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민생 현장을 살피고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춘절 첫날인 오늘 17일(화), 라이 총통은 타이베이의 상징적인 사찰인 맹갑용산사(艋舺龍山寺)를 시작으로 신베이 완리충복궁(萬里忠福宮), 지룽경안궁(基隆慶安宮) 등 북부 수도권 지역 주요 사찰을 잇따라 방문했다. 라이 총통은 제단 앞에 서서 국태민안(國泰民安)과 풍년을 기원하는 참배를 올린 뒤, 현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새해 복주머니를 직접 나누어 주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주변국 압도하는 경제 성장… 1인당 GDP 4만 달러 육박"
라이 총통은 시민들 앞에서 행한 치사에서 특히 지난해 타이완이 거둔 유례없는 경제적 성과를 상세히 보고했다. 라이 총통은 "지난해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 등 대외적인 도전이 거셌음에도 불구하고, 국민 모두가 합심한 덕분에 경이로운 경제 성장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라이 총통에 따르면, 실제로 타이완 경제는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12.65% ▲연간 성장률 8.68%를 기록하며 한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경쟁국을 모두 앞질렀다.
또한 ▲1인당 GDP 미화 3만 9,477달러(한화 약 5,710만원. 2026년 1월 17일 다음 환율 기준) 달성 ▲가권(加權) 지수 3만 3,000포인트 돌파 ▲역대 최고 수준의 고용 지표를 달성하며 타이완 경제의 견고함을 증명했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 춘절 첫날인 17일(화), 라이칭더 총통은 타이베이 맹갑용산사(艋舺龍山寺)를 방문해 참배하고 국가의 평안과 국민의 행복을 기원했다. [사진= CNA DB]
"중소기업 지원 및 국방 특별예산 처리" 촉구
또한 경제적 풍요가 일부 대기업에만 국한되지 않아야 함을 분명히 했다. 라이 총통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영세기업이 함께 업그레이드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모든 국민의 삶이 안정되는 것이 올해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동시에 국정 운영을 위한 정치권의 협조도 강하게 요구했다. 라이 총통은 "지속적인 경제 발전과 국가 안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 예산과 국방 특별예산의 통과가 필수적"이라며,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국민의 안녕을 위해 조속히 예산안을 처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
18일 중·남부 8개 사찰 방문 이어가

▲2026년 2월 18일(수), 병오년(丙午年) 춘절 대초이레(大年初二)를 맞아 진행되는 라이칭더 총통의 사찰 참배 및 복주머니 배부 일정. [사진출처= 라이칭더 총통 페이스북]
한편, 북부 일정을 마친 라이 총통은 춘절 이튿날인 18일(수)에도 강행군을 이어간다. 타이난 타이완사전무묘(台灣祀典武廟)를 시작으로 핑둥, 가오슝을 거쳐 윈린과 난터우에 이르기까지 중·남부 지역 주요 8개 사찰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하고 새해 기운을 전할 계획이다.
Rti 한국어방송 손전홍 기자 sch@rti.org.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