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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항쟁 기념 촛불문화제서 폭죽 투척…인권단체 “전형적 해외 탄압 사례”

13/03/2026 18:30
원고 편집: 서승임
티베트 항쟁일 67주년을 맞아, 타이완 내 티베트인 단체는 지난 10일 저녁 타이베이 자유광장에서 촛불 추모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 도중 한 남성(빨간색 외투 착용)이 갑자기 폭죽을 던져 주목을 받았으며, 경찰은 즉시 제지하고 해당 남성을 조사하기 위해 데려갔다. - 사진: CNA
티베트 항쟁일 67주년을 맞아, 타이완 내 티베트인 단체는 지난 10일 저녁 타이베이 자유광장에서 촛불 추모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 도중 한 남성(빨간색 외투 착용)이 갑자기 폭죽을 던져 주목을 받았으며, 경찰은 즉시 제지하고 해당 남성을 조사하기 위해 데려갔다. - 사진: CNA

지난 10일, 티베트 항쟁일 67주년을 기념하는 촛불문화제에서 일부 인원이 폭죽을 던져 행사를 방해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타이완 티베트 인권 연대와 타이완 인권 촉진회 등 인권단체들은 11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관련 행위자에 대해 이미 고소가 진행되었음을 밝히며,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해외 탄압 사례”로 규정하고 타이완 사회의 경각심을 촉구했다.

성명에 따르면, 이날 타이베이 자유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는 약 150명의 라마, 티베트인, 타이완 시민이 참석했으며, 타이완 의회의 티베트 의원 연대 소속 의원들도 참여했다. 세 명의 의원이 연설을 진행하던 중, 빨간 외투와 마스크를 착용한 한 남성이 군중을 향해 정체불명의 물체를 던져 강한 냄새와 연기를 발생시키며 현장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합법적으로 신고된 집회를 방해했다.

성명은 “유사한 악의적 방해 행위는 이전 티베트 지지 활동에서도 반복적으로 발생해 왔다”며, 행사 주최 측과 경찰이 즉시 대응해 행위자를 제지하고 고소·조사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 자체는 방해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진행됐다.

또한 경찰이 행위자를 체포해 경찰서로 이송할 때, 자신을 행위자의 형이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남성이 나타나 경찰을 설득하려 시도했으며, 행사 관계자들은 이 남성이 7일 티베트 항쟁일 대규모 행진 때 참가자들을 촬영하던 인물과 동일인임을 확인했다.

성명은 이러한 행위가 난민 티베트인과 그 가족에게 잠재적 인권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조직적·연속적인 위협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인권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치안 방해나 일반 형사 사건이 아닌 ‘전형적인 해외 탄압’ 및 ‘그레이존’ 위협 사례로 규정하며, 참가자와 지지자들을 위축시키려는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두 사건이 체계적·조직적 탄압의 패턴을 보여주며, 과거에도 다양한 형태로 반복되어 왔음을 지적했다.

인권단체들은 “어떠한 폭력과 위협도 티베트 문화 주체성과 티베트 지도자의 환생 자율성을 지키려는 우리의 결심을 흔들 수 없으며, 오히려 중공에 억압받는 모든 집단을 지지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더욱 굳건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국외 탄압 반대’ 요구의 필요성과 긴급성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단체들은 중앙과 지방정부가 이러한 해외 탄압에 대응할 예방 메커니즘과 관련 입법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며, 타이완 사회 전체가 경각심을 가지고 자유와 인권 수호에 함께 나설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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