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 외교부 장관 린자룽(林佳龍)이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매체인 아샤르크 알-아우사트(Asharq Al-Awsat)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중동 지역 아랍 국가 언론이 중화민국 외교장관을 인터뷰한 것은 1990년 중화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단교한 이후 35년 만에 처음이다.
린 장관은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남에 따라 타이완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으며, 여러 국가가 안전한 공급망을 공동 구축하도록 추진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타이완이 하이테크 분야에서 미국과 종합적인 파트너십을 보유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린 장관은 미국은 기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반면, 타이완은 반도체 생산 분야에서 세계적인 강국으로 포괄적인 산업 역량과 강력한 지적재산권 보호 조치를 갖추고 있다며, 따라서 미국이 융통성 있는 전략적 공급망을 구축하고자 한다면, 타이완은 없어서는 안 될 믿음직한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은 2023년 타이완의 첫 해외 투자 목적지로, 타이완의 미국 투자가 현지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제조업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며, 따라서 TSMC의 미국 투자는 미국에서 다른 타이완 기업의 영향력 확대에 확실히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의 ‘타이완 플러스 원(Taiwan plus one)’ 정책은 타이완과 미국이 혁신산업을 위해 공동 추진하는 정책으로, 타이완과 미국 간의 긴밀한 경제 관계를 입증했고, 미국 정부도 타이완의 미국 투자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인정하였다”고 덧붙였다.
린 장관은 타이완은 반도체 공급망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공통된 인식을 가진 국가들과 협력을 지속하여 더욱 유연하고 다양한 공급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며, 동시에 미국 시장의 기술, 자본, 인재 등의 우위를 활용하여 대미국투자팀을 구성하고, 타이완과 미국 간 윈윈 협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