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모리 반도체 거대 기업인 마이크론(Micron)이 타이완 먀오리 퉁뤄(苗栗銅鑼)에 위치한 PSMC(力積電)의 P5 팹을 인수하며 타이완 내 D램 생산 능력 확장에 나섰다. 이에 대해 중화민국 경제부는 TSMC의 미국 투자와 마이크론의 타이완 투자는 양국 반도체 공급망이 상호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론의 통큰 투자…미화 18억 달러에 PSMC P5팹 인수
PSMC는 지난 17일(토) 성명을 통해 마이크론과 퉁뤄 P5팹을 미화 18억 달러(한화 약 2조 6천억 원. 2026년 1월 19일 다음환율 기준)에 현금으로 인수하는 LOI(인수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PSMC는 글로벌 D램 매출 6위 업체로 D램 사업을 유지하고 있으나, 주력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인 타이완 기업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마이크론은 약 9만평의 300밀리미터(㎜)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클린룸 시설을 확보한다. 이번에 체결한 인수의향서를 기반으로 관련 규제 승인 절차를 거쳐 올해 2분기까지 인수를 마칠 예정이다.
중화민국 경제부는 18일(일) 성명에서 "이번 투자는 글로벌 메모리 공급망에서 타이완의 핵심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인수를 통해 PSMC는 마이크론의 인증을 거쳐 D램 첨단 패키징 공급망에 편입되는 동시에, 신주(新竹) P3 팹에서 마이크론과 협력해 기존 니치형(Niche) D램 공정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현지 장비, 소재, 엔지니어링 및 인재 수요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경제부 “臺, 글로벌 고부가 제조 핵심 기지”
경제부는 "TSMC가 미국에 투자하고 마이크론이 타이완에 지속적으로 깊이 뿌리내리는 모습은 타이완-미국 반도체 공급망의 분업과 협력, 상호 강화를 보여주는 최상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의 배치는 단방향 이동이 아닌 양방향의 추가 투자이며, 이는 타이완의 반도체 실력과 공급망의 완성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라고도 했다.
또한 AI와 고성능 연산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폭발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유수 기업들이 핵심 생산 능력과 투자를 타이완에 집중시키는 것은 타이완이 이미 전 세계 고부가 제조 및 핵심 생산 능력의 중심지가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Rti 한국어방송 손전홍 기자 sch@rti.org.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