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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박, 臺 해저 케이블 절단… 美 학자 “회색지대 교란 전술”

08/01/2025 18:30
원고 편집: 안우산
벤자민 슈미트(Benjamin L. Schmitt, 좌)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선임연구원이 오늘(8일) Rti 방송국을 방문해 라이슈루(賴秀如, 우) 회장과 회동했다. - 사진:Rti
벤자민 슈미트(Benjamin L. Schmitt, 좌)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선임연구원이 오늘(8일) Rti 방송국을 방문해 라이슈루(賴秀如, 우) 회장과 회동했다. - 사진:Rti

타이완 북부 해역에서 해저 통신 케이블을 절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카메룬 선적의 화물선 ‘순싱39호(Shunxing39)’를 조사하기 위해 타이완 정부가 한국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영국 신문지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 FT)는 5일 보도했다. 이에 중화민국 해양위원회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련 소식을 확인했다. 벤자민 슈미트(Benjamin L. Schmitt)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선임연구원은 오늘(8일) Rti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중국이 타이완에 정치적 압력을 가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해양위원회에 따르면, 3일 신베이 예류(野柳) 북동부 해역의 해저 케이블이 파손되었다는 중화전신(中華電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사건 발생 시 해당 해역을 통과한 순싱39호를 정지시켰다. 사진과 동영상 촬영 등 증거수집 작업을 마친 후, 현행범이 아닌 점을 고려해 선박을 나포하지 않았고, 선박의 목적항인 한국 부산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 또한 카메룬 선적이지만 선원 7명은 모두 중국 국적, 선주는 홍콩 국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벤자민 연구원은 파손된 케이블은 타이완 북부와 미국 서안을 연결한 중요한 캐이블로 전략적 가치가 높다며, 순싱39호가 중국 소유임을 감안할 때 이 행동은 중국의 회색지대 교란 전술의 일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해저 케이블 파괴 사건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권위주의 국가들은 민주주의 진영의 단결을 약화하려 하고, 이 중 해저 케이블 파괴는 전형적인 하이브리드 전략의 하나라며, 미국은 민주주의 동반자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벤자민은 이번 사건은 통신시설과 해양 대응능력의 취약성을 부각시켰다며, 타이완은 민관협력을 통해 해양 감시 시스템을 강화하는 동시에, 일본과 한국 등 민주주의 파트너들과 손잡아 해저 케이블에 대한 보호와 복원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顏佑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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