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총통이 외부 세력의 위협에 맞서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한 군사력 강화와 경제 실력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치권의 결집을 촉구했다.
라이 총통은 19일(일) 오후 가오슝 차오토우(橋頭) 파이트케이(FIGHT.K) 미미기지원구(覓蜜基地園區)에서 거행된 '위덩파(余登發)·위천위에잉(余陳月瑛) 기념 음악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19일(일) 오후 가오슝 차오토우 FIGHT.K 미미기지원구(覓蜜基地園區)에서 거행된 '위덩파(余登發)•위천위에잉(余陳月瑛) 기념 음악회' 무대에서 라이칭더 총통이 치사를 하고 있다. [사진=총통부 제공]
라이 총통은 “이 음악회는 단순히 감동을 주는 자리가 아닌 타이완이 전제(專制) 독재(獨裁)에서 민주와 자유로 나아가는 과정이 얼마나 험난했는지를 상기시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과 자유를 희생해 오늘의 민주를 이뤄냈음을 언급하며, “그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또한 위덩파, 위천위에잉 두 전직 현장을 ‘타이완 민주를 위해 싸우고 강권에 굴하지 않은 인물’로 평가하며, 이들이 보여준 청렴과 애향심은 민주주의 진영의 모범이라고도 언급했다. 라이 총통은 “특히 지정학적 변화 속에서 타이완은 중국의 무력 위협과 외부의 통일전선(統戰)(위협)에 직면해 있다”면서, “우리는 두 선배의 정신과 용기를 본받아야 하며, 타이완은 절대로 이미 걸어온 길을 되돌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외부 위협에 맞서 라이 총통은 “오직 국방 능력을 높이고 경제 실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민주 진영과의 협력을 통해서만이 국가 안보를 보장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야권을 겨냥한 듯한 발언도 쏟아냈다. 라이 총통은 “누구나 타이완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지만, 군사력 강화를 반대한다면 그것은 진심으로 타이완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을 아끼지 않고 국가 총예산을 제대로 심의하지 않으면서 국민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도 거짓”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과랴오문교기금회 (八卦寮文教基金會)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타이완 민주화의 상징적 인물인 위덩파·위천위에잉 전 현장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Rti 한국어방송 손전홍 기자 sch@rti.org.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