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밸리 거물급 기업과 미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국가안전 포럼 ‘힐 앤 밸리 포럼(Hill & Valley Forum)’이 현지시간으로 어제(1일) 워싱턴에서 열린 가운데, 샤오메이친(蕭美琴) 차기 부총통은 사전녹화 방식으로 7분 간의 연설을 발표해 미국이 추진 중인 ‘공급안전협정(Security of Supply Arrangements)’의 타이완 가입을 호소했다.
샤오 차기 부총통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타이완의 관건적 역할을 강조하면서 타이완은 미국의 정부, 민간기구와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루고 타이완의 국방공업과 자아방위능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며, 최근 타이완이 비대칭 방어 시스템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전통적인 비대칭 시스템은 타이완의 방어 목표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 국방공업의 생산규모와 속도가 글로벌 수요와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혁신과 기술의 경쟁 속에서 타이완과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을 막나내는 경험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를 앞서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미국이 첨단기술의 군사 응용을 위해 2015년 국방부 산하 국방혁신부서(Defense Innovation Unit)를 설립한 데 대해, 샤오 차기 부총통은 현재 타이완은 유사한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미국 국방부가 올해 초 발표한 ‘국방공업전략(National Defense Industry Strategy)’에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양국은 긴밀한 협력과 공동생산을 통해 국방공업의 효율성과 강인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이완의 뛰어난 기술력을 미국의 혁신 우세와 결합하면 거의 모든 것을 생산할 수 있다며, 타이완은 중국의 위협에 맞서 자아방위능력을 강화하고 지역평화를 수호할 능력과 자신감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타이완을 미국의 ‘국방공업전력’ 보고에서 언급된 ‘공급안전협정’에 포함시킬 것을 포럼 참여자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힐 앤 밸리 포럼은 미국 스타트업과 초당파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민간기구로 과학기술을 통해 미국의 안보문제를 해결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샤오 차기 부총통은 미국 국회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 제이콥 헬버그(Jacob Helberg) 위원의 초청을 받아 포럼에 참여한 것이다. -顏佑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