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은 17일 오후 폴란드 전 대통령 레흐 바웬사(Lech Wałęsa)를 접견했다. 총통은 인사말에서 바웬사 전 대통령의 일곱 번째 타이완 방문을 환영하며, 그가 권위주의 통치에 맞선 용기 있는 투쟁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에 이르기까지, 민주화 운동의 지도자에서 폴란드 민주화 이후 첫 민선 대통령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을 언급했다. 이어 그의 경험은 자유가 결코 통치자의 시혜가 아니며, 민주주의 역시 역사적 우연이 아니라는 점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이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사회가 단결해 외부에 맞선다면, 권위주의의 장벽에 직면하더라도 자유의 의지는 결국 이를 돌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총통은 폴란드가 동유럽 민주화의 선구자이며, 타이완은 평화적 전환의 모범이라고 평가했다. 양국 모두 권위주의 통치 아래에서 민주주의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온 경험을 공유하고 있으며, 민주주의는 결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세대를 거쳐 함께 지켜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올해가 타이완 총통 직선제 실시 30주년이라고 언급하며, 1996년 첫 직선제 실시와 함께 타이완해협 위기를 겪던 중요한 시기에 바웬사가 처음 타이완을 방문해 입법원에서 연설함으로써 타이완 국민에게 큰 용기와 지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 30년 동안 바웬사는 여러 차례 타이완을 방문해 타이완의 민주화 과정을 지켜보며, 각종 위협과 도전을 극복하고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성장한 모습을 확인해 왔다고 덧붙였다.
총통은 타이완이 앞으로도 이러한 긍정적 역할을 지속하며 글로벌 민주주의 회복력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지난 30년간 타이완과 함께해 온 바웬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양국이 민주 방위, 사회적 회복력, 경제·무역 및 기술, 공급망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심화해, 세계 민주주의와 평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웬사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자신이 중국이 타이완에 대해 잘못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촉구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현 세대가 지속적인 대화와 교류를 통해 평화와 번영을 함께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변함없이 타이완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바웬사는 타이완과 폴란드가 모두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어떠한 해결책도 외부에서 강요되어서는 안 되며 타이완의 미래는 타이완 국민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白兆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