳이 넘었는데요. 이 중 실제로 2021년에 책을 낸 출판사는 4,800여 곳, 13% 정도뿐이었습니다. 나머지는 사실상 출판을 멈췄거나 휴업 상태라는 의미죠. 그리고 이 4,800여 곳 가운데, 연간 30종 이하의 책만 내는 소형 출판사가 94%를 차지했지만, 이들이 낸 책의 비중은 전체의 4분의 1밖에 안 되었습니다. 결국 타이완 시장의 대부분은 대형 출판사 100여 곳이 꽉 쥐고 있는 겁니다.</p>
<p dir="ltr">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lsquo;위안류(遠流)&rsquo; 출판사입니다. 해마다 250~300종의 신간을 꾸준히 내고 있고, 1975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무려 1만 종의 책을 출판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아주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는데요. &lsquo;50장의 사진으로 보는 위안류 50년&rsquo;이라는 주제로, 지난 9일 저녁 6시부터 11일 밤 8시까지 무려 50시간 동안 이어지는 마라톤 전시입니다. 현장에는 작가와 출판인, 문화계 인사들이 총출동해 말 그대로 타이완 출판계의 잔치판이었죠. 그래서 오늘은 청취자 여러분들과 함께 타이완의 대표 출판사 위안류의 50년 역사, 한번 걸어가보려고 합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전시회 현장 - 사진: CNA</p>

<p>출판 꿈의 시작 ✨</p>
<p dir="ltr">전시의 첫 번째 사진은 위안류 출판사의 핵심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찍은 단체사진입니나. 사진 속 배경은 위안류를 포함한 4개 출판사가 공동 운영한 연합 서점의 개막식 현장이었고, 시간은 1975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요. 지금의 위안류 사장 왕룽원(王榮文)이 타이베이 정치대 교육학과 신입생이었던 1957년, 그는 당시 문화 청년들의 아지트였던 &lsquo;원싱서점(文星書店)&rsquo;에서 샤오멍넝(蕭孟能) 작가의 《출판 원야의 개척(出版原野的開拓)》을 읽고 출판업의 꿈을 품게 되었습니다.&nbsp;</p>
<p dir="ltr">그리고 2학년이 되던 해, 그의 인생을 뒤흔들 중요한 만남이 찾아옵니다. 바로 덩웨이전(鄧維楨)이라는 선배였는데요. 그때 덩웨이전은 타이완 교육부가 발행한 잡지의 편집장이었고, 왕룽원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며 &ldquo;나중에 제대하면 같이 잡지 하나 만들어보자&rdquo;고 제안했습니다. 이렇게 둘은 함께 《태평양잡지(太平洋雜誌)》를 만들었지만 현실은 잔혹합니다. 몇 달 못 가 잡지는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출판의 꿈을 포기하지 못한 이들은 결국 판매에 능한 친구, 선덩언(沈登恩)을 영입해 1974년 &lsquo;위안징(遠景)&rsquo; 출판사를 세웠습니다.</p>
<p dir="ltr">그런데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점이 있는데요.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lsquo;위안징&rsquo;은 &lsquo;위안류&rsquo;가 아닙니다. 이름이 너무 비슷하죠. 둘 다 지금도 잘 운영되고 있는 출판사지만, 전혀 다른 회사입니다. 세 사람의 성향이 워낙 달랐던 탓에, 함께 위안징을 운영한 기간은 고작 1년 반뿐이었습니다. 그래도 왕룽원은 그 시절을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으로 꼽습니다. 덩웨이전에게서 편집을, 선덩언에게서 판매를 배우면서 말 그대로 &ldquo;배우고, 만들고, 가르치고&rdquo; 인생이 꽉 찼던 시기였죠. 그 열정 덕분일까요? 위안징은 창립 첫 해부터 흑자를 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왕룽원(앞줄 가운데)과 덩웨이전(앞줄 우2) - 사진: CNA</p>

<p>라이징 스토로 부상한 위안류! 🌠</p>
<p dir="ltr">세 사람의 협력에 마침표를 찍은 것은 &lsquo;어떤 책을 낼 것인가&rsquo;에 대한 의견 충돌이었습니다. 당시 덩웨이전은 《수능을 거부하는 녀석(拒絕聯考的小子)》이라는 소설을 출판하고자 주장했으나, 판매를 맡고 있던 선덩언은 끝내 반대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세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죠. 선덩언은 위안징에 남아 생의 마지막까지 사장을 맡았고, 덩웨이전은 &lsquo;루차오(鹿橋)&rsquo; 출판사, 왕룽원은 &lsquo;위안류&rsquo; 출판사를 설립했습니다. 특별전의 첫 번째 사진 속 인물은 바로 이 세 사람, 그리고 왕룽원에게 출판의 꿈을 심어준 책의 저자 샤오멍넝입니다. 이들이 곧 위안류의 출발점이죠.</p>
<p dir="ltr">그렇다면 세 사람의 결별을 가져온 그 문제의 작품, 과연 어떤 책일까요? 한마디로 우샹후이(吳祥輝) 작가의 자전적 소설입니다. 타이완 교육제도에 문제의식을 품은 모범생이 대학 입시를 거부하고 군 입대를 선택하는 이야기인데요. 주인공의 모델은 타이완 최고 명문고 &lsquo;젠궈고등학교(建國高中)&rsquo; 출신의 저자 본인입니다. 기존 질서에 맞서는 과감한 선택은 당시 젊은 세대에게 엄청난 울림을 주었고, &lsquo;타이완판 《호밀밭의 파수꾼》&rsquo;이라 평가되었습니다. 이 소설이 50만 부가 팔리면서 위안류는 단숨에 출판계의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위안류를 탄생시킨 책 《수능을 거부하는 녀석》- 사진: 청핌서점<br></p>
<p dir="ltr">이 기세를 탄 위안류는 곧이어 심리학자 우징지(吳靜吉)의 《심리와 인생(心理與人生)》, 그리고 작가 미미부인(薇薇夫人, 본명 樂茞軍)의 《정감과 인생(情感與人生)》을 출간하며 전국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전자는 자기계발부터 연애, 결혼, 성, 아동교육까지 다루는 심리학 입문서고, 후자는 10만 통의 독자 사연을 바탕으로 한 감정 상담 에세이입니다. 아직 &lsquo;심리&rsquo;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시절, 특히 여성 득자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미부인은 받은 인세를 다시 출판사에 투자해, 작가가 인세로 출판사의 주주가 된 첫 사례가 되기도 했습니다.</p>
<p dir="ltr">이어 《수능을 거부하는 녀석》의 열기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영화의 OST, 쉬웨이(徐瑋)의 &lsquo;캠퍼스가 좋아(我愛校園)&rsquo;를 함께 들어보시죠.</p>

<p>깊은 데서 멀리 흘러, 썩지 않고 오래 간다💧</p>
<p dir="ltr">위안류, 한자로는 원류, &lsquo;깊은 데서 멀리 흘러, 썩지 않고 오래 간다(淵遠流長，流水不腐)&rsquo;는 뜻입니다. 이름처럼 위안류는 지금까지 한 번도 흐름이 끊기지 않고 건재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p>
<p dir="ltr">앞서 소개한 작품들로 탄탄한 기초를 다진 뒤, 위안류는 출판계를 놀라게 하는 새로운 시도들을 이어갔습니다. 먼저 타이완 대표적 여성 작가 산마오(三毛)를 영입해, 아르헨티나 국민 만화 《마팔다(Mafalda)》를 번역 출판했고, 또 향토문학의 거장 황춘밍(黃春明) 작가를 기획자로 세워 타이완 최초로 &lsquo;기획 편집&rsquo; 형식으로 책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획 편집은 출판사에서 원고를 받아 다듬는 전통적인 방식과 달리, 아이디어 단계부터 구성&middot;제작&middot;출판까지 출판사가 직접 주도하는 제작 시스템입니다. 이 방식으로 탄생한 책이 타이베이시립동물원을 주인공으로 한 《우리의 동물원(我們的動物園)》입니다. 참신한 발상과 강력한 실행력 덕분에, 황룽원은 위안류 창업 4년만인 1979년, 첫 사무실을 마련하며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뤘습니다.</p>
<p dir="ltr">홍콩 무협소설의 전설 진융(金庸, 금용)과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의 저작도 위안류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왕룽원은 1985년 홍콩에서 유연히 진융을 만나 인연을 맺었고, 그 자리에서 소설 판권을 얻었습니다. 지난해 나온 수정판 세트는 《서검은구록(書劍恩仇錄)》부터 《녹정기(鹿鼎記)》까지 진융의 대표작 12편, 총 36권이 모두 담겼습니다. 진융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소장용 성경 같은 시리즈죠. 또한 리덩후이 전 총통이 시기별로 발표한 글과 연설을 묶어 《리덩후이, 타이완을 어떻게 만들었는가(經營大台灣)》을 출판하기도 했는데요. 리 전 총통의 사상과 리더십을 조명한 이 책은 민간 출판사가 낸 최초의 총통 저작입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지난해 다시 출판된 진융의 대표 무협소설들 - 사진: 위안류 홈페이지</p>

<p>출판업을 보다 재미있게! 🙌</p>
<p dir="ltr">이처럼 다각화된 경영 전략과 혁신적인 마케팅을 통해 위안류는 수많은 작가들을 발굴해냈을 뿐만 아니라, 왕룽원 사장도 2008년 타이완 출판대상 &lsquo;금정장(金鼎獎)&rsquo;의 특별공로상을 수상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는 &ldquo;지금 출판업계가 침체돼 있어 기쁘다고 말하기 어렵다&rdquo;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출판을 보다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계속 도전하고 있습니다.&nbsp;</p>
<p dir="ltr">지금 우리가 이렇게 풍성한 콘텐츠를 누릴 수 있는 건, 바로 이 훌령한 출판인들 덕분이죠. 책 한 권 한 권은 작가와 출판사가 피와 땀을 들여 만든 결정체입니다. 앞으로는 작은 감사의 마음을 더해, 꾸준한 독서로 보답해보는 건 어떨까요?</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邱祖胤，「遠流50故事展開幕　50張照片見證半世紀出版史」，中央社。<br>2. 邱祖胤，「幕後英雄1／遠流出版50年　王榮文：信任是出版社最珍貴資產」，中央社。<br>3. 陳宛茜，「遠流50周年 王榮文因一封信創業沒當過一天員工 詹宏志：浪漫的奇蹟」，聯合報。<br>4. 張瓊方，「遠流40 王榮文以書影響台灣」，光華雜誌。<br>5. 〈110年臺灣圖書出版現況及趨勢報告〉，國家圖書館。</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7890</guid>
      <pubDate>Tue, 21 Oct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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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멈추지 않는 흐름, 위안류(遠流) 출판사 창립 50주년 🌊</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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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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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앉는 순간 시간이 잠드는 곳... 다다오청 ‘궈이메이 서점(郭怡美書店)’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7397</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p>
<p dir="ltr">최근 타이완 애서가들 사이에서 조금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룽(基隆)에 있는 독립서점 &lsquo;타이핑 칭냐오 서점(太平青鳥書店)&rsquo;이 오는 22일 문을 닫게 된 건데요. 이곳은 원래 초등학교였습니다. 저출산으로 폐교된 후, 산과 바다가 함께 있는 지형을 살려 서점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교실 구조를 유지한 채, 아늑한 독서 공간으로 리모델링해서 많은 사랑을 받았죠. 하지만 4년의 운영이 끝나면서 독립서점의 현실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셰궈량(謝國樑) 지룽시장은 앞으로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운영하는 복합 공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지룽에 있는 독립서점 &lsquo;타이핑 칭냐오 서점(太平青鳥書店)&rsquo;이 오는 22일 문을 닫게 된다. - 사진: CNA<br></p>
<p dir="ltr">디지털 시대의 흐름 속에서 타이완 출판업은 흔히 &lsquo;석양 산업(夕陽產業)&rsquo;, 곧 사라질 산업으로 꼽힙니다. 이 중 특히 종이책 중심의 서점은 큰 위기를 겪고 있는데요. 물론 디지털 전환이나 브랜드 협업 같은 새로운 시도를 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인 수익 구조는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dquo;언젠가는 서점을 열고 싶다&rdquo;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 아직도 많습니다.</p>
<p dir="ltr">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독서공화국(讀書共和國)의 궈충싱(郭重興, 1950~) 사장입니다. 그가 세운 독서공화국은 40개가 넘는 출판 브랜드가 연맹 형태로 모여 각자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출판사인데요. 더 놀라운 것은 그가 타이베이, 지룽, 타이중에 5곳의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는 여러 인터뷰에서 &ldquo;독자에게 책을 건네는 서점이 사라진다면 출판사는 무슨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rdquo;, 또 &ldquo;지금 타이완 출판업은 산업 공동화 위기에 처해 있고, 대형 체인과 독립서점 사이를 연결할 중형 서점이 없는 게 문제&rdquo;라고 지적합니다.&nbsp;</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출판사 독서공화국과 궈이메이 서점의 궈충싱 사장 - 사진: CNA<br></p>
<p dir="ltr">책과 독자가 처음 만나는 공간이 사라지지 않도록 그는 고향 타이베이 다다오청(大稻埕)에 있는 옛집을 다시 사들여, 꿈꿔왔던 서점을 만들었습니다. 그곳은 바로 오늘의 주인공 &lsquo;궈이메이 서점(郭怡美書店)&rsquo;입니다. 자, 이제 궈충싱의 책 세계로 함께 떠나볼까요?</p>
<p></p>

<p></p>
<p dir="ltr">다다오청 3대 상사 중 하나 '궈이메이 상사' 🏪</p>
<p dir="ltr">타이베이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lsquo;다다오청&rsquo;. 1860년 단수이항 개항 이후, 차와 옷감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타이베이 최고의 번화가로 떠올랐습니다. 일본 식민지 시대에는 문화예술의 중심지로도 발전해 수많은 지식인과 창작자를 배출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1960년대부터는 타이베이 동쪽의 개발로 중심지 역할을 잃었지만, 오래된 건물과 거리가 그대로 남아 있어 관광 활성화에 성공했죠. 지금은 &lsquo;벽이 없는 박물관&rsquo;이라 불리며 세련된 문화 거리로 탈바꿈했습니다. 궈충싱 사장이 바로 이곳에서 태어났습니다.</p>
<p dir="ltr">궈충싱의 할아버지는 다다오청을 대표하던 3대 상인, 일명 &lsquo;다다오청 삼선(大稻埕三仙)&rsquo; 중의 설탕&middot;밀가루 상인 궈우룽입니다. 지금 서점 이름은 바로 궈우룽이 세운 무역 회사 &lsquo;궈이메이 상사에서 따온 겁니다. <br>*다다오청 삼선: 쌀 상인 천더구이(陳得貴)의 &lsquo;이허타이 상사(怡和泰商行) &rsquo;, 비료 상인 좡후이위(莊輝玉)의 &lsquo;좡이팡 상사(莊義芳商行)&rsquo;, 궈우룽(郭烏隆)의 &lsquo;궈이메이 상사(郭怡美商行)&rsquo;</p>
<p dir="ltr">현재 서점이 자리한 건물은 궈씨 집안의 고택이었습니다. 3층 규모의 전형적인 다다오청식 건축으로 마당을 중심으로 앞채와 뒷채가 나뉜 구조인데요. 당시 용도를 살펴보면 앞채 1층은 상사 가게, 2층과 3층은 주택, 마당 옆은 부엌, 뒷채는 창고로 쓰였습니다. 그러나 궈충싱이 태어나기 전에 앞채가 먼저 매각되었고, 남아 있던 뒷채도 그가 36살 되던 해 팔려나갔습니다. 그리고 또 36년이 흐른 뒤, 그가 72살이 되던 해에야 비로소 옛집을 다시 사들일 수 있었습니다. 이 건물은 궈씨 집안의 역사이자 다다오청의 흥망성쇠를 겪어온 산증인이라 할 수 있죠.<br></p>
<p dir="ltr"></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지금 궈이메이 서점이 자리한 건물에는 여전히 궈이메이 상사 관련 글이 적혀 있다. - 사진: 안우산</p>

<p>10년간 100개 서점 세우기! 💪</p>
<p dir="ltr">책을 사랑하는 궈충싱은 대학 졸업 후 출판계에 들어가 독서 보급에 전념해왔습니다. 비록 옛집은 남의 손에 넘어갔지만 그는 매주 일요일에 다다오청의 교회에 갔는데,&nbsp; &lsquo;궈이메이 상사&rsquo;라 쓰인 옛집을 지나갈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이 마음은 결국 마음속 구멍처럼 남아 있었습니다.&nbsp;&nbsp;</p>
<p dir="ltr">그러다 어느 날 집주인이 그 집을 임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서점을 열고 싶다는 꿈, 그리고 집을 되찾고 싶다는 마음이 한순간에 맞물렸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2022년, 코로나 팬데믹 한가운데였습니다. 관광지에 서점을 낸다고 하니 주변에서는 &ldquo;지금은 아니다&rdquo;, &ldquo;버틸 수 있겠느냐&rdquo;는 반응이었죠. 그런데 그는 정반대였습니다. &ldquo;10년 후 서점 하나 없는 세상에서 죽고 싶지 않다&rdquo;면서 전문 경영인과 함께 10년간 100개의 서점을 세우는 계획까지 만들었습니다. 궈이메이 서점은 그 계획의 1호점으로, 타이완 출판업의 명맥을 잇겠다는 상징적인 출발점입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궈이메이 서점 대문 - 사진: 안우산</p>
<p dir="ltr"></p>

<p></p>
<p dir="ltr">사람들이 들어가고 싶어하는 공간을 만드자 ✨</p>
<p dir="ltr">그렇다면 그의 전략은 뭘까요? 핵심은 단 하나, &ldquo;사람들이 들어가고 싶어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rdquo;입니다. 다다오청은 원래 건축 문화가 독특한 곳이기 때문에, 건축적 매력을 살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대부분의 다다오청 건물은 1층만 가게로 쓰고 나머지는 닫아두지만, 궈이메이 서점은 건물 전체를 개방했습니다. 1922년에 지어진 원래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고 서점 자체를 &lsquo;이야기를 품은 유적지&rsquo;로 꾸몄습니다.&nbsp;원래 있던 벽, 계단, 창문을 그대로 남겨서 다다오청의 시간을 전시하는 자리가 된 거죠. 실제로 방문한 사람들은 책보다 먼저 &ldquo;건축이 정말 예쁘다&rdquo;는 감탄부터 내놓는다고 합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서점 앞채와 뒷채 사이의 마당 - 사진: 안우산</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서점에서 전시되고 있는 옛 벽돌과 문패 - 사진: 안우산</p>
<p dir="ltr">이어서 서점의 분위기를 음악으로도 한번 느껴보시죠. 린커쉰(林可薰)의 &lsquo;다다오청에서 만나요(相約大稻埕)&rsquo;를 띄워드립니다.&nbsp;</p>

<p>중형 서점의 전략, 커뮤니티 만들기 🪄</p>
<p dir="ltr">궈이메이 서점의 정체성은 분명합니다. 체인점처럼 다양한 장르의 책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독립서점 특유의 아늑함과 온기를 제공하는 &lsquo;중형 서점&rsquo;이라는 포지션이죠. 먼저 사람이 공간과 연결되고 그 다음에 책과 만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서점 곳곳이 독서 공간입니다. 창가의 다다미 좌석, 책장 사이에 놓인 방석 자리, 다른 공간과 분리된 조용한 방&hellip; 앉는 순간부터 시간 개념이 사라집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집처럼 아늑한 독서 공간 - 사진: 안우산</p>
<p dir="ltr">책의 진열도 센스 만점입니다. 앞채 1층은 서점의 얼굴로 다다오청과 타이완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2층은 세계 문학과 번역서, 3층은 특별한 전시 겸 독서 공간입니다. 뒷채 1층에는 작은 카페가 있고, 2층은 아이들을 위한 독서 놀이터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그리고 앞채와 뒷채 사이 마당도 개방되어 있어, 책 읽다 고개만 들어도 푸른 하늘이 눈에 들어옵니다. 궈충싱은 &ldquo;서점을 카폐처럼 운영하면 독서 보급에는 도움이 안 되고, 책이 주인공이어야 한다&rdquo;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궈이메이 서점의 매출 중 75%가 책 판매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출판 시장이 위축되었다는 말이 많지만, 책을 찾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는 증거이기도 하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서점 3층에서 전시되고 있는 한국 그림책 - 사진: 안우산</p>
<p dir="ltr">물론 이런 모델이 다다오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는 숙제처럼 남아 있습니다. 서점 운영을 맡고 있는 자오우이런(趙偉仁)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그는 오픈북과의 인터뷰에서 &ldquo;서점은 단순한 매장이 아니라 커뮤니티의 기지&rdquo;라며, &ldquo;온라인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경험과 관계, 그리고 참여형 프로그램이 있어야 사람들이 계속 찾아온다&rdquo;고 말했습니다. 그의 목표는 &ldquo;서점을 동네의 레저 공간으로 만드는 것&rdquo;입니다.</p>

<p>오프라인에서만 할 수 있는 일... 🫂</p>
<p dir="ltr">디지털 시대에는 거의 모든 일이 온라인으로 가능해졌지만, &ldquo;공간을 체험하는 일&rdquo;만큼은 오프라인에서만 할 수 있죠. 궈충싱은 36년 동안 마음속 빈자리를 품어 살아왔고, 결국 그 공간을 되찾으며 자신의 꿈과 산업의 미래를 함께 실천했습니다. 개인 목표에서 시작된 일이지만, 타이완 출판업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곧 개업 3년을 맞는 궈이메이 서점은 다다오청 한복판에 단단히 자리를 지켜며, 타이완 출판 역사의 다음 장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沈如峰，「太平青鳥書店22日熄燈　謝國樑盼公私協力活化空間」，CNA。<br>2. 〈郭怡美商行〉，中研院。<br>3. 鄭景雯，「大稻埕新地標「郭怡美書店」：73歲出版人租回爺爺祖厝的浪漫使命」，天下雜誌。<br>4. 邱祖胤，「重回大稻埕把愛書人找回來 郭重興的理想書店進行式」，CNA。<br>5. 袁世珮，「郭怡美書店創辦人 郭重興 在時光縫隙裡續家族情感 展閱讀使命」，500輯。<br>6. 佐渡守，「我們來開100家書店好不好：訪大稻埕郭怡美書店郭重興與趙偉仁」，OPENBOOK閱讀誌。<br></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7397</guid>
      <pubDate>Tue, 14 Oct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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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앉는 순간 시간이 잠드는 곳... 다다오청 ‘궈이메이 서점(郭怡美書店)’ 📚️</itunes:title>
      <itunes:subtitle>앉는 순간 시간이 잠드는 곳... 다다오청 ‘궈이메이 서점(郭怡美書店)’ 📚️</itunes: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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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고수’ 타이완에서 이렇게 말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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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채소 수 차이 蔬菜<br>오이 샤오 황 과&nbsp;小黃瓜</p>
<p>무 뤄 보&nbsp;蘿蔔<br>당근/홍당무 홍 뤄 보 紅蘿蔔</p>
<p>콩나물 황 도우 야 黃豆芽<br>숙주나물 류 도우 야 綠豆芽</p>
<p>파 총&nbsp;蔥</p>
<p>대파 다 총 大蔥<br><br></p>
<p>가지 치에 즈 茄子<br></p>
<p>쥬키니 호박 지에 과 櫛瓜<br>여주 쿠 과 苦瓜</p>
<p>&nbsp;마늘 솬 토우 蒜頭<br>셀러리 친 차이 芹菜</p>
<p>부추 저우 차이&nbsp;韭菜</p>
<p>노란색 부추(구황) 저우 황 &nbsp;韭黃</p>
<p>고수 샹 차이&nbsp;香菜<br><br>양배추 가오 리 차이 高麗菜</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7716</guid>
      <pubDate>Sat, 11 Oct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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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2025 금정장 빛낸 ‘그림책 할아버지’ 정민진(鄭明進), 특별공로상 수상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5829</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 dir="ltr">청취자 여러분, 황금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타이완도 이번주에 연휴가 두 번이나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아주 들떠 있습니다. 이런 즐거운 시기에 타이완 문학계의 큰 축제 &lsquo;금정장(金鼎獎)&rsquo; 시상식이 순조롭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문화부가 주최하는 출판대상 금정장은 올해로 49회를 맞았고, 1,386개의 출품작 중 35개 작품이 영예를 안았습니다.&nbsp;</p>
<p dir="ltr">이 가운데 모두의 시선을 끈 인물이 93세의 그림책 작가 정민진(鄭明進, 1932~)입니다. 직접 시상식에 참석해 힘 있는 목소리로 수상소감을 전했는데요. &ldquo;저는 타이완에서 가장 운 좋은 할아버지입니다!&rdquo;라고 말하자 큰 웃음과 박수를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형이 선물한 《손오공》 그림책이 자신의 인생을 바꿨다고 회상하면서 이 자리에 와준 모든 사람들을 향해 &ldquo;앞으로도 잘 살아서 100살까지 그림을 그리겠다&rdquo;고 선언했습니다. 이 말에 객석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리위안(좌) 문화부 장관이 정민진(우) 작가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 사진: CNA</p>
<p dir="ltr">그가 언급한 《손오공》은 1936년 일본 고단샤에서 나온 그림책으로, 손오공의 탄생부터, 수행 과정, 그리고 오행산에 갇혀 지낸 500년 이야기까지 담고 있습니다. 타이완이 일본 식민지였던 당시, 서점이 많지 않아 일본 책은 외래품 가게를 통해서만 구할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 어린 시절 그런 책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을 큰 행운으로 여긴 겁니다. 장난꾸러기 손오공을 닮았다는 그는 이후 그림책 50권을 펴냈을 뿐만 아니라, 일본어 그림책 100권 가까이를 번역해 타이완에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타이완 아동문학과 그림책의 거장 정민진 작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p>

<p dir="ltr">아동 그림책의 교부? &lsquo;그림책 할아버지&rsquo;라 불러달라 🖍</p>
<p dir="ltr">아흔 살이 되면 어떤 모습일 것 같아요? 쉬면서 못다 이룬 꿈을 떠올리고 있을까요? 아니면 몸이 불편해져서 후회하고 있을까요? 정민진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도 정정한 그는 손자들을 장난스럽게 놀리고, 그림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lsquo;그림책 할아버지&rsquo;라고 부르죠. 원래는 &lsquo;아동 그림책의 교부(대부)&rsquo;라는 별칭이 붙었지만, 중국어에서 &lsquo;교부(教父)&rsquo;가 마피아 보스 같은 의미로도 쓰이다 보니 2009년 첫 손녀가 태어난 뒤부터는 &ldquo;그냥 그림책 할아버지라고 불러달라&rdquo;고 말했습니다. 그 애칭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p>
<p dir="ltr">그가 여든 살이던 2012년, 국립타이완도서관은 그 별명을 전시 제목으로 하여 특별전(繪本阿公．圖畫王國～鄭明進80創作展)을 열었습니다. 회화 작품은 물론 동물 점토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그의 창작 세계를 형상화했습니다. 이 전시는 다음해 타이난의 국립타이완문학관에서도 이어졌는데, 특히 타이난을 무대로 한 두 작품 《우시장(牛墟)》과 《홍통의 그림(洪通繪畫‧無師自通)》에 초점을 맞췄습니다.</p>
<p dir="ltr">작품① 🎨《우시장》</p>
<p dir="ltr">타이난 하면 떠오르는 길거리 음식, 바로 소고기 국물요리 &lsquo;우육탕&rsquo;이죠. 예전 농업사회에서 소는 경작과 운반을 책임지는 농민들의 든든한 파트너였기 때문에, 소를 사고파는 우시장이 마을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타이완에서 가장 오래된 우시장은 타이난 산화(善化)에 있는데, 지금은 일반 전통시장으로 변했지만 근처 도살장이 있어 우육탕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민진은 그 풍경과 문화를 꾸밈없이 담아내며 가장 &lsquo;타이완다운 이야기&rsquo;를 기록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우시장》- 사진: 보커라이<br></p>
<p dir="ltr">작품② 🎨《홍통의 그림》</p>
<p dir="ltr">또 다른 작품 《홍통의 그림》은 타이난 출신 화가 홍통(洪通)의 삶을 그리고 있습니다. 1970년대 타이완 본토 예술문화의 흐름 속에서 독학으로 창작을 시작한 홍통은 원시적이고 자유로운 화풍으로 예술계의 관심과 논쟁을 동시에 불러왔습니다. 이 책은 홍통의 고향 이야기에서 시작해, 그가 어떻게 주변 환경에서 영감을 얻고 창작을 이어갔는지를 보여줍니다. 어린이와 성인 독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홍통의 그림》- 사진: 보커라이</p>

<p></p>
<p dir="ltr">개인 전시회를 연 최초의 타이완 그림책 작가 👨&zwj;🎨</p>
<p dir="ltr">쉰 살에야 그림을 접한 홍통과 달리, 정민진은 어릴 때부터 그림의 매력을 맛본 사람이죠. 타이베이시범학교(현 국립타이베이교육대학) 예술학과를 졸업한 후에는 25년 동안 초등학교에서 미술교사로 일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타이완에는 그림책이라는 개념조차 낯설었는데, 그는 그림책을 수업 교재로 활용한 최초의 교사였습니다. 수업을 하면서 이런 점을 발견했습니다. 아이들이 사물이나 풍경을 그대로 그리는 &lsquo;사생화&rsquo;는 잘하지만, 상상력이 필요한 그림은 어려워한다는 점이었데요. 그래서 자신에게 상상의 문을 열어주었던 그림책이 떠올랐죠. 이후 세계각국의 그림책을 수업에 들여와 아이들의 상상력과 그림 스토리텔링 능력을 함께 키워냈습니다.</p>
<p dir="ltr">그림책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낮에는 수업하고 밤에는 일러스트를 그리는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다 1968년, 출판사의 초청을 받아 타이완 민간 이야기 《십형제(十兄弟)》를 그림책으로 출간하며 정식 등단했습니다. 1977년 정년퇴직 후에는 일본 출판사가 주최한 &lsquo;세계 아동 그림책 전시회&rsquo;에 참여해 타이완 그림책 작가로는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 섰습니다. 3년 후 타이완에서 개인 전시회를 열며 또 한 번 &lsquo;최초&rsquo;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lsquo;아동 그림책의 교부&rsquo;라는 별칭이 괜히 붙은 게 아니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십형제(十兄弟)》- 사진: 보커라이</p>
<p dir="ltr">이어 정민진의 정신과 일맥산통한 노래, 셰신즈(謝欣芷)의 &lsquo;같이 그림을 그려요(一起來畫畫)&rsquo;를 함께 들어보시죠.</p>

<p dir="ltr">그림책 잘 그리는 비결은... 적자지심 🧒</p>
<p dir="ltr">정민진은 늘 이렇게 말해왔습니다. &ldquo;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가져야 아름다움의 진리를 알 수 있다&rdquo; 실제로 여든 살에 타이완문학관에서 전시회를 열었을 때도 어린아이처럼 무척 흥분했고, 심지어 밤을 새웠다고 합니다. 그는 손자 셋의 성장 과정을 그림으로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lsquo;가정 미술관&rsquo;이라는 개념으로 집을 작은 미술관으로 꾸몄습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때는 손주들과 함께 &lsquo;마스크 쓴 자화상&rsquo;을 그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재치 있고 즐거운 방식으로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미술교육을 일상의 놀이로 만들어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정민진 작가 - 사진: 문화부</p>
<p dir="ltr">또 타이완 그림책 산업의 성장과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한성도서(漢聲圖書), 라이언 미술(雄獅美術), 아동일보(兒童日報) 등 출판사에서 편집고문을 맡으면서 세계각국의 그림책을 소개했고, 직접 번역도 했습니다. 그가 처음 번역한 작품은 미국 작가 에릭 칼(Eric Carle)의 대표작 《배고픈 애벌레(The Very Hungry Caterpillar)》였는데, 서로 다른 재료를 붙이는 &lsquo;콜라주&rsquo; 기법으로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후에도 일본 작가들의 그램책을 꾸준히 번역하며, 독서 환경이 열악했던 타이완을 활기찬 아동 도서의 숲으로 이끌었습니다.</p>

<p dir="ltr">&ldquo;타이완에 아동 그림책 미술관이 필요하다&rdquo; 📚</p>
<p dir="ltr">현재 그의 꿈은 &lsquo;아동 그림책 미술관&rsquo;입니다. 젊은 시절, 그는 택시 기사에게 &ldquo;미술관으로 가주세요&rdquo;라고 말하면 &ldquo;미술관이 뭐예요?&rdquo;라는 질문을 자주 들었지만, 지금 타이완 곳곳에 훌륭한 미술관들이 생겼습니다. 다만 대부분 성인을 대상으로 하기에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미술관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지난주 소개해드린 아동‧청소년 도서전처럼, 머지않아 아동 미술관도 생기지 않을까 기대됩니다.</p>
<p dir="ltr">정민진이 처음 《손오공》그림책을 읽은 1944년을 떠올려 보면, 80년이 지난 지금 타이완의 그림책 산업과 예술 환경은 눈에 띄게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번역 중심의 시장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여전히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죠. 정민진을 비롯한 선배들이 다져놓은 기반 위에서, 타이완 본토 그림책이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날을 기대해봅니다!&nbsp;</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第49屆金鼎獎頒獎典禮 向出版人致敬」，文化部。<br>2. 孟慶慈，「【藝術文化】圖畫書教父鄭明進80創作展」，自由時報。<br>3. 繪本阿公「80展」，鄭明進線上插畫展。<br>4. 洪榮志，「繪本阿公鄭明進 創作展開幕」，中國時報 。<br>5. 李公元，「九十一瞬，童心不老，永不退休的繪本美育推動者 繪本阿公鄭明進」，教育家。<br>6. 李公元，「鄭明進 繪本阿公90歲仍有夢」，人間福報。<br></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5829</guid>
      <pubDate>Tue, 07 Oct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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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2025 금정장 빛낸 ‘그림책 할아버지’ 정민진(鄭明進), 특별공로상 수상 🏆︎</itunes:title>
      <itunes:subtitle>2025 금정장 빛낸 ‘그림책 할아버지’ 정민진(鄭明進), 특별공로상 수상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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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안심하다”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7142</link>
      <description><![CDATA[<p>심장, 마음 신 心</p>
<p>조심하다, 주의하다(동사)</p>
<p>조심스럽다, 주의 깊다(형용사) 샤오 신 小心</p>
<p>걱정하다, 염려하다(동사) 단 신 擔心</p>
<p>걱정하지 마세요. 걱정하지 마. 비에 단 신 別擔心</p>
<p>마음을 놓다, 안심하다(동사) 팡 신 放心</p>
<p>마음이 안 놓이다, 불안하다(동사) 부 팡 신 不放心</p>
<p>주의 깊다, 세심하다(형용사) 시 신 細心</p>
<p>부주의 하다, 세심하지 못하다(형용사) 추 신 粗心</p>
<p>평상심 핑 창 신 平常心</p>
<p>평상심을 잃다 스 취 핑 창 신 失去平常心</p>
<p>양심적이다(형용사), 양심(명사) 량 신 良心</p>
<p>양심이 없어! 양심이 없다 메이 량 신 沒良心</p>
<p>마음속 깊이 새기다, 명심하다 밍 신 銘心</p>
<p>(사자성어)각골명심 커 구 밍 신&nbsp;刻骨銘心</p>
<p>다짐하다, 결심하다(동사) 줴 신 決心</p>
<p>효심 샤오 신&nbsp;孝心</p>
<p>슬프다, 마음이 몹시 고통스럽다, 마음이 쓰리다 신 솬 心酸</p>
<p>몰두하다, 전념하다 (동사) 좐 신 專心</p>
<p>이기심, 사심 스 신 私心</p>
<p class="MsoNormal">마음이 변하다, 변심하다 비엔 신 變心</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7142</guid>
      <pubDate>Sat, 04 Oct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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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안심하다”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title>
      <itunes:subtitle>“안심하다”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span lang="KO">심장</span><span lang="EN-US">, </span><span lang="KO">마음 <strong>신</strong> </span><span lang="KO">心</span><span lang="EN-US"><o:p></o:p></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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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숲 속에서 만나는 그림책, 제1회 아동‧청소년 도서전 in 타이중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6141</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p>

<p dir="ltr">3일간의 교사절 연휴가 끝났고, 오늘은 9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벌써 올해도 두 달밖에 남지 않았네요.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우수교사상 &lsquo;시탁상(師鐸獎)&rsquo; 시상식이 열렸고, 공자를 모시는 공자묘에서도 제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모든 선생님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지난 28일 타이베이 공자묘에서 열린 공자 제사 - 사진: CNA</p>

<p></p>
<p dir="ltr">타이완 최초의 아동‧청소년 도서전 🧒🏼</p>
<p dir="ltr">인재를 기르는 일은 나라의 매래를 좌우하는 핵심이죠. 아이들이 좋은 지도를 받으면 더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고, 보다 쉽게 인생의 방향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작가 출신의 리위안(李遠) 문화부 장관은 지난해 취임 이후, 과거에 없던 &lsquo;타이완 국제 아동‧청소년 도서전&rsquo;을 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정부의 추진 끝에 제1회 도서전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타이중에서 열렸습니다. 전 세계 14개국의 작가와 출판인이 한 자리에 모여 200개 이상의 강연과 워크샵, 체험 활동을 펼쳤습니다.</p>
<p dir="ltr">리 장관은 개막식에서 &ldquo;한 나라가 아동과 청소년을 어떻게 대우하고 교육하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문화 수준을 알 수 있다&rdquo;며 &ldquo;국제 아동‧청소년 도서전을 타이베이 국제도서전에 이은 타이완 제2의 도서전으로 성장시키겠다&rdquo;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또한 개최지를 타이베이가 아닌 타이중으로 정한 이유도 밝혔습니다. 지리적으로 편리할 뿐만 아니라, 국가만화박물관과 타이완미술관 등 문화 공간이 많아 관련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nbsp;</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도서전을 참관하고 있는 리위안 장관 - 사진: 문화부</p>
<p dir="ltr">이번 도서전의 주제는 &lsquo;도시와 경계를 넘어 읽다&rsquo;였는데, 수도권을 벗어나 새로운 독서의 가능성을 찾아보자는 의미가 담겨 있죠. 주빈국은 올해 타이베이 국제도서전과 같은 이탈리아였습니다. 언젠가 한국이 주빈국이 될 날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은 아동‧청소년 도서전 현장으로 함께 떠나봅니다!</p>

<p dir="ltr">존①✨ 이탈리아 테마관, 문화강국의 그림책</p>
<p dir="ltr">전시장에 들어가면 9개의 전시 존이 펼쳐집니다. 이 중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붉은 색으로 꾸며진 이탈리아 테마관인데요. 타이베이도서전과 같은 맥락이지만, 이번에는 어린이책과 그림책에 더 집중했습니다. 주최 측은 특별히 이탈리아의 신세대 일러스트 작가 30명을 선정해 이미지 도서가 가진 매력을 부각시켰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이탈리아 테마관 - 사진: CNA</p>
<p dir="ltr">이탈리아는 문화강국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1980년대에는 만화가와 일러스트 작가들의 &lsquo;집단적 출가&rsquo; 현상이 발생했는데요. 당시 출판사와 시장은 여전히 모험, 아동, 유머 중심의 작품만 선호해서 예술 만화나 그래픽 노블처럼 실험적인 형식은 잘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신세대 작가들은 만화시장이 상대적으로 성숙했던 프랑스나 벨기에로 많이 떠났죠. 게다가 유럽 여러 예술대학들이 외국학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다 보니, 이탈리아 미술 전공 학생들의 해외 유학 붐을 가져왔습니다.</p>
<p dir="ltr">상황의 심각성을 느낀 이탈리아는 산업 전환에 나섰습니다. 특히 독립 출판사가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요. 매출 지향적인 대형 출판사와 달리, 이들은 실험성과 예술성이 강한 작품을 받아들여, 차별화에 성공했고, 동시에 젊은 작가들에게 워크샵과 교류의 장을 열어주면서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었습니다. 오랜 전통을 가진 이탈리아 예술학교들도 이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습니다. 이번에 소개된 작가들이 바로 이런 변환 속에서 이미지 도서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신세대 작가들입니다. 이탈리아의 경험은 타이완 만화와 그래픽 노블의 미래를 고민하는 데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습니다.</p>

<p dir="ltr">존②✨ 독립서점, 도서전 속 테마파크</p>
<p dir="ltr">올해 타이베이도서전에서 화제를 모았던 회전목마도 이번에 타이중에 왔습니다. 이곳은 해마다 주목되는 &lsquo;독립서점 존&rsquo;인데요. 전시장 한가운데 미끄럼틀과 바이킹 같은 놀이기구까지 마련되어 어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리위안 장관도 도서전을 참관하면서 직접 미끄럼틀과 회전목마를 타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새겼다고 하네요.&nbsp;</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회전목마를 타고 있는 리위안 문화부 장관 - 사진: 문화부</p>
<p dir="ltr">아이와 부모를 위한 다양한 강연은 물론, 보드게임, 종이접기, 탁본, 도서 제작 등 무료 DIY 체험도 준비되었습니다. &lsquo;독립서점&rsquo; 하면 떠오르는 비주류적 이미지 대신, 친근한 공간과 아동 감성이 넘치는 장식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열었죠. 각 사점들도 NGO 단체와 함께 사회 의제를 담은 책들을 재미있게 소개했습니다.</p>

<p>존③✨ 타이중 테마관, 도서의 숲</p>
<p dir="ltr">타이베이도서전에 없는 &lsquo;주최도시 존&rsquo;도 가볼 만합니다. 아동도서전은 지역 자원의 균형을 위해 매년 다른 도시에서 열리기 때문에, 개최 도시의 색깔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내년까지 타이중에서는 시립도서관 겸 시립미술관 신관인 &lsquo;녹미관(綠美館)&rsquo;, 일본 유명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아동 도서관 &lsquo;아동 도서의 숲(童書之森)&rsquo;, 그리고 기업인의 기부로 세워질 &lsquo;뤄부선(羅布森) 도서관&rsquo; 등 새로운 문화 공간들이 속속 문을 열 예정인데요. 이런 분위기에 맞춰, 올해 타이중 테마관은 &lsquo;숲&rsquo;을 핵심 이미지로 삼아, 자연과 인문을 아우르는 타이중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숲을 주제로 한 타이중 테마관 - 사진: 타이중시정부</p>
<p dir="ltr">이어 타이중에서 자란 타이완 가수 &lsquo;쉬자잉(徐佳瑩)&rsquo;의 인기곡 &lsquo;백마를 탄다(身騎白馬)&rsquo;를 함께 들어보시죠.</p>

