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 행정원 주계총처가 7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5년 타이완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연간 상승률은 1.66%로 최근 5년 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2025년 12월 CPI 상승률은 1.31%를 기록해 8개월 연속 인플레이션 경계선인 2%를 하회했다.
향후 CPI 흐름과 관련해 우다런(吳大任) 중앙대학교 타이완경제연구센터장은 올해 물가 상승폭이 지난해보다 더욱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상호관세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글로벌 경제 활동이 둔화되고, 이에 따라 글로벌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타이완의 경우 수입발 인플레이션(Imported Inflation)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2026년 연간 CPI 상승률은 1~1.5% 수준에 머물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우 센터장은 CPI가 각 품목 가격을 가중 평균한 지표이므로,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전체 수치는 낮아질 수 있지만, 이상기후, 최저임금 인상, 임대료 상승, 의료비 증가 등 요인은 여전히 국내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비용의 상승은 장기적인 추세라며, 공식 물가 지표와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 간 괴리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顏佑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