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화민국 외교부 초청으로 타이완을 방문한 프랑스어권 국가 기자단은 타이완의 첨단 기술과 반도체 산업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우즈중(吳志中) 외교부 정무차관은 기자단과의 대화에서 “반도체는 타이완 외교의 독자적인 강점으로, 각국과의 상호 이익 협력을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4년 기준으로 타이완은 전 세계 고급 반도체 생산량 비율을 93%에서 95%로 끌어올려 선도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유럽 기업들과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의 경우 미국의 수출 제한과 기술적 병목으로 단기간 내에 타이완의 산업 수준을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교부에서 오늘(3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외교부는 6월 중순 ‘프랑스어권 기자단’을 구성해 아이티, 코트디부아르, 프랑스, 스위스 등 출신 기자들을 타이완으로 초청했으며, 이후 관련 보도는 프랑스의 <라 트리뷴(La Tribune)>, <렉스프레스(L'Express)> 등 매체에 개제되어 프랑스어권에 타이완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역할을 했다고 발표했다.
타이완의 반도체 산업과 양안 관계에 해외 언론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기자단들과의 대화에서 우 차관은 타이완이 네덜란드의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 프랑스의 가스 전문 기업 에어리퀴드(Air Liquide), 독일의 화학회사 바스프(BASF) 등 유럽 기업들과의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고 강조했고, 양안 관계와 관련해 타이완 기업의 중국 투자 비율이 2014년 84%에서 2024년 7%로 크게 감소했다고 밝히며, 타이완이 경제 다원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미국, 일본, 유럽, 남아시아 지역과의 경제 및 무역 연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리콘 방패’로 불리는 타이완의 전략적 이점이 TSMC의 미국 공장 설립으로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우 차관은 미국 공장에서는 4나노미터 칩을 생산하는 반면, 타이완에서는 이미 2나노미터 생산 시대에 진입했기에 타이완은 여전히 기술 우위에 있다며, 우리가 정말로 경계해야 할 것은 타이완 기업의 해외 투자 확대가 아니라, 중국의 타이완 침공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徐承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