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범죄와 살인자들의 심리를 날카롭게 분석해내는 것으로 잘 알려진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인 권일용 동국대학교 교수가 타이베이를 찾아 현지 독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타이완 웹소설 플랫폼 미러픽션(鏡文學, Mirror Fiction)은 지난 7일(일) 타이베이 정치대학교 공공행정기업관리교육센터 A2인터내셔널 컨퍼런스홀(政大公企中心 A2國際會議廳)에서 권일용 교수를 초청해 타이완 독자 대상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은 유료로 진행됐는데도 모든 방청권이 전석 매진되는 등 흥행에도 성공했다.
이번 강연 프로그램은 미러픽션의 새로운 범죄 추리 브랜드 ‘검은 까마귀 탐정 클럽(黑鴉偵探俱樂部, Black Raven Detective Club)’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다. 검은 까마귀 탐정 클럽은 범죄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독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법의학자, 범죄심리학자, 과학수사요원들이 진행하는 강연, 체험 워크숍 등을 통해 범죄 과학의 대중적 이해와 흥미를 높이는 행사다.
권일용 교수는 1989년 형사기동대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한 이후 형사, 현장감식요원을 거쳐 2000년부터 경찰청에서 프로파일러로 활동하며, 유영철, 정남규, 강호순을 비롯한 1천 여명에 달하는 강력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해 온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로, ‘그것이 알고 싶다’, ‘용감한 형사들’을 비롯한 다수의 방송 출연과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등 범죄 심리 관련 저서를 통해 대중과 소통해왔다.
▲미러픽션 권일용 교수 초청 강연 포스터. [사진 = 미러픽션 제공]
대한민국 최초로 프로파일링의 세계를 개척한 권 교수는 지날 7일(일) 미러픽션이 개최한 전문가 초청 강연 ‘검은 까마귀 탐정 클럽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우리가 궁금해 왔던 프로파일러 삶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책에 등장하는 초창기 여섯개 사건의 범죄 배경을 설명하며 누구나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최신 범죄 수법들을 소개하며 범죄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디테일하게 안내했다. 이날 강연에는 약 300명의 현지 독자가 참여해 최근 타이완에서의 한국 문학에 대한 인기를 입증했다.
이어 진행된 유명 MC이면서 소설가로 활동하는 차이캉용(蔡康永)과 함께한 강연의 주제는 ‘악의 심연을 응시하다 – 범죄와 인간성을 해부하는 대화(凝視惡的深淵-剖析犯罪與人性的對談)’다. 권 교수와 차이캉용 작가는 ▲타이완과 한국 두 나라에서 사회적으로 큰 방향을 일으킨 실제 사건 ▲우리 일상을 위협하는 범죄유형과 범죄자의 심리에 대해 무료 강연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권일용 교수, 차이캉용 작가 초청 강연 포스터. [사진 = 미러픽션 제공]
Rti 한국어방송 손전홍 기자 sch@rti.org.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