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臺 대륙위, 방중 앞둔 국민당 주석에 “주권 존엄 수호 당부… 평화에 환상 말라”

31/03/2026 18:30
원고 편집: 진옥순
추추이정(邱垂正) 중화민국 대륙위원회 위원장 - 사진: RTI
추추이정(邱垂正) 중화민국 대륙위원회 위원장 - 사진: RTI

중화민국 제1야당 중국국민당(이하 국민당) 정리원(鄭麗文) 주석이 오는 4월 7일 방중하여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와 회동할 예정인 가운데, 중화민국 대륙위원회(이하 대륙위) 추추이정(邱垂正) 위원은 오늘(31일) 중화민국의 주권 존엄과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강력히 당부하며, “평화에 대한 이상은 가질 수 있으나 환상은 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 대타이완사무판공실은 지난 30 중국중앙과 시진핑 총서기가 정리원 주석이 중국국민당 대표단을 이끌 오는 4 7일부터 12일까지 장쑤(江蘇), 상하이, 베이징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하며 초청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정리원 주석은 초청에 감사를 표하며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정 주석은 국민당 주석의 중국 방문이 10년 만에 이루어지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방문이 양안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성공적인 첫걸음이 되어 양안 관계 발전과 민생 복지 증진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정·시 회담(會) 개최 앞두고, 추추이정 위원장은 31일 입법원(대한민국 국회 격) 시정 질문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 만나 “현재 타이완해협 정세가 복잡하고 민감하며,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적대감과 복합적인 압박이 날로 거세지고 있 진단했다. 이어 방중을 앞둔 국민당 측에 “국가의 주권과 존엄을 지키고, 타이완이 어렵게 일궈낸 자유민주적 삶의 방식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부 차원에서도 관련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추 위원장은 중국공산당의 본질적인 야욕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화민국을 소멸시키고 타이완을 병합하려는 중국의 도모와 야심, 혹은 저들이 말하는 소위 ‘역사적 임무’ 타이완의 특정 정당이나 개인과 만나 교류한다고 해서 바뀌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국민당이 중국의 통일전선 분열 함정에 빠지거나 중국 측의 정치적 주장 및 서사를 그대로 수용하는 상황을 경계했다. 

그는 만약 국민당이 중국의 주장을 전적으로 받아들일 경우, “내부적으로는 타이완의 단결을 저해하고 민심을 동요시킬 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법적 준수 사항과 관련하여 “정부의 공식적인 권한 위임 없이는 그 어떤 단체도 중국과 정치적 합의를 체결하거나 공권력과 관련된 사항을 논의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재확인했다. 

이어  “평화에 대한 이상은 가질 수 있으나 환상은 가져서는 안 된다”며 “평화는 견고한 역량과 확고한 의지, 그리고 충분한 준비를 바탕으로 구축되어야 하며, 평화를 오로지 중국 지도자의 선의에만 의존할 경우 이는 타이완에 가장 큰 위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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