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 3일 베네수엘라에서 기습적으로 당시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를 체포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7일 ‘뉴욕타임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왜 중국은 같은 논리로 타이완에 대해 참수 작전을 감행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두 사안을 동일선상에 놓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재임 기간 동안 중국은 타이완을 공격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치가 우크라이나나 타이완에 선례를 남길 수 있지 않느냐는 뉴욕타임스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는 반박했다. 트럼프는 “이것은 미국에 대한 실제 위협”이라며, 중국에는 이민자와 마약이 유입되지 않고, 미국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일들도 없다. 타이완의 교도소가 열려 죄수들이 중국으로 도망가는 일도 없고, 그쪽에는 교도소 인원이 그렇게 많지도 않다. 수천, 수만 명이 교도소와 정신병원에서 빠져나와 중국이나 러시아로 향하는 일도 없다고 덧붙였다.
기자가 이어 “시진핑은 타이완이 중국에 위협이 되며, 이는 분리주의 행위라고 주장할 것”이라고 지적하자, 트럼프는 “그것은 그의 자부심의 원천이다. 시진핑은 (타이완이) 중국의 일부라고 믿고 있으며, 그것은 그가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나는 그에게 타이완을 침공한다면 매우 불쾌할 것이라고 분명히 전했다. 나는 그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그렇게 되길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집권 하에서 전개되는 국제 질서의 변화에 대해 “미국의 힘을 활용해 이익을 얻고 미국의 최상위 지위를 달성할 능력이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고, “나를 제약할 수 있는 것은 내 마음속의 개인적 도덕성뿐”이라며 “국제법이 필요하지 않다. 나는 사람들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국가 간 이해관계가 충돌할 때 결정적인 요소는 오직 국가의 힘뿐이라며, 과거 미국 대통령들은 국가 권력을 사용하는 데 지나치게 신중했다고 직설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