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총통이 민주주의와 경제, 과학기술 등 3가지 가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타이완이 국제사회와 함께 견고한 공급망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라이 총통은 16일(월) 그랜드 메이풀 호텔 타이베이(台北美福大飯店, Grand Mayfull Hotel Taipei)에서 열린 2026 위산포럼(2026年玉山論壇) 개막식에 참석해 “타이완은 민주주의 파트너들과 함께 공급망 및 경제 회복력을 강화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이날 영어로 진행된 치사에서 올해 포럼 주제인 ‘인도-태평양 미래 파트너: 타이완의 가치, 과학기술 및 회복탄력성 방안(印太未來夥伴:臺灣價值、科技與韌性方案)’을 언급하며, 기존의 ‘신남향 정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타이완은 ‘신남향 정책’을 기반으로 인도-태평양 국가 및 글로벌 민주 파트너들과 더 넓고 깊은 협력 관계를 구축해 더 번영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결심이 서 있다”고 말했다.
특히 타이완이 가진 독보적인 기술력을 역설했다. 세계를 선도하는 반도체 첨단 공정과 IC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핵심 기술인 ▲실리콘 포토닉스 ▲양자 기술 ▲로봇 등 3대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R&D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세계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거나 글로벌 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데 있어 타이완은 결코 빠지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국제팀(國際隊)’ 구성 제안이었다. 라이 총통은 “앞으로 타이완은 각 분야에서 ‘국가팀(國家隊)’을 꾸려 국내 역량을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제팀을 구성해 세계 각국과 단결의 힘을 발휘한다”며 “이를 통해 안정과 번영,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포럼에 참석한 각국 정·재계 리더들을 ‘타이완의 중요한 친구’라 칭하며, 민주주의·평화·번영이라는 공동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을 당부했다.
한편, 중화민국 외교부와 타이완아시아교류기금회(台灣亞洲交流基金會)가 공동 주최한 제9회 위산포럼은 내일(17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올해는 특별히 ‘2026 스마트시티 겸 넷제로시티 전(2026年智慧城市展暨淨零城市展)’과 연계하여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으며, ▲북미 ▲유럽 ▲인도-태평양 등 전 세계 22개국에서 70여 명의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해 타이완의 전략적 가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Rti 한국어방송 손전홍 기자 sch@rti.org.tw

▲ 라이칭더 총통이 16일(월) 그랜드 메이풀 호텔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6 위산포럼 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총통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