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충돌 이후 두 번째 두바이발 타이완행 항공편이 5일 오후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중화민국 외교부와 교통부 관광청 관계자들은 공항에 나와 귀국객을 맞이했으며, 여행객들은 현장에서 미국 두바이 영사관이 미사일 공격을 받은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28일 이란을 공격했고, 이에 대한 이란의 보복으로 걸프 지역 다수 국가들이 공역을 폐쇄했다. 지난 4일 첫 귀국편에 이어 5일 오후 항공편 EK-366이 두바이에서 출발해 타이완으로 돌아왔다.
항공편은 오후 4시 11분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천밍치(陳明祺) 외교부 정무차장, 쉬다웨이(許大瑋) 관광청 공항 서비스 센터장 및 공항 관계자들이 맞이했다. 이날 승무원과 여행객에게는 ‘무사 귀환(平安回家)’을 상징하는 사과 과자를 준비해 전달하기도 했다.
천밍치 차장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외교부는 중동 체류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린자룽(林佳龍) 외교부 장관이 총통 특사 자격으로 외국 방문 중임에도 불구하고 즉시 대응팀을 구성해 지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여행객 린 씨는 “두바이 도착 4일째 되는 날 미사일 공격을 목격했다”며 “첫 번째 발사체는 폭발하지 않았지만 5분 후 두 번째 미사일에서 불꽃과 연기가 발생했고, 그 건물이 나중에 미국 두바이 영사관임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여행사 인솔자 황 씨는 “28일 두바이에 도착하자마자 첫 미사일 사건이 발생했지만 일정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며 “외교부 직원이 공항에서 직접 지원해 여행객이 귀국을 원하거나 어려움을 겪을 경우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안심됐다”고 말했다.
타이완 이민서 출입국사무국 국경사무대에 따르면, EK-366 항공편은 총 539명을 태우고 복항했으며, 이 중 타이완 국민은 252명, 외국인 260명, 승무원 27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