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희곡의 매력을 가장 먼저 음미할 수 있는 2026 타이완 국제 희곡 낭독 페스티벌(Taiwan International Play Reading Festival,TIPRF)이 오는 6월 19일부터 28일까지 타이베이 퍼포밍아트센터(臺北表演藝術中心,Taipei Performing Arts Center)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한국’을 주빈국으로 선정해 타이완과 한국의 대표 희곡 12편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특히 타이완 작품은 한국 극단이, 한국 작품은 타이완 극단이 각각 낭독하는 ‘교차 방식’을 채택해 양국 간의 깊이 있는 문화적 대화를 시도한다. 한국 팀으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과 충북도립극단이 함께할 예정이다.
낭독극(Play Reading•讀劇)은 극본을 중심으로 배우의 목소리와 관객의 상상력을 통해 언어의 리듬, 인물의 감정, 극 구조 등을 가장 직접적이고 순수한 방식으로 전달하는 공연 형식이다.
타이완 국제 희곡 낭독 페스티벌은 서장극본발전센터(序場劇本發展中心)가 기획하고, 올해는 타이베이 퍼포밍아트센터와 공동 주최한다. 축제는 극본을 중심으로 한 국제 교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동 주최측인 타이베이 퍼포밍아트센터는 올해 프로그램을 네 가지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한국 시리즈(韓國系列)’에서는 최근 한국 연극의 창작 경향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타이완 당대(台灣當代)’에서는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현대 타이완 작품을 소개한다. ▲‘보도 클래식(寶島經典)’에서는 타이완 연극의 역사 속 중요한 작품을 재조명하며, ▲‘강연 포럼(講座論壇)’에서는 좌담회와 강연, 원탁토론을 통해 창작과 문화적 논의를 확장한다.
타이베이 퍼포밍아트센터는 "언어와 문화의 교차를 통해 극장을 사상 교류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 이번 축제의 핵심"이라며 "타이완 연극의 국제적 지평을 넓히는 동시에 극본을 매개로 타이완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등 다양한 지역으로 교류 범위를 확대해 타이완을 국제적인 극본 교류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Rti 한국어방송 손전홍 기자 sch@rti.org.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