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전 총통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제28회 포럼 2000(Forum 2000)에 참석해 “민주주의의 결심과 근성 증명(Proving Democracy's Resolve and Resilience)’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이번 포럼에는 체코의 페트르 파벨(Petr Pavel) 대통령,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ý) 외무장관, 밀로시 비스트르칠(Miloš Vystrčil) 상원의장, 이베타 라디초바(Iveta Radičová) 전 슬로바키아의 총리, 러시아의 저명한 반정부 활동가이자 언론인인 블라디미르 카라무르자(Vladimir Kara-Murza) 등 세계 정계 유력 인사들이 초청됐다.
차이 전 총통은 이날 연설에서 글로벌 민주주의가 직면한 도전에 대해 언급했다. 차이 전 총통은 “전제 정권은 자신들의 거버넌스(Governance) 모델이 민주주의 제도보다 우월하다고 여기며 점점 더 자신감을 갖고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정권은 회색지대(Grey Zone·그레이존) 행동이나 군사 위협, 인지전과 정보전 등 방식을 통해 민주주의 국가 시민들의 제도에 대한 자신감을 약하게 만들려 시도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차이 전 총통은 특히 중국의 위협과 압박에 대해 “타이완은 중국의 지속적인 위협과 군사 압박 등 이러한 도전에 맞서는 최전선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연설 당일(14일) 중국군이 타이완 주변에서 실시한 이른바 &39;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차이 전 총통은 “이는 다양한 수단을 통해 타이완을 손에 넣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도를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러나 수년간 타이완이 직면한 위협과 불안정한 국제 환경으로 인해 타이완 국민은 보다 회복탄력성 있고 실질적이게 됐고, 또한 전 사회적 방식으로 타이완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차이 전 총통은 그러면서 민주주의 국가들이 단결해 전제 정권의 경제적 압박과 정보 조작에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