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확진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천쥔지(陳駿季) 중화민국 농업부 장관은 27일 입법원 경제위원회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한 돼지 사육 금지, 국경 검사 강화, 모든 입국자 수하물 X레이 검사 등 고강도 방역 조치를 계속 유지한다며, 내년 2월 21일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타이완의 ASF 비발생국 복귀 신청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말 타이중(台中)에서 발생한 ASF 확진 사례는 해당 양돈장에 한정되어 추가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돼지 경매가 재개된 지 3주째에 접어든 현재, 타이완 돼지고기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천 장관은 주변 국가에서 ASF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타이완 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향후에도 철저한 방역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타이완에서는 전체 음식물 쓰레기의 60%가 돼지 사료로 재활용되고 있어, 향후 처리 방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천 장관은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의 돼지 사료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학교·기업 급식이나 음식점 등 사업장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만 제한적으로 사용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제도를 다시 허용하게 되더라도 충분한 가열 처리, 철저한 점검·관리, 관련 법령 정비 등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양돈 농가에는 일정 기간의 유예를 부여해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顏佑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