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400여 일을 넘어선 가운데, 타이완을 찾은 우크라이나 기자들이 목격한 타이완의 현실이 국제 사회에 새로운 경종을 울리고 있다.
오늘 2일(월), 중화민국 외교부와 타이완의 소리(Rti)가 공동 추진한 ‘우크라이나 기자 지원 교육 프로그램’ 공유회가 타이베이에서 거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폴란드 국영 라디오 방송국 소속 우크라이나 국적 기자 타라스 안드루호비치(Taras Andrukhovych)와 안나 르보바(Anna Lvova)가 2개월간 타이완을 취재한 경험을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유럽연합(EU) 및 주요 유럽 국가 외교관들이 대거 참석하여 타이완과 우크라이나, 그리고 유럽을 잇는 지정학적 운명 공동체를 확인했다.
“우크라이나 기자의 눈으로 본 臺의 지정학적 현실”
지난 2개월간 타이완 전역을 취재한 우크라이나 국적 두 기자는 금문(金門) 방문과 타이완 정부 주요 인사 인터뷰는 물론, 중국의 타이완 포위 군사훈련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했다. 라이슈루(賴秀如) Rti 회장은 “러시아의 침공이 지속되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두 기자가 경험한 타이완의 지진과 군사훈련은 국제 사회가 타이완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유럽 외교가 “타이완·우크라이나·유럽의 이해관계는 하나”
이날 공유회에 참석한 유럽 외교관들은 타이완에 대한 강력한 지지와 함께 침략 행위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독일재타이완협회 처장 카르스텐 티에츠(Karsten Tietz) 는 마르틴 니묄러의 시를 인용하며, “억압과 침략에 침묵하면 결국 아무도 자신을 지지하지 않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만약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한다면 러시아 또한 유럽을 공격할 것”이라며, 타이완과 우크라이나, 유럽의 안보 이해관계가 긴밀히 결합되어 있음을 역설했다.
유럽경제무역판사처 처장 루츠 귈너(Lutz Güllner)는 “유럽연합은 재정·군사적 차원에서 우크라이나를 확고히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우크라이나 기자 지원 교육 프로그램이 타이완과 우크라이나라는 두 민주주의 거점에 대한 국제적 이해를 심화시켰다고 강조했다.
폴란드타이베이판사처 처장 루카시 베레미우크(Łukasz Weremiuk)는 세계는 가짜뉴스와 정보전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진실을 수호하고 러시아의 선전 공세에 맞서기 위해 훈련된 기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ti 한국어방송 손전홍 기자 sch@rti.org.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