<p>존④~⑥✨ 그림책&middot;아동도서&middot;타이완 만화관, 아이들의 천국</p>
<p dir="ltr">아이와 함께 전시회를 방문했다면, &lsquo;그림책 존&rsquo;과 &lsquo;아동도서 존&rsquo;이 적합합니다. 연령별로 전시된 도서뿐만 아니라, 소리와 영상, 글씨와 그림이 하나가 되는 뉴미디어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부모들은 이 공간에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독서에 대한 취미를 키워줄 수 있습니다. 한편, 글자를 읽을 수 있는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몰리는 인기 존 &lsquo;타이완 만화관&rsquo;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타이완 문화콘텐츠진흥원이 기획한 이 존에서는 대항해시대를 모티브로 타이완 만화의 새로운 시대를 소개했습니다. 섬나라 타이완의 역사와 전통문화, 종교, 환경보호 의제까지 모두 생생한 그림으로 전 세계에 펼쳐지고 있죠.</p>
<p dir="ltr">이 중 특히 타이완 만화관에서 전시된 웹툰 《길잡이(引路人)》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2017년부터 연재된 이 작품은 타이완의 만간신앙을 바탕으로 망자를 사후세계로 안내하는 &lsquo;길잡이&rsquo;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한 주인공은 사후세계에서 어린 시절 할머니와 함께 모셨던 신명들을 만나, 길잡이의 일을 함께 수행하게 되었는데요. 초자연적인 신명들이 실존 인물이 되고, 책에서만 보던 요괴 &lsquo;모신아(魔神仔)&rsquo;도 등장하며 기묘한 여정을 펼칩니다. 전통 민속 전설을 현대적 이야기로 재해석한 점이 가장 큰 매력이죠. 현재 작품은 휴간 중이지만, 영상화 작업이 추진되고 있어 곧 바로 새로운 형태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타이완 만화관에서 전시된 타이완 인기 웹툰&nbsp;《길잡이(引路人)》 - 사진: 문화부</p>

<p>존⑦~⑨✨ 문학&middot;수상작&middot;문화부 테마관, 타이완 문학의 매력</p>
<p dir="ltr">앞서 소개해드린 존 외에도, &lsquo;문학 존&rsquo;, &lsquo;수상작 존&rsquo;, &lsquo;문화부 특별 존&rsquo;이 있습니다. 문화부 주최의 출판대상 &lsquo;금정장(金鼎獎)&rsquo;과 만화대상 &lsquo;금만장(金漫獎)&rsquo;의 수상작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동시에,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타이완 문학의 매력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동도서전이 막 끝났지만, 벌써부터 내년 전시회가 기대되네요. 또 어느 도시가 개최 도시로 선정될지 함께 지켜보시죠!</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臺灣國際兒少書展。<br>2. 黃旭磊，「首屆台灣國際兒少書展台中登場 文化部長李遠推『兒少優先』政策」，自由藝文。<br>3. 「首屆臺灣國際兒少書展開幕！義大利主題國、臺中主題城市，邀請民眾跨越城市邊界，感受閱讀盛宴」，OPENBOOK閱讀誌。<br></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6141</guid>
      <pubDate>Tue, 30 Sep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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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숲 속에서 만나는 그림책, 제1회 아동‧청소년 도서전 in 타이중 🌲</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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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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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평화의 상징 ‘비둘기’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6558</link>
      <description><![CDATA[<p class="MsoNormal">새, 조류 냐 오 鳥</p>
<p class="MsoNormal">저 새 좀 봐! 칸 나 즈 냐오 看那隻鳥。</p>
<p class="MsoNormal">저건 무슨 종류의 새인가요? 저 스 선 머 냐오 這是什麼鳥?</p>
<p class="MsoNormal">참새 마 췌 麻雀</p>
<p class="MsoNormal">제비 옌 즈 燕子</p>
<p class="MsoNormal">비둘기 꺼 즈 鴿子</p>
<p class="MsoNormal">매 잉 鷹</p>
<p class="MsoNormal">까마귀 우 야 烏鴉</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6558</guid>
      <pubDate>Sat, 27 Sep 2025 18:39: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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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평화의 상징 ‘비둘기’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title>
      <itunes:subtitle>평화의 상징 ‘비둘기’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class="MsoNormal"><span lang="KO" style="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fareast-language: KO;">새</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fareast-language: KO;">, </span><span lang="KO" style="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fareast-language: KO;">조류 <b style="mso-bidi-font-weight: normal;">냐 오</b> </span><span lang="KO" style="font-family: 隨峰體Plus; mso-bidi-font-family: Batang; mso-fareast-language: KO; mso-bidi-font-weight: bold;">鳥</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fareast-language: KO;"><o:p></o:p></span><b><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fareast-language: KO;"><o:p></o:p></span></b></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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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내 아버지는 타이완 5대 명문가 출신!? 히토토 집안의 판도라 상자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6346</link>
      <description><![CDATA[<p dir="ltr">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p>
<p></p>

<p dir="ltr">지금 듣고 계시는 곡은 일본 가수 히토토 요(一青窈, 1976~)가 부르는 타이완어 명곡 &lsquo;망춘풍(望春風)&rsquo;입니다.&nbsp;</p>
<p dir="ltr"></p>
<p dir="ltr"></p>
<p></p>

<p></p>
<p></p>
<p dir="ltr">타이완-일본 혼혈 히토토 자매 👭🏻</p>
<p dir="ltr">타이완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히토토 요는 유치원까지 타이완에서 지냈습니다. 비록 타이완 국적은 없지만, 맥주 광고에서 &lsquo;망춘풍&rsquo;을 커버했고, 또 허우샤오셴(侯孝賢) 감독의 영화 《카페 뤼미에르(珈琲時光)》 주인공으로 출연해 타이완에서 큰 인기와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nbsp;</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허우샤오셴(侯孝賢) 감독의 영화 《카페 뤼미에르(珈琲時光)》 주인공으로 출연한 히토토 요(우) - 사진: 아마존</p>
<p dir="ltr">최근 첫 소설을 발표한 친언니 히토토 타에(一青妙, 1970~)도 타이완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11살까지 타이완에서 살던 타에는 외국인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유창한 타이완식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와 배우 등 다양한 일을 병행해왔고, 40대에 들어서는 가족 이야기를 우연히 접한 뒤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여러 자서전적인 에세이를 출간한 후, 허구 소설을 통해 타이완과 일본 간 복잡한 역사를 풀어내고자 합니다.</p>
<p dir="ltr">사실 두 자매의 이름 한자는 일본에서 흔하지 않고, 일본 이름 외에도 아버지의 성을 따른 &lsquo;옌먀오(顏妙)&rsquo;와 &lsquo;옌야오(顏窈)&rsquo;라는 중국어 이름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정체성 혼란을 겪기도 했는데요. 타이완과 일본을 오가며 수많은 궁금증을 품었지만,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그 물음들은 쉽게 풀리지 않았죠. 타에가 2009년 첫 작품 《나의 박스(我的箱子)》를 출간해야 두 자매의 인생에는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과연 박스 속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오늘은 히토토 자매의 이야기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가족 이야기를 담은 히토토 타에의 데뷔작《나의 박스(我的箱子)》 - 사진: 청핀서점<br></p>
<p></p>

<p></p>
<p>16살 차이 연상연하 부부 👩&zwj;❤️&zwj;👨</p>
<p dir="ltr">일본 식민지를 겪은 타이완에서는 이렇게 타이완과 일본이 얽힌 가정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두 자매의 가정은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특별했는데요. 그들의 아버지 옌후이민(顏惠民, 1928~1985)은 타이완 5대 명문가의 하나인 &lsquo;지룽 옌가(基隆顏家 안씨 집안)&rsquo; 출신이었기 때문입니다. 집안의 장손으로서 옌후이민은 상속자의 교육을 받으며 10살 때 일본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1947년 타이완에 돌아와 대학 공부를 이어가던 중, 그의 아버지와 삼촌이 2&middot;28사건에 연류되면서 감옥살이를 할 뻔했습니다. 결국 무사히 석방되었지만 긴장한 정치 상황 속에서 일본으로 밀항하게 되었고, 바로 그때 아내 히토토 카즈에(一青和枝)를 만났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타이완 5대 명문가 중 하나인 '지룽 옌가'의 옌후이민(顏惠民) - 사진: 롄진(聯經) 출판사<br></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타이완 5대 가문] 타이중 명문가 &lsquo;우펑 린가(霧峰林家)&rsquo;<br></p>
<p dir="ltr">두 사람의 만남은 정말 드라마틱합니다. 옌후이민은 16살 연하의 카즈에를 보고 첫눈에 반했고, 평범한 외모에도 뛰어난 일본어 실력과 성숙한 모습으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결혼 후에는 타이완으로 돌아와 집안 사업을 이어받아 관리했고, 두 딸을 낳았습니다. 1982년 온 가족이 일본으로 이사했지만, 안타깝게도 옌후이민과 카즈에는 각각 1985년, 1992년 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p>
<p dir="ltr">옌후이민의 말년은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몇 년 동안은 늘 자신을 깜깜한 방에 틀어박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두 자매에게 아버지는 늘 부재한 존재로 남았습니다. 특히 언니 타에는 어릴 적부터 가족 이야기가 &lsquo;판도라의 상자&rsquo;처럼 느껴지고, 감히 건드리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러다 옛집을 정리하던 중, 옷장에서 어머니가 남긴 붉은 박스를 발견하고 비로소 자신이 어디서 오는지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박스에는 두 자매의 탯줄, 부모의 옛날 사진과 일기, 가족 간 주고받은 편지, 그리고 어머니의 레시피 노트가 고스란히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판도라의 상자가 드디어 열렸습니다.</p>
<p dir="ltr"></p>
<p></p>

<p></p>
<p>일본인이 되고 싶은 타이완인과 타이완인이 되고 싶은 일본인... 🇹🇼🇯🇵</p>
<p dir="ltr">어릴 때부터 일본 교육을 받은 옌후이민은 일본에 남다른 애국심을 가지고 있었고, 일본 패배 후에도 중화민국에 대한 감정은 전혀 없었습니다. 대가족의 장손이었지만 가업을 이어가고 싶어하지 않았고, 집에서 정한 상대와 결혼하고 싶어하지도 않았습니다. 결국 일본으로 밀입국하는 것이 그에게 자유를 얻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죠. 그와 카즈에의 결혼 역시 집안의 심각한 반대에 부딪혔는데요. 카즈에는 &lsquo;합격한 옌씨 집안 며느리&rsquo;가 되기 위해 타이완 요리를 배우는 한편, 딸들과 타이완과의 연결을 강화하고자 했습니다. 옌후이민이 일본인이 되고 싶어하는 타이완인이라면, 카즈에는 타이완인이 되고 싶어하는 일본인이었습니다.</p>
<p dir="ltr">이후 옌후이민이 폐엄에 걸리면서 모든 것이 최악으로 흘렀습니다. 가족들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할까 봐 병세를 숨겼지만, 그는 사실을 알게 되자 방에 갇혀 술만 마셨고, 사실을 숨기는 아내에게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소통이 끊긴 아버지 때문에 가족 모두는 깊은 침묵에 빠졌죠. 1년 넘는 긴 시간 끝에, 옌후이민은 삶의 마지막에 마침내 양보했습니다. 그는 카즈에에게 &ldquo;나는 단지 당신 입에서 내가 아프다는 사실을 듣고 싶어서 화가 났을 뿐&rdquo;이라고 말하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타에는 어머니의 일기를 통해 부모가 화해한 모습을 보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옌후이민은 일기에 "말할 수 없는 일"이라 쓰고 백색테러의 실상을 기록했다. - 사진: CNA</p>
<p dir="ltr">이어서 히토토 요의 대표곡 &lsquo;산딸나무(ハナミズキ)&rsquo;를 함께 들어보시죠. 이 노래는 미국 9&middot;11테러 이후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만든 곡으로, 산딸나무가 의미하는 &lsquo;답례&rsquo;와 &lsquo;감사&rsquo;를 통해 모든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함께하기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p>
<p></p>

<p></p>
<p>박스가 열리면, 그 다음은? ✨️</p>
<p dir="ltr">어머니가 남긴 박스를 시작으로, 타에는 아버지 가족의 기반인 지우펀(九份) 일대를 여러 차례 방문했습니다. 아버지 가족의 사업이었던 광업을 조사하면서 광물을 채굴하던 터널 안에 들어가 보았는데, 캄캄한 터널이 마치 아버지의 방처럼 느껴졌다고 합니다. 《나의 박스》 출판 다음해에는 어머니의 타이완 요리 레시피를 담은 《일본 엄마의 타이완 요리 이야기(日本媽媽的臺菜物語)》도 출판했습니다. 두 작품은 연극과 영화로 각색되었고, 타에도 연극에서 자신의 역할을 연기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나의 박스》를 원작으로 한 연극 - 사진: 타이중 국가오페라하우스<br></p>
<p dir="ltr">타이완과의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타에는 다섯 차례 타이완 남부 타이난(台南)의 &lsquo;친선대사&rsquo;로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2013년 타이난 여행에서 깊은 인상을 받은 후, 타이난을 자주 방문하면서 3권의 타이난 기행문을 출판했습니다. 타이난에 반한 이유에 대해서는 &ldquo;나의 어린 시절 추억인 1970~80년대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rdquo;고 말했습니다. 일본어로 작성되었지만, 그의 저작은 모두 타이완을 주제로 하고 있죠. 최근 출간된 소설 《푸른 꽃(青色之花)》 역시 타이완과 일본 사이에 갇혀있는 정체성을 이야기합니다.</p>
<p dir="ltr">카즈에의 박스에는 대가족의 비밀도 세상을 흔드는 기밀도 없었습니다. 그저 일반 가정에서 품은 기쁨과 슬픔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을 뿐입니다. 부모가 남긴 글을 통해, 딸은 자난 세월을 이해하고 자신을 찾아갔습니다. 비록 부모와 다시 만날 수는 없지만, 그 이해는 히토토 집안에서 계속 이어지는 원동력이 되었죠.</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一青妙，《我的箱子》。<br>2. 陳琡分，「一青妙：《我的箱子》，父親的人生」，OKAPI。<br>3. 陳琡分，「一青妙：《日本媽媽的臺菜物語》，為的是讓我們不要忘記臺灣」，OKAPI。<br>4. 邱祖胤，「一青妙小說「青色之花」 持續完成家族記憶拼圖」，中央社。<br>5. 新井一二三，「【自由副刊】【名詞的故事】 一青」，自由副刊。<br></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6346</guid>
      <pubDate>Tue, 23 Sep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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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내 아버지는 타이완 5대 명문가 출신!? 히토토 집안의 판도라 상자 📦︎</itunes:title>
      <itunes:subtitle>내 아버지는 타이완 5대 명문가 출신!? 히토토 집안의 판도라 상자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타이완 문학의 향기를 담아, 지금 &lt;포르모사 문학관&gt;의 문을 엽니다.</span><b></b></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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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모든 날이 ‘팔요일’, 시인 전궤이하이(曾貴海)를 기억하며…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5054</link>
      <description><![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

<p dir="ltr">안녕하세요! 저는 &lt;포르모사 문학관&gt; 시즌2의 진행자 안우산입니다.</p>
<p dir="ltr">월화수목금토일, 시간은 늘 앞으로 달려갑니다. 출근하기 싫은 월요일, 집과 회사를 오가며 흘려보내는 화, 수, 목, 그리고 마침내 불타는 금요일! 토요일은 행복과 자유가 가득하고, 어느새 마지막 일요일이 찾아오죠. 사람 평균 수명 80세, 1년에 52주로 치면, 인생은 52 곱하기 80, 4160개의 월화수목금토일이 있는 겁니다. 이렇게 반복되는 순환 속에서 우리는 점점 늙어갑니다.</p>
<p dir="ltr">인류의 문명 또한 수많은 월화수목금토일로 이어져 있습니다. 시인 전궤이하이(曾貴海, 1946~2024)는 시작 〈팔요일(星期八)〉에서 세월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ldquo;세월은 끊임없이 순환한다 / 회수된 잔해의 조각은 / 역사의 숲으로 자란다. (歲月循環不息／回收殘骸的碎片／長成歷史的樹林)&rdquo; </p>
<p dir="ltr">한 사람의 인생은 유한하지만 인류가 존재하는 한 역사는 끊임없이 쓰여지는 거죠.&nbsp;</p>

<p></p>
<p>팔요일 = 깨달음의 날 🌠</p>
<p dir="ltr">그런데 시 제목은 왜 &lsquo;팔요일&rsquo;일까요? 중국어에서는 요일을 숫자로 부르는데요. 월요일은 &lsquo;일요일(星期一)&rsquo;, 화요일은 &lsquo;이요일(星期二)&rsquo;, 수요일은 &lsquo;삼요일(星期三)&rsquo;, 목요일은 &lsquo;사요일(星期四)&rsquo;, 금요일은 &lsquo;오요일(星期五)&rsquo;, 토요일은 &lsquo;육요일(星期六)&rsquo;, 그리고 일요일만은 한국어와 같은 &lsquo;일요일(星期日)&rsquo; 또는 &lsquo;천요일(星期天)&rsquo;이라 불립니다. 왜 일요일만 숫자가 아닐까요? 청나라 시절, 서양 달력을 도입하면서 사람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요일을 숫자로 단순화했는데, 이 가운데 일요일은 일주일의 시작이자 끝이 되기도 해서, &lsquo;칠요일&rsquo;이란 말은 쓰이지 않는 거죠.</p>
<p dir="ltr">그렇다면 &lsquo;팔요일&rsquo;은 뭘까요? 일주일은 7일뿐이니,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날입니다. 시인은 이 팔요일을 &ldquo;석가모니가 보리수 아래서 발견한 비밀&rdquo;이라고 썼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부처님은 이 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었죠.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가 속세의 반복이라면, 팔요일은 생과 죽음의 순환을 벗어난 &lsquo;깨달음의 날&rsquo;, 혹은 &lsquo;해방의 날&rsquo;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시는 시인이 생전에 남긴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는데, 인생의 끝에서 시간의 굴레를 뛰어넘고, 마침내 진정한 자유에 다다른 것이겠죠. 바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오늘은 시인 전궤이하이와 그의 작품을 함께 만나봅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13편의 유작을 수록한 전궤이하이의 마지막 시집&nbsp;〈팔요일〉 - 사진: 보커라이</p>

<p>시인이자 의사이자 사회운동가로서의 찬란한 삶 🎆</p>
<p dir="ltr">시인이자 의사, 그리고 사회운동가, 다양한 얼굴을 가진 전궤이하이는 한 인터뷰에서 &ldquo;하나만 고른다면 무조건 시인이다&rdquo;라고 말했습니다. 60년 동안 중국어, 하카어, 타이완어로 500편이 넘는 시를 발표하며, 삶의 끝까지 창작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지난해 세상을 떠났지만, 고향 가오슝시와 유가족의 노력으로 마지막 시작 〈팔요일〉의 이름을 딴 시집이 출판되었습니다. 13편의 유작은 영어로도 번역되어 중국어와 나란히 실렸습니다.</p>
<p dir="ltr">시인과 30년 넘는 친분이 있는 천치마이(陳其邁) 가오슝시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ldquo;전궤이하이는 의술로 환자를 치유할 뿐만 아니라, 글과 행동으로 사회를 위로했다. 문학, 환경, 인권, 교육개혁까지, 그는 언제나 온유하지만 강인한 몸짓으로 가오슝과 타이완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다&rdquo;</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2022년 신작 발표회에서&nbsp;천치마이(陳其邁, 좌) 가오슝시장과 시인 전궤이하이가 함께 시를 낭송하고 있다. - 사진: 가오슝시문화국</p>

<p>도시녹화운동 &lsquo;남방녹색혁명&rsquo; 🌳</p>
<p dir="ltr">그를 기리기 위해 별세 1주기에 맞춰, 그의 시작 16편을 바탕으로 한 음악회도 열렸습니다. 클래식, 록, 보사노바,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시를 음악으로 재해석했죠. 공연 무대 &lsquo;웨우잉 국가예술센터(衛武營國家藝術中心)&rsquo;도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이곳은 축구장 14개 크기의 &lsquo;웨우잉 도회공원&rsquo; 안에 있는데, 원래는 군사기지였다가 주상복합 용지로 바꿀 뻔했지만, 시인은 &lsquo;웨우잉 공원 촉진회&rsquo;를 만들어 도시녹지를 지키기 위한 시민운동을 벌였습니다. 이 운동은 &lsquo;남방녹색혁명&rsquo;으로 불렸고, 18년의 싸움 끝에 군사기지를 푸른 녹지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열린 추모 공연은 더욱 특별합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가오슝의 랜드마크 '웨우잉 국가예술센터(衛武營國家藝術中心)' - 사진: 센터 홈페이지<br></p>
<p dir="ltr">우리는 종종 &ldquo;시간이 너무 없어서 못 한다&rdquo;라고 말하죠. 하지만 시인의 삶은 그게 단순한 핑계일 뿐임을 보여줍니다. 가오슝현 자둥향(佳冬, 현재 핑둥현 소속)의 작은 하카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적부터 자연 속에서 자랐습니다. 그는 타이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ldquo;시골 사람이란 사계절의 변화, 꽃이 피고 지는 과정, 사람의 웃음과 눈물에 감동하는 사람이다. 나는 영원한 시골 사람이다. 남들과 나누고 존중하고 돕는 사람이다. 그래서 도시에 살면서도 늘 자연을 찾고 녹색 운동을 한다.&rdquo; 이 말은 그가 왜 공원 운동에 앞장섰는지를 잘 보여주죠.&nbsp;</p>
<p dir="ltr">이어서 전궤이하이의 시를 바탕으로 한 하카어 노래, &lsquo;山狗大後生樂團&rsquo;의 &lsquo;羊尾仔看詩&rsquo;를 함께 들어보시죠.</p>

<p>문학에 빠진 소년 👦🏻</p>
<p dir="ltr">시인의 문학 씨앗은 고등학교 시절에 심어졌습니다. 당시 동창의 작품이 문학지 《야풍(野風)》에 실리면서 그는 큰 자극을 받았죠. 이를 계기로 문학 동아리를 만들고, 국어 선생님의 지도 아래 작품을 읽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시와 번역 작품을 위주로 읽었지만, 어려운 글자는 마치 &lsquo;하늘의 글씨&rsquo;처럼 다가왔다고 하는데, 이해할 수 없어도 끝까지 읽어 내려갔고, 그 과정은 결국 튼튼한 창작의 토대가 되었습니다.</p>
<p dir="ltr">고등학교 졸업 이후, 수학과에 진학했지만, 의사의 꿈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ldquo;교사나 공무원은 정부의 지시를 따라야 하지만, 의사라면 적어도 인간으로서의 반쯤은 자유가 있다&rdquo;고 생각하며, 결국 의대에 들어갔습니다. 의사가 된 후에도 일과 문학 창작을 병행했습니다. 뜻을 같이하는 친구들과 같이 &lsquo;아미바 시사(阿米巴詩社)&rsquo;를 세우고, 타이완 남부 최초의 문학지 《문학계(文學界)》도 창간했습니다. 1980년대 이후에는 민주화 바람을 타고 사회운동에도 뛰어들었는데, 환경보호, 도시계획, 정치개혁까지 그의 발자취가 닿지 않은 곳이 거의 없었습니다. 2016년에는 차이잉원(蔡英文) 정부의 고급자문을 맡기도 했습니다.&nbsp;</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라이칭더(우) 총통이 8월 24일 전궤이하이 장례식에서 유가족에게 고급자문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 사진: 가오슝시문화국</p>
<p dir="ltr" style="text-align: left;">그의 작품은 일상과 사랑, 자연, 철학, 민족, 그리고 반항까지, 정말 다채로운 주제를 품고 있습니다. 그의 딸 전팅위(曾庭妤)는 아버지의 문학을 &lsquo;인간세상과 땅의 문학&rsquo;이라 정의했는데요. 지난주 소개해드린 시인 두판팡거(杜潘芳格)처럼, 하카계 시인으로서 타이완에 대한 사랑을 시로 담아냈습니다. 그리고 타이완 현지 이야기에 주목한 같은 &lsquo;리시사(笠詩社)&rsquo;의 일원이기도 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left;">▲관련 프로그램:<br>섬에서 태어난 여성의 나무, 침묵을 뚫은 시인 두판팡거(杜潘芳格)</p>
<p dir="ltr">2022년, 그는 중남미 권위 있는 문학상 &lsquo;에콰도르 국제시가상(Ileana Espinel Cede&ntilde;o)&rsquo;을 수상해, 사상 최초의 아시아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대신 시상식에 참석한 지인은 그의 말을 인용해 &ldquo;문학의 시는 세계의 진주이자 꿈의 원천&rdquo;이라고 말했습니다. 삶의 지혜와 철학을 담은 그의 문학은 타이완에 남긴 가장 소중한 선물입니다. 방송 시작에 소개해드린 시 〈팔요일〉처럼, 속세의 반복을 간파하면 모든 번뇌는 사라집니다. 삶이란 언제나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죠. 마음이 열리면 모든 날이 팔요일이 됩니다.</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曾貴海，《星期八：曾貴海給世界的話 華英詩．文集》。<br>2. 曾貴海官方網站。<br>3. 莊紫蓉，「孤鳥，樹人與海&mdash;&mdash;專訪詩人曾貴海」，台灣放送。<br>4. 「沒有您，不會有今日的衛武營&mdash;&mdash;懷念曾貴海醫師」，衛武營國家藝術文化中心。<br>5. 《紀實音樂劇場－歸來去》曾貴海醫師逝世周年紀念展演</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5054</guid>
      <pubDate>Mon, 15 Sep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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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모든 날이 ‘팔요일’, 시인 전궤이하이(曾貴海)를 기억하며… ⭐️</itunes:title>
      <itunes:subtitle>모든 날이 ‘팔요일’, 시인 전궤이하이(曾貴海)를 기억하며…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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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말티즈’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4959</link>
      <description><![CDATA[<p class="MsoNormal">&nbsp;견종 취엔 종 犬種</p>
<p class="MsoNormal">강아지 품종 거우 거우 핀 종 狗狗品種<br><br>말티즈 마 얼 지 스 馬爾濟斯</p>
<p class="MsoNormal">포메리안 보 메이 취안 博美犬</p>
<p class="MsoNormal">푸들 궤이 빈 췐 貴賓犬</p>
<p class="MsoNormal">푸들 궤이 빈 거우 貴賓狗</p>
<p class="MsoNormal">토이 푸들 완 쥐 궤이 빈 거우 玩具貴賓狗</p>
<p class="MsoNormal">스탠다드 푸들 쥐 싱 궤이 빈 巨型貴賓</p>
<p class="MsoNormal">티컵 푸들 茶杯貴賓</p>
<p class="MsoNormal">웰시코기 커 지 柯基</p>
<p class="MsoNormal">비글 미 거 루 米格魯</p>
<p class="MsoNormal">골든 리트리버 황 진 리에 췐 黃金獵犬</p>
<p class="MsoNormal">사모예드 사 모 예 췐 薩摩耶犬치와와 지 와 와 吉娃娃</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4959</guid>
      <pubDate>Sat, 13 Sep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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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말티즈’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title>
      <itunes:subtitle>‘말티즈’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class="MsoNormal"><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fareast-language: KO;"><o:p>&nbsp;</o:p></span><span lang="KO" style="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bidi-font-family: Batang; mso-fareast-language: KO;">견종 취엔 종 </span><span lang="KO" style="font-family: '新細明體','serif'; mso-ascii-font-family: '1HoonSlimskinny B'; mso-hansi-font-family: '1HoonSlimskinny B'; mso-fareast-language: KO;">犬種</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fareast-language: KO;"><o:p></o:p></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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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섬에서 태어난 여성의 나무, 침묵을 뚫은 시인 두판팡거(杜潘芳格)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4639</link>
      <description><![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
<p></p>

<p></p>
<p dir="ltr">안녕하세요! 저는 &lt;포르모사 문학관&gt; 시즌2의 진행자 안우산입니다.</p>
<p dir="ltr">음력 7월 &lsquo;귀신의 달&rsquo; 하면 떠오르는 중요한 전통, 바로 이번주 토요일에 열리는 중원절 제사 &lsquo;푸두(普渡)&rsquo;입니다. 이날은 인간세계로 찾아오는 귀신들을 위해 차려진 큰 &lsquo;잔치&rsquo;인데요. 풍성한 제물은 물론, 닭, 돼지, 생선으로 이루어진 &lsquo;삼생(三牲)&rsquo;도 빠질 수 없습니다. 삼생은 중국 고대 제사에서 비롯된 제물로, 하늘과 신령에 대한 깊은 존경을 담고 있습니다. 닭은 가족의 단합, 돼지는 상서로움, 생선은 풍요로움을 뜻합니다. 예전에는 꼭 통닭, 통돼지, 통생선을 올렸지만, 요즘은 환경을 생각해 빵이나 젤리로 만든 &lsquo;채식 삼생(素三牲)&rsquo;도 볼 수 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타이완 제사상의 대표적인 제물, 닭, 돼지, 생선으로 이루어진 &lsquo;삼생(三牲)&rsquo; - 사진: 리젠트 호텔<br></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p>

<p></p>
<p>시인 두판팡거의 대표작,〈중원절〉과 〈푸두〉✍️</p>
<p></p>
<p dir="ltr">중원절은 약간 무서우면서도 흥겹고 떠들썩한 명절입니다. 카니발 같은 제사를 통해 귀신들의 배를 채우는 한편, 남은 한 해의 평안을 기원하죠. 이러한 신비로운 분위기 때문에, 타이완 문학에는 중원절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은데요. 이 가운데, 하카계(客家) 시인 두판팡거(杜潘芳格, 1927~2016)의 시 〈중원절〉과 〈푸두〉는 특별히 눈길을 끕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你／喜愛在紛擾的人群裡／追求忘我。／而我／越來越清醒。／貢獻於中元祭典的豬，張開著嘴緊咬著／一個『甘願』／無論何時／使牠咬著『甘願』的，／是你，不然就是我。」-〈中元節〉</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너는/소란한 무리 속에서/분위기에 취해 즐기움을 좇고/나는/점점 마음이 더 또렷해진다./중원 제사에 바쳐진 돼지가 입을 벌린 채/꽉 물고 있는 건 &lsquo;기꺼이&rsquo;라는 한 마디/언제나/그 &ldquo;기꺼이&rdquo;를 물게 하는 이는/너, 아니면 나. -〈중원절〉</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鬼節到了／一隻一隻大豬，肚裡抱一大塊大冰塊／頭向祭典對象排整列／不過／他們的嘴沒含『甘願』／他們既然不甘心樂意犧牲了／以後／各人的罪要各人揹／還要加上殺豬殺羊的罪。」-〈普渡〉</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귀신의 절기가 찾아왔다./큰 돼지들이 배 속에 커다란 얼음을 안고/머리는 제사상 앞으로 가지런히 놓였다./그러나/그들의 입에는 &lsquo;기꺼이&rsquo;가 없다./그들이 기꺼이 희생하지 않았다면/이후엔/각자의 죄를 각자가 짊어지고/거기에 돼지와 양을 죽인 죄까지 더해야 한다." - 〈푸두〉</p>
<p dir="ltr">이 두 시에서 돼지는 단순한 제물이 아닙니다. 억울하게 목숨을 잃고 제사상에 올려진 존재로 그려지죠. 그리고 돼지 입에 물린 &lsquo;기꺼이&rsquo;는 원래 행운과 &lsquo;기꺼이 원하는 마음&rsquo;을 상징하는 귤인데요. 상서로운 의미를 담고 있지만, 사실은 사람 손으로 억지로 넣은 거죠. 〈중원절〉에서 이 귤을 넣은 사람은 타인의 고통에 무심한 &lsquo;너&rsquo;일 수도 있고, 자기주장을 지키다 사회에서 밀려난 &lsquo;나&rsquo;일 수도 있습니다. 세상에 어떤 돼지가 인류를 위해 스스로 희생하겠다고 나서겠어요?</p>
<p dir="ltr">겉보기엔 중원절의 의미를 재해석하려고 하지만, 시인이 살았던 시대를 생각하면 시의 울림은 훨씬 깊습니다. 일본 식민지 시대에 태어나, 2&middot;28사건과 백색테러를 겪은 시인은 집단적 침목과 무관심을 비판하며, 생과 죽음이 맞닿는 중원절이라는 무대를 통해 그 시대를 성찰하고자 했습니다. 오늘은 하카어 창작으로 자아와 사회를 탐구한 시인 두판팡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p>

<p>다언어로 쓴 타이완 문학의 발자취 👣</p>
<p dir="ltr">두판팡거는 타이완 문단에서 &lsquo;언어를 뛰어넘은 세대(跨越語言的一代)&rsquo;의 한 명입니다. 이 명사는 1967년 시인 린헝타이(林亨泰)가 제시한 단어인데, 1920년대에 태어나, 일본 교육을 받고 유창한 일본어로 창작할 수 있었던 타이완 작가들을 일컫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중화민국 정부가 추진한 국어운동 때문에 이들은 중국어를 배워야 했고, 결국 일본어와 모국어(타이완어, 하카어, 원주민어 등)로는 창작을 이어갈 수 없게 되었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어의 장벽을 넘어, 다언어 구사자로서 타이완 문학에 아름다운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두판팡거 역시 하카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까지 구사할 수 있고, 특히 1987년 타이완 민주화 이후에는 하카어 창작에 전념했습니다.</p>
<p dir="ltr">그는 시를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ldquo;시란 시인이 대자연의 법칙과 현실 문제 앞에서 자신의 감각과 지식을 언어로 형성화하는 매체다.&rdquo; 즉, 형식보다는 내면과 사상을 더욱 중시했던 거죠. 또한 그는 여성으로서, 이성과 감성을 함께 담은 작품으로 여성 시인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고, 가부장제 속에서 여성이 겪은 정치적&middot;사회적 압박을 드러냈습니다. 민족적으로도, 성별적으로도 타이완 문단에 큰 영향을 남긴 인물입니다.&nbsp;&nbsp;</p>
<p dir="ltr"></p>

<p></p>
<p dir="ltr">억압 속에서 움튼 창작의 씨앗 🌱</p>
<p dir="ltr">그럼 두판팡거의 인생을 조금 더 살펴볼까요? 신주(新竹)의 하카 명문가에서 태어난 그는 과거 일본인만 다니던 &lsquo;소학교(小學校)&rsquo;에 들어가 귀족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일본인 학생들에게 괴로힘을 당하며 힘든 학창시절을 보냈는데요. 이 고통을 풀기 위해 일본어로 시와 소설, 에세이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문학적 씨앗은 초등하교 4학년 교과서에서 피로 꽃을 묘사한 시를 읽으면서 마음에 심어졌다고 합니다. 정제된 글자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거죠.</p>
<p dir="ltr">이후 일본 식민지 시대 타이완 유일의 여자대학 &lsquo;여자고등학원&rsquo;에 입학했습니다. 그런데 이 학교는 남편에게 완벽한 아내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였기에 &lsquo;신부학교&rsquo;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었습니다. 이곳에서의 경험을 통해 그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에 관심을 갖게 되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학업을 마치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가 국민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문학 창작을 이어갔습니다.</p>
<p dir="ltr"></p>

<p></p>
<p dir="ltr">'평안극'이라는 거짓 쇼 🎭</p>
<p dir="ltr">1947년 2&middot;28사건 발발 후, 두판팡거의 친적들은 정부에 의해 잡혀가 처형당했습니다. 이 사건은 그의 창작에 정치적 비판과 풍자를 짙게 담게 한 계기가 되었죠. 앞서 소개드린 〈중원절〉과 〈푸두〉외에,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1977년 발표한 〈평안극(平安戲)〉입니다. 평안극은 하카인이 겨울에 신에게 감사하기 위해 상연하는 연극인데요. 겉으로는 화기애애한 자리처럼 보이지만, 두판방거는 오히려 평안극을 보는 관객들을 순종적이고 구차하게 살아가는 존재로 묘사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年年都是太平年／年年都演平安戲／只曉得順從的平安人／只曉得忍耐的平安人／圍繞著戲台／捧場著看戲／那是你容許他演出的／很多很多的平安人／寧願在戲台下／啃甘蔗，含李子鹹／保持僅有的一條生命／看／平安戲。」- 〈平安戲〉</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해마다 태평한 해/해마다 평안극이 상연된다/순종만 아는 평안한 사람/참음만 아는 평안한 사람/무대를 둘러싸고/박수 치며 구경한다/그건 네가 허락한 무대/수많은 평안한 사람들/차라리 무대 아래서 사탕수수를 씹고, 자두정과를 머금는다/겨우 남은 단 하나의 목숨을 지켜내며/평안극을 본다." - 〈평안극(平安戲)〉</p>
<p dir="ltr">권위주의 정부의 억압 아래, 태평성대는 사실 허상에 불과했고, 평안극 역시 단지 쇼일 뿐이었습니다. 이 쇼를 보는 관객들은 불공정한 일에 대해 무관심하고 그저 자신의 목숨을 지키는 데만 집중했죠. 이 가짜 쇼가 해마다 상연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주도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묵인도 한 몫을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lsquo;순종&rsquo;과 &lsquo;인내&rsquo;는 미덕이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수수방관을 의미합니다. 시인은 하카인의 전통 문화를 빌려 당시 사회 분위기와 대중의 태도를 비난했습니다.</p>

<p>꽃처럼 피어나, 나무처럼 서다 🌲</p>
<p dir="ltr">한편, 타이완 현지 이야기에 착안한 현대시 시사 &lsquo;리시사(笠詩社)&rsquo;가 설립된 지 이듬해인 1965년, 두판팡거는 시사에 가입해 많은 회자되는 작품을 남겼습니다. 이어 1992년에는 같은 시사 소속 여성 시인 천슈시(陳秀喜, 1921~1991)의 이름을 따서 지은 &lsquo;천슈시 시상&rsquo;을 수상했는데요. 가부장제에 대한 비반을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천슈시와 달리, 두팡판거는 어머니의 따뜻함과 풍자의 음유를 함께 담아 여성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냈습니다.&nbsp;</p>
<p dir="ltr">자신을 &lsquo;섬에서 자라난 여성의 나무&rsquo;라고 부른 두팡판거는 타이완 땅에 깊이 뿌리내린 강인한 나무와도 같습니다. 하카 여성 시인으로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외성인, 남성이 주도한 문단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고, 후배 시인들에게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언어의 장벽은 오히려 그의 무기가 되어 타이완 문학에 소중한 선물로 남겼습니다.</p>
<p dir="ltr">엔딩곡으로 두판팡거와 같이 신주 신푸(新埔) 출신의 가수 정야쥔(曾雅君)의 &lsquo;존재(存在)&rsquo;를 띄워드리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p>
<p></p>
<p dir="ltr">▲참고자료:<br>1. 〈越界的客家女詩人杜潘芳格（1927－2016）〉，臺灣女人。<br>2. 傅元罄，「倖存者的責任：杜潘芳格的〈中元節〉與〈普渡〉」，傅元罄的沙龍。<br>3. 洪淑苓，「導讀杜潘芳格：守護母語，灌溉真情與真理」，閱讀亻厓庄 &mdash; 客籍文學大師文選集。<br>4. 〈杜潘芳格〉，客家雲。</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4639</guid>
      <pubDate>Mon, 08 Sep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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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섬에서 태어난 여성의 나무, 침묵을 뚫은 시인 두판팡거(杜潘芳格) 🌳</itunes:title>
      <itunes:subtitle>섬에서 태어난 여성의 나무, 침묵을 뚫은 시인 두판팡거(杜潘芳格)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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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몸은 미국에, 마음은 타이완에…《타이완인의 순정—타이완계 미국인》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4134</link>
      <description><![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
<p dir="ltr"></p>

<p></p>
<p dir="ltr">안녕하세요! 저는 &lt;포르모사 문학관&gt; 시즌2의 진행자 안우산입니다.</p>
<p dir="ltr">엔비디아의 젠슨 황(黃仁勳) CEO,&nbsp; AMD의 리사 수(蘇姿丰) CEO, 유튜브의 공동설립자 스티브 천(陳士駿), 야후의 공동설립자 제리 양(楊致遠), 그리고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리안(李安) 감독. 모두 귀에 익은 이름들이죠. 각자의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룬 이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타이완계 미국인이라는 사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타이완계 미국인 - 사진: 위키백과 캡처</p>
<p dir="ltr">미국 정부가 2020년 실시한 인구 조사에 따르면, 타이완계 미국인은 약 33만 3천 명으로, 2010년보다 10만 명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하지만 조사 항목에는 &lsquo;Taiwanese&rsquo; 옵션이 없고 &lsquo;Chinese&rsquo;만 존재해, &lsquo;기타&rsquo;에 따로 표시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실제 인구는 조사 결과보다 많을 것으로 보이죠.</p>
<p dir="ltr">베테랑 언론인 루스샹(盧世祥)이 최근 발표한 신작 《타이완인의 순정&mdash;타이완계 미국인(純情的台灣人&mdash;台美人)》, 수십만 명 타이완계 미국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입니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일했던 루스샹은 지난 24일 신작 발표회에서 &ldquo;미국에서 타이완을 위해 애쓴 이들은 타이완인의 순정을 보여줬다&rdquo;며, &ldquo;이 순정은 순진함이 아니라, 진심과 깊은 마음&rdquo;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날 타이완계 미국인의 성취는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타이완 민주화 이전에는 많은 이들이 중화민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타이완에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이들의 피, 땀, 눈물이 모두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오늘은 타이완계 미국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p>

<p>유학을 통한 미국 이민 🧑&zwj;🎓</p>
<p dir="ltr">타이완계 미국인(Taiwanese American), 줄여서 &lsquo;대미인(臺美人)&rsquo;, 조상이나 부모, 또는 본인이 타이완 출신인 미국 시민권자, 영주권자 그리고 거주자를 가리킵니다. 타이완은 이중국적을 허용하기 때문에 많은 타이완계 미국인들은 중화민국과 미국, 두 국적을 동시에 가지고 있죠. 이들은 타이완과 미국의 관계를 이어왔고, 또 복잡한 정체성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nbsp;타이완 민주화 이후에는 &lsquo;중국계 미국인&rsquo;이 아닌 &lsquo;타이완계 미국인&rsquo;이라는 정체성이 주류가 되었습니다.</p>
<p dir="ltr">그렇다면 타이완인의 미국 이주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시계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20세기 초 일본 식민지 시대에 이미 그 발자취가 있었습니다. 당시 많은 타이완 학생들이 유학을 위해 태평양을 건너 미국으로 향했는데요. 이 중 첫 주인공은 뉴욕대학교 경영학에 입학한 리옌시(李延禧, Ri Enki)입니다. 그는 학업을 마친 1911년 타이완으로 돌아와 금융업에 뛰어들었으며, 타이완 금융업의 선구자로 높은 존경을 받았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미국 유학길에 오른 최초의 타이완인 리옌시(李延禧, Ri Enki) - 사진: 위키백과<br></p>
<p dir="ltr">1941년 &lsquo;타이완 구미 동창회 명부&rsquo;에 따르면, 타이완의 미국 유학생 수는 31명으로, 당시 타이완의 구미 유학 대상국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그러나 같은 해 발발한 태평양전쟁으로 일본이 미국을 적대하게 되면서 타이완인 유학생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일부 타이완인 유학생들은 오히려 미국 정부의 징집에 응해 미군에 합류했다는 사실인데요. 일본과 미국 사이에 놓여 있던 타이완인들의 정체성은 그만큼 복잡했습니다.</p>
<p dir="ltr"></p>

