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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론, 타이완과 무력 충돌 반대… 86% “문화 교류 강화해야”

16/03/2026 18:30
원고 편집: 손전홍
▲ [ 사진출처 =언스플레쉬 ]
▲ [ 사진출처 =언스플레쉬 ]

중국 국민 대다수가 타이완과의 군사적 충돌보다는 문화 경제적 교류를 통한 관계 개선을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응답자의 상당수는 타이완에 대해 우호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인권단체 카터센터(The Carter Center) 에모리대학교Emory University 중국 여론조사 기관과 협력해 (2025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실시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중국 성인 2,506명은 타이완에 대한 호감도를 평균 62점으로 평가했다. 이는 중국 대중들이 타이완을 적대적 대상보다는 비교적우호적인 관계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보고서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중국인들의 양안 교류 확대 의지는 매우 확고했다. 응답자의 86% 타이완과의 문화 교류 확대를 지지했으며, 81% 경제 무역 협력의 심화를 원한다고 답했다. 또한 타이완 기업과 학생들의 중국 생활, 취업 등 활동을 장려하는 정책에 대해서도 68% 찬성표를 던져, 민간 차원의 통합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가장 민감한 사안인무력 통일 대해서는 복합적인 반응을 보였다. 타이완이 공개적으로 독립을 선언할 경우를 가정했을 때 타이완 주변 섬에 대한 제한적 군사 행동에는 81% 동의했으나, 타이완 본섬에 대한 전면 침공을 지지한 비율은 32% 그쳤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은무력 사용이 오히려 타이완 문제를 악화시킬 이라며 군사적 해결 방식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아울러 중국인들이 타이완을 중요하게 여기는 핵심 가치는 경제적 실리보다 역사적 명분에 집중되어 있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가 통일을 통해 오래 지체된 역사적 문제를 해결하고백년국치(百年國恥)’를 끝낼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71%는 타이완과 중국이 공동의 문화유산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중요하게 꼽았다.

또 응답자의 67%가 타이완을 미국이 중국을 지정학적으로 압박하고 봉쇄하기 위해 활용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인식하고 있었다.

반면, 전 세계가 주목하는 타이완의 핵심 자산인 반도체 제조 역량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을 보였다. 타이완의 반도체 산업이 중국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답한 응답자는 45%에 그쳐, 경제적·기술적 실리보다는 정치적 상징성이 타이완 문제의 중심에 있음을 시사했다.

보고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중국들이 타이완 문제 해결에 있어 무력 사용에 대해 모순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결과적으로는 비군사적 수단을 최우선시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불가피한 충돌 상황에서도 전면전보다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제한적 행동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는데, 이는 서구권이 타이완을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으로 보는 것과 달리, 중국 내부에서는 타이완 문제를 국가의 존엄과 역사적 정통성 회복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Rti 한국어방송 손전홍 기자 sch@rti.org.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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