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자룽(林佳龍) 중화민국 외교부 장관은 2025년 아태연구포럼(Asia-Pacific Research Forum) 개막식 치사에서 “타이완 총통 직선제는 양안이 대등하게 존재하고,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립했다”면서, 중국은 타이완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8일 성명에서 “린자룽 외교부 장관은 7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국제법협회(ILA)와 미국국제법학회(ASIL)가 공동 주관한 2025년 아태연구포럼 개막식에 참석하여 치사를 했으며, 20여 개국에서 온 50여 명의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린 외교부 장관은 이날 치사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법적 효력을 지닌 샌프란시스코 조약(대일 강화조약)이 체결되면서 카이로 선언과 포츠담 선언 등 정치적 성명이 대체되었고, 중화인민공화국은 한 번도 타이완을 통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타이완을 대표할 수 없다며, 중국과 대등한 관계를 지향하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린 외교부 장관은 “1980년대 중반부터 타이완은 아래로부터 정치적 자유화와 민주화를 추진해 왔고, 1996년에는 최초의 총통 직선제(선거)를 완수하며, 중화민국 정부의 중앙 행정, 입법 대표는 모두 타이완 국민에 의해 선출하게 되었고, 그로부터 (중화민국은) 타이완을 효과적으로 통치하고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화민국 타이완과 중화인민공화국은 대등하게 존재하며 서로 예속되지 않는 현재의 상태를 확립했다”고 했다.
린 장관은 또 “타이완이 안전할수록 세계도 더 안전해지고, 타이완이 강인할수록 세계 민주주의의 방어선도 더욱 튼튼해진다”며, “오늘날 타이완은 세계의 타이완이 되었고, 중화민국 타이완은 민주주의 국가로서 국제 사회의 선한 영향력”이라며 “(타이완은) 계속해서 권위주의 세력의 확장에 맞서 싸우는 세계 최전선에서 이념이 유사한 국가들과 함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고, 지역의 평화, 안전, 번영을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