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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 직항 노선 확대 논의… 대륙위원회 “시장 메커니즘에 맡겨야”

24/04/2026 18:30
원고 편집: 서승임
23일 정례 기자회견 중인 량원제 대륙위원회 부주임 겸 대변인. - 사진: Rti
23일 정례 기자회견 중인 량원제 대륙위원회 부주임 겸 대변인. - 사진: Rti

중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이 최근 발표한 10개 타이완 관련 조치 가운데 ‘양안 항공 여객 직항의 전면 정상화 추진’이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화민국 대륙위원회는 “시장 메커니즘에 맡겨야 한다”며 항공사가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정부에 노선 개설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민항소양회(民航小兩會)’를 통해 여러 신규 노선 개방을 요청하고 양안 여객 직항의 조속한 전면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대륙위원회는 기존 노선과 운항 규모로도 수요를 충분히 충족하고 있어 즉각적인 확대 필요성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타이완 상업총회 회장 쉬수보(許舒博)는 타이완 여행객의 중국 방문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반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륙위원회는 23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량원제(梁文傑) 부주임 겸 대변인이 관련 입장을 설명했다. 량 부주임은 “실제로 오가는 승객 대부분은 타이완인”이라며, 정부가 강조하는 것은 단순히 타이완 승객을 실어 나르는 것이 아니라 귀국편에도 중국 승객이 함께 탑승해야 해당 노선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특정 관광지로 향하는 전세기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중국이 제안한 우루무치, 란저우, 하얼빈 등의 노선 역시 사실상 관광 목적지에 해당한다며 “타이완 여행객을 보내기 위한 노선일 뿐, 돌아오는 편에 해당 지역 주민이 탑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광 목적 노선은 시장 메커니즘에 맡겨 항공사가 수익성을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은 전날 발표에서 지난해 양안 항공편 이용객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고, 탑승률이 80%를 넘었으며 중국 항공사들은 운항 가능 물량을 거의 모두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량 부주임은 해당 수치는 중국 항공사 기준 통계라며, 중국 3대 국적 항공사의 경우 탑승률이 80%를 넘지만 타이완 측 평균 탑승률은 약 60%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현재 운항 횟수는 실제 허용량의 약 65% 수준에 불과해 증편 여력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럽·미국·일본·한국 노선이 더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어, 항공사들이 양안 노선 증편에 나설지는 결국 기업의 판단과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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