<p></p>
<p dir="ltr">'타이완계 미국인'의 탄생 🌟</p>
<p dir="ltr">제2차 세계대전 이후, 중공과의 대립 속에서 중화민국 정부는 타이완인의 해외 이주를 엄격히 제한했습니다. 여권 신청조차 어려웠었죠. 미국으로 갈 수 있었던 타이완인은 대부분 국민당 정부와 가까운 외성인들이었고, 중국에서 타이완으로 건너온 후 다시 미국으로 이민을 간 겁니다. 그 시절 미국은 중화민국을 &lsquo;유일한 중국&rsquo;으로 인정했기 때문에, 합법적인 이민 쿼터는 전부 타이완으로 주어졌는데요. 그래서 당시 미국에 정착한 이들은 대부분 스스로를 &lsquo;중국계 미국인&rsquo;이라고 불렀습니다.</p>
<p dir="ltr">하지만 계염령과 백색테러가 휩쓸던 시절, 중화민국 정부에 불만을 가진 이민자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유학이라는 길을 통해 정부의 제한을 피해 미국에서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갔습니다. 특히 타이완독립을 외친 이민자들은 &lsquo;타이완계 미국인&rsquo;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제시했습니다. 이 때문에 중화민국 정부로부터 정치적 박해를 받은 경우가 많았고, 심지어 블랙리스트에 올라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채 어쩔 수 없이 미국 국적을 취득하기도 했습니다.</p>
<p dir="ltr">이어서 당시 타이완으로 돌아갈 수 없었던 타이완계 미국인들 사이에서 큰 울림을 준 노래, 원샤(文夏)의 &lsquo;황혼의 고향(黃昏的故鄉)&rsquo;을 함께 들어보시죠. 일본 가요를 원곡으로 한 이 노래는 고향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담고 있어, 타이완독립 운동의 상징적인 노래가 되었습니다. 민주화 이전에는 금지곡이었습니다.</p>

<p>시니어 교포와 주니어 교포 🧳</p>
<p dir="ltr">1970년대에 들어 타이완은 경제적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뤘지만, 외교적으로는 난관의 연속이었습니다. 1971년 유엔 탈퇴에 이어 1979년에는 미국과 단교했죠. 이런 배경 아래 타이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이민 물결이 일어났는데요. 게다가 미국이 중화인민공화국과 국교를 수립하면서 원래 타이완에 주어지던 이민 쿼터는 거의 모두 중국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1982년, 타이완계 미국인의 청원을 통해서야 비로소 타이완이 하나의 개채로 이민 인원수를 배정받게 되었습니다. 이후 타이완은 전자산업을 키우기 위해 수많은 학생들을 미국으로 보냈고, 그 결과 1983년부터 1989년까지, 타이완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 유학생을 보내는 나라가 되었습니다.&nbsp;</p>
<p dir="ltr">민주화 이후에는 이민 자유가 보장되었지만, 경제와 정치 상황이 크게 개선되면서 미국으로 가는 이민자와 유학생 수는 1990년부터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 타이완을 중국과 구별해 인식하는 &lsquo;본토의식&rsquo;이 대두되었고, &lsquo;타이완계 미국인&rsquo;이라는 정체성이 공식적으로 &lsquo;중국계 미국인&rsquo;을 대신했습니다. 또 민주화를 경계로, 이전 세대 이민자는 &lsquo;노교(老僑, 시니어 교포)&rsquo;, 이후 세대 이민자는 &lsquo;신교(주니어 교포)&rsquo;라고 불리며 이민사의 흐름을 확립했습니다. 이 파란만장한 역사는 바로 루스샹의 《타이완인의 순정》에 담겨 있습니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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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dir="ltr">전화 응답기로 만든 라디오 📻️</p>
<p dir="ltr">1980년대, 루스샹 역시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타이완의 외교 슬럼프를 몸소 겪었는데요. 타이완 정부의 엄격한 감시 속에서 미국 내에서 타이완 소식을 접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때 미국 각처에 흩어져 있던 유학생들은 전화 응답기를 이용해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고 온라인 공동체를 결성했습니다. 루스샹은 전화를 걸면 약 3분간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권위주의 정부에 맞서, 타이완계 미국인들은 블랙리스트에 오를 리스크를 감수하며 타이완의 민주주의와 외교를 위해 힘썼고, 심지어 미국 의회에 직접 청원하기도 했습니다.</p>
<p dir="ltr">타이완계 미국인에게 블랙리스트는 그야말로 악몽이었습니다. 1949년 계염령이 선포된 후에는, 타이완독립 주장부터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사상, 좌파 발언까지 모두 금지 사항이었죠. 이러한 입장을 보인 사람들은 비자 발급이 거부되거나 입국이 금지되었습니다. 이 제도는 1992년 형법 개정 이후에야 사라졌습니다. 리스트에 오른 많은 타이완계 미국인은 20~30년 동안 타이완에 돌아오지 못했고, 심지어 가족의 장례식에도 참석할 수 없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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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마음은 늘 메이리다오에 있다 🫶🏼</p>
<p dir="ltr">《타이완인의 순정》의 부제목은 이렇게 말합니다. &ldquo;몸은 미국에 있지만, 마음은 늘 메이리다오(타이완)에 있다(人在美利堅，心在美麗島)&rdquo; 낯선 타국에서 타이완을 위해 헌신한 이들이 있었기에, 타이완은 가장 힘겨운 세월을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어두운 시대를 지나, 이제 타이완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반도체 강국으로 자리잡고 있죠. 국내외 인사들의 협력을 통해 앞으로는 더 빛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nbsp;</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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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dir="ltr">▲참고자료:<br>1. 邱祖胤，「盧世祥寫『純情的台灣人』　看見真誠深情台美人」，中央社。<br>2. 臺灣之音，國家人權記憶庫。</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4134</guid>
      <pubDate>Mon, 01 Sep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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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몸은 미국에, 마음은 타이완에…《타이완인의 순정—타이완계 미국인》 ✨</itunes:title>
      <itunes:subtitle>몸은 미국에, 마음은 타이완에…《타이완인의 순정—타이완계 미국인》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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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타이완 만화의 숨은 주역… 2025 ‘금만장’ 특별공로상 수상자 황젠허(黃健和)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3599</link>
      <description><![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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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dir="ltr">안녕하세요! 저는 &lt;포르모사 문학관&gt; 시즌2의 진행자 안우산입니다.</p>
<p dir="ltr">요즘 타이베이에서 MZ세대가 가장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 혹시 아시나요? 정답은 지하철 레드라인과 그린라인의 환승역 &lsquo;중산역&rsquo;입니다! 최근 중산역 지하상가에서는 벽면을 가득 채운 대형 만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일본 인기작 《단다단》, 《사카모토 데이즈》부터 타이완 만화대상 &lsquo;금만장(金漫獎)&rsquo; 수상작까지, 눈앞에 펼쳐지는 거대한 만화 세상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타이완 최대 서점 &lsquo;청핀서점(誠品書店)&rsquo;이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하는 &lsquo;2025 만화 페스티벌&rsquo;의 일부입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청핀서점이 주최한 '2025 만화 페스티벌' - 사진: 안우산</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일본 인기작 《단다단》 - 사진: 안우산</p>
<p dir="ltr">타이완 전역의 청핀서점마다도 색다른 전시가 준비되어 있어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데요. 중산역 난시(南西) 지점에서는 중국 전통 연극 &lsquo;경극&rsquo;을 슈퍼히어로 서사로 재해석한 타이완 만화《옌톄화(閻鐵花)》를 만날 수 있고, 시먼(西門) 지점에서는 &lsquo;보이즈 러브(Boys&rsquo; Love)&rsquo;를 주제로 한 타이완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밖 지점들 역시 다채로운 콘텐츠로 가득해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중국 전통 연극 &lsquo;경극&rsquo;을 슈퍼히어로 서사로 재해석한 타이완 만화《옌톄화(閻鐵花)》 - 사진: 안우산<br></p>
<p dir="ltr">그리고 주목할 만한 행사 또 하나! 타이완 문화부 주최의 금만장도 지난 6일 노미네이션을 발표했는데요. 224개 출품작 중 단 24개만 본선에 올라 9개의 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또한 특별공로상은 1980년대부터 타이완 만화산업에 힘써온 황젠허(黃健和) 편집자가 차지했습니다. 그는 타이완 최초로 &lsquo;만화 편집자&rsquo;라는 직함을 사용한 인물로, 타이완 만화의 미국, 유럽 진출을 이끌었고, 여러 해외 만화 페스티벌에서 타이완 테마관을 책임지기도 했습니다. 2014년 금만장 최우수 편집장을 받은 데 이어, 올해 특별공로상까지 거머쥐며 그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죠. 그럼 오늘은 만화가들의 든든한 버팀목, 타이완 만화의 숨은 주역 황젠허 편집자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p>

<p>만화 편집자란? 🧑🏻&zwj;🏫</p>
<p dir="ltr">만화 편집자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까요? 이에 황젠허는 한 인터뷰(ETtoday)에서 &ldquo;편집자는 마치 택배원과 같다&rdquo;고 말했습니다. 당시 주간 만화지 《요일 만화(星期漫畫)》에서 편집자를 맡았던 그는 만화가의 작업 일정을 관리하고, 원고를 재축하고, 또 받은 원고를 인쇄소에 넘기는 일까지 전부 챙겨야 했기 때문입니다. 《요일 만화》는 매주 수요일 발행이라,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일요일쯤 원고를 받는 것였는데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가끔은 인쇄소로 가는 길에, 아직 원고가 완성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nbsp;</p>
<p dir="ltr">연예인에게 매니저가 있고, 운동선수에게 코치가 있듯이, 만화가에게는 편집자가 있는 겁니다. 만화가가 오롯이 작품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편집자는 출판 업무부터 생활적인 부분까지, 창작 외의 모든 일을 챙겨주는 존재죠. 그래서 만화가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고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닙니다.</p>
<p dir="ltr">편집자는 만화가의 첫 번째 독자이기도 합니다. 작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만화가의 철학과 독자 취향 사이에서 밸런스를 잡아주는 역할이죠. 황젠허는 한 방송(夜深人未靜)에서 타이완 만화의 거장 정원(鄭問)의 편집자를 맡았던 시절을 회상했는데요. 정원은 언제나 그림의 기술과 작품의 깊이를 고민하고, 늘 먼 곳을 바라보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덕분에 그의 작품은 항상 시대의 선두에 설 수 있었던 거죠. 황젠허는 &ldquo;그와 함께 일하는 편집자 역시 끊임없이 미래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rdquo;며, &ldquo;이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동시에 통쾌하다.&rdquo;고 말했습니다. 결국 만화의 주체는 만화가에게 있지만, 독자와 어떻게 소통할지는 편집자의 몫입니다. 그래서 만화가와 편집자의 호흡이 한 작품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열쇠라고 할 수 있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타이완 만화 대가 정원(鄭問) - 사진: 위키백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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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dir="ltr">만화가와 편집자의 결정체 🖌️</p>
<p dir="ltr">연극학과를 졸업한 황젠허는 처음에 영화업계에서 일하다가 출판업으로 진로를 바꾸게 되었는데요. 때마침 민주화의 바람이 불던 1980년대 말, 출판 심사 제도가 폐지되면서 타이완 시장은 일본 만화의 해적판으로 넘쳐났습니다. 이때 본토 만화가들에게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창간된 잡지가 있었죠. 바로 《요일 만화》입니다. 어릴 적부터 만화를 좋아한 황젠허는 1989년 5월, 이 잡지의 편집자로 합류해, 정원, 아오유샹(敖幼祥), 차즈중(蔡志忠) 등 대표적인 타이완 만화가들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당시 만화 독서는 국민적 취미였던 만큼 관련 산업도 빠르게 성장했는데요. 하지만 《요일 만화》는 끝내 일본 만화지의 벽을 넘지 못해 1991년 아쉽게 폐간되고 말았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타이완 본토 만화가들에게 무대를 제공한 《요일 만화》 - 사진: 위키백과<br></p>
<p dir="ltr">이후 황젠허는 성인 독자를 겨냥한 만화지 《하이(HIGH)》 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곳은 국내외 작품을 함께 실을 수 있어&nbsp;훨씬 다양한 시도가 가능했는데, 중국의 6.4항쟁 같은 정치 이슈를 다룬 작품도 게재될 정도로 도전적인 잡지였습니다. 타이완 만화가에게는 글로벌 만화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황젠허는 여기서 한 벌 더 나아가, 타이완 만화가들의 부족한 스토리텔링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10명의 시나리오 작가를 초청해 젊은 만화가들과의 협업을 추진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런 협력이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인데요. 이에 황젠허는 한 팟케스트(閱讀隨身聽)에서 &ldquo;현재 타이완에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젊은 만화가가 50명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작품을 완성해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은 단 5명뿐&rdquo;이라며, &ldquo;물론 혼자 해내는 것도 좋지만, 다른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rdquo;고 강조했습니다. 한 작품의 성공은 만화가의 노력만으로 되는 게 아니죠. 편집자, 그리고 협력 작가까지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결과물입니다.</p>
<p dir="ltr">이어서 2022년에 진행된 음악의 만화화 프로젝트 &lsquo;섬의 광상곡(島嶼狂想曲：聽台灣在唱歌)&rsquo;에 선정된 노래, 펑페이페이(鳳飛飛)의 &lsquo;박수 소리가 날 때(掌聲響起)&rsquo;를 함께 들어보시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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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dir="ltr">타이완 만화만의 길 🛣</p>
<p dir="ltr">타이완이 1990년부터 일본 만화를 합법적으로 도입한 후, 전체 만화 환경은 자연스롭게 일본 만화가 주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타이완 만화의 미래를 고민해온 황젠허는 &ldquo;타이완 만화가 일본 만화만 따라갈 수 없다&rdquo;며, &ldquo;우리는 우리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rdquo;고 주장해 왔습니다. 2000년대 초반, 그는 하오밍이(郝明義) 로커스(大塊) 출판사 사장과 논의를 거쳐, 일본 외의 만화 작품을 타이완으로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탄생한 출판사가 &lsquo;다라(大辣, 매운 맛)&rsquo; 출판사인데요. 황젠허는 다라의 편집장을 맡아, 타이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유럽 만화를 수입하는 한편, 과거 《요일 만화》에서 연재했던 타이완 만화도 다시 출판하며 독자들의 시야를 넓히는 데 힘써왔습니다. 2012년부터는 세계 3대 만화 페스티벌 중 하나인 프랑스 &lsquo;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rsquo;에도 해마다 참여하고 있습니다.</p>
<p dir="ltr">그렇다면, 타이완 만화가 걸어야 할 길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에 황젠허는 &ldquo;우리는 어릴 때부터 만화를 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갑자기 어떤 만화를 봐야 할지 모르게 된다. 지금 타이완 만화는 사람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그래서 어른들을 위한 작품을 만들고 싶다&rdquo;고 말했습니다. 황젠허는 평생 보고 즐길 수 있는 작품 제작을 목표로 최근 10년간 소설만큼 길고 복잡한 스토리를 담은 &lsquo;그래픽 노블(Graphic Novel)&rsquo;에 주력해 왔습니다. 이 장르는 전통 만화와 달리 강한 문학성을 지니고 있어 보다 현실적이고 깊이 있는 작품을 만드는 데 적합하죠. 다라출판사는 그래픽 노블 분야의 선두자로서 2019년부터 그래픽 노플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습니다.</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책과 함께 새해 맞이하기! 타이완 연말의 문학 행사들 🎆<br></p>
<p dir="ltr">황젠허는 한 인터뷰(중앙사)에서 &ldquo;비주류도 결국 주류가 될 것이다. 잠복하는 과정 속에서도 만화가들은 계속 창작하며, 발굴의 순간을 기다린다&rdquo;고 말했습니다. 그가 십여 년간 쏟아부은 노력 덕분에, 이제 타이완 만화는 국제무대에서도 점점 빛나고 있습니다. 특히 타이완 특색과 개인 색깔을 가진 작품들은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그리고 황젠허는 여전히 그의 자리에서 작품이 가져다주는 &lsquo;매직 아워&rsquo;를 찾고 있습니다.</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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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dir="ltr">&nbsp;</p>
<p dir="ltr">▲참고자료:<br>1. 王寶兒，「金漫獎24件入圍出爐　黃健和獲特別貢獻獎」，中央社。<br>2. 陳政偉，「創造圖像小說 島嶼風味的大人漫畫」，中央社。<br>3. 邱顯忠，「閱讀隨身聽S2EP10》大辣文化總編黃健和／圖像文學話說從頭＆漫畫編輯30年目睹之怪現況(才怪)」，閱讀隨身聽。<br>4. 陳怡靜，「台漫歐洲新契機．台灣風格》不只日漫，在漫畫的世界裡看世界的漫畫 ft.大辣黃健和、漫畫家小莊」，OPENBOOK。<br>5. 林育綾，「全台第一位『漫畫編輯』！曾催稿催到印刷廠⋯最懷念大師鄭問『從不拖稿』」，ETtoday。</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3599</guid>
      <pubDate>Mon, 25 Aug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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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타이완 만화의 숨은 주역… 2025 ‘금만장’ 특별공로상 수상자 황젠허(黃健和) 📑</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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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span><b></b></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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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방이 너무 더워요”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3837</link>
      <description><![CDATA[<p class="MsoNormal">덥다 / 러 / 熱</p>
<p class="MsoNormal">너무 더워요. / 타이 러 러 / 太熱了</p>
<p class="MsoNormal">너무&hellip;해요, 너무&hellip;하다. / 타이&hellip;러 / 太&hellip;了</p>
<p class="MsoNormal">방이 너무 더워요. / 팡 지엔 타이 러 러 / 房間太熱了</p>
<p class="MsoNormal">춥다 / 렁 / 冷</p>
<p class="MsoNormal">너무 춥다 / 타이 렁 러 / 太冷了</p>
<p class="MsoNormal">방이 너무 춥다. / 팡 지엔 타이 렁 러 / 房間太冷了</p>
<p class="MsoNormal">건조하다 / 깐 자오 / 乾燥</p>
<p class="MsoNormal">너무 건조하다 / 타이 깐 자오 러 / 太乾了</p>
<p class="MsoNormal">방이 너무 건조해요 / 팡 지엔 타이 깐 자오 러 / 房間太乾了。</p>
<p class="MsoNormal">습하다 / 차오 스 / 潮濕</p>
<p class="MsoNormal">너무 습하다 / 타이 차오 스 / 太潮濕了</p>
<p class="MsoNormal">방이 너무 습하다 / 팡 지엔 타이 차오 스 / 房間太潮濕了。</p>
<p class="MsoNormal">시끄럽다 / 차오 / 吵</p>
<p class="MsoNormal">너무 시끄럽다&nbsp;/ 타이 차오 러 / 太吵了</p>
<p class="MsoNormal">옆방이 너무 시끄러워요. / 거 삐 타이 차오 러 / 隔壁太吵了。</p>
<p class="MsoNormal">더럽다 / 자앙 / 髒</p>
<p class="MsoNormal">너무 더러워요 / 타이 자앙 러 / 太髒了 </p>
<p class="MsoNormal">방이 너무 더러워요 / 팡 지엔 타이 자앙 러 / 房間太髒了。</p>
<p class="MsoNormal">너무 싱거워요. 타이 단 러 / 太淡了</p>
<p class="MsoNormal">너무 짜요. / 타이 시엔 러 / 太鹹了。</p>
<p class="MsoNormal">이 스파게티 너무 짜요. / 이 따 리 미엔 타이 시엔 러 / 這義大利麵太鹹了。</p>
<p class="MsoNormal">너무 매워요 / 타이 라 러 / 太辣了</p>
<p class="MsoNormal">너무 달아요. / 타이 티엔 러 / 太甜了</p>
<p class="MsoNormal">말차라떼가 너무 달아요. / 모 차 나 티에 타이 티엔 러 / 抹茶拿鐵太甜了。</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3837</guid>
      <pubDate>Sat, 23 Aug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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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방이 너무 더워요”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title>
      <itunes:subtitle>“방이 너무 더워요”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class="MsoNormal"><span lang="KO" style="mso-bidi-font-size: 12.0pt; 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bidi-font-family: 新細明體; mso-fareast-language: KO;">덥다 </span><span lang="EN-US" style="mso-bidi-font-size: 12.0pt; 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bidi-font-family: 新細明體; mso-fareast-language: KO;">/ </span><span lang="KO" style="mso-bidi-font-size: 12.0pt; 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bidi-font-family: 新細明體; mso-fareast-language: KO;">러</span><span lang="EN-US" style="mso-bidi-font-size: 12.0pt; 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bidi-font-family: 新細明體; mso-fareast-language: KO;"> / </span><span lang="KO" style="mso-bidi-font-size: 12.0pt; font-family: '新細明體','serif'; mso-bidi-font-family: 新細明體; mso-fareast-language: KO; mso-bidi-font-weight: bold;">熱</span><span lang="EN-US" style="mso-bidi-font-size: 12.0pt; font-family: '新細明體','serif'; mso-fareast-font-family: 'Malgun Gothic'; mso-bidi-font-family: 新細明體; mso-fareast-language: KO; mso-bidi-font-weight: bold;"><o:p></o:p></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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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아시아 피카소의 발굴자’ 허정광(何政廣), 2025 총통문화상 수상!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3031</link>
      <description><![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

<p dir="ltr">안녕하세요! 저는 &lt;포르모사 문학관&gt; 시즌2의 진행자 안우산입니다.</p>
<p dir="ltr">일반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는 무엇일까요? 국가원수로부터 그 이름을 건 상을 받는 것, 아마도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순간일지도 모릅니다.</p>
<p dir="ltr">2001년부터 2년마다 수여되는 총통문화상이 지난 31일 올해의 수상자를 발표했습니다. 이 중 문학 분야의 주인공은 두 분인데요. 문화개척상의 허정광(何政廣) 출판인, 그리고 문화청년상의 린리칭(林立青) 작가입니다. 전자는 예술지 《예술가(藝術家)》의 창간인으로, 타이완 예술 출판의 지평을 넓혀온 인물이고, 후자는 공사 현장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를 글로 옮겨, 노동자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하는 작가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걸어온 이 두 문화인은 오는 10월 17일, 라이칭더(賴清德) 총통으로부터 상을 직접 받을 예정입니다.&nbsp;</p>
<p dir="ltr">린리칭 작가와 그의 대표작 《일하는 사람(做工的人)》에 대해서는 과거 방송에서 소개해 드린 바 있는데, 오늘은 타이완 예술 출판의 거장 허정광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근로자의 날] 린리칭(林立青) &ldquo;근로자들 위해 글쓴다&rdquo;</p>

<p>살아있는 미술 백과사전 📗</p>
<p dir="ltr">사실 이번 총통문화상 수상 이전에도 허정광은 이미 큰 영예를 안았던 인물입니다. 10년 전인 2015년, 문화부가 주최하는 출판대상 &lsquo;금정장(金鼎獎)&rsquo;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는데요. 그해 수상식에서 그는 &ldquo;인생은 예술로 풍부해지고 예술은 삶으로 빛난다&rdquo;며, &ldquo;예술은 세상을 바꿀 수 없어도 특별한 순간마다 우리의 마음과 만나 생명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rdquo;고 말했습니다. 그가 창간한 《예술가》는 타이완의 대표적인 예술지로, 2012년에는 세계 10대 예술지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올해로 창간 50주년을 맞아 허정광이 총통문화상을 받은 것은 더없이 의미 있는 순간이죠.</p>
<p dir="ltr">《예술가》 의 영향력은 거리와 골목의 이름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5년 창간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타이베이시정부가 잡지사가 있던 골목을 &lsquo;예술가의 골목&rsquo;이라 명명했고, 심지어 잡지사가 이사한 후에도 새 건물이 있는 거리마저 &lsquo;예술가의 거리&rsquo;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lsquo;국가급 잡지&rsquo;라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예술가》 잡지사가 위치한 골목과 거리는 &lsquo;예술가의 골목&rsquo;, &lsquo;예술가의 거리&rsquo;로 명명되었다. - 사진: 위키백과</p>
<p dir="ltr">화가인 아버지의 밑에서 자란 허정광은 중학교 미술 선생님의 격려로, 예술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미 예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형 세 명만큼의 천부적인 회화 재능은 없었지만, 예술에 대한 깊은 애정과 호기심을 통해 미술 평론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신문에 글을 기고하며 일본어를 배우고, 글로벌 예술계의 흐름을 꾸준히 공부해 탄탄한 지식의 토대를 쌓았죠. 졸업 후에는 여러 신문에서 예술 칼럼을 집필하며 국내외 미술사 전문서를 잇따라 출간했습니다. &lsquo;살아있는 미술 백과사전&rsquo;이라 불릴 만큼 왕성하게 활동했습니다.</p>

<p>타이완의 대표적인 예술지 🎨</p>
<p dir="ltr">1970년 타이완 최초의 미술 전문지 《라이온 미술(雄獅美術)》이 창간되자, 발행인 리셴원(李賢文)의 초청으로 허정광은 초대 편집자로 합류했는데요. 그러나 5년 후 《라이온 미술》이 순수 예술지에서 종합 간행물로 개편되면서 사직을 결정했습니다. 예술에만 전념하고 싶은 그는 &ldquo;타이완에는 반드시 순수 예술지가 필요하다&rdquo;고 생각하고 지인들과 함께 《예술가》를 창간했습니다.</p>
<p dir="ltr">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잠깐 살펴볼까요? 《예술가》가 창간된 1975년은 타이완이 유엔에서 탈퇴한 지 불과 4년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비록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허정광은 타이완의 예술가를 세계에 알리고, 또 해외 예술가를 타이완에 소개하는 가교 역할을 자신의 사명으로 삼았습니다. 잡지 이름 &lsquo;예술가&rsquo;는 화가 시더진(席德進)의 제안으로 지어진 건데요. 특정 지역성을 배제하고, 예술가라면 누구나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길 바랐던 거죠. 지금 돌이켜보면, 1970년대 타이완 미술계에서 전개된 &lsquo;향토운동&rsquo;의 한 흐름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p>
<p dir="ltr">《예술가》는 첫 발행과 함께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출판 이듬해부터 거의 해마다 금정장을 수상했고, 허정광이 몸담았던 《라이온 미술》에도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습니다. 회화, 조각, 사진, 건축, 패션, 디자인, 공예, 종교 예술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쉽게 읽히는 전시 소개부터 깊이 있는 평론까지 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예술가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lsquo;예술이란 무엇인가&rsquo;를 대중과 함께 고민하는 장이 되었죠. 이에 허정광은 중국시보와의 인터뷰에서 &ldquo;전문가와 일반 독자들이 모두 이 잡지에서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rdquo;고 말했습니다.&nbsp;</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ldquo;상상력은 당신의 초능력!&rdquo; 라이온 펜슬과 라이온 출판사</p>

<p>600페이지의 '헤비급 잡지' 📑</p>
<p dir="ltr">1976년, 허정광은 교류 활동에 참여하러 미국에 향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도착한 다음 날, 뜻밖의 제안을 받았는데요. 한 미국 국무부 관원이 &ldquo;미국으로 이민 와서 잡지를 운영해 보지 않겠느냐&rdquo;고 물은 겁니다. 타이완이 곧 미국과 단교할 거라는 소식까지 들려왔지만 허정광은 전혀 흔들리지 않고 곧바로 타이완에 돌아왔습니다. 《예술가》의 경쟁지 《라이온 미술》이 1996년 폐간을 맞이한 반면, 《예술가》는 1999년 9.21대지진 때 하루 발행이 늦어진 것을 빼면, 매월 22일 꾸준히 출판되어 왔습니다. </p>
<p dir="ltr">초창기에는 교과서와 비슷한 크기와 분량이었지만, 1990년대 예술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무려 600페이지, 1킬로에 달하는 &lsquo;헤비급&rsquo; 잡지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광고 협력 덕분에 예술지의 선두 자리를 굳히고 &lsquo;벽도 잡지&rsquo;라는 별명까지 얻었죠. 이후 2007년에는 첫 개편을 거쳐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예술가》 표지들 - 사진: 예술가 잡지<br><br></p>
<p dir="ltr">이어 타이완 대표 가수 차이이린(蔡依林, Jolin)의 &lsquo;최고의 아티스트(大藝術家)&rsquo;를 함께 들어보시죠.</p>

<p>일반인 화가 '홍통 열풍' 👨&zwj;🎨</p>
<p dir="ltr">대중과의 예술 소통에 전념한 허정광은 수많은 타이완 예술가를 발굴했습니다. 이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은 일반인 화가 홍통(洪通)인데요. 50세에 그림 창작을 시작한 홍통은 신비롭고 원시적인 화풍으로 유명하고 &lsquo;아시아의 피카소&rsquo;로 불렸습니다. 1973년 아직 《라이언 미술》에 근무했던 허정광이 &lsquo;홍통 특집&rsquo;을 발표하자, 타이완 예술계에는 순식간에 &lsquo;홍통 열풍&rsquo;이 불었습니다. 《예술가》 창간 이후, 홍통으로부터 개인전을 열고 싶다는 전화를 받은 허정광은 그 자리에서 전시를 준비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전시장은 당시 가장 인기 있던 &lsquo;미국신문처(현 2.28국가기념관)&rsquo;이었습니다.</p>
<p dir="ltr">결과는 모두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전시 첫날부터 매일 5만 명이 줄을 서서 입장했고, 결국 2주 예정이던 전시는 한 달로 연정되었습니다. 주타이완 미국 대사가 여러 번 전시장을 찾았을 뿐만 아니라, 당시 행정수반이었던 장징궈 전 총통도 관람을 계획했습니다. 비록 홍통을 둘러싼 논란으로 방문이 취소되었지만,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덕분에 《예술가》는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죠. 전시가 끝난 후 홍통은 감사의 뜻으로 허정광에게 그림 한 점을 선물했습니다. 이에 허정광은 &lsquo;신베이시 문화 잡지&rsquo;에서 &ldquo;그 시절 예술가들은 전시를 통해 해외 진출의 기회를 꿈꿨다&rdquo;며 &ldquo;정규 예술 교육을 받지 않은 홍통의 작품은 강한 서민 정서와 대중적 매력이 있어 유명 화가 못지않는 인기를 누렸다&rdquo;고 설명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홍통(우2)을 찾아간 허정광(좌1) - 사진: 예술가 잡지<br><br></p>
<p dir="ltr">이처럼 뛰어난 안목과 과감한 결단이 있었기에 《예술가》는 오늘날까지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시대라는 도전에 직면한 지금도, 끊임없는 혁신으로 독자와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창간 당시 36세였던 허정광은 올해 86세가 되어도, 하루도 빠짐없이 가장 먼저 사무실에 도착합니다. 남보다 더 많은 일을 한다는 생각 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묵묵히, 정성껏 노력하고 있습니다.</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王寶兒，「第13屆總統文化獎得主出爐 何政廣、林立青摘獎」，中央社。<br>2. 辜人幾，「《藝術家》40」，光華雜誌。<br>3. 吳垠慧，「《藝術家》40年 何政廣走堅持的路」，中國時報。<br>4. 江羚瑜，「NO.31│臺灣藝術教育先行者 │「藝」生精彩何政廣」，新北市文化季刊。</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3031</guid>
      <pubDate>Mon, 18 Aug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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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아시아 피카소의 발굴자’ 허정광(何政廣), 2025 총통문화상 수상! 🏅</itunes:title>
      <itunes:subtitle>‘아시아 피카소의 발굴자’ 허정광(何政廣), 2025 총통문화상 수상!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span><b></b></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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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요괴x문학x음악! 오사카에서 펼쳐지는 타이완 판타지 문학의 상상력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2073</link>
      <description><![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

<p></p>
<p dir="ltr">안녕하세요! 저는 &lt;포르모사 문학관&gt; 시즌2의 진행자 안우산입니다.</p>
<p dir="ltr">요즘 날씨는 정말 견디기 힘드시죠. 태풍과 계절풍이 몰고 오는 폭우, 그리고 고기압으로 인한 폭염이 번갈아 가며, 8월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이러한 극단적인 날씨 속에서 슬며시 다가오는 시기가 있습니다. 바로 음력 7월 &lsquo;귀신의 달(鬼月)&rsquo;입니다. 귀신의 달은 보통 양력 8~9월 사이에 찾아오는데, 올해는 비교적 늦은 8월 23일부터 9월 21일까지인데요. 그 이유는 &lsquo;윤6월(閏月)&rsquo;이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음력 6월이 두 번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음력 8월도 뒤로 밀리게 된 거죠.</p>
<p dir="ltr"></p>

<p></p>
<p dir="ltr">달력과 계절의 질서를 수호하는 '윤월' 🌕</p>
<p dir="ltr">왜 그럴까요? 우선, 음력은 달의 운행을 기준으로 만든 역법입니다. 달이 삭, 초승, 상현, 보름, 하현, 그믐으로 변하는 주기는 평균 29.5일인데, 이 기준으로 하면 1년은 365일이 아닌 354일이 되고, 양력과는 11일 차이가 나죠. 또 매년 쌓이다 보면, 추운 8월, 더운 2월 같은 계절의 혼란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균 3년에 한 번, 한 달을 추가해 계절과의 균형을 맞추는 겁니다. 이렇게 추가되는 달은 바로 &lsquo;윤월(閏月)&rsquo;, 또는 &lsquo;윤달&rsquo;이라고 합니다. 올해의 윤월은 바로 6월입니다.&nbsp;</p>
<p dir="ltr">그렇다면, 어느 달을 윤월로 정해야 할까요? 기준은 24절기입니다. 24절기 중 각 달의 두 번째 절기를 &lsquo;중기(中氣)&rsquo;라고 부르며, &lsquo;우수&rsquo;, &lsquo;곡우&rsquo;, &lsquo;춘분&rsquo;, &lsquo;소만&rsquo;, &lsquo;하지&rsquo;, &lsquo;대서&rsquo;, &lsquo;처서&rsquo;, &lsquo;추분&rsquo;, &lsquo;상강&rsquo;, &lsquo;소설&rsquo;, &lsquo;동지&rsquo;, &lsquo;대한&rsquo; 등이 있습니다. 원래는 한 달에 중기 하나가 있는 게 정상인데, 올해는 음력 6월에 중기가 빠졌습니다. 그래서 &lsquo;윤6월&rsquo;이 생겼죠. 다시 말해, 윤월은 고정된 달이 아니라, 중기 유무에 따라 결정되는 겁니다.</p>
<p dir="ltr">지금의 타이완은 더 이상 농업 중심 사회는 아니지만, 사계절의 질서를 담고 있는 음력은 여전히 사람들의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춘절, 단오, 추석 같은 큰 명절은 물론, 자신의 음력 생일만 챙기는 이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존재감이 강한 음력 7월도 다양한 전통을 지켜야 하는 시기죠. 인간세계로 오는 귀신들과 무사히 잘 보내기 위해, 결혼과 이사 같은 큰일을 피하는 게 좋다는 관념이 있습니다. 특히 올해처럼, 평균 19년에 한 번 찾아오는 윤6월이 있는 만큼, 귀신들이 한 달 늦게 나오는 바람에, &lsquo;음기&rsquo;가 더 강해진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특별한 한 달로 여겨지는 거죠.</p>
<p dir="ltr">귀신의 달은 아직 2주 정도 남았지만, 타이완 문학계는 벌써 이 분위기를 타고 움직이기 시작했는데요. 타이완문학관이 주최하는 &lsquo;판타지 타이완(魔幻臺灣), 타이완 문학 전시회&rsquo;가 어제(10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오사카 중앙공회당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일본의 최대 명절 &lsquo;우란분절(오봉 お盆, 양력 8월 13~16일)&rsquo;을 맞아, 민간전설부터 도시괴담, 요괴, 귀신, 신명까지, 타이완 문학의 환상적인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무더운 여름날, 등골이 오싹해질 만큼 시원한 전시회 현장으로 함께 떠나볼까요?</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위 타이완' 마스코트를 가지고 판타지 문학 전시회를 찾은 일본인 여행객들 - 사진: CNA</p>

<p></p>
<p dir="ltr">"드디어 왔구나!", 타이완문학관 x 성황묘 🌟</p>
<p dir="ltr">지구촌의 대축제, 2025 오사카 엑스포가 지금 한창이죠. 사실 이번 전시회는 타이완 문화부가 오사카에서 개최하는 &lsquo;위 타이완(We Taiwan)&rsquo; 문화 전시회의 일환인데요. 지난해 파리 문화올림픽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엑스포 기간에 타이완의 소프트 파워를 세계에 다시 알리고자 하는 행사입니다. 그리고 문화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lsquo;문학&rsquo;이죠. 특히 타이완은 산림, 광야, 해양 등 웅장한 자연경관을 품은 나라로,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과 이야기들이 무척 많죠. 또한 식민과 이민의 역사 속에서 여러 민족과 문화가 어우러지면서 타이완만의 유령, 요괴, 신령들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고스란히 문학 속에 담겨 있습니다.</p>
<p dir="ltr">이번 전시회가 보다 의미있게 다가올 수 있도록, 타이완문학관은 특별한 콜라보도 준비했습니다. 지난 27일, 350년 역사를 지닌 타이난 푸청 성황묘(府城城隍廟)에서 기원식이 열렸는데요. 문학관과 사찰 측이 협업해 만든 기념품은 &lsquo;과로(過爐)&rsquo;라는 전통의식을 거쳐 신명의 기운을 받았습니다. &lsquo;괴로&rsquo;란 향을 피우는 향로 위에서 물건을 돌리는 의식입니다.&nbsp;</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지난 27일 타이난 성황묘에서 열린 기원식 - 사진: CNA</p>
<p dir="ltr">또 하나 눈길을 끈 것은 성황묘에 걸린 편액(현판)인데요. 이 편액에 적힌 글은 전시회의 오프닝 멘트로 활용되었습니다. 바로 &lsquo;이래요(爾來了)&rsquo;, &ldquo;그대, 왔구나&rdquo;라는 글귀입니다. 타이완 민간신앙에서 성화묘는 인간세계와 저승의 사법을 관장하는 곳, 지금으로 치면 법원이나 재판소 같은 곳이죠. 그래서 &ldquo;그대, 왔구나&rdquo;라는 말에는 &ldquo;당신의 모든 행위를 신명 앞에서 돌아보라&rdquo;, &ldquo;잘못이 있다면 고치고 반성하라&rdquo;는 깊은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 편액의 의미를 살려, 찾아오는 관객들에게 &ldquo;드디어 왔구나&rdquo;라는 인사를 건넵니다. 단순한 환영을 넘어, 전시 주제와 정서를 이어주는 참 재치있는 발상이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전시회 오프닝 멘트로 쓰인 성황묘 간판 '이래요(爾來了)' - 사진: CNA<br></p>

<p></p>
<p dir="ltr">타이완 요괴를 일본으로 알리는 작가들</p>
<p dir="ltr">전시 콘텐츠도 풍부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타이완 판타지 문학 작가들과 직접 만날 수 있습니다.&nbsp;첫 시작은 어제(10일) 음악인이자 작가 장자샹(張嘉祥)의 강연였습니다. 작가 주유쉰(朱宥勳)과 함께 &lsquo;가사의 문학성&rsquo;을 주제로, 장자샹이 직접 창작한 &lsquo;요괴 유니버스&rsquo;를 소개했습니다. 이어 오는 16일, 작가 츄창팅(邱常婷)은 타이완 판타지 문학과 아동문학 속 요괴의 모습을 탐구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17일, 타이완 판타지 문학의 거장 간야우밍(甘耀明) 작가는 타이완의 현대사를 환상 문학 기법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소개할 겁니다.&nbsp;</p>
<p dir="ltr">이 중 장자샹과 간야우밍 작가는 과거 방송에서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 오늘은 아직 조금 낯선 이름일 수도 있는 츄창팅 작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에 앞서, 타이완 판타지 문학의 분위기를 음악으로 먼저 느껴보시죠. 장자샹이 소속된 타이완어 밴드 &lsquo;촌사람(裝咖人)&rsquo;의 노래를 띄워드립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지난 10일 열린 작가 장자샹과 주유쉰의 공동 연설 - 사진: 문화부</p>

