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CCI)가 9개월 만에 반등했다. 중앙대학 타이완경제발전연구센터가 오늘(28일)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4.38포인트로 지난 달 대비 0.68포인트 상승해,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특히 주식 투자 시기에 대한 신뢰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관세 발표를 기다리는 불안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H20칩이 중국 수출을 재개하면서 TSMC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20세 이상 시민 3,088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6개 주요 조사 항목 중 ‘물가 수준’, ‘주식 투자 시기’ 등 2개 항목은 상승했으나, ‘국내 경기’, ‘가계 경제 상황’, ‘내구재 구매 시기’, ‘취업 기회’ 등 나머지 4개 항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인 항목은 ‘(향후 6개월)주식 투자 시기’로 29.11포인트를 기록해 지난 달에 비해 5.15포인트 상승했다. 우다런(吳大任) 연구센터 집행장은 관세 및 미래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타이완 주식시장이 23,000포인트를 회복한 것도 TSMC의 기여가 컸기 때문”이라며, 미국이 엔비디아의 H20 칩 수출을 다시 허용하면서 TSMC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향후 6개월)국내 경기 전망’ 항목은 최근 15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고, ‘부동산 구매 시기’ 항목도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우 집행장은 거시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부동산 신뢰도도 영향을 받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조짐이 없다고 지적했다.
향후 미국의 관세 발표에서 타이완의 수출 품목에 대한 세율이 20% 이상으로 책정될 경우, 최근 타이완 뉴타이완달러 강세까지 겹치면 수출업체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특히 기계설비 등 이익률이 낮은 산업은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워 수주 중단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으며, 이는 고용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 徐承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