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971년 유엔총회 결의안 2758호를 타이완이 중화인민공화국에 속한다는 근거 중 하나로 삼아온 가운데, 유럽연합(EU) 대변인은 결의문에 “타이완”이라는 단어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양안 간 긴장은 대화를 통해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사 기자는 최근 중국이 유엔총회 2758호 결의와 관련해 주장하는 내용 등에 대해 이메일로 EU 대외관계청(EEAS)의 입장을 문의했다.
이에 대해 EU 대변인은 답장 서한에서, 해당 결의안은 매우 간단하며 150자 정도에 불과하고, 결의문에는 “타이완”이라는 표현이 등장하지 않으며, 단지 유엔 내 대표권을 “(전 총통) 장제스 대표”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대표”로 변경하는 내용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변인은 조직 규칙이나 관례, EU의 ‘하나의 중국’ 정책과 EU 정책 목표를 충족하는 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통해 타이완이 국제 사무에 의미 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EU가 파트너와 함께 실질적인 해결책을 논의하며, 타이완이 기술과 능력으로 부가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 포함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EU는 또한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대변인은 “양안 간 긴장은 대화를 통해 해소되어야 하며, 오해를 줄이기 위해 적절한 소통 채널을 유지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양안 긴장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자제하고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이 최근 M503 등 여러 항로 운항 방식을 일방적으로 변경한 것과 관련해, EU 대변인은 항공 분야와 관련한 중국의 조치에 대해 이러한 변경을 시행하기 전에 양안 간 먼저 협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