<p></p>
<p>가장 큰 가능성 지닌 MZ작가, 츄창팅</p>
<p></p>
<p dir="ltr">여러 소설상과 문학상을 수상한 츄창팅은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는 MZ작가 중 한 명입니다. 유명 작가 장이쉬안(張亦絢)은 그를 &ldquo;앞으로 20년간 가장 큰 자극성과 가능성을 지닌 타이완 소설가 중 한 명&rdquo;으로 평가했을 정도입니다. 츄창팅은 《해리 포터》 시리즈에 열광하던 소녀 시절부터 머릿속에 떠오른 판타지를 글로 옮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대학 입학 후 교수의 격려를 받아 타이완에 실존하는 판타지를 쓰게 되었죠. 2015년 발표된 그의 데뷔작 《괴물의 고향(怪物之鄉)》은 고향 타이동(台東) 타이마리(太麻里)의 민간전설을 모티브로 한 소설입니다.&nbsp;</p>
<p dir="ltr">츄창팅의 소설을 읽다 보면 나무의 향기와 흙의 냄새, 그리고 안개 낀 산림 속을 걷는 듯한 현장감이 느껴집니다. 타이완의 대표 요괴 &lsquo;모신아(魔神仔)&rsquo;부터, 잘 알려진 도시전설 &lsquo;빨간 옷 소녀(紅衣小女孩)&rsquo;까지, 이 땅에 스며든 신비로운 존재들이 그의 문장에서 생생하게 살아납니다. 이처럼 초자연적이면서도 향토적인 이야기를 쓰기 위해 그는 언제나 현지 조사에 철저합니다. 대학원에서는 자연문학의 거장 우밍이(吳明益) 작가 아래서 글쓰기 훈련을 받았고, 덕분에 &ldquo;이야기를 쫓는 재미&rdquo;를 실감했다고 합니다. 산을 쓰기 위해선 직접 산에 들어가 자연을 체험하고, 전통문화를 이야기하려면 그 현장을 찾아갑니다. 이러한 꼼꼼한 자세가 바로 그의 창작 원칙입니다.</p>
<p dir="ltr">소재는 다양하지만, 그의 작품 속에는 &lsquo;소년소녀의 성장 이야기&rsquo;라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이런 관심은 그를 아동문학 연구로 이끌었습니다. 현재 아동문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ldquo;예전엔 판타지 이야기가 현실을 도피하기 위한 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상상력을 키우는 좋은 매체가 되었다. 어린 독자들이 판타지에 흥미를 잃는다면, 판타지 문학은 곧 사라질 것이다.&rdquo; 현실은 판타지 세계가 아니지만, 판타지를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현실은 오히려 더 삭막하고 지옥 같을 수도 있겠죠. 그래서 우리 모두, 이 세상을 보다 다채롭고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상상력을 가진 독자로서 판타지를 맞이해보면 어떨까요? 다가오는 귀신의 달, 신비한 존재들을 향한 존경의 마음으로 이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시기를 바랍니다.&nbsp;</p>
<p dir="ltr">이번주 수요일, &lt;랜드마크 원정대&gt; 시간에서 지금 오사카에서 진행 중인 &lsquo;위 타이완&rsquo; 문화 전시회 소식을 보다 자세하게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楊思瑞，「魔幻台灣文學展前進日本大阪　府城名匾當開場意象」，中央社。<br>2. 楊思瑞，魔幻台灣文學展前進日本大阪　府城名匾當開場意象，中央社。<br>3. 「魔幻臺灣」&mdash;&mdash;臺灣文學展，We Taiwan。<br>4. 薛巧妮，「兒少小說創作相談室＞為誰而寫？邱常婷談少年小說創作的幾種可能」，兒少文學與文化研究誌。<br>5. 蔡雨辰，「【新手上路】以田野調查 累積狩獵現實的能力──邱常婷《怪物之鄉》」，OKAPI。<br>6. 羅士庭，「【當月精選】天鵝般的小説怪物：邱常婷」，聯合文學。</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2073</guid>
      <pubDate>Mon, 11 Aug 2025 18:37: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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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요괴x문학x음악! 오사카에서 펼쳐지는 타이완 판타지 문학의 상상력 👻</itunes:title>
      <itunes:subtitle>요괴x문학x음악! 오사카에서 펼쳐지는 타이완 판타지 문학의 상상력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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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이사하는 거 도와줘서 고마워”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2755</link>
      <description><![CDATA[<p class="MsoNormal">이사 반 자 搬家</p>
<p class="MsoNormal">나 내일 이사해. 내일 이사해요. 워 밍 티엔 반 자 我明天搬家。</p>
<p class="MsoNormal">내가 (이삿짐) 옮겨줄게요. 워 방 니 반 我幫你搬。</p>
<p class="MsoNormal">새 집 주소 알려 주세요. 칭 가오 수 워 신 자 더 디 즈 請告訴我新家的地址。</p>
<p class="MsoNormal">이사 업체는 예약했어요? 이삿짐센터는 예약했어? 반 자 공 스 위 위에 러 마 搬家公司預約了嗎？</p>
<p class="MsoNormal">라벨 뱌오 치엔 標籤</p>
<p class="MsoNormal">라벨을 붙이다. 티에 뱌오 치엔 貼標籤</p>
<p class="MsoNormal">박스는 어디에 둘까요? 샹 즈 야오 팡 자이 나 리 箱子要放在哪裡？</p>
<p class="MsoNormal">가구는 어디에 둘까요? 자 쥐 야오 팡 자이 나 리 家具要放在哪裡？</p>
<p class="MsoNormal">가구 자 쥐 家具</p>
<p class="MsoNormal">냉장고는 어디에 둘까요? 빙 샹 야오 팡 자이 나 리 冰箱要放在哪裡？</p>
<p class="MsoNormal">냉장고 빙 샹 &nbsp;冰箱</p>
<p class="MsoNormal">침대는 어디에 둘까요? 촹 야오 팡 자이 나 리 床要放在哪裡？ </p>
<p class="MsoNormal">침대 촹 床&nbsp;</p>
<p class="MsoNormal">전자레인지는 어디에 둘까요? 웨이 보 루 팡 자이 나 리 微波爐要放在哪裡?</p>
<p class="MsoNormal">전자레인지 웨이 보 루 微波爐</p>
<p class="MsoNormal">이사 도와줘서 고마워요! 시에 시에 디 방 워 반 자 謝謝你幫我搬家！</p>
<p class="MsoNormal">새 집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워 헌 시 환 신 자 我很喜歡新家！</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2755</guid>
      <pubDate>Sat, 09 Aug 2025 18:39: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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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이사하는 거 도와줘서 고마워”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title>
      <itunes:subtitle>“이사하는 거 도와줘서 고마워”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class="MsoNormal"><span lang="KO" style="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fareast-language: KO;">이사 <b style="mso-bidi-font-weight: normal;">반 자</b> </span><span lang="KO" style="font-family: '新細明體','serif'; mso-ascii-font-family: '1HoonSlimskinny B'; mso-hansi-font-family: '1HoonSlimskinny B'; mso-fareast-language: KO;">搬家</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fareast-font-family: 新細明體; mso-fareast-language: KO;"><o:p></o:p></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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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아버지날] 타이완 문단의 상록수, 100세 작가 왕딩쥔(王鼎鈞)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1755</link>
      <description><![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
<p dir="ltr"></p>

<p dir="ltr">안녕하세요! 저는 &lt;포르모사 문학관&gt; 시즌2의 진행자 안우산입니다.</p>
<p dir="ltr">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2025년 하반기로 접어들 준비가 되셨나요? 8월이면 빠질 수 없는 날이 있죠. 바로 8월 8일 아버지날입니다. 숫자 &lsquo;8(八)&rsquo;의 중국어 발음이 아버지(爸爸)와 비슷해서 정해진 날인데요. 아버지날을 나흘 앞두고, 타이완 곳곳에서는 모범 아버지의 표창식이 열리고, 관련 할인 이벤트도 한창입니다.&nbsp;</p>
<p dir="ltr">타이완 문학에서 &lsquo;아버지&rsquo; 하면, 주즈칭(朱自清)의 수필 &lt;아버지의 뒷모습(背影)&gt;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텐데요. 이 작품은 타이완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필독 수필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100년 전에 쓰인 글이지만, 늙은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귤을 사 들고 허둥지둥 왔다갔다하는 뒷모습은 아직도 독자들의 마음에 새겨져 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타이완 원로 작가 왕딩쥔(王鼎鈞)은 2007년 홍콩의 《명보월간(明報月刊)》에서 &lt;아버지의 뒷모습&gt;에 대해 이렇게 분석했는데요. &ldquo;신문학 작품(중국어 구어체로 쓰인 현대 문학)을 보면, 어머니를 다룬 작품은 많지만, 아버지를 묘사한 작품은 적고, 그 가운데 잘 쓴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다. 어머니는 사랑과 희생, 고통이라는 키워드만으로도 독자의 마음을 울릴 수 있지만, 같은 방식으로 아버지를 쓴다면, 같은 감동을 장담하기 어렵다. 전통적으로 아버지는 가족의 안정감과 체면, 그리고 사회적 성공까지 기대되는 존재다. 그러나 이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아버지는 흔치 않기에, 문학으로 다룰 만한 소재도 많지 않다. &lt;아버지의 뒷모습&gt; 속 아버지는 자식을 사랑하는 따뜻한 아버지지만, 사회적으로는 실패한 인물이다. 이 때문에 &ldquo;주즈칭은 어떻게 아버지를 저렇게 쓸 수 있었을까?&rdquo;하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이런 시선 속에는 자기 아버지도 같은 모습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숨어 있다.&rdquo;</p>
<p dir="ltr">성장 과정에서 아버지의 서툰 모습이나 약한 모습을 마주하면,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큰 충격을 받게 되죠. 아버지도 결국 평범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건, 어른이 된 대가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왕딩쥔은 어떤 아버지일까요? 지난주 소개해 드린 &lsquo;이아(爾雅)출판사 대표작 50권&rsquo; 중 그의 &lsquo;회고록 4부작(《昨天的雲》,《怒目少年》,《關山奪路》,《文學江湖》)&rsquo;이 4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외에도 저작 3권(《左心房漩渦》 、《碎琉璃》、《江河旋律》）)이 리스트에 올라, 가장 많은 작품이 선정된 작가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사업 황금기에 미국 이민을 선택한 아버지이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사회적으로도 가정적으로도 이상적인 아버지죠. 오늘은 80년 넘게 글을 써온 왕딩쥔 작가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반세기 동안 꽃피운 문학의 나무, &lsquo;이아(爾雅)출판사&rsquo; 50주년<br></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왕딩쥔의 회고록 4부작 - 사진: 보커라인<br></p>
<p dir="ltr"></p>

<p></p>
<p dir="ltr">글쓰기는 배신하지 않는다 ✍️</p>
<p dir="ltr">&lt;아버지의 뒷모습&gt;이 발표된 1925년, 왕딩쥔은 중화민국령 산둥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지금 2025년을 살고 있는 그는 100세를 맞았습니다. 이 나이에 여전히 컴퓨더로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 믿기시나요? 더 놀라운 것은 올해 3월, 신작 두 권을 세상에 내놓았다는 겁니다. 하나는 그가 직접 작품을 골라 편집한 선집 《강하의 멜로디(江河旋律)》, 또 하나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후배 작가 청치펑(程奇逢)과 함께 쓴 공동 에세이집 《네 손의 협주(四手聯彈)》입니다. 정말 작가라는 직업에 하나도 부끄러움이 없는 문학의 실천자죠.</p>
<p dir="ltr">왕딩쥔은 여러 인터뷰에서 글쓰기의 자세를 강조해 왔는데요. &ldquo;글은 명절에만 쓰는 것도 아니고, 아이가 결혼할 때나 일식과 월식이 있을 때만 쓰는 것도 아니다. 글은 낚시도 백화점 할인도 아니고, 매일 출근 도장 찍듯 써야 한다. 글쓰기는 애왕동물을 돌보듯, 안고 싶고, 만지고 싶고 보고 싶고, 그를 위해 일찍 집에 가고, 늦게 잠드는 일이다. 글쓰기는 가려움증이자 중독이다. 아침저녁으로 생각하고 마음속에서 수없이 되새기는 것이다.&rdquo; 그에게 글쓰기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삶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성실함이 기본적인 덕목입니다.</p>
<p dir="ltr">산둥 명문가 출신인 그는 주류회사를 창업한 할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국민정부(중국국민당이 집권하던 중화민국의 과도정부)를 따라 안후이로 옮겨 중학교 과정을 마쳤고, 14살의 어린 나이에 군에 자원입대했습니다. 1949년 국공내전이 한창일 때, 중공군에 포로로 붙잡히는 일도 겪게 되었는데요. 이후 석방되어 타이완으로 넘어왔지만, 국민당 정부의 감시는 오랜 시간 동안 그를 따라다녔습니다. 혹시라도 문제가 될까봐 그는 일기 쓰기를 멈췄고 친구들과의 연락도 모두 끊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독서를 사랑해온 왕딩쥔 - 사진: 국가문예상<br></p>
<p dir="ltr">다행히 글쓰기는 그를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장다오판(張道藩) 전 입법원장이 설립한 소설 창작 연구반에 선발되어 6개월 간 본격적인 문학 훈련을 받았습니다. 이후 여러 신문에 칼럼을 쓰면서 작가로서의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그리고 국영방송이었던 중국라디오방송공사에 입사해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매체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대학의 방송학과에서 기사 작성과 라디오 제작을 강의했습니다. 그 시절, 글쓰기는 그에게 생계를 위한&nbsp; 밥그릇이었습니다. 하지만 문학에 진심인 그는 &ldquo;글로 죄를 많이 지어 후회된다&rdquo;고 고백한 적이 있는데요. 그래서 45살부터 문학 창작을 직업과 분리하기로 결심했습니다.</p>
<p dir="ltr">그 이후의 이야기로 넘어가기 전, 아바지에 대한 사랑을 담은 타이완어 노래, 저우제룬(周杰倫)과 홍룽홍(洪榮宏)이 함께 부른 &lsquo;아빠(阿爸)&rsquo;, 함께 들어보시죠!</p>

<p></p>
<p dir="ltr">왜 아무도 저 앞에 가시덤불이 있다고 말해주지 않았을까? 🧐</p>
<p dir="ltr">왕딩쥔 전방생의 글쓰기가 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후반생의 글쓰기는 오직 자기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그는 한 에세이에서 노인을 저금통에 비유한 바 있는데요. 지금껏 모은 지혜와 경험을 필요한 이들에게 꺼내어 나눠주는 존재라는 거죠. 그는 홍콩 언론(灼見名家)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ldquo;중년에 이르러 전반생을 돌아보니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왜 아무도 저 앞에 가시덤불이 있다고 말해주지 않았을까? 왜 아무도 그 함정을 표시해 두지 않았을까? 왜 아무도 저 우물가에 함께 가자고 초대해주지 않았을까?&rdquo; 그는 자신이 겪은 깨달음을 후배들에게 미리 알려주기 위해 수많은 작품을 써내려갔습니다.</p>
<p dir="ltr">1978년 이미 타이완 문단에서 확고한 입지를 갖고 있던 그는 아이의 학업을 위해 미국 이민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낯선 땅에서 뿌리 없는 식물처럼 사람에 대한 흥미와 글쓰기의 동력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때 다시 그를 붙잡아준 것은 불교 철학이었습니다. 속세의 덧없음을 깨달은 고요함 속에서 비로소 펜을 들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천인 그는 자신을 &ldquo;기독교 여권으로 불교의 관광 비자를 받았다&rdquo;고 재치 있게 묘사했습니다.&nbsp;</p>
<p dir="ltr"></p>

<p>알차게 살아온 100년 ✨️</p>
<p dir="ltr">중국에서 타이완으로, 타이완에서 미국으로. 왕딩쥔은 이 긴 여정을 한 문장으로 정리했습니다. &ldquo;중국은 나를 낳고, 타이완은 나를 키우며, 미국은 나를 쓴다&rdquo; 17년에 걸쳐 완성한 회고록 4부작은 비록 미국에서 작성되었지만, 중국에서 보낸 소년 시절부터 타이완의 삶까지만 담았습니다. 이에 그는 &ldquo;중국대륙을 떠나 타이완 지룽에 상륙했을 때, 마치 새롭게 태어난 것 같았다. 그러나 미국 땅에 들어섰을 때는 오히려 죽음을 느꼈다&rdquo;고 말했습니다. 끊임없이 떠돌았던 그는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지만, 40권의 책을 남기며 인생을 알차게 살아왔습니다. 한 세기라는 긴 세월 동안 단 한 순간도 헛되게 보낸 적이 없었습니다.</p>
<p dir="ltr">왕딩쥔은 아버지 같은 존재로, 자신의 소중한 경험을 다음 세대에게 건네줬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단지 자신의 삶을 쓴 것 같지만, 실은 한 시대의 모습을 기록했습니다. 인간을 위해 진심을 다해 글을 쓰는 작가 왕딩쥔 선생께 가장 깊은 경의를 보냅니다.</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王鼎鈞，〈父親的角色〉，明報月刊。<br>2. 臺灣文學館，「王鼎鈞文學年表」，台灣現當代作家研究資料彙編收存系統。<br>3. 林欣誼，「作家專訪:《文學江湖》壓陣 王鼎鈞回憶錄4部曲完工」，中國時報。<br>4. 鄭怡嫣，「王鼎鈞百歲出書 『寫作是癮 了此一生』」，聯合新聞網。<br>5. 鄭怡嫣，「王鼎鈞百歲出書 專訪談境界也談歸屬：故鄉是我的初戀，紐約是我的婚姻」，世界日報。<br>6. 張惠，「天教吩咐與疏狂──訪王鼎鈞先生」，灼見名家。<br>7. 張惠，「一個沒有過去的人──訪王鼎鈞先生」，灼見名家。</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1755</guid>
      <pubDate>Mon, 04 Aug 2025 18:37: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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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아버지날] 타이완 문단의 상록수, 100세 작가 왕딩쥔(王鼎鈞) 💯</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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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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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결혼식"과 관련된 중국어 표현]]></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2305</link>
      <description><![CDATA[
<p class="Paragraph SCXW268037440 BCX0" paraid="662538354" paraeid="{95d53b65-6a06-4b40-bcc0-e1a740f9f17c}{13}">婚禮(훈 리) 혼인할/혼 예도/례 결혼식&nbsp;</p>


<p class="Paragraph SCXW268037440 BCX0" paraid="35525731" paraeid="{95d53b65-6a06-4b40-bcc0-e1a740f9f17c}{27}">婚宴(훈 옌) 혼인할/혼 잔치/연 피로연&nbsp;</p>


<p class="Paragraph SCXW268037440 BCX0" paraid="1239621145" paraeid="{95d53b65-6a06-4b40-bcc0-e1a740f9f17c}{39}">喜帖(시 티에) 기쁠/희 문서/첩 청첩장&nbsp;</p>


<p class="Paragraph SCXW268037440 BCX0" paraid="1193487355" paraeid="{95d53b65-6a06-4b40-bcc0-e1a740f9f17c}{53}">禮金/紅包(리 찐 | 홍 빠오) 예도/례 금/금 | 붉을/홍 쌀/포 축의금&nbsp;</p>


<p class="Paragraph SCXW268037440 BCX0" paraid="369771441" paraeid="{95d53b65-6a06-4b40-bcc0-e1a740f9f17c}{81}">賓客(삔 커) 손/빈 손/객 하객&nbsp;</p>


<p class="Paragraph SCXW268037440 BCX0" paraid="337354730" paraeid="{95d53b65-6a06-4b40-bcc0-e1a740f9f17c}{93}">新郎(씬 랑) 새/신 사내/랑 신랑&nbsp;</p>


<p class="Paragraph SCXW268037440 BCX0" paraid="1217721924" paraeid="{95d53b65-6a06-4b40-bcc0-e1a740f9f17c}{105}">新娘(씬 냥) 새/신 여자/낭 신부&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268037440 BCX0" paraid="646545818" paraeid="{95d53b65-6a06-4b40-bcc0-e1a740f9f17c}{119}">伴郎(빤 랑) 짝/반 사내/랑 신랑들러리&nbsp;</p>


<p class="Paragraph SCXW268037440 BCX0" paraid="347755685" paraeid="{95d53b65-6a06-4b40-bcc0-e1a740f9f17c}{133}">伴娘(빤 냥) 짝/반 여자/낭 신부들러리&nbsp;</p>


<p class="Paragraph SCXW268037440 BCX0" paraid="1575856868" paraeid="{95d53b65-6a06-4b40-bcc0-e1a740f9f17c}{147}">花童(화 통) 꽃/화 아이/동 화동&nbsp;</p>


<p class="Paragraph SCXW268037440 BCX0" paraid="990142935" paraeid="{95d53b65-6a06-4b40-bcc0-e1a740f9f17c}{161}">婚禮音樂(훈 리 인 위에) 혼인할/혼 예도/례 소리/음 노래/악 결혼식 음악&nbsp;</p>


<p class="Paragraph SCXW268037440 BCX0" paraid="1460453756" paraeid="{95d53b65-6a06-4b40-bcc0-e1a740f9f17c}{181}">進場歌曲(찐 창 거 취) 나아갈/진 마당/장 노래/가 굽을/곡 입장곡&nbsp;</p>


<p class="Paragraph SCXW268037440 BCX0" xml:lang="ZH-TW" lang="ZH-TW" paraid="1569453015" paraeid="{66bdaa9f-1c61-441d-9538-649fc553d2ab}{53}">謝禮(씨에 리) 사례할/사 예도/례 결혼식 답례품&nbsp;</p>


<p class="Paragraph SCXW268037440 BCX0" xml:lang="ZH-TW" lang="ZH-TW" paraid="1727321196" paraeid="{66bdaa9f-1c61-441d-9538-649fc553d2ab}{77}">喜餅(시 빙) 기쁠/희 떡/병 결혼식 답례품으로 주는 과자&nbsp;</p>


<p class="Paragraph SCXW268037440 BCX0" xml:lang="ZH-TW" lang="ZH-TW" paraid="1694008234" paraeid="{66bdaa9f-1c61-441d-9538-649fc553d2ab}{86}">喜糖(시 탕) 기쁠/희 엿/당 결혼식 답례품으로 주는 사탕&nbsp;</p>
]]></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2305</guid>
      <pubDate>Sat, 02 Aug 2025 22:0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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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결혼식"과 관련된 중국어 표현</itunes:title>
      <itunes:subtitle>"결혼식"과 관련된 중국어 표현</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class="Paragraph SCXW268037440 BCX0" paraid="662538354" paraeid="{95d53b65-6a06-4b40-bcc0-e1a740f9f17c}{13}"><span data-contrast="auto" xml:lang="ZH-TW" lang="ZH-TW" class="TextRun SCXW268037440 BCX0"><strong><span style="color: #3598db;"><span class="NormalTextRun SCXW268037440 BCX0">婚禮</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68037440 BCX0">(훈 </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68037440 BCX0">리)</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68037440 BCX0"> </span></span></strong><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68037440 BCX0">혼인할/</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268037440 BCX0">혼 </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68037440 BCX0">예도/</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268037440 BCX0">례 </span><span style="color: #f47ecb;"><strong><span class="NormalTextRun SCXW268037440 BCX0">결혼식</span></strong></span></span><strong><span class="EOP SCXW268037440 BCX0" data-ccp-props="{&quot;134245417&quot;:false}" style="color: #e03e2d;">&nbsp;</span></strong></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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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반세기 동안 꽃피운 문학의 나무, ‘이아(爾雅)출판사’ 50주년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1194</link>
      <description><![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
<p dir="ltr"></p>

<p></p>
<p dir="ltr">안녕하세요! 저는 &lt;포르모사 문학관&gt; 시즌2의 진행자 안우산입니다.</p>
<p dir="ltr">반세기인 50년 동안, 타이완은 놀라운 변화를 겪었습니다. 독재정권에서 민주사회로, &lsquo;자유중국&rsquo;에서 &lsquo;중화민국 타이완&rsquo;으로.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서 타이완 문학 역시 중국문학의 일부에서 벗어나, 하나의 독립적인 장르로 자리잡게 되었죠. 비롯 반도체 산업만큼의 조명을 받지 못했지만, 타이완에 끼친 영향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p>
<p dir="ltr">출판업의 황금기였던 1970-80년대, 타이완 문단에서는 &lsquo;문학 5소(文學五小)&rsquo;라 불리는 5개의 문학 출판사가 큰 활약을 펼쳤는데요. 독립 출판사에 가까운 소형 출판사지만, 오늘날 타이완 문학이 존재할 수 있게 만든 주역들이었습니다. 다섯 출판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1968년 린하이인(林海音)이 설립한 &lsquo;순문학(純文學)출판사&rsquo;, 1972년 야오이잉(姚宜瑛)이 세운 &lsquo;대지(大地)출판사&rsquo;, 1975년 인디(隱地, 본명 柯青華 커칭화)가 만든 &lsquo;이아(爾雅)출판사&rsquo;, 1976년 양무(楊牧), 야셴(瘂弦), 예부룽(葉步榮)、선옌스(沈燕士)가 공동 설립한 &lsquo;홍범(洪範)출판사&rsquo;, 그리고 1979년 차이원푸(蔡文甫)가 세운 &lsquo;구가(九歌)출판사&rsquo;입니다.&nbsp;</p>
<p dir="ltr">이 다섯 출판사의 대표들은 모두 작가나 문화인 출신이고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였기에, 1980년대부터는 순문학출판사 린하이인 대표의 주도로, 한 달에 한 번씩 조찬 모임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1986년에는 뜻을 모아 공동 출판물 《오가서목(五家書目)》을 출판해 각 출판사의 독자들에게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는 &lsquo;타이완 문단의 가장 아름다운 시대&rsquo;로 불리게 되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1980년 문학 5소의 조찬 모임 - 사진:&nbsp;문신잡지 via 국가문화기억뱅크</p>
<p dir="ltr">하지만 1987년 타이완 민주화와 함께 출판의 자유가 보장되면서 출판사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겼습니다. 거기에 인터넷과 다양한 대중매체의 등장으로, 책은 점점 콘텐츠의 중심에서 밀려나게 되었죠. 이런 추세 속에서도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 곳은 이아, 홍범, 구가, 세 출판사뿐입니다.</p>
<p dir="ltr">이 중 이아출판사는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를 기념해 타이완 문화인 100명이 직접 선정한 &lsquo;이아출판사의 대표작 50권(爾雅五十．經典五十)&rsquo;이 발표되었는데요. 지난 19일 열린 시상식에서 88세가 된 이아의 설립자 인디, 그리고 이번 리스트 첫 번째 자리에 오른 바이셴융(白先勇)을 비롯한 수많은 원로 작가들도 참석했습니다. 타이베이국제도서전과 비견할 만한 문학계의 대축제라고 할 수 있죠. 그럼 오늘은 &lsquo;타이완 문학의 나무&rsquo;라 불리는 이아출판사의 50년 발자취를 함께 돌아보려 합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이아출판사의 대표작 50권 시상식 현장 - 사진: CNA&nbsp;</p>

<p>무한한 문학의 나무를 심으라 🌲</p>
<p dir="ltr">그렇다면 이아는 &lsquo;문학 5소&rsquo; 중 어떤 존재일까요? 그 힌트는 출판사 대문에 적힌 문장, 즉 설립자 인디의 한 마디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ldquo;제한된 시간 안에 무한한 문학의 나무를 심으라(在有限的時間裡種一棵無限的文學樹)&rdquo; 이 문장은 지난 50년간 묵묵히 문학의 나무를 심어온 이아의 행보를 잘 보여줍니다. 해마다 최소 12권의 책을 펴내는 이아는 타이완 문학의 전통을 지키고 전승하는 것 외에도, 이아만의 문학 품격을 만들어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02년부터는 &lsquo;이아 서재(爾雅書房)&rsquo;라는 살롱 형식의 문학 모임을 열어, 작가와 독자, 대중와 문학 사이의 거리를 좁혀왔습니다. 이아를 통해 문학 세계에 빠져든 사람은 별처럼 셀 수 없이 많습니다.</p>
<p dir="ltr">이번에 발표된 50권의 대표작을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타이완 독자들에게 많이 익숙한 책들인데요. 이 중 톱3는 1950년대 중국대륙에서 타이완으로 건너온 사람들의 삶을 그린 바이셴융의 《타이베이 사람들(臺北人)》, 중화민국령 베이징에서의 어린 시절을 담은 린하이인의 자전적 소설 《성남구사(城南舊事)》,&nbsp; 그리고 중국 명소들을 돌며 써내린 위치우위(余秋雨)의 기행문 《중국문화답사기(文化苦旅)》입니다. 세 작품 모두 인디의 손길을 거쳐 세상에 나온 명작들이죠.</p>
<p dir="ltr">38살에 이아를 설립하고 58살에 첫 시집을 낸 인디는 출판인에서 시인이 된 드문 인물입니다. 그의 남다른 안목은 이아가 출판계의 전설이 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그는 2015년 &lsquo;광화잡지&rsquo;와의 인터뷰에서 앞서 언급한 세 대표작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직접 들려줬는데요.</p>
<p dir="ltr"></p>

<p></p>
<p dir="ltr">이아 대표작 톱3의 비하인드 스토리 ✨</p>
<p dir="ltr">먼저 《타이베이 사람들》 이야기부터 합시다. 사실 처음에 이아가 출판하려던 작품은 바이셴융의 또 다른 대표작 《불효자(孽子)》였는데요. 하지만 이 작품은 이미 다른 출판사와 계약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바이셴용은 대신 《타이베이 사람들》의 재판 출판권을 이아에 넘겼죠. 그런데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타이베이 사람들》은 출판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고, 출판된 지 50년이 넘은 지금도 꾸준히 읽히고 있습니다. 심지어 2021년에 출판된 50주년 기념 특별판도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타이베이 사람들》 출판 50주년 기념판 - 사진: 청핀서점<br></p>
<p dir="ltr">두 번째 작품 《성남구사》는 처음에 작가 린하이인이 세운 순문학출판사에서 출판되었는데요. 그러던 중 1983년 인디가 린하이인에게 &ldquo;특별판을 이아에서 내자&rdquo;는 제안을 한 후,&nbsp; 두 출판사가 같은 책을 동시에 출판하는 꽤 이례적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1995년 순문학출판사가 문을 닫으면서 이아에서 낸 판본이 유일한 버전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세상일은 참 예측 불가능한 거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린하이인의 자서전 소설 《성남구사》 - 사진: 청핀서점<br></p>
<p dir="ltr">마지막으로 소개할 인물은 위치우위입니다. 중국 작가지만, 그의 작품은 중국대륙에 대한 타이완인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2005년 타이완을 방문하면서 &lsquo;위치우위 열풍&rsquo;을 일으켰을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당시 이 열풍의 중심에는 인디와 이아출판사가 있었죠. 이아는 그의 대표작 《중국문화답사기》와 《천년의 정원(山居筆記)》을 타이완에 소개했고, 2008년 수필 선집 《신 중국문화답사기(新文化苦旅)》도 출판했습니다. 비록 나머지 작품들은 타이완의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지만, 위치우위가 가장 애정을 갖는 작품은 모두 이아가 낸 책이라고 합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위치우위의 대표작 《중국문화답사기》 - 사진: 청핀서점<br></p>
<p dir="ltr">이어서 노래 한 곡을 함께 들어보시죠. 《타이베이 사람들》에 수록된 〈일파청(一把青)〉을 원작으로 한 동명 드라마의 OST, 톈푸전(田馥甄, Hebe)의 &lsquo;As it is(看淡)&rsquo;입니다.〈일파청〉은 국공내전 시기, 중화민국 공군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소설인데요. 2015년 드라마가 방영되자 타이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p>
<p dir="ltr"></p>

<p></p>
<p>추억이 아닌 현재, 고전은 지금도 젊다 🌟</p>
<p dir="ltr">이아가 설립 40주년을 맞은 2015년, 인디는 문학 전문지 《문신(文訊)》과의 인터뷰에서 &ldquo;문학은 하늘이 고난받는 인류에게 준 가장 좋은 선물&rdquo;이라는 말을 남겼는데요. 이 짧은 한 마디에 이아의 정신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인디에게 문학은 취미이자 이상이자 평생의 믿음입니다. 그래서 50년의 세월 동안 &lsquo;문학&rsquo;이라는 정원 한가운데 &lsquo;이아&rsquo;라는 나무를 심고 정성껏 가꾸어 왔죠. 덕분에 수많은 타이완 독자들의 마음 속에 문학의 향기와 울림이 깊게 스며들 수 있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책이 다양한 콘텐츠에 자리를 내어준 시대지만, 문학이 가진 힘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nbsp;</p>
<p dir="ltr">또한 이번에 발표된 이아 대표작 프로젝트의 제목은 좀 특별한데요. &lsquo;추억이 아닌 현재, 고전은 지금도 젊다(不是懷舊，經典依然年輕)&rsquo;입니다. 세월을 고스란히 담은 이 50권의 책들은 단순히 과거를 회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의 타이완 문학을 만든 든든한 토대입니다. 이아를 비롯한 &lsquo;문학 5소&rsquo;가 있었기에 지금의 타이완 문학이 존재할 수 있는 거죠. 반세기라는 긴 시간을 지나 이제 또 다른 50년의 문학 여정이 시작됩니다.</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邱祖胤，「爾雅出版扮文學推手50年 隱地：唯恐好作品被埋沒」，中央社。<br>2. 邱祖胤，「爾雅50年、隱地88歲仍勤於筆耕 盼文人生活更好」，中央社。<br>3. 邱祖胤，「文學五小 其實並不小」，中央社。<br>4. 許文貞，「當年文學五小 只剩3家獨撐」，中時新聞網。<br>5. 隱地，「【遺忘與備忘】一九八六年」，人間福報。<br>6. 徐開塵，「說不清楚的新世界──訪隱地說爾雅五書的故事」，文訊。<br>7. 李海，「隱地也是影帝」，光華雜誌。<br>8. 林麗如，「五小出版社　純文學的美好年代」，聯合報。</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1194</guid>
      <pubDate>Mon, 28 Jul 2025 18:37: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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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반세기 동안 꽃피운 문학의 나무, ‘이아(爾雅)출판사’ 50주년 🌳</itunes:title>
      <itunes:subtitle>반세기 동안 꽃피운 문학의 나무, ‘이아(爾雅)출판사’ 50주년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span><b></b></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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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내일 이사를 갑니다”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1506</link>
      <description><![CDATA[<p class="MsoNormal">이사 반 자 搬家</p>
<p class="MsoNormal">이삿짐 반 자 싱 리 搬家行李</p>
<p class="MsoNormal">이사 서비스 반 자 푸 우 搬家服務이삿짐센터 반 자 공 스 搬家公司</p>
<p class="MsoNormal">지인 소개 친 여우 지에 샤오 親友介紹</p>
<p class="MsoNormal">지인 추천 친 여우 퇴이 지엔 親友推薦</p>
<p style="margin: 0cm 0cm 9.6pt 0cm;">인터넷 검색 왕 루 서우 쉰 網路搜尋</p>
<p style="margin: 0cm 0cm 9.6pt 0cm;">이사 매칭 플랫폼 반 자 푸 우 메이 허 핑 타이 搬家服務媒合平台</p>
<p class="MsoNormal">견적 바오 자 報價</p>
<p class="MsoNormal">이사 비용 반 자 페이 용 搬家費用</p>
<p class="MsoNormal">원룸이사(1인) 타오 팡 반 자 套房搬家</p>
<p class="MsoNormal">가정이사(3~4인) 자 팅 반 자 家庭搬家</p>
<p class="MsoNormal">이사차 반 자 훠 처 搬家貨車</p>
<p class="MsoNormal">나 내일 이사해. 내일 이사해요. 워 밍 티엔 반 자 我明天搬家。</p>
<p class="MsoNormal">내가 옮겨줄게요. 워 방 니 반 我幫你搬。</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1506</guid>
      <pubDate>Sat, 26 Jul 2025 18:39: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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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내일 이사를 갑니다”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title>
      <itunes:subtitle>“내일 이사를 갑니다”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class="MsoNormal"><span lang="KO" style="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fareast-language: KO;">이사 <b style="mso-bidi-font-weight: normal;">반 자</b> </span><span style="font-family: '新細明體','serif'; mso-ascii-font-family: '1HoonSlimskinny B'; mso-hansi-font-family: '1HoonSlimskinny B';">搬家</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fareast-font-family: 新細明體;"><o:p></o:p></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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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성공 말고, 재미있게 살고 싶어요!” 의사 작가 허우원융(侯文詠)의 선택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0815</link>
      <description><![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
<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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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p dir="ltr">안녕하세요! 저는 &lt;포르모사 문학관&gt; 시즌2의 진행자 안우산입니다.</p>
<p dir="ltr">성공이란 무엇일까요? 좋은 대학에 들어가 안정적인 직업을 갖는 것? 아니면 권력을 쥐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 사회에서는 흔히 학력, 직업, 재산, 명예 같은 기준으로 성공을 판단하곤 하죠. 특히 입시를 중시하는 동아시아 사회는 성공을 곧 출세로 여기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개인 취향보다 사회가 정한 틀에 맞춰 살아갑니다. 그런데 출세하든 못하든, 결국 인생의 끝은 모두에게 똑같이 죽음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우리가 말하는 성공은 과연 그렇게까지 중요하고 꼭 쟁취해야 할 가치일까요?</p>
<p dir="ltr">커리어의 황금기인 36살, 모두가 선망하는 타이완대병원 마취과 주치의 자리를 내려놓고, 앞길이 불확실한 전업 작가의 길을 선택한 인물이 있는데요. 바로 타이완의 의사이자 작가 허우원융(侯文詠)입니다.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면, 참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죠. 하지만 허우원융은 오히려 누구보다도 &lsquo;성공&rsquo;이란 가치에 대해 깊이 고민했던 사람입니다. 당시 병원에서 주치의로 승격되었고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래서 &lsquo;올해의 10대 성공 인물&rsquo;로까지 선정되었죠. 하지만 그는 스스로가 실패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한편으로는 환자들을 더 잘 돌보고 싶었지만 글쓰기 때문에 집중할 수 없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글을 더 잘 쓰고 싶었지만 병원 일 때문에 마음껏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양쪽 모두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36번째 생일을 맞은 바로 전날, 병원에 사표를 냈습니다.</p>
<p dir="ltr">최근 신작을 발표한 그는 한 팟케스트(台灣通勤第一品牌) 인터뷰에서 당시의 결정을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ldquo;일하다 보니 점점 깨달았어요. 성공만을 추구하는 삶이 인생의 정답은 아니라는 것. 세상의 많은 문제들은 성공으로 해결되지 않으니까요. 특히 나이가 들수록 죽음은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오는데, 우리는 여전히 성공과 효율성만을 좇아요. 그러다 보면, 삶에서 재미가 사라지고 결국 성공이라는 뱀파이어에게 빨려들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돼요. 그래서 나 자신,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용감하게 살기로 결심했어요.&rdquo; 오늘은 허우원융의 용기 비결과 삶의 철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p>
<p></p>
<p></p>

<p>누가 봐도 &lsquo;성공한 인생&rsquo;? ✨︎</p>
<p dir="ltr">허우원융의 스펙을 보면, 성공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의대를 졸업하고 마취과 의사가 되었고, 부교수로 승진하며 박사 학위도 받았습니다. 동시에 글쓰기를 병행하면서 많은 팬을 보유한 &lsquo;의사 작가&rsquo;로 자리잡았습니다. 병원을 떠난 이후에도 방송인, 드라마 작가와 프로듀서로서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고, 지금까지도 타이완 문단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와이프 역시 유명한 치과 의사로, 누가 봐도 부러워할 만한 인생이죠. 그래서 사람들은 자주 이렇게 말합니다. &ldquo;원래부터 성공한 사람이라 선택지가 많았던 거 아니야?&rdquo;, &ldquo;어차피 실패할 걱정 없는 인생이라, 사표도 낼 수 있었던 거지.&rdquo; 이에 허우원융은 자신이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말하며, &ldquo;인생을 성공과 실패로만 나누면 힘들 것&rdquo;이라고 강조했습니다.</p>
<p dir="ltr">그는 신작 《내가 바라는 어른이 되는 것(變成自己想望的大人)》에서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준 황춘밍(黃春明) 작가를 언급했는데요. 어느 강연에서 황춘밍은 시청률이 40%를 넘었던 한 드라마를 이야기하면서,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전했습니다. &ldquo;상하수도 회사에서 일하는 친구가 그러더군요. 드라마 방송일의 저녁 8시 11분이 되면, 수도 수위가 갑자기 뚝 떨어진다면서요. 모든 시청자들이 광고 시간에 화장실로 달려갔다고 하더라고요.&rdquo; 처음에 웃기는 이야기같지만, 황춘밍은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ldquo;모두가 같은 드라마를 보고, 같은 시간에 화장실에 가고, 같은 타이밍에 변기를 누르는 세상, 여러분은 이런 인생이 너무 지루하지 않아요?&rdquo; 허우원융은 이 말을 듣고 다짐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리듬으로 재미있게 사는 것!</p>
<p dir="ltr"></p>

<p>재미있게 살자 💃</p>
<p dir="ltr">공무원 부모 밑에서 자란 그는 어려서부터 전통적인 &lsquo;성공 철학&rsquo;의 영향을 받았고, 부모의 기대에 부응해 의대에 입학했죠. 그러나 &ldquo;재미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rdquo;는 갈망 때문에, 책과 영화를 보기 시작했고, 일 년에 무려 300편 넘는 영화를 볼 정도로 푹 빠졌습니다. 의대 5학년 때는 영화 동아리를 만들었고, 심지어 의대를 그만두고 해외에 유학가서 영화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이 꿈은 그의 어머니의 한 마디 말로 막을 내렸는데요. 어머니는 &ldquo;많은 청춘남녀들이 영화를 보고, 영화 속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얻지 못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곤 하지. 그렇게 보면, 영화감독은 사람을 죽이는 직업이야. 그런데 의사는? 아픈 사람이 자기 면역력으로 나을 수 있도록 살짝 도와주기만 해도 사람을 살릴 수 있단다. 그러니까 너는 사람을 살리고 싶니, 죽이고 싶니?&rdquo;라고 했습니다. 이 말에 반박하지 못한 아들은 결국 영화의 꿈을 접었습니다. 참 황당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죠.</p>
<p dir="ltr">영화의 꿈은 접었지만, 초등학교부터 마음속 깊이 품고 있던 또 하나의 꿈이 있었습니다. 바로 작가였죠. 레지던트가 된 후, 틈날 때마다&nbsp; 짧은 수필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인턴 시절 겪었던 일부터 와이프와의 연애 이야기, 그리고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조각들을 글로 남겼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회사 일만 해도 벅찬데, 하물며 의사와 작가라는 두 직업을 병행하는 것, 상상만 해도 어려운 거죠. 지금 말로 표현하자면, 허우원융은 멀티 커리어의 선구자였던 셈입니다. 그 뒤에는 강력한 성실함과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습니다.</p>
<p dir="ltr">이어서 허우원융의 대표 소설 《백색거탑(白色巨塔)》을 원작으로 한 동명 드라마의 OST를 함께 들어보시죠.</p>
<p></p>
<p></p>

