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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영화자료관, ‘타이완 뉴웨이브 영화’ 특별전 개최… 왕샤오디 감독 방영 행사 참석

04/12/2025 18:30
원고 편집: 안우산
왕샤오디 감독의 대표작이자 타이완 최초의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 영화 ‘또또와 유령친구들(魔法阿媽)’이 현지시간으로 2일 스위스영화자료관에서 방영되었다. - 사진: 주프랑스 타이완문화센터
왕샤오디 감독의 대표작이자 타이완 최초의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 영화 ‘또또와 유령친구들(魔法阿媽)’이 현지시간으로 2일 스위스영화자료관에서 방영되었다. - 사진: 주프랑스 타이완문화센터

스위스영화자료관(Cinematheque suisse)이 오는 12월 31일까지 ‘타이완 뉴웨이브 영화(Les Nouvelles Vagues taiwanaises)’ 특별전을 열고 21편의 영화와 48회의 상영을 통해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타이완 영화의 혁신과 흐름을 회고한다. 왕샤오디(王小棣) 감독은 현지시간 2일 자신의 대표작이자 타이완 최초의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 영화 ‘또또와 유령친구들(魔法阿媽)’ 방영 행사에 참석했다.

왕 감독은 이 자리에서 영화 속 할머니 캐릭터는 프로듀서의 어머니에게서 영감을 받고, 배우 고 원잉(文英)의 더빙을 통해 전쟁 이후 가족을 위해 절약하고 묵묵히 견뎌온 세대의 모습을 표현했다며, 할머니가 무당일을 하는 설정은 당시 여성들의 신앙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영화에서 할머니가 손자와 대화할 때 중국어와 타이완어가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장면에 대해서는 타이완의 많은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타이완어를 쓰지만, 손자 세대와 이야기할 때는 무의식적으로 중국어로 바꾸는 경향이 있다며, 언어는 달라도 안에 담긴 사랑과 감정은 변함없이 깊다고 강조했다.

리관더(李冠德) 주제네바 타이완판사처 처장은 이 작품은 타이완의 문화적 다원성과 영화 발전을 증언했다며, 내년에 개봉 예정인 속편 또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후칭팡(胡晴舫) 주프랑스 타이완문화센터 주임은 왕 감독은 40년 넘게 사회적 의제를 탐구하며 우수한 작품을 꾸준히 만들어왔을 뿐만 아니라, 인재 양성과 교육에도 크게 기여해왔다고 평가했다.

한편, 스위스영화자료관은 1948년 설립된 국가급 영화 보존기구로, 75만 편 이상의 필름을 소장하고 매년 천 회 이상의 상영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 최대 규모의 영상문화기관 중 하나이자 국제영화자료관연합(Federation internationale des archives du film)이 선정한 세계 10대 영화 자료관으로 꼽힌다. -顏佑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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