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병오년 말의 해를 맞아 국립고궁박물원 남부분원(이하 약칭 ‘고궁 남원’)은 ‘말’을 주제로 한 신춘 테마 전시를 오늘(2/11)부터 오는 5월10일까지 전시한다.
‘만마환등-병오년 역대화마정수(만마가 기뻐하는 병오년 역대 말 그림 특선)’에서는 ‘백준 생태’와 ‘역대 말 그림’ 2개의 부제로 전시한다.
역사상 말은 오랜 기간 교통 수단과 군사적 자원으로 쓰여졌고 충성과 이상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역대에서 민국에 이르는 13점의 서화 작품을 정선하여 화가들이 평면 매재를 이용하여 말의 입체적 구조와 생태 행위 및 동적인 것과 정적인 자태를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전시 큐레이터 국립고궁박물원 서화문헌처 수야펀(蘇雅芬) 연구원은 이번 전시는 랑세녕(郎世寧, 생몰 1688-1766년, 이탈리아 이름 주세페 카스틸리오네)의 ‘백준도’가 중요한 참고가 되었다며, 랑세녕이 회화에서 어떻게 서양의 투시법과 명암 선염법을 운용하여 화면의 깊이와 말의 살결을 표현하였는지를 설명하였다.
전시된 각종 역대 그림 속의 천마(옥황대제의 말, 또는 오늘날의 우즈베키스탄에서 생산하는 말로 추정됨), 공마(외국에서 바친 말), 수마(수척한 말), 번마(이민족의 말), 인마(사람과 말, 또는 전쟁의 군마) 등 말들은 문인의 정신과 역사적 배경을 나타내고 있다.
실물 전시 외에도 1층에 마련한 ‘광채준약: 말의 해 디지털 전시’ 구역은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 전시는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동영상으로 ‘백준도’를 표현하였고 버튼을 이용하여 관람객이 임의로 말에 색깔을 넣는 등 흥미를 더해줄 수 있다. 설연휴 기간에는 입장권으로 말 그림도 그리고 춘련(신춘을 맞아 대문이나 기둥에 붙이는 주련)도 만들 수 있는 재료 부품 세트를 받을 수 있고, 2월 마지막 한 주 동안에는 말 모형의 소형 등불 조립 세트를 받을 기회도 있다. -白兆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