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와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측이 타이완을 강력히 지지하며, 타이완을 포함한 모든 경제체가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2026 APEC 회의에 평등하게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화민국 외교부는 오늘(7일)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하며, 중국이 일방적으로 타이완의 APEC 참석에 정치적 조건을 부과하는 것은 APEC의 규범과 관례, 관행을 위반할 뿐 아니라, 2024년 페루 리마 연례회의 당시 중국이 한 약속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내년 APEC 관련 각종 회의와 활동을 주최할 예정인 중국은 지난 5일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가 타이완의 참여 전제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여러 차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과 함께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언론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미국은 타이완을 포함한 모든 APEC 경제체가 APEC의 규칙과 관례, 관행에 따라 완전하고 평등하게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APEC 개최권을 확보할 당시 이러한 입장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미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측도 SNS ‘엑스(X)’에 “중국이 과거 타이완의 평등한 참여를 약속해 놓고 이제 와서 진입 장벽을 높이고 있다”며 “이는 베이징의 강압적이고 무모한 본질을 다시금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린자룽(林佳龍) 외교장관은 미 행정부와 의회의 확고한 지지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타이완은 APEC의 완전한 회원으로서 다른 경제체와 동등한 권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중국은 내년 APEC 개최권을 얻기 위해 과거 서면으로 ‘타이완의 평등한 참여와 참석자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중국의 타이완 격하나 배제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과 연대하여 모든 회원의 평등한 지위라는 APEC의 핵심 원칙과 실천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徐承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