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가 타이완 서부지역을 관통했다. 다나스는 중앙산맥의 방어를 받지 않아 상륙 이후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며 타이완 남부에 큰 피해를 야기했다. 농업 피해액은 무려 21억 뉴타이완달러(한화 약 986억 3,7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태풍 다나스는 이미 타이완을 벗어났지만, 그 피해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중남부 지역은 강풍과 폭우로 인해 농업은 물론 주택 파손, 침수 및 교통 단절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중화민국 행정원은 오늘(10일) 회의를 소집해 신속하고 유연한 재해 복구를 지시했다.
왕이원(王怡文) 행정원 재해방지사무실 주임은 회의에서 이번 태풍으로 2명이 사망하고 708명이 부상했으며, 전국에서 침수 피해 신고만 총 210건이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강풍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92만 가구 이상이 정전되기도 했으며, 농업 피해의 경우 포멜로(文旦)와 바나나 등의 작물이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딴섬의 교통에도 타격을 주었는데, 특히 펑후(澎湖) 불꽃놀이 축제 기간과 겹치며 약 8~9천 명의 관광객이 고립되었고, 이에 행정원은 국방부와 민간 항공기를 동원해 이들의 귀환을 무사히 완료했다.
왕 주임은 이번 재난 대응에 정부는 AI 기술 시스템을 도입해 침수 실시간 모니터링과 대응 능력을 크게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총 210건의 침수 신고 중 174건이 지역에 설치된 침수 감지 센서를 통해 자동 탐지된 것으로, 수리서(수질수생태과)는 현재 지방정부에 2,050대 이상의 침수 감지 장비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후이즈(李慧芝) 행정원 대변인은 행정원이 특별 프로젝트 팀을 구성해 재난 복구를 보다 유연하고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으며, 줘룽타이(卓榮泰) 행정원장은 즉각적인 구호 메커니즘 구축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특히 줘 행정원장은 이번 주부터 라이칭더 총통과 함께 각지의 피해 상황을 직접 살피고, 각 지방 정부와 함께 국민이 필요로 하는 가장 나은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사회 안정 회복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徐承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