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탄신 102주년을 맞은 타이완독립 운동가 펑밍민(彭明敏, 1923~2022) 교수를 기리는 특별전이 개막했다. 펑밍민 문화교육기금회는 국가인권박물관의 지도 아래, 오는 11월 2일까지 2·28국가기념관에서 ‘섬의 자유를 깨우는 길, 펑밍민의 주장과 행동’ 전시회를 개최한다. 21일 열린 개막식에는 가타야마 가즈유키(片山和之) 타이완-일본 교류협회 대표, 허즈웨이(何志偉) 총통부 부비서장, 라이슈루(賴秀如) Rti 중앙방송국 회장 등이 참석했다.
펑밍민 교수는 1964년 타이완대 정치학과 재직 당시, 학생들과 함께 ‘타이완 국민 자구운동 선언’을 발표해 투옥되었다. 출옥 후에는 스웨덴과 미국으로 망명했고, 타이완 민주화가 이뤄진 지 5년이 된 1992년에야 귀국했다.
허 부비서장은 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의 축사를 인용해 “펑밍민 선언은 타이완 민주주의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라고 평가하며, 그 의미를 세 가지 측면에서 설명했다. 첫째, 지식과 용기로 권위정부의 거짓을 깨뜨리며,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사실을 증명. 둘째, 고난 속에서도 국제법을 통해 타이완의 목소리를 세계에 전하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 셋째, 민주 선배들의 헌신 덕분에 타이완은 1996년 총통 직접선거를 실현.
라이 총통은 축사에서 전시회 준비에 힘쓴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펑밍민 교수의 정신은 타이완에 대한 사랑이자, 국민에 대한 약속이라며, 모든 국민이 전시를 통해 타이완의 민주화 역사를 되새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허 부비서장은 일부 어르신들은 젊은 세대가 선배들의 노력을 잊었다고 비난하지만, 현재 시민운동에서 자주 보이는 ‘자신의 국가는 스스로 지킨다’는 구호는 곧 펑밍민 선언의 연장선이라며, 펑밍민 교수가 타이완에 끼친 영향은 100년, 200년이 아니라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顏佑珊

황메이싱(黃美幸, 우) 펑밍민 문화교육기금회 회장이 가타야마 가즈유키(片山和之, 가운데) 타이완-일본 교류협회 대표에게 전시를 안내하고 있다. - 사진: C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