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언론자유의 날’이자 정난룽(鄭南榕) 서거 37주기를 맞아 라이칭더(賴清德) 중화민국 총통은 이날 기념 묘원을 찾아 추모식에 참석하고,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추모사에서 “민주주의는 타이완의 유일한 생존의 길”이라며, 오늘날의 민주 성과는 독재자의 시혜가 아닌 민주화 운동 선배들의 희생과 헌신의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위협 속에서도 민주주의의 길을 되돌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9년 4월 7일 정난룽의 희생 이후 사회 각계의 각성과 민주 개혁이 이어졌으며, 이후 총통 직선제 도입과 정권교체를 거쳐 현재 타이완은 아시아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라이 총통은 ‘그러나 현재 우리는 중국의 압박과 위협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며 “평화는 중요하지만 환상이 아닌 현실적 기반 위에 있어야 하고, 평화는 독재자의 시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실력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주권을 보장하고 민주적 생활체제를 유지하는 것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白兆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