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베를린 타이완회의(Berlin Taiwan Conference)가 4일 독일 베를린 유럽의 집(The European House)에서 개막했다. 이번 회의에는 15개국에서 학자, 정책 결정자, NGO 대표 등이 참여했으며, 타이완해협 안보와 유럽의 타이완 정책, 에너지·기술·문화 교류, 소수민족 문제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라인하르트 바우티코퍼(Reinhard Butikofer) 타이완-독일 민간 포럼 의장은 최근 일본 총리가 언급한 ‘타이완 유사시’ 발언을 확대해 “타이완에 위기가 발생하면 세계에도 위기가 된다”며, 국제사회의 지속적 관심을 강조했다. 마스오 치사코(Chisako Masuo) 일본 규슈대 교수는 중국이 최근 소규모 사건을 외교 분쟁으로 확대하여 국제 질서를 도전하고 있다며 제1열도선 지역의 충돌 가능성을 경고했다. 독일 의회 내 친타이완 모임 의장인 틸 스테펜(Till Steffen)은 팬데믹과 러-우 전쟁을 통해 드러난 공급망 취약성과 천연가스 위기 사례를 언급하며, 독일의 장기적이고 일관된 대중·대타이완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타이완 대표단, 독일 국회의원과 회동…타이완 방위·국제 전략 공유
타이완 측에서는 선여우충(沈有忠) 중화민국 대륙위원회 부위원장과 구루이성(谷瑞生) 주독일 타이완 대표가 독일 국회의원들을 만나 타이완의 방위·민주 회복력 및 국제 전략을 공유했다. 구 대표는 타이완의 탈중국화 사례와 TSMC 독일 투자 등 경제·기술 협력을 소개하며 양국 간 협력 확대를 기대했다. 최근 독일 사회에서도 타이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타이완 야시장’ 행사 등 지역 커뮤니티 참여로 관련 논의가 확산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회의는 5일까지 이어지며, 타이완-유럽 경제협력과 사회 회복력 주제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