<p>500명의 죽음, 그리고 새로운 시작 🛏︎</p>
<p dir="ltr">허우원융은 퇴사 전의 세월이 자신이 작가가 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시기였다고 말했습니다. 30살에 주치의가 된 후, 말기 암 환자들을 치료하는 업무를 맡게 되었고, 이후 5년 동안 500명의 환자들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습니다. 임종을 앞둔 환자들은 돈이나 명예, 성취 대신, 오히려 부모, 아이, 배우자,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미처 하지 못한 말, 전하지 못한 사과, 끝내 남은 후회들을 털어놨습니다. 결국 우리가 평생 추구해온 성공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야말로 더 소중하다는 것을, 그는 몸소 깨달았습니다. 이 500명 환자들의 마지막 소리는 그가 사표를 낸 진짜 이유가 되었습니다.</p>
<p dir="ltr">1998년 전업 작가가 된 후에는 장편소설 창작에 몰두했습니다. 이 중 가장 회자되는 작품은 병원 내 권력투쟁을 다룬 《백색거탑》, 그리고 입시 중심의 교육 문제를 파헤친 《위험심령(危險心靈)》인데요. 두 작품 모두 기득권 구조와 제도의 모순, 그리고 성공이라는 사회적 강박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병원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권력 다툼의 무대로, 학교는 지식을 쌓는 공간이 아니라 성적 경쟁의 전쟁터로 변모한 현실, 허우원융은 날카롭게 지적했습니다.&nbsp;</p>
<p dir="ltr">이처럼 현실을 정면으로 비판한 작품들은 그에게 단순한 인기 이상의 파장을 주었는데요. 《백색거탑》 출판 이후, 의료 현장을 왜곡했다는 이유로 학교 강사 자격을 취소당했고, 예전 상사로부터는 배은망덕이라는 비반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에 접어들어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타이완 사회가 사스(SARS)를 겪고 여러 의료 과실 사건이 발생하면서, 의료 제도 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결국 의료계 현실을 설파하는 이 소설은 의대생들의 필독서로 재조명되었습니다. 누군가는 허우원융을 &lsquo;의료계의 배신자&rsquo;로 불렀지만, 그는 오히려 의사였기에 쓸 수 있는 글을 남겼습니다.</p>
<p dir="ltr"></p>

<p>내가 바라는 어른이 되었을까? 🫧</p>
<p dir="ltr">신작 제목처럼, &ldquo;내가 바라는 어른이 되었을까?&rdquo;라는 질문에 대해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nbsp; &ldquo;이 질문은 마치 최고의 작품을 썼냐는 질문과 같다. 결코 완성될 수 없지만, 이 물음이 있기에 나는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다.&rdquo; 그가 말하는 성공은 남을 이기거나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해내는 것,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재미있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끝없는 경쟁 속에서 &lsquo;성공&rsquo;이란 단어에 지쳐 있는 우리에게 참 따듯한 위로가 되는 철학이죠.</p>
<p dir="ltr">청취자 여러분은 지금, 자기가 바라는 어른이 되고 계신가요?</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nbsp;</p>
<p dir="ltr">▲참고자료:<br>1. 張葆蘿，「台灣文學苑─侯文詠孤獨寫作 默默點火」，國立公共資訊圖書館。<br>2. 萬巧蓉，「小孩國的間諜，是大人國的和平使者&mdash;&mdash;專訪侯文詠《變成自己想望的大人》」，迷誠品。<br>3. 游常山，「侯文詠：追求下半輩子的幸福」，遠見雜誌。<br>4. 彌生，「侯文詠 棄偶像 做自己」，人間福報。<br>5. 張瀞文，「侯文詠 ：4、5百個瀕死的人告訴我一個真理」，親子天下雜誌。<br>6.&nbsp;36歲放棄醫生當作家，侯文詠到底在想什麼？寫作近40年，他有哪些體悟？ ft. 作家 侯文詠《強者我朋友》EP 119｜志祺七七。<br>7. EP471 變成自己想望的酷人ft.文詠，台灣通勤第一品牌。<br></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0815</guid>
      <pubDate>Mon, 21 Jul 2025 18:37: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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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성공 말고, 재미있게 살고 싶어요!” 의사 작가 허우원융(侯文詠)의 선택 👨‍⚕</itunes:title>
      <itunes:subtitle>“성공 말고, 재미있게 살고 싶어요!” 의사 작가 허우원융(侯文詠)의 선택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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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여러가지 색상을 중국어로는 어떻게 표현할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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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p class="Paragraph SCXW193645159 BCX0" paraid="732776317" paraeid="{392cc8bb-5cbb-453f-aa46-31a27ec4ff6a}{80}">단어&nbsp;</p>


<p class="Paragraph SCXW193645159 BCX0" paraid="989582185" paraeid="{392cc8bb-5cbb-453f-aa46-31a27ec4ff6a}{86}">顏色(옌 쎠) 낯/안 빛/색 색깔&nbsp;</p>


<p class="Paragraph SCXW193645159 BCX0" paraid="1748773547" paraeid="{392cc8bb-5cbb-453f-aa46-31a27ec4ff6a}{102}">紅色(홍 쎠)&nbsp;붉을/홍 빛/색 빨간색&nbsp;</p>


<p class="Paragraph SCXW193645159 BCX0" paraid="922084493" paraeid="{392cc8bb-5cbb-453f-aa46-31a27ec4ff6a}{116}">粉紅色(펀 홍 쎠)&nbsp;가루/분 붉을/홍 빛/색 분홍색&nbsp;</p>


<p class="Paragraph SCXW193645159 BCX0" paraid="1915685767" paraeid="{392cc8bb-5cbb-453f-aa46-31a27ec4ff6a}{134}">橘色/橙色(쥐 쎠 | 청 쎠)&nbsp;귤/귤 빛/색 ￜ 등자나무/등 빛/색 주황색&nbsp;</p>


<p class="Paragraph SCXW193645159 BCX0" paraid="50432368" paraeid="{392cc8bb-5cbb-453f-aa46-31a27ec4ff6a}{160}">黃色(황 쎠)&nbsp;누를/황 빛/색 노란색&nbsp;</p>


<p class="Paragraph SCXW193645159 BCX0" paraid="589343222" paraeid="{392cc8bb-5cbb-453f-aa46-31a27ec4ff6a}{174}">綠色(뤼 쎠)&nbsp;푸를/록 초록색&nbsp;</p>


<p class="Paragraph SCXW193645159 BCX0" paraid="1649230783" paraeid="{392cc8bb-5cbb-453f-aa46-31a27ec4ff6a}{184}">藍色(란 쎠)&nbsp;쪽/람 빛/색 파란색&nbsp;</p>


<p class="Paragraph SCXW193645159 BCX0" paraid="1318181765" paraeid="{392cc8bb-5cbb-453f-aa46-31a27ec4ff6a}{198}">紫色(즈 쎠)&nbsp;자줏빛/자 빛/색 보라색&nbsp;</p>


<p class="Paragraph SCXW193645159 BCX0" paraid="1752183991" paraeid="{392cc8bb-5cbb-453f-aa46-31a27ec4ff6a}{212}">黑色(헤이 쎠)&nbsp;검을/흑 빛/색 검은색&nbsp;</p>


<p class="Paragraph SCXW193645159 BCX0" paraid="1593675680" paraeid="{392cc8bb-5cbb-453f-aa46-31a27ec4ff6a}{226}">白色(바이 쎠)&nbsp;흰/백 빛/색 흰색&nbsp;</p>


<p class="Paragraph SCXW193645159 BCX0" paraid="404839266" paraeid="{392cc8bb-5cbb-453f-aa46-31a27ec4ff6a}{240}">灰色(훼이 쎠)&nbsp;재/회 빛/색 회색&nbsp;</p>


<p class="Paragraph SCXW193645159 BCX0" paraid="1549663768" paraeid="{392cc8bb-5cbb-453f-aa46-31a27ec4ff6a}{254}">棕色/咖啡色(쫑 쎠 | 카 페이 쎠)&nbsp;종려나무/종 커피/가 커피/비 빛/색 갈색&nbsp;</p>


<p class="Paragraph SCXW193645159 BCX0" paraid="1221719543" paraeid="{1814ddc1-f6f3-4261-b67d-89c4f233136f}{29}">米色(미 쎠)&nbsp;쌀/미 빛/색 베이지색&nbsp;</p>


<p class="Paragraph SCXW193645159 BCX0" paraid="1226705915" paraeid="{1814ddc1-f6f3-4261-b67d-89c4f233136f}{43}">古銅色/小麥色(구 통 쎠 | 샤오 마아 쎠) 옛/고 구리/동 빛/색 ￜ 작을/소 보리/맥 빛/색 구릿빛&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193645159 BCX0" paraid="1158933044" paraeid="{1814ddc1-f6f3-4261-b67d-89c4f233136f}{77}">&nbsp;</p>


<p class="Paragraph SCXW193645159 BCX0" paraid="394930520" paraeid="{1814ddc1-f6f3-4261-b67d-89c4f233136f}{81}">대화&nbsp;</p>


<p class="Paragraph SCXW193645159 BCX0" paraid="513534412" paraeid="{1814ddc1-f6f3-4261-b67d-89c4f233136f}{91}">가.你最喜歡什麼顏色?(니 쮀 시 환 션 머 옌 쎠) &nbsp;</p>


<p class="Paragraph SCXW193645159 BCX0" xml:lang="ZH-TW" lang="ZH-TW" paraid="1707205248" paraeid="{711f8426-81cd-4348-880f-a843c982f6d0}{25}">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뭐예요?&nbsp;</p>


<p class="Paragraph SCXW193645159 BCX0" paraid="178870064" paraeid="{1814ddc1-f6f3-4261-b67d-89c4f233136f}{107}">다. 黃色。(황 쎠)&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193645159 BCX0" xml:lang="ZH-TW" lang="ZH-TW" paraid="345882531" paraeid="{711f8426-81cd-4348-880f-a843c982f6d0}{238}">노란색이에요.&nbsp;</p>


<p class="Paragraph SCXW193645159 BCX0" paraid="522150735" paraeid="{1814ddc1-f6f3-4261-b67d-89c4f233136f}{115}">&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193645159 BCX0" paraid="1316829377" paraeid="{1814ddc1-f6f3-4261-b67d-89c4f233136f}{121}">가.你最討厭什麼顏色?(니 쮀 타오 옌 션 머 옌 쎠)&nbsp;</p>


<p class="Paragraph SCXW193645159 BCX0" xml:lang="ZH-TW" lang="ZH-TW" paraid="272388069" paraeid="{82ff3c58-fb12-4ce0-8f7c-7b507b121bad}{27}">가장 싫어하는 색깔은 뭐예요?&nbsp;</p>


<p class="Paragraph SCXW193645159 BCX0" paraid="1891969746" paraeid="{1814ddc1-f6f3-4261-b67d-89c4f233136f}{137}">다. 粉紅色。(펀 홍 쎠)&nbsp;</p>


<p class="Paragraph SCXW193645159 BCX0" xml:lang="ZH-TW" lang="ZH-TW" paraid="385485407" paraeid="{82ff3c58-fb12-4ce0-8f7c-7b507b121bad}{64}">분홍색이에요.&nbsp;</p>
]]></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1126</guid>
      <pubDate>Sat, 19 Jul 2025 22:0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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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여러가지 색상을 중국어로는 어떻게 표현할까요?</itunes:title>
      <itunes:subtitle>여러가지 색상을 중국어로는 어떻게 표현할까요?</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class="Paragraph SCXW193645159 BCX0" paraid="732776317" paraeid="{392cc8bb-5cbb-453f-aa46-31a27ec4ff6a}{80}"><strong><span class="NormalTextRun SCXW193645159 BCX0">단어</span><span class="EOP SCXW193645159 BCX0" data-ccp-props="{" 134233117":false,"134233118":false,"134245417":false,"335559738":0,"335559739":0}"="">&nbsp;</span></strong></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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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배움에는 끝이 없다” 문화인 왕하오이(王浩一)가 타이완에 남긴 것들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0134</link>
      <description><![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
<p dir="ltr"></p>

<p></p>
<p dir="ltr">안녕하세요! 저는 &lt;포르모사 문학관&gt; 시즌2의 진행자 안우산입니다.</p>
<p dir="ltr">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정년퇴직 이후 어떻게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갈 것인가가 인생의 큰 과제가 되었습니다. 직장 새내기들은 &ldquo;아, 빨리 은퇴하고 싶다&rdquo;고 말하곤 하지만, 막상 은퇴는 또 다른 인생의 시련이라는 사실, 아직은 잘 와닿지 않죠. 아이들이 모두 독립했고 자신도 직장에서 물러난 후에는 삶의 중심을 잃고 마음속 깊은 외로움과 마주할 수밖에 없습니다.</p>
<p dir="ltr">지난 6월 29일 향년 68세로 별세한 타이완 작가 왕하오이(王浩一)는 저작 《고독관리(孤獨管理)》에서 이렇게 말했는데요. &ldquo;사람은 세 번 태어난다. 첫 번째는 어머니의 자궁을 떠나는 순간, 두 번째는 부모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는 사춘기, 세 번째는 외로움을 이겨내는 법을 배울 때다.&rdquo; 왕하오이는 은퇴 후에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고, 지인 류커샹(劉克襄) 작가와 함께 타이완의 공영방송 PTS의 여행 프로그램 《하오커 만유(浩克漫遊)》를 진행했습니다. 역사, 건축, 심리, 미식 등 다양한 분야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20여 년간 20권이 넘는 책을 내놓았습니다. 어쩌면 그의 은퇴 생활은 청춘보다 더 뜨거웠는지도 모르죠.</p>
<p dir="ltr">왕하오이는 생전 한 인터뷰에서 인생을 대관람차에 비유했는데요. &ldquo;20-30대는 아직 가장 높은 곳에 이르지 않았기 때문에 죽음을 생각하지 않고, 40-50대를 지나 꼭대기를 넘어서면 관람차를 떠날 날을 기다리게 된다.&rdquo; 사실 왕하오이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 그의 어머니는 91세를 일기로 먼저 별세했습니다. 그로부터 불과 5일 만에, 본인도 심근 경색으로 생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삶이란 이렇게 예측할 수 없는 거죠. 그럼 오늘은 평생을 열정적으로 살았던 왕하오이 작가의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겠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여행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한 왕하오이(우)와 류커샹(좌) - 사진: 왕하오이 페이스북</p>

<p>끊임없는 호기심과 강한 적응력 🌟</p>
<p dir="ltr">왕하오이에게는 다양한 타이틀이 있습니다. 작가부터 방송인, 대학 강사, 문화인, 외국기업 사장까지, 학식이 풍부하고 견문이 넓은 전방위적인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죠. 타이완 한가운데에 있는 난터우(南投)에서 태어났지만, 중학교 시절부터 집을 떠나 남부 자이(嘉義)와 타이난(台南), 그리고 타이베이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스스로를 &lsquo;타이완섬 내 유학생&rsquo;이라 부르며, 어려서부터 다양한 환경에 적응해온 경험을 자산으로 삼았다고 합니다.</p>
<p dir="ltr">타이난 성공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후, 타이완 경제가 비약적으로 성장하던 시기를 맞아 의류제작 전문의 무역회사에 입사해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40대에 들어 노동집약적 산업들이 중국과 동남아로 빠르게 이전하면서 결국 회사를 떠나게 되었죠. 그런데 바로 이 시점부터 마음속 깊이 간직해온 문학에 대한 열정이 불타오르기 시작해, 그를 문화의 도시 타이난으로 다시 이끌었습니다. 그는 타이난의 로컬음식, 역사, 자연환경을 깊이 연구하며 지역 문화계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뤘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성공대 수학과의 우수 교우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수학 분야의 성과가 아닌 이유로 수여되었다는 점입니다.</p>
<p dir="ltr">타이난 출신은 아니지만, 왕하오이의 삶은 타이난과 깊은 인연으로 이어져 있었는데요. 그가 남긴 저작 중 무려 3분의 1 이상이 타이난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시장부터 사찰까지, 골목골목의 풍경과 사람들, 타이난의 영혼과 세월을 생생한 필치로 기록하며, 유일무이한 문화 지도를 완성해냈습니다. 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황웨이저(黃偉哲) 타이난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ldquo;타이난은 아주 오랜 친구 한 명을 잃었다&rdquo;며, &ldquo;왕하오이 작가는 단순히 먹거리를 쓴 것이 아니라, 음식을 통해 타이난인의 정체성을 그려냈다&rdquo;고 말했습니다.</p>
<p dir="ltr"></p>

<p>'샤오츠' 길거리 음식 마니아 🍽️</p>
<p dir="ltr">타이완의 길거리 음식, 중국어로 &lsquo;샤오츠(小吃)&rsquo;라고 하죠. 작고 간단한 먹거리지만, 그 안에는 지역 경제와 문화, 그리고 현지만의 정서까지 응축되어 있습니다. 100년이 넘는 가게들이 아직도 여기저기 남아 있고, 같은 음식이라도 재료, 조리법, 맛이 모두 가게마다 다릅니다. 따라서 사회학이나 인류학에서도 중요한 연구대상이죠. 왕하오이는 낯선 도시에 갈 때마다 가장 먼저 현지인들에게 사찰과 시장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두 곳을 중심으로 샤오츠를 찾아봅니다. 현지 정신이 담긴 샤오츠는 대부분 사찰과 시장 주변에서 탄생했기 때문입니다.</p>
<p dir="ltr">그가 타이난을 처음 방문했을 때 가장 놀랐던 음식은 생강 간장 소스를 찍어먹는 토마토였는데요. 17세기 네덜란드인이 토마토를 타이완에 들여온 후, 토마토 맛이 익숙하지 않았던 타이완사람들은 비린 맛을 없애기 위해 생강을 간장에 넣고, 달콤한 감초가루나 메실가루를 더해 독특한 소스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중의학 관점에서 보면, 토마토는 몸을 차게 하는 음식이라, 추위를 쫓는 생강과 잘 맞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생강 간장 소스는 타이난, 가오슝, 핑동을 중심으로 발전하며 타이완 남부를 대표하는 먹거리가 되었습니다. 바로 이 낯설고 신기한 소스 덕분에, 왕하오이는 타이난에 머무르기로 결심했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타이난 샤오츠. 사진 오른쪽은 생강 간장 소스를 찍어먹는 토마토. - 사진: 안우산<br></p>
<p dir="ltr">그럼 이어서 타이난의 풍경을 타이완어 노래에 담은 리주신(李竺芯)의 &lsquo;구수한 냄새(足芳足芳)&rsquo;를 함께 들어보시죠. 타이난 출신의 리주신은 올해 &lsquo;금곡장(골든 멜로디 어워즈)&rsquo;에서 최우수 타이완어 여가수상, 최우수 타이완어 앨범상, 그리고 올해의 앨범상까지 수상한 요즘 가장 주목받는 아티스트입니다. 타이완어 노래를 보다 세련된 감성으로 해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p>

<p>눈부신 제2의 인생 ✨</p>
<p dir="ltr">왕하오이의 활동 무대는 2014년부터 연예계로 확장되었는데요. 그가 진행한 여행 프로그램 《하오커 만유》는 11년 동안 무려 70회에 걸쳐 방송되었고, 타이완의 크고 작은 도시와 마을을 직접 발로 뛰며 소개했습니다. 철저한 현장 조사와 남다른 시선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타이완 가장 권위있는 방송대상 &lsquo;금종장(金鐘獎)&rsquo;도 두 차례나 수상했습니다. 그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한 작가 류커샹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ldquo;왕하오이의 유머 덕분에 프로그램의 스케일이 점점 열렸다&rdquo;며,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p>
<p dir="ltr">왕하오이는 &ldquo;은퇴한 사람은 자율을 배우고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rdquo;며, &ldquo;자아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얻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방향도 찾을 수 있다&rdquo;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에게 좌우명이 있다면, 아마도 타이완에서 흔히 들리는 말, &ldquo;活到老學到老(늙어 죽을 때까지 배움은 멈추지 않는다)&rdquo; 아닐까요? 서른이 넘으면 인생이 안정된다고 생각할 때가 많지만, 인생에는 정해진 길이 없습니다. 모든 것은 스스로 쟁취하고 개척해야 하죠. 왕하오이처럼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면, 은퇴 생활은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p>
<p dir="ltr"></p>
<p></p>

<p>타이완 전역을 누빈 문화인 👣</p>
<p dir="ltr">한편, 왕하오이는 타이완 문화부가 주최한 &lsquo;문화기지 100곳&rsquo; 프로젝트에서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는데요. 이 프로젝트는 지역 활성화의 성과를 선보이기 위해 시민단체의 신청과 지방정부의 추천을 통해 타이완 전역의 문화 거점을 선정하는 겁니다. 올해 선정된 110곳 중 예술 마을, 독립서점, 박물관, 유적지 등 다채로운 공간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시 타이동(台東)에 살던 왕하오이는 &ldquo;문화기지에는 원주민과 외성인 문화를 포함시켜야 한다&rdquo;고 주장하며, 타이완 문화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했습니다. 타이완에 대한 그의 사랑은 다양한 창작 활동을 통해 이 땅 위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p>
<p dir="ltr">외국기업 사장에서 타이완 전역을 누빈 문화인까지, 왕하오이는 평생을 타이완에 바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그처럼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빛나고 찬란하게 살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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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dir="ltr">▲참고자료:<br>1. 林玫妮，「王浩一：學習孤獨、刁鑽信仰，掌握退休主導權」，退休好幸福。<br>2. 黃韋維，「從外商菁英到走遍台南街巷，小吃教主王浩一改寫被離職人生」，alive。<br>3. 羅建怡，「500碗評審專訪／王浩一：迷戀於小吃的溯源 就像經濟實惠的歷史走趟」，500輯。<br>4. 王寶兒，「作家王浩一辭世 文化部長李遠哀悼」，中央社。</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0134</guid>
      <pubDate>Mon, 14 Jul 2025 18:37: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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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배움에는 끝이 없다” 문화인 왕하오이(王浩一)가 타이완에 남긴 것들 📘</itunes:title>
      <itunes:subtitle>“배움에는 끝이 없다” 문화인 왕하오이(王浩一)가 타이완에 남긴 것들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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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화성’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0525</link>
      <description><![CDATA[<p class="MsoNormal">행성 싱 싱 行星</p>
<p class="MsoNormal">수성 수이 싱 水星</p>
<p class="MsoNormal">금성 진 싱 金星</p>
<p class="MsoNormal">지구 디 처우 地球</p>
<p class="MsoNormal">화성 훠 싱 火星</p>
<p class="MsoNormal">목성 무 싱 木星</p>
<p class="MsoNormal">토성 투 싱 土星</p>
<p class="MsoNormal">천왕성 티엔 왕 싱 天王星</p>
<p class="MsoNormal">해왕성 하이 왕 싱 海王星</p>
<p class="MsoNormal">명왕성 밍 왕 싱 冥王星</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80525</guid>
      <pubDate>Sat, 12 Jul 2025 18:39: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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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화성’ 타이완서 이렇게 말한다!</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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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 class="MsoNormal"><span lang="KO" style="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fareast-language: KO;">행성 <b style="mso-bidi-font-weight: normal;">싱 싱</b> </span><span lang="KO" style="font-family: 'Batang','serif'; mso-bidi-font-family: Batang; mso-fareast-language: KO;">行星</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1HoonSlimskinny B','serif'; mso-fareast-language: KO;"><o:p></o:p></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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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정성공 11대손, 현대 서정시 대가 정처우위(鄭愁予) 별세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9601</link>
      <description><![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
<p dir="ltr"></p>

<p></p>
<p dir="ltr">안녕하세요! 저는 &lt;포르모사 문학관&gt; 시즌2의 진행자 안우산입니다.</p>
<p dir="ltr">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어느새 2025년도 반이 지났네요. 상반기 동안 타이완 문단에서는 크고 작은 행사들이 이어지며 활기를 띤 반면에, 소중한 작가들과의 이별도 있었습니다. 지난 6월 13일, &lsquo;현대시의 대가&rsquo;로 불리는 시인 정처우위(鄭愁予, 본명 鄭文韜 정원타오)가 별세한 데 이어, 에세이 작가이자 방송인으로 활약했던 왕하오이(王浩一)도 지난 29일 생을 마감했습니다. 더 이상 이들의 멋진 몸짓을 볼 수 없지만, 이들이 남긴 문장과 목소리는 여전히 우리 마음속에 살아 있습니다. 오늘은 우선 섬세한 서정시로 유명한 정처우위 시인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p>
<p dir="ltr"></p>

<p>타이완인이라면 한 번쯤은 외워봤을 시 〈잘못〉🌠</p>
<p dir="ltr">&ldquo;다다닥 울리는 내 말의 발굽 소리는, 아름다운 잘못이었네. 나는 돌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스쳐가는 나그네일 뿐이야. (我達達的馬蹄是美麗的錯誤 / 我不是歸人，是個過客&hellip;&hellip;)&rdquo; 정처우위의 대표작 〈잘못(錯誤)〉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타이완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분이라면 한 번쯤은 외워봤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시구이고, 노래 가사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여러분께서 듣고 계시는 곡이 바로, 이 시를 모티브로 한 뤄다유(羅大佑)의 &lsquo;잘못(錯誤)&rsquo;입니다.</p>
<p dir="ltr">남자 화자의 시선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여인의 마음을 그린 사랑의 시로 해석되곤 하지만, 정처우위는 2010년 케이블 방송 TVBS와의 인터뷰에서 이 해석을 부인한 바 있는데요. 그는 이 시는 전쟁을 피해 도망쳤던 어린시절의 기억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가수 뤄다유가 곡 후반부에 &ldquo;고운 아가씨여, 그 여린 고운 손으로 강철 같은 사내의 마음을 붙잡아 본 적이 있나요?(唉呀妹子妳那溫柔纖纖的玉手 / 可曾挽住那似鐵郎君的心)&rdquo;라는 가사를 덧붙인 데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습니다. 아픈 사랑 대신에 국가와 사회 같은 넓은 시야에서 읽히기를 바란다는 뜻이죠.</p>
<p dir="ltr"></p>

<p>나를 근심하게 만든다 '수여愁予' 🌧️</p>
<p dir="ltr">1933년 중화민국령 산둥성(山東省)의 한 군인 가문에서 태어난 시인은 정씨왕국 초대왕 정성공(鄭成功)의 11대손입니다. 잇따른 전쟁으로 아버지는 늘 집을 비웠고, 시인은 어머니와 함께 이곳저곳을 떠돌며 피난과 유랑의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그 험난한 세월 속에서도 문학을 사랑하던 어머니는 아들에게 고전시를 읽어줬고, 결국 시인의 인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죠. 1949년 온 가족은 중화민국 정부와 함께 타이완으로 이주하게 되었는데요. 불안정한 시국, 반복되는 이별과 상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시인의 가슴 속 깊이 새겨져, 자연스럽게 시가 되었습니다. 시인은 같은 해 첫 시집 《짚신과 뗏목(草鞋與筏子)》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창작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p>
<p dir="ltr">대학 재학 중인 1951년, &lsquo;처우위(愁予, 수여)&rsquo;라는 필명으로 타이완 문단에 등단했습니다. 근심 &lsquo;수&rsquo;,&nbsp; 나 &lsquo;여&rsquo;, &lsquo;수여&rsquo;란 나를 근심하게 만든다는 뜻이며, 앞만 보고 달려가는 시간 속에서 느껴지는 무력감과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는 슬픔을 담고 있습니다. 이 필명은 중국 남송의 시인 신기질(辛棄疾)의 사(詞) 《보살만(菩薩蠻)》, 그리고 중국 초나라의 고전 시가집 《초사(楚辭)》에서 유래했는데요. 이름부터 서글픈 감성과 고전적 정취가 짙게 배어 있죠. 참고로 시인이 타이완에서 발표한 첫 작품은 1951년 〈늙은 수부(老水手)〉로, 고향을 그리워하며 바다를 떠도는 외로운 노수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역시 애수와 근심이 가득한 작품입니다.</p>
<p dir="ltr"></p>

<p>현대시사 원로 멤버 👈︎</p>
<p dir="ltr">정처우위가 남긴 시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lsquo;현대시&rsquo;에 속합니다. 1910년대 중국 신문학운동에서 비롯된 현대시는 백화시, 신시, 자유시라고도 불리는데요. 고전시처럼 &lsquo;문언문(文言文)&rsquo;으로 쓰이지 않고 일상에서 사용되는 말, 즉 &lsquo;백화문(白話文)&rsquo;으로 쓰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목적입니다. 또한 고전시의 격식에서 벗어나 서양시의 자유로운 형식과 리듬에서 영향을 받은 점도 중요한 특징입니다.</p>
<p dir="ltr">일본 식민지였던 타이완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야 중국어로 된 현대시가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1950-60년대 시 동아리 형태의 &lsquo;시사(詩社)&rsquo;들이 설립되면서, 타이완 문단은 4대 시사가 주도했는데요. 각각은 서양의 현대주의를 바탕으로 한 &lsquo;현대시사(現代詩社)&rsquo;, 중국 전통문화와 민족의식을 강조한 &lsquo;남성시사(藍星詩社)&rsquo;, 초현실주의적 색채를 지닌 창세기시사(創世紀詩社), 그리고 타이완 본토적 정서를 주목한 &lsquo;입시사(笠詩社)&rsquo;입니다. 정처우위는 이 가운데 현대시사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시의 형식, 언어의 리듬을 매우 중시하고, 작품에는 이국적이면서도 어쩌면 조금 소외된 미학이 깃들어 있습니다. 20살이었던 1954년, 대표작 〈잘못〉을 발표해 문단을 놀랍게 했는데, 이 시는 현대시사가 출판한 시집 《꿈의 땅 위에(夢土上)》에 수록되며 널리 알려졌습니다. 1995년 타이완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처음 실리게 된 후, 중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해외 중화권의 교과서에도 소개되었고, 이렇게 정처우위는 현대 시인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되었습니다.</p>
<p dir="ltr"></p>

<p>유랑과 상실에서 현실과 성찰로... 🗝️</p>
<p dir="ltr">시인의 초기 작품이 고향과 유랑을 주제로 서정적이고 센치한 분위기라면, 후기 작품은 차분해지고 이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쪽으로 변화해 갔습니다. 이런 변화는 어디서 비롯되었을까요? 30대 중반 무렵, 시인은 아내와 세 자녀를 데리고 미국으로 갔는데요. 타이완 원로 작가, 고 녜화링(聶華苓) 여사가 설립한 아이오와대 국제창작프로그램(International Writing Program, IWP)에 참여한 것이 계기였습니다. 그는 이후 아이오와대에서 예술 석사와 신문방송 박사 학위를 받으며, 창작의 지평을 한층 더 넓혔습니다. 미국 생활을 시작하면서 영어로 시를 쓰기 시작했고, 이전처럼 유랑과 상실의 감정에 머물기보다는 현실에서 소재를 찾고, 보다 절제된 언어와 미학으로 창작했습니다.</p>
<p dir="ltr">정처우위의 지인이자 시인 샤오샤오(蕭蕭)는 &ldquo;정처우위와의 대화는 늘 역사 이야기로 시작된다&rdquo;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정처우위는 단순한 개인적인 감정 표현을 넘어서 중화문화라는 큰 맥락에서 세상을 바라보려 했고, 이런 시선은 그의 후기 작품들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1980년 발표한 시 〈비가 말한다(雨說)〉가 이 중의 하나인데요. 문화대혁명을 겪은 중국 사회에 대한 배려를 담으면서, 자유의 가치를 강조하는 작품입니다. 이 시에는 부제도 붙어 있는데, &lsquo;중국 대지에 사는 어린이를 위한 노래&rsquo;입니다. 문화대혁명이 남긴 상처와 속박을 이겨내려면, 자유로운 창작, 자유로운 사상, 자유로운 의지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죠.</p>
<p dir="ltr"></p>

<p>정부의 블랙리스트 ⛔️</p>
<p dir="ltr">1970년 타이완과 류큐열도 사이의 무인도 &lsquo;댜오위다오(釣魚臺列嶼)&rsquo;의 주권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면서 해외에 있던 타이완 유학생들은 &lsquo;댜오위다오는 우리땅(保釣運動)&rsquo;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운동은 중화민국의 유엔 탈퇴와 함께 점차 양안통일을 지지하는 행동으로 변모되었는데요. 운동에 참여했던 정처우위는 타이완 정부로부터 여권이 취소되었고, 미국에 머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오와대와 예일대에서 교편을 잡으며 꾸준히 타이완 신문지에 작품을 발표했고, 1990년대 이후에야 타이완으로 돌아와 살게 되었습니다.</p>
<p dir="ltr">정성공의 후손으로서, 시인은 정성공이 네덜란드인을 몰아내기 전 머무렀던 외딴섬 진먼(金門)으로 호적을 옮겼습니다. 진먼의 독특한 전쟁 역사와 고량주를 주제로 여러 시작들을 발표하는 동시에, 진면현정부의 고문으로 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의 공로에 감사하기 위해, 현지에 정처우위 문학관을 세우기로 했지만, 전시 자료 부족 등의 이유로 끝내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2020년 아내가 별세한 후,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시인은 미국으로 돌아가 남은 생을 보냈습니다.</p>
<p dir="ltr"></p>

<p>영원한 시인 🪽</p>
<p dir="ltr">디지털 콘텐츠가 일상이 된 지금, &lsquo;시를 외운다&rsquo;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 되었죠. 하지만 정처우위의 시는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살아 있습니다. 타이완에서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자로 꼽히던 고 양무(楊牧) 시인은 정처우위의 시를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ldquo;명확한 백화문으로 우리에게 시간과 공간의 비극적인 정서를 전달했다.&rdquo; 대표작 〈잘못〉처럼, 그의 시는 언제나 개인의 감정에서 출발해 한 나라, 한 시대의 정서로까지 나아갔습니다. 우리도 가끔, &ldquo;나는 돌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스쳐가는 나그네일 뿐이야&rsquo;라고 읊조리며 이 바쁜 세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정처우위 시인 - 사진: 정처우위 페이스북</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王寶兒，「詩人鄭愁予辭世 文化部長李遠表達哀悼」，中央社。<br>2. 王寶兒，「幼經戰亂年代 鄭愁予青年傳世作以詩為柬邀人入夢」，中央社。<br>3. 焦揚，「心繫家國以詩濟世&mdash;&mdash;鄭愁予眼中的詩情與文化」，文化人間。<br>4. 顧守昌，「美麗的『錯誤』！　鄭愁予戰詩被當情詩」，TVBS。<br>5.&nbsp;鄭愁予文學年表，臺灣文學館。<br></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9601</guid>
      <pubDate>Mon, 07 Jul 2025 18:37: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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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정성공 11대손, 현대 서정시 대가 정처우위(鄭愁予) 별세 ✍🏻</itunes:title>
      <itunes:subtitle>정성공 11대손, 현대 서정시 대가 정처우위(鄭愁予) 별세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span><b></b></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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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피어난 #대만감성🌼]]></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7867</link>
      <description><![CDATA[<p>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
<p></p>

<p></p>
<p>안녕하세요! 저는 &lt;포르모사 문학관&gt; 시즌2의 진행자 안우산입니다.</p>
<p>&ldquo;너와 나는 같은 이야기로 웃고, 시간도 거리도 잊게 돼. 리듬이 너에게 닿게 해줘.&rdquo; 그룹 마마무 멤버 솔라가 최근 발표한 중국어 싱글 &lsquo;Floating Free&rsquo;의 가사입니다. 타이완 인디씬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9m88과의 듀엣 곡인데요. 시원한 멜로디에 포근한 보컬이 더해져, 지금 같은 여름에 딱 어울리는 노래입니다. 음악이라는 언어를 통해 국경을 넘은 우정은 요즘 타이완과 한국 사이의 활발한 문화 교류와도 닮아 있죠.&nbsp;</p>
<p></p>
<p>돌이켜보면, 2010년대부터 한국에서 타이완 청춘 영화가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타이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가 꾸준히 등장하면서 &lsquo;타이완&rsquo;은 어느덧 한국인의 핫한 여행지로 떠올랐습니다. 그 중심에는 &lsquo;#대만감성&rsquo;이라는 키워드가 있죠. 타이베이 101이나 중점기념관 같은 랜드마크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타이완만의 분위기인데요. 레트로 감성이 풍기는 건물들, 알록달록한 간판, 습하고 우중충한 거리, 줄지어 달리는 오토바이들, 그리고 여유로운 라이프 스타일까지. 이처럼 평범한 타이완의 일상이 한국인들에게는 이국적이면서도 묘하게 정겨운 느낌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p>
<p></p>

<p></p>
<p>한국에서 타이완으로 불어오는 #대만감성 열풍 🌬️</p>
<p>그리고 흥미로운 변화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원래는 한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타이완이었지만, 이제는 타이완인 스스로도 대만감성을 의식하게 되었는데요. 요즘 타이완 SNS에서는 &lsquo;#台灣感性&rsquo;이 대세입니다. 로컬 요소가 담긴 콘텐츠부터 너무 익숙해서 아무렇지 않게 지나갔던 구석들까지, 모두 이 해시태그와 함께 타이완인의 눈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p>
<p>이런 흐름 속에서 2025 서울국제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초청된 타이완은 역시 &lsquo;대만감성&rsquo;이라는 주제를 내세우며, 역대 최대 규모의 테마관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18일부터 22일 열린 이 행사에는 타이완 작가 23명, 출판사 85곳이 참여해, 문학으로 만나는 대만감성을 전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타이완관을 직접 찾아 하오밍이(郝明義) 타이베이도서전기금회 회장과 교류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ldquo;국교는 없지만, 도서전 같은 민간교류가 두 나라의 관계를 이어줄 수 있다&rdquo;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타이완 테마관을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 - 사진: Rti&nbsp;<br></p>
<p>불과 17년 전인 2008년, 타이완은 그해 주빈국이었던 중국의 압박 때문에 &lsquo;중화 타이베이&rsquo;라는 이름으로 참가하라는 요구를 받았고, 결국 국가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불참을 선택했습니다. 따라서 올해처럼 &lsquo;타이완&rsquo;이라는 이름, 그리고 &lsquo;주빈국&rsquo;이라는 타이틀로 당당히 참여한 것은 더없이 뜻깊은 순간이라 할 수 있겠죠. 오늘은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빛나는 대만감성 이야기, 여러분들과 함께 나눠보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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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문학으로 만나는 6가지 #대만감성</p>
<p>타이완에 대한 한국인의 로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타이완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대만감성을 조명하기 위해, 이번 타이완관은 6가지 테마로 나뉘어, 총 60차례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여기에는 MZ세대 신예 작가부터 원로 작가까지 타이완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소개하는 &lsquo;문학 존&rsquo;, 자유롭고 개방적인 삶의 태도를 담은 &lsquo;라이프 스타일 존&rsquo;, 그림책과 만화를 통해 시각적으로 풀어낸 &lsquo;이미지 예술 존&rsquo;,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독특한 인문 풍경을 아우른 &lsquo;토지와 여행 존&rsquo;, 타이완의 맛과 콘텐츠를 보여준 &lsquo;음식과 오락 존&rsquo;, 그리고 타이완의 현재를 만들어낸 &lsquo;역사 존&rsquo;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집단적 통일성보다는 개인의 고유함, 그리고 사회의 다원성을 강조합니다. 테마관을 총괄 기획한 하오밍이 회장은 개막식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ldquo;대만감성은 모든 사람의 독립과 존엄을 믿는 마음입니다.&rdquo;</p>
<p>도서전 개막식 무대는 타이완의 로컬 감성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타이완 밴드 &lsquo;촌사람(裝咖人)&rsquo;이 전통 악기를 연주해 타이완어 노래들을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는데요. 촌사람의 리더이자 보컬 장자샹(張嘉祥)은 고향 자이(嘉義) 민슝(民雄)을 주제로 소설이자 앨범 《밤의 신이 내려온다(夜官巡場)》를 동시에 발표한 문학과 음악을 넘나드는 전방위 아티스트입니다. 이어 최근 타이완 MZ세대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게이 작가 천쓰홍(陳思宏)도 무대에 올라 촌사람과 함께 타이완어 명곡 &lsquo;사랑의 차차(愛情恰恰)&rsquo;를 열창하며 감성과 해방의 에너지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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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대만감성으로 한국 독자 매료시키기 👐</p>
<p>타이완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lsquo;타이완 도서 저작권 수입의 주요 국가별 비율&rsquo;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2022년 12.68%, 2023년 11.54%를 차지해, 모두 중국에 이은 2위였습니다. 타이완 문학이 아직 한국에서 주류로 자리 잡진 않았지만, 일부 한국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이번 도서전에 참여한 타이완 작가 중, 자연생태 문학 대가 우밍이(吳明益)처럼 이미 한국에서 잘 알려진 작가도 있고, 장자샹처럼 이번 도서전을 계기로 한국 문단에 첫발을 내디딘 신세대 작가도 있습니다. 나이와 배경은 제각각이지만, 이들의 작품 속에는 공통적으로 가장 타이완다운 풍경이 짙게 담겨져 있습니다.</p>
<p>보통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면, 보편적인 주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타이완 작가들은 이와는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타이완 중부 장화(彰化)의 작은 마을 융징(永靖)을 배경으로 한 천쓰홍의 《귀신들의 땅(鬼地方)》도 그렇고, 1992년 철거된 타이베이의 중화상장(中華商場)을 주제로 한 우밍이의 《햇빛 어른거리는 길 위의 코끼리(天橋上的魔術師)》도 그렇고, 오리혀 높은 현지성을 가진 이야기로 한국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br>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한 천쓰홍(우2) 작가 - 사진: 타이베이도서전기금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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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대만감성, 서로 간 이해의 첫 발걸음 👣</p>
<p>우밍이는 18일 열린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ldquo;타이완은 한때 세계에 의해 포기된 곳이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이해를 갈망한다. 한국은 많은 타이완사람들에게 라이벌로 여겨져 왔다. 그 이유는 한국이 타이완사람들이 부러워하고 또 갈망하는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내 작품을 통해 타이완을 이해해주는 독자들에게 감사드린다. 그 이해 속에도 내가 한국을 이해하고 싶다는 열망이 담겨져 있다.&rdquo; 이 고백은 현장을 깊이 울렸습니다.</p>
<p>사실 타이완은 지난 수백 년 동안 여러 정권의 통치를 거쳐왔고, 식민의 역사도 겪었습니다. 근대에 이르러서는 정치적 이유로 오늘날까지도 하나의 독립국가로 완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죠. 늘 국제무대에서 한 걸음 밀려 있어 더더욱 이해받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한 곳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은 타이완에게 아주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타이완 이야기가 드디어 한국 독자들의 마음에 닿았다는 것은 이해를 향한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우밍이 작가 강연 현장 - 사진: CN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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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대만감성의 다음 걸음</p>
<p>한편, 이번 도서전에 참여한 타이완 작가에는 서울을 처음 방문한 작가들이 적지 않은데요. 지난해 타이완문학상 금전장(金典獎) 대상을 수상한 핑루(平路)도 한 명입니다. 그는 21일 행사에서 &ldquo;사람들은 늘 남극이나 이집트처럼 먼 곳으로 떠나고 싶어한다&rdquo;며 &ldquo;이번 경험을 통해 타이완인에게 가장 많은 영감을 줄 수 있는 곳은 다름 아닌 한국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rdquo;고 언급했습니다.&nbsp;</p>
<p>타이완과 한국은 역사적으로 매우 유사한 나라입니다. 똑같이 일본의 식민지 통치를 받았고, 독재정권을 거쳐 긴 시간 동안 치열하게 싸우며 눈부신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이뤄냈죠. 이제 대만감성은 단순한 인터넷 용어를 넘어 타이완과 한국의 공통된 언어가 되었습니다. 이 열풍이 소소한 낭만에 머무르지 않고, 언젠가는 케이팝처럼 세계로 뻗어나가는 새로운 문화 트렌드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p>
<p>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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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참고자료:<br>1. 吳素柔，「參加首爾書展遭中共打壓 謝志偉：沒道理」，中央社。<br>2. 廖禹揚，「首爾國際書展 文在寅現身台灣館」，中央社。<br><br></p>
<p>▲2025 서울국제도서전 참여 타이완 작가 소개:<br>&gt; 전 Rti 회장이자 소설가 핑루(平路)의 타이완 3부작①<br>&gt; 집이란 무엇인가&hellip; 천쓰홍(陳思宏) 《귀신들의 땅(鬼地方)》<br>&gt; 양솽즈 《타이완 만유록》, 타이완 최초로 美 내셔널 북 어워드 수상<br>&gt; 타이완 문학계와 음악계를 휩쓴 소설이자 앨범, 밴드 &lsquo;촌사람&rsquo; 보컬 장자샹(張嘉祥) 《야관순듀(夜官巡場)》<br>&gt; &lsquo;개입하는 방관자&rsquo; 아포(阿潑) 《슬픈 경계선(憂鬱的邊界)》<br>&gt; 탕푸뤠이(唐福睿) 《바츠먼의 변호인(八尺門的辯護人)》&rdquo;법이 도달할 수 없는 곳에 늘 이야기가 있어&rdquo;<br>&gt; 누가 주인공일까? 덩쥬윈(鄧九雲) 《여자 조연배우(女二)》<br>&gt; 정서적 협박에 대한 반항, 우샤오러(吳曉樂)《네 아이는 네 아이가 아니다》<br><br><br></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7867</guid>
      <pubDate>Mon, 30 Jun 2025 18:37: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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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피어난 #대만감성🌼</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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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span>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span><strong></strong></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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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캠핑’과 관련된 중국어 표현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9436</link>
      <description><![CDATA[
<p class="Paragraph SCXW228143892 BCX0" paraid="1245092194" paraeid="{8f86ef7a-2a9a-431a-92dd-a3c46fd8533e}{32}">露營(루 잉) 이슬/로 경영할/영 캠핑&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228143892 BCX0" paraid="2083493747" paraeid="{8f86ef7a-2a9a-431a-92dd-a3c46fd8533e}{46}">露營地(루 잉 띠) 이슬/로 경영할/영 땅/지 캠핑장&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228143892 BCX0" paraid="995327412" paraeid="{8f86ef7a-2a9a-431a-92dd-a3c46fd8533e}{64}">露營裝備(루 잉 쫭 뻬) 이슬/로 경영할/영 꾸밀/장 갖출/비 캠핑 장비&nbsp;</p>


