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이징 정상회담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타이완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국과 중국이 타이완 문제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다면, 자칫 회담 전체의 성과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린자룽 중화민국 외교부 장관은 오늘 11일(월) 입법원 합동인터뷰에서 “우리 정부는 베이징에서 열릴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와 미국 측의 소통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의 공개 발언이든 비공개 소통이든, 우리는 타이완-미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며 “미국 정부도 타이완 정책에 어떤 변화도 없을 것임을 거듭 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익명 관계자가 지난주 입법원에서 통과된 국방특별조례(國防特別條例)에 대해 실망을 표한 데 대해, 린자룽 외교부 장관은 “국방 예산은 타이완의 자아방위 결심과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며, 특히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응해 타이완은 ‘제1도련선(第一島鏈)’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조례는 전체적인 맥락을 갖고 있고, 나아가 타이완의 방패(台灣之盾, T-Dome) 는 드론 발전과 시스템 통합과 연관되어 있다”면서, “이는 전체 국방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요소들”이라고 강조했다.
제1야당 중국국민당(KMT) 주석(당대표) 정리원(鄭麗文)이 미국 언론 인터뷰에서 “제1도련선을 점차 ‘평화와 번영의 사슬(和平繁榮之鏈)’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평화는 힘에서 나오고, 자아방위 능력은 침략을 억제할 수 있으며, 특히 중공의 군비 확장과 권위주의적 팽창은 이미 제1도련선에서 태평양으로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린 장관은 그러면서 “비슷한 이념을 공유하는 국가들은 국방 역량을 강화해 평화와 안정적 현상을 유지하고, 제1도련선 내 민주 국가들 간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Rti 한국어방송 손전홍 기자 sch@rti.org.tw