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이 어제(24일) 총통부가 주최한 제4차 국가기후변화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넷제로 전환과 순환경제 중요성을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넷제로 전환이 이미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미래 발전의 핵심이라며, 비록 미국이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하고 새로운 관세 정책을 제시했지만, 2050 넷제로 전환은 타이완의 확고한 목표로,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 환경부와 금융감독관리위원회의 보고를 들은 라이 총통은 기업이 디지털 전환과 넷제로 전환을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가 강력한 후원자가 되어야 한다며, 특별 지원 방안이나 녹색 인재 양성, 그린성장기금 투자를 통한 넷제로 혁신기술 발전 등을 예로 들었다. 공공과 민간 협력을 통해 타이완을 순환경제의 선진국으로 만들고 ‘녹색 타이완 브랜드’ 구축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을 외부에 투명하게 알릴 수 있도록 전문 평가기관을 설립해 재생에너지, 저탄소 기술, 에너지 절감 등 분야에 대한 인증 기준도 신속히 제정하겠다고 했다.
라이 총통은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많은 산업들이 경영 불확실성에 직면한 나머지, 탄소 감축이나 ESG(환경, 사회, 기업지배구조) 등에 대해 비교적 관망하고 있는 상황을 이해한다며, 정부가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기업들이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펑치밍(彭啓明) 환경부장관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순환경제는 핵심 물자와 전략 자원을 포함한다며, 타이완의 핵심 및 전략 자원 국가팀을 통합해 국내 자원을 점검하여 내부 순환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환경제 추진을 위해 조만간 발의할 ‘자원 순환 촉진법’ 개정에 대한 입법원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미국으로부터 천연가스와 석유의 수입을 늘리는 것이 넷제로 전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펑 장관은 탄소를 줄이고 가스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천연가스 사용이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미국으로부터 추가 구매하는 것은 단순히 공급처의 변경일 뿐 추가로 천연가스를 더 들여오는 것이 아니므로 탄소배출에 끼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徐承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