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 위원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타이완 무임소장관 일행이 면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외교적 결례”라고 비판했다. 이에 중화민국 행정원 정무위원 린밍신(林明昕) 판공실은 오늘(12일) 성명에서 “8일 오전 진실화해위를 방문해 면담하기로 약속을 잡았지만, 에이펙(APEC)과 관련해 매우 긴급하고 즉각적인 처리가 필요한 사안이 생겨 부득이하게 교류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고,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한국 진실화해위 박선영 위원장은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타이완의 무임소장관과 전환기정의부처장 등이 2시간 면담신청을 해놓고, 그 전날(7일) 저녁에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라고 적으며, “타이완은 앞으로 내 가슴 속에 오만함과 무례함으로 남으리라”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중화민국 행정원 정무위원 린밍신 판공실은 오늘 성명을 통해 린밍신 정무위원은 에이펙 여성경제포럼(WEF) 관련 회의에 참여 중에 있으며, 8일 오전 9시에 에이펙과 관련해 매우 긴급하고 즉각적인 처리가 필요한 사안이 생겨 같은 날 오전 9시 30분에 진행되는 교류에 참여할 수 없어서 전날 저녁 진실화해위에 사과하고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실화해위 측은 이해한다는 답장 서신을 보내왔고, 향후 교류를 위한 연락처 교환도 했다”면서 “박선영 위원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보여준 전과는 전혀 다른 반응에 놀랐다”고 했다.
린밍신 판공실은 “린 정무위원은 방문을 취소한 것을 두고 진실화해위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진실화해위가 보내준 답장 서신에서 말했듯이 앞으로 다시 방문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