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가 공급망 협력사들과 함께 핑둥과학단지(屏東科學園區)에 입주해 반도체 공급망 전용 구역을 설립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오늘(12일) 이 구역이 TSMC와 협력사들 간 생태계를 형성해 차세대 반도체에 필요한 소재, 장비, 패키징 기술 등을 공동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국내 공급망 역량을 강화할 뿐 아니라, 장차 ‘연합 함대’를 구성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보도에 따르면, 좡즈서우(莊子壽) TSMC 운영 및 시설 담당 부사장은 11일 첨단 공장 시설 국제 포럼에 참석해, TSMC와 반도체 공급망이 핑둥과학단지에 입주하는 계획을 언급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남부과학단지관리국도 이미 관련 기획에 착수했으며, 남부과학단지관리국은 이번 구역이 타이완 최초의 반도체 공급망 전용 구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구역은 TSMC가 총괄 기획을 맡으며, 현재 10개 업체가 입주를 약속했고, 내년 하반기 착공, 2027년 2분기 완공이 목표다.
차이환신(柴煥欣) 윈바오(雲報) 정경산업연구원 부원장은 12일, 반도체의 첨단 공정이 진화함에 따라 세대가 바뀔 때마다 소재, 장비, 기술, 나아가 전체 구조가 변화하며 점차 복잡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TSMC의 공급망 전용 구역 추진으로 국내 공급망이 실제로 집적되어 생태계를 이루게 되면 공급사가 단순히 기존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차세대 공정을 위한 공동 연구까지 참여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차이 부원장은 또한 반도체 공급망 전용 구역이 장차 ‘연합 함대’ 효과를 발휘해 TSMC가 공급사들을 이끌고 함께 해외로 나가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해외 진출 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공급사들은 자금과 기업 문화 차이 등의 도전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류페이전(劉佩真) 타이완경제연구원 산업경제 데이터베이스 총감독은 신주(新竹), 중부, 남부 과학단지 개발이 점차 포화되면서 반도체 산업이 가오슝과 핑둥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에 TSMC가 타이완 본토 공급망을 끌어올릴 책임과 의무를 떠맡음으로써 더 많은 업체들이 기술과 경쟁력을 높여 TSMC 공급망의 높은 기준에 부합하고, 나아가 다른 해외 공급망에도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는 시간이 필요하며, 효과는 중장기적으로 점차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徐承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