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30일부터 1일까지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 단체 여행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한국에서 반중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일부 타이완 여행객들은 중국인으로 오인되지 않기 위해 국적을 드러내는 배지를 착용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4일 보도에서 APEC 회의와 트럼프-시진핑 회담을 앞두고 고조되고 있는 반중 정서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또한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한국 곳곳에서 반중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싱가포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웃 국가 간의 불신을 초래할 뿐”이라며 자제를 촉구했다.
타이완 가이드 린융빈(林永彬) 씨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내가 이끄는 타이완 여행단 약 20명 중 1명이 타이완 배지를 착용하고 있다”며, “타이완 여행객들에게는 반중 시위 현장에서 중국어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顏佑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