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중(吳志中) 중화민국 외교부 차장(차관급)이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타이완이 미국에 있어 여전히 고도의 전략적, 경제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타이완은) 특히 첨단 기술 공급망 측면에서 필수불가결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만약 관련 핵심 기술이 중국의 통제하에 들어간다면, 전 세계 산업 발전과 국제 안보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즈중 차장은 지난 4월 23일(금) 타이베이 외교부 청사에서 프랑스 르몽드(Le Monde)지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외교부는 오늘 4일(월) 성명을 통해 전했다.
우즈중 차장은 “타이완은 글로벌 반도체 및 과학기술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경제 성과도 꾸준히 뛰어나고, 또한 ‘타이완 캔 헬프 (Taiwan can help)’ 정신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고 책임 있는 파트너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지속적으로 타이완의 국제 공간을 억압하려는 행위는 타이완이 글로벌 전략 포석(布局)에서 갖는 중요성을 바꿀 수 없다”며, “타이완은 최근 군사적 위협을 높이고 있는 중국과 뚜렷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이완해협 정세와 관련해 우 차장은 “타이완해협은 세계 해운의 중요한 통로로,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국제 경제·무역과 공급망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념이 유사한 많은 국가들이 최근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타이완해협의 항행 자유와 지역 안정에 대한 중시를 보여주고 있다”며, “타이완해협의 평화를 지키는 것이 이미 국제적 공통인식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양안(兩岸) 관계에 대해서는 “중화민국 타이완의 주권 독립과 민주적 통치는 이미 객관적 현실”이라고 밝혔다. 우 차장은 “중국이 주장하는 ‘통일(統一)’이나 정치적 프레임을 받아들일 경우, 이는 중국 측의 서사(敘事)에 빠져 타이완의 주권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따라서 타이완은 어떠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행위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랑스의 대표적 일간지 르몽드지는 우즈중 차장 인터뷰를 5월 3일자 인터넷판에 게재했다.
Rti 한국어방송 손전홍 기자 sch@rti.org.tw

▲르몽드 인터넷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