<p class="Paragraph SCXW228143892 BCX0" paraid="1447431828" paraeid="{8f86ef7a-2a9a-431a-92dd-a3c46fd8533e}{86}">帳篷(짱 펑) 장막/장 뜸/봉 텐트&nbsp;</p>


<p class="Paragraph SCXW228143892 BCX0" paraid="1550636182" paraeid="{8f86ef7a-2a9a-431a-92dd-a3c46fd8533e}{100}">睡袋(쑤이 다이) 졸음/수 자루/대 침낭&nbsp;</p>


<p class="Paragraph SCXW228143892 BCX0" paraid="1217394707" paraeid="{8f86ef7a-2a9a-431a-92dd-a3c46fd8533e}{114}">手電筒(셔우 띠엔 통)&nbsp;손/수 번개/전 대통/통 손전등&nbsp;</p>


<p class="Paragraph SCXW228143892 BCX0" paraid="71900615" paraeid="{8f86ef7a-2a9a-431a-92dd-a3c46fd8533e}{132}">保溫瓶(바오 운 핑) 지킬/보 따뜻할/온 병/병 보온병&nbsp;</p>


<p class="Paragraph SCXW228143892 BCX0" paraid="1927955784" paraeid="{8f86ef7a-2a9a-431a-92dd-a3c46fd8533e}{154}">野餐墊(예 찬 띠엔) 들/야 밥/찬 빠질/점 피크닉 매트&nbsp;</p>


<p class="Paragraph SCXW228143892 BCX0" paraid="1597547667" paraeid="{8f86ef7a-2a9a-431a-92dd-a3c46fd8533e}{172}">垃圾袋(러 쎠 따이) 쓰레기/랄 위태할/급 자루/대 쓰레기 봉투&nbsp;</p>


<p class="Paragraph SCXW228143892 BCX0" paraid="1089043636" paraeid="{8f86ef7a-2a9a-431a-92dd-a3c46fd8533e}{192}">防蚊液(펑 원 이) 막을/방 모기/문 진/액 모기약&nbsp;</p>


<p class="Paragraph SCXW228143892 BCX0" paraid="997620904" paraeid="{8f86ef7a-2a9a-431a-92dd-a3c46fd8533e}{210}">急救包(지 찌우 빠오) 급할/급 구원할/구 쌀/포 구급함&nbsp;</p>


<p class="Paragraph SCXW228143892 BCX0" paraid="2041491574" paraeid="{8f86ef7a-2a9a-431a-92dd-a3c46fd8533e}{228}">木柴(무 차이) 나무/목 섶/시 장작&nbsp;</p>


<p class="Paragraph SCXW228143892 BCX0" paraid="1100134101" paraeid="{8f86ef7a-2a9a-431a-92dd-a3c46fd8533e}{242}">營火(잉 훠) 경영할/영 불/화 캠프파이어&nbsp;</p>


<p class="Paragraph SCXW228143892 BCX0" paraid="2112755595" paraeid="{3bd594c8-091a-42da-b6cf-5fe8a6fd4ba8}{1}">野炊(예 추이) 들/야 불 땔/취 캠핑 쿠킹&nbsp;</p>


<p class="Paragraph SCXW228143892 BCX0" paraid="1928582921" paraeid="{3bd594c8-091a-42da-b6cf-5fe8a6fd4ba8}{15}">觀星(꽌 싱) 볼/관 별/성 별관측&nbsp;</p>
]]></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9436</guid>
      <pubDate>Sat, 28 Jun 2025 22:0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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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캠핑’과 관련된 중국어 표현 </itunes:title>
      <itunes:subtitle>‘캠핑’과 관련된 중국어 표현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class="Paragraph SCXW228143892 BCX0" paraid="1245092194" paraeid="{8f86ef7a-2a9a-431a-92dd-a3c46fd8533e}{32}"><span data-contrast="auto" xml:lang="ZH-TW" lang="ZH-TW" class="TextRun SCXW228143892 BCX0"><span style="color: #ba372a;"><strong><span class="NormalTextRun SCXW228143892 BCX0">露營</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28143892 BCX0">(루 </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28143892 BCX0">잉)</span></strong></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28143892 BCX0"> </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28143892 BCX0">이슬</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28143892 BCX0">/</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228143892 BCX0">로 </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28143892 BCX0">경영할</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28143892 BCX0">/</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228143892 BCX0">영 <strong><span style="color: #236fa1;">캠핑</span></strong>&nbsp;</span></span><span class="EOP SCXW228143892 BCX0" data-ccp-props="{&quot;134233117&quot;:false,&quot;134233118&quot;:false,&quot;134245417&quot;:false,&quot;335559738&quot;:0,&quot;335559739&quot;:0}">&nbsp;</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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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터널 끝의 빛은 희망인가? 절망인가? 허즈허(何致和) 《지하철역》🚇️]]></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8702</link>
      <description><![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

<p dir="ltr">안녕하세요! 저는 &lt;포르모사 문학관&gt; 시즌2의 진행자 안우산입니다.</p>
<p dir="ltr">도시에서 살다 보면, 인생의 꽤 많은 시간을 지하철에서 보내게 됩니다. 출퇴근은 물론, 여행을 가거나 볼일을 보러 다닐 때도 자연스럽게 타게 되죠. 그만큼 익숙하고 일상적인 공간입니다. 그런데 누군가에게는 지하철 플랫폼이 인생의 마지막 정거장이 되기도 합니다. 희망을 상징하는 영어 속담 &ldquo;Light at the end of the tunnel.(터널 끝의 빛)&rdquo;, 이 말이 &ldquo;The light at the end of the tunnel is just an oncoming train.(터널 끝의 빛은 사실 다가오는 열차일 뿐이다)&rdquo;로 바뀌는 것처럼.</p>
<p dir="ltr">2018년 타이베이지하철에 스크린도어가 전면 설치된 이후에도 철로에 뛰어들어 생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사고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초, 블루라인 푸중(府中)역에서는 한 20대 여성이 스크린도어를 기어오른 뒤 열차에 부딪혀 숨졌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런 선택을 남에게 피해를 주는 비겁한 행동이라 생각하고, 또 어떤 사람은 숙명에 맞선 하나의 몸짓으로 보기도 하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타이베이지하철 푸중역(府中站) - 사진: 위키백과</p>

<p></p>
<p>지하철역에서 생을 마감한 이들... 🛤️</p>
<p></p>
<p dir="ltr">이런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 있습니다. 타이완 문단에서 최초의 지하철 소설 《지하철역(地鐵站)》입니다. 공금을 유용한 중년 남성, 러브레터가 공개되어 집단 따돌림을 당한 여학생, 병으로 고통받는 퇴역 군인, 정신질환을 앓는 여성, 회사 스트레스에 짓눌린 직장인, 그리고 여자친구를 끌고 철로에 뛰어든 집착하는 남자까지. 나이도 직업도 삶의 과제도 제각각인 이들이 예기치 않게 모두 지하철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저자 허즈허(何致和)는 중앙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ldquo;소설 속 자살 사례는 매우 전형적이고, 심지어 클리셰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일부러 그렇게 썼다. 어떤 특별함도 만들지 않고 오로지 현대인이 겪는 고통과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rdquo;</p>
<p dir="ltr">죽음을 이야기하고 있자만, 작가가 탐구하고자 하는 것은 삶입니다. 우리는 왜 살아야 할까요? 또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소설 속 주인공도 수없이 무너지고 흔들렸지만, 결국엔 살아갑니다. 저자는 연합문학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털어놓았습니다. &ldquo;원래는 그렇게 끝내려고 했지만, 글을 쓰다 보니 마치 캐릭터 안에 자아가 생긴 것처럼, 살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졌다.&rdquo; 과연 생의 의지란 무엇일까요? 오늘은 소설 《지하철역》을 함께 읽으면서 이 질문을 천천히 생각해보려 합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br>타이베이지하철의 스크린도어 - 사진: 위키백과</p>

<p>서로 대조되는 이중적인 서사 ✍️</p>
<p dir="ltr">이 소설은 타이베이지하철에서 일하는 저자 지인의 이야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지하철 회사가 투신 사고를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그 고민을 들은 저자는 자살자를 주인공으로 한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죠. 그런데 쓰면서 이야기는 점점 커켰고, 결국 타이베이지하철의 스크린도어 설치가 모두 마무리된 지 4년이 지난 2022년에야 장편소설로 완성되었습니다.</p>
<p dir="ltr">저자는 자살자들을 단순한 기능성 역할로 소모하지 않기 위해 이중적인 서사 구조를 선택했습니다. 자살자들의 이야기와 주인공의 이야기를 교차시키면서, 바쁜 도시 생활 속에 감춰진 시대의 얼굴이 생생하게 드러납니다. 자살자들의 이야기는 전개 리듬이 느리고 어두운 반면, 메인 스토리에서는 블랙 코미디처럼 황당한 필치로 삶의 희노애락을 짚어냅니다. 이 모든 자살자들을 관통하는 인물, 바로 주인공 예위안(葉育安)입니다.</p>
<p dir="ltr"></p>

<p></p>
<p>지하철 자살 사고를 막는 직원, 그리고 자살자를 친 기관사 🚄</p>
<p></p>
<p dir="ltr">45살의 예위안은 지하철 회사에서 자살 사고 처리와 예방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입니다. 중년기 위기 한가운데에 서 있는 그는 매일 끔찍한 자살 현장을 마주하고 스크린도어를 설치하지 않기로 한 회사 방침 속에서 투신 사고를 줄일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나 미적지근한 성격에 주도적인 면도 없어 부하 직원들이 내놓는 아이디어에 휩쓸려 헛수고를 반복할 뿐입니다. 훈남미년 사진 붙이기부터, 음악 틀기, 풍수, 종교 단체 협조까지 온갖 방법을 다 해봤지만, 자살자 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p>
<p dir="ltr">가정도 엉망입니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돌보는 동시에, 독립을 원하는 대학생 딸과는 날마다 다툽니다. 이혼 후 혼자 딸을 키워온 그는 이제 딸 눈에 든든한 아버지가 아니라,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한 중년 남자가 되어버렸죠. 고혈압약을 챙겨 먹으며 버티는 삶 속에, 뜻밖에도 한 사람이 들어옵니다. 소설 첫 장면에 등장하는 자살자는 죽기 직전 이런 생각을 했는데요. &ldquo;철로에 뛰어드는 순간, 기관사의 얼굴을 똑똑히 봤고, 기관사도 나를 똑똑히 봤다&rdquo; 이 기관사는 바로 예위안이 마음이 가는 사람, 32살의 야오야링(姚雅綾)입니다.</p>
<p dir="ltr">사고가 난 뒤, 야오야링은 승강장에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몸을 일으킬 수조차 없을 정도였죠. 대부분의 기관사가 적어도 반 년이 지나야 복직할 수 있는데, 그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한 달 만에 예위안을 찾아가 복직 신청서를 냈습니다. 수 차례의 면담을 거쳐 예위안은 야오야링에게 반해 복직을 허락했습니다. 그러나 야오야링이 또다시 투신 사고를 겪으면서 그 강인함은 전부 허상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죽은 자는 한 사람이 아니라, 한 쌍의 커플이었습니다. 시작조차 하지 못한 사랑은 그렇게 끝났고, 예위안의 삶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듯합니다.</p>

<p>움직이고 있는 사람 마음 ❤️</p>
<p dir="ltr">그렇다면 모든 것이 헛수고였던 걸까요? 커플 투신 사고 이후, 예위안은 스크린도어 공사 현장을 시찰하기 위해 사고 장소를 찾았습니다. 그는 지금껏 수백 건의 자살 사례를 분석해 가능한 모든 자살 이유를 정리했지만, 한 번도 자살자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는 그 커플이 뛰어내린 자리에 서서 그들의 심정을 상상해봤습니다. &ldquo;그들은 이미 무너질 대로 무너진 상태였을까? 희망은 비누방울처럼 하나둘 터지고, 삶은 더 이상 의미도 가치도 없었을까?&rdquo; 이 생각은 그들의 마음인지 아니면 내 마음인지 헷갈리는 순간, 열차가 들어왔습니다. 뒤에서 한 지하철 직원이 예위안을 세게 껴안고 외쳤습니다. &ldquo;뛰어내리지 마세요!&rdquo; 생과 죽음의 경계 위에 서 있는 그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ldquo;야오야링은 회사로 돌아오지 않지만 내가 찾아가면 되잖아.&rdquo;</p>
<p dir="ltr">사랑 이야기를 쓸 수 없다고 생각했던 허즈허는 결국 극히 낭만적인 소설을 썼습니다. 죽음과 생존의 본능 앞에서 사람의 의지가 인생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죠. 허즈허는 리드무(讀墨, Readmoo)와의 인터뷰에서 &ldquo;터널 끝에 나타난 빛이 희망일지 절망일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해피엔딩이 없는 게 진짜 인생이지만, 캐릭터는 살아 있다. 사고를 겪고 나서 그들의 마음은 이미 달라졌다.&rdquo;고 말했습니다. 모든 문제가 여전히 제자리에 있는 것 보여도, 사람 마음은 움직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 상황에서 평안을 찾을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자신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지, 그 질문 자체가 새로운 시작의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아닐까요?</p>

<p>발걸음을 늦춰보자! 🚶🏼&zwj;♀️</p>
<p dir="ltr">허즈허는 소설에서 지하철역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ldquo;모든 사람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하철역이 세상에서 가장 미련 남길 가치가 없는 장소인 것 처럼, 1초라도 더 머무르기를 거부한다.&rdquo; 매일 회사와 집을 오가며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살아가는 우리도 그렇죠. 하지만 발걸음을 잠시 늦추고 발밑 풍경을 들여다보는 순간, 어쩌면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p>
<p dir="ltr">엔딩곡으로 황이링(黃乙玲)의 &lsquo;마지막 지하철역(最後的捷運站)&rsquo;을 띄워드리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p>
<p></p>
<p dir="ltr">▲참고자료:<br>1. 陳柏言，「【當月作家】每個人都曾想過的事─何致和」，聯合文學。<br>2.&nbsp;李嘉恩，「【自由副刊．書與人】 秩序也會起毛球 － 何致和談《地鐵站》」，自由藝文。<br>3. 愛麗絲，「人生沒有『從此過著幸福快樂的日子』這回事&mdash;&mdash;專訪《地鐵站》作者何致和」，讀墨。<br>4. 陳榮彬，「『情』字這條路：我讀台灣文學史的第一本地鐵小說──何致和《地鐵站》」，博客來OKAPI。<br>5. 黃旭昇，「北捷板橋府中站女子落軌 消防救出送醫不治」，中央社。</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8702</guid>
      <pubDate>Mon, 23 Jun 2025 18:37: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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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터널 끝의 빛은 희망인가? 절망인가? 허즈허(何致和) 《지하철역》🚇️</itunes:title>
      <itunes:subtitle>터널 끝의 빛은 희망인가? 절망인가? 허즈허(何致和) 《지하철역》🚇️</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span>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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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마음의 양식 담는 곳, ‘타이완문학곡창’ 개관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7866</link>
      <description><![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
<p dir="lt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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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dir="ltr">안녕하세요! 저는 &lt;포르모사 문학관&gt; 시즌2의 진행자 안우산입니다.</p>
<p dir="ltr">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반가워하실 공간이 하나 생겼습니다. 아늑한 카페도, 분위기 있는 서점도 아닌 타이완 최초의 국가급 문학 박물관, 타이완문학관 산하의 새로운 공간 &lsquo;타이완문학곡창(臺灣文學糧倉)&rsquo;입니다. 이름부터 조금 독특하죠. 곡식을 보관하는 창고인 곡창, 그런데 이곳에서는 곡식이 아니라 문학을 보관합니다. 문학의 영양분을 나누고 타이완 문학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겠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p>
<p dir="ltr">이곳은 실제로 곡식을 저장하는 창고였는데요. 일본 식민지 시대에는 여자 고등학교로 쓰였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기차역과 가까운 입지 덕분에 타이완 양식국의 창고가 되었습니다. 2000년대에 접어들어 여러 박물관과 자료관의 사무실로 사용되다가, 2016년 타이베이시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약 3년간 리모델링을 거쳐 마침내 올해, 문학을 담은 박물관으로 탈바꿈했죠. 오늘은 바로 이 특별한 곡창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일본 식민지 시대 건물을 개축한 타이완문학곡창 내부 - 사진: 타이완문학곡창</p>

<p>세 번째 국가급 문학 공간 🏅</p>
<p dir="ltr">현재 타이완문학관은 &lsquo;한 주관기관, 다 전시관(一機關多館所)&rsquo;의 체제로 타이완 문학을 널리 소개하고 있습니나. 타이완문학곡창은 2003년 개관한 타이완문학관, 그리고 2021년 문을 연 타이완문학기지에 이어 세 번째 국가급 문학 공간입니다. 문학관이 연구와 소장, 전시 등 학술적 기능을 한다면, 문학기지는 &lsquo;작가 레지던시&rsquo;와 &lsquo;문학 탐방&rsquo;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문학을 좀 더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공간입니다.</p>
<p dir="ltr">그렇다면 문학곡창은 어떤 역할을 맡게 될까요? 지난 6일 열린 현판식에서 리위안(李遠) 문화부 장관은 &ldquo;앞으로 이 공간을 기반으로 &lsquo;문학 원작 콘텐츠 매칭 행사&rsquo;와 &lsquo;작가 아카데미&rsquo;를 열어 문학의 콘텐츠화 및 인재 육성에 힘쓰겠다&rdquo;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천잉팡(陳瑩芳) 타이완문학관 관장 역시 &ldquo;문학은 학교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고, 삶과 땅에 뿌리내려야 한다&rdquo;며, &ldquo;문학곡창이 작가들의 양식이 되고 분야를 뛰어넘는 국제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rdquo;고 언급했습니다. 다시 말해, 타이완문학곡창은 스타트업을 키우는 인큐베이터처럼 작가들이 문학을 실험하는 플랫폼이죠.&nbsp;</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지난 6일 열린 타이완문학곡창 현판식 - 사진: 문화부<br></p>
<p dir="ltr">이 &lsquo;곡창&rsquo; 안은 어떻게 꾸며져 있을까요? 먼저 1층으로 들어가면, &lsquo;문학 샌드박스&rsquo;라는 공간이 펼쳐집니다. 타이완 문학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책들도 전시되어 있는데요.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하듯, 자유롭게 문학을 체험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책장 뒤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lsquo;스파 구석&rsquo;이라는 조용한 코너가 보입니다. 여기서는 공연과 워크숍이 열리고, 다른 사람들과 가까이서 교류할 수 있는 아늑한 자리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이름부터 흥미로운 &lsquo;문학 부엌&rsquo;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좋아하는 작품 하나를 고르고 AI가 생성한 소설을 직접 읽어보고, 문학을 오감으로 맛보는 색다른 체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넓은 전시구역과 함께 현판식이 열렸던 무대 공간이 나옵니다. 보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 속에서, 깊이 있는 문학 전시를 만나볼 수 있죠.</p>

<p dir="ltr">특별전시회 개최 중 ⭐️</p>
<p dir="ltr">개관을 맞아 지금은 특별전시 2개가 열리고 있습니다. 1층 문학 샌드박스에서는 &lsquo;가장 아름다운 책: 타이완과 체코(最美麗的書：台灣與捷克)&rsquo; 전시가 열리는데요. 세계 대회에서 수상한 타이완과 체코의 서적들을 통해 책의 디자인과 장정 미학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2층에서는 &lsquo;문학으로 바라본 타이완과 세계(台灣與世界‧以文學對望)&rsquo; 전시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문학의 발전사를 정리하고, 그 속에서 타이완 문화의 정체성을 되짚어보는 전시인데요. 지금부터는 두 번째 전시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타이완문학곡창 1층 '문학 샌드박스' - 사진: 문화부<br></p>
<p dir="ltr">섬나라 타이완은 17세기 대항해시대부터 세계 열강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기 시작했습니다. 네덜란드인과 스페인인, 중국 한족, 그리고 일본인까지 차례로 이 땅을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문화가 한 자리에 어우러지면서 오늘날의 타이완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문학은 이 모든 시간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기록으로, 사회의 공동 기억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타이완이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또 세계가 타이완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매개체이기도 하죠.&nbsp;</p>
<p dir="ltr">문학은 글자가 등장하기 전부터 이미 존재해 있었습니다. 지식이나 문헌이라기보다는 상상력과 감정이 가득한 이야기였는데요. 특히 타이완 원주민들의 신화와 전통은 타이완 문화의 뿌리로,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후 정씨왕국과 청나라 등 한족 정권이 타이완을 다스리게 되면서 유교문화가 타이완에 정착했습니다. &lsquo;한자&rsquo;는 공용문자가 되었고, 다양한 문학작품과 역사기록이 남겨졌습니다.</p>
<p dir="ltr">하지만 청나라의 패배 때문에 타이완인은 하루아침에 일본인이 되었습니다. 50년간의 식민통치는 타이완 사회에 근대화를 가져왔지만, 그 이면에는 정치적&middot;경제적 불평등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타이완인의 주체의식이 싹트기 시작하면서, &lsquo;타이완 문학&rsquo;이라는 개념도 태동했습니다. 당시 타이완 지식인들은 일본어를 세계로 향하는 창문으로 삼아, 식민지 국민이라는 한계를 문학으로 돌파하고자 했습니다.</p>
<p dir="ltr">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타이완인은 중화민국 국민이 되었습니다. 급격한 언어 전환은 타이완 작가들에게 큰 시련이었고, 이어진 계엄령 아래 창작의 자유까지 억압되면서 식민지 시대부터 쌓아온 타이완 문학의 맥이 끊기게 되었습니다. 그 대신, 냉전 속 미국 문화의 영향을 받았고, &lsquo;자유중국의 문학&rsquo;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에 소개되기 시작했죠.&nbsp;</p>
<p dir="ltr">타이완 문학이 본래의 이름을 되찾은 것은 민주화 이후였습니다. 중국 본토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마침내 독립된 문학으로 재정립되었습니다. 정부와 출판계의 노력으로 번역과 해외 소개가 활발해지면서, 이제는 세계 문학이 타이완으로 들어오고 타이완 문학도 세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nbsp;</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타이완문학곡창 2층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시회 - 사진: 문화부<br><br></p>
<p dir="ltr">지금의 타이완 문학이 있기까지, 그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이토록 복잡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 곳, 바로 문학곡창이죠. 이어 타이완의 레전드 가수, 우바이(伍佰)의 &lsquo;메이드 인 타이완(台灣製造)&rsquo;을 띄워드립니다.</p>

<p dir="ltr">타이에빙문학관, 2027년 개관 예정 ✨︎</p>
<p dir="ltr">문학곡창에 이어, &lsquo;타이베이문학관&rsquo;도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준비가 한창입니다. 장소는 타이완 최고 명문대 타이완대 캠퍼스 옆에 있는 &lsquo;수위안(水源) 빌딩&rsquo;입니다. 장완안(蔣萬安) 타이베이시장은 지난해 열린 기자회견에서 &ldquo;문학곡창과의 차별화된 공간을 만들기 위해, 타이완문학관과 손잡고 타이베이만의 독특한 문학적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rdquo;이라고 말했습니다.&nbsp;</p>
<p dir="ltr">실제로 타이베이는 오랜 시간, 수많은 문학 작품의 무대가 되어왔습니다. 1950년대 중국에서 타이완으로 건너온 외성인(外省人)의 타이베이 삶을 그린 바이셴융(白先勇)의 《타이베이인(臺北人)》, 현대식 아파트에서 소외된 삶을 다룬 장다춘(張大春)의 《아파트 가이드(公寓導遊)》, 분지 지형 속 평범하게 살아가는 타이베이 사람들을 묘사한 젠전(簡媜)의 《연지 분지(胭脂盆地)》까지, 이 작품들은 모두 타이베이의 뿌리 깊은 문학성을 잘 보여줍니다.</p>
<p dir="ltr">수도로서의 타이베이, 이제는 행정 중심을 넘어, 문화와 문학의 중심으로도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문학을 세계에 널리 알리려면 수도의 문화력이 탄탄해야 하겠죠. 앞으로 타이베이를 여행하신다면, 특별한 &lsquo;문학 여행&rsquo;을 떠나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p>
<p dir="ltr"></p>
<p dir="ltr"></p>
<p dir="ltr">▲참고자료:<br>1. 「文學跨界．文字跨業 臺灣文學糧倉修復完成、正式啟用」，文化部。<br>2.&nbsp;陳怡璇，「北市文學館落腳公館 估2027年底營運」，中央社。</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7866</guid>
      <pubDate>Mon, 16 Jun 2025 18:37: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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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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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해외여행 준비물, 중국어로 알아보자!]]></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8291</link>
      <description><![CDATA[
<p class="Paragraph SCXW188803480 BCX0" paraid="34304272" paraeid="{2a75a029-d49c-4755-9f97-3e87c0fdd335}{9}">護照(후 짜오) 도울/호 비칠/조 여권&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188803480 BCX0" paraid="993628740" paraeid="{2a75a029-d49c-4755-9f97-3e87c0fdd335}{31}">機票(찌 퍄오) 틀/기 표/표 항공권&nbsp;</p>


<p class="Paragraph SCXW188803480 BCX0" paraid="543768240" paraeid="{2a75a029-d49c-4755-9f97-3e87c0fdd335}{45}">各種預約證明文件(꺼 종 위 위에 쩡 밍 원 찌엔) 각각/각 씨/종 맡길/예 맺을/약 증거/증 밝을/명 글월/문 물건/건 각종 예약 바우처 사본(숙박, 교통...)&nbsp;</p>


<p class="Paragraph SCXW188803480 BCX0" paraid="1629892139" paraeid="{2a75a029-d49c-4755-9f97-3e87c0fdd335}{93}">國際駕照(궈 찌 쨔 짜오) 나라/국 이음새/제 멍에/가 비칠/조 국제 면허증&nbsp;</p>


<p class="Paragraph SCXW188803480 BCX0" paraid="1064069914" paraeid="{2a75a029-d49c-4755-9f97-3e87c0fdd335}{111}">現金(씨엔 찐) 나타날/현 쇠/금 현금&nbsp;</p>


<p class="Paragraph SCXW188803480 BCX0" paraid="333232877" paraeid="{2a75a029-d49c-4755-9f97-3e87c0fdd335}{127}">信用卡(씬 용 카) 믿을/신 쓸/용 지킬/잡 신용카드&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188803480 BCX0" paraid="1789945847" paraeid="{2a75a029-d49c-4755-9f97-3e87c0fdd335}{143}">SIM卡(심 카) 지킬/잡 유심&nbsp;</p>


<p class="Paragraph SCXW188803480 BCX0" paraid="1036924370" paraeid="{2a75a029-d49c-4755-9f97-3e87c0fdd335}{155}">衣物(이 우) 옷/의 물건/물 의류&nbsp;</p>


<p class="Paragraph SCXW188803480 BCX0" paraid="1988977697" paraeid="{2a75a029-d49c-4755-9f97-3e87c0fdd335}{165}">常備藥(창 뻬 야오) 떳떳할/상 갖출/비 약/약 상비약&nbsp;</p>


<p class="Paragraph SCXW188803480 BCX0" paraid="1342096830" paraeid="{2a75a029-d49c-4755-9f97-3e87c0fdd335}{215}">盥洗用品(꽌 시 용 핀) 대야/관 씻을/세 쓸/용 물건/품 세면도구&nbsp;</p>


<p class="Paragraph SCXW188803480 BCX0" paraid="1930393627" paraeid="{2a75a029-d49c-4755-9f97-3e87c0fdd335}{235}">拖鞋(퉈 시에) 끌/타 신/혜 슬리퍼&nbsp;</p>


<p class="Paragraph SCXW188803480 BCX0" paraid="1234927025" paraeid="{d4e1d76a-5cdd-4a6f-b380-65196570ba22}{163}">充電器(충 띠엔 치) 채울/충 번개/전 그릇/기 충전기&nbsp;</p>


<p class="Paragraph SCXW188803480 BCX0" paraid="780224259" paraeid="{d4e1d76a-5cdd-4a6f-b380-65196570ba22}{165}">旅行變壓器(뤼 싱 삐엔 야 치) 나그네/려 다닐/행 변할/변 누를/압 그릇/기 여행용 변압기&nbsp;</p>
]]></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8291</guid>
      <pubDate>Sat, 14 Jun 2025 22:0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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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해외여행 준비물, 중국어로 알아보자!</itunes:title>
      <itunes:subtitle>해외여행 준비물, 중국어로 알아보자!</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class="Paragraph SCXW188803480 BCX0" paraid="34304272" paraeid="{2a75a029-d49c-4755-9f97-3e87c0fdd335}{9}"><span data-contrast="auto" xml:lang="ZH-TW" lang="ZH-TW" class="TextRun SCXW188803480 BCX0"><strong><span style="color: #ba372a;"><span class="NormalTextRun SCXW188803480 BCX0">護照</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188803480 BCX0">(후 </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188803480 BCX0">짜오)</span></span></strong><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188803480 BCX0"> </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188803480 BCX0">도울/</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188803480 BCX0">호 </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188803480 BCX0">비칠/</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188803480 BCX0">조 </span><span style="color: #236fa1;"><strong><span class="NormalTextRun SCXW188803480 BCX0">여권</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188803480 BCX0">&nbsp;</span></strong></span></span><span class="EOP SCXW188803480 BCX0" data-ccp-props="{&quot;134245417&quot;:false}">&nbsp;</span></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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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작가 부부⓷] 사랑이라는 여정에서… 시와 소설처럼 다른 샹양(向陽)과 팡즈(方梓)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7137</link>
      <description><![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

<p dir="ltr">안녕하세요! 저는 &lt;포르모사 문학관&gt; 시즌2의 진행자 안우산입니다.</p>
<p dir="ltr">주변 커플들을 보면, 이런 경우는 드물지 않은데요. 내성적인 사람이 밝은 사람에게 끌리고, 이성적인 사람이 감성적인 사람에게 눈길이 가고, 또 키가 작은 사람이 키 큰 사람에게 마음이 가는 경우입니다. 참 신기하죠. 서로 다른 가치관과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서 신선함과 긴장감을 느끼고, 그 감정은 결국 설렘이 되어, 사랑의 씨앗이 되곤 하죠. 심리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lsquo;보상심리&rsquo;로 설명합니다. 나에게 부족한 점을 가진 사람을 통해 나를 보완하는 마음입니다.</p>
<p dir="ltr">타이완 문단에도 이렇게 상반된 부부 한 쌍이 있습니다. 넓은 태평양을 마주한 화롄(花蓮)에서 태어난 작가 팡즈(方梓, 본명 林麗貞 린리전), 그리고 타이완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하지 않은 도시 난터우(南投)에서 태어난 시인 샹양(向陽). 산과 바다를 대표하는 두 사람은 타이베이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들 사이의 공통 언어는 &lsquo;문학&rsquo;이었죠. 그러나 결혼 후에는 두 사람의 차이가 선명하게 드러났는데요. 팡즈는 면을 좋아하고, 샹양은 밥을 좋아하고, 팡즈는 규칙을 중요하게 여기고, 샹양은 자유를 더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팡즈는 이렇게 말합니다. &ldquo;서로 성격이 맞거나 보완되어야 부부가 되잖아요? 우리는 100% 보완 쪽이에요. 의식주부터, 교육관, 독서 취향, 글쓰기 스타일까지 거의 모든 게 다 다르거든요. 마치 서로 다른 별에서 온 두 사람이 같은 지붕 아래서 살고 있는 것처럼요.&rdquo;</p>
<p dir="ltr">그 차이는 창작 습관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작품에 전혀 간섭하지 않습니다. 출판 전에는 원고를 보여주지도 않고, 출판 후에는 의견을 주고받지도 않습니다. 소설이 가득한 팡즈의 서재는 3층, 시집과 논문으로 채워져 있는 샹양의 서재는 5층에 있는데, 서로 바쁠 때는 같은 집에 있어도 마치 따로 사는 것처럼 자기 일에만 집중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요즘 이 부부에게 또 다른 공통 언어가 생겼습니다. 바로 모바일 게임 &lsquo;포켓몬 GO&rsquo;입니다. 젊은 시절부터 함께 비디오게임을 즐겼던 두 사람은 70대가 되어도, 같이 포켓몬을 잡는 것을 하루의 소소한 즐거움으로 여깁니다.</p>
<p>두 사람은 지난 2014년 타이완의 일간지 연합보에서 한 달 동안 공동 연재를 하기도 했습니다. 서로 편지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lt;문학의 상대성이론&gt;이라는 글을 썼습니다. 작가 부부 시리즈의 마지막 시간, 오늘은 이 연재를 바탕으로 팡즈와 샹양의 러브스토리를 들려드리겠습니다!</p>

<p dir="ltr">산과 바다가 만났다 🌊⛰️</p>
<p dir="ltr">고향은 멀지만, 두 사람 모두 농촌 출신입니다. 고등학교까지 고향을 떠나본 적 없이 자연이 아름다운 곳에서 자라며 문학과 예술에 대한 관심을 키웠습니다. 그들이 자란 1960년대의 타이완은 아직 남존여비의 관념이 짙게 남아 있던 사회였는데요. 대부분의 여학생들은 좋은 집안에 시집가기 위해, 집안일을 잘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았죠. 하지만 팡즈의 부모는 달랐습니다. 요리 대신 공부를, 빨래 대신 독서를 시켰고, 여저도 남자처럼 출세할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팡즈는 6살 때 &lsquo;해외&rsquo;라는 단어를 처음 배웠고, &ldquo;어떻게 해야 해외에 갈 수 있어요?&rdquo;하고 아버지에게 물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ldquo;기자가 되면 갈 수 있지&rdquo;라고 대답했답니다. 그 한마디에 마음을 다잡은 팡즈는 열심히 공부해서 모두가 동경하는 수도 타이베이로 올라가 문화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했습니다.&nbsp;</p>
<p dir="ltr">대학교 2학년 때, 팡즈는 일본어문학과 4학년 선배 샹양의 시집을 읽게 되었습니다. 마음에 들어서 직접 시집을 예매했고, 시집을 받은 후에는 책에 적힌 주소로 &ldquo;잘 받았다&rdquo;는 짧은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주소는 샹양의 집이었습니다. 첫 독자에게서 온 편지를 받은 샹양은 매우 기뻐했고, 어떻게든 답장을 쓸 이유를 찾으려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바다와 산은 만나게 되었습니다. 훗날 팡즈는 샹양의 시보다 시집의 서문에 끌렸다고 고백했는데요. 그 말을 들은 샹양은 &ldquo;시보다 서문이 더 좋았다니, 시인으로서 얼마나 충격인지 알아요?&rdquo;하고 농담을 했습니다.</p>

<p dir="ltr">전업주부만은 되지 말자 🤚🏼</p>
<p dir="ltr">팡즈는 어릴 때 스스로한테 이렇게 말했습니다. &ldquo;크게 출세하지 않아도 괜찮다. 전업주부만은 되지 말자&rdquo; 하지만 &lsquo;머피의 법칙&rsquo;처럼 대학 졸업과 동시에 샹양과 결혼하게 되고, 결국 집안일에 몰두한 주부가 되었습니다. 특히 두 딸을 낳고 샹양이 동아리를 만든 뒤로는 더욱 바빠졌습니다. 팡즈는 하루종일 부엌에서 요리하고 손님 대접을 했습니다. &ldquo;부엌과 서재는 화련과 난터우처럼 같은 나라 안에 있지만, 전혀 다른 세계 같았다&rdquo;고 팡즈는 회상했습니다.&nbsp;</p>
<p dir="ltr">자신만의 일을 펼칠 여유가 없던 팡즈에게 결혼 2년 만에 전환점이 찾아왔습니다. 당시 &lt;자립만보&gt; 부간지 편집장을 맡은 샹양은 유명인 100명의 인터뷰 프로젝트를 아내에게 제안한 겁니다. 기자 경험이 전무했던 팡즈에게는 큰 도전이지만, 그는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100편의 인터뷰는 한 권의 책으로 묶여 출판되어, 팡즈에게 글쓰기에 대한 새로운 자신감이 되어줍니다. 그리고 또 2년이 지난 후, 샹양이 미국 아이오와대 국제창작프로그램(International Writing Program, IWP)에 참여하게 되면서, 부부는 함께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인생에서 가장 여유로운 겨울방학을 보냈고, 마침내 공통된 방향 &lsquo;글쓰기&rsquo;를 찾았습니다.</p>
<p dir="ltr">미국 이야기를 이어가기 전에, 두 사람이 고등학교 때 좋아했던 노래, 홍샤오차오(洪小喬)의 &lsquo;사랑의 여행(愛之旅)&rsquo;을 함께 들어보시죠.</p>

<p dir="ltr">미국에서 펼쳐진 새로운 시작 🇺🇸</p>
<p dir="ltr">아이와대에 머무는 동안, 두 사람은 30여 개국에서 온 작가들, 그리고 타이완 민주화 이전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타이완 문학인들과 교류했습니다. 팡즈는 특히 창작 프로그램의 설립자 고 녜화링(聶華苓) 작가에게서 깊은 영향을 받았고, 자신만의 인생 목표를 세우기로 결심했습니다. 부부는 글을 쓰는 한편 미국 곳곳을 여행하며, 시야를 한층 넓혔습니다.&nbsp;</p>
<p dir="ltr">▲참고자료:<br>&lsquo;타이완 문단의 영원한 어머니&rsquo; 작가 녜화링(聶華苓) 99세로 별세</p>
<p dir="ltr">두 사람의 여행 스타일은 꽤 다릅니다. 팡즈는 천천히 걷는 여행을 좋아하고, 카메라로 모든 순간을 기록하기보다는, 육안으로 풍경을 오래 바라보는 편입니다. 언젠가 잊어버릴 수는 있어도, 한 도시를 떠올릴 때 나무 한 그루의 기억만 남아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샹양은 사진을 시로 생각합니다. 찰나의 순간을 영원히 남기고 싶어하고, 휴가보다는 무작정 떠나는 모험을 즐깁니다. 그렇게 서로 다른 두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이 환상적인 여정을 기록했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1985년 녜화링(앞줄 좌) 부부와 샹양(뒷줄 좌), 팡즈(뒷줄 우) 부부 - 사진: 연합보</p>

<p dir="ltr">글쓰기란... ✍️</p>
<p dir="ltr">글쓰기는 극히 외로운 일입니다. 팡즈와 샹양은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마음은 늘 함께합니다. 샹양은 13살 때 중국 초나라 시인 굴원(屈原)의 대표작 《이소(離騷)》를 읽고, 무슨 내용인지 이해할 수 없어 종이에 한 자 한 자 베껴가며 외웠고, 언젠가 이처럼 심오한 시를 쓰는 시인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편, 팡즈는 31살이 되어서야 글을 쓰기 시작했지만, 자신만의 언어와 시선을 가진 작가로 자리잡았습니다. 2000년 출판된 에세이집 《채채권이(采采卷耳)》는 20여 가지 야채를 통해 타이완 여성의 삶을 그려내며, 2012년 출판된 장편소설 《화롄항에 간다(來去花蓮港)》는 다른 민족과 세대의 여성 이주자들의 정체성 문제를 섬세하게 풀어냈습니다. 부모의 독특한 교육 방식과 어린 시절의 기억은 팡즈의 창작 세계를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p>
<p dir="ltr">오는 길은 전혀 달랐지만,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향토 작가'로 분류됩니다. 타이완어로 시를 쓰는 샹양은 사회와 역사에 주목하고 작품의 사회성을 강조합니다. 팡즈는 가부장제 속 여성의 역할과 정체성, 그리고 자연과 사회의 관계에 관심을 둡니다. 팡즈는 &ldquo;글쓰기를 늦게 시작하면 선택의 자유도는 크지만, 좋은 소재는 다 선배들이 써버렸다&rdquo;고 말한 적 있습니다. 이에 샹양은 &ldquo;중요한 것은 소재가 아니라 보는 방식과 미학&rdquo;이라며, &ldquo;같은 소재도 관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가 생긴다&rdquo;고 말했습니다.</p>
<p dir="ltr">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사랑에 빠진 것은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사랑이라는 여정에서 부딪히고, 다투고, 서로의 템포를 맞춰가며 배우고, 결국 빛나는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부부가 같은 일을 하는 것은 때로 시련이 될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피어나는 꽃은 더 깊고 찬란합니다.</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p>
<p dir="ltr">&nbsp;</p>
<p dir="ltr">▲참고자료:<br>1.&nbsp;向陽、方梓，〈文學相對論╱ 我們來自不同的方向〉，聯合報。<br>2.&nbsp;「文壇夫妻檔》向陽、方梓 且文且玩且生活」，工商時報。<br>3.&nbsp;呂映樓，「永遠的女文青 方梓」，SheAspire。<br>4.&nbsp;〈向陽年表〉，向陽工坊。<br>5.&nbsp;〈方梓－原鄉印記〉，花蓮文化局圖書館。</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7137</guid>
      <pubDate>Mon, 09 Jun 2025 18:37: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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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작가 부부⓷] 사랑이라는 여정에서… 시와 소설처럼 다른 샹양(向陽)과 팡즈(方梓) 🧳</itunes:title>
      <itunes:subtitle>[작가 부부⓷] 사랑이라는 여정에서… 시와 소설처럼 다른 샹양(向陽)과 팡즈(方梓)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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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작가 부부②] 글쓰기도 DNA? 작가 아빠, 번역가 엄마, 그리고 문학하는 딸들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7151</link>
      <description><![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

