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7일)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반도체 및 칩에 대해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만약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거나 건설을 약속했을 경우 관세는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여 TSMC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류징칭(劉鏡清) 국가발전위원회 주임위원은 타이완과 경쟁국 모두에게 100% 관세가 적용되는 만큼, 경쟁력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 주임위원은 오늘(7일) 타이완 입법원 경제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 확정 이후 타이완 경제의 향후 경기 전망과 글로벌 산업 재배치 계획’에 대해 보고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회의 전 인터뷰에서 그는 현재 기업들이 ▲직접 공장을 짓는 방식(TSMC) ▲기업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 방식(中美晶) ▲미국 기업과의 협력(Intel과 협력하는 UMC)과 같이 3가지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주임위원은 지난해 타이완의 미국 반도체 수출액은 약 74억 미국달러였으며, 이 중 TSMC를 제외하면 60억 달러 이하, 전체 수출의 약 1.12%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이완과 경쟁국 모두 100% 관세를 적용받는다면 모두 같은 조건에 있는 것이므로 기업들은 경쟁력 측면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이완 반도체 산업의 회복력은 “세계에서 가장 강하다”며 타이완 산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TSMC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주가 급등과 함께 역사적인 시가총액 돌파를 이루었다. TSMC 주가는 오늘(7일) 장중 한때 1,180뉴타이완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55뉴타이완달러(4.89%) 급등해 시가총액은 1조 4,200억 증가해 총 30조 6,000억 뉴타이완달러(한화 약 1,418조 3,100억 원)를 돌파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내 공장을 이미 적극적으로 확장 중인 TSMC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해석했기 때문이다.
TSMC의 주가 급등은 다른 주요 전자 대형주들(미디어텍, ASE, 폭스콘, 델타전자)의 상승세에도 영향을 끼쳤으며, TSMC 관련 장비업체들(한탕[漢唐], 홍수[弘塑] 등)도 함께 상승했다. -徐承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