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중재하며 제안한 28개 조항의 우크라이나 종전안이 러시아에 지나치게 유리하게 기울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미국이 장차 타이완을 배신할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우즈중(吳志中) 중화민국 외교부 정무차장은 오늘 1일(월) 바오다오라디오(寶島聯播網) 뉴스 폭죽(新聞放鞭炮)에 출연해 “타이완과 미국의 공동 이익은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공동 이익보다 훨씬 크다”며 “(미국 측의) 배신 문제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우즈중 외교부 정무차장은 진행자 저우위커우(周玉蔻)가 “만약 러·우 협상을 기준으로 미국 정부의 태도를 본다면, 향후 중국이 타이완과 전쟁이나 유사한 대립 상황을 일으킬 경우 미국이 더 약한 쪽을 희생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고 묻자 “국제 관계에서 ‘현실주의’의 핵심은 국가 이익이며, 국가 간에는 반드시 공동 이익이 있어야 한다”면서 “때문에 우리 외교부의 노력 방향은 우리의 국가 이익을 세계 각국과 함께 세우는 것이고, 지난 10년 동안 타이완의 반도체와 민주주의, 자유와 타이완해협의 자유 항행권, 인도-태평양의 안정과 평화가 이미 세계가 수호하는 공동 이익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완과 미국, 타이완과 세계가 공유하는 이익은 미국과 세계가 우크라이나와 공유하는 이익보다 훨씬 크고, 게다가 아주 현실적”이라면서 “우리는 여전히 반도체를 보유하고 있고, 우리의 민주주의와 자유는 우크라이나가 전쟁 이전에 누리던 것보다 더 잘 작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즈중 정무차장은 “지난 4개월 동안 주요 강대국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15차례 군사훈련을 실시했는데, 평균적으로 매주 한 번꼴이며, 이는 중국에 ‘이곳에는 유지해야 할 현상(現狀)이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타이완해협의 평화에 대해 매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수교국과의 관계 동향과 관련해서는 “타이완의 12개 수교국 모두가 매우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진행자 저우위커우는 타이완과 수교하고 있는 유일한 유럽 국가로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바티칸 교황청과의 관계를 물었고, 우즈중 정무차장은 “(바티칸과의) 단교는 내가 정무차장인 동안에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명확히 말했다.
Rti 한국어방송 손전홍 기자 sch@rti.org.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