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臺, 러시아 나프타 세계 최대 수입국… 환경단체 “즉각 중단” vs 포모사 석유화학 “국제법 준수”

02/10/2025 18:30
원고 편집: 안우산
좌로는 민진당 소속 선보양(沈伯洋), 천관팅(陳冠廷) 입법위원, CREA 유럽·러시아 정책 에너지 분석팀의 아이작 레비(Isaac Levi) 팀장, 에코디펜스의 설립자 블라디미르 슬리비야크(Vladimir Slivyak) 대표, 환경권보장기금회의 쉬보런(許博任) 부집행장, 기업책임 및 국제업무부의 순싱쉬안(孫興瑄) 주임. - 사진: Rti Oleksandr Shyn(申武松)
좌로는 민진당 소속 선보양(沈伯洋), 천관팅(陳冠廷) 입법위원, CREA 유럽·러시아 정책 에너지 분석팀의 아이작 레비(Isaac Levi) 팀장, 에코디펜스의 설립자 블라디미르 슬리비야크(Vladimir Slivyak) 대표, 환경권보장기금회의 쉬보런(許博任) 부집행장, 기업책임 및 국제업무부의 순싱쉬안(孫興瑄) 주임. - 사진: Rti Oleksandr Shyn(申武松)

국제 환경단체들이 1일 타이베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험한 의존: 세계 최대 러시아 나프타(naphtha) 수입국 타이완, 러시아 석탄 지속 수입 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타이완의 러시아 연료 의존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민주진영의 전략적 기반을 위협한다며, 전쟁의 공범이 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번 보고서는 타이완의 환경권보장기금회, 핀란드의 에너지·청정공기연구센터(CREA), 러시아의 에코디펜스(Ecodefense), 독일의 우르게발트(Urgewald) 등 4개 단체가 공동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타이완의 러시아산 나프타 수입액은 2022년에 비해 6배 증가해 13억 미국달러(한화 약 1조 8,220억 원)에 달하며, 타이완은 세계 최대 수입국이 되었다. 이는 러시아 정부에 광산 채굴세 명목으로 17억 미국달러(한화 약 2조 3,820억 원)의 재정 수입을 가져다준 것으로 추산되었다.

타이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우크라이나에 총 5,000만 미국달러(한화 약 700억 6,650만 원)를 지원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러시아 연료 수입 규모는 이보다 220배 많은 112억 미국달러(한화 약 15조 6,940억 원)에 달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특히 민영 정유사 ‘포모사 석유화학(台塑石化, FPCC)’이 주요 책임 기업으로 지목되었다. 타이완중유공사가 2024년부터 러시아산 나프타 수입을 전면 중단했음에도, 포모사 석유화학은 수입 비중을 전쟁 전 9%에서 현재 90%까지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이에 포모사 석유화학은 1일 성명에서 모든 나프타는 공개입찰을 통해 구매하며, 특정 국가를 배제하지는 않지만, 판매자에게 국제 제재와 EU CN 27101290 규범 준수를 요구하고 있고, 거래 상대 및 운송 선박 역시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fice of Foreign Assets Control, OFAC)’의 제재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비중 확대는 기업 전략이 아니라 시장 상황에 따른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포모사 석유화학은 2024년 대미·대유럽 수출액이 총 124억 뉴타이완달러(한화 약 5,158억 원)로, 이 중 유류제품은 92%, 석유화학제품은 8%라며, 원유는 100% 러시아산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유럽으로 수출되는 제품에는 러시아 원유가 포함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앞으로 국제규범이 강화되거나 타이완 정부가 금지 조치를 내릴 경우, 즉시 규정에 따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顏佑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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