<p dir="ltr">안녕하세요! 저는 &lt;포르모사 문학관&gt; 시즌2의 진행자 안우산입니다.</p>
<p dir="ltr">아버지와 딸 셋, 그리고 사위까지 모두 작가이고, 어머니는 번역가, 손자는 영화 작가라고 하면, 과연 어떤 집안일까요? 방 안 가득한 책들이 삼대째 문학인을 길러낸 집, 바로 타이완 문단의 명문가 &lsquo;문학 주가(文學朱家)&rsquo;입니다. 문학계에서는 그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이 느껴지지만, 정작 본인들은 조용히 살아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 사이에서는 &lsquo;고고한 일가족&rsquo;이라는 별명도 따라붙었습니다.&nbsp;</p>
<p dir="ltr">그들의 신비로운 베일은 지난 2022년 두 편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드물게 벗겨졌는데요. 타이완 문학가들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 시리즈 &lsquo;그들이 섬에서 글을 쓴다(他們在島嶼寫作)&rsquo;입니다. 문학과 다큐멘터리, 듣기 만해도 박스오피스에서 살아남기 힘든 조합이죠. 하지만 이 시리즈는 지난 10여 년간 무려 18편의 작품, 20명의 작가 이야기를 기록해 왔습니다. 제작사 &lsquo;피스피사 미디어(目宿媒體, Fisfisa Media)&rsquo;의 투자자, 타이완 IT기업 페가트론(和碩)의 퉁즈셴(童子賢) 회장은 시즌3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는데요. &ldquo;타이완에 반도체, 메인보드, 컴퓨터만 남는다면 얼마나 재미없는 사회가 되겠는냐&rdquo;며, &ldquo;문학은 수학, 물리처럼 우리 정신문화의 중요한 일부&rdquo;라고 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p>
<p dir="ltr">주가의 이야기는 시즌3에 수록된 &lt;원미앙(願未央)&gt;과 &lt;내가 기억한다(我記得)&gt;라는 두 작품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전자는 아버지 주시닝(朱西甯)과 어머니 류무사(劉慕沙), 후자는 장녀 주톈원(朱天文)과 차녀 주톈신(朱天心)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사실 주가에게는 시즌1부터 출연 제안이 들어왔었는데, 시즌3에서야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lt;원미앙&gt;의 연출을 맡은 주톈원은 연합보와의 인터뷰에서 &ldquo;2017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우리가 봤던 그 시대를 우리가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 것임을 깨달았다&rdquo;고 설명했습니다.</p>
<p dir="ltr">부모님의 이야기를 기록하기 위해 자매들은 아버지의 일기와 편지를 꺼내 밤을 지새우며 읽었다고 합니다. 주톈신은 다큐멘터리에서 &ldquo;주가는 마치 외로운 늑대 몇 마리가 억지로 한 지붕 아래 사는 것 같다&rdquo;며, &ldquo;현실 세계에 집중하기보다는 삶의 조각들로 자신만의 소설 세계을 만드는 데 바쁘다&rdquo;고 묘사했습니다. 과연 주시닝과 류무사는 어떻게 이런 독특한 문학 집안을 만들어낸 걸까요? 부부 작가 시리즈 두 번째 시간, 오늘은 타이완 문단의 이 레전드 부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p>

<p dir="ltr">사랑을 위해 세상과 등을 진 소년소녀&nbsp;💌</p>
<p dir="ltr">1955년, 28살의 군인 주시닝과 20살의 여고 졸업생 류무사는 사랑을 위해 세상과 등을 졌습니다. 텅 빈 군인 기숙사에는 침대 하나와 포탄 상자로 만든 책상이 전부였는데요. 풍족한 삶을 포기한 소녀 류무사는 늘 삿갓을 쓰고 부엌에서 요리하며, 앳된 얼굴은 열기로 붉게 물들었지만 언제나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외성인과 본성인 간의 대립이 팽팽했던 그 시절, 두 사람의 결합은 오직 &lsquo;사랑&rsquo;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이었습니다.</p>
<p dir="ltr">그들이 결혼하기 6년 전인 1949년, 애국청년 주시닝은 중화민국 장군 순리런(孫立人)의 호소에 응하여 군에 입대하고 타이완으로 건너왔습니다. 그러나 미국식 장비와 훈련을 표방한 이른바 &lsquo;신식 군대&rsquo;는 혼란스럽기만 했습니다. 가족도 애인도 없는 낯선 섬에서 그는 오직 문학을 통해 마음을 달랠 수밖에 없었죠. 그러던 어느 날, 신문에서 고향 애인과 같은 이름을 가진 테니스 선수를 발견했는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편지를 보냈고, 결국 다른 사람으로 확인되었지만, 어쩌다 그 선수의 파트너, 바로 류무사와의 편지가 이어졌습니다. 나이, 신분, 그리고 본성인과 외성인의 차이를 뛰어넘은 두 사람은 문학과 이상을 이야기하며 사랑에 빠졌습니다.&nbsp;</p>
<p dir="ltr">하지만 류무사는 신주(新竹) 명문가 출신입니다. 의사였던 그의 아버지는 외성인을 몹시 싫어했고, 외성인에다 가난한 군인인 주시닝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가족의 축복을 받을 수 없었던 상황에서 류무사는 라켓 하나, 합창단 악보 한 묶음만을 들고 집을 나가, 단 네 번밖에 만나지 않았던 주시닝에게 달려갔습니다. 이것이 바로 문학 주가의 시작이었습니다. 아주 뜨겁고 청춘다운 로맨스였죠.</p>

<p dir="ltr">부부가 만든 문학 살룽&nbsp;🥂</p>
<p dir="ltr">출신 배경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외형적으로도 매우 대조적인 커플이었는데요. 마르고 길쭉한 주시닝은 대나무 같았고, 둥근 얼굴에 늘 웃음을 띤 류무사는 동안의 소유자였습니다. 하지만 문학에 대한 사랑만큼은 둘 다 똑같이 강렬했습니다. 비록 형편은 넉넉하지 않았지만, 이들은 사람들을 집으로 불러 작은 집을 문학 살롱으로 만들었습니다. 당시 주시닝은 전쟁과 민족, 그리고 전란 속 작은 인물들에 대한 소설을 많이 썼고, 같은 군 출신 작가인 스마중위안(司馬中原), 돤차이화(段彩華)와 함께 &lsquo;군중 삼총사(軍中三劍客)&rsquo;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항상 주가에 모여 함께 식사하고, 차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고, 때로는 열띤 토론도 벌였습니다. 그 중심에는 늘 여주인 류무사가 있었는데요. 그녀는 손님들을 위해 아낌없이 요리를 준비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그 따뜻한 식탁과 치열한 대화 속에서 세 딸은 문학을 꿈꾸기 시작했죠.</p>
<p dir="ltr">▲참고자료:<br>[납량특집] 인류의 수요에서 비롯된 타이완 요괴문학!</p>
<p dir="ltr">이어 가족에 대한 열망을 담은 노래, 판메이천(潘美辰)의 &lsquo;집이 있었으면 해(我想有個家)&rsquo;을 띄워드립니다.&nbsp;</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문학 주가. 좌로는 막내딸 주톈이(朱天衣), 류무사, 주시닝, 장녀 주톈원(朱天文), 차녀 주톈신(朱天心) - 사진: Fisfisa Media</p>

<p dir="ltr">문학의 바다 위에 떠 있는 방주&nbsp;⛵</p>
<p dir="ltr">그렇다면 류무사는 어떻게 번역가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을까요? 초등학교 4학년까지 일본식 교육을 받은 그녀는 학교에 남아 있던 일본어판 명작들과 일본 유학을 다녀온 삼촌들이 건네준 책들을 통해 탄탄한 일본어 실력을 쌓았습니다. 또한 학창시절부터 글쓰기에 매료되어 문학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결혼과 출산 이후 집중력을 요하는 창작을 잠시 접고, 비교적 틈틈이 작업할 수 있는 번역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통속적인 소설만 번역하다가 점차 실력을 키워, 노벨문학상의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郎)의 작품까지 번역했습니다. 주톈원은 연합보와의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나란히 책상에 앉아 한 사람은 작업하고 다른 한 사람은 옆에서 조언을 건네는 모습을 &ldquo;초등학생처럼 보였다&rdquo;고 회상했습니다. 류무사의 번역은 단순한 일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 써내려간 또 하나의 문학이라고 할 수 있죠.</p>
<p dir="ltr">&lt;아시아주간&gt;이 1999년&nbsp; 발표한 &lsquo;20세기 중국어 소설 100선&rsquo;에 주시닝의 《철장(鐵漿)》, 주톈원의 《세기말의 화려함(世紀末的華麗)》, 주톈신의 《고도(古都)》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에 소설가 지지(季季)는 류무사를 &lsquo;타이완 문단의 최강 어머니&rsquo;로 묘사했습니다. 세 딸을 길러내고 가족의 삶을 굳건히 떠받친 사람이 바로 그녀였죠. 류무사는 〈가정의 다양성〉에서 &ldquo;집은 가쇄일수도, 감옥일수도, 낙원일수도, 인생의 피난처일수도 있다. 집은 개인의 사적 영역이자 파트너들의 방주다&rdquo;라는 말을 남겼는데요. 그녀가 만든 주가는 문학이라는 바다 위에 가장 튼튼한 방주입니다.</p>

<p dir="ltr">삶의 의미&nbsp;🌟</p>
<p dir="ltr">주시닝이 1998년 폐엄으로 세상을 떠난 후에도 류무사는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갔습니다. 번역 작업을 지속하는 한편, 매일 테니스를 치고 합창단 활동을 하며, 오히려 소녀 시절의 열정으로 돌어가 인생 2막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주톈신은 천하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류무사가 어느 날 19살 때 주시닝에게서 받은 편지를 다시 읽고 크게 울었다고 전했습니다.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ldquo;인생의 길에서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 서로를 맞춰가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어쩌면 네가 내 앞을 달려갈 수도 있고, 내가 뒤에서 달려가 너를 앞지를 수도 있다. 너는 나를 기다리지 않고, 나도 너를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rdquo; 이게 바로 인생이죠. 한 사람이 먼저 떠나더라도, 남은 사람은 묵묵히 삶을 이어가야 하는 것.&nbsp;</p>
<p dir="ltr">2017년 류무사가 별세한 후, 두 사람은 타이베이 양민산의 꽃장 묘역에 합장되었습니다. 막내딸 주톈이(朱天衣)는 &ldquo;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오래도록 함께 있는 것은 어머니가 가장 바랐던 일이자 우리 세 자마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rdquo;이라고 말했습니다.&nbsp;</p>
<p dir="ltr">평생을 함께한 주시닝과 류무사는 타이완 문학계의 한 페이지를 빛냈을 뿐만 아니라,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우리에게 보여줬습니다. 인생은 위대함을 쫓기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충분한 거죠. 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p>
<p dir="ltr">&nbsp;</p>
<p dir="ltr">▲참고자료:<br>1. 邱祖胤，「他們在島嶼寫作第3系列 童子賢：台灣不能只剩半導體」，中央社。<br>2. 錢欽青、袁世珮，「【優人物】朱西甯、劉慕沙與一屋子孤狼 朱天文、朱天心記錄文學朱家」，500輯。<br>3. 李若雯，「不必互相遷就，卻能情牽一生　朱西甯與劉慕沙的客廳，如何誕生文壇朱家？」，天下雜誌。<br>4. 田新彬，「文學的方舟&mdash;&mdash;朱西寧與劉慕沙一家子」，光華雜誌。<br>5. 林月先，《願未央》：在稿紙糊成的朱家，劉家少女未竟的文學夢」，釀電影。</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7151</guid>
      <pubDate>Mon, 02 Jun 2025 18:37: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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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작가 부부②] 글쓰기도 DNA? 작가 아빠, 번역가 엄마, 그리고 문학하는 딸들 🧬</itunes:title>
      <itunes:subtitle>[작가 부부②] 글쓰기도 DNA? 작가 아빠, 번역가 엄마, 그리고 문학하는 딸들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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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수영"과 관련된 중국어 표현]]></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7157</link>
      <description><![CDATA[
<p class="Paragraph SCXW234433896 BCX0" paraid="2107193201" paraeid="{af19ad23-eccd-4c1b-bd8a-9e4934853202}{3}">游泳(요우 용) 헤엄칠/유 헤엄칠/영 수영&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234433896 BCX0" paraid="2069378091" paraeid="{af19ad23-eccd-4c1b-bd8a-9e4934853202}{19}">游泳池 (요우 용 츠)&nbsp;헤엄칠/유 헤엄칠/영 못/지 수영장&nbsp;</p>


<p class="Paragraph SCXW234433896 BCX0" paraid="1436174529" paraeid="{af19ad23-eccd-4c1b-bd8a-9e4934853202}{39}">泳衣(용 이) 헤엄칠/영 옷/의 수영복&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234433896 BCX0" paraid="983903384" paraeid="{af19ad23-eccd-4c1b-bd8a-9e4934853202}{57}">泳褲(용 쿠) 헤엄칠/영 바지/고 수영 팬츠&nbsp;</p>


<p class="Paragraph SCXW234433896 BCX0" paraid="803102127" paraeid="{af19ad23-eccd-4c1b-bd8a-9e4934853202}{75}">泳帽(용 마오) 헤엄칠/영 모자/모 수영모&nbsp;</p>


<p class="Paragraph SCXW234433896 BCX0" paraid="1118924594" paraeid="{af19ad23-eccd-4c1b-bd8a-9e4934853202}{89}">泳鏡(용 찡) 헤엄칠/영 거울/경 수경&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234433896 BCX0" paraid="1590571210" paraeid="{af19ad23-eccd-4c1b-bd8a-9e4934853202}{99}">淋浴間(린 위 찌엔) 물 뿌릴/림 목욕할/욕 사이/간 샤워실&nbsp;</p>


<p class="Paragraph SCXW234433896 BCX0" paraid="381030191" paraeid="{af19ad23-eccd-4c1b-bd8a-9e4934853202}{117}">洗澡用品(시 자오 용 핀) 씻을/세 씻을/조 쓸/용 물건/품 세면도구&nbsp;</p>


<p class="Paragraph SCXW234433896 BCX0" paraid="328243611" paraeid="{af19ad23-eccd-4c1b-bd8a-9e4934853202}{185}">毛巾(마오 찐) 터럭/모 수건/건 수건&nbsp;</p>


<p class="Paragraph SCXW234433896 BCX0" paraid="1884987634" paraeid="{af19ad23-eccd-4c1b-bd8a-9e4934853202}{199}">浴巾(위 찐) 목욕할/욕 수건/건 타월&nbsp;</p>


<p class="Paragraph SCXW234433896 BCX0" paraid="585018363" paraeid="{af19ad23-eccd-4c1b-bd8a-9e4934853202}{209}">更衣室(껑 이 쓰) 고칠/경 옷/의 집/실 탈의실&nbsp;</p>


<p class="Paragraph SCXW234433896 BCX0" paraid="821458912" paraeid="{af19ad23-eccd-4c1b-bd8a-9e4934853202}{227}">救生員(찌우 쎵 위안) 구원할/구 날/생 인원/원 안전요원&nbsp;</p>


<p class="Paragraph SCXW234433896 BCX0" paraid="332485087" paraeid="{af19ad23-eccd-4c1b-bd8a-9e4934853202}{241}">救生衣(찌우 쎵 이) 구원할/구 날/생 옷/의 구명조끼&nbsp;</p>


<p class="Paragraph SCXW234433896 BCX0" paraid="1282735230" paraeid="{af19ad23-eccd-4c1b-bd8a-9e4934853202}{253}">戲水用品(씨 수이 용 핀) 놀/희 물/수 쓸/용 물건/품 물놀이용품&nbsp;</p>


<p class="Paragraph SCXW234433896 BCX0" paraid="706457471" paraeid="{551156cb-12e3-4229-aedf-d9364589d7f5}{20}">游泳圈(요우 용 취안) &nbsp;헤엄칠/유 헤엄칠/영 우리/권 튜브&nbsp;</p>
]]></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7157</guid>
      <pubDate>Sat, 31 May 2025 18:39: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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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수영"과 관련된 중국어 표현</itunes:title>
      <itunes:subtitle>"수영"과 관련된 중국어 표현</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class="Paragraph SCXW234433896 BCX0" paraid="2107193201" paraeid="{af19ad23-eccd-4c1b-bd8a-9e4934853202}{3}"><span data-contrast="auto" xml:lang="ZH-TW" lang="ZH-TW" class="TextRun SCXW234433896 BCX0"><strong><span style="color: #ba372a;"><span class="NormalTextRun SCXW234433896 BCX0">游泳</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34433896 BCX0">(요우 </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34433896 BCX0">용)</span></span></strong><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34433896 BCX0"> </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34433896 BCX0">헤엄칠/</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234433896 BCX0">유 </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34433896 BCX0">헤</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34433896 BCX0">엄</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34433896 BCX0">칠/</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234433896 BCX0">영 </span><strong><span class="NormalTextRun SCXW234433896 BCX0" style="color: #236fa1;">수영&nbsp;</span></strong></span><strong><span class="EOP SCXW234433896 BCX0" data-ccp-props="{" 134245417":false}"="" style="color: #236fa1;">&nbsp;</span></strong></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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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작가 부부①] 문학보다 더 문학적인 사랑, 궈숭펀(郭松棻)과 리위(李渝)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7172</link>
      <description><![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


<p dir="ltr">안녕하세요! 저는 &lt;포르모사 문학관&gt; 시즌2의 진행자 안우산입니다.</p>

<p dir="ltr">연예인 부부 현빈과 손예진, 뮤지션 부부 이효리와 이상순, 그리고 운동선수 부부 오타니 쇼헤이와 다나카 마미코. 같은 일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을 나누게 되는 경우가 많죠. 집 다음으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곳이 대부분 직장이니, 거기서 인생의 반쪽을 만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비슷한 사고방식과 가치관, 그리고 관심사와 취미까지 공유한다면, 서로에게 끌리는 것도 시간문제겠죠.&nbsp;</p>

<p dir="ltr">미국 일간지 &lsquo;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rsquo;는 2012~2021년 인구통계를 분석해 동종 직업의 결혼 비율을 발표했는데요. 상위 5개 직업군을 보면, 의사 부부가 18.5%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교수와 식당 매니저(13.9%), 농업인(13.3%), 법조계 종사자(13%), 치과의사와 약사(11.1%)의 순이었습니다. 이 결과는 고학력이고 업무 강도가 높은 직업일수록, 직장 밖에서 연애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통계라고 합니다.</p>

<p dir="ltr">비록 이 보도에서 문학계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타이완 문단에는 생각보다 많은 &lsquo;작가 부부&rsquo;들이 존재하는데요. 지난주 &lsquo;백색테러 기억의 날&rsquo;을 맞아 소개된 소설가 부부 궈숭펀(郭松棻)과 리위(李渝)도 그렇고, 시인 샹양(向陽)과 작가 팡즈(方梓) 부부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주부터는 타이완 문학계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작가 부부들을 차례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만나볼 커플은 21세기 가장 뛰어난 소설가 중 두 명으로 평가받는 궈숭펀과 리위 부부입니다.</p>


<p dir="ltr">동화에 가까운 사랑&nbsp;💌</p>

<p dir="ltr">&ldquo;부부가 같은 일을 하면 싸우기 마련이고, 하나도 낭만적이지 않다&rdquo;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궈숭펀과 리위는 어쩌면 동화에 가까웠습니다. 서로 격려하고, 서로에게 배우며, 서로의 성취를 진심으로 축하하던 두 사람은 그야말로 소울메이트였습니다. 얼마나 깊은 관계였냐면, 궈숭펀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지나도록, 리위는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두 사람의 감정은 이토록 끈끈했고, 문학만큼이나 치열했습니다.</p>

<p dir="ltr">두 사람의 첫 만남은 1960년대 타이완 최고 명문대 타이완대 외국어문학과에서였습니다. 졸업 후 모교에서 교편을 잡은 궈숭펀이 재학 중이던 후배 리위를 만나게 되었고, 두 사람은 1966년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대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모더니즘이 타이완 문단을 휩쓸던 당시, 개인감정, 내면세계, 인간의 어두운 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작품들은 그들의 창작에 큰 영향을 주었죠. 소설을 썼지만, 문장은 시적이고 여백은 과감하며,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는 실험적인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이에 리위는 연합문학과의 인터뷰에서 &ldquo;글 사이에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독자의 상상력이 작가 생각보다 좋기 때문에 모든 걸 다 말할 필요는 없다. 소리 없는 것이 소리 있는 것보다 강할 수 있듯이, 비워둔 공간에도 이야기가 있다&rdquo;고 말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center"><br />
지난 2019년 궈숭펀과 리위 부부의 가족이 두 사람의 원고와 장서를 타이완대에 증정했다. - 사진: CNA</p>


<p dir="ltr">댜오위다오는 우리땅!&nbsp;🏝️</p>

<p dir="ltr">두 사람이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시기, 타이완,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영토분쟁이 벌어졌습니다. 문제의 땅은 타이완 북동쪽, 오키나와섬 남서쪽에 있는 무인도 &lsquo;댜오위다오(釣魚臺列嶼)&rsquo;입니다. 비록 무인도지만 댜오위다오는 타이완과 중국 어민들의 어장이고, 게다가 해저에는 대규모 유전이 있어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인데요. 예로부터 중국의 일부로 여겨져 왔지만, 1971년 미국과 일본이 &lsquo;오키나와 반환 협정&rsquo;을 체결하면서 댜오위다오를 포함한 류큐 열도의 소유권은 일본에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는 중화민국 주권에 대한 침해로 간주되며, 미국에 있는 타이완 유학생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p>

<p dir="ltr">유학생들은 반제국주의와 민족주의 수호라는 깃발 아래 유엔 본부 앞에서 시위를 벌였고, 미국과 일본에 항의하는 한편, 중화민국 정부에도 보다 적극적인 주권 수호를 촉구했습니다. 궈숭펀과 리위 역시 운동에 참여했죠. 두 사람은 한동안 문학 창작을 멈추고, 홍콩과 타이완의 정치 잡지에 수많은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궈숭펀은 운동에 전념하기 위해 박사학위까지 포기했습니다.</p>

<p dir="ltr">운동 규모가 점점 커지자 타이완 캠퍼스에서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른바 &lsquo;댜오위다오는 우리땅(保釣運動)&rsquo; 운동은 어느새 단순한 정치 이슈를 넘어서 양안 주민 전체의 민족적 관심사로 떠오랐습니다. 당시 국제정세를 살펴보면, 1971년 중화인민공화국은 중화민국을 대신해 유엔의 중국 대표 자리를 차지하면서, 국제사회에서 &lsquo;유일한 합법적인 중국&rsquo;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운동의 흐름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는데요. 반미, 반일의 외침은 양안 통일을 향한 열망으로 변질되었고, 중국 공산당이야말로 중국인의 민족 정신을 지킬 수 있는 정권으로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상을 품은 궈숭펀과 리위는 1974년 직접 중국을 방문해 저우언라이(周恩來) 국무원 총리까지 만났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마주한 현실은 이상과 너무나 달랐습니다. 문화대혁명은 사회 전반을 피폐하게 만들었고, 눈앞에 펼쳐진 것은 가난과 쇠락뿐이었습니다. 훗날 궈숭펀은 한 인터뷰에서 이 경험을 &ldquo;악몽이었다&rdquo;고 표현했습니다.&nbsp;</p>

<p dir="ltr" style="text-align:center"><br />
댜오위다오 - 사진: 위키백과</p>


<p dir="ltr">다시 시작하는 문학의 길 🌼</p>

<p dir="ltr">변질된 운동에서 빠져나오긴 했지만, 이 방문은 결국 대가를 남겼습니다. 중화민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두 사람은 1987년 타이완 민주화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오랜 세월을 타향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그 시간 동안, 그들은 창작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궈숭펀은 공산중국에 대한 환멸과 타이완의 기억을, 리위는 유학생활과 운동에 대한 반성을 써내렸습니다. 지난주 소개된 궈숭펀의 〈월인(月印)〉과 리위의 〈야금(夜琴)〉은 바로 이 시기, 즉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었던 1980년대에 발표된 거죠.</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 />
[백색테러 기억의 날] 그날의 침묵, 오늘의 목소리! 백색테러 시리즈 소설 《기억을 지금으로》</p>

<p dir="ltr">이어서 두 사람이 마침내 타이완으로 돌아올 수 있는 1987년, 이 해에 발표된 한 곡을 함께 들어보시죠. 왕제(王傑)의 &lsquo;게임 하나, 꿈 하나(一場遊戲一場夢)&rsquo;입니다.</p>


<p dir="ltr">옥처럼 얌전한 아내의 글, 그리고&nbsp;광란한&nbsp;남편의 글&nbsp;✍️</p>

<p dir="ltr">오랜 해외 체류와 정치 활동으로 인한 창작의 공백 때문에 두 사람의 작품 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복잡하고도 치열했던 삶이 오히려 작품에 더 깊은 은유와 울림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문학 연구자 덩안치(鄧安琪)는 석사논문에서 두 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ldquo;전쟁 속에서 태어나 평생 유토피아를 찾아 헤맸지만 결국 찾지 못한 사람들. 그래서 자기 내면으로 돌아가 스스로의 유토피아를 만들었다.&rdquo; 그러나 두 사람의 유토피아는 많이 달랐습니다.</p>

<p dir="ltr">리위는 1944년 중국에서 태어나 5살 때 타이완으로 건너왔습니다. 그가 자란 곳은 타이완대와 사범대 교수들이 모여 살던 거리 &lsquo;윈저우제(溫州街)&rsquo;, 문학과 예술의 향기가 흐르던 동네였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리위의 글에는 언제나 이 거리의 풍경이 깃들어 있습니다. 또한 예술을 공부한 그는 보다 부드럽고 따뜻한 필치로 가족과 꿈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반면, 철학을 전공한 궈숭펀이 바라본 유토피아는 늘 붕괴의 문턱에 있고, 질병, 절망, 무너지는 인간관계 같은 어두운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섭니다. 따라서 문학평론가 왕더우이(王德威) 교수는 리위의 글은 &ldquo;옥처럼 얌전하다(溫靜如玉)&rdquo;, 궈숭펀의 작품은 &ldquo;광란하고 황량하다(狂暴荒涼)&rdquo;고 평가했습니다.</p>

<p dir="ltr">1938년 타이베이 다다오청(大稻埕)에서 태어난 궈숭펀은 예술가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양친이 모두 화가였고, 특히 아버지는 일본 식민지 시대의 대표 화가 궈쉐후(郭雪湖)입니다. 하지만 시대는 그에게 호의적이지 않았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궈쉐후의 그림은 식민지 색채가 짙다는 이유로 타이완 미술계에서 배척당했고, 결국 그는 대부분 시간을 해외에서 보냈습니다. 아버지의 부재는 궈숭펀의 마음에 깊은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 속 아버지는 늘 부정적인 존재로 등장하고, 반대로 여성은 고난을 견디는 강인한 주체로 그려지죠.</p>

<p dir="ltr" style="text-align:center"><br />
최근 다시 출판된 궈숭펀의 소설집 - 사진: 보커라이</p>


<p dir="ltr">우리는 소울메이트&nbsp;💛</p>

<p dir="ltr">문학을 매개로 마음을 나누고, 결국 운명까지 함께한 두 사람. 본성인과 외성인, 타이베이의 북쪽과 남쪽, 고난과 행복, 서로 다른 성장 배경은 마치 자석의 양극처럼 서로를 끌어당겼고, 그 차이는 오히려 더 깊고 다른 작품 세계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문학보다 더 문학적인 사랑이었는지도 모릅니다.</p>

<p dir="ltr">다음주는 계속해서 타이완 문단의 또 다른 부부, 소설가 주시닝(朱西甯)과 번역가 류무사(劉慕沙)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center"></p>

<p dir="ltr" style="text-align:center">&nbsp;</p>

<p dir="ltr">▲참고자료:<br />
1. 한지숙, &ldquo;끼리끼리 만난다&rdquo;&hellip;美 동종 직업 결혼 비율 가장 높은 직업은?, 헤럴드경제<br />
2. 廖玉蕙，「生命裡的暫時停格:小說家郭松棻、李渝訪談錄」，聯合文學。<br />
3. 鄧安琪，〈鶴與鷺鷥的飛行──閱讀李渝與郭松棻〉。</p>
]]></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7172</guid>
      <pubDate>Mon, 26 May 2025 18:37: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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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작가 부부①] 문학보다 더 문학적인 사랑, 궈숭펀(郭松棻)과 리위(李渝) 👩‍❤️‍👨</itunes:title>
      <itunes:subtitle>[작가 부부①] 문학보다 더 문학적인 사랑, 궈숭펀(郭松棻)과 리위(李渝)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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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백색테러 기억의 날] 그날의 침묵, 오늘의 목소리! 백색테러 시리즈 소설 《기억을 지금으로》✨️]]></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7192</link>
      <description><![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


<p dir="ltr">안녕하세요! 저는 &lt;포르모사 문학관&gt; 시즌2의 진행자 안우산입니다.</p>

<p dir="ltr">최근 입법원에서 &lsquo;기념일 및 명절 시행 조례&rsquo;가 통과되면서 타이완의 법정 공휴일이 기존 11일에서 16일*로 늘어났습니다. 근로자의 휴식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지만, 공휴일 관리를 담당하는 내정부는 해당 조례에 타이완의 민주주의와 다원성을 드러내는 기념일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에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이 중 하나가 바로 오늘, 5월 19일 &lsquo;백색테러 기억의 날&rsquo;입니다.</p>

<p>*5월 1일 &lsquo;근로자의 날&rsquo;은 전국 공휴일로 지정되었으며, 새로운 법정공휴일로는 9월 28일 &lsquo;공자탄신일&rsquo;, 10월 25일 &lsquo;타이완광복 및 진먼 구닝터우 대첩 기념일&rsquo;, 12월 25일 &lsquo;헌법 시행기념일&rsquo;, 섣달 그믐날 전날 &lsquo;소년야(小年夜)&rsquo; 등 4일이 추가되었습니다.</p>

<p dir="ltr">5월 19일은 타이완 민주화 과정에서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가진 날인데요. 1949년 5월 19일,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해 표현의 자유를 비롯한 국민의 기본권을 제약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lsquo;백색테러&rsquo;의 서막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억압에 맞선 저항도 같은 날짜에 시작되었습니다. 1986년 5월 19일, 타이베이 룽산사(龍山寺)에서 국민당에 반대하는 &lsquo;당외인사(黨外人士)&rsquo;들이 &lsquo;5&middot;19 녹색행동&rsquo;을 벌이며 민주화를 촉구했고, 이듬해 같은 날에는 국부기념관에서 제2차 행동이 이어졌습니다. 1987년 7월 15일, 국민들의 외침 속에서 38년간 지속되었던 계엄령이 마침내 해제되었으며, 타이완 민주주의는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center"><br />
1986년 5월 19일, 타이베이 룽산사(龍山寺)에서 벌어진&nbsp;반정부 시위 &lsquo;5&middot;19 녹색행동&rsquo; - 사진: 위키백과</p>

<p dir="ltr">백색테러 기억의 날은 이러한 역사적 흐름을 되새기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새롭게 지정된 기념일었습니다. 이로써 2월 28일 평화기념일, 4월 7일 표현의 자유 기념일, 7월 15일 계엄령 해제 기념일에 이어 타이완 민주화를 상징하는 네 번째 국가 기념일이 되었죠.</p>

<p dir="ltr">정치학자 우나이더(吳乃德) 교수는 기억의 사회화에는 두 단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바로 진실을 밝히는 작업, 그리고 그 역사에 대한 해석. &ldquo;현재 타이완의 이행기 정의는 아직도 두 번째 단계에서 사회적&nbsp;충돌을 겪고 있다&rdquo;며, &ldquo;문학과 예술을 통해 보다 넓고 깊은 시선으로 역사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rdquo;고 강조합니다. 국가인권박물관의 천쥔홍(陳俊宏) 전 관장은 역시 같은 맥락에서 분석하는데요. &ldquo;역사의 비극을 민족의 부채로만 남겨두지 않고 사회 전체가 공유하는 자산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이행기 정의의 목표&rdquo;라고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국가인권박물관과 춘산(春山)출판사는 지난 2020년 《기억을 지금으로, 타이완 백색테러 소설 시리즈(讓過去成為此刻：臺灣白色恐怖小說選)》를 출판했는데요. 1947년 2&middot;28사건부터 계염령 해제 이후 사회에 남은 상처까지, 지난 70년 동안 발표된 30편의 소설을 한데 모은 타이완 최초의 백색테러 문학 선집입니다. 백색테러 기억의 날인 오늘, 이 책을 함께 펼쳐봅시다.</p>


<p dir="ltr">기억을 지금으로 만드는 작업&nbsp;✨️</p>

<p dir="ltr">책 제목 &lsquo;기억을 지금으로&rsquo;는 유대인 시인 파울 첼란(Paul Celan)의 시 〈코로나(Corona)〉에서 따온 건데요.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시인은 &ldquo;돌이 꽃이 필 때&rdquo;, &ldquo;시간의 가슴이 뛸 때&rdquo;라는 시어를 통해 과거가 지금으로 되살아야 할 때가 왔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백색테러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도 마찬가지였죠. 그 순간엔 그것이 고통인지조차 알지 못했고, 이후엔 정부의 감시와 단속 때문에 말조차 꺼낼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 아픔은 마음 깊숙이 묻혀 응어리가 되어버렸습니다. 춘산출판사의 좡루이린(莊瑞琳) 편집장은 이러한 과정을 &lsquo;이중적인 사망&rsquo;이라고 표현하는데, 첫 번째 사망은 육체의 죽음, 두 번째 사망은 사회 기억에서 사라지는 죽음. 기억이 지워지면 그 사람의 존재 역시 사회에서 사라진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기억을 지금으로 만드는 작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절실해집니다.</p>

<p dir="ltr">편집자 후수원(胡淑雯)과 통우이거(童偉格)는 그 절박한 마음을 담아 30편의 소설을 4권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1권은 정부가 반정부 인사를 대거 체포하던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하여 격동의 시대 속 타이완인의 모습을 비춥니다. 2권은 오랜 세월이 흐른 뒤, 그 시절을 회상하는 이야기들입니다. 1권이 &lsquo;현장감&rsquo;과 &lsquo;첫 경험&rsquo;을 강조한다면, 2권은 문학의 언어로 어둠 속으로 들어갑니다.</p>

<p dir="ltr">다음으로 3권은 국가폭력이 개인의 몸과 정신에 남긴 상처, 그리고 &ldquo;왜 동상 앞에서 경례해야 했는지&rdquo;, &ldquo;왜 서로를 감시하고 고발해야 했는지&rdquo; 같은 질문들을 던지며, 타이완 사회에 남겨진 권위주의의 흔적을 짚어봅니다. 마지막 4권은 백색테러가 단지 지나간 과거가 이니라, 지금도 다른 이름으로 사회 곳곳에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간 백색테러 문학으로 분류되지 않았던 작품들도 함께 실어 보다 다양한 시각에서 이 역사적 상처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합니다. 이로 인해 4권은 편집자의 의도가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권이라고 평가됩니다. 기억이 지금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의 관점이 아닌 다양한 시선이 필요하기 때문이죠.</p>

<p dir="ltr">이어 시리즈에 수록된 작품들을 소개하기에 앞서, 백색테러 피해자들에게 바치는 노래, 정이농(鄭宜農)의 &lsquo;우리 피 속에 남아 있는(留佇咱的血內底)&rsquo;을 띄워드립니다. 가수 정이농은 최근 콘서트에서 이 노래를 부른 후, 피해자들의 이름이 적힌 종이 조각을 무대 아래로 뿌려 관객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p>


<p dir="ltr">본성인과 외성인 눈에 비친&nbsp;백색테러&nbsp;⚪️</p>

<p dir="ltr">백색테러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룬 1권에는 타이완 문단의 대표적인 부부 작가, 궈숭펀(郭松棻)과 리위(李渝)의 작품이 나란히 실려 있는데요. 두 사람은 삶에서도 문학에서도 서로의 짝이자 소울메이트였습니다. 작가 주유우쉰(朱宥勳)은 1권의 첫 편과 마지막 편에 실린 궈숭펀의 〈월인(月印)〉과 리위의 〈야금(夜琴)〉을 &lsquo;커플댄스&rsquo;로 비유하며, 함께 읽으면 더욱 가슴에 와닿는 작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두 소설 모두 아내의 관점에서 남편이 2&middot;28사건과 이에 따른 백색테러의 소용돌이에 빠진 모습을 담고 있지만, 작가의 시선은 전혀 다른데요. 왜냐하면, 궈숭펀은 타이베이 출신의 본성인, 리위는 중국에서 타이완으로 건너온 외성인이기 때문입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center"><br />
1965년 궈숭펀, 리위 부부 - 사진: 국가문화기억뱅크</p>

<p dir="ltr">궈숭펀의 작품 속 일본 교육을 받은 본성인은 일본의 패배와 함께 갑작스럽게 &lsquo;중국인&rsquo;이 되어야 했는데, 그들에게 2&middot;28사건과 백색테러는 또 하나의 전쟁처럼 느껴졌고, 꿈 많던 청춘은 그렇게 짓밟히고 말았습니다. 반대로 리위의 작품은 이 모든 혼란을 중일전쟁과 국공내전의 연장선으로 바라봅니다. 직접 전쟁을 겪고 온 외성인인 만큼, 오히려 본성인보다 한 발 물러선 노련함을 보여주죠. 편집자가 두 작품을 실은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즉, 서로 충돌하고 교차하는 다양한 시선을 통해 보다 다채로운 기억을 만들어내는 것.</p>

<p dir="ltr">이 시리즈가 타이완 사회에 전하고자 하는 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희망의 씨앗입니다. 백색테러의 이야기는 문학을 통해 독자들에게 닿고, 마침내 모든 타이완인의 집단 기억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시대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사람도 이 비극을 자신의 기억처럼 받아들이는 것, 바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죠.</p>

<p dir="ltr">다음주는 계속해서 궈숭펀과 리위 부부의 이야기를 보다 자세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style="text-align:center"></p>

<p style="text-align:center">&nbsp;</p>

<p dir="ltr">▲참고자료:<br />
1. 王承中，「立院三讀增『4+1』放假日 今年教師節光復節全民放假」，中央社。<br />
2. 「政院核定5月19日為「白色恐怖記憶日」 陳揆：形塑公共記憶、反省威權歷史 邁向轉型正義新階段」，行政院。<br />
3. 童偉格，「童偉格導讀──讓過去成為此刻：白色的賦格」，報導者。<br />
4. 簡義明，「書評》在希望與恐懼之間：評《讓過去成為此刻&ndash;台灣白色恐怖小說選》」，OEPNBOOK閱讀誌。<br />
5. 莊瑞琳，「在虛空中掘墓──關於「臺灣白色恐怖小說」的編選與如何閱讀《讓過去成為此刻》」，OKAP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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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7192</guid>
      <pubDate>Mon, 19 May 2025 18:37: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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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백색테러 기억의 날] 그날의 침묵, 오늘의 목소리! 백색테러 시리즈 소설 《기억을 지금으로》✨️</itu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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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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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어머니날] 부드러운 글, 강인한 마음… 에세이의 거장 린원웨(林文月)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1263</link>
      <description><![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

<p dir="ltr">안녕하세요! 저는 &lt;포르모사 문학관&gt; 시즌2의 진행자 안우산입니다.</p>

<p dir="ltr">의사가 어머니에게 침대에서 일어나 활동해도 된다고 말했지만, 어머니는 어느 순간부터 부쩍 연약해지셨다. 우리를 지켜주던 어머니의 대담한 모습은 이제 보이지 않는다. 나는 직접 어머니의 몸을 닦아드렸다. 처음엔 우리 둘 다 어색하고 불편했다. 어머니는 &ldquo;딸이 목욕을 시켜주다니, 민망해서 못하겠다&hellip;&rdquo;라고 중얼거리셨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자 점점 긴장을 풀고, 조용히 내 손길에 몸을 맡기셨다. 어린 시절에 어머니도 이렇게 다정하게, 조심스럽게 나를 씻겨주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노쇠한 어머니는 내 품에 안긴 아기처럼 느껴졌다. 마음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귀한 모성애가 가득 차올랐다.</p>

<p dir="ltr">타이완 대표 에세이 작가 린원웨(林文月)의 에세이 〈어머니의 머리를 빗겨 드리기(給母親梳頭髮)〉중 한 대목입니다. 평생 머리를 자르지 않았던 어머니가 땅에 닿을 만큼 길고 검은 머리를 빗는 모습은 린원웨에게 깊은 인상으로 남았습니다. 얇고 노란 머리카락을 가진 그는 어머니의 머리칼을 부러워했고, 때로는 열등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어머니는 청춘을 딸에게 바치고 서서히 늙어갔습니다. 새까맣던 머리는 흰색으로 변했고, 풍성했던 숱도 절반도 채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점점 작아진 과정에서 린원웨의 모성이 깨어났습니다. 그렇게 어머니는 딸이 되고, 딸은 어머니가 되었습니다.</p>
<p dir="ltr">어제가 바로 어머니날이었죠. 따슷한 봄 햇살 속, 카네이션의 그윽한 향기가 가득한 5월 둘째 주 일요일. 역사학자 롄헝(連橫)의 외손녀로 잘 알려진 린원웨는 중문학자, 번역가, 평론가 등 다양한 신분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부드럽고 두터운 에세이는 오늘까지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어머니에 대한 글은 세대를 뛰어넘어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어머니날마다 다시 꺼내 읽히는 작품으로 손꼽힙니다. 린원웨는 2023년 5월,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는데, 그의 2주기를 앞두고, 오늘은 &lsquo;타이완 문단의 영원한 재원&rsquo; 린원웨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p>

