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타이베이대표부에 해당하는 미국재타이완협회(AIT)는 미국인 아버지와 중화민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 우주비행사 켈 린드그렌(중문이름 林琪兒(린치얼)-Kjell Lindgren)을 타이완에 초청했다.
켈 린드그렌은 어제(4/21) 타이베이에 도착, 5일 간의 일정을 전개하는 방문 첫 날 오후 샤오메이친(蕭美琴) 부총통을 예방할 때 ‘타이완이 아르테미스 달 탐사 계획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린드그렌은 자신이 타이완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성장했으며 NASA에서의 경험을 통해 위대한 성과 뒤에는 뛰어난 팀뿐 아니라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는 타이완도 아르테미스 계획에 기여할 능력이 있음을 믿는다고 말했다.
샤오 부총통은 타이완이 우주 분야에서 비교적 늦게 출발했지만 결코 빠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주 기술이 타이완의 전반적 회복력에 핵심 의미를 갖고 있으며, 이중에 차세대 통신 기술과 국방 안보·민생·과학 연구에 활용되는 지구 관측 능력 등이 미래 발전의 중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NASA의 아시아 전략과 연계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경험을 축적하며 차세대 과학 인재를 양성해 ‘우주 팀’의 일원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샤오 부총통은 켈 린드그렌의 이야기가 더 많은 젊은이들에게 우주 분야 진출을 독려할 것이라면서 그동안 NASA 퇴역 우주비행사이자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마크 켈리(Mark Kelly)를 만난 적은 있지만 타이완 출신 우주비행사를 만난 것은 처음이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미 서부 시간 4월10일(타이베이 시간 4/11) 미 항공우주국(NASA) 아르테미스 2호(Artemis II) 우주비행사들은 달 궤도 비행 임무를 마쳤다. 올해는 미국 건국 250주년으로, 미국은 ‘프리덤 250(Freedom 250)’ 기념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맞춰 AIT의 초청으로 켈 린드그렌은 미 국무부 교육문화국이 주관하는 시민 강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타이완을 방문했으며, 도착 당일 총통부에서 샤오메이친 부총통을 만난 것이다.
켈 린드그렌은 오랜 기간 훈련을 받았고 이미 두 차례 국제우주정거장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白兆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