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 최초의 여성 총통인 차이잉원 전 총통을 다룬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 ‘보이지 않는 나라(Invisible Nation, 看不見的國家)’가 최근 소아스 런던 대학교(SOAS University of London)에서 상영되었다.
영화를 연출한 미국 출신의 바네사 호프(Vanessa Hope) 감독은 상영 후 타이완 주요 언론매체인 CNA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진정으로 타이완과 좋은 관계를 맺고자 한다면, 타이완이 자신답게 살아가도록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바네사 호프 감독은 “타이완이 자신답게 살아가도록 두는 것은 사실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자세를 낮추고, 스스로를 내려놓아야 하며, 타이완이 계속 타이완으로 존재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하더라도 중국과 타이완 사이의 어떠한 경제적·문화적 관계도 잃지 않게 될 것”이라면서 “‘보이지 않는 나라’를 국제 순회 상영하며, 여러 차례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에서도 중국 배경을 가진 관객들에게 이러한 점을 언급했다”고 했다.
바네사 호프 감독은 또 “많은 중국 출신의 관객들이 ‘보이지 않는 나라’에 대한 호감을 표현했다”면서 “이들 관객은 이 작품을 보기 전까지 타이완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는 사실에 놀라며, 자신들이 교육 과정에서 타이완을 알 기회를 박탈당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한편, ‘보이지 않는 나라’는 차이잉원 전 총통의 총통직을 밀착 조명한 작품으로,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재임 기간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는 차이잉원 전 총통이 중국으로부터 가해지는 정치적·군사적 등 여러 압박 속에서도 자유롭고 민주적인 생활 방식을 지키며 타이완의 미래를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소아스 런던 대학교는 영국 현지 타이완인단체인 ‘영국타이완협회(TAIUK)’와 협력하여, ‘보이지 않는 나라’ 상영회를 개최했다.
Rti 한국어방송 손전홍 기자 sch@rti.org.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