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 노동부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대표단이 14일 타이베이에서 '타이완-EU 노동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EU 집행위원회 대표단은 타이완이 원양 어선에 와이파이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원양어선원이 많은 국가와 양해각서(MOU) 체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원의 권익을 공동으로 개선해 나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타이완 원양어선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착취와 학대를 당했다는 미국 CNN의 보도가 나오면서 타이완의 외국인 노동자 처우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이러한 가운데, EU 집행위원회 고용총국과 EU 직업안전보건청이 대표단을 구성해 타이완을 방문하여 14일 노동부와 어업 분야의 존엄한 노동, 사회적 대화, 직업 안전 및 보건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동부 장관(홍선한洪申翰)은 회의 후 언론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타이완-EU 노동 회의에 유럽 측이 사무총장급 인사를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또한 EU 집행위원회 사무총장이 타이완을 방문한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며, 타이완과 EU의 노동 협력에 대한 EU의 지지와 중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에서 CNN이 보도한 사례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지만, 원양어업의 인권과 존엄한 노동은 EU가 오랫동안 중요시해 온 문제라 이날 회의에 어업서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노동부 종합계획사(司) 사장(좡메이쥐안莊美娟)은 이날 회의에서 타이완 측은 어업 및 인권 행동 계획의 이행 결과와 공정한 채용 기준을 공유했고, 유럽 측은 존엄한 노동에 대한 EU의 진전과 어선 내 와이파이 제공의 모범 사례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