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 농업부는 오늘(16일) 타이완을 대표하는 마스코트 타이완 흑곰(台灣黑熊)의 개체 수가 증가하고, 분포 지역도 넓어졌다고 발표했다.
농업부 임업보육서가 오늘 오전 ‘타이완 흑곰 개체 분포 현황 및 보전 정책’ 기자회견을 열고 2011년부터 축적한 타이완 흑곰 관련 모니터링 데이터를 발표했다. 린화칭(林華慶) 임업보육서 서장은 개체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해발 1,200미터 이상의 중ꞏ고산지뿐만 아니라 1,200미터 이하 저지대 지역에서도 목격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제는 산지 가장자리나 평지, 동부 간선(台9線) 아래 산기슭에서도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8년 이후 어미곰과 새끼곰이 함께 관찰된 사례는 총 60건이며, 이 중 23건은 해발 1,200미터 이하 지역에서 발생해 개체군 확산의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린 서장은 자동 카메라나 구조 신고를 제외하고, 단순 목격 사례만 비교해도 흑곰 개체 수가 증가하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며, 이는 고산 환경이 악화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타이완 전역의 산림 서식지가 뚜렷하게 개선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유림 면적은 142만 9천 헥타르로, 2015년보다 약 2만 2천 헥타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이완 흑곰은 타이완 육지 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중요한 생태 지표 종이라며, 앞으로 ‘인간과 흑곰 간의 평화로운 공존’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년 사이, 저지대 지역에서 타이완 흑곰이 반려견이나 가금류를 습격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인간과 곰 사이의 갈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장보런(姜博仁) 야생환경생태자문회사 창립자는 흑곰은 기회주의적 포식자이기 때문에 인간의 음식을 익숙하게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린량궁(林良恭) 동해대학교 특임교수도 타이완에서 ‘흑곰이 사람을 무서워해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인식은 잘못되었고, 한 번 인간의 음식을 맛본 곰은 계속해서 인간 거주지로 다가오려 한다며, 인간 음식 관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徐承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