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은 최근 ‘ATA 방식(도착 후 공개)’을 통해 중국의 봉쇄를 뚫고 아프리카 수교국 에스와티니에 성공적으로 도착해 국빈 방문을 진행했다. 이후 오늘(5일) 오전 10시 40분 귀국했으며, 곧바로 타오위안국제공항에서 귀국 담화를 발표했다.
라이 총통은 담화에서 에스와티니 국왕 전용기를 이용해 왕복했으며, 출발과 귀국 일정 모두 철저한 보안 속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84시간, 왕복 2만 5천km의 여정을 통해 외교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타이완 국민을 대표해 음스와티 3세 국왕과 에스와타니 정부·국민의 진심 어린 환대와 확고한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양국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국민 간 우정과 신뢰는 매우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왕복 일정에 동행한 에스와티니 부총리 툴리실레 들라들라(Thulisile Dladla)에게도 직접 감사의 뜻을 전했다.
라이 총통은 이번 방문을 통해 에너지 안보, 산업 투자, 농업 협력, 스마트 의료, 여성 권리 부여, 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의 구체적인 성과를 확인했다며, 이러한 성과는 타이완이 국제 파트너들과 함께 안전과 번영, 발전을 실현해 나가는 실질적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화민국 타이완은 행동으로 진정한 국력은 타인을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행복에 기여하는 데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부 언론이 이번 방문 과정을 ‘돌파’라고 표현한 데 대해, 그는 “국가 정상 간 상호 방문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며 각국의 기본 권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정이 일시적으로 방해를 받았지만, 오히려 이를 통해 타이완 국민의 세계 진출 의지와 결연한 태도가 국제사회에 드러났다”며, “이는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유지하고 글로벌 안보와 안정을 어떠한 훼손 없이 지켜야 한다는 점이 오늘날 국제사회에서 반드시 중시되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임을 더욱 부각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또 “타이완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준수하며 국제사회와의 상호 호혜와 공동 번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은 단순한 우호 증진이나 외교권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타이완이 가치와 이념을 공유하는 국가들과 함께 국제 질서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구는 둥글고 세계는 모두의 것이며, 타이완 역시 세계의 일부이고 타이완인은 세계 시민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타이완 국민은 세계로 나아갈 권리가 있고 어떠한 압박에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평화와 자유를 사랑하는 타이완인은 정의와 이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세계 무대에서 더 많은 참여와 기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라이 총통은 국가안보·외교 부처와 국내에서 임무를 수행한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짧은 시간 안에 치밀한 준비로 외교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국가 이익과 안보를 지켜냈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 질서를 함께 수호한 우방국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러한 공동 행동은 앞으로도 더욱 필요하며, 타이완은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