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회 격인 중화민국 입법원에서 국방 특별예산안을 둘러싸고 구매 항목과 예산 규모 등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은 오늘(29일) 5월 장성급 진급 및 계급 수여식에서 행정원이 제출한 국방 특별예산안이 국방 역량을 전방위로 강화하기 위한 핵심 계획이라고 강조하며 입법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촉구했다.
라이 총통은 치사에서 먼저 진급자들을 축하하며, 진정한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자아방위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평화로 포장된 통일은 결국 국가에 끝없는 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중국이 타이완해협 주변에서 ‘회색지대’ 활동과 군사 훈련을 빈번히 실시하고, 군사·법률·정보·심리전 등 복합적인 수단을 동원해 타이완해협과 역내 현상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군이 전반적인 방위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국군은 ‘새로운 훈련, 새로운 사고, 새로운 장비, 새로운 기술’이라는 원칙 아래 무인체계와 다양한 신흥 전력을 통합해 ‘다영역 거부’와 ‘회복력 있는 방위’ 능력을 전면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전체 방위 체계를 ‘실전형’, ‘첨단화’, ‘전국민 참여’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군에게 최선의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행정원이 8년간 총 1조 2,500억 뉴타이완달러(한화 약 58조 4750만 원, 2026.04.29.기준) 규모의 국방 특별예산을 편성했다며, 이 예산안은 국방 역량을 전방위적으로 끌어올리는 핵심 계획으로, 국가 안보 강화를 위해 입법원이 정부의 구상을 온전히 지지해 예산이 삭감 없이 통과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라이 총통은 국군의 주요 간부들에게 정밀한 전략적 판단과 영역 간 통합 능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확고한 신념으로 변화하는 안보 정세 속에서 부대를 이끌며, 모든 훈련이 실전과 더욱 밀접하게 연계되도록 하고 민주주의와 자유를 수호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