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의 민간 방위 역량 강화를 위한 연합훈련에 한국, 미국, 일본, 필리핀 등 주요국 퇴역 장성들이 대거 참석해 국제적인 관심을 보여줬다.
타이완의 우파 성향 시민정치단체인 ‘포르모사공화회 (福爾摩沙共和會, Formosa Republican Association , 약칭 복화회(福和會))’는 지난 11일(토)부터 13일(월)까지 난터우(南投) 중랴오(中寮)에서 ‘2026 복화회 민방위 연합훈련(福和會2026民防聯訓)’을 거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타이완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 165명과 민방위 자율 훈련단 요원 65명이 참여해 실전과 방불케 하는 훈련을 전개했다.
참가자들은 ▲전진(前進) ▲안전 ▲의료 ▲수용 ▲지휘 등 5개 팀으로 나뉘어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다. 특히 의료팀 훈련에서는 실제 상황을 가정한 모의 환자를 대상으로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대응 결과에 대해 교관으로부터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는 등 실전 대응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 민방위 연합훈련 의료팀 긴급 처치 훈련 모습. [사진= 포르모사공화회 제공]
훈련 이틀째인 12일(일)에는 포르모사공화회의 초청으로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임호영 전 대한미국 육군 대장을 포함해, 찰스 플린(Charles Flynn) 전 미국 태평양 육군사령관, 일본 자위대 전체 최고지휘관을 지낸 이와사키 시게루(岩崎茂) 전 일본 통합막료장, 레오데빅 기니드(Leodevic B. Guinid) 전 필리핀 육군 부사령관 등 각국의 퇴역 장성들이 현장을 방문해 훈련 과정을 참관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참가자들의 훈련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고 각국의 민방위 경험을 공유했다. 찰스 플린 전 육군사령관은 훈련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세부 내용을 기록했고, 특히 한국 측 대표로 참석한 임호영 전 육군 대장은 한국과 타이완 모두 병역 의무를 부과하는 징병제를 시행한다는 공통점을 언급하며, 한국의 체계적인 예비군 훈련과 민방위 제도를 소개했다.
이번 훈련은 타이완 민방위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각국 퇴역 장성들을 매개로 한 비공식적인 국제 안보 협력 네트워크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Rti 한국어방송 손전홍 기자 sch@rti.org.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