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걸그룹 블랙핑크의 가오슝 콘서트가 지역관광•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블랙핑크는 지난 18(토)~19일(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Kaohsiung National Stadium, 高雄國家體育場)에서 열린 2차례 월드투어 가오슝 콘서트(BLACKPINK WORLD TOUR [DEADLINE] IN Kaohsiung)를 통해 모두 11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가오슝 콘서트의 경우, 월드투어의 아시아 첫 공연으로 타이완팬뿐만 아니라 많은 아시아팬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가오슝 지하철공사(高雄捷運公司)의 통계에 따르면, 블랙핑크 콘서트 첫날인 18일(토) 가오슝 지하철을 이용한 승객은 총 32만 3,601명으로 올해 들어 최다 승객 수송을 기록했으며, 콘서트 이틀날인 19일(일)은 하루 평균 28만 1,511명으로 집계됐다.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의 올해 참관객 수(2025년 기준)가 14만여 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막강한 집객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가오슝시정부 경제발전국은 오늘 20일(월) 성명에서 “이번 블랙핑크의 재방문으로 가오슝에서 일어난 ‘핑크 물결(粉紅浪潮)’은 가오슝시 전체 골목상권, 야시장, 백화점, 숙박업 등 다양한 업종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며 “그 결과 도시 전체에서는 뉴타이완달러 3억 원(한화 약 139억 1,700만원. 2025년 10월 20일 다음환율 기준)이상의 (블랙핑크 콘서트와 관련된) 관광 수익을 창출하며, 콘서트 경제의 잠재력을 성공적으로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특히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건 야시장 업주들이다. 가오슝시정부 경제발전국에 따르면 블랙핑크 콘서트 기간 공연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려우허(六合)야시장, 뤠이펑(瑞豐)야시장, 지린(吉林)야시장 등 가오슝 대표 야시장으로 몰리면서 많은 노점상들의 매출이 최소 기존보다 약 30% 성장했다.
천하오양(陳浩陽) 가오슝 지린야시장 주임은 “주말 동안 핑크색 옷을 입은 많은 팬들이 콘서트가 끝난 뒤 야식을 먹기 위해 몰려들었고, 버블티(珍珠奶茶) 등을 파는 여러 상점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으며, 지린야시장방문객 수는 기존보다 약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오슝시정부 경제발전국은 “블랙핑크의 공연에 이어 오는 11월에는 홍콩 출신의 배우 겸 가수인 곽부성(郭富城),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TWICE) 등의 가오슝 콘서트도 예정되어 있어, 이에 맞춘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가 순차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라면서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블랙핑크 월드투어 가오슝 콘서트 기간 가오슝 대표 야시장인 려우허(六合)야시장은 샤오츠(小吃)를 파는 매대마다 인파가 몰렸다. [사진=가오슝시정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