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이 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이 제시한 ‘민주 타이완 수호 국가안전 행동방안’을 비판한 데 대해, 중화민국 대륙위원회가 27일 저녁 “민주와 자유를 지키는 것은 도발이 아니며, 악의적 모욕은 양안관계의 긍정적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중국 측의 압박 중단을 촉구했다.
대륙위원회는 이날 저녁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중국이 ‘민주 타이완 수호 국가안전 행동방안’을 근거 없이 공격하고 있다며, “중국 공산당이 타이완에 대한 무력 사용 포기를 선언하지 않고, 복합적 압박을 계속 강화하며 무력 침공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평화를 파괴하는 자’, ‘위기를 만드는 자’, ‘전쟁을 선동하는 자’”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화인민공화국은 단 하루도 타이완을 통치한 적이 없다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자 현행 양안의 현실”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양안 관계의 근본 문제는 체제의 차이에 있다며 “민주와 독재는 양립할 수 없고, 타이완 국민은 자유와 민주적 생활 방식을 일관되게 지켜왔다”고 밝혔다.
대륙위원회는 장기 여론조사에서 80% 이상의 타이완 국민이 ‘일국양제’에 반대하고 있다며, “중국이 주장하는 ‘일국양제’ 방안은 타이완의 주류 민의가 결코 받아들일 수 없고, 이는 타이완 사회가 건드릴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타이완인스퍼레이션협회(台灣勵志協會, TIA)가 오늘(28일) 11월 발표한 정부 국정 수행 만족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방안보와 중국의 사상 침투가 타이완 사회의 가장 큰 우려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5%가 타이완의 국방 대비가 부족하다고 인식했으며, 이 의견은 정당 지지 성향과 관계없이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들은 국민이 정부의 국가안보 관리 능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