<p dir="ltr">'마이웨이'&nbsp;걷는 여자&nbsp;💃</p>
<p dir="ltr">타이완 최고 명문 타이완대 중국어문학과에서 &lsquo;린 선생&rsquo;이라 하면, 누구나 린원웨를 떠올립니다. 그의 작품은 중화 문화의 깊은 뿌리, 그리고 에세이라는 장르가 가진 가장 순수한 본질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12살까지 일본인으로 살았는데요. 1933년 상하이의 일본 조계에서 태어나 일본식 교육을 받았으며, 1945년 쇼와 천황의 항복 방송을 듣고 펑펑 울기도 했습니다. 타이완 광복 이후 가족과 함께 타이베이로 이주했고, 일본인도, 중국인도, 타이완인도 아닌 어딘가에 떠 있는 존재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중국어 한 마디도 못했던 그는 표기법부터 배웠고, 머릿속에서 중국어를 일본어로 번역해가며 공부했습니다. 오랜 노력 끝에 마침내 타이완대에 합격했습니다.</p>
<p dir="ltr">1952년의 타이완, 대학은 오직 최우수 학생들만 갈 수 있는 지식의 궁전이었습니다. 이 중 외국어문학과는 여학생들의 1순위 전공이었는데, 실제로 린원웨의 반 친구 50명 중 48명이 외국어문학과를 지원했을 정도입니다. 린원웨는 바로 그 2명의 하나였죠. 어릴 적부터 문학의 꿈을 품었던 그는 지원서의 &lsquo;외국&rsquo; 두 글자를 지우고 &lsquo;중국&rsquo;으로 고쳐 썼습니다. 결국 타이완대에서 고전문학을 깊이 연구하여 탄탄한 학문적 훈련을 받았습니다. 1958년 대학원을 졸업하고 타이완대에서 학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죠.</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타이완대에서 수업하던&nbsp;린원웨 - 사진: 타이완대도서관</p>
<p dir="ltr">결혼과 출산을 마친 후, 1969년 정부의 장학지원을 받아 일본 유학길에 올랐는데요. 이 선택은 린원웨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토대학에서 비교문학을 연구하면서 교토에서의 생활을 글로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취미였지만, 점점 글쓰기에 매료되어 1971년 첫 에세이집 《교토 1년(京都一年)》을 출판했습니다. 비록 시작은 늦었지만, 이 작품은 타이완 3대 신문의 하나인 《중국시보(中國時報)》 주최의 시보문학상, 그리고 국가문예상과 타이베이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린원웨도 에세이 작가로서 정식 등단했습니다. 생활의 단상부터 여행의 기억, 음식의 이야기까지, 그는 이후 50년의 세월 동안 꾸준히 에세이를 쓰며 삶의 철학을 글에 담아냈습니다. 글쓰기의 목적이 뭐냐는 질문에 그는 &ldquo;일상 속에서 나 자신과 세상을 관찰하고, 그 감정을 진지하게 써내려가면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rdquo;고 말했습니다.&nbsp;</p>

<p dir="ltr">《겐지 모노가타리》 역자&nbsp;✍🏽</p>
<p dir="ltr">린원웨의 일본어 실력은 단지 유학 생활이나 에세이 창작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대학교 시절부터 꾸준히 일본 책을 번역해온 그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고전소설 《겐지 모노가타리(源氏物語)》를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1972년 자신이 일본어로 작성한 논문을 중국어로 번역해 학술지 《중외문학(中外文學)》에 발표했는데, 그 안에 실린 《겐지 모노가타리》 일부 번역이 독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았습니다. 이후 《중외문학》출판사 책임자였던 후야오헝(胡耀恆) 타이완대 외국어문학과 교수는 린원웨에게 《겐지 모노가타리》의 번역 연재를 제안했습니다. 사실 린원웨가 정식으로 일본어를 배운 것은 초등학교 5학년까지가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이 작업은 말 그대로 &lsquo;미션 임파서블&rsquo;에 가까웠죠. 하지만 그는 끝내 해냈습니다. 5년 동안 마라톤 같은 시간을 거쳐, 이 천년 고전은 마침내 온전한 번역본으로 타이완 독자들과 만났습니다.</p>
<p dir="ltr">유명 작가 바이셴융(白先勇)은 린원웨의 글을 이렇게 평했습니다. &ldquo;맑고 온화하며 세상의 슬픔과 기쁨을 담백하게 풀어내고, 문장 안에는 지혜의 빛이 숨어 있다&rdquo; 이어 린원웨의 또 다른 대표작을 소개하기에 앞서, 어머니를 향한 사랑을 담은 곡, 함께 들어보시죠. 타이완을 대표하는 가수 저우제룬(周杰倫)이 어머니의 이름 &lsquo;예후이메이(葉惠美)&rsquo;를 따서 만든 앨범에 수록된 곡, &lsquo;맑은 날(晴天)&rsquo;을 띄워드립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p>

<p dir="ltr">어머니에 대하여... 〈흰머리와 탯줄〉👩&zwj;👧</p>
<p dir="ltr">린원웨의 작품 중 어머니를 주제로 한 또 하나의 대표작이 있습니다. 바로 1986년 발표된 〈흰머리와 탯줄(白髮與臍帶)〉인데요. 작가가 별세한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어머니의 흰 머리카락과 다섯 자녀의 탯줄을 발견한 이야기입니다. 어머니와 아이를 이어주는 이 두 물건을 통해, 생명의 시작과 끝을 관통하는 깊은 감정을 담아냈습니다. 앞서 언급된 〈어머니의 머리를 빗겨 드리기〉가 노쇠한 어머니를 바라보며 모성애를 느낀 작품이라면, 〈흰머리와 탯줄〉은 탄생과 이별을 모성애라는 따뜻한 감정으로 풀어낸 글입니다.</p>
<p dir="ltr">이 작품은 린원웨가 화장대 서랍 정리를 두려워하는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른 후, 장녀인 그는 어머니의 옷장에서 발견된 다섯 남매의 탯줄과 어머니의 흰 머리카락을 작은 상자에 곱게 담아, 동생들에게 하나씩 나눠주었습니다. 비록 이승에서는 다시 만날 수 없지만, 어머니와 아이 간의 감정은 상자 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는 거죠. 그러나 상자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던 린원웨는 오랫동안 그것을 서랍 깊숙이 넣어둔 채 꺼내지 않았습니다.</p>
<p dir="ltr">시간이 흐르면서 그는 점점 어머니를 닮아갔습니다. 겉모습만이 아니라, 성격까지도 똑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몸 안에서 어머니를 본 순간, 그는 깨달았습니다. 어머니와 딸은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사실, 즉 어머니의 생명을 더 빛나게 하려면, 딸은 잘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조심스럽게 상자를 꺼내 먼지를 닦고, 다시 서랍에 넣었습니다. 이제는 어머니의 축복을 받고 용감하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br>1955년 22살의 린원웨 - 사진: 타이완대도서관</p>

<p dir="ltr">"나는 먼저 사람이다"&nbsp;✨️</p>
<p dir="ltr">&ldquo;나는 먼저 사람이고, 그 다음이 여자이며, 그 다음이 작가와 번역자이다&rdquo; 린원웨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는데요. 직업보다 먼저는 가족, 가족보다 먼저는 사람. 자신의 삶을 잘 살아야 가족을 돌볼 수 있고, 가족을 잘 챙겨야 비로소 사회적 역할에 충실 할 수 있다는 철학이죠. 린원웨의 작품은 본인처럼 담담하면서도 강인하고, 마음 깊숙이 여운을 남기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해마다 꺼내 읽어도 좋은 글, 한 사람의 삶과 사랑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이야기입니다.</p>
<p dir="ltr">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 center;"></p>
<p dir="ltr">&nbsp;</p>
<p dir="ltr">▲참고자료:<br>1. 林文月， 〈給母親梳頭髮〉。<br>2. 林文月，〈白髮與臍帶〉<br>3. 馮珍今，「天高秋月明──林文月教授專訪」，灼見名家。</p>]]></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1263</guid>
      <pubDate>Mon, 12 May 2025 18:37: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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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어머니날] 부드러운 글, 강인한 마음… 에세이의 거장 린원웨(林文月) 👩‍👧</itunes:title>
      <itunes:subtitle>[어머니날] 부드러운 글, 강인한 마음… 에세이의 거장 린원웨(林文月)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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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노동의 손끝에서 피어난 문학가 양칭추(楊青矗)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1278</link>
      <description><![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


<p dir="ltr">안녕하세요! 저는 &lt;포르모사 문학관&gt; 시즌2의 진행자 안우산입니다.</p>

<p dir="ltr">눈부신 햇살처럼 사랑이 넘치는 &lsquo;가정의 달&rsquo; 5월입니다. 오늘 5월 5일은 한국의 어린이날이죠. 타이완의 어린이날은 한 달 전인 4월 4일이었지만,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아동 교육 복지 단체 &lsquo;신이기금회(信誼基金會)&rsquo;가 주최하는 &lsquo;유아문학상&rsquo; 수상 명단이 발표되었는데요. 그림책 부문에서는 정쉬안졔(鄭萱婕) 작가가 최신작 《지구어 매뉴얼(來，我跟你說-地球人聽話指南)》로 대상을 수상했고, 아동문학 부문에서는 안타깝게도 대상 수상작이 나오지 않았습니다.</p>

<p dir="ltr">《지구어 매뉴얼》은 지구로 이주한 외계인들이 지구 거류증을 받기 위해 언어센터에서 지구어를 배우는 이야기인데요. 첫 수업은 &ldquo;자, 들어봐봐&rdquo;라는 한마디로 시작해, 외계인의 시각에서 언어의 복잡성과 재미를 드러냈습니다. 같은 말도 누가, 어떤 상황에서 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확 달라지는 것을 위트 있게 보여줬죠. 심사위원단은 작품의 신박한 발상과 뛰어난 완성도를 높이 평가하며, 시리즈로 발전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사실 이번 수상은 정쉬안졔의 다섯 번째 유아문학상 수상이지만, 대상 수상은 처음입니다. SF소설 같은 설정을 통해 아이들에게 언어와 대화의 소중함을 전하는 동시에, 남다른 예술적 감각으로 그림책 세계를 보다 풍부하게 채웠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center"><br />
정쉬안졔(鄭萱婕) 작가와 그의 수상작 《지구어 매뉴얼(來，我跟你說-地球人聽話指南)》 - 사진: 신이기금회</p>

<p dir="ltr">아동 교육 하면, 언어를 빼놓을 수는 없겠죠. 지난 2주 동안 소개해 드린 세계명작의 타이완어판 번역 열풍, 그리고 타이완어 그림책의 인기 역시, 언어 교육의 중요성을 부각시켰습니다. 타이완어를 비롯한 토종 언어는 가정교육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 집에서 중국어만 사용하게 되면 토종 언어를 접할 기회가 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가정 이외의 교육은 매우 중요하죠. 또한 대부분의 토종 언어는 오랫동안 구전으로 이어져 오다, 19-20세기에 되어야 로마자 표기법이 정착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인물이 바로 양칭추(楊青矗) 작가인데요. 그가 1992년 편찬한 《타이완어-중국어 사전(台華雙語辭典)》은 타이완어 교육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어 후속 교재 출판을 위해 든든한 기초를 다졌습니다. 타이완어 교육뿐만 아니라, 양칭추는 &lsquo;노동자 작가&rsquo;로도 잘 알려져 있고, 타이완 사회 밑바닥 사람들의 삶을 그려내는 데 능합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이 자났지만, 오늘은 타이완 사회에 큰 족적을 남긴 양칭추 작가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p>


<p dir="ltr">노동자의 눈으로 본 세상&nbsp;👷&zwj;♂</p>

<p dir="ltr">&ldquo;문학은 예술이지만 사람들의 삶에 주목하고, 사회의 불공평과 고통을 써야 한다&rdquo; 양칭추는 자유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러한 창작 철학은 그의 성장 배경과 큰 관련이 있습니다. 1940년 타이완 최대 염전지대인 타이난(台南) 치구(七股)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환경 속에서 자라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소년공으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퇴근 후에는 한문을 가르친 &lsquo;사숙(私塾)&rsquo;에서 계속 공부하고, 문학에 대한 꿈을 키웠죠. 당시 그는 사숙에서 타이완어로 한문을 낭송했는데, 남들로부터 &ldquo;저속한 언어&rdquo;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바로 이 경험이 훗날 타이완어로 소설을 쓰게 된 씨앗이 되었습니다.</p>

<p dir="ltr">12살 때, 온 가족이 생계를 위해 가오슝으로 이주하면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지만, 소방관으로 일하던 아버지가 1961년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양칭추는 유가족 신분으로 아버지가 근무했던 가오슝 정유공장에 입사해 노동자의 삶을 온몸으로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입사 1년 후 타이완의 최전방, 외딴섬 진먼(金門)에서 군 복무를 하며, 여유시간을 틈타 책을 읽고 인생의 첫 에세이를 완성했습니다. 제대 후에는 정유공장에서 계속 일하면서 노동자와 농민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1969년 대표작 〈재실남(在室男)〉을 발표해 문단을 깜짝 놀랍게 했습니다.&nbsp;</p>

<p dir="ltr">〈재실남〉은 양복점 견습생인 18살 소년과 술집에서 일하는 21살 여성이 얽히는 사랑 이야기입니다. 부유한 남성에게 아이를 낳아 돈을 벌려는 여자의 절실함, 그리고 세상 물정을 모르는 소년의 갈등. 양칭추는 타이완어로 서민들의 희노애락과 인생의 아이러니를 생생하게 그려냈습니다. 그의 소설은 생활에서 우러나왔기 때문에, 더욱 진한 현실감을 품고 있죠. 하지만 이처럼 타이완어 대사를 대거 소설에 담는 것은 큰 파장을 일으켰는데요. 당시 문학계를 주도했던 모더니즘과 달리, 현실을 직시하는 작품은 저급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양칭추는 끝까지 사회를 변화시키는 문학의 힘을 믿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center"><br />
〈재실남〉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p>

<p dir="ltr">경제성장률이 10%가 넘은 1960-70년대, 양칭추의 눈에 비친 진정한 영웅은 이름 없이 목숨을 걸고 일하는 노동자들이었습니다. 그는 공장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내어 노동자의 슬픔을 그대로 쓰는 동시에,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위해 싸웠습니다. 소설이 발표되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정부 인사들까지 주목했는데요. 공장 측은 양칭추가 더 이상 글을 쓰지 못하도록 월급을 올려주거나 승진을 제안했지만, 어떤 것도 그의 창작 열정을 꺾을 수 없었습니다.&nbsp;</p>

<p dir="ltr">이어 노동자의 마음을 노래한 예치톈(葉啟田)의 &lsquo;노력해야 성공한다(愛拼才會贏)&rsquo;를 함께 들어보시죠.</p>

<p dir="ltr" style="text-align:center"></p>


<p dir="ltr">노동운동자에서 사회운동가로&nbsp;✨️</p>

<p dir="ltr">노동자의 처우를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양칭추는 1978년 입법위원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는데요. 그는 국민당을 맞서는 &lsquo;당외세력(黨外勢力)&rsquo;의 핵심 인물 황신제(黃信介)와 손잡고 선거운동에 나섰습니다. 타이완 곳곳을 돌며 연설했고, 뜨거운 지지를 받았죠. 하지만 미국과 중화민국의 단교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징궈(蔣經國) 총통은 선거를 중단시켰습니다. 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졌다면, 양칭추는 당선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고 합니다.&nbsp;</p>

<p dir="ltr">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에 뛰어든 그는 1979년 당외인사들이 설립한 《메이리다오 잡지(美麗島雜誌)》 가오슝 지사의 주임을 맡았습니다. 같은 해 연말, 잡지사가 주최한 민주시위가 경찰과 충돌하면서 잡지사 관계자들이 모두 체포되었습니다. 타이베이 출장 중이었던 양칭추는 뒤늦게 현장에 도착했지만 여전히 체포되었고, 결국 징역 4년 2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감옥에 갇혔음에도 그는 창작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매일 아이에게 편지를 쓰는 것은 물론, 소설 창작도 계속했습니다. 검열을 통과해야 했던 이 글들은 교도관들마저 감동시켰고, 출소 후 책으로 묶여 세상에 나왔습니다.</p>

<p dir="ltr">▲관련 프로그램:<br />
[세계 인권의 날] &#39;포르모사의 봄&#39;&nbsp;메이리다오(美麗島) 사건</p>

<p dir="ltr">1987년 계엄령의 해제와 함께 타이완은 드디어 민주화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토종 언어의 부흥운동도 왕성한 기세로 시작했습니다. 양칭추는 이 기회를 잡아 타이완어 사전 편찬에 착수해 6년의 긴 세월 끝에 《타이완어-중국어 사전》을 완성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표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글자 시스템까지 만들어 거의 전 재산을 잃었지만, 이를 시작으로 고체시와 불경 번역 등 타이완어 출판에 헌신했습니다.&nbsp;</p>

<p dir="ltr">문단에서 묵묵히 노력해온 양칭추는 2004년 총통부 자문으로 임명되었고, 2009년 70세의 나이로 1979년 &lsquo;메이리다오 사건&rsquo;을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 《메이리다오 행진곡(美麗島進行曲)》를 발표했습니다. 노동자 권익 운동부터 민주화운동, 타이완어 부흥 운동까지, 평생을 타이완에 바쳤습니다. 그의 노력 덕분에 계급 차별은 완화되고, 독재정권이 남긴 어두운 그림자도 점점 걷혀졌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 사는 우리는 참 행복하죠. 그럼, 더 나은 미래를 꿈구며 방송을 마치겠습니다. 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center"></p>

<p dir="ltr" style="text-align:center">&nbsp;</p>

<p dir="ltr">▲참고자료:<br />
1. 陳彥明，「報導》第37屆信誼幼兒文學獎揭曉：年年有成，碩果累累！！」，OPENBOOK。<br />
2. 李欣如，「台灣文學苑─工人作家楊青矗 寫你最熟悉的故事」，國立公共資訊圖書館。<br />
3. 《在室男》，楊青矗。<br />
4. 吳聲賢，「勞工之聲－用文字弭平階級所帶來的差距－楊青矗」，新台灣和平基金會。</p>
]]></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1278</guid>
      <pubDate>Mon, 05 May 2025 18:30: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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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summary><![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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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세계 책의 날] 그림책이 전하는 ‘독서의 엔도르핀’ 🧠]]></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1302</link>
      <description><![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


<p dir="ltr">안녕하세요! 저는 &lt;포르모사 문학관&gt; 시즌2의 진행자 안우산입니다.</p>

<p dir="ltr">따스한 햇살이 반기는 4월 마지막 주입니다. 벌써 2025년도 3분의 1이 지나갔다니, 시간이 참 빠르죠. 지난주 수요일 4월 23일, 청취자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책을 좋아하신다면, 이 날을 놓치지 않으셨을 텐데요. 바로 &lsquo;세계 책의 날&rsquo;이었습니다. 유네스코가 1995년 제정한 이 날은 독서와 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뜻깊은 기념일입니다. 4월 23일을 택한 이유는 이 날이 여러 문호들의 생일 또는 기일이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영국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돈 키호테》의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이 날에 별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p>

<p dir="ltr">또 한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 지방에서는 이 날을 &lsquo;성 게오르기우스의 날&rsquo;로 기념하기도 하는데요. 전설에 따르면, 성 게오르기우스가 4월 23일 공주를 잡아먹으려던 거대한 용을 물리친 후, 용의 피가 스며든 잔디밭에서 장미꽃이 피어났는데, 성인은 장미꽃을 공주에게 선물했고, 공주는 용기와 지혜를 상징하는 책으로 답례했다고 합니다. 이후 사람들은 이 날에 책과 장미꽃을 주고받으며, 지식과 사랑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참 낭만적이죠.</p>

<p dir="ltr" style="text-align:center"><br />
책과 장미꽃의 축제 &#39;성 게오르기우스의 날&#39; - 사진: lastampa</p>

<p dir="ltr">이 날을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는 2000년부터 해마다 &lsquo;세계 책의 수도&rsquo;를 선정하고 있고, 올해(2025)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2026년은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가 그 영광을 안았습니다. 선정되려면 구체적인 독서 진흥 계획을 유네스코에 제출해야 하는데, 리우를 예로 들면, 리우시정부는 시립도서관의 업그레이드, 문학 대회와 전시회의 확대 개최 등을 약속했습니다.</p>

<p>이 같은 책 축제에는 타이완이 빠질 수 없죠. 타이완 문화부는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100권의 책을 정선해 &lsquo;독서의 엔도르핀(閱讀˙腦內飛)&rsquo; 특별 이벤트를 개최했습니다.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타이완당대문화실험장(C-Lab)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는 도서 전시 외에도 그림책 음악회, 연극, 뮤지컬, 워크숍, 북 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습니다. 오늘은 책 한 권이 전해주는 울림, 그리고 세계 책의 날이 가진 따뜻한 기운을 여러분과 함께 나눠보겠습니다!</p>

<p style="text-align:center"><br />
&#39;독서의 엔도르핀(閱讀˙腦內飛)&#39; 행사에서 펼쳐진 공연 - 사진: CNA</p>


<p dir="ltr">타이완어로 재해석한 그림책 연극&nbsp;🎭️</p>

<p dir="ltr">이번 행사에서 타이완어로 진행된 프로그램이 몇 가지 있었는데요. 이 중 그림책 《증조할머니, 안녕(阿祖，再見)》을 바탕으로 한 타이완어 연극이 특히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어린아이의 순진한 시선으로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풀어내며, 타이완의 장례 문화를 보여주는 동시에, 아이가 처음으로 마주하는 이별의 순간,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명이라는 가치를 배워가는 이야기입니다. 향을 피우고, 연꽃을 접고, 경서를 읽고, 금종이를 태우는 등 장례의식이 이어지는 동안, 아이들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ldquo;증조할머니는 어디로 간 거예요?&rdquo;, &ldquo;어땧게 천국에 가요?&rdquo;, &ldquo;정말로 다시는 못 보는 거예요?&rdquo; 어른들은 슬픔을 안고 장례식을 치르지만, 아이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슬픔을 달래고, 죽음을 배워갑니다.</p>

<p dir="ltr">《증조할머니, 안녕》은 작가 린보팅(林柏廷)이 아내 가족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인데요. 아내의 외할머니는 무려 아이가 10명이나 있는 대가족의 중심이었고, 식구가 많지만 모두가 가까운 사이였다고 합니다. 작가는 외부인의 눈으로 이 가족의 유대를 지켜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고, 이 경험을 그림책으로 구현한 거죠. 그림책은 2021년 출판되자마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은 부모들이 작가를 만나기 위해 신간발표회 현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이에 린보팅은 보커라이(博客來)와의 인터뷰에서 &ldquo;독자와 연결되는 순간이 가장 큰 보람&rdquo;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ldquo;주제를 어떻게 잡느냐보다, 감정을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내가 먼저 감동하지 않으면 독자도 감동할 수 없다&rdquo;고 강조했습니다. 작가의 진심이 묻어나는 말이죠.</p>

<p dir="ltr" style="text-align:center"></p>

<p dir="ltr">그렇다면 연극으로 다시 태어난 《증조할머니, 안녕》은 어떴을까요? 타이완어로 재해석된 공연에서 배우들은 원작의 감동을 무대 위로 고스란히 옮겨내어 문학과 예술이 만나는 아름다운 순간을 창조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공연을 본 관객은 PTS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소감을 공유했습니다. &ldquo;사람들은 사망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도,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우리 아이는 타이완어를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공연을 즐겼게 봤다&rdquo;고 말했습니다. 타이완어를 비롯한 토종 언어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지금, 이 작품은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꼭 필요한 공연이 아닐까 싶습니다. 삶과 죽음, 이별과 기억,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감싸는 따뜻한 언어. 《증조할머니, 안녕》은 세계 책의 날에 어울리는 작품이죠.</p>

<p dir="ltr">문학과 음악이 하나가 되는 음악회도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는데요. 현악 사중주, 목관 오중주, 그리고 30인조 현악단이 번갈아 무대에 올라 배우들과 함께 타이완어 그림책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냈습니다. 아름다운 멜로디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림책 속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공연이었습니다. 음악회 현장의 분위기를 이어가며 타이완어 동요 한 곡을 함께 들어보시죠.</p>

<p dir="ltr" style="text-align:center"><br />
행사 개막식의 음악회 - 사진: 문화부&nbsp;</p>


<p dir="ltr">타이완 문화계의 4번째 금상 &#39;금회장(金繪獎)&#39;&nbsp;🖌️</p>

<p dir="ltr">지난 19일 행사 개막식에는 리위안(李遠) 문화부 장관도 참석했는데요. 리 장관은 오는 9월 타이중에서 열릴 제1회 &lsquo;타이완 국제 아동‧청소년 도서전&rsquo;을 소개하며, 그림책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시상식 &lsquo;금회장(金繪獎)&rsquo;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전했습니다. 국민들의 독서량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아이들의 독서 습관부터 키우는 게 효과적인 시작이죠. 따라서 문화부는 올해부터 매년 한 도시를 선정해, 아이를 위한 전문 도서전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타이베이국제도서전과 달리, 지방의 개성과 문화를 담은 새로운 독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nbsp;</p>

<p dir="ltr">또한 디지털 시대에 접어든 지금, 이미지가 글을 넘어 콘텐츠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그림책은 문학계의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리 장관이 언급한 금회장이 내년에 성사된다면 타이완 문화계에는 기존의 도서출판상 &lsquo;금정장(金鼎獎)&rsquo;, 문학상 &lsquo;금전장(金典獎)&rsquo;, 만화대상 &lsquo;금만장(金漫獎)&rsquo;에 이은 네 번째 &lsquo;금상&rsquo;이 생기게 되는 셈입니다. 사실 문화부는 이미 지난해 &lsquo;신예 그림책 작가 장려 프로젝트&rsquo;를 통해 30명의 작가를 선발했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1년간의 훈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가 차원의 금회장은 이들에게 중요한 데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죠.&nbsp;</p>

<p dir="ltr" style="text-align:center"><br />
행사 개막식에 참석한 리위안 문화부 장관 - 사진: 문화부</p>

<p dir="ltr">타이완 정부는 왜 이렇게까지 그림책을 적극적으로 밀고 있을까요? 이에 리 부장은 &ldquo;그림책은 문학보다 번역이 쉬워, 만화처럼 글로벌 시장에 보다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장르&rdquo;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ldquo;금회장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그림책 전문 교육기관도 설립해 산업 기반을 다질 예정&rdquo;이라며, &ldquo;이 모델이 성공한다면 다른 문학 장르로 확대해 나갈 계획&rdquo;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상자에게는 차기작 창작을 위한 60만 뉴타이완달러(한화 약 2,626만 원)의 지원금도 제공할 예정입니다.</p>

<p dir="ltr">세계 책의 날, 그 의미가 더욱 풍성하게 다가오는 순간이죠. 타이완 그림책은 지금 세계를 향해 문을 열고 있습니다. 산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뒷받침이 더해진다면, 이 작은 책들이 타이완 문화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아이콘이 될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오늘 &lt;포르모사 문학관&gt;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p>

<p dir="ltr" style="text-align:center"></p>

<p dir="ltr" style="text-align:center">&nbsp;</p>

<p dir="ltr">▲참고자료:<br />
1. 2025 世界閱讀日。<br />
2. 「教科書組織指定拉巴特為2026年世界圖書之都」，UNESCO。<br />
3. 李采珊、沈志明，「響應4/23世界閱讀日 文化部推9天跨界活動」，公視新聞網。<br />
4. 王寶兒，「迎接世界閱讀日 李遠盼積極爭取辦理金繪獎」，中央社。<br />
5. 林柏廷，《阿祖，再見》。<br />
6. 吳文君，「不被既定規矩限制，就是開啟『兒童觀點』的第一步。」──專訪繪本作家林柏廷」，博客來OKAPI。</p>
]]></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1302</guid>
      <pubDate>Mon, 28 Apr 2025 18:37: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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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세계 책의 날] 그림책이 전하는 ‘독서의 엔도르핀’ 🧠</itunes:title>
      <itunes:subtitle>[세계 책의 날] 그림책이 전하는 ‘독서의 엔도르핀’ 🧠</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dir="ltr">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lt;포르모사 문학관&gt;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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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택시"와 관련된 중국어 표현]]></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1334</link>
      <description><![CDATA[
<p class="Paragraph SCXW139290569 BCX0" paraid="516320504" paraeid="{2775da4d-8fed-4c65-90ee-71b6a6838053}{12}">단어</p>
<p class="Paragraph SCXW139290569 BCX0" paraid="516320504" paraeid="{2775da4d-8fed-4c65-90ee-71b6a6838053}{12}">計程車(찌 청 쳐) 셀/계 한도/정 수레/차 택시&nbsp;</p>


<p class="Paragraph SCXW139290569 BCX0" paraid="2041550997" paraeid="{2775da4d-8fed-4c65-90ee-71b6a6838053}{34}">司機(쓰 지) 맡을/사 틀/기 기사&nbsp;</p>


<p class="Paragraph SCXW139290569 BCX0" paraid="2037339891" paraeid="{2775da4d-8fed-4c65-90ee-71b6a6838053}{48}">目的地(무 띠 디) 눈/목 과녁/적 땅/지 목적지&nbsp;</p>


<p class="Paragraph SCXW139290569 BCX0" paraid="1686079508" paraeid="{2775da4d-8fed-4c65-90ee-71b6a6838053}{66}">地址(띠 즈) 땅/지 터/지 주소&nbsp;</p>


<p class="Paragraph SCXW139290569 BCX0" paraid="1675422259" paraeid="{2775da4d-8fed-4c65-90ee-71b6a6838053}{80}">車費(쳐 페이)  수레/차 쓸/비 요금&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139290569 BCX0" paraid="2118152302" paraeid="{2775da4d-8fed-4c65-90ee-71b6a6838053}{94}">收據(셔우 쮜) 거둘/수 근거/거 영수증&nbsp;</p>


<p class="Paragraph SCXW139290569 BCX0" paraid="527486243" paraeid="{2775da4d-8fed-4c65-90ee-71b6a6838053}{108}">下車(쌰 쳐) 아래/하 수레/차 내리다&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139290569 BCX0" paraid="90794267" paraeid="{2775da4d-8fed-4c65-90ee-71b6a6838053}{122}">左轉(줘 좐)&nbsp;왼/좌 구를/전 좌회전&nbsp;</p>


<p class="Paragraph SCXW139290569 BCX0" paraid="5200153" paraeid="{2775da4d-8fed-4c65-90ee-71b6a6838053}{136}">右轉(요우 좐) 오른쪽/우 구를/전 우회전&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139290569 BCX0" paraid="1460762737" paraeid="{2775da4d-8fed-4c65-90ee-71b6a6838053}{150}">塞車(싸이 쳐) 막힐/색 수레/차 차가 막히다&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139290569 BCX0" xml:lang="ZH-TW" lang="ZH-TW" paraid="801825738" paraeid="{8712d1be-9936-4bac-bd7a-3a8f11e6841b}{29}"></p>
<p class="Paragraph SCXW139290569 BCX0" xml:lang="ZH-TW" lang="ZH-TW" paraid="801825738" paraeid="{8712d1be-9936-4bac-bd7a-3a8f11e6841b}{29}">문장</p>




<p class="Paragraph SCXW139290569 BCX0" paraid="228734011" paraeid="{2775da4d-8fed-4c65-90ee-71b6a6838053}{164}">請到中央廣播電台。(칭 따오 중 양 광 뽀 띠엔 타이)&nbsp;</p>




<p class="Paragraph SCXW139290569 BCX0" paraid="1248565682" paraeid="{2775da4d-8fed-4c65-90ee-71b6a6838053}{170}">&nbsp; &nbsp; &nbsp; &nbsp; &nbsp;Rti에 가주세요.&nbsp;</p>


<p class="Paragraph SCXW139290569 BCX0" paraid="1071731519" paraeid="{2775da4d-8fed-4c65-90ee-71b6a6838053}{180}">&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139290569 BCX0" paraid="125931872" paraeid="{2775da4d-8fed-4c65-90ee-71b6a6838053}{186}">請問多少錢?(칭 원 뚸 사오 치엔)&nbsp;</p>




<p class="Paragraph SCXW139290569 BCX0" paraid="1045901749" paraeid="{2775da4d-8fed-4c65-90ee-71b6a6838053}{192}">&nbsp; &nbsp; &nbsp; &nbsp; &nbsp;요금이 얼마죠?&nbsp;</p>
]]></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1334</guid>
      <pubDate>Sat, 19 Apr 2025 18:39:00 +0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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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nes:title>"택시"와 관련된 중국어 표현</itunes:title>
      <itunes:subtitle>"택시"와 관련된 중국어 표현</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class="Paragraph SCXW139290569 BCX0" paraid="516320504" paraeid="{2775da4d-8fed-4c65-90ee-71b6a6838053}{12}"><strong><span data-contrast="auto" xml:lang="ZH-TW" lang="ZH-TW" class="TextRun SCXW139290569 BCX0"><span class="NormalTextRun SCXW139290569 BCX0">단어</span></span></strong></p>]]></itune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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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타이완에서 사랑받은 한국 드라마들 중국어로!(2)]]></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1464</link>
      <description><![CDATA[
<p class="Paragraph SCXW154080196 BCX0" paraid="1612894455" paraeid="{1b393272-a0d7-4efc-9bfc-b0023e3cff8b}{101}">機智醫生生活(찌 즈 이 셩 셩 훠) 틀/기 슬기/지 의원/의 날/생 날/생 살/활 슬기로운 의사생활&nbsp;</p>


<p class="Paragraph SCXW154080196 BCX0" paraid="1212826680" paraeid="{1b393272-a0d7-4efc-9bfc-b0023e3cff8b}{113}">外科重症中心(와이 커 중 쩡 중 신) 바깥/외 과목/과 무거울/중 증세/증 가운데/중 마음/심&nbsp; 중증외상센터&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154080196 BCX0" paraid="192221449" paraeid="{1b393272-a0d7-4efc-9bfc-b0023e3cff8b}{125}">請回答1988(칭 훼이 다 이 져우 바 바) 청할/청 돌아올/회 대답/답 한/일 아홉/구 여덟/팔 여덟/팔 응답하라 1998&nbsp;</p>


<p class="Paragraph SCXW154080196 BCX0" paraid="1705882969" paraeid="{1b393272-a0d7-4efc-9bfc-b0023e3cff8b}{137}">繼承者們(찌 청 저 먼) 이을/계 이을/승 놈/자 들/문 상속자들&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154080196 BCX0" paraid="680732244" paraeid="{1b393272-a0d7-4efc-9bfc-b0023e3cff8b}{149}">秘密花園(미 미 화 위안) 숨길/비 빽빽할/밀 꽃/화 동산/원 시크릿 가든&nbsp;</p>


<p class="Paragraph SCXW154080196 BCX0" paraid="1876996571" paraeid="{1b393272-a0d7-4efc-9bfc-b0023e3cff8b}{161}">冬季戀歌(똥 지 롄 꺼) 겨울/동 계절/계 그리워할/련 노래/가 겨울연가&nbsp;</p>
]]></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1464</guid>
      <pubDate>Sat, 15 Mar 2025 18:39:00 +0800</pubDate>
      <enclosure url="https://webfile.rti.org.tw/web/rti.org.tw/kr/code/public/assets/audio/2025/03/15/20250315_2200_0020_kr.mp3" type="audio/mpeg" length="21600960" />
      <itunes:title>타이완에서 사랑받은 한국 드라마들 중국어로!(2)</itunes:title>
      <itunes:subtitle>타이완에서 사랑받은 한국 드라마들 중국어로!(2)</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class="Paragraph SCXW154080196 BCX0" paraid="1612894455" paraeid="{1b393272-a0d7-4efc-9bfc-b0023e3cff8b}{101}"><span data-contrast="auto" xml:lang="ZH-TW" lang="ZH-TW" class="TextRun SCXW154080196 BCX0"><strong><span style="color: #ba372a;"><span class="NormalTextRun SCXW154080196 BCX0">機智醫生生活</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154080196 BCX0">(찌 </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154080196 BCX0">즈 이 셩 셩 </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154080196 BCX0">훠)</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154080196 BCX0"> </span></span></strong><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154080196 BCX0">틀/</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154080196 BCX0">기 </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154080196 BCX0">슬기/</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154080196 BCX0">지 </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154080196 BCX0">의원/</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154080196 BCX0">의 </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154080196 BCX0">날/</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154080196 BCX0">생 </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154080196 BCX0">날/</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154080196 BCX0">생 </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154080196 BCX0">살/</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154080196 BCX0">활 </span><strong><span class="NormalTextRun SCXW154080196 BCX0" style="color: #236fa1;">슬기로운 의사생활</span></strong></span><span class="EOP SCXW154080196 BCX0" data-ccp-props="{&quot;134245417&quot;:false}">&nbsp;</span></p>]]></itunes:summary>
      <itunes:image href="https://d1qd3zoyy91a2c.cloudfront.net/image/krrti/images/listimg/2025/8/original/0e4b0331-85e9-4460-964a-e0d9afa1c41b.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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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타이완에서 사랑받은 한국 드라마들 중국어로!(1)]]></title>
      <link>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1490</link>
      <description><![CDATA[
<p class="Paragraph SCXW241690045 BCX0" paraid="2107193201" paraeid="{1b393272-a0d7-4efc-9bfc-b0023e3cff8b}{17}">孤單又燦爛的神-鬼怪(꾸 단 요우 찬 란 더 션 귀 꽈이) 외로울/고 홑/단 또/우 빛날/찬 빛날/란 과녁/적 귀신/신 귀신/귀 괴이할/괴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nbsp;</p>


<p class="Paragraph SCXW241690045 BCX0" paraid="1485697847" paraeid="{1b393272-a0d7-4efc-9bfc-b0023e3cff8b}{31}">來自星星的你(라이 쯔 싱 싱 더 니) 올/래 스스로/자 별/성 별/성 과녁/적 너/니 별에서 온 그대&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241690045 BCX0" paraid="107033605" paraeid="{1b393272-a0d7-4efc-9bfc-b0023e3cff8b}{43}">太陽的後裔(타이 양 더 호우 이) 클/태 볕/양 과녁/적 뒤/후 후손/예 태양의 후예&nbsp;</p>


<p class="Paragraph SCXW241690045 BCX0" paraid="1491699939" paraeid="{1b393272-a0d7-4efc-9bfc-b0023e3cff8b}{53}">愛的迫降(아이 더 포 쨩) 사랑/애 과녁/적 핍박할/박 장수/장 사랑의 불시착&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241690045 BCX0" paraid="1627752126" paraeid="{1b393272-a0d7-4efc-9bfc-b0023e3cff8b}{65}">陽光先生(양 꽝 시엔 셩) 볕/양 빛/광 먼저/선 날/생 미스터 선샤인&nbsp;&nbsp;</p>


<p class="Paragraph SCXW241690045 BCX0" paraid="1638612327" paraeid="{1b393272-a0d7-4efc-9bfc-b0023e3cff8b}{77}">魷魚遊戲(여우 위 여우 시) 오징어/우 물고기/어 놀/유 놀/희 오징어 게임&nbsp;</p>


<p class="Paragraph SCXW241690045 BCX0" paraid="1785341751" paraeid="{1b393272-a0d7-4efc-9bfc-b0023e3cff8b}{89}">我的大叔(워 더 따 수) 나/아 과녁/적 클/태 아저씨/숙 나의 아저씨&nbsp;&nbsp;</p>
]]></description>
      <guid>https://www.rti.org.tw/kr/programnews?uid=4&amp;amp;pid=71490</guid>
      <pubDate>Sat, 08 Mar 2025 18:39:00 +0800</pubDate>
      <enclosure url="https://webfile.rti.org.tw/web/rti.org.tw/kr/code/public/assets/audio/2025/03/08/20250308_2200_0020_kr.mp3" type="audio/mpeg" length="21600960" />
      <itunes:title>타이완에서 사랑받은 한국 드라마들 중국어로!(1)</itunes:title>
      <itunes:subtitle>타이완에서 사랑받은 한국 드라마들 중국어로!(1)</itunes:subtitle>
      <itunes:summary><![CDATA[<p class="Paragraph SCXW241690045 BCX0" paraid="2107193201" paraeid="{1b393272-a0d7-4efc-9bfc-b0023e3cff8b}{17}"><span data-contrast="auto" xml:lang="ZH-TW" lang="ZH-TW" class="TextRun SCXW241690045 BCX0"><strong><span style="color: #ba372a;"><span class="NormalTextRun SCXW241690045 BCX0">孤單又燦爛的神-鬼怪</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41690045 BCX0">(꾸 </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241690045 BCX0">단 요우 찬 란 더 션 귀 </span></span></strong><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41690045 BCX0"><strong><span style="color: #ba372a;">꽈이)</span></strong> </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41690045 BCX0">외로울/</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241690045 BCX0">고 </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41690045 BCX0">홑/</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241690045 BCX0">단 </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41690045 BCX0">또/</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241690045 BCX0">우 </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41690045 BCX0">빛날/</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241690045 BCX0">찬 </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41690045 BCX0">빛날/</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241690045 BCX0">란 </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41690045 BCX0">과녁/</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241690045 BCX0">적 </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41690045 BCX0">귀신/</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241690045 BCX0">신 </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41690045 BCX0">귀신/</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241690045 BCX0">귀 </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41690045 BCX0">괴이할/</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241690045 BCX0">괴 </span><strong><span style="color: #236fa1;"><span class="NormalTextRun SCXW241690045 BCX0">쓸쓸하고 찬란하</span><span class="NormalTextRun ContextualSpellingAndGrammarErrorV2Themed SCXW241690045 BCX0">神 - </span><span class="NormalTextRun SCXW241690045 BCX0">도깨비</span></span></strong></span><span class="EOP SCXW241690045 BCX0" data-ccp-props="{&quot;134245417&quot;:false}">&nbsp;</span></p>]]></itunes:summary>
      <itunes:image href="https://d1qd3zoyy91a2c.cloudfront.net/image/krrti/images/listimg/2025/8/original/05b1c270-22e8-4264-979e-f2a43c24ff2f.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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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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